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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불펜 4명 휴식 선언, '잇몸'으로 버티기 어려웠던 LG [IS 잠실]

'잇몸'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있었다.LG 트윈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7-10으로 패했다. 주말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승리, 시리즈 싹쓸이를 노렸으나 아쉽게 일격을 당했다. 시즌 4연승 달성에 실패하며 시즌 14패(2무 16승)째를 기록, 리그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이날 경기에 앞서 염경엽 LG 감독은 주축 불펜 자원을 기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KIA전 1·2차전에 모두 등판한 이우찬과 유영찬, 김대현은 물론이고 27일 경기에서 투구 수 28개를 기록한 김유영까지 총 4명의 선수가 휴식한다고 밝혔다. 불펜 뎁스(선수층)가 안정되지 않은 팀 사정을 고려하면 파격에 가까운 조치였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투수 중 선발 자원 등을 제외하면 기용할 수 있는 불펜은 6~7명 정도로 적었다. 그나마 베테랑 김진성과 정우영 정도를 빼면 대부분 추격조 자원이었다. 28일 경기에선 변수가 폭발했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5이닝(7피안타 5실점)을 책임진 뒤 6회를 임찬규에게 맡겼다. 로테이션이 밀린 임찬규가 불펜 소화 개념으로 1이닝을 소화했는데 '진짜 불펜'이 나오기 시작한 7회부터 경기가 꼬였다. 5회 말 김범석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7-5 리드를 잡은 LG는 7회 초 임찬규에 이어 박명근이 마운드를 밟았다. 박명근은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중전 안타, 후속 대타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를 쌓았다. 이어 김도영의 번트 안타에 이은 포수 박동원의 3루 악송구로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네 번째 투수로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최형우의 내야 땅볼, 이우성의 적시타로 7-8로 경기가 뒤집혔다. LG는 8회 초 등판한 이종준이 3분의 1이닝 3피안타 1실점. 9회 초 마운드를 밟은 우강훈이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했다. 승부처마다 나온 클러치 실책 탓에 실점이 추가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불펜의 안정감이 떨어졌다. 선발 크로우가 4와 3분의 1이닝 만에 강판당한 뒤 5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한 KIA와 비교하면 전력 차이가 꽤 있었다. 결국 '허리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시즌을 길게 보며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전제하에 불펜을 움직였으나 이로 인한 문제점을 피할 수 없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8 20:01
연예일반

아이비 “벗으라면 벗겠다”… 살벌한 분위기에 ‘당황’ (놀더언니2)

