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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퀸’과 ‘이무생로랑’ 조합…‘하이드’가 보여줄 미스터리 [IS신작]

‘장르퀸’ 이보영과 ‘대세’로 떠오른 이무생이 ‘하이드’에서 미스터리 서사를 선보인다.쿠팡플레이 시리즈·JTBC 새 토일드라마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다. 이보영은 전직 검사이자 현 차웅법무법인 공동대표변호사로 실종된 남편을 추적하는 나문영 역을 맡았다. 이무생은 문영의 사라진 남편 차성재 역을 연기한다.‘하이드’는 예고편부터 미스터리 서스펜스 특유의 긴장감과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살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믿고보는 배우 이보영, 이무생 조합이 JTBC 주말 드라마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르퀸’ 이보영, ‘너목들’ 이어 변호사로 열연이보영은 2013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신드롬급 인기를 시작으로 ‘마더’, ‘마인’ 등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장르에서 강점을 보여왔던 터다. 그런 이보영이 변호사 역할을 맡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내 딸 서영이’에서는 판사를 그만두고 변호사가 된 이서영을 연기했고,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흉악범을 변호하는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을 탁월하게 소화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낸 바 있다. 이보영은 ‘하이드’에서 실종된 남편의 숨겨진 진실을 거침없이 파헤치는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하이드’는 예상치 못한 반전을 예고했는데, 이보영은 충격적인 진실을 맞닥뜨린 캐릭터를 절제된 감정 연기로 소화해 냈다는 후문이다.이보영은 지난해 주연을 맡은 JTBC 드라마 ‘대행사’가 최고 시청률 16.0%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하이드’로 다시 ‘장르퀸’이란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무생로랑’의 반전 매력‘부부의 세계’, ‘더글로리’, ‘마에스트라’ 등에서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인 이무생은 ‘하이드’에서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이어간다. 그는 ‘하이드’에서 갑자기 실종된 문영의 남편 성재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무생은 행복했던 아내와의 일상을 버려두고 한순간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인물의 복잡한 내면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무생은 최근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시민덕희’에서도 맡은 캐릭터마다 뛰어난 소화력을 보여주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선보인 명품 연기로 ‘이무생로랑’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가 이번엔 어떤 다채로운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장르물 강한 JTBC, ‘하이드’로 재도약 할까‘대행사’, ‘나쁜 엄마’,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힘쎈여자 강남순’, ‘웰컴투 삼달리’ 등 지난해 JTBC는 내놓는 드라마마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반면 올해 방영한 ‘끝내주는 해결사’와 ‘닥터슬럼프’는 각각 최고 시청률 5.8%, 8.2% 등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긴 했지만 두 자릿수 시청률에는 미치지 못했다.기대되는 부분은 그동안 JTBC에서 방영된 스릴러 장르 드라마 중 이른바 ‘대박’ 작품이 많았다는 점이다. 입시를 다룬 2018년 ‘SKY 캐슬’, 불륜 소재인 2020년 ‘부부의 세계’는 모두 방영 당시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JTBC 드라마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꼽힌다. 이에 ‘하이드’가 JTBC 장르물 흥행 바통을 이어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하이드’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30분 후인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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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김하늘 온다…김남주와 ‘장르퀸’ 대결 [IS포커스]

배우 김남주에 이어 ‘시청률의 여왕’ 김하늘, 이보영이 차례로 시청자를 만난다. 모두 장르물의 여성 원톱으로 활약하는 터라, 이들 중 누가 올 봄 ‘장르퀸’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늘은 18일 첫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서 특종 기자로 변신한다. 드라마 ‘킬힐’ 이후 2년 만의 복귀작인 동시에 KBS를 통해선 2016년 ‘공항 가는 길’ 이후 무려 8년 만에 시청자를 만난다. 드라마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다. 극중 김하늘은 나쁜 놈들 멱살 잡는 ‘프로 멱살러’ 기자 서정원 역을 맡았다. 김하늘은 ‘멱살 한번 잡힙시다’로 ‘장르퀸’에 도전한다. 그동안 ‘로망스’, ‘피아노’, ‘온에어’, ‘신사의 품격’ 등 멜로 장르에서는 히트작들을 탄생시키며 두각을 나타냈는데, 스릴러물에선 대표작이 아직 없다. 김하늘은 스릴러를 기반으로 한 멜로물 ‘멱살 한번 잡힙시다’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그릴 예정이다. 그는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묘미로 ‘엔딩’을 꼽으며 “매 회차의 엔딩에 긴장감이 넘친다. 결말로 향하는 여정 내내 궁금증과 기대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믿고 보는 배우’ 이보영은 쿠팡플레이의 장르물 ‘하이드’로 돌아온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다. 이보영이 주인공 문영을 연기한다. 극 중 문영은 늘 당당하고 강단 있는 변호사였으나, 점차 진실을 마주하면서 변화하는 캐릭터로 이보영은 섬세한 연기로 이를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보영은 ‘하이드’로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대행사’ 이후 초고속 컴백한다. 무엇보다 이보영은 앞서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신의 선물-14일’, ‘귓속말’ 등 다수의 장르물을 히트작으로 보유하고 있다. 자칫 장르물에서 놓치기 쉬운 특유의 감성 연기에 강점을 보이면서 ‘대체불가’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제작진은 “이보영이 강렬한 카리스마는 물론, 절제된 감정 연기까지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이드’는 오는 2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쿠팡플레이 공개 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이들보다 앞서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김남주는 쟁쟁한 경쟁작들에서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첫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엄마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극중 김남주는 진한 모성애를 기반으로 진실을 쫓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김남주는 ‘원더풀 월드’로 6년 만에 복귀했으나 녹슬지 않은 연기력를 확인시켰다. ‘원더풀 월드’는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등 동시간대 경잭작들 사이에서도 지난 15일 5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9.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김남주, 이보영, 김하늘은 여성 서사 중심의 비슷한 장르물로 각기 다른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여성 주연의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엔 누가 이 같은 흐름의 배턴을 이어가는 주인공이 될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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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김아중, ‘이수연 유니버스’ 열고 닫은 ‘장르퀸’

