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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흥행 법칙?…'서울의 봄' '파묘'엔 OOO가 있다 [줌인]

“무엇이 흥행할지 좀처럼 예측할 수 없다.” 최근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영화 시장에는 멀티캐스팅, 스타 감독, 백억원 대 규모 등 또렷한 흥행 공식이 존재했다. 2000년대 초반 대형 배급사를 중심으로 한 스튜디오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자리 잡은 것들이다.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타를 맞으며 한국 영화 시장은 무너졌고 흥행 공식도 사라졌다. 급기야 어떤 영화가 터질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모두가 ‘대박’으로 점쳤던 영화가 손익분기점도 넘기지 못하고 퇴장하는가 하면, 이곳저곳에서 투자를 거절당하다 겨우 만들어진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최근 흥행작에도 명확한 공통점이 존재한다. 놀이문화로의 파생이다.올 1분기 국내 극장가를 먹여 살린 영화는 ‘서울의 봄’과 ‘파묘’다. 지난해 11월말 개봉한 ‘서울의 봄’은 총 1312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배급사 플러스엠에 첫 1000만 영화(단순 배급작 제외)를 선물했고, 여전히 뒷심을 발휘 중인 ‘파묘’는 누적관객수 1150만명을 넘어선 역대 오컬트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알려지진 않았지만 ‘서울의 봄’은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블라인드 시사회에서 평점이 낮아 12월이 아닌 비수기인 11월 22일 개봉했고, ‘파묘’ 역시 흥행을 점칠 수 없어 설 연휴가 지나서 개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흥행이 아닐 수 없다. 두 영화는 장르도, 타깃층도 완전히 다르지만 관객에게 놀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맥이 통한다. 단순 러닝타임 동안만 영화를 즐기는 게 아닌, 극장 밖에서도 계속해서 영화로 놀 수 있게 만들어 준 점이 MZ관객들에게 주효했다. ‘서울의 봄’은 개봉 직후 한 관객이 올린 심박수 측정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흥행에 적잖은 공을 세웠다. 이른바 ‘심박수 챌린지’로, 영화 관람 도중 스마트워치로 심박수를 측정해 이를 찍어 SNS에 인증하는 놀이다. 심박수가 높을수록 영화 속 상황(이 영화는 12.12 군사 반란을 모티브로 했다)에 화가 많이 났다는 의미로 이는 곧 영화에 대한 완성도, 만족도로 해석됐다. ‘파묘’는 이스터에그(영화 등에 숨겨진 메시지나 기능)를 찾는 ‘맛’이 하나의 놀이가 됐다. 메가폰을 잡은 장재현 감독은 캐릭터 이름, 차량 번호 등 영화 곳곳에 항일 코드를 녹였다. 이를 알아차린 관객들은 X(구 트위터)를 비롯한 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온라인상에서 오가던 수많은 이야기는 자연스레 팬덤과 관심 여론을 형성했고 영화의 흥행에 불을 지폈다. 더욱이 이러한 놀이 문화는 새로운 관람객을 유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관객들의 N차 관람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효과가 크다. 실제 CJ CGV에 따르면 ‘서울의 봄’을 3번 이상 본 관객은 전체 3%, ‘파묘’는 2%(4월 8일까지)로 나타났다. 그간 개봉한 1000만 영화의 3회 이상 관람률 평균이 1.2%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수동적으로 영화만 보는 게 아니라 영화를 매개로 뭔가에 참여해 영화 흥행에 일조한다는 느낌이 통한 것이다.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짤을 만들 수도 인증샷을 찍을 수도 있고 의견을 공유할 수도 있다. ‘서울의 봄’의 심박수 챌린지나 ‘파묘’의 해석을 찾는 것 역시 결국엔 참여감을 제공하는 놀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주 관람층인) MZ세대는 놀이성이 강해서 참여감을 중요시한다. 즉, 즐길 거리를 많이 제공할수록 극장에 관객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이것이 영화관의 미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 같은 참여형 놀이 문화는 바이럴 마케팅의 효과가 유효하다는 걸 입증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영화는 바이럴 마케팅을 아무리 쏟아부어도 완성도가 떨어지면 여느 다른 상품들, 콘텐츠보다 효과가 떨어진다. 인터넷을 통해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은 바이럴 마케팅 효과가 즉각적이지만 영화는 극장에서 관람하기 위해 시간이 더 투입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영화 바이럴 마케팅은 후기가 매우 중요한 법인데, 이들 흥행작들은 영화 완성도와 바이럴 마케팅이 결합돼 큰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 영화 마케팅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영화 관계자는 “기존 영화 마케팅은 개봉을 앞두고 많은 정보를 쏟아붙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바이럴 마케팅은 개봉 이후에 보다 초점이 맞춰진다. 