‘놀던언니’ 멤버들이 극한 훈련에 들어간다.19일 방송된 채널S·E채널 ‘놀던언니2’ 2회에서는 채리나, 이지혜, 이영현, 아이비, 나르샤, 초아가 첫 MT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강철부대’ 최영재가 멘탈 마스터로 나서 언니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맞춤형 훈련을 진두지휘했다.이날 언니들은 완전체로 버스를 타고 신나게 MT를 떠났다. 하지만 숲속 한 가운데 있는 유격 훈련장에 도착해 당황했다. 알고 보니 이번 MT는 언니들의 초심 회복을 위한 멘탈 트레이닝이었다. 더욱이 현장에는 ‘강철부대’ 최영재가 멘탈 마스터로 자리해 긴장감을 조성했다. 살벌한 분위기도 잠시 언니들은 특유의 노 필터 토크를 가동해 최영재의 기(氣)를 급 저하했다. “많이 춥습니까”라는 최영재의 질문에 이지혜는 “네, 추워요. 그럴 나이라서요”라고 받아쳤다. 시즌2 각오에 대해서 아이비는 “벗으라면 벗겠습니다”라고 포효해 최영재를 당황하게 했다.본격적인 훈련이 실시되고, 언니들은 PT 체조를 필두로 모래주머니를 차고 산악 구보 등을 하며 놀라운 체력을 보여줬다. 뒤이어 10m 상공에서 8개 고공 코스를 통과하는 미션을 맞닥뜨렸다. 초아가 용기 있게 첫 주자로 나섰다. 특히 장애물 통과 후에는 언니들을 괴롭히는 스트레스들이 적힌 종이가 기둥에 붙어 있었고, 초아는 이중 무지성 악플이 적힌 종이를 빡빡 찢어버렸다. 나아가 "너희가 뭘 알아?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씩씩하게 외쳤다. 두 번째 주자 아이비 역시 고공 코스를 정복한 뒤 '완벽해지려는 욕심'이란 종이를 떼어냈고, "난 완벽해지려 태어난 게 아니라 행복해지려고 태어났다"라고 소리쳤다. 마지막으로 이영현은 고소공포증이 있음에도 눈물을 삼키며 두 딸을 위해 발걸음을 뗐다. 우여곡절 끝에 미션을 완수한 이영현의 모습에 이지혜는 공감과 존경의 눈물을 보였다.혹독한 훈련 중 찾아온 휴식 시간, 언니들은 뽀글이 타임을 즐겼다. 뽀글이 라면을 순식간에 2봉지나 먹어 치운 이영현은 "현재 교정기를 착용하고 있다. 첫째를 낳고 잇몸이 무너졌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난 출산 후 발뒤꿈치가 현무암이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괜찮다. 더 소중한 걸 얻었으니까"라고 덧붙여 뭉클한 모성애를 드러냈다.휴식을 마친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유격 훈련의 끝판왕인 화생방에 도전했다. 여기서 이영현은 정화통이 헛돌아 아찔한 상황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언니들은 서로의 정화통 바꾸기 미션까지 모두 성공했다. 최영재는 "방독면을 벗고 5초간 버텨보라"며 추가 미션을 하달하기도. 언니들이 방독면을 벗은 뒤에도 상태가 멀쩡하여 보이자 어리둥절했다. 알고 보니 문제의 연기가 무대용 포그였던 것. 언니들은 제작진에게 속았다는 허탈함과 무사하다는 안도감에 그대로 주저앉았다.모든 훈련을 마친 뒤 최영재는 "막상 해 보니 별것 아니지 않나. 여러분이 두려워하는 것들도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언니들을 격려했다. 이지혜는 "사실 화생방 직전까지도 '놀던언니' 안 하고 말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훈련 중, 서로를 살리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놀던언니) 해 볼 만 하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채리나는 "이지혜가 모두 방독면을 벗을 때 혼자만 2초 늦게 벗었다. 실제면 우리 다 죽었다"라라고 돌발 폭로해 현장을 초토화했다. 이번 훈련으로 신고식을 제대로 치른 이영현은 "노래만 하던 저를 선뜻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0 08:22
배구

이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 현대캐피탈 3-0으로 꺾고 하루 만에 선두 탈환한 우리카드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에 뺏긴 선두 자리를 하루만에 되찾았다. 우리카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12)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승점 55(19승 9패)를 기록, 대한항공(승점 53, 17승 11패)을 끌어내리고 하루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전날(11일)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경기가 없던 밀어내며 74일 만에 선두로 올라선 바 있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최초로 기록한 만원 관중(3599명, 종전 1월 14일 한국전력전 3437명) 앞에서 시원한 승리를 선물했다. 우리카드는 현재 '위기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이 연습 도중 왼 발목을 다쳤다. 인대 파열 진단으로 회복까지 10주 가량 소요된다는 진단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우리카드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큰 부분을 차지한다. 마테이는 이번 시즌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V리그 초보였지만, 4라운드까지 득점 3위를 달리며 우리카드의 1위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예상을 뛰어넘는 중간 성적표였는데, 마테이의 몫이 컸다. 우리카드는 앞서 마테이의 부상 이탈 후 첫 경기였던 9일 OK금융그룹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송명근과 김지한(이상 22득점) 오타켓 잇세이(17득점) 이상현(10득점) 박진우(9득점) 등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12일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성정이 팀 내 최다인 13득점을 올렸다. 마테이를 대신해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는 잇세이가 12득점을, 클러치 능력을 선보인 송명근이 11득점을 보탰다. 마테이의 부재와 김지한(7득점)의 부진을 나머지 선수들이 메웠다. 1세트 21-18로 앞서다가 22-22 동점을 허용하자 교체 투입된 송명근이 연속 퀵오픈으로 24-23을 만들었다. 이어 김지한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김지한을 대신해 투입된 송명근이 다시 한번 클러치 능력을 선보였다. 19-19에서 퀵오픈에 이어 현대캐피탈 아흐메드의 공격을 연속 블로킹하며 22-19로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상대 범실이 잇달았고, 24-22에서 백어택 공격에 성공했다. 3세트는 한성정이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6득점을 올려 팀 공격을 이끌며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25-13 큰 점수 차로 따냈다. 우리카드는 당분간 마테이가 자리를 비운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입하기 쉽지 않아서다. 당분간 현재 선수단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4.02.12 15:40
프로농구

[IS 피플] '특급 잇몸'으로 버틴 우리은행…'20점' 이명관 "농구는 자신감!"

