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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9회 말 극적 동점타+결승타...두산, 대역전극으로 키움과 DH 1승 1패 마무리

두산 베어스가 9회 말 극적인 타점으로 더블헤더 싹쓸이 패배를 피했다.두산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주말 키움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 두산은 11승 15패를 기록, 7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1차전은 키움의 완승이었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운 키움은 1회부터 타선이 6득점 폭발, 8-4로 두산을 제압했다. 후라도가 7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가져간 것과 달리 두산 선발 김동주는 3과 3분의 2이닝 7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2차전 양상은 정반대였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양 팀 선발은 '미스 매치'에 가까웠다. 이번엔 두산이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냈고, 키움은 1군 선발 경험이 없는 오른손 투수 김인범을 선발로 출격시켰다.무게감은 일방으로 기울었으나 결과는 팽팽했다. 알칸타라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예상대로 호투했다. 예상과 달랐던 건 김인범이다. 이날 직구 구속 평균 138㎞/h를 기록했던 그는 5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단 1안타로 묶고 무실점 호투했다. 0-0 상황이 이어져 승리 투수 요건까진 가져오지 못했으나 선발 투수 간 무게감을 지워내기 충분한 활약이었다.싹쓸이를 노린 키움은 김인범 후에도 필승조를 아끼지 않았다. 1차전 마지막 2이닝을 김재웅-조상우-주승우에게 나눠 맡겼던 홍원기 키움 감독은 2차전에도 문성현-조상우-김재웅-주승우를 총출동시켰다. 홍 감독은 이들에게 다소 적은 이닝을 맡겼던 1차전과 달리 각각 1이닝씩을 맡겨 팽팽한 투수전을 연출했다. 8회까지 이어지던 0의 행렬은 결국 9회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알칸타라에 이어 최지강에게 8회를 맡겼고, 9회 마무리 정철원을 올려 끝내기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한 순간의 승부처를 키움이 놓치지 않았다. 도슨은 정철원이 존 상단부에 던진 145㎞/h 직구를 통타, 당겨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0-0이 이어지던 이날 균형을 깨버리는 완벽한 한 방이었다. 개인 시즌 5호포. 트랙맨 기준 타구 속도 168㎞/h, 발사각 33.3도, 비거리 126.7m를 기록한 대형 홈런포였다.하지만 두산의 뒷심도 만만하지 않았다. 두산의 베테랑 타자들이 9회 키움 강속구 필승조 주승우를 두들겼다. 두산은 9회 말 2사 후 양의지가 주승우의 2구 지구를 통타,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동점의 불씨를 살렸다. 4번 타자 김재환이 이었다. 김재환은 주승우의 포크볼을 통타, 왼쪽 담장을 향해 날아가는 대형 타구를 쏘아 올렸다. 타구는 담장을 넘어가지 않았지만, 좌익수 이용규를 피해 폴대 앞 파울 선 안쪽에 떨어졌다. 페어 판정으로 2루타가 된 덕분에 대주자 이유찬이 득점해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9회 말 드라마'는 계속됐다. 두산은 대주자 전다민을 내세운 가운데 5번 타자 강승호가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올 시즌 부진했던 주장 양석환에게 기회가 왔는데, 그가 살려냈다. 양석환은 주승우의 5구 직구를 공략해 2루수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내야안타를 쳐냈다.대주자 전다민이 드라마를 완성했다. 전다민은 키움 내야진이 타구 처리로 주춤한 사이 빠르게 홈으로 쇄도, 이날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결승 득점으로 승리를 완성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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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이영하 빠른 교체에 2군행 결정한 복합적 이유 [IS 잠실]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이영하가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영하의 1군 엔트리 제외 소식을 전했다. 대신 내야수 이유찬이 1군에 올라왔다. 이영하는 전날(13일) LG전에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4회 초 문성주와 신민재에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자, 이승엽 감독이 결단을 내려 교체했다. 이승엽 감독은 "4~5선발 던지는 날엔 과감하게 결정하는 편"이라면서 "5선발이 6이닝 3~4실점이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그러나 LG전이다 보니까 (라이벌전 결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라고 말했다. 지난해 LG전서 5승 11패로 무릎 꿇은 두산은 올 시즌 라이벌전에서 만회를 희망한다. 팀 성적도 고려했다. 두산은 전날까지 7승 11패로 힘겨운 중위권 싸움 중이었다. 