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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방통위, '한국 서비스 종료' 트위치에 과징금 4억3500만원 부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 서비스를 중단하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에 대해 시정 명령 및 과징금 4억3500만원을, 불법 촬영물 등 유통 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 미이행에 대해 과태료 15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트위치는 지난 2022년 9월 스트리밍 채널의 최대 시청 화질을 1080p(풀HD)에서 720p(HD)로 제한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VOD 시청 서비스를, 2023년 2월에는 VOD 생성 서비스를 중단했다.방통위는 2022년 10월 불법 촬영물 등 유통 방지를 위한 비교·식별 기술적 조치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2023년 8월부터는 트위치의 최대 시청 화질 제한 및 VOD 서비스 중단 행위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금지 행위 위반 여부 사실 조사를 실시했다.방통위는 조사 과정에서 트위치의 최대 시청 화질 제한 행위에 정당한 사유가 있었는지 검토하기 위해 망 이용대가 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트위치는 ISP(인터넷서비스제공자)와의 계약상 비밀 유지 의무 등을 사유로 신뢰성 있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방통위는 트위치의 서비스 중단 등의 행위에 따른 이용자 이익 저해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VOD 서비스를 중단한 행위가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또 비교·식별 기술적 조치 현장 점검 결과 불법 촬영물 등의 유통 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트위치는 네트워크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오는 27일 국내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김홍일 방통위원장은 "디지털 플랫폼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디지털 성범죄물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들을 지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3 12:48
스포츠일반

2024년 상반기 전·현직 국가대표 대상 국내대학원 교육지원금 사업 추진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대상 '국내대학원 교육지원금'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국내대학원 교육지원금'은 체육인의 석·박사 학위 취득 지원을 통해 경력개발·사회 진출 기회 제공 및 전문성을 가진 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이다. 2002년 시작된 이래 이용대(배드민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임동현(양궁, 아테네·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등 700여 명의 학위 취득을 지원해 교수, 지도자 및 스포츠 행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한 바 있다.올해 상반기에는 기존 지원 대상자를 포함해 70여 명을 지원할 예정. 국가대표 선수 또는 지도자 경력을 보유한 체육인 중 국내 대학원에 입학 예정이거나 재학 중인 사람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4학기까지 학기당 최대 300만 원의 입학금 및 등록금이 지원된다.신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종목별 경기단체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접수 기간은 단체별로 상이해 종목별 경기단체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체육공단 최종 접수 마감은 3월 15일이며 자세한 사항은 체육공단 홈페이지와 체육회 및 종목별 경기단체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3 11:52
스포츠일반

