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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KBS “중장년 시청자층 벗어나려 시도…시청률 평가에 관용”

KBS 측이 “기존(중장년) 시청자층을 벗어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경천 예능센터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에서 “KBS가 주요 시청자층을 지니고 있는데 6년 만에 선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 ‘MA1’을 통해 기존 시청률과 시청자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첫번째 시도”라며 “이 지점에서 KBS 내부에 설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1%대도 쉽지 않은 시청률을 걱정하고 있지만 그 걱정을 넘어서 젊은층이 그룹 데뷔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 시청률에 관용을 베풀기로 했다”며 “대신 많은 시청자들이 알아볼 수 있는 스페셜 게스트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론 시청률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시도를 했을 때 시청률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5 15:43
해외축구

잘 넣는 SON 외면한 앙금인가…“케인, 커리어 내내 못 이룬 위업 달성”

앙금이 남아 있는 탓일까. 토트넘 팬들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프리킥 골에 비꼬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22일(한국시간) “케인이 마침내 토트넘 커리어 내내 이루지 못한 위업을 달성했다”면서 “토트넘 팬들이 수년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 끝에 프리킥에서 도움 없이 직접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우승 등 굵직한 성과가 아닌, 프리킥 골을 두고 ‘위업(Feat)’이라고 표현한 것은 분명 비꼬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케인에게는 흔치 않은 프리킥 득점이었지만, 다소 과한 표현인 것은 사실이다.케인은 지난 21일 벌인 2023~24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프리킥 골을 넣었다. 2014년 토트넘 시절에 프리킥으로 골망을 가른 후 10년 만에 터진 통산 두 번째 프리킥 득점이었다. 그동안 수많은 프리킥을 놓쳤던 케인에게는 기억에 남을 만한 골이었다. 물론 터무니없는 프리킥으로 토트넘 팬들의 속이 뒤집어졌던 터라 팬들의 입에도 오르내릴 만한 골이었다. 스퍼스 웹은 “케인이 뮌헨에서 활약한 지 9개월 만에 드디어 벽의 도움 없이 프리킥 골을 성공했다”고 조명했다. 케인은 2014년 11월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프로 첫 프리킥 골 맛을 봤다. 이때 때린 슈팅은 프리킥 수비벽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퍼스 웹이 ‘벽의 도움 없이 넣었다’고 표현한 이유다.토트넘 팬들이 활동하는 스퍼스 웹은 케인의 프리킥 골을 온전히 축하하지 않았다. 그간 케인의 저조한 성과를 들추며 답답함도 표출했다. 스퍼스 웹은 “케인은 (프리킥) 슈팅이 벽에 부딪히거나 골대 위로 날아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대부분의 토트넘 팬은 클럽의 대표 골잡이인 케인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다른 스페셜리스트들에 비해 세트피스 기록이 좋지 않아 (세트피스에서) 제외되길 바랐다”고 짚었다.실제 케인은 팬들의 아우성에도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도맡아 찼다. 토트넘에서는 프리킥과 연이 없었던 손흥민이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연속골을 넣을 때면 팬들은 키커 교체 열망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케인은 토트넘을 떠날 때까지 프리킥 키커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4.04.22 12:53
스포츠일반

여자 컬링, 이탈리아 꺾고 세계선수권 동메달…김은지 “첫 메달, 매우 기뻐”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4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제압했다. 여자 컬링은 역사상 세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 컬링 대표팀(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 5G(경기도청)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6-3으로 이겼다.지난해 선발전에서 팀 킴(강릉시청)을 꺾고 4년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한 5G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예선 8승 2패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스웨덴과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승리한 5G는 개최국 캐나다와의 준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날 이탈리아를 꺾었다.5G는 3-2로 앞선 상황에서 막바지인 8엔드를 내줬으나, 1점으로 묶었다. 이어 3-3으로 맞선 10엔드에서 단숨에 3점을 수확하며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다. 여자 컬링이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건 2019년 리틀 팀킴(춘천시청)의 동메달, 2022년 팀 킴의 은메달에 이어 3번째다.자신의 5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메달을 딴 김은지는 세계컬링연맹을 통해 “첫 수상이라 매우 기쁘다. 우리는 계속 인내심을 갖고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6엔드에서 2점을 기록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돌아봤다.김우중 기자 2024.03.25 15:10
프로축구

