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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희경 “애잔한 장송곡 속 진실 묻혀”…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논란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는 데 대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박 시장이 성 관련 의혹으로 피소됐던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서 그의 장례를 서울시 기관장으로 5일간 치르는 게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야당에선 이런 장례 추진이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 국민청원 6만명 넘어, 통합당도 문제 제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0일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6만여 명이 동의했다.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 하나.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는 내용이다. 미래통합당에서도 김기현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깊은 안타까움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서울특별시장으로 장례를 치러야 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세상이 고인의 죽음을 위로하고 그의 치적만을 얘기하는 동안 피해자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거친 폭력을 홀로 감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유였다. 김 의원은 이어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과는 별개로, 성추행으로 고통받은 피해자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달라. 우리 사회가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이자 의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무 수행으로 인한 사고도 아니며, 더는 이런 극단적 선택이 면죄부처럼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전희경 전 통합당 의원도 “여비서에 대한 지속적 성추행으로 피소된 사람에 대해 누가, 무슨 권한으로 특별시 장례를 치러 예우한다는 건가”라며 했다. 그는 “국민, 시민, 피해자 모조리 무시하고 애잔한 장송곡 속에 진실을 파묻으려 하지 말라. 더는은 안 된다”라며 “이성도 도의도 법도 사라진 이 시대, 저들에게 수치심이 없는 게 문제인가. 우리에게 모욕감이 없는 게 문제인가”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성추행 의혹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여비서가 자신의 명예뿐 아니라 인생을 걸고 고발한 것은 눈을 감나. 얼마나 수치스럽고 비윤리적인지 고인이 더 잘 알기 때문에 자살을 택하지 않았나. 3선 서울시장을 한 공인인 만큼 진상을 밝혀야 한다”(한기호 통합당 의원) “깊게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앞으로 그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밝혀져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유상범 통합당 의원) 등의 주장이다. 일각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전파 등을 우려하기도 한다. 서울시는 청사 주변 등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통합당 한 인사는 “코로나 19로 경제 상황도 좋지 않고 감염 우려도 있는데 이렇게 5일씩이나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 인파를 모이게 하는지 맞는 건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 여당에선 장례절차 적절성 언급無 이날 여당은 장례 절차에 대한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다. 진상 규명 목소리와 관련해서도 “예의가 아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고인의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을 하느냐”고 묻는 기자들을 향해 “그런 걸(질문을)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나. 최소한 가릴 게 있다”며 항의했다. 빈소를 찾은 다른 여권 인사들도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선 즉답을 피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고인이 되신 분이니 가신 분의 명예를 존중해 드리는 게 도리”라고 했고,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법적으로 공소권 없는 걸로 정리됐고 언급할 말이 없다”고 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2020.07.10 15:51
경제

문 대통령·여야 대표 "초당적 협력"···28일 확진자 571명

28일 오후 315명이 추가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71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2337명으로 늘어났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256명, 315명 추가 확인돼 국내 확진자가 총 2337명이라고 밝혔다. 오후 신규환자를 보면 315명 가운데 대구·경북 확진자는 280명(대구 265명·경북 15명)에 달했다. 그외 지역은 부산 2명, 대전 1명, 울산 3명, 경기 6명, 강원 1명, 충남 19명, 경남 3명이다.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3명이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총 2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당대표들이 만나 머리를 맞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민생당 유성엽 공동대표 등 4당 대표가 국회를 찾았다. 이들은 공동 합의문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극복하기 위해 “추경을 포함해 과감하고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국회와 정부가 초당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2.28 17:32
연예

유시민, 故노무현 첫 만남에 "대통령 될 분" 회상

유시민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첫 만남을 털어놨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2'에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해 MC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 이사장은 1988년 이해찬 당시 평화민주당 의원의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일하게 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첫 인상에 대해 "'저 분은 대통령 하실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이) 어려운 말을 안 쓴다. 지식이 많으면서도 보통 사람처럼 말하는 모습에 그런 생각을 했다"며 "(정치인들이 뜬 구름 잡는 말을 잘 하는데) 흔한 정치적 수사들과는 달라보였다. 그 와중에 콘텐트는 확실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1988년에 당시 밥을 먹으며 '언젠가 노무현 의원이 대통령을 하고 이해찬 의원이 국무총리를 하면 두 분이 엄청 잘 하실 것 같다'는 말을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도 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제가 장관을 할 줄은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2006년 2월 10일부터 2007년 5월 25일까지 1년 3개월가량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임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의 유튜브 ‘알릴레오’ 방송 운영을 두고 정계 복귀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는 "힘들고 훌륭한 정치인의 삶보다는 지금 나에게 맞는 삶을 계속 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원하는 일을 이루어주는 자리"라며 "정치는 정치를 잘 하는 사람이 하면 되고, 저는 제가 가장 잘하는 글과 말로 공공의 선을 추구하고 싶다"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4.28 13:31
경제

