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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前 롯데' 송승준, 2심에서도 '위증' 혐의 유죄...징역 6월-집유 1년 유지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과 김사율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부산지법 형사항소 3-2부(재판장 이소연)는 12일 위증 혐의로 기소된 송씨 등 2명에게 1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송승준 등은 지난 2021년 7월 12일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이여상과 웨이트 트레이너인 A씨 등에 대한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이여상은 A씨와 공모해 2017년 3월 송승준 등에게 1600만원을 받고 의약품인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기소된 상태였다. 다만 약사법상 의약품 매수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당시에는 이들이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송승준과 김사율은 이여상과 A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여상이 성장호르몬제라는 것을 알려줬냐'는 질문에 "아니다. 줄기세포영양제라고 말해줬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이여상은 "A씨로부터 성장호르몬이라고 들었고, 맞은 지 8시간 내지 12시간이 지나면 소변으로 검출되지 않아 도핑에서 안전하다고 듣고 송승준 등에게도 같은 내용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송승준 등)은 '진짜 괜찮은 거냐, 도핑에 나오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밝혔다.1심 재판부는 당시 이여상의 증언 등을 기반으로 "(송씨 등이) 성장호르몬이라는 설명을 듣지 못해 금지약물인지 몰랐다고 증언한 부분은 수사기관 진술 등을 종합해보면 거짓 증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2심 재판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재판부는 "위증죄는 사법절차에서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중대한 범죄이고 피고인들은 범행을 부인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허위 증언이 약사법 위반 사건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앞서 2017년 3월 당시에도 송승준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금지약물에 해당하는 성장호르몬 아젠트로핀을 소지해 프로스포츠 도핑 방지 규정 제2조 6항을 위반한 사실이 인정됐다. 송승준은 2021년 5월 KADA 제재위원회로부터 2021년 정규시즌 총 경기 수의 50%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정지 제재를 받은 바 있다.송승준은 결백을 주장하며 KADA 항소위원회에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이어 같은 해 10월 롯데 자이언츠에서 은퇴했다. 함께 약물을 소지했던 김사율은 그보다 앞서 2019년 소속팀이었던 KT위즈에서 은퇴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22:41
야구

'금지 약물 소지' 송승준, 72경기 출전정지 징계

롯데의 플레잉코치 송승준(41)이 금지 약물을 소지한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지난주 송승준에게 한 시즌 경기 수(144경기)의 50%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송승준은 2017년 팀 동료였던 이로운(개명 전 이여상)으로부터 금지 약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송승준은 약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줄기세포 영양제'라는 말에 속아서 받았을 뿐 금지 약물이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송승준은 금지 약물이라는 걸 알고 곧바로 돌려줬다면서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로운은 송승준에게 돌려받은 적이 없다며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KADA는 결국 금지 약물 '복용'이 아닌 '소지'를 문제 삼아 송승준을 징계했다. 송승준은 올 시즌 은퇴를 앞두고 있어 징계의 실효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송승준은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KADA의 징계에 맞서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KADA는 2016년부터 KBO리그 등 프로스포츠 도핑을 관할하고 있다. 징계 수위도 KADA가 결정한다. 김식 기자 2021.06.15 10:54
야구

금지약물 규정 위반, 롯데 송승준 72경기 출장정지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41)이 금지약물 규정 위반으로 7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롯데 구단은 송승준이 지난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한시즌의 절반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송승준에 대한 징계는 지난 4월 1차 통보 이후 청문회 절차를 거쳐 지난주 최종 확정됐다. KBO는 금지약물 규정 위반을 강화했다. 1차(72경기)-2차(144경기)-3차(영구제명)의 징계를 내리고 있다. 2017년 최경철이 이 규정에 따라 처음으로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송승준은 2017년 당시 팀 동료였던 이여상에게 금지약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월부터 조사를 받아왔다. 송승준은 받은 사실은 인정하나 "'줄기세포 영양제라는 말에 속았다. 금지약물인줄 몰랐고, 개인 트레이너로부터 금지약물임을 듣고 곧바로 돌려줬다. 금전 거래나 약물 복용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여상은 송승준은 금지약물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약물을 받았으며, 돌려받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도핑방지위원회는 약물 복용 여부는 확인하기 어려우나 소지한 것만으로도 징계 상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송승준은 약물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최고 수위 징계가 내려진다는 것에 대해 반발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6.15 10:41
야구