여자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은 올 시즌 내내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박혜진(오른 무릎 내측 인대 파열) 유승희(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김은선(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등이 코트에 나서지 못한 채 재활 중이다.그래도 우리은행은 18승 4패(4일 기준) 정규리그 2위로 버티고 있다. 이가 없어도 이명관(27·1m73㎝) 등 '잇몸' 선수들이 강해서다. 지난 3일 부산 BNK전에서 56-47로 승리할 때도 이명관의 활약이 컸다. 이날 우리은행은 박지현과 최이샘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대신 이명관이 38분 29초 동안 코트를 밟아 한 경기 개인 최장 출전 기록을 썼다. 또 20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4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었다.이명관은 3일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앞서 인천 신한은행전(1월 27일)에서 연장까지 가서 패(76-79)했다. 연패를 만들지 않기 위해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뛴 게 오늘 승리 요인 같다"며 "오늘 지현이와 이샘 언니가 없었는데,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27경기 평균 14분 44초를 뛰었던 이명관은 올 시즌 21경기 평균 30분 16초를 뛰고 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도 4.6점에서 8.2점으로 늘었다. 지난 3라운드에서는 MIP(기량발전선수)로도 선정됐고, 생애 첫 올스타전도 경험했다. 이명관뿐 아니라 가드 나윤정도 18경기 평균 7.17점으로 팀의 빈자리를 채워냈다. 나윤정 역시 4라운드 MIP로 존재감을 남겼다.이명관은 "농구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근래 그 자신감을 잃었던 것 같다. 훈련 때 감독님, 코치님, 언니들이 '네가 잘하는 걸 하자' '공격적으로 하자'고 얘기해줬다. '오늘은 자신 있게 하자'고 마음먹고 왔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고 떠올렸다.우리은행은 1위 청주 KB와 승차(3일 기준 2경기 차)를 좁히기 쉽지 않다. 그러나 순위 싸움이 끝난 것도 아니다. 이명관은 "선수들 모두 힘내서 나오겠다.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4 14:56
프로농구