두 영화는 각각 다른 방식의 바이럴 마케팅을 했는데, 영화의 재미와 결합돼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바이럴 마케팅은 비용 대비 효과를 지표로 검증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렇게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둔 영화들이 많아지면 영화쪽 바이럴 마케팅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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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장재현 감독 “남은 건 ‘묘벤져스’…고생한 만큼 오래 극장 걸리길” [‘파묘’ 천만] ③

‘파묘’가 개봉해 950만 명을 동원하기까지 단 28일. 개봉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파묘’에 장재현 감독은 얼떨떨함과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장재현 감독은 21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파묘’가 사랑받는 비결부터 영화를 둘러싼 이슈에 대해 이야기했다.이날 장재현 감독은 “얼떨떨하다.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다 보니 부담감도 있고 어벙벙하기도 하다. ‘더 잘 만들걸’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영화를 만들 때 큰 흥행을 생각하지 않았다. 마니아 영화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흥행하니 실감이 안 난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장재현 감독은 묘를 이장하는 신선한 소재에 음양오행과 무속신앙 등을 더해 K오컬트를 구현했다. 여기에 일제강점기와 관련된 역사적 아픔을 담으며 영화 곳곳에 항일 코드를 숨겨놨다. 이러한 이스터에그를 찾는 것이 영화를 보는 재미 중 하나로 꼽혔다.이에 대해 장재현 감독은 “이번 영화는 관객이 유독 빨리, 많이 알아냈다. 내가 변태스러운 구석이 있어 몇 명만 알았으면 했는데, 빨리 알아내서 놀라웠다”면서도 “그런 걸 이스터에그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서사와 인물들에 도움이 되고자 넣은 건데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써서 넣다 보니 이스터에그라고 느껴진 것”이라고 말했다.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파묘’의 매력을 묻자 장재현 감독은 출연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배우들의 포텐셜, 궁합이 잘 맞았던 것 같다. 배우들이 인물들의 페이소스를 잘 살려줬다”고 밝혔다. 장재현 감독은 “최민식 선배님이 매번 하는 말이 ‘이 맛에 영화한다’다. 영화를 찍는 것 자체도 좋아하지만, 관객과 호흡하는 것도 정말 좋아하더라”라며 “오랜만에 극장에 사람이 꽉 차고 관객에게 사랑받으니 너무너무 좋아한다. 나도 옆에서 같이 보면서 기분이 좋더라”라고 미소 지었다.의외로 장재현 감독은 가장 화제를 모은 김고은의 대살굿을 아쉬운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김고은이 진짜 잘했는데 시간이 많이 없어 (김고은이) 한 것 중 반밖에 못 담았다. 그게 제일 아쉽다”고 털어놨다.군 복무로 영화 데뷔작의 흥행 여정에 함께하지 못한 이도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영화 데뷔작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같이 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요즘 군대에서 정해진 시간에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 틈틈이 관객수를 알려주고 무대인사 사진을 보내줬다. 그런데 군대에서도 ‘파묘’ 이야기만 한다고 하더라.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캐릭터들을 그대로 살린 속편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다. 장재현 감독은 “캐릭터들만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건 쉽지 않다”면서도 “무덤이야 다른 데를 파면 되는 것 아니겠냐. 더 좋은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면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해 기대감을 더했다. 뜨거웠던 사랑만큼 ‘파묘’를 둘러싼 이슈도 여럿 있었다. 앞서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은 ‘파묘’를 두고 “항일 독립? 