송승준 "금지약물 몰랐다" VS 이여상 "성장 호르몬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40)의 금지 약물 구매가 진실 게임으로 번졌다. 약물을 건넨 당사자인 전 롯데 선수 이여상(37)이 실제 판매자 A의 존재와 함께 송승준이 성장 호르몬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송승준은 은퇴선수 B와 자신이 11일 금지 약물 구매 관련 의혹을 받자, 구단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송승준은 "2017년 이여상으로부터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하는 제품을 권유 받았다. 당일 저녁 개인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이 금지약물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다음 날 이여상 전 선수에게 직접 되돌려주며 크게 질책했다"고 주장했다. 송승준은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역시 일체 없었다. 해당 시점 이후 대한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진행한 공식 도핑 테스트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다음날 이여상은 이 주장을 반박했다. 이여상은 연합뉴스를 통해 "보디빌더 A씨가 시켜서 송승준과 A에게 해당 약물을 판매했다. 해당 약물이 성장 호르몬이라고 밝혔으며, 아울러 도핑 검사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와 송승준이 금전을 주고 받았으며, 약물을 내게 돌려주지도 않았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3.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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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롯데 송승준 "금지약물 확인 후 이여상에게 즉시 되돌려 줬다"

롯데 송승준(41)이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 구단은 11일 "최근 전·현직 야구 선수의 금지약물 구매 의혹 보도가 있었고, 구단은 곧바로 송승준과 면담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송승준은 "이여상 전 선수의 권유로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받았지만, 금지 약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되돌려 주었다"라는 입장이다. 송승준은 "금지 약물을 이여상에게 되돌려주며 크게 질책했다"라며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역시 일체 없었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는 "최대한 협조하여 조속히 조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송승준은 통산 338경기에서 109승 8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플레잉 코치로 뛰며, 은퇴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다음은 송승준의 입장문. 안녕하십니까. 송승준 선수입니다. 좋지 못한 소식으로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지난 2017년 이여상 전 선수로부터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권유 받았고 함께 운동하고 있는 팀 후배가 좋은 의미로 추천을 해준다고 생각하여 제품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일 저녁 개인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이 금지약물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 날 이여상 전 선수에게 직접 되돌려주며 크게 질책을 했습니다. 또,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역시 일체 없었음을 말씀 드립니다. 해당 시점 이후 KADA에서 진행한 공식 도핑 테스트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KADA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말을 아끼고 이후 절차에 잘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03.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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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현역·은퇴 선수, '이여상 관련' 금지약물 의혹

프로야구 현역 선수와 은퇴 선수가 불법 금지 약물을 구매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11일 "전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이 2017년 현역 프로야구 선수 A와 B에게 1600만원을 받고 금지 약물을 판매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혐의를 잡고 이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지 약물 구입 혐의를 받는 선수 중 A는 올 시즌 KBO리그 현역 등록 선수다. B는 은퇴해 아마추어 지도자로 일하고 있다. 둘은 이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각각 "줄기세포 약이라고 들었는데 금지약물인 것을 알고 다음 날 돌려줬다", "줄기세포에 기반을 둔 영양제인 줄 알고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여상은 과거에도 약물과 관련한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 자신이 운영하던 야구 교실에서 청소년 선수들에게 돈을 받고 금지 약물을 주사 및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기소돼 2019년 12월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KADA는 지난해 1월 이여상에 선수·지도자 6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여상과 A·B 선수의 거래가 사실로 확인되면, 프로야구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형 악재를 맞닥뜨리게 된다. KBO 관계자는 "현역 선수 A와 관련해선 공식적으로 들은 내용이 없다. 다만 지난해 말 KADA가 은퇴 선수 B의 금지 약물 구매 혐의와 관련한 내용을 통보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KADA 제재위원회가 9일 KBO에 관련 통지문을 제출했고, 당사자인 B 선수도 같은 통지문을 받은 거로 알고 있다. 이달 말까지는 B 선수의 항소기간이라 아직 정확한 절차와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 향후 B 선수가 프로야구에 지도자 등으로 복귀를 시도하면, KBO가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KADA에 항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3.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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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맷 윌리엄스 감독 금지약물 복용 의혹