[IS 고양] 양홍석·유기상 31득점 합작 LG, 소노 꺾고 4연승 질주

프로농구 창원 LG가 고양 소노와의 연전에서 모두 이겼다. 양홍석-유기상이 31득점을 합작하며 웃었다. LG는 적지에서 신바람과 함께 연승 기록을 ‘4’로 늘렸다.LG는 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0-77로 이겼다.LG는 이날 승리로 24승(13패)째를 기록,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소노와 만나 5전 전승으로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LG는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올리며 1위 원주 DB와의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양홍석이 16득점, 유기상은 15득점으로 LG의 공격을 지탱했다. 이재도 역시 10득점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후안 텔로는 9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사수했다.반면 소노는 다시 한번 LG전 열세를 이어갔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27득점, 김진유가 11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마지막 한끝이 모자랐다. 지난달 30일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LG의 우세가 점쳐진 대결, 실제로 선발 명단에서 무게감 차이가 났다. 특히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이 몸살로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승기 소노 감독이 “이도, 잇몸도 없다”라고 너털웃음을 터뜨린 배경이다. 소노는 한호빈·김진유·김강선·김민욱·오누아쿠를 선발로 내세웠다. LG는 이관희·양준석·정희재·양홍석·텔로로 맞섰다. 경기 초반 소노와 LG는 야투 실패를 주고받았다. 오누아쿠의 킥아웃 패스를 받은 김진유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이관희의 3점슛 역시 마찬가지였다.포문을 연 건 김민욱, 그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이날 첫 득점을 신고했다. LG는 세팅된 공격으로 맞섰는데, 소노의 기습적인 트랩 디펜스에 저지당했다. 1쿼터 첫 4분 5초 동안, LG의 득점은 ‘0’이었다. 김진유의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까지 나오자, 조상현 감독은 작전타임을 외쳤다.이후에도 LG의 공격은 답답했지만, 정희재와 이재도가 정확한 3점슛으로 득점 레이스에 참가했다.한편 LG의 대체 외국인 선수 조쉬 이바라는 1쿼터 2분 51초를 남겨두고 코트를 밟으며 데뷔전에 나섰다. 오누아쿠와의 연속 매치업에서, 연이은 개인 파울로 자유투를 내줬다. 하지만 자신의 공격권에선 멋진 훅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1쿼터 막바지엔 두 팀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유기상, 양홍석이 연이어 어려운 3점슛을 터뜨렸다. 소노에선 박종하의 자유투 3득점과 오누아쿠의 정면 외곽포가 터졌다. 저득점 양상을 보였던 1쿼터는 소노의 23-20 리드로 마쳤다. 2쿼터엔 LG 유기상이 먼저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한호빈 앞에서 멋진 중거리 득점과 함께 파울을 얻어내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한호빈의 응수하는 3점슛이 터졌지만, 이재도가 절묘한 패턴 플레이에 이은 레이업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앞서갔다.중반에는 어느 한 팀이 크게 앞서가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적절한 수비 로테이션으로 공격을 저지하는 장면을 주고받았다.먼저 흐름이 끊긴 건 LG였다. 이승우의 공격자 파울, 직후 공격권에선 텔로의 트래블링이 나왔다. 이는 한호빈, 다후안 서머스의 3점슛으로 연결됐다.하지만 소노 역시 서머스, 김강선의 턴오버가 이어지며 공격권을 내줬다. LG는 정희재의 자유투 득점과 이관희의 속공 레이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관희·양홍석의 연속 3점슛으로 8점 차 리드를 잡았다. 오누아쿠에게 정면 3점슛을 허용하긴 했지만, 2쿼터 마지막 수비에 성공했다. LG가 2쿼터 48-43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도 LG의 흐름이 우세였다. 코트 적응을 마친 이바라가 한결 나아진 플레이로 오누아쿠와의 일대일에서 우위를 점했다. 포스트업에 이은 훅슛으로 6득점을 몰아쳤다.소노는 야투가 차갑게 식으며 추격이 이어가지 못했다. LG는 벤치 선수들이 나섰음에도, 수비와 공격에서 빈틈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격차를 벌렸다. 휴식을 취한 텔로는 리바운드 이후 3점슛을 터뜨리며 이날 최다인 14점 차 리드를 팀에 안겼다.소노는 서머스가 3점슛 2개를 연이어 꽂아 넣은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좋은 쿼터 마무리의 영향일까. 소노가 4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김진유·김강선·오누아쿠가 연이은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흐름을 끊은 건 이관희와 양홍석이었다. 두 선수는 나란히 3점슛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6득점을 추가했다.소노도 최후의 반격에 나섰다. 오누아쿠와 박종하의 득점으로 어느새 격차를 6점까지 좁혔다.소노는 21.3초를 남겨두고는 김민욱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려 기어코 1점 차 승부를 만들었다. 클러치 상황에서 유기상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김강선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4.02.01 21:04
프로농구

[IS 고양] 고뇌 빠진 김승기 감독 “12명 짜기 쉽지 않아…이도, 잇몸도 없다”

