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4건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한복을 입고 요리를 하는 일에 대해

요즘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한때 정부에서 한식 요리사를 외국 공관에 파견한 적이 있습니다. 외국 주재 우리 공관에서 그 나라의 주요 인사를 초대하여 한국 음식을 접대하면 한국 음식 문화를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지요.외국에 나가는 한식 요리사는 따로 교육을 받았는데, 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국 음식에 담겨 있는 한반도의 자연과 한국인의 마음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강의 마지막에 제가 당부를 한 것이 있습니다. 옷에 대한 것입니다. 기억을 더듬어 그때에 제가 한 말을 되도록 그대로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식 홍보 행사를 보면, 요리사는, 특히 여성 요리사는, 대체로 한복을 입습니다. 한식을 홍보하는 자리에서 한복을 입는 게 자연스러운 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한식 요리사가 한복을 입는 게 과연 한식 홍보에 도움을 주는 일인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외국의 예를 봅시다. 이탈리아 전통 요리사가 이탈리아 전통 의상을 입고 요리를 하는 행사를 본 적이 있습니까? 프랑스는 어떤가요? 각국의 전통 요리를 하는 전문 요리사라고 하더라도 특별나게 각국의 전통 의상을 고집해서 입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요리복이라는 세계 공통의 작업복을 입습니다.요리는 누구든 합니다. 그렇다고 누구든 요리사인 것은 아닙니다. 요리사는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숙련 노동자입니다. 요리사는 요리복이라는 전문 직업인의 옷을 입습니다. 요리는 누구든 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직업인의 요리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그 요리복을 입음으로써 대내외적으로 주장을 합니다. 여러분이 입는 요리복은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마음에 담고 또 외부에 드러내는 상징물입니다.조선 시대에도 요리복이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전문 요리사를 숙수라고 했습니다. 1605년 선조가 적극적으로 후원을 한 경로 잔치가 서울 삼청동에서 열렸는데, 그 잔치의 이모저모를 '선묘조제재경수연도'라는 이름의 그림으로 남겨놓았습니다. 그 그림에 등장하는 숙수는 고깔모자를 쓰고 몸통 길이가 짧은 저고리를 입고 있습니다.한식 요리복은 조선의 숙수가 입었던 옷을 개량하면 더없이 좋을 것이나 그런 요리복은 아직 안 보입니다. 그리고 요리복은 세계 공통의 디자인 콘셉트가 있어서 이를 따르는 것이 무난합니다.한식을 접대하는 자리에 한복을 입는 것이 좋지 않으냐 하는 의견도 일리가 없지는 않습니다. 한식이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으로 보이게 하는 데에 한복이 일정 역할을 할 것입니다. 반면에, 한복을 입은 요리사 때문에 한식을 한 지역의 작은 집단이 먹는 다소 별스런 ‘민족 음식’으로 인식하게 만들 가능성도 있습니다.이럴 때에는 입장을 바꾸어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의 요리사가 자기네 나라의 음식을 알리겠다며 한국에 와서 요리를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그 요리사가 어느 국가에서 왔느냐에 따라 그 국가의 전통 의상을 입는 것이 어울리기도 하고 세계 공통의 요리복을 입는 것이 어울리기도 하겠다는 느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그 느낌의 차이는 해당 국가의 문화적 위상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저는 추측을 합니다. 세계 문화의 중심에 있다고 자부하는 나라는 자국의 문화가 인류의 보편적 취향을 담고 있음을 강조하고, 주변부 국가는 특수한 전통적 요소에 방점을 찍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이 아닌가 하고, 저는 그리 봅니다.저는 한국 음식이 인류의 보편적 취향을 담고 있는 문화 자산임을 세계인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식 요리사 여러분이 한복을 입기보다는 요리복을 입고 세계인 앞에서 요리를 함으로써 한식이 세계 음식 문화의 중심이 있음을 알려야 합니다. 물론 이 생각도 저의 작은 일리일 뿐입니다. 판단은 요리사 여러분이 하실 일입니다.세월이 제법 흐른 후에 제 강의를 들었던 한 요리사로부터 이메일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외국 공관에 나갔는데, 한식 행사에 한복을 입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문화의 중심 국가로 자리를 잡게 되면 이같은 고민도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2024.04.11 10:05
연예일반

