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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시장 포화' 편의점, 라면부터 스낵·야구까지 특화 매장 뜬다

편의점 업계가 상권별로 특색 있는 매장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점포 수를 늘리기가 힘들어지자,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제공해 매출을 증가시키는 ‘질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지난해 기준 5만5800여 개에 이른다. 국가통계포털 기준 대한민국 인구 5155만명을 적용해 인구당 편의점 점포 수를 따져 보면 924명당 1개꼴이다. 국내 편의점 포화도는 일본의 2배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각 업체들은 무리한 점포 늘리기보다는 매장 공간 차별화에 힘을 주는 등 새로운 편의점 모델을 제안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CU가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 연 라면 특화 매장 '라면 라이브러리'(CU 홍대상상점)가 대표적인 사례다.라면 라이브러리는 매장 한 면이 모두 라면으로 채워져 있다. 가로 6m, 세로 2.5m 크기의 총 100칸짜리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이 설치돼 있으며 형형색색의 라면들이 팔레트처럼 펼쳐져 있어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서의 역할도 한다.실제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한국 관광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점 이후 하루 평균 라면 판매량은 500여 개로 일반 편의점 대비 10배 이상 높다. 이에 힘입어 CU는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국내외 인기 있는 스낵과 라면을 한데 모은 특화 편의점 '스낵&라면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도 열었다.매장은 오리온 마켓오 브라우니, 롯데웰푸드 제로 시리즈, 농심 빵부장, 크라운 버터와플 등 국내 대표 제과업체의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개별 브랜드 존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CU 관계자는 "라면 라이브러리에서 외국인 고객 방문이 많은 점, 라면 다음으로 디저트와 과자류의 매출 비중이 높은 것에 착안해 매장 위치는 인천공항, 테마는 스낵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GS25는 지역 특색을 입힌 특화 매장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이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테마로 한 특화 매장을 열었다. 스포츠팬과 로컬 소비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기존 GS25 타임월드점을 새롭게 단장했다. 매장 외부에는 한화 이글스를 상징하는 주황색 배경의 대형 쇼윈도를 설치했다. 내부도 야구장 그라운드 콘셉트로 꾸몄다. 출입문을 홈 플레이트로 꾸며 한화 이글스 굿즈 전용 코너를 마련했다. 1~3루 플레이트에는 카페25, 혜자도시락 등 GS25 차별화 상품이 들어섰다.GS25는 타임월드점과 같은 성격의 특화 매장을 타 지역에도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대전은 한화이글스의 연고지로, 충청권을 대표하는 상징성과 지역 스포츠팬들의 로열티(충성심) 등을 고려해 콘셉트를 야구로 잡았다"며 "향후 타 지역의 콘셉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객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4 07:00
경제