이 감독은 "팀이 안정권에 있으면 좀 더 길게 이영하를 끌고 갔을 텐데"라며 "우리가 지금 승패 마진이 마이너스여서 좀 더 달려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영하의 계속되는 부진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앞서 구원 투수로 세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해 2군에 다녀온 이영하는 선발 투수로 1군 복귀전을 치렀지만 제구력에 발목이 잡혔다. 아웃카운트 10개를 잡는 동안 투구 수가 63개였다. 또한 볼(31개)보다 스트라이크(32개)가 겨우 하나 더 많을 정도로 제구력이 흔들렸다. 결국 1군에 올라온 지 하루 만에 다시 짐을싸 내려갔다.이승엽 감독은 "(이)영하는 잘 준비해서 다음 등판을 기대해야지"라고 말했다. 두산은 현재 곽빈을 제외하면 확실한 국내 선발 투수가 없다. 2경기서 평균자책점 12.38로 부진했던 최원준이 2군에 내려가 있다. 퓨처스리그(2군) 두 차례 등판에선 5이닝 무실점-6이닝 1실점으로 좋다. 2군에 내려간 지 열흘이 넘어 언제든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도 (2군에서 콜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5선발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로 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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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더비서 3연승 실패한 롯데...'커브 마스터' 예고한 전미르 투구에 반색

공식전 첫 '김태형 더비'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패했다. 신인 투수 전미르(19)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개막 주말 2연전에서 SSG 랜더스 상대 연승을 거뒀지만, 외국인 투수 2명을 연달아 내세운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타선이 침묵했다. 이 경기는 지난해 롯데에 부임한 김태형 감독이 자신이 이끌던 두산을 상대해 눈길을 끈 경기다. 김 감독은 2015시즌을 앞두고 두산에 부임,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끌며 왕조를 만들었다. '두목곰'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 시절도 베어스 소속으로만 뛰었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이제 그가 거인 군단 사령탑으로 두산을 상대해 시선이 모인 게 사실이다. 롯데는 9·10일 SSG전에서 각각 6-1, 13-5로 승리했다. 1차전은 윤동희, 나승엽 등 신예 타자들이 활약했고, 2차전은 전준우와 정훈이 차례로 스리런홈런, 만루홈런을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11일 두산전은 산발 5안타에 그쳤다. 나승엽이 멀티히트(2안타)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지켰지만 집중타는 나오지 않았다. 두산이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에게 각각 3과 3분의 2이닝과 4이닝을 맡겼다. 롯데 타선은 알칸타라에겐 적지 않은 안타(5개)를 뽑아냈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반면 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은 4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2회 초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2루타, 1사 뒤 강승호에게 내야 안타, 후속 허경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먼저 1점을 내줬고, 3회 초엔 박준영에게 왼쪽 라인드라이브성 홈런을 허용했다. 김태형 감독은 윌커슨을 마운드에서 내린 뒤 불펜 투수들 컨디션을 두루 점검했다. 5회 박진형부터 9명이 나서 5이닝을 막았다. 가장 돋보인 투수는 신인 전미르였다.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이 타자 타구에 맞아 마운드를 내려간 상황에서 등판한 그는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무사 1루에서 상대한 이유찬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 김대한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진 조수행과의 승부에서 중전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도 후속 타자 장승현과 김재환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장승현에겐 슬라이더 2개로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아낸 뒤 126㎞/h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날 장타(2루타)를 생산했던 김재환 상대로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2개로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다시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김태형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로 나선 첫 공식전에서 패했지만, 필승조 구성을 위한 점검을 할 수 있었다. 스프링캠프에서 눈여겨 본 전미르가 홈런왕 출신 김재환을 완급 조절로 제압하는 모습도 확인했다. 패했지만 수확이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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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본격 시동'...캠프 출국 이승엽 감독 "구단 지원에 감사...첫 해보다 비장감 느껴져"