[IS 피플] '김동문·이용대 잇는 남자 배드민턴 아이콘' 서승재 "파리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빼어난 실력과 준수한 외모를 갖췄다. 서승재(26·삼성생명)는 남자 배드민턴에 모처럼 등장한 '스타 기대주'다. 그는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 생각이다. 지난주 충남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열린 대한배드민턴협회 주최 국가대표 선수단 포상식. 행사 뒤 김택규 협회장은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 선전을 바라며 "금메달 3개 이상 획득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직 '비공식 목표'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크다.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이 종목 금메달 획득 1순위다. 또 여자복식 톱랭커 이소희-백하나 조(2위)와 김소영-공희용 조(3위)가 있다.관건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김택규 회장은 두 종목 모두 출전하는 서승재를 키플레이어로 꼽으며 "그의 컨디션과 체력 안배에 (목표 달성이) 달려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승재는 올해 안세영과 함께 한국 배드민턴을 빛낸 대표 선수다. 그는 지난 8월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채유정과 조를 이룬 혼합복식 결승전에선 2003년 김동문(현 원광대 교수)-라경민(현 한체대 교수) 조에 이어 20년 만에, 강민혁과 함께 나선 남자복식에선 2014년 고성현-신백철 조 이후 9년 만에 이 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서승재는 세계선수권 2관왕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11일 발표된 BWF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2003년 김동문 이후 한국 남자 선수로는 20년 만에 이 상을 받았다. 서승재는 지난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월드 투어 파이널 결승전에서도 강민혁과 조를 이뤄 랭킹 1위 랑웨이컹-왕창(중국) 조에 승리,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 대회 남자복식 우승은 2014년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처음이었다. 이용대는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이효정과 금메달을 합작한 선수다. 결승전 승리 후 카메라를 향해 윙크하는 세리머니가 화제를 모으며 스타 플레이어가 됐다. 서승재는 올해 국제무대에서 맹활약하며 김동문·이용대를 소환, 이들을 잇는 남자 배드민턴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서승재는 "지난해까지 두 차례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선 모두 8강전에서 탈락했다. 올해 우승까지 하면서 '우리도 우승할 힘을 갖췄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2023년 성과를 돌아봤다. 대회마다 두 종목에 출전하는 서승재는 다른 선수보다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는 "경기가 없는 날에는 아예 움직이지도 않는다. 잘 쉬면서 준비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오히려 자신으로 인해 호흡을 맞출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파트너 강민혁과 채유정을 향해 "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고민하고 배려해 주는 동료들 마음이 느껴져서 더 힘을 내게 된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승재는 지난 8월, 항저우 AG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남자 대표 선수 성적이 (여자 선수보다) 떨어지는 걸 알고 있다. 남자 배드민턴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AG까지 스포츠팬과 미디어의 관심은 안세영에게 쏠린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안세영이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서승재는 2024년 기대를 높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한 그는 "한동안 침체기가 있었던 남자 배드민턴 위상을 조금 높인 것 같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3년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서승재에게 더 높은 위치는 올림픽 시상대 맨 윗자리다. 서승재는 파리 올림픽 2관왕 도전 의지를 묻는 말에 "선수는 항상 금메달 획득이 목표다. 항저우 AG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이 실패를 발판 삼아서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7 08:01
스포츠일반

'올해의 남자 선수' 서승재, 완벽한 피날레...월드 투어 파이널 남자복식 우승

한국 배드민턴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대회 대미를 장식하는 파이널에서 남자복식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랭킹 6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조는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월드 투어 파이널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랑웨이컹-왕창(중국) 조에 게임 스코어 2-0(21-17, 22-20)으로 승리했다. 한국 조가 이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14년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9년만이다. 한국은 지난 10월 초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슈퍼 500 이상급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왕중왕전에서 남자복식이 자존심을 지켰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1게임 17-17 접전에서 4연속 득점하며 먼저 21점을 채웠다. 18점을 메가 랠리 끝에 해냈는데, 이 승부에서 상대 기세를 꺾었다. 2게임에선 16-13으로 앞서다가 갑자기 흔들리며 세트 포인트(16-20)를 내줬지만, 거센 뒷심을 보여주며 동점을 만든 뒤 듀스 승부 끝에 우승했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호주오픈,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 시즌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21만 달러를 받았다. 지난 11일 BWF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된 서승재는 완벽한 피날레를 보여줬다. 한편 남자복식 조와 함께 이날 결승전을 치른 여자복식 대표이자 이 종목 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 조에 패하며 은메달을 수상했다. 월드 투어 파이널은 각 종목 상위 8명(조)만 출전하는 왕중왕 대회다. 총 상금 25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최고 규모 대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7 18:42
스포츠일반

