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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김희애, “남편 이찬진 ‘힐링캠프” 내용에 묵묵부답”
배우 김희애가 '힐링캠프' 출연 이후 남편 이찬진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김희애가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찬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상황. 방송 직후부터 다음날까지 각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이찬진 대표의 이름이 올라가는 등 오랜만에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 방송에서 김희애는 "남편이 형부와 대학 선후배 사이라 자연스레 소개받게 됐다. 남편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뭐하는 사람인지 정확히 몰랐다. 지금도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과정에 대해서도 "스포츠 신문에 열애보도가 나왔고 이어 기자회견을 한후 상견례를 했다. 순서가 거꾸로 됐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이 나간 다음날인 4일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희애는 '갑작스런 관심에 남편 이찬진이 어떤 반응을 보이더냐'는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김희애는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이 아빠의 이름과 얼굴이 다시 온라인에 올라오는 등 난리가 났더라. 그래서 좀 조마조마했다. 열심히 사회생활 하는 사람인데 아내가 배우랍시고 방송에 나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게 좋지만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굳이 그런 부분을 지적하거나 표현하진 않았다. 그게 오히려 무심해보일수도 있겠지만 적당히 무심한듯 넘어가주는 미덕이다. 그래서 우리 부부가 지금까지 잘 살아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전 아이 아빠의 트위터를 우연히 본 적이 있다. 거기에서 온갖 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더라. 도대체 무슨 말인이 이해가 안 가는 용어들이 적혀있더라. 내가 그 트위터를 봤다고 하니 아이 아빠가 '앞으로 안 봤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내가 보면 괜히 위축된다고 했다"면서 "사실 나도 그렇다. 내 드라마를 모니터하는 것도 민망한데 그 사람의 입장에선 어떻겠나. 어떤 배우는 부부끼리 대사도 맞춰본다던데 난 그런건 정말 못하겠더라. 우리 부부만의 사는 방식이 있는거다. 너무 서로의 일에 대해 잘 알아도 안 좋은 부분이 있다. 우리 부부만의 방식이 장점이라 생각하며 사는게 좋은것 같다. 오늘 아침에 든 생각"이라고 말했다.김희애는 주연으로 나선 영화 '우아한 거짓말'(6일 개봉)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JTBC 새 드라마 '밀회'에서는 유아인과 멜로 호흡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지원 기자cinezzang@joongang.co.kr
2014.03.04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