‘원더풀 월드’ 시청률 껑충, 차은우의 독보적 비주얼

‘원더풀 월드’ 차은우의 미공개 컷이 공개됐다. 6일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제작진은 차은우의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지난 1일 첫방송된 ‘원더풀 월드’는 5.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차은우가 첫 등장한 2화는 6.1%로 시청률이 껑충 뛰었다. 또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조사(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1위에 등극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차은우는 평범한 짜장면조차 화제로 만들며 남다른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 극중 차은우가 폐차장 동료들과 함께 기름때 묻은 작업복 차림으로 짜장면을 흡입하는 장면에서 보여준 꾸밈없이 수더분한 매력, 그리고 그 속에서 빛나는 비주얼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것.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의 매력도 완벽 소화해낸 차은우의 '짜장면 먹방'은 관련 게시물 조회수가 1,000만(X∙옛 트위터, 유튜브를 포함한 총합)을 돌파하는 등 장안의 화제로 떠올랐다. 또한 비 내리는 추모공원에서 만난 김남주(은수현)의 ‘우산남’이 돼 설렘을 안긴 장면 역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이 가운데 ‘원더풀 월드’ 측이 차은우의 미공개 스틸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교도소 안에서 지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차은우는 마치 천사를 연상케 하고, 시크한 표정으로 헬멧을 든 모습과 폐차장 안에서 땀범벅이 된 채 다부진 팔 근육을 뽐내는 모습에서는 와일드한 섹시미가 폭발한다. 나아가 묘비에 기대 앉아 가만히 눈을 감고 슬픔과 그리움을 삼키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애잔하게 만들며 모성본능을 자극한다. 이처럼 부드러운 매력부터 거친 남성미, 우수에 찬 모습까지 아우르는 차은우가 향후 '원더풀 월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한편 ‘원더풀 월드’에서 차은우가 맡은 권선율은 극중 표면적으로는 폐차장 일을 하는 건실한 청년이지만 실상은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인 김준(박혁권)의 하수인으로, 거친 밑바닥 인생을 사는 충격적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중. 특히 지난주 방송된 2회에는 은수현(김남주)과 우연한 만남이 이어지며, 파란의 전개 속에 비밀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원더풀 월드’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디즈니+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6 08:22
프로야구

LG 우승 화보 완판 임박···"29년만의 우승인데 두 권 샀죠"