“이정현도 몸살이다. 이도, 잇몸도 없다.”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의 말이다. ‘에이스’ 이정현마저 몸살 탓에 이탈한 소노가 천적관계인 창원 LG와 마주한다.프로농구 소노와 창원 LG는 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5라운드를 시작하는 두 팀의 시즌 5번째 대결이다.흐름이 좋은 쪽은 단연 LG다. ‘대들보’ 아셈 마레이가 무릎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이탈했지만, 4라운드를 5승 4패로 마무리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1위 원주 DB와 격차는 4.5경기다. 최근 5경기에선 3연승 포함 4승 1패. 마레이의 공백을 후안 텔로는 물론, 이관희-양홍석 등 주전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메우고 있다. LG의 우세가 점쳐지는 이유는 또 있다. LG는 올 시즌 소노와 만나 4전 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선 유기상의 18득점 맹활약으로 74-70, 3연승에 성공한 LG다. 여기에 이날은 마레이를 대신할 멕시코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센터 조쉬 이바라가 출전 가능하다. 여러모로 열세가 점쳐지는 소노가 LG전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김승기 소노 감독은 “함준후·김강선·조은후·한호빈 모두 컨디션이 좋지 않다. 지난 경기 때도 몸살 기운이 있던 이정현도 결장한다.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 같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김 감독은 “잇몸도 없다. 그냥 삼켜야 한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그렇다고 홈에서 무기력하게 질 생각은 없다는 게 김승기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은 “시작도 안 했는데 ‘졌다’라고 할 수 없다. 정신무장은 했다. 지난달 30일 맞대결(70-74 패)에서 잘못된 부분을 짚었다”라면서 “그래도 우리가 얕잡아볼 팀은 아니다. 터지는 날엔 원주 DB도 꺾지 않는가. 오늘도 마찬가지다. 던져서 들어가면 이기고, 반대 상황이라면 진다”라고 설명했다.얕은 선수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노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추가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이에 김승기 감독은 “우리는 하고 싶어도 못 한다. 내줄 카드가 없다”라고 간단하게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해 12월을 마지막으로 허리 부상 탓에 전열에서 이탈한 전성현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미정이다. 여전히 통증 탓에 경기장에도 나오지 않는 상태다. 다만 김승기 감독은 “대표팀 브레이크 이후, 상황을 봐서 홈 경기만 뛰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 보겠다. 지금은 휴식이 최선이다. 계속 상태가 나쁘면, 올 시즌 복귀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는 마레이 없이도 호성적을 달리고 있다. 조상현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마레이 선수의 공백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국내 선수들이 활동량으로 뛰어난 수비 로테이션을 보여줬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사실 리바운드에서 5개 정도만 밀려달라고 주문했는데, 이기거나 비기는 경우도 많았다. 위기의식에서, 아주 좋은 결과로 만들어줬다. 퐁당퐁당 경기인데, 힘들겠지만 정신력으로 이겨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한편 취재진이 수비 전술에 대해 묻자, 조상현 감독은 “사실 복잡하게 수비를 주문하는 편인데, 결국 하고자 하는 의지 차이다. 로테이션을 끝까지 해주길 바라는데, 선수들이 잘 이행하고 있다. 특히 헬프 디펜스, 로테이션에서 좋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라면서 “5대5에서 실점하는 건 괜찮다. 다만 트랜시젼 실점이나, 세컨 찬스 실점을 줄이자고 주문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이날 합류한 새 외국인 선수 이바라에 대해선 “최근 1달간 개인 훈련만 했다더라. 경기 체력이 어떨지 모르겠다. 상황에 따라 기용하겠다”라고 설명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2.01 18:59
해외축구

