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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대전] 드디어 '완전 회복' 두산 딜런, 복귀 박차...'20일 실전 시작'

드디어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27)이 마운드 복귀에 박차를 가한다.두산은 19일 "딜런은 18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CT 검진을 했고 운동이나 투구에 지장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딜런 본인도 통증을 느끼지 않고 있어 20일 연천 미라클과 연습경기 등판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이승엽 두산 감독도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연천 미라클과 경기에서 30구 정도를 던진다. 던지고 난 후 컨디션을 다시 한 번 체크해야 할 것 같다. 2군에서 한두 번 정도 던진 후 상태를 보고 괜찮다면 5월 초에는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경기 내용을 떠나 선수 본인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그걸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딜런은 두산이 라울 알칸타라와 짝을 이뤄 영입한 2선발 외국인 투수다. 호주 스프링캠프 때까지만 해도 기대가 컸다. 직구 최고 시속 147㎞를 기록했고, 변화구 구위도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라이브 피칭 중 타구를 머리에 맞았고, 골타박 소견을 받고 어지러움 등을 느꼈다. 결국 한국 입국도 늦어졌고, 귀국 후에도 좀처럼 실전 준비를 진행하지 못했다.다행히 차도가 보였다. 두산은 검진을 받기 전 총 세 차례 불펜 피칭을 진행, 최대 61구까지 던지며 딜런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왔다. 병원으로부터 'OK 사인'을 받은 만큼 복귀도 순탄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딜런이 복귀한다면 두산 선발진의 안정감도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18일 기준 선발 평균자책점 3.36으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곽빈(평균자책점 0.92)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이어가는 가운데 알칸타라(평균자책점 3.21)와 최원준(평균자책점 3.32)이 노련한 투구로 팀을 지탱하는 중이다. 최승용이 첫 경기 8실점으로 흔들렸으나 이후 두 경기 호투했고, 김동주는 2경기 평균자책점 0.90의 깜짝 활약을 보여주는 중이다. 여기에 딜런이 돌아온다면 충분히 KBO리그 선발진 1위 자리도 노려볼 수 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9 17:48
야구

'쿠바 악동'의 KBO리그 연착륙, 핵심은 '적응'

'쿠바 악동'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의 KBO리그 연착륙은 가능할까. 그의 코리안 드림 여부를 좌우할 핵심 포인트는 '적응'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푸이그에 대해 "워낙 거물급 선수여서 기대치가 크지 않나. '악동'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많은 분이 걱정하고 있는데 선수의 배경이나 환경에 대해 자세하게 들었다"며 "메이저리그(MLB)에선 돌출 행동과 강한 승부욕으로 마찰이 있었지만 한국 시스템에 잘 적응한다면 걱정을 덜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푸이그의 첫 번째 성공 조건으로 적응을 꼽은 셈이다. 푸이그는 계약부터 화제였다. 그는 MLB 통산 홈런이 132개인 거포다. 2013년에는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2017년부터 3년 연속 홈런 23개를 넘기기도 했다. 최근 2년 멕시칸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전전했지만, KBO리그에 입성한 외국인 선수 중 최고 경력이라는 평가다. 키움은 신규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인 100만 달러(12억원)로 푸이그를 품었다.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건 아니다. 푸이그는 독불장군식 야구 스타일로 유명하다. MLB 경력이 단절된 것도 잦은 기행 때문이다. 과도한 세리머니로 상대를 자극하고 벤치 클리어링도 서슴지 않았다. 미국 현지 언론에선 그의 이름 앞에 '야생마(Wild Horse)'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푸이그의 KBO리그행이 확정됐을 때 "키움이 푸이그를 제어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붙었던 이유다. 야구계 안팎에선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일 수 있다"는 예상도 흘러나온다. 키움은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다음 달 3일 입국하는 푸이그는 혼자 들어오지 않는다. 그의 에이전트 리셋 카르넷이 함께 한국땅을 밟는다. 쿠바계 미국인인 카르넷은 MLB 공인 에이전트로 푸이그의 한국행을 이끈 관계자다. 당초 계획했던 어머니의 동반 입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문제로 무산됐지만 카르넷이 푸이그의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카르넷은 푸이그가 어머니처럼 생각하는 존재다. 꼼꼼하게 챙긴다"고 말했다. 키움은 카르넷을 통해 푸이그가 좀 더 안정감을 찾길 희망한다. 코로나19 상황이 괜찮아지면 어머니의 입국도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키움은 지난해 팀 홈런이 리그 8위(91개)였다. 127개였던 전년 대비 30% 정도 감소해 장타력 보완이 필요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간판타자 박병호(KT 위즈)가 이적해 공백이 발생했다. 푸이그가 리그에 안착, 팀 타선을 책임져야 숨통이 트인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해 팀 홈런이 많이 줄었다. 푸이그가 많은 타점 올려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26 07:30
연예