또 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장재현 감독은 “영화를 보고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다 보니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감사하다”며 “‘파묘’는 어떤 이데올로기가 있다기보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을 가진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한 일부 중국 네티즌이 극 중 인물들이 화를 피하기 위해 몸과 얼굴에 축경을 새기는 장면을 조롱하고 도둑 시청도 서슴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장재현 감독은 “내가 어떤 것을 의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영화에 관심을 가져줘서 괜찮았다”며 “중국에서도 한국 영화가 자유롭게 개봉할 수 있었으면 한다. 한국인은 중국 영화를 사랑하는데...”라고 했다. ‘파묘’의 천만 관객 돌파까지 남은 관객수는 약 50만 명. 오는 24일, 천만 관객 돌파가 예상된다. ‘파묘’는 장재현 감독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장재현 감독은 “남다른 자식이다. ‘파묘’는 내게 캐릭터들이 많이 남는 영화일 것 같다. 물리적으로 힘든 게 많았는데 후반 작업 막바지에 영화를 보니 캐릭터들이 사랑스럽더라”라며 “그래서 급하게 엔딩 크레딧에 캐릭터 이미지를 그려 넣었다. 묘벤져스가 남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직도 절찬리 상영 중이라 ‘파묘’랑 잘 사귀고 있다고 생각한다. 5년 고생했으니 극장에 오래 걸려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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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디즈니 100주년 기념 ‘위시’ 레거시 자랑은 이렇게 해야

애니메이션 ‘피노키오’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웬 유 위시 어폰 어 스타’(When you wish upon a star)는 들어봤을 것이다. ‘당신이 누구든 상관없이 별에다 소원을 빌면 별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내용의 이 노래는 1940년 ‘피노키오’의 주제가로 처음 발표된 이후 수많은 아티스트들에게 불리며 꿈을 좇는 이들을 격려했다.디즈니의 100주년을 기념한 애니메이션 ‘위시’는 별을 보고 소원을 비는 이 같은 전통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 기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즉 디즈니 100년을 아우르는 세계관의 시작점이었다.디즈니 영화가 개봉하면 이따금씩 보지만 딱히 팬이 아닌 입장이라면 ‘위시’는 평이한 내용으로 보일 수 있다. 디즈니 스튜디오가 지난 100년 동안 해온 이야기의 반복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즈니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이들에게 ‘위시’는 평범해 보이지 않을 게다. 10년, 20년도 아닌 무려 100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이야기를 구성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거울아 거울아” 같은 대사부터 위시볼 사이에 숨은 ‘피터팬’ 등 ‘위시’ 사이사이 숨어 있는 디즈니 전작들의 이스터에그를 찾는 재미도 있다.특히 영민한 건 ‘위시’가 디즈니의 지난 100년사를 아우르면서도 자신만의 독자적인 이야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위시’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당찬 소녀 아샤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어공주’ 에리얼, ‘겨울왕국’ 안나와 엘사, ‘모아나’의 모아나, ‘공주와 개구리’의 티아나, ‘뮬란’의 뮬란 등 여성 캐릭터를 통해 꿈과 희망을 이뤄가는 여정을 그려왔던 디즈니는 ‘위시’에서도 로사스 왕국에 사는 총명한 소녀 아샤를 전면에 내세웠다. ‘위시’는 또한 ‘꿈’이라는 디즈니의 주요 소재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다뤘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꿈은 반드시 이뤄야만 하는 것인가’, ‘이루지 못 한 꿈은 외려 사람들에게 좌절이 되진 않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위시’는 꿈의 본질을 따라나간다. 디즈니 역사상 가장 잘생겼다고 평가할 만한 빌런 매그니피코 왕의 비주얼은 덤이다.‘백설공주’ 이래로 애니메이션에 음악을 삽입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던 디즈니. 이 과정에서 ‘겨울왕국’의 ‘렛 잇 고’, ‘엔칸토’의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 등 숱한 명곡들이 탄생했다. ‘위시’에서도 또 하나의 명곡 탄생을 기대해도 좋다. 주인공 아샤의 가슴 속 깊은 소원을 담아낸 주제곡 ‘소원을 빌어’는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이 한국어판 가창자로 참여하며 영화 개봉 전부터 한국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번만 들어도 잊기 어려운 멜로디에 가슴 뭉클한 가사가 더해졌다.‘위시’는 ‘겨울왕국’ 시리즈의 크리스 벅 감독이 연출했으며 ‘겨울왕국’ 시리즈와 ‘주먹왕 랄프’의 각본을 쓴 제니퍼 리도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클래식한 느낌을 내기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쓴 작화는 서정적이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자아낸다. 전체 관람가. 95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5 05:00