선수만 바뀐 페트레스쿠 2년 차…지난해보다 심각한 전북

K리그 5연패(2017~2021시즌)를 이룬 전북 현대는 온데간데없다. 명예 회복을 위해 야심 차게 데려온 단 페트레스쿠 감독 휘하의 전북은 여전히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형세다.전북은 2024시즌 K리그1 3라운드를 마친 현재, 12개 팀 중 11위다. 리그 3경기 무승(2무 1패) 늪에 빠진 전북 밑에는 대구FC(1무 2패)만 있다. 전북이 개막 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2008년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2009년 문을 연 ‘전북 천하’ 이후 가장 부진했던 해로 평가받는 지난해보다 스타트가 더디다. K리그1 최종 4위로 마친 지난 시즌에도 3라운드까지 치렀을 때 6위를 마크했다. 전북의 올 시즌 초반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등도 요원해 보이는 터라 더욱 비참하다. 전북은 올해 치른 공식전 7경기에서 단 1승만을 수확했다. 최근 6경기 무승(4무 2패) 늪에 빠졌고, 이달 ‘맞수’였던 울산 HD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티켓을 빼앗겼다. 자연히 대회 참가금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도 울산에 내줄 가능성이 커졌다. 무엇보다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한 터라 이번 부진이 전북엔 뼈아프다. 전북은 지난해 6월 루마니아, 중국 등에서 굵직한 성과를 낸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큰 연봉을 쥐여주며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효과는 미미했다. 성과를 내야 할 2년 차인 올 시즌에도 페트레스쿠호는 표류하고 있다.지난해 여름 이적시장과 2024시즌 돌입 전 이적시장을 거치며 선수단은 크게 바뀌었지만, 경기력은 변하지 않은 모양새다. 티아고, 에르난데스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정상급 외국인 선수와 이름값 높은 국내 선수를 여럿 품었는데, 성적과 퍼포먼스는 모두 기대 이하다. 1년 가까이 전북을 이끈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난해부터 제기된 전술적인 약점도 극복하지 못한 것도 분명 뼈아픈 현실이다. 성적은 차치하고 어떤 축구를 구사하는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다수 팬이 인내심을 잃고 ‘페트레스쿠 아웃’을 외치는 배경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부터 ‘승리’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달콤한 말로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지만, 쓴맛만 보고 있는 현실이다. 김희웅 기자 2024.03.20 06:33
국가대표

[IS 도하] 韓 공포의 대상 알타마리, “한국 존중하지 말라고” 4강전 승리 비결 공개

‘공포의 대상’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가 한국전 승리 비결을 밝혔다. ‘자신감’이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요르단 ‘에이스’ 알타마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현란한 드리블 스킬을 지닌 알타마리는 클린스만호 후방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요르단이 1-0으로 앞선 후반 21분에는 단독 드리블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열었다.한국전을 성공리에 마친 알타마리는 “한 달 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꿈꿨는데 이제 그 꿈이 거의 현실이 됐다. 나와 조국, 몽펠리에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요르단과 클럽의 지원은 정말 값진 것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알타마리는 “이번 승리는 개인의 노력이 아닌, 팀이 노력한 결과다. 팀 동료들, 특히 내게 결정적인 패스를 제공한 미드필더들이 없었다면 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항상 목표를 향해 달려가려고 노력한다”고 했다.완벽한 승리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인 요르단은 23위 한국을 상대로 경기 내내 유효 슈팅을 내주지 않았다. 요르단은 효과적으로 한국을 통제했고, 효율적으로 약점을 공략했다.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였지만, 요르단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알타마리는 “후세인 아무타 감독의 전술적 훈련이 결정적이었다. 감독은 우리에게 한국을 너무 존중하지 말고, 공격할 공간을 주지 말라고 했다.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라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팬들의 지지도 결승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알타마리는 “우리의 정신력과 인내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응원해 준 팬들이 우리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기장 안에서도 우리는 한 팀이었으며 경기장 밖에서도 우리는 한 가족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8 11:01
국가대표