유시민, 고(故) 노회찬 상주 역할 시작…조문객 1만2000명 다녀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장례 사흘째를 맞은 25일에도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의당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조문객은 1만 200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유시민 작가도 빈소에서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쉴새 없이 찾아오는 조문객은 상임장례위원장인 이정미 대표와 호상을 맡은 심상정 전 대표, 김종대·추혜선·윤소하 의원 등 정의당 소속 의원들이 맞고 있다. 정의당 창당 주역인 유시민 작가도 이날 오후부터 상주 역할을 자처하며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 쯤 빈소에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부인 김정순씨와 빈소를 찾았다. 김 지사는 전날(24일)에도 경남 창원에 마련된 시민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꼭 와봐야 될 것 같아서 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석현‧박광온‧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오전 11시25분쯤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많이 힘들어 하신다"면서 "마음이 너무 아파서 차마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는 좋은 사람을 이렇게 안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 명계남씨 소설가 조정래씨, 가수 이은미씨, 전원책 변호사 등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오후에도 조문객의 발길은 이어졌다. 오후 2시10분쯤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빈소를 찾아 "더 큰 일을 할 수 있었던 사람인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황망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이수 헌법재판관도 빈소를 찾았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고인의 영정 앞에서 "일어나야지"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시민들은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에 빈소를 찾았다. 시민들이 다녀갈 때마다 빈소 앞에 걸린 현수막에는 추모의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이 늘어났다. 노 원내대표의 입관식은 오전 10시, 부인 김지선씨와 동생 노회건씨 등 가족들만 배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엄수됐다. 장례식이 정의당장(葬)에서 국회장으로 승격되는 26일에는 노 원내대표의 추모문화제가 오후 7시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과 노 원내대표의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시청 앞 문화광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25 20:34
야구