"지난해 스프링캠프 출국이 설렜다면, 올해는 좀 더 비장한 기분이다. 1년을 해봤으니 더 발전된 경기 운영으로 더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분명 기대감도 있다."1년 차 시즌을 마쳤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러 첫 걸음을 내딛는다.두산 선수단은 29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2024시즌 1차 전지 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이승엽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4명, 선수 42명 등 총 56명으로 구성됐다. 선수단은 오는 2월 19일까지 1차 훈련을 마친 후 귀국하고, 같은 달 21일 일본 미야자키로 떠나 2차 훈련에 들어간다.지난해 첫 시즌을 맞이했던 이승엽 감독으로서는 감회가 남다를 수 있는 출국이다. 지도자 경험이 전무했던 이 감독은 지난해 두산 사령탑으로 깜짝 선임돼 정규시즌 5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초보 사령탑으로 시행착오는 많았지만, 144경기를 큰 문제 없이 마치는 데 성공했다. '초보 딱지'는 이제 완전히 떨어졌다. 누구보다 이승엽 감독이 두 번째 시즌의 무게감을 알고 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설레던 지난해 출국과는 다르게 조금 비장한 느낌도 든다. 지난해와는 다른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일단 전력 유출 위기는 피했다. 첫 해 양의지라는 특급 선물을 받았던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는 중심 타자 양석환(4+2년 총액 78억원), 필승조 홍건희(2+2년 총액 24억 5000만원) 재계약에 모두 성공했다. 전력 유출을 막은 만큼 올 시즌 지난해만큼, 또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이승엽 감독은 "우선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 구단주께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 덕분이다. 구단에서는 해주실 수 있는 모든 걸 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보답할 길은 좋은 성적을 올리는 길밖에 없다. 팬분들께서 생각하시는 순위를 기록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지난해 이승엽 감독은 2022시즌 9위 부진을 딛기 위해 마무리 캠프부터 '지옥 훈련'을 꺼내며 스퍼트를 올렸다. 올해는 조금 다르다. 페이스를 조절할 선수들은 천천히 맞추고자 계획했다. 이 감독은 "투수진에서는 최승용과 김명신이 캠프에 합류하지 않았다. 천천히 페이스를 올려서 개막전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명신이나 (정)철원이가 지난해 무리했다.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몸조리를 잘 했더라. 그들이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고 했다.베테랑들 역시 천천히 스퍼트를 올린다. 유격수 김재호, 불펜 김강률은 모두 2군 캠프에서 출발한다. 이승엽 감독은 "김재호와 김강률은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라는 취지로 2군 캠프에 합류하게 했다. 2군이라는 의미보다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라는 뜻이다. 두 선수의 능력은 이미 충분히 알고 있다. 1군 캠프에서는 젊은 선수들을 더 보고 싶었다"고 했다. 키 플레이어도 꼽았다. 야수에서는 여전히 주전이 명확하지 않은 유격수 후보로 박준영을 골랐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김재호, 이유찬, 안재석으로 시작했는데 막판에는 김재호와 박준영이 유격수를 맡았다"며 "올 한 해 유격수가 굉장히 중요하다. 내야 사령관인 만큼 김재호도 있고, 박준영에게도 기대를 많이 하려고 한다. 박준영이 이번 캠프 때 부상 없이 지난해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출전 수가 많아질 확률도 높을 것"이라고 예고했다.투수진은 5선발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검증된 최원준이 살아날 수 있길 바랐다. 이승엽 감독은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2명(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과 곽빈까지는 확정이다. 컨디션을 보면서 상의해야 하겠지만, 최승용까지도 확정을 짓고 싶다"고 기대했다.그는 이어 "김동주, 최원준, 김유성, 박신지 등 여러 후보가 있다. 최원준이 선발 투수로 들어온다면 왼손(브랜든, 최승용) 오른손(알칸타라, 곽빈) 사이드암스로(최원준)가 고루 구색이 맞춰지지 않을까. 최원준이 지난 시즌 부진 후 마무리 훈련 때부터 조웅천 코치와 체인지업 훈련에 전념했다. 부진을 털기 위해 노력했고 일본에도 훈련을 다녀왔다.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캠프와 시범 경기를 거쳐 선발 자리를 되찾기 바란다"고 격려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9 18:33