경제일반

하이트진로, 테라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

맥주 테라가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하이트진로는 가을을 맞이해 테라의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단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하고 명료한 디자인으로 주목도를 훨씬 더 높인 것이 특징이다. 테라의 아이덴티티인 방패형 라벨과 삼각형 심벌, 로고 폰트를 더욱 심플하게 표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또 새로운 디자인은 라벨 면적을 기존 대비 10% 확대하고 최적의 비율로 로고를 적용했다. 테라의 상징인 삼각형의 크기도 키우고, 상단을 열어 개방감을 강화한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또한 다크 그린 컬러를 적용, 시원 상쾌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구현해 로고의 시인성을 극대화했다.하이트진로는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을 기념해 테라 히든 럭키 라벨을 한정 운영한다. 해외에서 영화, 게임, 제품 등에 메시지를 숨겨 놓는 이스터에그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 테라의 차별점 중 하나인 ‘호주산 맥아 100%’에서 착안해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이자 행운, 부, 평화를 상징하는 ‘캥거루’를 병 맥주 라벨 속에 숨겨 놓았다. 히든 럭키 라벨이 부탁된 테라는 0.1% 확률로 얻을 수 있어 술자리에서 새로운 재미를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테라 히든 럭키 라벨은 이달 초부터 일반 음식점, 술집 등 유흥 채널에서 판매하는 중병 맥주(500㎖)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1만 병 한정 수량으로 운영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2 14:47
e스포츠(게임)

[2023 빛난 히트작] 심해서 발굴한 넥슨 보물 IP '데이브 더 다이버'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가 장악한 한국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깜찍한 게임이 있다. 국내 대형 개발사들도 유독 고전하는 패키지 게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가 주인공인다.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IP(지식재산권)로 우뚝 떠올랐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브 더 다이버는 올해 6월 28일 전 세계 동시 출시 하루 만에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유료 게임 판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이어 7월 8일에는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넥슨 패키지 게임 최초 기록이다.게이머들의 입소문이 퍼지며 계속해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초반 1만명대로 시작한 동시접속자 수는 최고 9만8000명대로 증가했다.스팀 내 플레이 리뷰는 가장 높은 등급인 '압도적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리뷰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지난달 7일 기준 비평가 평균 점수 89점, 오픈크리틱 89점을 받았다.넥슨 관계자는 "데이브 더 다이버의 흥행에는 완성작 형태로 선보이는 패키지 게임과 밀도 높은 콘텐츠가 어우러진 점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신비의 바다 블루홀을 탐험하는 어드벤처 요소와 수렵한 식재료로 초밥집을 운영하는 경영 시뮬레이션을 결합했다.게임의 주인공이자 유저가 플레이하는 캐릭터인 다이버 '데이브'가 여러 인물을 만나 스토리가 진행된다. 메인 미션과 서브 퀘스트로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낮에는 심해 탐사와 해양 생물 채집을 하고, 밤에는 초밥집 운영에 합류하며 다양한 손님을 맞는다.각 인물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위트 있는 컷신, 미니게임으로 재미를 더했다. 3D 그래픽으로 표현한 깊은 공간감의 바닷속과 2D 도트로 표현한 캐릭터가 만나 눈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북미 게임 전문 매체 IGN은 "단지 재미있는 모험 RPG가 아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놀랍다"고 극찬했다.