[PS 모아보기] 시대의 흐름 보이는 KS 시구자들 열전

시구는 이제 KBO 리그에서 필수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시구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영광으로 꼽힌다.한국시리즈는 정규시즌이나 다른 포스트시즌 시리즈와 달리 KBO가 직접 시구자를 선정하고 섭외한다.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그 시기 가장 화제가 된 인물, 혹은 야구를 포함한 각 분야에서 상징성을 띠는 인사를 섭외하기 위해 공을 들인다. 역대 한국시리즈 시구자 명단을 살펴 보면 시대의 변화가 한 눈에 들어오는 이유다.프로야구 초창기에는 한 시즌에 한 두 경기에서만 시구 이벤트를 마련했다. 1982년 원년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과 4차전, 1983년에는 1차전만 각각 시구를 했다. 1984년부터 1986년까지는 아예 한국시리즈 시구가 없었다. 1988년과 1989년 역시 각각 6차전과 5차전에서 한 차례씩만 시구자가 나왔고, 1990년과 1991년도 1차전만 시구자를 섭외했다. 역사적인 첫 한국시리즈 시구를 맡은 인물은 유흥수 당시 충남도지사였다. 원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OB(두산의 전신)의 연고지역이 대전이었던 까닭. 4차전 시구자는 한국 야구에 관심이 많았던 피터 오말리 당시 LA 다저스 구단주였다. 오말리 구단주는 1989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도 다시 시구자로 나섰다. 훗날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특별한 인연을 맺기도 했다.사실 초창기 시구는 주로 정치인들의 몫이었다. 한 원로 야구인은 "당시에는 시구라는 이벤트가 특별한 경기 때만 마련되는 행사였다. 정치인들의 보여주기 식, 혹은 과시용 이벤트로 많이 활용됐다"고 귀띔했다.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구단의 연고지역 단체장들은 귀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987년 삼성과 KIA의 대결에선 1차전에서 대구시장, 3차전에서 광주시장이 각각 첫 공을 던졌다. 또 1991년부터 1993년까지 1차전 시구는 모두 '시장님'들의 차지였다.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미스코리아'들의 참여다. 1988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된 김성령이 그해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시구하면서 물꼬를 텄다. 당시에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지상파 TV로 생중계됐고, 미스코리아들은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김성령은 처음으로 야구나 정치와 관계없는 인물이 시구를 맡은 케이스였다. [▲J-Photo DB]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한국시리즈에서 시구한 최초의 대통령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2년 프로야구 원년 개막전에서 시구한 뒤 12년간 대통령의 프로야구 시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일단 스케줄을 맞추기가 어렵고, 시구가 결정된 후에도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다. 무엇보다 완벽한 보안이 최우선이다. 일정이 외부에 알려지는 순간 시구는 취소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야구 명문 경남고 출신이다. 국회의원 시절 친선 야구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야구 사랑이 남달랐다. 1994년 LG와 태평양이 맞붙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시구자로 잠실구장에 등장했다. 이어 1995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2년 연속 시구자로 나섰다. 이후 대통령의 한국시리즈 시구는 18년간 다시 명맥이 끊겼다. 그러다 2013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마운드에 올라 깜짝 시구를 했다. 이때도 '007 작전'이 펼쳐졌다. 시구가 갑작스럽게 취소될 경우를 대비해 4차전 시구 예정자가 미리 야구장에 대기하고 있을 정도였다. 한국시리즈 전 경기에 시구자를 섭외하게 된 건 1996년부터다. 1차전부터 6차전까지 모두 시구 이벤트가 열렸고, 면면도 다양했다. 송언종 당시 광주시장-체조 선수 여홍철-최기선 당시 인천시장-마라톤 선수 황영조-배우 이승연-홍재형 KBO 총재 순으로 이어졌다.연예인 시구의 물꼬도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트였다. 정식 연예인으로 첫 시구를 맡은 인물은 고(故) 최진실이다. 1992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배우로는 처음으로 첫 공을 던졌다. 이듬해인 1993년 5차전에선 배우 하희라가 시구를 맡았다. 그 후 4년 뒤인 1997년부터는 김남주(1997년 2차전), 오연수(1997년 5차전), 채시라(1998년 1차전), 남희석(1999년 3차전), 전인화(2001년 4차전), 이효리(2003년 2차전)를 비롯해 매년 한 명 이상의 연예인들이 시구자에 포함되기 시작했다.그 가운데 박정아는 2003년 7차전과 2004년 1차전 시구자로 나서면서 역대 유일한 2경기 연속 시구자로 기록됐다. 이유가 있다. 사실 2004년 1차전 시구는 이해찬 당시 국무총리가 맡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1차전 직전 헌법재판소가 신 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이 총리가 대책회의 참석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KBO가 부랴부랴 대체자를 물색했고, 결국 직전 경기 시구자인 박정아가 다시 마운드에 섰다.이후에도 연예인 시구는 매년 빠지지 않고 이어졌다. 2009년에는 1차전부터 7차전까지 모두 연예인 시구자(박시연-채연-공효진-김남주-최강희-장동건-이보영)가 릴레이를 펼쳤다. 남성에 비해 여성 연예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점도 특징이다. 2013년 7차전 배우 손예진의 시구를 끝으로 한국시리즈 시구의 트렌드도 바뀌기 시작했다. 흥미 위주의 이벤트를 지양하고, '스토리'를 담자는 취지였다. 물론 이전에도 종종 사연 있는 인물이 시구를 맡아 감동을 안기곤 했다. 1999년에는 2차전 시구자로 롯데 외국인 투수 에밀리아노 기론의 아내인 셰린 기론이 나왔다. 2000년 5차전에선 장애인 올림픽 사격 2관왕에 오른 김임연이 시구 주인공이었다. 또 2001년 6차전에선 프로야구 개막일(1982년 3월 27일) 출생자인 유연희 씨와 김인재 씨가 시구 행사를 함께했다.이외에도 선로에서 아이들을 구하다 두 발목을 잃은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 씨(2004년 8차전),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 씨(2008년 3차전), 한국 최초의 야구장 여성 장내 아나운서인 모연희 씨(2013년 4차전) 등이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섰다.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년간 아예 연예인 시구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대신 사연 있는 비 연예인 시구자들이 한국시리즈를 빛냈다. 안중근 의사 증손자인 안도용 씨와 지하철 선로에서 시각장애인을 구출한 '용감한 시민' 김규성 씨를 비롯해 여성 스포츠지도자, 시각장애인, 소방관, 난치병 어린이, 야구 원로, 예비역 대령, 환경미화원, 육군 상병, 다섯 아이 입양 부부, 탈북 청소년 야구단 소속 선수 등 다양한 직업군이 최고의 무대를 함께했다.배영은 기자 2017.10.25 05:30
경제