KIA가 약물복용 전력이 있는 메이저리그 감독 출신 맷 윌리엄스를 15일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시 약물 전력 여부와 다르게 지도자 영입에선 별도의 KBO 클린베이스볼센터 문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는다. 그러나 KIA 프런트가 윌리엄스 선임시 이에 대해 충분히 고민한 흔적은 어디에서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KIA는 모그룹의 이미지를 매우 중요시하는 구단임을 고려했을 때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다. 이와 관련, KBO 실무 관계자는 "감독 등 지도자의 경우는 경기에 뛰는 해당 당사자가 아니므로 등록규정 등에 있어 문제 삼을만한 조치를 할 순 없다. 어쨌든 KIA는 이 건에 대해서 어떤 통보나 문의를 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향후 지도자들의 승부조작 부정방지 교육 때엔 지도자들의 약물 복용(마약, 향정신성 의약품) 등에 대해서 교육 확대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내 프로야구에 우려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금지약물에 대해 교육 및 지도 경고 대책은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물 복용 사례는 늘어나고 있다. 바로 올해 프로 출신 선수(이여상)가 지도자로서 학생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하고, 장려한 사례가 적발돼 스포츠계를 경악케 한 바 있다. 이런 즈음 KIA가 약물전력 있는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한 것이다. 또 하나는 향후 감독 및 코치가 될 '잠재적' 후보군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낸 셈이 됐다. 스테로이드, 성장호르몬 등의 불법 약물 투여 뒤 약간의 시간만 소화해내면 얼마든지 기회를 얻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케이스가 된다. 불과 몇 주 전 모 지방구단의 감독 선임을 앞두고 2000년대 초반 약물 전력으로 스포츠계 전체를 먹칠했던 이가 감독 후보에 오르자 야구계에선 일제히 우려의 시선을 보낸 바 있다. 여러모로 오버랩 되는 대목이다. KIA에선 어쩌면 '이미 메이저리그서 지도자를 지낸 바 있어 약물전력 여부 문제는 해소된 것 아니냐'고 판단했을지 모른다. 2013년 10월 백전노장 데이비 존슨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 워싱턴은 신임 감독으로 맷 윌리엄스를 선임했다.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누구보다 윌리엄스를 잘 아는 야구인 중 한 명이었다. 둘은 1998년 애리조나 창단 멤버로 당시 리조 단장은 스카우팅 디렉터로 몸담았고 윌리엄스는 팀의 간판타자 겸 주전 3루수로 활약했다. 리조 단장은 윌리엄스를 신임 감독으로 발표한 뒤 "그는 항상 팀이 먼저였고 본인은 두 번째였다. 또한, 클럽하우스의 리더였다"고 치켜세웠다.그러나 지역 언론의 반응은 차가웠다. 유력 언론 워싱턴포스트는 '윌리엄스는 스테로이드 시대와 관련된 첫 번째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등극했다'고 비꼬았다. ML은 ML, KBO는 KBO다. 해외리그서 통과된 사안이라고 해서 한국 프로야구가 아무런 여과 장치없이 영입을 결정한 과정 자체가 어쩌면 수치스러울 수 있는 문제다. 윌리엄스는 현역 시절 378홈런을 때려낸 강타자. 샌프란시스코 소속이던 1994년엔 43홈런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를 차지했다. 올스타 선정 5회, 골드글러브 수상 4회, 실버슬러거 수상 4회 등 선수 시절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2001년 애리조나 소속으로 김병현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2009년 진행된 명예의 전당 투표(Hall of Fame)에서 1.3%의 저조한 득표율로 한 시즌 만에 자격을 박탈당했다. 입회 투표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 5%조차 첫 번째 시도에서 넘지 못했다. 금지약물 복용 의혹이 문제였다. 2007년 11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윌리엄스·호세 기옌·폴 버드의 금지약물 구매 내용을 폭로했다. 기사에 따르면 애리조나 소속이던 2002년 윌리엄스는 미국 플로리다 팜 비치의 한 센터로부터 성장호르몬, 스테로이드, 클로미펜 등을 집중적으로 구매했다. 3월 5693달러(674만원)의 테스토스테론과 성장호르몬, 주사기를 주문한 기록이 있고 5월 6000달러(710만원) 상당의 물품을 추가 구매했다. 택배는 모두 애리조나주 스콧츠데일 윌리엄스 자택으로 보내졌다. 그에게 처방을 내려준 치과의사는 사기 등으로 면허가 정지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컸다. 미국은 유효한 처방전 없이 스테로이드를 소지하는 건 1991년 이후 불법이며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승인하지 않은 용도로 성장호르몬을 처방하는 것 또한 불법이다. 보도 당시 애리조나 구단 방송국에서 일하던 윌리엄스는 '2002년 봄 심각한 발목 부상을 당했고 치료를 목적으로 성장호르몬을 복용하라는 조언을 듣고 실행했는데 효과가 좋지 않아 사용을 중단했다'고 항변했다. 경기력 향상이 아닌 '치료' 목적이었다는 의미다. 2002년은 관련 내용을 처벌하거나 조사할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는 수십 년 넘게 리그에서 암암리에 사용됐던 각성제인 암페타민을 2005년 11월에야 금지 약물로 지정했다. 근육강화제인 스테로이드는 1991년 금지 약물에 포함됐지만 2003년까지 관련된 검사를 선수들에게 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처벌 조항이 만들어진 것은 2005년이다. 윌리엄스는 미첼리포트를 통해 '신뢰'에 금이 갔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폭로 이후 2007년 12월 발표된 미첼리포트는 미국 전 상원의원 조지 J. 미첼이 발표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에 관한 내용으로 무려 409페이지 분량이다. 뉴욕 메츠 클럽하우스 직원 커크 라돔스키와 앤디 페티트, 로저 클레멘스의 개인 트레이너 브라이언 맥나미 등의 증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윌리엄스는 배리 본즈, 케빈 브라운, 켄 케미니티 등 리그를 주름잡던 굵직굵직한 선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포스트가 감독 선임 직후 이례적으로 '약물 관련 도덕성'을 지적한 것도 바로 이 이유다. 리조 단장은 윌리엄스를 감독으로 선임하며 '약물 문제'에 대해 "논의한 내용이었지만 그것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 그가 오직 코치와 경영만으로 평가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변화를 원했던 2013년 워싱턴과 2019년 KIA는 같은 선택을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0.15 16:25
야구