데이브 더 다이버가 국산 패키지 게임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었던 데는 넥슨이 유저들을 대하는 진심도 크게 작용했다.얼리 액세스(앞서해보기) 당시의 2만4000원이라는 가격을 정식 출시 때도 유지하면서도 4개 챕터 분량의 콘텐츠를 추가하는 섬세함을 보였다.황재호 데이브 더 다이버 디렉터는 "얼리 액세스 단계부터 취합한 유저들의 의견을 세세하게 살펴 강점은 키우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플레이하는 유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그려나갈 수 있는 어드벤처 기반의 게임이라는 점이 국내외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각 캐릭터의 독특한 설정은 유저들이 게임에 푹 빠지게 만드는 매력이다.서브 캐릭터인 '더프'는 미소녀 캐릭터를 사랑하는 인물이다. 과거 넥슨이 서비스한 게임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의 미소녀 캐릭터들을 좋아한다는 콘셉트를 연출하기 위해 이스터에그(숨겨진 재미) 요소를 녹였다.더프가 '레아스'의 피규어를 바라보며 흐뭇해하는 모습이 미소를 짓게 한다. 기존 성공 방정식을 따르지 않고 오롯이 재미에 집중해 걸은 적 없는 길을 걷겠다는 민트로켓의 브랜드 방향성을 고스란히 표현했다.김대훤 넥슨 신규개발본부 및 민트로켓 총괄은 "독특한 게임성과 가볍지 않은 서사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전 세계 유저들을 관통했다"며 "앞으로도 민트로켓으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인기 게임은 게임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IP(지식재산권)가 된다. 성공한 IP를 활용해 후속작을 개발하거나 영화, 웹툰, 제휴 상품 등으로 다양하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어서다. 그래서 게임사들은 온힘을 다해 신작을 개발해 흥행을 향해 달려간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수많은 신작이 출시돼 흥하기도, 사라지기도 했다. 일간스포츠가 창간 54주년을 맞아 2023년에 빛난 히트작과 빛날 기대작을 살펴봤다. 게임사 뿐 아니라 K게임의 미래를 밝힐 소중한 IP들이다. 2023.09.20 07:00
뮤직

[뮤직IS] SM엔터 A&R 담당자가 직접 짚어주는 NCT드림의 ‘ISTJ’ 이야기 ③

“팬들은 타이틀곡 ‘ISTJ’에서 이스터에그를 찾아보면 듣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김혜원 SM엔터테인먼트 A&R(아티스트&음반 기획·제작) 팀 선임은 NCT드림의 정규 3집 ‘ISTJ’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은 팁을 전했다.김혜원 선임은 같은 팀 신승문 담당과 함께 이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신보 타이틀곡은 앨범과 동명인 ‘ISTJ’다. 히트곡 메이커 켄지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 곡이다. 김혜원 선임은 “타이틀곡 녹음을 진행하면서 구간 구간에 재미있는 몇 가지 이스터에그 요소들을 즉흥적으로 추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2번 트랙에는 사랑 노래 ‘브로큰 멜로디스’가 담겨 NCT드림의 진한 감성을 맛보게 한다. 김 선임은 “녹음 시작 전에 모든 멤버들이 모여서 3시간 동안 회의를 했을 정도로 모두가 애정을 가지고 진심으로 녹음에 임했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듣기보다 굉장히 어렵고 디테일도 많은 곡이어서 멤버들도 평소 다른 곡들보다 3배가 넘는 시간을 할애해서 녹음했다”면서 “녹음이 끝나면 곡 제목처럼 모두가 ‘브로큰’이 돼 집으로 돌아간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녹음에 참여했던 것 같다”고 공개했다.3번 트랙에는 멤버들의 사랑스러운 면모는 물론 남성미가 섞인 ‘요구르트 셰이크’가 팬들을 찾는다. 이 곡은 팝 장르의 곡으로 멤버들의 파워풀한 래핑과 감미로운 보컬이 조화를 이뤘다. 멤버들의 젊음을 느낄 수 있는, 에너제틱한 곡도 실렸다. 바로 4번 트랙의 ‘스케이드 보드’다. 신 담당은 “NCT드림의 색깔을 가득 담은 올드스쿨 힙합 곡으로 올여름 시원한 에너지를 내뿜는 기분 좋은 바이브를 잘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5번 트랙 ‘파랑’은 정규 1집 수록곡 ‘고래’와 이어지는 스토리텔링을 담은 미디어 팝 곡이다. 앨범의 2부 시작을 알리는 6번 트랙에는 ‘포이즌’이 이름을 올렸다. 김 선임은 “전반적으로 멤버들의 만족감이 높은 곡이다. 성숙한 무드를 담아 트랙비디오를 선공개하기도 했다”며 “NCT드림이 이전에 많이 시도하지 않았던 색깔의 곡이라 팬들도 많이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7번 트랙 ‘SOS’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섹션 전환과 신스 사운드가 특징인 힙합 댄스 장르의 곡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8번 트랙은 연인을 향한 마음을 하트 이모티콘을 연상케 하는 프레첼에 빗대 만든 사랑 콘셉트의 ‘프레첼’이 수록됐다. 