남양유업, 10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타결

남양유업은 29일 10년연속 임단협 무교섭 협약식과 함께 ‘항구적 노사 평화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은 세종공장 대강당에서 이원구 대표이사와 양찬 노동조합위원장, 이해찬 세종시 국회의원,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 등 주요인사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남양유업은 지난 2007년 식품업계 최초로 무교섭 임금협상 체결이후, 매해 순조롭게 타결을 진행해 왔다. 2010년 ‘노사합동 위기극복 선언’, 2011년 ‘항구적 노사화합 선언’, 2012년 ‘전사원 노사 평화협정근무 선언’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무교섭 10주년을 달성했다.이번 협약식을 통해 이원구 대표이사는 “소통과 참여의 열린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근로환경을 개선하여 일하기 좋은 직장, 일하고 싶은 직장을 실현, 궁극적으로 항구적 노사 평화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양찬 노조위원장은 “지난 2007년 조합원의 실리를 위해 무교섭을 시작한 이래로 신뢰와 소통으로 상생의 길을 함께 해준 회사에 고맙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앞으로도 노사관계의 새로운 소통 시스템인 노사관계발전위원회를 통해 상시적인 대화와 협의, 자율과 책임의 노사문화를 정착함과 동시에 평화적 노사관계 실천으로 선진적인 노사관계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7.29 21:59
연예

[JTBC 하이라이트] ‘적과의 동침’ 솔비 현역 국회의원 만난 이유는? 外

▶그녀의 신화 (7일 오후 9시 50분)정수(최정원)와 진후(김정훈)는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신화그룹의 미래가 걸린 수호(전노민)와의 대결을 준비한다. 한편, 서현(손은서)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수호에게 자신이 친딸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이 말을 믿은 수호는 서현에게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적과의 동침 (7일 오후 11시)'이슈 메이커' 솔비가 현역 국회의원과 만났다. 솔비는 "동네 아저씨 같다" "처음 보는 분" 등 거침없는 말을 쏟아내 현역 국회의원 10명을 진땀 흘리게 했다. MC 김구라가 '현역 총리(42대 정홍원 국무총리)가 누구냐'고 묻자 "이해찬 총리(38대 국무총리)"라 답해 모두를 '멘붕'에 빠뜨렸다. 2013.10.07 08:00
연예

김제동, 2년 만에 봉하마을 찾아 특강

김제동이 오는 28일 오후 3시 경남 김해 봉하 잔디밭에서 '사람이 사람에게'를 주제로 봉하토요강좌에 나선다. 노무현시민학교측은 24일 '부산지역위원회-경남지역위원회-울산지역위원회-대구경북지역위원회와 공동으로 봉하토요강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이날 특강은 무료다. 김제동이 봉하무대에 서는 것은 2011년 5월 21일 토크콘서트 ‘사람사는 이야기 마당-김제동의 노하우(knowhow)’이후 2년 만이다. 주최측은 '올해 6월부터 시작된 봉하토요강좌에 김제동씨가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김제동은 2011년 봉하 토크콘서트에 대해 “별 볼일도 없던 촌놈, 가진 거라곤 마이크 잡는 재주밖에 없던 내 이름 앞에 지금은 많은 것들이 높여 있다. 굳이 따져보자면 2년 전 5월, 그날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고 노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슬픈 노무현’은 보내드리고 ‘기쁜 노무현’을 맞이하고 싶어 봉하마을을 찾았다. 한바탕 신나게 웃고 떠들었다. 심지어 머리에 물을 뿌리고 ‘아파트’까지 부르며 ‘오버’했다. 사람들은 크게 웃었다. 과장하면 내 인생 최고의 무대였다” 는 소감을 자료에서 전했다. 봉하 방문객을 위한 명사특강으로 문을 연 ‘봉하 토요강좌’는 그동안 명진스님, 도종환 의원(시인), 신경민 의원(전 MBC 앵커), 안도현 교수(시인), 이해찬 의원(전 국무총리),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강사로 나섰으며 500여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하며 호응을 얻었다. 노무현시민학교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 대통령의 유지를 실천하기 위한 노무현재단의 역점사업으로 2009년 8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시민교육 프로그램이다. 시민주권, 경제, 역사, 문화, 사회, 언론, 교육, 인문 등 다양한 주제의 강좌를 열고 있다. 원호연 기자 2013.09.24 11:28
생활/문화

