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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리 기대치 높았는데…" 수베로 감독이 원하는 새 외인 유형과 임시방안은?

한화가 기대에 못 미친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29)를 방출했다. 한화는 4일 KBO에 힐리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한화는 지난해 12월 힐리와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새 외국인 선수 총액 상한선인 100만달러를 꽉 채웠다. 새롭게 영입된 한화의 외국인 투수 닉 킹험(55만 달러), 라이언 카펜터(50만 달러)와 비교하면 힐리에 대한 기대치가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다. 2016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힐리는 이듬해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25홈런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시애틀에서 24홈런을 때렸다. 빅리그 5년 동안 장타율은 0.450으로 높았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은 미미했다. 지난 3일까지 67경기에서 타율 0.257·7홈런·3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394였다. MLB 시절보다 훨씬 낮았다. 출루율도 0.306으로 굉장히 낮았는데 규정타석을 채운 54명 중 53위에 그쳤다.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장타력과 출루율을 보여주지 못해 중심 타선에서 밀려난지 오래됐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힐리가 빅리그에서 보여준 커리어가 좋아 기대치가 높았던 게 사실이다. 아마도 이런 점이 힐리에게는 부담이 됐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를 데려온 건 장타력을 기대해서였다. 반등을 기다렸는데 이뤄지지 않아 방출을 결정했다"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는 현재 새 외국인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다. 베네수엘라 출신 내야수 에르난 페레스가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후보 중에 한 명인 것은 맞다"라고 인정했다. 특히 수베로 감독은 밀워키 코치 시절 페레스와 한솥밥을 먹은 적 있다. 주포지션인 2루인 페레스는 빅리그 통산 651경기에서 타율 0.250, 45홈런, 180타점을 올렸다. 장타율은 0.382였다. 최근 하락세 속에 지난해 3경기, 올해 10경기 출장에 그친다. 수베로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등으로) 내가 원하는 유형의 선수를 바로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구단의 외국인 타자 영입 후보 리스트에 있는 선수 가운데 힐리에게 기대한 부분(장타력)을 잘 채워졌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4일 현재 팀 장타율이 0.344로 9위에 처져 있다. 이에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이성곤과 백용환을 영입했다. 일단 새 외국인 선수와 조만간에 계약해도 여러 사정을 고려했을 때 올림픽 휴식기 이후에나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베로 감독은 "누가 영입되든 1군 출전까지 한 달은 걸린다고 봐야 한다"라며 "그동안에는 새롭게 합류한 이성곤이나 이성열의 1루수 기용도 생각하고 있다. 또 (새 외국인 영입 전까지) 퓨처스리그에 있는 다른 선수도 콜업해서 다방면으로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1.07.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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