신승문 담당은 “‘요구르트 셰이크’와 ‘프레첼’ 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을 캐주얼한 음식 에 빗대 NCT드림만의 영(Young)한 매력으로 재해석했다”며 “‘프레첼’의 경우에는 녹음 중 멤버들과 실제로 프레첼을 배달시켜 먹으면서 재미있게 녹음을 진행했던 기억이 있다”고 비하인드를 들려줬다.9번 트랙 ‘제자리 걸음’은 앨범 후반부 트랙의 중심을 잡는 곡이다. 보사노바 기타와 로맨틱한 멜로디의 조화가 매력적인 R&B 팝 곡이다. 신 담당은 “기존에 NCT드림이 선보인 미디엄 템포 장르의 음악에 보사노바 리듬을 곁들여 새로운 느낌을 내고자 한 만큼 팬들에게도 신선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피날레는 어쿠스틱 기타 기반의 미니멀한 악기 구성이 감상적인 보컬로 완성된 ‘라이크 위 저스트 멧’이 장식한다. 앨범의 중간, 한 템포 쉬어가는 지점이다. 특히 이 곡은 멤버들이 팬들과 있는 시간들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영원을 약속하고 싶은 마음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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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의 B컷] 덕후의 ‘픽사 이론’ 핵심 정리

지난 14일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속 물 캐릭터 웨이드가 지난해 개봉했던 픽사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이어’에 등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웨이드가 등장한 건 우주비행사들이 음료, 스낵 등을 뽑아 먹는 자판기 안. 여기서 물의 이름이 ‘웨이드 워터’였다. 웨이드로 보이는 귀여운 캐릭터가 물병에 새겨져 있다.이는 픽사의 모든 세계관이 연결돼 있다는 ‘픽사 이론’의 또 다른 증거로 보인다. ‘픽사 이론’은 픽사 마니아인 작가 존 네그로니(Jon Negroni)가 쓴 책의 제목이다. ‘토이 스토리’ 이후 픽사의 모든 작품이 하나의 거대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내용이다.이 이론에 따르면 ‘메리다와 마법의 숲’ 속 마녀가 처음으로 동물이나 사물이 사람처럼 움직이게끔 하는 마법을 부렸고, 이로 인해 사람처럼 사고하는 동물이 나오는 ‘라따뚜이’나 ‘니모를 찾아서’, ‘도리를 찾아서’, 사람 같은 사물이 주인공이 된 ‘토이 스토리’, ‘카’ 등이 나올 수 있었다. 실제 픽사는 작품들 사이사이 다양한 이스터에그를 삽입, 이 같은 이론에 힘을 싣고 있다. ‘토이 스토리’에서 한 장난감에 들어 있던 배터리 제조사인 ‘바이앤라지’(BNL)가 ‘월-E’에서 소비지향적인 문화로 지구를 초토화시킨 기업으로 등장한다거나 ‘토이 스토리’ 주인공 앤디의 방에 ‘업’의 할아버지 칼과 그의 아내 엘리가 보낸 엽서가 붙여져 있다든지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서 마녀의 방에 ‘몬스터 주식회사’ 속 설리로 보이는 음각 그림이 있다든지 하는 식이다.‘엘리멘탈’과 ‘버즈 라이트이어’ 사이의 연결점까지 등장하면서 또 한 번 ‘픽사 덕후’들 사이에선 이스터에그 찾기가 한창 벌어지고 있다. 이미 다 찾았다고 생각한 순간 또 하나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게 바로 픽사 이스터에그의 맛이다. ‘버즈 라이트이어’와 ‘엘리멘탈’ 사이의 연결점이 확인됐으니, 이제 이들 사이에 어떤 역사가 있을지 덕후들은 추측하고 있다. 한편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등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만트 시티’를 배경으로 재치 있고 열정 넘치는 불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와 만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14일 개봉한 뒤 신작들에 밀렸다가 다시 박스오피스 2위로 역주행하며 선전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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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우리 꼭 영원하자”…소녀시대, 앞으로도 영원히 ‘포에버 원’

데뷔 15주년을 맞은 그룹 소녀시대가 완전체로 돌아왔다. 8월을 소녀시대의 달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리빙 레전드’ 그룹의 귀환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소녀시대는 5일 오후 6시 정규 7집 ‘포에버 원’(Forever 1) 전곡 음원과 동명의 타이틀곡 ‘포에버 원’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화려한 생일 컴백을 알렸다. 타이틀곡 ‘포에버 원’은 페스티벌 현장에 있는 듯한 신나는 분위기를 선사하는 팝 댄스 곡이다. 언제 어디서나 힘이 되어주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가사에 녹였다. 소녀시대는 데뷔 15주년을 맞은 당일인 이날 신보를 발매했다. 