SBS, 한국 경기 시청률 TOP 30 중 22개 순위 차지

8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을 끝으로 16일간 펼쳐진 팀 코리아의 금빛 열전이 마무리됐다.총 40개의 종목 중 39개 종목에 1,14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차지, 종합 3위의 순위를 기록하며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장외에서 펼쳐진 방송사들의 중계 전쟁 역시 대회 기간 내내 화제를 모았다.금빛 낭보와 10년을 책임질 새 얼굴 배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시청률의 승자는?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새로운 스포츠 영웅들의 탄생과 함께 다채로운 기록이 쏟아진 대회였다. 수영의 황선우, 김우민, 지유찬, 배드민턴의 안세영, 탁구의 신유빈, 양궁의 임시현 등 대한민국 스포츠의 10년을 책임질 걸출한 스타들이 배출됐다. 이와 함께 수영 남자 계영 800m 종목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사상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은 무려 29년 만에 금메달을 땄으며,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전은 아시안게임 7연패의 금자탑을 쌓는 데 성공했다. 축구는 대회 역사상 최초 3연패의 쾌거를 거뒀고, 야구 역시 4연패 신화를 만들어냈다.이 가운데 SBS는 대회 기간 내내 거의 모든 주요 종목 경기 중계에서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야구 전 경기 1위를 시작으로 수영과 펜싱 전 종목 결승 1위를 석권했으며, 양궁 리커브/컴파운드 혼성 단체 결승,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 육상 높이뛰기 결승,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 등 국민들이 주목하는 대다수의 주요 경기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2049세 시청률 TOP 30위에서 SBS가 무려 22개 순위를 차지하며 스포츠 이벤트 강자라는 사실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금 6, 은 6, 동 10 ‘박태환 키즈’ 맹활약에 감동 더한 SBS 해설위원 박태환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돌풍을 일으킨 종목은 수영이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수영 경영 종목에서 22개(금 6, 은 6, 동 10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수영 불모지’라는 꼬리표를 보기 좋게 날려버렸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무려 14번의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자유형뿐만 아니라 접영, 평영, 배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며 명실공히 ‘한국 수영 르네상스’의 도래를 알렸다는 점이다.이 가운데 SBS 해설위원으로 나선 박태환이 선수들과 함께 금빛 드라마를 완성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해설 마이크를 잡은 박태환은 소위 ‘박태환 키즈’로 불리는 선수들의 선전에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를 보내 감동을 더하는가 하면, 혈혈단신으로 한국 수영계를 이끌던 본인의 선수 시절과 달리 다양한 수영 신성의 등장에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늘이 내 생일인데 황선우, 이호준 선수의 동반 메달을 생일 선물로 받고 싶다”, “후배들이 내 기록을 깨는 게 기쁘다. 내 기록에 대한 조금의 미련도 없다” 등의 어록 역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SBS, ‘믿보 해설’ 박지성-이용대-박성현-현정화부터 ‘뉴페이스’ 박태환-이대호-진종오-김지연까지 신선하고 화려한 해설진으로 승부SBS는 ‘배박장 트리오’ 배성재-박지성-장지현 트리오와 ‘윙크보이’ 이용대, ‘신궁’ 박성현, ‘탁구여왕’ 현정화 등 믿고 보는 해설진을 비롯해 뉴페이스 해설위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거기에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이슈메이커로 떠오른 ‘영원한 마린보이’ 박태환과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 아시안게임 첫 해설 데뷔를 치른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사격의 신’ 진종오,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간판으로 활약한 김지연 등 신선하고도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였다.이는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 수영, 야구, 사격, 펜싱에서 주요 경기 시청률 1위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또한 이들은 해설 데뷔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각 종목에 대한 전문성을 뽐내는 한편 안정적인 발성, 캐스터와의 익살스러운 티키타카, 선수 시절 경험이 녹아 든 진정성 있는 발언까지 더하며 중계방송을 한층 흥미롭게 만들었다. 특히 이대호가 강백호의 무안타 침묵을 안타까워하며 “강백호 선수가 타석마다 배트를 바꾸고 있는데 이것은 선수의 답답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강백호만 살아나면 승리는 문제없다”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한 일은 야구 팬심을 자극하며 온라인을 달구기도 했다. 또한, SBS는 2023년 3분기 시청률 경쟁에서 가구와 개인, 2049 시청률까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조용준 기자 2023.10.10 12:30
스포츠일반

5년 전 노메달→메달 7개 획득, 파리올림픽 전망 밝힌 한국 배드민턴 [항저우 2022]