[스페셜리포트] 말 많고 탈 많았던 ‘17대 국회 황당 사건’

제17대 국회가 지난 29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또 31일은 대한민국 국회가 개원한지 정확히 60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새롭게 시작된 18대 국회는 국민들에게 웃을 일만 안겨주기를 기대하면서 17대 국회의 4년과 국회사 60년을 정리하고, 18대 국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17대 국회엔 이런 일도!’ 지난 4년간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벌어졌다고 생각하기에는 다소 황당하게 느껴지는 사건들도 적지 않게 벌어졌다. 하지만 그 황당함 속에 국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얼굴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냥 흘려 보낼 수는 없다. 지난 17대 국회에서 발생했던 ‘황당 사건 베스트 5’를 통해 잘못된 점을 반성하고, 18대 국회에선 황당 사건이 아닌 ‘감동 사건’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성희롱2006년 2월 26일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현 무소속)이 술자리에서 여기자를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 의원은 “술에 취해 음식점 주인인 줄 알았다”는 변명을 했고, 이 말은 또다시 여성들의 분노를 샀다. 이 사건과 관련, 열린우리당의 한광원 의원(현 통합민주당)은 “아름다운 꽃을 보면 다가가서 만져보고 싶은 것이 자연의 순리”라는 글을 홈페이지에 썼다가 곤욕을 치렀다. 올해 4월 3일에는 총선에 출마한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가 MBC 여기자의 볼을 건드리면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국회의 대정부질문이 시작된 본회의장에서 50대 남자 정모씨가 소란을 피우다 국회 경위들에게 제지를 받고 있다.■인분난동2007년 6월 11일 오전 11시경. 50대의 정모씨가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검찰을 개혁하라”며 소란을 피우다 국회 직원들에게 제지 당했다. 끌려나간 정씨는 가방 안에 든 인분 봉지를 국회 1층 방호실에서 뿌리며 “검찰이 썩어 있는 증거 자료다”라고 외쳤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사기 사건으로 검찰에 고소한 사람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데 대해 담당 주임검사를 처벌해 달라는 1인 시위 등으로 항의했지만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2의 김두한’으로 불리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이 사건은 정씨에 대해 징역 8월이 선고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민우회 등 7개 여성단체 회원 20여명이 2007년 6월 18일 오전 서울 서초동 법원 앞에서 최연희 의원에 대한 선고 유예 판결을 비난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폭소클럽2005년 6월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현 자유선진당)은 대구 지역 기업인들과 함께 골프를 친 뒤 술을 마시다 “왜 여당에만 후원금을 내느냐”라며 맥주병을 수 차례 벽에 던지는 등 추태를 부렸다. 7월 21일에는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송파구협의회 행사 자리에서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얼굴에 술을 끼얹고, 심재연 민주평통 송파구협의회장의 이마에 잔을 집어 던져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외에도 갖가지 술과 관련된 문제가 불거지자 정치권에서는 비뚤어진 술 문화를 바로잡아 보자는 ‘폭소클럽’(폭탄주 소탕 클럽)을 만들기도 했다. 회장을 맡았던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국회에 망치와 폭탄주 잔을 들고 나와 술잔을 깨뜨리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골프파문2006년은 정치권이 골프로 홍역을 앓았다. 이해찬 전 총리가 ‘3·1절 골프’ 파문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난지 얼마 되지 않아 여름에는 ‘수해 골프’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7월 21일 국회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부적절한 골프를 문제 삼아 이해찬 총리를 물러나게 했듯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도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실제 수해 지역에서 골프를 쳐 물의를 빚은 당사자는 홍문중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이었다. 박 대변인은 이름이 비슷한 두 사람을 혼동한 것. 브리핑 후 기자실을 나서다 오류를 지적 받은 박 대변인은 “착각을 한 것 같다. 브리핑 내용을 취소한다”고 밝히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회의시간이 계속 늦어지자 손봉숙 민주당 의원이 ´시간엄수´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시간엄수2005년 5월 3일 국회 본회의장. 민주당 손봉숙 의원(현 통합민주당)이 이색적인 1인 피켓 시위를 벌였다. ‘시간엄수’라는 A4용지 피켓을 들고 본회의장 단상 앞에서 늦게 들어오는 의원들에게 무언의 항의를 했다.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가 의원들이 입장하지 않아 3시로, 또 4시로 연기되자 즉석에서 본회의장 의사국 직원에게 종이와 펜을 빌려 피켓을 만들었던 것이다. ‘코리안타임’을 능가하는 이런 ‘국회타임’성 지각 회의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2004년 7월엔 당시 김원기 국회의장이 “정시에 참석하는데 성적이 좋은 분은 앞으로 표창을 하도록 하겠다”는 공약까지 내걸기도 했다.이방현 기자▷ 17대 국회의원, 나경원·강기갑 뜨고 이재오·박성범 지고▷ 3번의 헌정 중단·두 전직 대통령 구속… 영욕의 60년▷ 말 많고 탈 많았던 ‘17대 국회 황당 사건’▷ 숫자로 풀어본 18대 국회 궁금증들 2008.05.30 13:47
생활/문화