국내 최초의 스포츠 전문 일간지 일간스포츠가 제작한 '2023 LG 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화보집' 매진이 임박했다.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지난 14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 화보집은 완판을 앞두고 있다. 첫 날에만 사전 예약 1시간 만에 1000부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화보집은 5000부 한정판이다. 1번부터 5000번까지 넘버링이 각인돼 희소성이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29년만의 우승 기념인데 두 권 샀다" "다른 굿즈보다 더 기념이 될 것 같다" "화보집을 구매해 외국인 선수에게 선물하고 싶다" "엘린이(LG+어린이)에게 주면 엄청 좋아하겠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그동안 LG 트윈스의 탄생과 성장, 변화 과정을 모두 기록하고 사진으로 담아왔다. 1990년 창단 첫 시즌에 달성한 한국시리즈 첫 번째 우승, 1994년 '신바람 야구'를 앞세운 두 번째 우승, 그리고 29년의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환호한 2023년 세 번째 우승까지 빠짐없이 현장에서 함께했다. 이번 화보집은 일간스포츠가 기록한 LG 트윈스의 찬란한 순간과 우승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보도록 집약한 특별한 선물이다. LG 선수들의 피, 땀, 눈물을 느낄 수 있다. 열정과 감동, 좌절과 도전, 환희와 전율까지 기록의 역사가 된 그 현장, 그 시간을 한 권의 화보집에 녹여냈다.LG 올드팬이라면 추억을 떠올릴 만한 희귀 사진도 있다. 1990년 2월 스프링캠프, 백인천 감독과 선수단이 '럭키금성'이라고 적힌, 마치 작업복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모습이 있다. 이 당시에는 팀 명과 유니폼이 정해지지 않았다. 1994년에는 한국시리즈(KS) 우승 당시 김용수와 김동수의 감동적인 포옹부터 KS 1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만년 대타' 김선진이 펄쩍 뛰며 기뻐하는 장면도 담았다. 유지현, 김재현, 서용빈 등 '신인 삼총사'의 활약상은 물론, 우승 축하연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 그라운드 밖 모습까지 방출했다. 지금은 우승 단장인 '투수 차명석'의 역동적인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은 우승의 주역을 하나하나 모두 빠짐없이 소개했다. 30대 직장인 윤혜원 씨는 "어릴 적 아버지 손 붙잡고 야구장을 찾아 LG를 응원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1990년, 1994년 우승 순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소장할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고 말했다. 이처럼 삼대(三代)가 모여 추억을 회상하고 공유할 수 있다.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자 영구결번 선수인 김용수와 박용택은 특별 헌사를 보내왔다. 화보집은 이달 말 출간돼 순차 배송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3.11.22 09:29
산업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도 멋지게’ 코오롱FnC 볼디스트, 프리미엄 작업복 시장 본격 공략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도 얼마든지 멋스러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신정훈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볼디스트 디자이너의 목소리가 밝았다. '실제 워커와 함께 만드는 리얼 워크웨어'가 콘셉트인 볼디스트에 대한 자신감이 담겨 있었다. 코오롱FnC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꼴라보하우스 문래'에서 첫번째 브랜드 프리젠테이션을 열고 노동자를 위한 의류부터 용품, 안전화까지 고기능성 소재 및 전문적인 디자인을 갖춘 볼디스트 제품을 소개했다. 2020년 론칭한 볼디스트는 K패션 업계 첫 워크웨어 전문 브랜드다. 그동안 작업자들은 국내에 제대로 된 워크웨어 브랜드가 없어 인사동이나 이태원 등지에서 판매되는 군복을 사 입거나 해외에서 직접 구매(직구)하는 경우가 많았다.신 디자이너는 "해외 직구의 경우 가격대가 비쌀뿐더러 아시아인의 핏과 잘 맞지 않는다"며 "가격대도 높아 볼디스트가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했다. 특수복이니만큼 첨단 소재가 사용된다. 볼디스트 의류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고밀도 소재 퍼텍스, 초경량의 고강도 소재 다이니마, 화학방식이 아닌 친환경 쿨링 소재 쿨코어 등이 동원된다. 특히 퍼텍스는 방수와 발풍, 발수 기능이 합쳐져 워크웨어로서 적합하다는 평가다. 볼디스트는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작업자들과 교류하면서 의견을 취합해 디자인에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고기능을 위해 멋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신 디자이너는 "볼디스트는 작업을 한 뒤, 옷을 갈아입지 않고 곧바로 외출해도 얼마든지 스타일이 사는 워크웨어"라며 "볼디스트를 입은 작업자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실제로 현장에는 작업복이라고 보기에는 세련되고 남성미가 강조된 편안한 디자인의 워크웨어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국내 워크웨어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볼디스트는 당장의 매출 보다는 향후 성장 가능성과 워크웨어 브랜드 선도라는 부분에 방점을 찍었다"며 "독일과 일본 등의 워크웨어 시장은 약 1조원 수준에 달해 우리나라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볼디스트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50% 성장했다. 현재 대구와 충주 등 공업단지 인근에 있는 매장도 기존 5개에서 연내 10개 이상 매장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볼디스트의 가격대는 티셔츠 10만원대, 신발 20만원대, 재킷 30만~4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구재회 코오롱FnC 프로젝트 사업부 상무는 "이번 브랜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워크웨어 브랜드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프리미엄 워크웨어 시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20 06:11
자동차

[계묘년 첫 사람들] 임광호 쌍용자 기술선임 "작업복은 귀한 옷...일할 수 있어 감사"