한국 배드민턴이 5년 전 '노메달' 참사를 딛고 명예회복을 해냈다. 이제 시선은 파리로 향한다. 한국 배드민턴은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메달 7개를 획득했다. 단체전에서 여자 대표팀이 29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고,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던 남자 대표팀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도 '에이스' 안세영이 여자단식에서 무릎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땄고, 남자복식 최솔규-김원호 조와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조가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와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킴콩 듀오'는 준결승전에서 패하며 동메달을 땄다. 최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호성적을 고려하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더 따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남녀 복식 모두 기존 간판 조가 아닌 다른 조가 더 좋은 성적을 낸 점은 고무적이다. 남자복식은 원래 이 종목 랭킹 4위 서승재-강민혁 조가 더 높은 기대를 받았다. 두 선수는 지난 8월 열린 호주오픈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AG를 앞두고 쾌조의 성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와의 16강전에서 한 차례 패했고, 개인전에선 전적 3승 무패로 앞서고 있었던 세계 8위 류위천-어우쉬안이(중국)에게 게임 스코어 1-2로 패하고 말았다. 반면 랭킹 15위 최솔규-김원호 조는 16강전에선 랭킹 2위 량웨이컹-왕창(랭킹 2위·중국) 조를 이기는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비록 이라지-찬드라셰카르(랭킹 3위·인도) 조에 패하며 금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2014 부산 AG 유연성-이용대 조 이후 9년 만에 이 종목 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남겼다. 여자복식도 이소희-백하나 조 특유의 상성이 빛났다. 두 선수는 이 종목 랭킹 2위에 올라 있지만, AG 전 치른 4개 대회 중 세 차례나 준결승전에 오르지 못해 기대치가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전영오픈 결승에서 다른 한국 대표 '킴콩 듀오'에 밀렸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소희는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백하나는 파워가 강점인 선수다. 이번 AG 단체전 결승전 2매치(복식 1경기)에선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 조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개인전에서도 결승까지 파죽지세를 달렸다. 비록 최종 무대에서 다시 만난 랭킹 1위 조(천칭천-자이판)에 패했지만, 여자복식 조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 배드민턴 레전드 라경민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는 "개인전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조) 쿼터가 정해져 있는 만큼 대표팀 내부 경쟁은 정말 치열하다. 현재 한국 배드민턴은 이런 경쟁 시너지가 발휘되며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학균 대표팀 총감독은 올해 모든 대회를 내년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향한 준비 과정으로 삼고 있다. 안세영은 여자단식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거듭났고, 남녀 복식 조도 내부 경쟁 효과를 발휘하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9 11:49
스포츠일반

'아깝다' 세계 15위 최솔규-김원호, 남자복식 값진 은메달···인도에 0-2 패배 [항저우 2022]

배드민턴 최솔규(28·요넥스)-김원호(24·삼성생명)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땄다. 세계랭킹 15위 최솔규-김원호 조는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5위 인도의 사트윅세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 조에 0-2(18-21, 16-21)로 졌다. 한국 남자복식이 메달을 딴 건 2014년 인천 대회 유연성-이용대(은메달) 이후 9년 만이다.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강호를 연이어 무찌르고 얻은 값진 은메달이다. 최솔규-김원호 조는 16강에서 세계 2위 량웨이컹-왕창(중국)을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세계 1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를 꺾고 올라온 세계 12위 이양-왕지린(대만)을 2-0으로 제압했다. 최솔규-김원호 조는 결승전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2-3에서 연속 4득점을 올린 뒤 동점은 허용했지만 막판까지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그러나 18-15에서 연속 6득점을 뺏겨 18-21로 졌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최솔규-김원호 조는 2세트는 상대에게 끌려갔다. 7-11에서 10-11까지 따라붙었지만, 12-13에서 연속 4점을 뺏겨 패색이 짙어졌다. 김원호는 대를 이어 아시안게임 메달을 획득했다. 그의 어머니는 여자 배드민턴의 레전드인 길영아 삼성생명 배드민턴 감독이다. 길 감독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1995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금메달, 1993∼1995 전영오픈 여자복식 3연패 등을 이뤘다. 아시안게임은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여자단체 금메달을 땄고, 개인전에서는 은메달만 획득했다. 길 감독은 이번 대회 현지에서 아들의 경기를 응원했다. 김원호는 "어머니가 현지까지 와주셔서 더 힘이 나는 것 같았다"고 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7 17:22
스포츠일반