지난 2017년 선보인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 이후 약 5년 만이다. 5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소녀시대는 데뷔 초를 연상시키는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의 신보를 내놨다. 소녀시대가 컴백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에버 원’을 ‘소녀시대 맞춤 제작곡’이라고 소개한 것처럼, ‘포에버 원’은 여러 방면에서 의미 있는 15주년 타이틀곡에 완벽히 부합한다.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 코드는 ‘포에버 원’ 브릿지에 깔리는 코드로 등장해 그 당시 ‘다시 만난 세계’를 떠올리게 한다. 멤버들도 “제2의 ‘다시 만난 세계’가 됐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겁 없이 외치던 말 사랑해 너를’, ‘널 생각하면 강해져’ 등의 가사 역시 ‘다시 만난 세계’를 떠올리게 하는 이스터에그가 포함돼 더욱 뜻깊다. 또한 ‘우리 꼭 영원하자’, ‘다시 태어나도 널 사랑할게’ 등의 가사는 영원을 약속하는 소녀시대의 진심을 표현, 팬들에게 뭉클함을 안긴다. 소녀시대가 영원을 앞세워 완전체로 돌아온 이번 컴백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소녀시대가 소녀시대의 팬인 것 같다”는 멤버들의 말처럼 서로에 대한 애정과 응원으로 15주년을 이어온 현재진행형 그룹 소녀시대의 컴백을 응원해본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0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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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3' 전작 관련 이스터에그 '1번 피팅룸→포이즌 구두'

추억을 떠오릴 만한 아이템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국내 8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매튜 본 감독)'에 '킹스맨' 시리즈를 잇는 여러 이스터에그가 담겨 눈길을 끈다. #1.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VS "진정한 신사는 그림자 속에 숨지 않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진정한 젠틀맨의 표본을 보여준 해리 하트(콜린 퍼스)는 우산을 활용한 강렬한 액션과 함께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최고의 명대사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킹스맨'의 기원에 대한 스토리를 담아내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서는 해당 대사가 '킹스맨'이 아닌 인류를 위협하는 빌런의 입을 통해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최초의 독립정보 기관의 리더 옥스포드 공작은 특유의 품격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진정한 신사는 그림자 속에 숨지 않지"라는 또 다른 명대사를 탄생시켜 눈길을 끈다. 해리와 옥스포드 공작은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한 줄의 대사를 통해 진정한 신사의 품격을 전해 두 킹스맨의 각기 다른 매력에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2. 스페셜 가젯과 독창적 액션의 기원 '킹스맨' 시리즈는 독창적인 스페셜 가젯을 활용한 거침없는 액션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스페셜 가젯의 기원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이 대거 등장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옥스포드 공작이 추락 위기의 상황에서 구두 끝에 칼을 꽂아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은 해리와 에그시(태런 에저튼)가 사용했던 신개념 무기인 포이즌 구두를 연상시키며 옥스포드 공작이 지팡이를 활용해 선보이는 액션은 해리의 우산을 활용한 액션을 떠오르게 해 특별한 재미 요소를 더한다. #3. "첫 정장을 2번 피팅룸에서 맞출 순 없지" 마지막은 킹스맨 양복점과 관련된 이스터에그이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에그시의 첫 정장을 맞추기 위해 킹스맨 양복점에 들린 해리는 1번 피팅룸에 이미 고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애 첫 수트인데 2번 피팅룸을 쓸 순 없지"라고 말한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서는 옥스포드 공작이 자신의 아들 콘래드(해리스 딕킨슨)의 정장을 맞추러 가서 1번 가봉실로 안내 받는 장면이 등장해 두 장면과의 연결고리를 확인 할 수 있다. 이처럼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는 기존 '킹스맨' 시리즈에서 관객들을 열광시켰던 포인트들이 곳곳에 숨어져 있어 N차 관람을 유발하며 새해에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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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호크아이' MCU 세계관 연결고리…'블랙위도우'·'샹치'