[포토] 남우현, 입국도 멋짐

가수 남우현이 3일 오후 두바이에서 진행되는 두바이엑스포에 참석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ongang.co.kr2021.11.03 2021.11.03 17:43
연예

[포토] 제니 '입국도 美친 존재감'

블랙핑크(BLACKPINK) 멤버 제니가 미국 일정을 마치고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인천공항=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1.07.22/ 2021.07.22 18:35
야구

[IS 포커스] 입국도, 영입도…난항의 연속 키움 외국인 선수

키움의 외국인 선수 관련 업무가 더디게 진행 중이다. 키움은 일찌감치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에이스 에릭 요키시(32)와 재계약했고, 일찌감치 새 외국인 투수로 조쉬 스미스(34)를 영입했다. 관건은 팀 합류 시점이다. 2월 1일 스프링캠프가 시작되지만, 18일 오후까지 두 선수의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다. 올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KBO리그 모든 구단이 외국인 선수 입국에 애를 먹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NPB) 구단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전과 달리 비자 발급 절차가 까다로워졌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입국 후에는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한 2주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사실상 2월 1일 합류는 불발됐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두 선수의 입국일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한 명이 먼저 오고, 다른 선수가 뒤에 오면 자가격리를 함께하지 못한다"며 "자가격리 기간이 같아야 캐치볼이라도 하면서 몸을 만들 수 있다. 함께 입국하는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외국인 타자다. 키움은 KBO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계약을 확정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를 집중적으로 노렸지만, 계약에 실패했다. 원 소속구단이 선수를 쉽게 풀어주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시간이 흘러 1월 중순을 넘겼다. 계약하더라도 비자 발급, 입국, 자가격리 단계를 거치면 2월 초 합류가 불투명하다. 김치현 단장은 "이왕 늦었으니 우리가 원했던 선수와 사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선수 데려오려고 계약을 늦게 했나'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키움은 한때 KBO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까지 후보군을 넓혔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였던 타일러 화이트(전 SK), 다니엘 팔카(전 삼성)도 체크했다. 팔카가 키움 구단 소셜미디어(SNS) 계정과 팔로우(친구 맺기)를 해 "계약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 김치현 단장은 "팔카는 현재 거론 대상이 아니다. 분석하긴 했지만, 구단이나 에이전트에 연락한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라며 선을 그었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팔카와 마찬가지로 구단 계정을 팔로우한 라이언 코트도 키움의 외국인 타자 영입 후보군이 아니다. 구단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적이 아예 없다. 좀 더 경력이 탄탄한 선수를 미국에서 데려오는 게 키움의 1차 목표다. 성사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김치현 단장은 "계약을 못 했으니까 이런저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20 07:00
생활/문화

국내 유일 국제경마 대회 올해 안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제5회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올해 열리지 않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3일 한국경주분류위원회(KPC)를 개최해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연기 결정을 아시아경마연맹 경주분류위원회에 통보했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국내 유일의 국제 그레이드 경주(IGⅢ)다. 아시아, 유럽, 북미 대륙의 쟁쟁한 경주마들이 참가하는 국제경주이기 때문에 가까운 일본과 홍콩에서는 자국 경주마를 응원하기 위해 한국까지 ‘원정응원’을 오기도 한다. 지난해 코리아컵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해서 자국 경주마를 응원하기도 했다. 그동안 일본과 홍콩이 우승을 차지했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의 문학치프가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했다. 블루치퍼는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우승했다. 블루치퍼는 경마 올림픽이라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말이기도 하다. 한국 경주마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올해 더욱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검역이 강화되고 출입국 후 격리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경주마들과 경마 관계자들의 국제대회 참가가 어려워져 결국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 다른 국제경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오는 11월 29일에 예정된 일본의 재팬컵은 국제경주이지만 자국 경주마들만 출전한다. 일본은 경마를 중단한 적 없기 때문에 국제경주로서의 의미가 퇴색되더라도 경주를 개최하는 것에 의의를 뒀다. 홍콩자키클럽 관계자는 “두바이월드컵 등 내로라하는 국제경주들이 코로나19로 줄줄이 취소된 이후 코리아 스프린트 출전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연기되어 아쉽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개최에 힘을 쏟아왔다. 2019년 한국 경마경주의 해외 수출 규모는 761억원이다. 이 중 71억2000만원이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경주 수출 매출액이다. 단 하루 2개 국제경주로 연 매출의 10%가 발생한 것이다. 2018년에는 홍콩이 자국마가 출전하는 코리아스프린트만 수입했지만 2019년에는 코리아컵까지 수입해서 초청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마사회는 경주실황이 송출돼 한국 경주에 외국인들이 친숙해지면 수출경주 매출이 증대되고 나아가 한국 경주 수입국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올해는 기존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도 수출을 못 하는 상황이어서 매출에 타격이 예상된다. 일본은 국제경주를 중계하며 제2의 경마 호황을 맞은 바 있다. 일본 경주마가 출전했던 개선문컵이 일본에서 중계되며 한 경주에 4000만 달러(476억원)가 베팅됐다. 이후 굵직한 국제대회들은 일본 경주마의 출전 여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국제대회 출전으로 일본 경주마들의 수준과 일본 경주 수준도 향상됐다. 그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주마와 경주 수출이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28 07:00
스포츠일반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개장 후 첫 육상대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