배드민턴 女 단체전 금메달 '2018 AG 노메달 굴욕은 잊어라, 이제 시작' [항저우 2022]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단체전 깜짝 금메달을 땄다.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전날(30일) 준결승전에서 태국과 5시간 20분 접전 끝에 3-1로 이겼지만, 결승에선 3시간 26분 만에 승리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1994년 히로시마 AG 이후 29년 만에 따낸 감격적인 금메달이다.이날 라인업을 토대로 세계 랭킹을 살펴보면 1단식(안세영)과 4복식(김소영-공희용)에선 우리가 앞서지만 2복식, 3단식, 5단식에선 뒤졌다. 더군다나 중국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1단식 안세영(세계 1위)이 '천적' 천위페이(중국·3위)를 2-0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세계 2위 백하나-이소희 조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를 맞아 2-0으로 물리쳤다. 3단식에 나선 세계 18위 김가은은 세계 6위 허 빙자오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한국 배드민턴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의 AG 노메달 불명예를 안았다. 당시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용대, 유연성, 고성현 등이 은퇴한 후 세대 교체 중이었다. 5년 전 고교 1학년이던 안세영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의 목표는 7개 전 종목 입상이다. 선두 주자는 단연 안세영이다. 올해 참가한 12개 국제대회에서 우승 8차례, 준우승 3차례, 3위 1차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8월 들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개인전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여자 복식 백하나-이소희는 세계 랭킹 2위다. 지난해 10월 처음 합을 맞췄는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1일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를 꺾고 자신감도 얻었다.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소영-공희용은 세계 3위에 자리하고 있다.세계 5위 서승재-채유정)과 6위 김원호-정나은의 혼합 복식도 메달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AG을 앞두고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먼저 열리는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면 개인전 성적도 자동으로 따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여자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따 포문을 열면서 남은 개인전과 복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남녀 단식, 복식, 혼합 복식까지 5개의 금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2 05:55
스포츠일반

'장하다' 안세영 中 천적 압도하며 52분 만에 완벽 복수, 결승 1단식 승리[항저우 2022]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5년 전 AG에서 당한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안세영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 결승전에 1단식 주자로 나서 세계 3위 천위페이를 2-0(21-12, 21-13)으로 물리쳤다. 경기 시작 52분 만에 승리를 챙길 만큼 압도적이었다. 1세트 초반 안세영이 8-4로 앞서며 분위기를 끌고 왔다. 그러나 천위페이도 물러서지 않고 추격해 10-10 동점까지 쫓아왔다. 안세영은 역전을 내주진 않았다. 10-10에서 연속 3득점, 13-11에서 연속 5득점으로 18-11까지 앞서갔다. 2세트도 10-10까지 박빙이었으나, 경기 중반부터 집중력을 바탕으로 천위페이의 추격을 따돌렸다. 연속 6득점을 올려 16-1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은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천위페이를 지치게 했다. 또한 공을 구석구석 찔러 넣어 포인트를 쌓아갔다. 이날 스트로크도 돋보였다. 결국 천위페이는 무릎을 꿇었다. 안세영은 국제 종합대회에서 천위페이에 당한 아픔을 완벽하게 복수했다. 2018년 8월 23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배드민턴 여자 단식 1회전, 당시 고교 1학년이던 안세영은 AG 데뷔전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에게 0-2(15-21, 8-21)로 졌다. '배드민턴 천재 소녀'로 불리며 이용대 이후 학생 선수로는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됐지만 아쉬움 속에 일찍 짐을 쌌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안세영은 AG에서 천위페이에 고배를 마신 뒤 하루도 쉬지 않고 도쿄 올림픽을 준비했지만 단식 8강전에서 또 맞붙어 0-2(18-21, 19-21)로 무릎을 꿇었다. 그야말로 안세영에게 천위페이는 '높은 벽'이었다. 최근 안세영은 '천적' 천위페이를 넘고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결승에서 마침내 천위페이를 꺾었다. 첫 패배를 시작으로 4년 동안 7연패를 당한 끝에 따낸 첫 번째 승리였다. 최근 기세도 하늘을 찌른다. 올해 참가한 12개 국제대회에서 우승 8차례, 준우승 3차례, 3위 1차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8월 들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갔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8년 AG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금메달은커녕 은메달, 동메달도 하나도 없었다. 한국 배드민턴의 여자 단체전 마지막 우승은 1994년으로, 29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에이스'의 1단식 맞대결에서 안세영이 승리해 이후 단·복식 주자들이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게 됐다. 더군다나 1단식에서 홈 팀 중국의 기세를 꺾어 의미 있는 승리였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천위페이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컸는데, 안세영이 승기를 잡자 '짜요(힘내)'를 외치는 목소리는 수그러들었다. 안세영은 이날 승리에도 통산 상대 전적에서 천위페이에 7승 10패로 아직 열세지만, 올해는 6승 2패로 앞서 있다. 안세영은 "대표팀이 정말 힘들게 준비했다. 새벽, 오전, 오후, 야간 훈련까지 쉴 틈 없이 아시안게임만 보고 달려왔다.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가야 한다"고 기뻐했다.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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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드민턴 단체전 29년 만의 金 도전, 안세영 AG 5년 만의 설욕전 나선다