EPL에서 무연 담배가 인기라고? 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글로벌 분석업체 ECA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207개 도시의 ‘생활비’를 매년 발표한다. 2023년 런던은 뉴욕, 홍콩, 제네바에 이어 4위였다. 서울은 9위, 도쿄는 10위로 조사됐다.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필자는 물가 정보 사이트 넘베오(Numbeo)를 통해 한국과 영국(UK)의 생활비를 비교해 봤다. 집세(rent, 영국이 106% 높음)를 제외한 소비자 가격은 영국이 한국보다 0.6% 높았다. 하지만 품목별로 가격을 비교하면 두 나라는 큰 차이를 보인다. 한국은 빵, 우유, 소고기, 과일, 야채 같은 식품 가격이 영국보다 훨씬 비싸다. 한국의 사과, 감자 가격은 전 세계에서 제일 비싸고, 소고기 가격은 두 번째로 높다. 이에 반해 영국은 집세, 외식, 교통비 등이 비싸다.주요 품목 중에서 영국이 한국보다 가장 비싼 것은 무엇일까? 바로 담배다. 말보로 한 갑이 한국에서 4500원(3.36달러, 66위)인데 반해, 영국은 2만2100원(16.52달러 4위)이다. 그나마 2015년 한국 담뱃값이 80% 오른 탓에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담배 한 갑의 세율은 영국과 한국이 각각 80%와 74%로 큰 차이는 없다. 담배가 제일 비싼 나라는 호주(27.85달러, 3만7200원)이고, 일본(4.05달러)과 한국을 제외한 선진국에서 담배가 제일 싼 나라는 스페인(5.61달러)이다. 2006년 3월 스코틀랜드를 시작으로 웨일스, 북아일랜드를 거쳐 2007년 7월 잉글랜드를 마지막으로 영국 내의 직장과 밀폐된 공공장소에서 흡연은 불법이 됐다. 축구장도 이러한 대세를 따라갔다. 2005년 에버튼의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가 프리미어리그(EPL) 최초로 흡연을 금지했다. 다른 클럽들도 이를 따라 2007년부터 모든 EPL 구장은 금연 구역이 됐다.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을 영어로는 베이핑(vaping)이라고 한다. 베이핑 역시 모든 EPL 구장에서 불법이다. 만약 스모킹 혹은 베이핑을 축구장에서 시도하다 걸리면 어떻게 될까? 당사자는 경기장에서 당장 퇴출되고, 클럽에 따라서는 시즌 티켓도 취소된다.영국 정부는 흡연에 관한 더 강한 규제를 내놓고 있다. 2015년부터 영국 내의 모든 상점은 판매대에 담배를 진열할 수 없다. 따라서 소비자가 특정 상표의 담배를 주문하면, 점원이 숨겨진 곳에서 담배를 꺼내 주는 식으로 판매는 이루어진다. 2023년 10월 보수당 정부는 흡연 가능 연령을 현재의 18세에서 매년 1년씩 높일 계획을 밝혔다. 야당인 노동당도 이에 찬성한다. 따라서 법안이 통과되면 2009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은 영국에서 평생 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다.영국의 흡연 인구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고, 현재 흡연자 비율은 12.9%(640만 명)이다. 하지만 일부 프로축구선수들은 여전히 담배를 즐긴다. 2000년대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대표적인 흡연자는 피터 크라우치, 데이비드 제임스, 프랭크 램파드, 애쉴리 콜, 잭 윌셔, 라힘 스털링, 키에런 트리피어, 웨인 루니 등이다. 특히 루니는 2009년 아내 콜린이 첫아이를 임신했을 때, 1200파운드를 주고 성매매를 한 적이 있다. 타블로이드 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당시 담배가 고팠던 루니는 호텔 리셉션에서 한 갑을 무려 200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29만원)에 샀다고 한다. ‘무연 담배(Smokeless tobacco)’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츄잉(chewing, 씹는), 디핑(dipping, 머금는) 담배와 스누스(snus)이다. 미국에서 유래한 츄잉과 디핑은 특히 야구와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 2015년 메이저리그(MLB) 선수와 지도자의 37%가 무연 담배를 애용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빅 리그에 올라온 모든 신인 선수들은 이러한 담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스누스는 스웨덴에서 유래했다. 스누스와 디핑 담배는 유사하지만, 제품을 입에 넣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스누스는 윗입술과 잇몸 사이에 위치하는 데 반해, 디핑은 주로 아랫입술이나 볼과 잇몸 사이에 놓는다. 또한 스누스는 씹을 필요가 없고, 침도 안 뱉는다. 디핑은 씹을 수도 있고 침을 뱉어야 한다. 영국에서 스누스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사용하는 것은 합법이다.EPL 선수들이 스누스를 애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누스를 통해 니코틴을 흡수하면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방출되고, 이는 아드레날린의 급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용자의 스트레스는 감소되며 집중력이 증가되고, 신체적인 활력이 향상된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바디는 자서전에서 “스누스는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중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축구 선수들이 스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선수는 심지어 경기 중에도 사용한다”고 밝혔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스누스를 감시 목록에 올렸지만, 금지한 적은 없다. 따라서 현재 선수들의 스누스 이용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스누스는 일반 담배보다 분명 덜 위험하지만, 높은 니코틴 함유량으로 인해 중독성이 강하다. 또한 스누스를 계속 이용하면 심장, 구강 질환 등을 유발하고, 식도암과 췌장암에 걸릴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일부 클럽은 스누스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EPL 같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부, 명예, 인기를 얻는다. 하지만 최고 레벨의 선수와의 경쟁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긴장감이 요구된다. 이러한 압박감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선수들은 스누스를 애용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1.26 15:00
연예일반