지난달 29일 경기도 평택시 동삭로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1라인. 밖은 영하 8도에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밑으로 내려간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공장 안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에 맞춰 중년의 숙련공들이 차분하게 신차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이날 일간스포츠가 만난 임광호(48) 쌍용차 기술 선임도 그중 하나다. 1975년생 토끼띠인 임 선임은 2004년 쌍용차에 입사한 올해 19년 차 베테랑이다. 그간 '체어맨'과 '카이런' '렉스턴' 같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차들이 그의 손을 거쳐 갔다. 회사가 뜨고 가라앉기를 반복했지만, 임 선임은 묵묵히 삶의 터전을 지켜왔다. 현재는 조립 1팀에서 '티볼리&에어'와 '코란도' '토레스'를 생산하고 있다. 주간 2교대 연속 근무는 물론 잔업과 주말 특근을 자처하며,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을 한 몸으로 결합하는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임 선임은 2022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은 물론 새해 첫 영업일인 1월 2일에도 여느 때와 같이 근무를 한다. 임 선임은 "내가 현재 입고 있는 작업복은 귀한 옷이다. 가족의 생계이자, 미래의 희망이다. 최근 몇 년간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작업복을 많이 입지 못해 힘들었다. 가족에게도 미안했다"며 "새해 첫 영업일에 일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경영이 차질을 빚고 차량 판매 실적도 저조해지면서 2021년 7월 2교대 근무를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신차 토레스가 사전 계약 하루 만에 쌍용차 최다 기록인 1만2000대 예약 판매 실적을 올리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간 연속 2교대 근무를 재개했다. 주간 잔업과 주말 특근도 실시 중이다. 그는 무엇보다 토레스가 잘 팔려 신바람이 난다고 했다. 임 선임은 "토레스는 기업회생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선보인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신차였다"며 "다행히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다시금 현장에는 활기가 돌고 있다. (토레스) 생산 라인을 볼 때마다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기분이 든다. 특근과 잔업이 이어지며 급여도 늘었다"고 했다. 토레스에 힘입어 쌍용차도 2020년 12월(1만591대) 이후 1년 7개월 만인 지난해 7월에 월간 판매량 1만752대로 1만대 선을 다시 넘기는 데 성공했다. 이후 5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월 판매량 1만대를 쌍용차가 정상화되기 위해선 가장 먼저 넘어야 할 고지로 여겨 왔다. 쌍용차는 내년에도 이 기세를 이어가 경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임 선임의 올해 소망도 쌍용차가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하는 것이다. 그는 "쌍용차는 내 청춘을 함께하며 소중한 가족을 지킬 수 있었던 감사한 회사"라며 "새해에는 경영실적이 개선돼 꼭 흑자를 달성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쌍용차를 인수한 KG그룹에 거는 기대도 크다. 그는 마지막으로 "철강·IT·금융·화학 등 많은 인프라와 잠재적 능력이 있는 KG그룹으로 인수에 많은 조합원 및 직원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뻐했고, 심적으로는 앞으로 지속 성장에 대한 안정감이 생겼다"며 "KG그룹이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도 빠르게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검은 토끼의 해인 2023년 계묘년이 밝았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만큼이나 숱한 난제가 도사리고 있는 2023년이지만 영특한 토끼의 지혜로 헤쳐 나갈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새해 벽두를 열고 여는 사람들이 있다. 새해 첫날 00시에 사람들의 신년 인사로 폭주하는 통신망을 지킨 이동통신사 직원과 새해 첫 끼를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물류센터에서 ‘열일한’ 이커머스 직원, 대한민국 중추 산업인 자동차 공장의 첫 근무에 나서는 기술 장인 등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 소박한 소망이 하나둘 모여 2023년 대한민국호가 성공의 길로 나아가길 기원해본다. 평택=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02 07:00
연예일반

윤상·예린→아도라, 음악 예능 ‘싱인더그린’으로 뭉쳤다

가수 윤상, 예린, 스텔라장, 윤딴딴, 아도라가 ‘싱인더그린’으로 뭉쳤다. 오는 27일 첫 공개되는 U+아이돌Live 오리지널 콘텐츠 ‘싱인더그린’은 윤상, 여자친구 예린, 스텔라장, 윤딴딴, 아도라가 함께 정원을 가꾸면서 음악을 만들고 공연까지 선보이는 신개념 리얼리티 예능이다. ‘싱인더그린’은 다섯 명의 뮤지션이 등장한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싱인더그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다섯 뮤지션은 녹음이 푸르른 정원을 배경으로 작업복을 입고 청량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 특히 윤상과 아도라는 삽으로 기타를 연주하듯 유쾌한 포즈를 취해 음악에 흠뻑 젖은 분위기를 표현하기도. 여기에 ‘우리가 만든 정원에서 함께 노래해요’라는 문구가 더해져 이들이 보여줄 공연에 대한 설렘을 유발한다. ‘싱인더그린’ 제작진은 “5인의 뮤지션과 특별 게스트가 꽃과 음악으로 전하는 위로라는 모토 아래 꽃으로 직접 무대를 제작하고 총 6곡의 신곡을 만들어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힐링의 대가들이 뭉친 만큼 고퀄리티 소확행 무대를 기대하셔도 좋다. 진정한 고막샤워가 이뤄질 ‘싱인더그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싱인더그린’은 오는 27일 오후 6시에 첫 공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22 11:35
프로축구