'인구당 사망자 최다' 페루, 임상 3상 참가자 10분 만에 마감

페루에서 10분 만에 3000명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참가자 모집이 마감됐다. 31일(현지시간) EFE통신과 일간 엘코메르시오에 따르면 중국 시노팜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페루 내 3상 임상 개시를 앞두고 전날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자를 모집하자 정원 3000명이 10분 만에 모두 찼다. 오전 11시 정각 접수가 시작된 직후부터 사이트에 한꺼번에 접속자가 몰려 과부하가 걸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청이 마감됐다"는 메시지가 떴다. 페루 내 시노팜 백신 임상 3상은 페루 2개 대학이 각각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내달 나머지 30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남미 페루에는 지금까지 64만7166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2만878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 수는 871명(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 이상의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많다. 페루를 비롯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중남미 각국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임상 3상에 베네수엘라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곧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9.01 12:02
경제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중국 제치고 세계 1위…8만명 훌쩍 넘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26일(현지시간) 8만 명을 훌쩍 넘어서며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5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3천836명으로 늘어나 그동안 1위였던 중국(8만1782명)과 2위인 이탈리아(8만589명)를 한 번에 앞질렀다. CNN도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를 전날보다 1만6천여 명 증가한 8만1836명으로 집계하며 "미국이 전 세계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코로나19 환자를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또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를 1186명으로 집계했다. 특히 미국의 인구당 코로나19 발병률은 중국을 크게 앞선다. 미국의 인구 추정치 3억2천800만명을 적용할 때 환자 8만1000여 명은 4010명당 1명꼴로 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인구가 14억 명을 넘어서는 중국의 경우 1만7582명당 1명꼴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이로써 미국은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약 두 달여 만에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21일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명, 25일 6만명 등 연일 1만명씩 늘다가 이날은 더 가파르게 증가하며 8만명 선을 넘어섰다. 1만명이 되기까지 두달이 걸렸지만, 여기에서 8만명으로 늘어나는데는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폭증세인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는 가늠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는 단연 뉴욕주다. 뉴욕주에서는 하룻밤 새 코로나19 환자가 약 7천 명 증가하며 3만7258명이 됐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100명 증가한 385명으로 늘었다.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도 하루 새 465명의 환자가 새로 나오며 캘리포니아주 전체 감염자가 3천6명으로 올라갔고,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에서도 67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총 환자 수가 2538명으로 상승했다. 인디애나주도 전날보다 환자가 170명 늘며 총 645명으로 환자가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며칠 새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은 검사 키트가 보급되며 검사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본질적으로는 이미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 부분 진전돼 있었음에도 미국의 보건·의료 체계가 이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NYT는 코로나19가 중국을 삼키는 와중에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은 점, 광범위한 검사를 제공하지 못해 위기의 규모에 눈 멀게 된 점 등을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의 일부 요인으로 지목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밤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에서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보건국장 그랜트 콜팩스 박사도 전날 "이 모든 노력(사회적 거리 두기 등)들에도 불구하고 지금 뉴욕에서 전개되는 것과 비슷한 시나리오를 우리도 맞이하게 될 것이라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들은 미 전역에 걸쳐 급속히 환자가 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27 10:22
연예

[이슈IS] '국정감사 출석' 백종원 "'골목식당', 개업 부추기는 것 아냐"

백종원이 방송인이 아니라 외식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국감에 출석했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이 "국내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고 묻자 백종원은 "인구당 매장 수가 너무 많다. 과도하다. 미국 같은 경우 매장을 열려면 최소 1~2년이 걸리고 쉽게 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외식업을 너무 쉽게 할 수 있다. 식당을 너무 겁 없이 준비 없이 뛰어들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고 견해를 밝혔다.'골목식당'에 출연하는 것도 식당 개업을 부추기는 게 아닌 '준비 없으면 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며 "외식업 창업을 쉽게 할 수 없는 문턱을 만들어야 한다"고 소신 있게 말했다.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의 "백 대표의 가맹점이 손님을 다 빼앗아간다. 출점을 제한할 생각이 없느냐"는 날 선 질문에도 "가맹점을 잘 키워 점주가 잘 벌게 해 준 것뿐인데 무슨 잘못인지 모르겠다"고 당당하게 답했다.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이어 tvN '집밥 백선생' '먹고 자고 먹고'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백종원의 푸드트럭'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외식사업가이지만 전문 요리사 못지 않은 해박한 지식, 쉬운 설명과 맛깔나는 입담을 자랑한다.특히 '푸드트럭' '골목식당'에서는 더본코리아를 통해 여러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자신의 경험적 지식을 아낌없이 나눠주고 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10.12 20:12
경제