오는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이코 골든그랑프리 육상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됐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8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5월 10일 개막할 예정이던 세이코 골든그랑프리가 연기된다"며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고, 국외 선수들의 일본 입국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골든그랑프리는 세계육상연맹이 신설한 '대륙 투어'로 도쿄 대회는 '골든 라벨'을 받았다. 그만큼 일본육상연맹은 이번 세이코 그랑프리를 화려한 대회로 구상했고,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주경기장으로 활용할 도쿄 신국립경기장에서 치를 '첫 국제육상대회'로 정했다. 도쿄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 성격도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됐고, 세이코 그랑프리도 계획했던 5월에 열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경기 일정마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3월과 4월에 예정됐던 다이아몬드리그는 이미 모두 뒤로 미뤄졌다. 아직 세계육상연맹은 세이코 골든그랑프리의 연기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이날 연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선수들과 육상 관계자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선수의 건강이 보장되면 바로 (연기된) 대회 일정을 잡을 것"이라며 "2021년 미국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일 역시 도쿄올림픽 일정이 확정된 후에 정하겠다"고 밝혔다. 배영은 기자 2020.03.28 13:22
경제

입국 제한에 마스크 차별…계속되는 일본 악수에 긴장하는 불매운동 타깃 기업들

국내 진출한 일본계 기업들이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에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한·일 정부가 상호 입국제한 조치를 가하는 등 소원했던 양국 통상관계가 더욱 악화하고 있어서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재촉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 다시 불매운동 불씨 지핀 일본 15일 재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9일부터 한국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검역소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일본이 한국인에 대해 적용 중인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로 사실상 한국인에 대한 입국을 거부한 것이다. 이에 더해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는 관내 유치원과 보육원에 코로나19 감염 방지용 마스크를 배포하면서 조선학교 유치원을 제외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 현 사이타마 시는 지난 9일부터 관내 유치원과 보육원 등 1000여 곳의 어린이 관련 시설에 약 9만3000장의 비축 마스크를 나눠주었다. 그러나 사이타마 조선 초·중급 학교 부설 유치부는 배포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 당국이 지도·감독하는 시설이 아니라는 것이 이유다. 또 일본 정부는 전 세계가 한국의 방역 시스템을 칭찬하는 가운데 나홀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한 경제 매체는 "한국이 대량으로 검사를 실시하면서 '의료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일본대사도 "한국의 검사 체제는 일본보다 앞서 있지만 의료 붕괴에 가까운 상황이 초래된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일본의 행태에 작년 말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조건부 유예 조치 이후 소강상태였던 일본 불매운동이 다시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 이후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은 한국이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었다"며 "2020년의 불매운동은 일본이 스스로 부추기는 것 같다"는 글이 게재됐다.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관련 글에 '일본이 아직 불매 장작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일본 제품 완전 불매 들어갑니다'와 같은 내용의 글이 달리고 있다. 불매운동 집중 타깃 토요타·유니클로 등 '긴장' 제2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가장 두려워하는 곳은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일본차 업체들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불매운동의 여파로 한국토요타의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5% 줄었다. 렉서스는 더 심각하다. 전년 동기 대비 같은 기간 무려 63.0%나 감소했다. 혼다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7%가 줄었다. 이밖에 닛산자동차와 인피니티 브랜드도 각각 24.6%와 75.2% 판매량이 감소했다. 일본차 A 업체 관계자는 "불매운동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 판매량이 반 토막 났는데, 심지어 올해는 더 안 팔린다"며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로 한일 정부 간 갈등이 다시 한번 표출되면서 언제 판매량이 회복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 업체 관계자 역시 "수출규제 갈등 이후 겨우 진정된 불씨가 되살아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상황이 나빠지면 올 하반기부터는 더는 버틸 여력이 없다"고 했다. 유니클로·데상트 등 패션 업체들도 긴장하는 눈치다.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의 여파로 지난달에만 서울 엔터식스 상봉점, 강변 테크노마트점 등 매장 4곳을 정리했다. 이에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 경북 지역에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며 기부 활동을 벌이는 등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었다. 지난해 매출 수백 억원이 감소한 데상트코리아도 최근 데상트, 먼싱웨어 등 6개 자사 브랜드 매장 총 750곳을 대상으로 임대료와 인건비 등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는 '감성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일본계 패션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올 초에는 상황이 여기서 더 나빠질 수 있겠느냐고 했지만, 지금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가뜩이나 힘든데 한·일 관계까지 나빠지면서 또다시 불매운동에 휩싸이진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3.16 07:00
연예