‘군인에서 교수로’ 역대 총리 변천사

이명박 정부의 첫 국무총리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0여 명의 예비 후보 리스트를 이명박 당선인에게 보고한 가운데 조만간 인선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총리 임명의 키워드로는 ‘중립 지역’과 ‘학자’를 꼽을 수 있다. 새 총리 선정을 계기로 정부 수립 이래 역대 총리 34명(장면•백두진•김종필•고건 총리는 2회 역임)의 출신 지역과 경력의 변천사를 짚어봤다. ▲군인에서 교수로제1공화국부터 군사 정권까지는 군인 출신들이 대거 중용됐다. 초대 총리에 광복군 중장 출신의 이범석 총리가 임명된 것을 시작으로 박정희-전두환-노태우 대통령 등 군사 정권을 거치면서 군인들이 총리에 임명되는 사례가 많았다. 박정희 정권 시절 정일권(9대)•김종필(11대) 총리에 이어 제5공화국에선 김정렬(19대), 노태우 정부에서는 강영훈(21대), 김영삼 정부에서는 황인성(25대), 김대중 정부에서는 김종필(31대)•박태준(32대) 총리 등 군인 출신들이 우대를 받았다.그러나 박정희 정권 후반기인 1970년대부터 변화의 조짐이 일기 시작했다. 교수와 대학 총장 등 학자 출신들이 대거 총리 자리에 포진하기 시작했다. 제4공화국의 최규하(12대)•신현확(13대)•남덕우(14대) 총리는 모두 교수 출신이었고, 80∼90년대에도 김상협(16대) 고려대 총장, 이현재(20대)•이수성(29대) 서울대 총장 등 학자들이 잇달아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올랐다. 김영삼•김대중 정부에서는 이회창(26대)•이한동(33대)•김석수(34대) 총리 등 법조인 출신들이 인기를 끌다가 노무현 정부 들어서는 고건(35대)•이해찬(36대)•한명숙(37대)•한덕수(38대) 총리 등 장관(공무원)과 정치인들이 중용됐다. ▲지역색을 피해라 역대 정권의 가장 큰 숙제였던 ‘지역색 타파’ 노력은 총리 인선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래서 군사 정권까지는 이북 출신이나 대통령과 다른 지역 인사들을 총리로 기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북 출신으로는 백두진(4•10대)•정일권•유창순(15대)•노신영(18대) 총리 등이 있다. 박정희부터 김영삼 정권까지 영남 대통령이 집권할 때는 호남•충청이나 수도권 출신들이 선호됐다. 전북 출신의 김상협•진의종(17대)•황인성•고건 총리 등이 대표적 사례. 그래서 역대 총리 34명 중 영남 출신은 7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반면 전남 출신의 김대중 정부에서는 김종필(충남)•박태준(부산)•이한동(경기)•김석수(경남) 총리 등 호남 출신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대학 총장•충청 출신이 뜬다경북 출신의 이명박 정부 역시 총리 선임 기준으로 ‘중립 지역’과 ‘학자’를 주요 키워드로 삼고 있다. 주요 후보 중에는 숙명여대 총장인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 안병만 전 한국외대 총장,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박찬모 전 포항공대 총장 등 전현직 대학 총장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명박 당선인이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CEO형 총장’이 인수위에서도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4월 총선을 겨냥하고 중립 지역 인사를 중용한다는 취지에서 충남 출신의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와 충북 출신의 이원종 전 충북지사도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신화섭 기자 교수•총장 14 군인 7 은행•기업인 4 정치인 3 법조인 3 외교•공무원 3 이북 9 서울 6 전북 5 인천•경기•강원 4 부산•경남 4 경북 3 충남 3 2008.01.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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