울산, 현대건설기계 브랜드 데이 유니폼 공개… 흑백 조합

울산 현대가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하는 브랜드 데이 유니폼을 공개했다. 지난 2021시즌 문수축구경기장 20주년을 맞이해 진행된 현대건설기계 브랜드 데이 행사에서 ‘블랙&골드’ 조합 유니폼을 공개한 울산은 14일 목요일 2022시즌 새로운 브랜드 데이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두 번째 브랜드 데이 유니폼은 ‘클래식’과 ‘깔끔함’이 돋보이는 블랙&화이트 디자인으로 블랙 배경에 화이트 스트라이프를 가미해 특이점을 부여했다. 나아가 문수축구경기장이 배경으로 깔린 현대건설기계의 굴착기의 스페셜 패치로 포인트를 줬다. 이번 브랜드 데이 유니폼은 500벌 한정으로 제작됐다. 올 시즌 브랜드 데이도 현대건설기계의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현대건설기계는 구단에 대한 물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이번 브랜드 데이 홍보와 유니폼 출시 화보 촬영을 위해 울산공장을 내어주기도 했다. 굴착기가 줄지어진 현대건설기계 출고장을 배경으로 바코, 레오나르도, 임종은, 이명재가 모델로 나섰다. 네 선수 모두 실제 현대건설기계 직원들이 착용하는 작업화, 작업복 등을 각자 개성에 맞게 착용하며 4인 4색의 매력을 뽐냈다. ‘블랙&화이트’컨셉은 이번 유니폼 디자인의 핵심이자 이번 브랜드 데이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번 유니폼은 오래전부터 울산과 스폰서십 관계를 맺어오고 자사 굴착기로 문수축구경기장을 건조하는데 일조한 현대건설기계와의 ‘오래된’ 인연을 고전적인 ‘블랙&화이트’색상으로 설명한다. 울산은 다가오는 대구FC와의 8월 13일 토요일 홈경기에서 해당 브랜드 데이 유니폼을 첫 착용할 예정이며, 브랜드 데이는 8월 13일 대구전과 9월 11일 일요일 포항스틸러스전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 한편, 이번 브랜드 데이 유니폼은 500벌 한정으로 오는 18일 월요일 오후 5시부터 22일 금요일 오후 5시까지 일주일간 UHSHOP에서 온라인 판매가 진행되며, 온라인 판매 이후 잔여 수량은 30일 토요일 19시 강원FC와의 홈경기부터 경기장 내 UHSHOP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의 구매 편의를 위해 16일 오후 6시 수원삼성과의 홈경기 당일 경기장 내 UHSHOP에서 유니폼 사이즈 체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 직원들은 이번 브랜드 데이 유니폼과 관련해 “울산 구단의 역사와 스토리를 담은 유니폼을 함께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다. 울산 선수들이 이번 브랜드 데이 유니폼 입고 뛸 모습이 기대된다. 앞으로 남은 리그 경기에서 울산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현대건설기계 직원들이 함께 응원하겠다.”라고 기대감과 응원을 전했다. 김영서 기자 2022.07.14 17:26
산업