외신들도 우려하는 '클린스만 체제'…재택 논란부터 전술 부재·성적 부진 비판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경기력에 그치자 외신들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을 만큼 선수단 면면은 화려한데도 경기력과 성적은 비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시선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으로 향하는데,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지난 1년의 여정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영국 디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대중의 인내심이 바닥을 향하고 있다”며 “현재 클린스만 감독은 엄중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 그는 비평가로부터 4-4-2 구식 포메이션의 사용,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대한 지나친 의존, 일관된 전술의 부재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6위 바레인을 3-1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조별리그도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위해선 FIFA 랭킹 87위 요르단을 꺾었어야 했다”며 “그러나 클린스만호는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 덕분에 가까스로 비겼다. 나아가 짐바브웨보다 낮고 솔로멘 제도·르완다보다 FIFA 랭킹이 높은 130위 말레이시아와도 3-3으로 비겼다. 굴욕적인 결과 속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고 전했다.매체는 “한국은 아직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지만 우승을 바라는 팬들에겐 감당하기 어려운 많은 일들이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하지만, 한국은 오는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 대회가 끝날 수도 있다. 이미 팬들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3경기에서 6골을 실점하며 단 1승에 그쳤다. 객관적인 전력상 훨씬 열세인 팀을 상대로 2경기에선 끔찍한 결과에 그쳤다. 지금까지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경기력은 확실히 실망스러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이미 부임 직후부터 경기 외적인 요소들로 국내 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는 사실도 전했다. 대표적인 게 ‘재택·외유 논란’이다. 디애슬레틱은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모두 한국에 머물렀던 전임 감독들과는 다르다. K리그에는 자신이 아닌 코치들을 보내고 있다. 한국 팬들에겐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꼬집었다.이어 “한국은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셀틱, 울버햄프턴, 슈투트가르트 소속 선수들로 구성돼 이른바 황금 세대로 불린다. 이처럼 재능 있는 스쿼드로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무승부를 거둘 수는 없는 일”이라며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배움을 강조했다. 여전히 배우고 있지만,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매체 영국 가디언 역시 지난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돌아보고 16강 토너먼트를 분석한 기사에서 “대회 시작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국과 일본의 조별리그에는 문제가 있었다. 실제 결승에서 만날 것 같았던 두 팀의 맞대결은 16강부터 벌어질 뻔했다”고 돌아봤다.이어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경기 막판 상대 자책골 덕분에 요르단과 가까스로 비겼다. 한국 입장에서 다행이었던 건 최종전 상대가 1980년 이후 이 무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팀이자 앞선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말레이시아였다는 점”이라면서 “그런데도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도 선제골을 넣고 1-2 역전까지 허용했다”고 설명했다.매체는 “FIFA 랭킹이 130위, 한국(23위)보다 107계단 낮은 팀에게 지는 건 코치진과 선수들 모두에게 굴욕적인 일이었을 것이다. 그나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화려한 프리킥으로, 손흥민이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막판 동점골을 또 실점하며 비겼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 1년 간 별다른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1.28 16:51
PGA

"인내가 필요해" 악명의 남 코스 '역시 어렵네', 김성현 34위·임성재 108위 고전

한국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첫날 고전했다. 김성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 코스(776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김성현은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대회가 열린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북 코스(7258야드)와 남 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선수들은 1, 2라운드를 북 코스와 남 코스에서 번갈아 경기한다. 이후 컷을 통과한 선수들만 남 코스에서 3, 4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남 코스가 전장이 더 길고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경훈은 대회를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남코스가 굉장히 길다. 샷이 아무리 좋아도 그린 위에 공을 떨어뜨릴 확률이 적어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선두부터 공동 9위까지 18명의 선수 중 남코스에서 경기한 선수는 2명뿐이었다. 그만큼 코스가 어려웠다는 뜻인데, 김성현은 이곳에서 30위권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이경훈은 북 코스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1언더파 71타를 작성, 공동 7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남 코스에서 1오버파 73타를 치며 공동 108위에 그쳤다. 한편, 선두는 북 코스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를 기록한 케빈 위(대만)가 차지했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히사쓰네 료(일본)가 한 타 차 공동 2위(7언더파 65타)로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맥스 호마(미국)는 남코스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8위에 올랐다.윤승재 기자 2024.01.25 10:20
PGA