[TVis] 염정아 표 식혜, 美서 통했다!.. 조인성도 잇몸 만개 (어쩌다 사장3)

배우 염정아 표 식혜가 미국에서도 통했다.28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3’에서는 염정아에게 전수받은 윤경호 표 식혜, 임주완 표 콩국수가 새롭게 출시돼 첫선을 보였다.윤경호는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과거 10년간 한국에서 거주한 여성 손님과 외국인 손님에게 식혜 시음을 요청했다. 이날 윤경호는 식혜를 만든 지 5시간이 지나도 밥알이 뜨지 않는 등 위기를 겪고 완성한 식혜라 더욱 긴장했다.다행히 극찬이 이어지자 이를 지켜보던 조인성은 “이거 잘하면 팔리겠다”라고 기대했다. 윤경호 역시 잇몸이 만개했다. 잠시 뒤 염정아에게 전화를 건 윤경호는 “오늘 드디어 누나가 알려준 레시피대로 만들어서 시음을 했다”며 “여기 사람들한테도 딱 좋은가 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에 염정아는 “너무 다행이다”라고 좋아했다.한편 ‘어쩌다 사장3’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8 22:58
경제일반

풀무원, '풀스케어' 연화식 2종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

풀무원은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가 시니어 전문 브랜드 '풀스케어'의 연화식 제품을 '고령화친화우수식품'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고령친화우수식품은 고령자의 원활한 식사와 영양 보충을 위해 형태·물성·성분 등을 조정해 가공한 식품이다. 정부에서 식품 안전성, 품질, 편의성, 조작성 등을 평가해 지정한다. 물성과 점도 특성에 따라 1단계(치아 섭취)부터 2단계(잇몸 섭취), 3단계(혀로 섭취)로 구분된다.이번에 풀무원의 ‘하이비타민D 두툼 떡갈비’ ‘하이비타민D & 칼슘함유 두툼 고기완자’ 등 2종이 고령친화우수식품에 추가 지정됐다. 이 제품들은 1단계 연화식(저작 기능 저하 보완 식품) 반찬 메뉴다. 풀무원은 현재 20개의 시니어 제품을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운영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18 10:26
연예일반

‘나 혼자 산다’ 이창섭, 수원에 내 집 마련 성공 “눕기만 하면 기절”

이창섭이 그리운 고향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한다.오는 15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새롭게 이사한 집에서 행복을 만끽하는 이창섭의 일상이 공개된다.이창섭은 낯선 곳에서 아침을 맞이한다. 그는 “새롭게 이사한 여기는 내 집”이라며 잇몸 만개 미소로 새집을 소개한다. 지난 출연 당시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태어나 19세까지 살았던 고향 수원에 정착할 계획을 밝혔던 그는 “이사한 지 18일 됐다”라며 진한 브라운과 화이트 인테리어가 포인트인 새집을 공개한다. 인테리어 비포&애프터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예정이다.이창섭은 “대놓고 못질 해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하고, 눕기만 하면 기절한다”며 생애 첫 번째 내 집 마련 후의 행복한 변화를 공개한다. 새집 이사로 많은 것이 변한 가운데, 창섭이 포기 못 하는 애착 이불과 배바지 모닝 패션은 웃음을 유발한다. 특히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않는 애착 이불에 대해선 “엄마 집에서 모셔 왔다”고 할 정도. 환경은 바뀌었어도 사람은 그대로인 창섭의 천진난만한 매력이 미소를 짓게 한다.창섭은 새집에서도 이전과 다름없는 구리(반려견) 아빠 모멘트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구리가 새집에 싼 소변을 밟고, 인형을 물어뜯는 테러를 해도 큰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저야 익숙하죠. 그래도 집을 부수진 않아요. 얼마나 다행입니까”라고 말하는 구리 아빠 창섭의 긍정 마인드가 훈훈함을 유발한다.생애 첫 번째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이창섭의 뉴 하우스는 오는 1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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