2018년 8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배드민턴 여자 단식 1회전, 당시 고교 1학년이던 안세영은 AG 데뷔전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에게 0-2(15-21, 8-21)로 패해 일찍 짐을 쌌다. '배드민턴 천재 소녀'로 불리며 이용대 이후 학생 선수로는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됐지만 아쉬움이 너무 컸다. 안세영이 5년 만에 AG 무대에서 설욕전에 나선다. 천위페이와 1일 단체전 1단식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지난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체 4강전에서 태국을 3-1로 이겼다. 일본을 3-1로 물리치고 올라온 개최국 중국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 시작한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에이스'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앞선 경기 모두 1단식 첫 주자로 나선다. 선발 출전 변경을 바꾸지 않는 한 맞대결이 성사된다. 안세영에게 천위페이는 '높은 벽'이었다. 안세영은 AG에서 천위페이에 고배를 마신 뒤 하루도 쉬지 않고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8강전에서 천위페이를 만나 0-2(18-21, 19-21)로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안세영은 '천적' 천위페이를 넘고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결승에서 마침내 천위페이를 꺾었다. 첫 패배를 시작으로 4년 동안 7연패를 당한 끝에 따낸 첫 번째 승리였다. 최근 안세영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올해 참가한 12개 국제대회에서 우승 8차례, 준우승 3차례, 3위 1차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8월 들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갔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야마구치, 천위페이, 타이쯔잉(대만)과 4강 구도를 깨트리고 완전히 치고 나가려는 계획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8년 AG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금메달은커녕 은메달, 동메달도 하나도 없었다. 한국 배드민턴의 여자 단체전 마지막 우승은 1994년으로, 29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1일 결승전에서 안세영의 활약이 중요하다. 그가 첫 경기에서 좋은 출발을 펼쳐야만 뒤이어 출전하는 단·복식 주자들이 부담을 덜 수 있다. 더군다나 홈 팀 중국 팬들은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엄청난 열기를 뿜고 있다. 경기장이 크지 않아 '짜요(힘내)'를 외치는 팬들의 함성이 더 크게 울려 퍼진다. 이에 안세영도 중국을 더욱 껄끄러운 상대로 꼽았다. 그는 "중국을 응원하는 함성이 워낙 커 코치님의 작전 지시도 들리지 않을 정도"라면서도 "경기는 (외부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풀어나가는 거여서 신경 쓰지 않겠다"고 했다. 안세영은 통산 상대 전적에서 천위페이에 6승 10패로 아직 열세지만, 올해는 5승 2패로 앞서 있다. 누구보다 어깨가 무거운 그는 "대표팀이 정말 힘들게 준비했다. 새벽, 오전, 오후, 야간 훈련까지 쉴 틈 없이 아시안게임만 보고 달려왔다.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가야 한다"면서 "(단체전 4강 1단식처럼) 힘든 경기를 펼치고 나면 숨통이 트여서 앞으로 더 잘 뛰곤 한다. 그래서 더 기대된다"고 웃었다.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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