개리야스부터 작업복까지…'틈새시장' 파고드는 패션·뷰티 업계

최근 패션·뷰티 대기업이 애견 전용 내의나 작업복, 아웃도어 전용 화장품 등 '틈새시장'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분야이지만 먼저 진출해 관련 시장을 이끌어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속옷 전문 기업 BYC는 지난달 개들이 입는 여름용 내의 '보디드라이 반려견용 쿨런닝'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강아지가 입는 속옷이라 해서 일명 '개리야스'로 불리지만, 사람 내의 못지않은 고기능성을 자랑한다. BYC에 따르면 개리야스는 특수 제작한 접촉냉감 원단을 사용했다. 가볍고 부드러워서 활동성을 높여줄뿐더러 복원력이 좋아 늘어날 걱정 없이 오래 입힐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물에 적신 쿨런닝을 입히면 초고속 드라이 기능으로 물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몸의 열을 낮춰 준다는 것이 BYC 측의 설명이다. 개리야스는 출시 나흘 만에 직영점 및 온라인몰에서 모든 색상과 사이즈가 대부분 동났다고 한다.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은 지난해 11월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푸푸몬스터를 론칭했다. 아모레가 첫 상품으로 내놓은 건 강아지용 비건 샴푸다. 반려동물 표피가 연약한 점을 고려해 자연 유래 계면활성제, 식물성 오일로 만들었다. 380㎖에 2만8800원으로 사람용 샴푸보다 비싸지만, 현장 반응이 좋다. KB금융그룹의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 가구'는 604만 가구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산업 규모가 오는 2027년까지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아모레는 반려동물을 겨냥한 전문 브랜드를 선보인 적이 없었다. BYC도 강아지용 내의를 만든 건 처음"이라며 "반려동물용품은 소비자가 이커머스 플랫폼에 접속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인 구매전환율이 높다. 대기업도 현재 규모는 크지 않지만 향후 시장성과 충성 고객의 구매전환율을 노린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 대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은 전문 워크 웨어 브랜드 ‘볼디스트'에 힘을 주고 있다. 워크 웨어는 건축, 건설 현장은 물론 기계 분야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을 위한 전문 작업복이라고 보면 된다. 방탄복에 사용되는 ‘아라미드’, 높은 내마모성과 가볍고 빠른 건조를 자랑하는 ‘코듀라’ 등 고급 특수 원단을 아낌없이 사용했다. 코오롱FnC는 지난달 고객이 직접 볼디스트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스타필드 하남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하반기에는 볼디스트 플래그십스토어 개점도 계획 중이다. 국내 워크 웨어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파악된다. 그러나 대기업이 나서서 전문 브랜드를 출시한 사례는 코오롱FnC가 유일하다. 코오롱FnC 측은 "볼디스트를 2040세대의 K워크 웨어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6.10 07:00
예능

15일 첫방 '허섬세월', 섬으로 떠난 허삼부자 포착

섬으로 떠난 허재네 삼부자가 오랜만의 동거 생활을 시작한다.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허삼부자 섬집일기-허섬세월'(이하 '허섬세월')이 15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평생 농구밖에 모르던 허재네 삼부자가 조용한 어촌 섬 마을을 찾아 동고동락하는 모습을 담은 섬집 생활기. 농구 실력 못지않은 예능감을 뽐내며 '국민 호감 부자'로 사랑받고 있는 세 사람의 첫 단독 관찰 예능이다. 첫 방송에 앞서 '허섬세월' 측은 허삼부자의 섬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현장 스틸컷을 선공개했다. 어느새 섬생활에 익숙해진듯, 내 집 마냥 편안해 보이는 세 사람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낚시와 밭일을 하기 위해 단단히 차려입은 작업복부터 서로를 의지하며 낚시에 나선 모습까지 제대로 섬 생활에 녹아든 모습이다. 농구천재지만 살림바보인 삼부자가 이번 섬 생활을 통해 얼마나 살림 스킬 그리고 생존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또 평상에 둘러 앉아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는 삼부자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곧 군대로 떠날 허훈을 비롯해 훌쩍 커버린 두 아들을 보며 환하게 웃는 허재의 모습이 찐한 부성애를 느끼게 한다. 이번 '허섬세월' 촬영은 2대째 농구만 하던 삼부자에게 오랜만에 한 집에 모여 사는 시간을 전해 특별함을 더한다. 과연 세 사람이 그동안 묵혀 뒀던 속마음과 서로에게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대화가 무엇일지 기대감을 안긴다. 삼부자는 저마다의 감성으로 섬 생활을 즐겼다는 후문. 특히 첫째 허웅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도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평소 미술을 좋아하고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허웅은 아름다운 섬 마을을 어떤 시선으로 담아낼까. 허삼부자의 힐링과 킬링 사이, 감동과 웃음이 공존하는 섬집일기는 '허섬세월'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3 15:15
예능