MCU의 체계가 완성돼 간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호크아이(리스 토마스 감독)'가 '어벤져스' 시리즈와의 특별한 연결고리부터 향후 마블 페이즈 4가 선보일 비전까지 MCU 세계관을 관통하는 연결고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크아이'는 지난 10년간 어벤져스의 멤버로 MCU를 이끈 호크아이가 히어로 인생 최대의 난제 케이트 비숍과 함께 크리스마스 최고의 미션을 마주하는 그의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담긴 첫 솔로 시리즈이다. 지난 11월 24일 공개된 이후 매 에피소드마다 숨겨진 이스터에그와 어벤져스 멤버들을 떠올리게 하는 연결고리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어벤져스' 뉴욕 전투 속 새로운 히어로 2012년 '어벤져스'의 치타우리 침공을 배경으로 시작된 '호크아이' 에피소드 1화에서는 뉴욕에서 벌어진 거대한 전투 속 어린 케이트 비숍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위기의 순간 호크아이의 활약으로 목숨을 구하며 현란한 활 액션을 눈앞에서 목도한 그는 단숨에 호크아이의 팬이 되었고, 그를 롤모델 삼아 본인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훈련을 시작하며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속 어두운 과거 로닌을 다시 마주하다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인류의 절반이 사라졌던 블립 사태 이후 로닌으로 활동했던 호크아이의 어두운 과거가 다시 돌아왔다.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트리와 전구로 꾸며진 뉴욕의 크리스마스 거리, 오랜만에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던 호크아이는 가짜 로닌의 등장 소식을 접하게 된다. 당황도 잠시 로닌의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던 케이트를 위험에서 구해주며 트랙수트 마피아에게 쫓기는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이와 함께 로닌에게 복수를 꿈꾸는 새로운 캐릭터 마야의 등장으로 더욱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를 예고한다.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지난 에피소드 3화에서 트랙수트 마피아에게 붙잡힌 호크아이는 로닌과 관련된 이야기를 묻는 마야에게 블랙 위도우를 언급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호크아이와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시리즈들을 통해 여러 차례 가족과 같은 각별한 우정으로 많은 관객들을 울고 웃게 했다. 이미 에피소드 1화부터 블랙 위도우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 호크아이의 앞에 새롭게 등장을 예고한 옐레나는 과연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지 그의 활약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샹치와의 연결고리 예고 여러 핸디캡을 가지고 있지만 압도적인 전투능력으로 단번에 존재감을 각인 시킨 마야. 그의 어린 시절, 아버지와 세상의 소리에 대한 궁금증을 이야기하며 다정한 시간을 보내던 중 나온 전설 속 용에 대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린 마야의 "용이 우리 세상으로 오는 방법을 알게 되면 어떡해요?"라는 물음에 아버지 윌리엄은 "그럼 용들이 훨씬 더 강해지겠지"라는 답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월 개봉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속 특별한 힘을 지닌 용이 등장했던바, 향후 또 어떤 스토리로 이들의 이야기가 이어질지 흥미로움을 더한다. 본격적으로 시작될 마블 페이즈 4 마블 스튜디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블랙 위도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 '로키', '팔콘과 윈터 솔져' 등을 통해 거대한 세계관을 성공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의 MCU를 이끌 새로운 히어로들의 등장으로 팬들의 기대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호크아이'를 통해 새로운 등장을 알린 케이트, 마야, 옐레나 등 이들이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모든 작품이 하나의 세계관을 관통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마블 작품의 특성은 향후 이 캐릭터들이 어떤 강렬한 사건과 어떻게 연결될지 호기심을 유발해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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