'버디 폭격 신기록' 임성재, 파머스 오픈에서도 '우승후보'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파워랭킹 5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한다. 지난 두 대회에서 모두 상위 25위 안에 든 임성재는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PGA 투어도 임성재의 우승을 높게 점쳤다. PGA 투어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전 선수들의 파워랭킹을 발표, 임성재의 이름을 5위에 올리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잰더 쇼플리와 키건 브래들리, 콜린 모리카와, 맥스 호마(미국)가 임성재 앞에 자리했다. PGA 투어는 임성재의 개막전 ‘버디 폭격’과 최근 두 대회의 성적을 조명했다. 투어는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72홀 동안 3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투어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마지막 날 1언더파 71타를 치며 톱25에 들었다. 그는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최근 2번의 대회에선 모두 톱10에 들었다”라고 임성재를 소개했다. 임성재는 지난 8일 끝난 2024시즌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4라운드 동안 34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1983년 이후 PGA 투어 한 대회에서 가장 많은 버디(72홀 기준)를 작성한 주인공이 됐다. 2020~21시즌 총 498개로 PGA 투어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쓴 임성재는 또 하나의 신기록으로 ‘버디 머신’의 명성을 이어갔다. 직후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선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70타 미만을 기록하며 비교적 순항했던 그는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중위권에 자리했다. 최근 두 대회 연속 컷 탈락 없이 상위 25위 안에 들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임성재다. 임성재는 이번이 다섯 번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출전이다. 2018~19시즌부터 꾸준히 출전했던 임성재는 2021~22시즌 6위(13언더파 275타)에 오른 데 이어 2022~23시즌엔 9언더파 279타로 4위에 올랐다. 첫 시즌 52위에서 시작해 4위까지 순위를 꾸준히 끌어 올리며 해당 코스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임성재와 함께 이경훈과 김성현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에 참가했던 이경훈은 “남코스가 굉장히 길다. 샷이 아무리 좋아도 그린 위에 공을 떨어뜨릴 확률이 적어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다”라면서 “쇼트 게임과 정교한 퍼트에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1.24 18:04
PGA

"겨우내 쉬지 않고 달렸다"…"신인의 마음으로" 재무장한 맏형, 이경훈의 절치부심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7년차인 프로골퍼 이경훈(33)은 투어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 중 맏형이다. 동갑내기 안병훈(33)과 함께 김주형(22) 임성재(26) 등 동생들을 이끌고 미국 무대를 누비고 있다. 2018년 PGA 투어에 합류해 치른 대회만 153개. 어느덧 베테랑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연차가 된 상황에서 그는 다시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이경훈은 다소 부진했다. 33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상위 10위 진입은 4번에 그쳤다. 2021년과 2022년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인 최초의 PGA 투어 동일 대회 2연패라는 업적을 남겼던 그지만, 2022~23시즌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경훈은 “스스로에게 실망했다.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라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하지만 이내 그는 “실망스러웠던 날을 통해 배우는 게 더 많다”라면서 “예전에는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실망하고 우울했지만, 최근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부진을) 좋은 밑거름으로 삼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겨울 동안 이경훈은 잘 풀리지 않았던 ‘아이언게임’에 집중했다. 그는 “지난해 아이언샷에서 실수가 많았다. 쉬는 동안 아이언샷을 집중적으로 보완했다. 또 전체적으로 플레이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홀을 많이 돌았다. 올해가 중요한 한 해라고 생각하고 겨울에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렸다”라고 전했다. 지난해의 실패를 자양분 삼아 뜨거운 겨울을 보낸 이경훈이었다. 이경훈은 지난해 부진으로 올 시즌 PGA 투어 특급 대회 출전이 어렵다. PGA 투어는 올 시즌 총상금이 1억5500만 달러(약 2071억원)에 달하는 8개의 시그니처 대회를 지정했는데,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 50위에 포함된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다. 이경훈은 지난 시즌 77위로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경훈은 “PGA 투어는 조금만 방심하면 뒤처진다.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힘들지만 경쟁은 내가 발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 그걸 믿고 앞만 보고 달려왔고,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라며 심기일전했다. 그는 “다시 신인이 된 기분이다. 올해는 페덱스컵 50위 안에 들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겨울 동안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이경훈은 2024시즌 첫 두 대회에서 비교적 순항했다. 상위 10위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모두 컷을 통과했다. 특히 직전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선 2라운드까지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언샷이 좋아졌다”는 자평도 이어졌다. 3라운드에서 고전하며 순위가 크게 떨어졌지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경훈은 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달러)’에 출전한다. 3년 만에 출전하는 대회라 코스 적응이 필수다. 이경훈은 “남코스가 굉장히 길다. 샷이 아무리 좋아도 그린 위에 공을 떨어뜨릴 확률이 적어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다. 매일 3~4언더씩만 쳐도 우승 기회를 바랄 수 있는 곳이다. 쇼트 게임과 정교한 퍼트에 집중하면서 대회에 임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23 13:25
국가대표