'한집 건너 편의점'…인구당 점포수 일본 추월

한국의 인구당 편의점 수가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수는 3만4376개로, 우리나라 인구 1491명당 1곳꼴로 편의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는 인구 2226명당 1곳꼴로 편의점이 있는 일본보다 인구 대비 점포 수가 약 1.5배 많은 수치다. 지난 3월 말 기준 일본 편의점 수는 5만6160개고, 인구는 1억2500여 만 명이다.1989년 5월 세븐일레븐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국내 1호점을 선보이면서 도입된 편의점은 1~2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편의점 빅5'의 올해 1∼7월 신규 출점 수는 3088개에 달했다.지난달 말 기준 점포 수는 CU가 1만1949개로 가장 많고, GS25 1만1911개, 세븐일레븐 8944개, 미니스톱 2401개, 이마트24 2247개 등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개인수퍼, 재래시장 내 상점 등이 편의점으로 업종을 전환하면서 점포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문제는 국내 편의점 점포 수가 급속히 늘면서 점포당 매출 감소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는 데 있다.실제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지난 2분기(4~6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한 531억원에 그쳤다.또한 통계청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프랜차이즈 통계'에 따르면 주요 프랜차이즈(가맹사업) 업종 가운데 편의점의 영업이익이 186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뜻하는 영업이익률 역시 4.3%로 최하위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9%포인트 축소됐고 전체 평균(9.9%)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여기에 최근에는 기존 점포 인근에 경쟁업체가 문을 여는 '근접 출점' 논란도 심화되고 있다.실제 부산 송도지역에서는 이미 GS25가 입점한 건물의 1층에 세븐일레븐이 문을 열어 상도덕 논란에 휩싸여 본사가 폐점을 결정한 일도 발생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8.08 14:49
연예

봄철 건강관리, 100% 천연비타민 ‘양배추’로 시작하자!

우리나라의 봄은 겨울 못지않게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동물들이 겨울잠에서 깨듯 우리 몸도 활동기에 접어들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질 뿐 아니라 심한 일교차에 적응하기 위해 신체의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에 의하면 일교차가 1℃ 증가할 때마다 사망률이 0.5% 증가했다고 한다.이처럼 급격한 온도 변화는 면역 체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관지에 자극을 주어 호흡기 질환 발병을 높이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의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봄을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면역력에 좋은 음식으로는 냉이, 달래, 쑥 등과 같은 봄나물과 녹황색 채소가 손꼽힌다. 다양한 녹황색 채소 가운데 ‘양배추’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글루타민의 원천으로 비타민 C가 풍부해 봄철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 데도 제격이다.양배추는 저렴하고 구하기 쉬울 뿐 아니라 육류나 다른 채소, 과일과도 궁합이 좋아 불고기, 샐러드, 수프 등 여러 가지 요리에 사용이 가능하다. 또 브로콜리나 사과와 함께 갈아 양배추브로콜리즙, 양배추사과즙으로 마시기도 한다. 건강식품 브랜드에서도 이와 같은 양배추즙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양배추즙 효능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양배추의 겉잎까지 활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학술지 은 공정과정에서 대개 버려지는 양배추 겉잎이 속잎보다 비타민 A, 칼슘, 철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밝혔다. ‘전체식 방식’으로 제조한 양배추즙은 겉잎부터 심까지 통째 갈기 때문에 양배추의 영양성분을 고루 추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양배추를 물에 달이는 일반적인 제조방식의 양배추즙과 성분 함량에서 실제 차이를 보인다. 이 물에 달인 양배추즙과 양배추를 간 전체식 양배추즙의 영양분을 측정한 결과 셀레늄, 칼륨, 칼슘,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각각 2.25배, 5.05배, 8.18배, 10.5배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양배추즙에 합성첨가물이 들어있는지도 살펴보면 좋다. 일부 양배추즙 제조업체는 100% 천연원료만 사용하지 않고 진한 색과 단 맛을 내는 합성첨가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에 따르면, 합성첨가물로 활용되는 과당성분의 사용률이 높은 국가가 낮은 국가에 비해 인구당 당뇨병 환자의 비율이 20% 더 많았다.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봄에는 적당한 운동과 더불어 몸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 개인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밤낮의 기온차가 큰 날에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고, 미세먼지나 황사가 있는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강문주 기자 2017.03.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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