[포토] 온다, 입국도 상큼해

그룹 에버글로우의 온다가 15일 오전 해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2020.03.15 2020.03.15 17:08
축구

한국 왔다가면 2주 자가격리…황의조·황희찬 어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종 스포츠 대회와 프로리그가 초비상인 가운데, 이번에 그 불똥이 한국 축구대표팀으로 튀는 모양새다. 사상 초유의 월드컵 예선 3연속 무관중 경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해외토픽감을 넘어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일이다. 한국은 다음 달 26일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5차전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장소는 천안종합운동장이 유력하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현재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대표적 국가다. 그런 투르크메니스탄이다 보니 자신들의 한국 입국도 거부할 우려가 있다. 전한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25일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검토 중이다. 최악의 경우 무관중 경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 아직은 투르크메니스탄이 자국 선수단 파견과 관련해 연락해 온 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스포츠와 달리 A매치(성인대표팀 경기)는 모든 축구 경기 가운데 최상위 레벨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정해진 일정을 바꾸기 쉽지 않다. 한 달 정도 남았으니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성호준의 골프 인사이드] 무관중 경기, 팬의 소중함 깨닫는 계기 벤투호는 월드컵 2차 예선 들어 잇따라 무관중 경기를 했다. 원정 3, 4차전이 무관중 경기였다. 지난해 10월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 북한전은 ‘유령 경기’로 불렸다. 남북한 관계 경색 탓에 북한이 일방적으로 무관중, 무중계 경기를 결정했다. 한국 선수단은 호텔에서 사실상 감금 생활을 했다. 경기 중에는 북한 선수가 황인범(밴쿠버)의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지난해 11월14일 베이루트에서 열린 4차전 레바논전도 관중석이 텅텅 빈 채로 진행됐다. 레바논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자, 레바논축구협회가 선수 보호를 위해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 경기장 안팎에는 무장군인들이 배치됐다. 한국은 두 경기에서 졸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한 선수는 “고요한 무관중 경기는 마치 연습경기를 하는 느낌이었다. 오히려 분위기가 어수선해 집중력과 동기 부여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음 달 31일로 예정된 원정 6차전 상대인 스리랑카도 국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스리랑카에서는 지난해 이슬람국가 IS의 연쇄 폭탄테러로 29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관중이 운집하는 스포츠 이벤트는 테러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한국이 운이 없게도 폐쇄적이거나 국내 사정이 어수선한 나라들과 한 조에 묶였다. 북한, 레바논 원정은 경기 외적인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면 홈 이점이 사라지지만, 어쨌든 객관적 전력은 우리가 앞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유럽파 선수의 거취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21일 귀국해 오른팔 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의 경우 영국으로 돌아가도 곧바로 소속팀 토트넘에 합류할 수 없다. 영국 정부는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택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후 유럽의 다른 국가에서도 같은 조처를 할 경우, 황의조(프랑스 보르도)·황희찬(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권창훈(독일 프라이부르크)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A매치 참가 후 소속팀 복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모든 클럽팀은 A매치 데이에 열리는 경기에는 선수를 의무적으로 보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경우 예외적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대표팀 차출에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 A매치에 출전한 뒤 소속팀에 복귀한 뒤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일정 기간 격리될 경우 소속팀으로서는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전한진 총장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A매치 엔트리 구성을 마치기 전에 관련 정보를 공유해야 할 것 같다. 아직 다음 달 A매치 선수 차출 협조 공문을 보내지 않았다. 소속팀에서도 먼저 연락해온 케이스는 없다”고 전했다. 여자축구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일정이 바뀌었다. 한국은 중국과 다음 달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홈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용인시에서 감염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 측에서 경기 개최를 포기했다. 축구협회는 “개최를 원하고 시설도 갖춰진 다른 국내 도시를 찾는 게 우선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제3국 개최나 대회 연기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검토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전국에 확산하는 상황에서 개최 희망 도시가 나올지 미지수다. 중국은 홈 2차전(3월11일) 개최지를 중국 우한에서 호주 시드니로 변경했다. 송지훈·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2.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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