'딸도둑들' 장동민-조현우-류진, 장인과 브로맨스 가능성 활짝

'딸도둑들'이 유쾌하고 특별한 브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딸도둑들' 4회에는 아들만큼 가깝고 친구처럼 편안한 관계로 변해가는 장인과 사위의 모습이 이어졌다. 둘만의 시간은 못 견딜 만큼 어색했던 날들을 뒤로하고, 뭉쳤다 하면 웃음과 공감 포텐을 터뜨리는 이들의 이야기가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장동민의 장모가 첫 등장했다. 백년손님 맞이를 위해 씨암탉 부럽지 않은 오골계 백숙부터 곧 태어날 외손주의 선물 꾸러미까지 준비한 장모의 사위 사랑은 클래스가 달랐다. 특히, 사단장인의 포스를 압도하는 군단장모의 아우라는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장모가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장동민과 장인 사이의 분위기는 평소와 달랐다. 꿀 떨어지는 사위와 아내 틈에서 꿀 먹은 벙어리가 된 듯 입을 다문 장인의 모습에 이목이 집중됐다. 출산을 앞둔 장동민의 2세 보물이에게 최근 온 신경이 쏠려 있는 세 사람. 때마침 처가가 있는 군산에서 열린 베이비페어를 찾았다. 얼마 후면 만날 아기 생각에 장동민과 장모의 쇼핑은 지칠 줄도 모르고 계속됐다. 하지만 어느새 두 사람 뒤에 걷던 장인이 보이지 않았다. 이에 장동민은 서둘러 사라진 장인을 찾아 나섰고, 멀찍이 테이블에 외로이 앉아있는 그를 발견했다. 미처 장인까지 챙기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다시 장모에게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초보 사위 장동민의 줄타기가 웃픈 공감을 선사했다. 조현우와 장인의 육아 일기도 웃음을 유발했다.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두 딸을 홀로 돌보게 된 조현우가 장인에게 SOS를 청한 것. 아내 이희영 씨가 남기고 간 육아 미션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앞머리 잘라주기, 바이올린 수리, 등원 가방 챙기기, 영어 노래 연습시키기, 간식과 배달 음식 금지 등이 빼곡하게 적힌 미션 리스트는 한숨이 절로 났다. 이로써 아무것도 모른 채 사위보단 손녀들을 보고 싶어 한달음에 달려왔다는 장인의 극한 하루가 시작됐다. 아빠의 헤어살롱 첫 번째 고객이 된 둘째 예린이. 하지만 신의 손이라 불리는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는 환장의 ‘똥손(?)’으로 대형 사고를 쳤고, 무언가 잘못됐음을 직감한 장인과 달리 그는 자신이 완성한 파격 스타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조현우와 첫째 딸 하린이, 장인과 둘째 딸 예린이는 편을 나눠 게임을 했다. 사위와의 첫날밤 악몽이 되살아나듯 게임 지옥은 끝날 줄 몰랐고, 장인은 싫은 내색 없이 손녀들을 위해 온몸을 던져 놀아주는 다정한 외할아버지의 면모를 보여줬다. 결국 미션은 실패했지만, 맥주 한잔으로 육퇴(육아퇴근)의 기쁨을 만끽하는 두 남자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류진과 장인의 선물 같은 하루는 보는 이들까지 즐겁게 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장인의 사슴농장으로 출근한 류진. 오늘도 지각이라는 장인의 잔소리와 함께 새로운 일거리가 쏟아졌다. 바로 14년 넘게 묵혀둔 고물들을 정리해 내다 팔기로 한 날이었다. 장인의 커플 작업복 선물에 웃음도 잠시, 더욱 강도 높아진 노동에 류진은 미소를 잃어갔다. 농장 창고에 쌓인 물건들은 여느 만물상 못지않았다. 가스통, 선풍기, 전기톱, 실외기도 모자라 비닐도 뜯지 않은 비데에 적외선 치료기까지 여기에 묵직한 장롱을 옮기느라 끙끙대는 류진의 모습을 지켜보던 장인은 "머리를 써야 한다"라며 내공과 연륜의 스킬을 선보였다. 점심 식사 후 낮잠의 꿀맛을 즐기던 '베짱이류' 류진은 일개미 장인의 기상나팔 소리에 깨어나 고물상으로 향했다. 고물상 상인은 류진의 에누리에 눈도 깜짝하지 않았지만, 노동의 대가로 12만 원을 받은 두 사람은 뜻밖의 행운에 기분 좋은 발걸음을 돌렸다. 딸도둑 2대(代)의 세상 어색하고 특별한 브로맨스를 그린 '딸도둑들' 5회는 1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04 10: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