"뻔뻔하다, 역대 최악의 감독" 벌써 경질설까지, 외국인 감독에 화살 돌린 중국축구

중국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린 가운데, 알렉산다르 얀코비치(51·세르비아)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부진한 결과에도 만족감을 드러낸 기자회견을 두고 “뻔뻔하다”는 비판이 나온 데 이어 “역대 최악의 감독이 될 것”이라는 혹평도 더해졌다.중국 소후닷컴은 18일(한국시간) “객관적인 전력을 고려하면 중국은 타지키스탄, 레바논을 상대로 적어도 승점 4점은 얻었어야 했다. 그런데도 2경기 연속 0-0 무승부에 그친 뒤 얀코비치 감독은 ‘팀 전체가 경기를 잘했다. 2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았고, 아직 본선 진출의 기회가 있다’고 했다. 중국축구가 이렇게 됐는데도 ‘잘했다’고 하는 건 뻔뻔함의 전형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실제 얀코비치 감독은 전날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 레바논전 0-0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2경기 연속 무득점보다 연속 무실점 경기를 치른 것에 만족감을 드러내 중국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첫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건 1976년 아시안컵 첫 출전 이래 처음이다. 현지에선 ‘치욕적인 불명예 기록’으로 소개한 기록이다.특히 중국이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에 그친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은 각각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6위와 107위 팀이다. 79위인 중국 역시 FIFA 랭킹이 높은 건 아니지만, 적어도 100위권밖에 머물러 있는 팀을 상대로 연속으로 무득점에 그친 건 결국 얀코비치 감독의 전술과 용병술의 문제라는 게 현지 공통된 지적이다.소후닷컴 역시 “만약 이번 아시안컵에서 중국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면, 얀코비치 감독은 역대 최악의 사령탑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이런 실력에 우리가 무엇을 믿고 얀코비치 감독에게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이어 “얀코비치 감독은 대표팀 성적이 부진할 경우 언제든 물러나야 할 수도 있다. 축구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아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그러나 오히려 성적이 오르는 게 아니라 하한선만 경신하고 있다면, 팬들과 언론도 인내심을 잃을 수밖에 없다. 결국 감독이 퇴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또 다른 매체 자오위도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에 그친 건 결국 얀코비치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것 자체가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뜻이다. 뽑을 사람이 없었다고 핑계 댈 게 아니다. 잘못된 감독을 선임하고 모르는 척하는 것은 부끄러운 짓이다. 얀코비치 감독을 선임한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대표팀의 이같은 부진은 얀코비치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축구 전반에 걸친 문제라는 주장도 있다. 시나스포츠는 “최종전 결과가 어떻든 얀코비치 감독에게 화살을 돌려서는 안 된다. 물론 그의 선수 선발이나 기용, 지도력 등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으나, 과연 이렇게 엉망진창인 중국축구, 마르첼로 리피 감독도 못 바꾼 걸 얀코비치 감독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중국은 이미 조 1위와 16강을 모두 확정한 카타르(승점 6)에 이어 A조 2위로 최종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종전 상대가 바로 카타르다. 중국은 내심 카타르가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중국의 앞선 2경기 경기력을 돌아보면 카타르가 선발에 힘을 빼더라도 승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중국은 최종전에서 카타르를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지만, 무승부 이하에 그치면 같은 시각 열리는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카타르에 0-1로 져 2무 1패 무득점이라는 기록으로도 조 2위를 통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중국 매체들은 여러 경우의 수를 따지며 실낱 같은 16강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데, 소후에 따르면 한 현지 기자는 “지더라도 16강에 갈 수는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나가는 건 부끄럽지 않겠는가. 1980년 대회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한 대회는 한 번도 없다. 마지막 최종전은 스스로 힘을 내서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1.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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