e스포츠(게임)

글로벌 게임·e스포츠 미래는…이상헌·이용호 의원 토론회 개최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3일 ‘글로벌 게임·e스포츠 미래 발전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이후 e스포츠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 발제는 숭실대학교 최삼하 교수가 ‘제도권 교육 내 e스포츠 교육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상광 책임연구원이 ‘데이터분석 플랫폼과 e 스포츠 선수 교육’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토론에는 김성준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 이재혁 엘리트오픈스쿨 이사, 유옥식 은평메디텍고 교사, 이유찬 전남과학대 교수, 최은경 한신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하고, 김정태 동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토론에서 e스포츠와 게임산업 간의 공동 상생발전 방안 및 e스포츠 모체인 ‘게임’의 규제 현황과 개선 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또 게임·e스포츠 미래 주역 발굴 프로젝트 ‘긱스 2023’도 열린다. 긱스 2023은 게임·e스포츠 업계와 정부 관계자 등 게임·e스포츠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다. 주요 대학교의 게임·e스포츠전공 학생들의 작품 전시와 함께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e스포츠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긱스 공식 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게임·e스포츠 작품 전시, 콘퍼런스·토론회의 무료 참관이 가능하다.이번 토론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상헌 의원과 이용호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호남대학교, 전남과학대학교, 동양대학교 이스포츠사업단이 주관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04 10:46
프로야구

"같이 안 할 이유가 없다"는 천재 유격수, 후계자도 찾을까

은퇴 직전 반전을 이뤄낸 김재호(38·두산 베어스)가 KBO리그 21번째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까.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김재호는 올해 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3홈런 29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748을 기록했다. 출전 경기 수는 적다. 시즌 초 김재호가 주전 경쟁에서 후배들에게 밀렸기 때문이다. 두산은 지난 2년 동안 부진(2시즌 타율 0.212)했고 은퇴가 눈앞인 김재호 대신 시즌 초 새 주전 유격수를 찾고자 했다. 이유찬, 안재석, 박계범 등 20대 후배들이 돌아가며 기회를 받았다. 김재호도 경쟁 후보군에는 있었지만, 우선순위는 아니었다. 대타, 대수비 출전이 많았고 성적도 나오지 않았다. 김재호가 부진한 건 지난 2017년 당한 어깨 부상 때문이었다. 2016년까지만 해도 국가대표 유격수로 2년 연속 골든글러브도 탔던 그가 어깨 부상 후 빠르게 성적이 떨어졌다. 지난해 친구 오재원이 그라운드를 떠날 때 그도 은퇴를 암시했다. 부상을 회복한 건 아니나 부활에 성공했다. 김재호는 지난여름 본지와 인터뷰에서 "어깨 인대와 연골이 모두 찢어지고 끊어져 제 역할을 못 했다. 부상이 자주 악화하니 아프지 않게 운동하는 방법을 지난 2년 동안 고민했다. 통증을 피하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타격 타이밍과 메커니즘이 바뀌었다"며 "어차피 올해는 못 하면 은퇴라고 생각해 방법을 바꿨다. 웨이트 트레이닝 증량을 선택했는데 어깨가 보강돼 통증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김재호는 올여름 3개월 동안 타율 0.370의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 팀 타선의 핵이 됐다.기량을 되찾은 만큼 선수도, 팀도 재계약을 바라고 있다. 김재호는 "내가 더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구단이 제안해 줘야 한다. 그래도 야구가 다시 즐거워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올해 김재호의 성적만 봐도 같이 안 할 이유가 없다.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두산은 김재호가 필요하다"고 했다.김재호가 남는다고 숙제가 끝나는 건 아니다. 재계약을 맺어도 오랜 시간 활약을 기대하긴 어렵다. 차세대 유격수 찾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가장 유력했던 1차 지명 출신 안재석은 올겨울 군에 입대한다. 이유찬, 박계범, 박준영 등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도 "우리 팀 젊은 내야수들이 김재호를 뛰어넘어야 팀이 강해질 수 있다. 김재호 또한 자기 자리를 지키려고 노력할 거다. 함께 경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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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천] 부상으로 기회 놓친 '1차 지명' 유격수 안재석, 현역 입대 선택