유소년 선수에 불법약물 투여한 이여상, 징역 10개월 선고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청소년 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불법 투여하고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35)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진재경 판사는 27일 약사법 혐의로 기소된 이여상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이여상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선수들에게 2800여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취득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을 따르던 학생들의 믿음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불법 약물을) 판매한 것으로 (죄질이) 무겁다"며 "다행히 이 사건에서 신체적 부작용이 나타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금지약물 자체로도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등 위험성이 높다. 일부 학생은 약물 양성 반응으로 프로선수가 될 수 있는지도 알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성실하게 살아오는 중 처음으로 잘못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이고, 유혹에 빠져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수차례 반성문을 내며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친 점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 배영은 기자 2019.09.27 12:08
스포츠일반

유소년 야구선수 父 “애가 주사맞고 못 걸을 만큼 아파하는데도 강권해"

10대 야구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투약시키고 그 대가로 억대의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난 유소년 야구교실 대표가 보건당국의 수사가 시작되자 선수 부모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학 진학이나 프로야구 입단을 목표로 하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밀수입 등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아나볼릭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주사ㆍ판매한 유소년 야구교실 운영자 이여상(35) 씨가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씨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식약처는 “수사 결과 이씨가 서울에서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며 지도하는 학생 선수들에게 ‘몸이 좋아지는 약이다’라며 약물 투약을 권했다”고 설명했다. 야구교실에 다니는 학생 30여명 가운데 7명이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7명 가운데 2명은 도핑 검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해당 선수들에게 강습료 월 300만원과 3개월에 300만원 가량의 약값을 따로 받았다. 한 유소년 선수 학부모는 이씨가 식약처의 수사가 시작되자 학부모들에게 연락해 회유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씨의 권유로 금지 약물을 투약했다가 이번 수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고교 선수의 아버지 A씨는 3일 “이씨가 회유를 했지만 진실되게 이야기하는게 가장 현명하고, 아이 미래를 위해서도 나은 선택이라 생각해서 다 이야기 했다”라며 “이씨가 KBO총재, 김응용 전 감독 언급도 하고 정치인이 뒤를 봐주고 있다고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A씨의 아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2달여 이씨가 처방한 스테로이드와 호르몬 등을 투약했다. A씨는 “이씨가 트레이너를 통해 미국 교수님이 가져오는거라 좋은 거고 프로선수나 운동선수들이 너무 좋아서 비밀로 자기들끼리 공유하는 약이라며 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씨가 프로에서 10년 넘게 운동했고, 그러니까 당연히 그 사람의 말을 어느정도 신뢰를 가졌다. 그런 사람이 불법을 취급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좋다고 자꾸 권유하니까 그렇게 됐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씨가 주사 맞기 싫다는 아이에게 자꾸 권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처음에 주사맞고 아파서 걷지도 못할 정도였는데 (이씨가) 엄살이라고, 소염진통제 먹으면 된다 그런식으로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아이가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야구 못할 위기에 처해있다보니, 한가지만 보고 달려온 아이 입장에서 믿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느낌이라 힘들어한다”고 말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04 08:49
야구

두산, "송승환, 약물 권유를 받은 적도, 투여한 적도 없다"

두산이 신인 송승환과 연결된 루머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두산은 3일 고척 키움전이 끝난 뒤 "본인 확인 결과, 송승환은 프로 지명 후인 2018년 10월 말부터 9주에 걸쳐 이루리 야구교실에서 일주일에 3번씩, 20차례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그러나 이 기간 약물 권유를 받은 적도, 투여한 적도 없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최근 한화 출신 이여상은 자신이 운영하던 야구교실에 참여하던 아마추어 선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송승환이 이 야구교실을 다닌 것으로 확인돼 이목이 집중됐다. 금지 약물 투약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고, 구단은 빠르게 확인 절차를 밟았다. 그 결과 송승환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고 약물을 권유, 투약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송승환은 서울고 졸업 후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내야 유망주다.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7.0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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