2023년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던 두산 베어스 안재석이 현역 입대로 군 복무 해결을 우선하기로 했다.두산은 31일 안재석이 현역으로 군에 입대한다고 발표했다.안재석은 지난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대형 야수 유망주다. 두산이 1차 지명에서 내야수를 뽑은 건 지난 2004년 김재호 이후 17년 만의 일이었다. 그만큼 공수 완전체 유격수로 성장 가능한 안재석에게 기대가 컸다.2021년 96경기 타율 0.255, 2022년 99경기 타율 0.213으로 제자리 걸음을 보인 안재석은 3년 차인 올해야말로 성장할 거라는 기대를 받고 출발했다. 새 얼굴 발굴이 간절했던 이승엽 감독도 취임식부터 그를 키 플레이어로 짚었다. 그러나 부진하던 중 부상까지 찾아왔다. 개막한 지 한 달이 안 된 4월 30일 경기를 마친 후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6월과 8월 또 허리 통증이 재발했다. 9월에는 2군 경기 도중 손목 부상을 입으면서 시즌 아웃까지 당했다. 최종 성적은 27경기 타율 0.188에 그쳤다.시즌 건강 상태는 시즌 후에도 크게 호전되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3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시작된 마무리 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재석이는 지금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허리를 다친 후 운동하다가 또 안 좋아졌다. 선수 본인도 스스로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결국 아직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음에도 군 문제를 먼저 해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안재석의 입대로 두산 내야진에는 베테랑 김재호의 필요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올 시즌 전 안재석, 이유찬과 주전 유격수를 놓고 경쟁했던 김재호는 17년 후배와 경쟁에서 승리, 시즌 최종 성적 타율 0.283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으로 계약이 만료됐지만, 현역 연장 의사를 밝힌 만큼 구단과 합의 하에 재계약 가능성이 크다. 이승엽 감독은 "김재호가 굉장히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다음 시즌 같이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팀에 필요한 선수다. 물론 젊은 선수들이 김재호를 뛰어넘어야 우리 팀이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3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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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달성, 색깔은 흐릿…'절반의 성공' 이승엽 호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다사다난했던 사령탑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지난 19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9-14로 패하며 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74승 2무 68패(승률 0.521)로 5위였다.성적만 놓고 보면 목표 달성이다. 두산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김태형 감독과 8년 동행을 마치고 이승엽 감독을 선임했다. 선수로는 KBO리그 역대 최고 스타였지만 지도자 경험은 전무했다. 이 감독이 물려받은 팀 성적도 9위에 불과했다. 이 감독은 취임식에서 첫 해 목표를 가을야구, 최종 목표를 임기 내 한국시리즈(KS) 진출로 꼽았다. KBO리그 역대 최고액으로 계약(총액 152억원)한 양의지라는 '취임 선물'도 받았다. 그리고 가을야구에 올랐다. 두산의 성적 상승은 양의지 효과 그 이상이다. 양의지는 타율 0.305 17홈런, 스포츠투아이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5.26으로 팀에 5승 이상을 더했다. 두산은 그 외에도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정수빈이 타율 0.287 39도루(리그 1위) 출루율 0.375 75득점(이상 팀 내 1위)으로 부활했다.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둔 양석환도 21홈런 89타점 147안타(이상 팀 내 1위)로 활약했다.아울러 두산은 선발 평균자책점 3.64로 리그 1위에 올랐다. 2020년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던 라울 알칸타라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돌아와 31경기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리그 5위) 퀄리티스타트 22회(리그 1위)로 호투했다. 국가대표로 성장한 곽빈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 2년 연속 대체 외국인으로 영입한 브랜든 와델이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로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다.과거 '두산 왕조'의 모습으로 돌아온 건 아니나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지난해와 180도 달라졌다. 4월 승률 0.522로 출발했고, 6월 19일까지 5할 승률 안팎에서 버텼다. 외인 딜런 파일의 부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잠시 5할 아래로 떨어졌으나 브랜든 합류 후 연승 흐름을 탔다. 7월 1일부터 25일까지 11연승, 9월 9일(더블헤더 2차전)부터 18일까지 7연승을 거뒀다. 7월 25일 기준 3위에 오른 데다 2위 SSG 랜더스와 3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한계도 분명했다. 사령탑은 바뀌었지만, 팀의 주축은 여전히 왕조가 시작된 2015년부터 뛰어온 선수들이었다. 선발 투수로 호투한 최승용, 김동주를 제외하면 투·타 모두 새 얼굴을 찾지 못했다. 특히 야수진은 이유찬·안재석·조수행 등이 두루 기회를 받았으나, 굳건하게 자리 잡지 못했다. 38세 유격수 김재호, 36세 포수 양의지를 대체할 백업 선수가 부족해 체력 문제도 따랐다. 팀 홈런은 100개(공동 3위)였으나 타율 0.255(9위) 1238안타(9위) 620득점(8위) 출루율 0.332(8위) 득점권 타율 0.242(9위) 등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결국 가을야구에 오르고도 16일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이승엽 감독을 향해 일부 팬들의 야유가 터져 나왔다.가을야구도 허무하게 마무리됐다. 선발 곽빈이 3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완벽투를 펼쳤으나, 이후 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이승엽 감독은 브랜든과 알칸타라를 당겨쓰지 않았다. 불펜 투수 기용도 1이닝으로 제한했고 그 결과 실점 억제에 완전히 실패하고 가을을 마쳤다.지난해 부임하자마자 마무리 캠프에 집중했던 이승엽 감독은 올가을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자 한다. 이 감독은 WC 패배 후 "뒤에서 던질 수 있는 "(필승조) 투수들을 올해부터 준비해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하겠다. (야수진에도) 어린 선수들이 올라와야 팀에 활력소가 생긴다.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내년 즉시 전력 자원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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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식 등장한 야유…이승엽 감독, 두산 팬 아쉬움 만회할 수 있을까

왕조를 경험한 팬들의 눈이 높아서일까. 아니면 초보 감독의 부족함이 그만큼 컸던 탓일까.두산 베어스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해 정규시즌 홈 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순위는 17일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5위가 확정됐다.포스트시즌 전 홈 팬들 앞에 마지막으로 선 자리라 이승엽 감독과 선수단은 포스트시즌 출정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9위에서 올해 5위로 순위는 네 계단 올라있다. 취임식에서 이승엽 감독이 밝힌 목표를 이룬 것이기도 했다.그런데 지금까지와의 출정식과 달리 분위기가 그저 화기애애하지만은 않았다. 두산 구단은 출정식이 시작하자 잠실야구장 전광판을 통해 2023시즌 결산 영상을 내보냈다. 영상 중 이 감독의 지난해 10월 취임식 영상이 나오자 일부 팬들이 격려가 아닌 야유를 꺼냈다.순위가 낮아서만은 아닐 거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과 3회 우승을 경험한 두산 팬들의 기준은 물론 높을 수밖에 없다. 그 시기를 함께한 김태형 전 감독을 지켜봐 후임 사령탑에 대한 기대도 클 수밖에 없다.성적과 별개로 아쉬운 부분에 대해 표현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역 시절 KBO리그 대표 홈런 타자로 전설을 쓴 이 감독이지만, 지도자 경험 없이 바로 두산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선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빅 볼'은 없었다.무엇보다 한 시즌을 치렀으나 결국 팀 재건을 마치지 못했다. 4+2년 총액 152억원에 영입한 양의지가 제 몫을 다 했고,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에 대체 영입 브랜든 와델, 타자 호세 로하스까지 외인 영입도 대부분 '중박' 이상을 거뒀다는 평가다. 정수빈, 김재호 등 주축 선수 여러 명도 지난해 이상 성적을 기록했다.그러나 이 감독이 키우고자 노력한 안재석, 이유찬, 김대한 등 젊은 선수들 중 두각을 드러낸 이가 전무했다. 마운드에서도 새 필승조를 키우지 못해 마지막까지 김명신, 박치국, 홍건희, 정철원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스몰 볼, 작전 야구에 대한 논란도 시즌 내내 따랐다.선수층이 얇으니 전력 기복도 심했다. 치고 나갈 때는 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까지 노렸지만, 페이스가 떨어지면 바로 연패에 빠졌다. 16일 SSG전도 그랬다. 8연전 중 7번째 경기를 소화하면서 체력이 떨어진 두산 타선은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에게 7이닝 동안 단 1득점에 그쳤다. 이날 엘리아스를 상대로 2루 베이스를 밟은 이가 5회 2루타를 친 허경민이 유일했다. 2023년 두산의 부족한 부분을 단적으로 드러낸 경기였다. 이승엽 감독도 자신의 부족함을 느낀다 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지금까지 (시즌을 소화)하면서 (스스로) 아쉬웠던 부분이 더 많다. 미숙한 점도 있었다"며 "선수들 융화, 경기를 풀어나가는 과정 모두 내가 부족했기 때문에 지금 이 순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더 똘똘하게 했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에 가있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나 역시 1년차라서 미숙한 점이 분명히 있었다. 나 또한 올 시즌 많은 경험을 했다.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한 다음에 내년에는 더 좋은 지도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라고 다짐했다.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승부사가 돼 팬들의 평가를 반전할 가능성도 분명 있다. 마침 두산은 곽빈과 브랜든 와델 원투 펀치가 대기 중이다. 어떤 팀과 만나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하지만 더 본질적으로는 내년 시즌 이승엽 감독 스스로 '진화'해야 한다. 진화는 과감하고 파괴적인 변화 속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 투자 성과에 그치지 않고, 왕조 출신 선수가 아닌 '이승엽'이 길러낸 선수들이 새로운 두산을 이끌 수 있게 만들어야 비로소 '감독' 이승엽의 진짜 시대를 열 수 있다. 이승엽 표 두산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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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데뷔 첫 SV로 PS 진출 견인...두산 뒷문 변수 지운 김명신

두산 베어스가 2년 만에 포스트시즌(PS) 복귀를 결정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 승리(스코어 3-2) 수훈 선수는 단연 불펜 투수 김명신(30)이었다. 두산은 2-1로 앞선 8회 말, 불펜 주축 투수 정철원이 상대 타자 이재원에게 좌월 동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신인왕이자 올 시즌 두산 마무리 투수 임무까지 수행했던 정철원은 최근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였다. 두산은 이어진 9회 초 공격에서 양석환이 볼넷, 대주자 이유찬이 도루, 김태근이 진루타를 치며 만든 2사 3루에서 강승호가 우전 안타를 치며 다시 1점을 앞서 나갔다. 두산은 이날(14일) LG전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PS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남은 아웃카운트는 3개. 순탄하진 않았다. 전날(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세이브를 올린 김강률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그가 홍창기에게 안타,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것.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 상황에서 김명신을 투입했다. 커리어 내내 ‘불펜 마당쇠’ 역할을 했던 그는 올 시즌 홀드 24개를 기록하며 허리진 대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명신은 위기에서 오스틴 딘을 상대했다. 앞선 2회 말 두산 선발 투수였던 브랜든 와델에게 솔로홈런을 친 선수다. 김명신의 4구째 슬라이더가 정확한 타이밍에 걸렸다. 타구가 좌측으로 뻗었다. 하지만 선상으로 향하던 타구를 좌익수 이유찬이 잡아냈다. 김명신은 후속 타자 오지환과의 6구 승부에서도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하이 패스트볼을 구사했고,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지 않은 타구가 우익수에 잡혔다. 후속 타자 문보경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김명신은 데뷔 뒤 처음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9위였던 두산에 PS 진출을 확정한 승리의 기쁨은 마운드 위에서 누렸다. 실점 위기를 잘 막아낸 김명신은 “솔직히 점수를 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포수 (양)의지 형이 사인하는 대로 최선을 다했다. 오스틴에게 맞은 타구는 안타, 다른 두 타자에겐 홈런을 허용한 줄 알았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김명신은 “작년에 9위를 하고 낯선 마무리 캠프를 치르며 ‘내년에 다시 잘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팀원 모두 했다. 올해 다시 PS에 갈 수 있어서 기쁘고, 내가 조금은 일조를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두산은 불펜 변수가 있다. 고정 마무리 투수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명신이 자신도 9회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명신은 “단기전에선 공에 힘이 있는 투수들이 잘 통하는 것 같다. (나는 그런 유형이 아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나서는 가을 축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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