배우 김아중이 ‘이수연 유니버스’의 중심에서 ‘그리드’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거대한 세계관을 이끌어 온 김아중이 모든 서사의 중심에서 디즈니+ ‘그리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정새벽(김아중 분)은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설치한 유령(이시영 분)의 선조였다. 모든 서사의 중심에는 정새벽이 있었다. 김마녹(김성균 분)이 처음 살인을 저지른 사건 현장부터 유령과 직접 마주한 순간에 이어 관리국보다 발 빠르게 이들을 추적해 오기까지 모든 사건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다. 정새벽이 유령의 선조가 되기 위한 과정이었던 것. 마지막 화에서 정새벽의 아이가 미래 희망의 첫걸음이 되는 순간 극은 막을 내렸다. ‘그리드’가 전하고자 한 주제는 김아중의 내레이션으로 전달됐다. “난 선택했다. 아직 시작되지 않은 일을 마무리 짓기로. 지나온 흔적이 사라졌듯이 우리 앞에 길이 보이지 않아도. 마실 수 있는 물, 숨 쉴 수 있는 공기, 울창한 숲과 그 안에 수많은 생명. 이 아이 앞날에 그런 것들이 없을지도 모른다. 태양풍이 아니어도 우린 이미 너무 많은 걸 미래 아이들한테서 빼앗았다. 그중 하나라도 돌려줄 수 있다면 나의 선택으로 지켜줄 수만 있다면”이라는 메시지는 지구의 미래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며 모든 이야기의 끝을 장식했다. 이처럼 김아중은 유령의 존재에 대한 의구심을 품던 정새벽이 유령의 선조가 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인물을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로 구현해 주제 의식을 완벽하게 이행했다. ‘이수연 유니버스’의 중심에 선 김아중이 대서사의 문을 여닫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김아중 표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사했다. 김아중과 장르 대가 이수연 작가가 함께 구축한 한국형 SF ‘그리드’는 신선함과 묵직한 여운을 동시에 남겼고, 김아중의 작품을 보는 선구안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믿고 보는 웰메이드를 완성하는 김아중이 또 어떤 수작을 안고 찾아올지 그의 행보에 기대가 더해진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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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김아중, 집념의 강력계 형사 아우라

카리스마 넘친다. 26일 김아중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 주인공 정새벽으로 돌아온 김아중의 추적자 포스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시영)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드라마다. 김아중은 극중 살인범 김마녹(김성균)과 그를 돕는 미스터리한 공범 ‘유령’을 최전선에서 쫓는 형사 정새벽 역으로 열연 중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아중은 집념의 강력계 형사의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깊게 담아내며 그의 아우라만으로도 드라마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게 했다. 이어 유령을 보는 시선이 담긴 포스터의 비하인드 컷에서는 정새벽의 고독한 눈빛도 눈에 띈다. 유일하게 유령과 마주하고 유령으로 인해 몸에 표식과 같은 상처를 입은 인물인 만큼 새벽만이 알 수 있는 유령의 진짜 존재감을 인식하는 듯한 표정은 앞으로 펼쳐질 새벽과 유령의 관계성에 궁금증을 높인다. 정면으로 총을 겨누는 컷에서는 범인과 유령을 잡겠다는 추적자로서의 결연한 의지와 강인함이 돋보인다.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부터 캐릭터에 최적화된 100%의 싱크로율을 선보인 김아중은 장르퀸다운 섬세하고 생동감 있는 연기로 호평을 이끌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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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장르퀸 김아중 컴백, 디즈니+ 구원할까

'장르퀸' 김아중이 전공 능력치를 발휘한다. 16일 공개되는 디즈니+ 첫 UHD 시리즈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시영)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드라마다. 장르퀸 김아중과 ‘비밀의 숲’ 시리즈를 집필한 장르물의 대가 이수연 작가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김아중은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다채로운 열연을 펼치며 장르퀸으로 자리매김했다. ‘K-장르물’의 새 장을 연 김은희 작가의 의학수사 드라마 ‘싸인’을 시작으로 김아중이 정의로운 검사로 열연을 펼친 드라마 ‘펀치’에 이어 리얼리티 스릴러로 호평을 받은 드라마 ‘원티드’까지. 웰메이드 수작의 중심에 선 김아중에게는 ‘장르퀸’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레 따라붙었다.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범죄 액션 영화 ‘나쁜 녀석들 : 더 무비’에서는 화려한 이력을 지닌 사기꾼 곽노순 역을 차진 연기로 소화하며 김아중이기에 가능한 캐릭터를 탄생 시켰다. 이처럼 김아중은 대중에게 친숙한 ‘장르 특화’ 배우이기에 또 한 번 ‘김아중 표 웰메이드 드라마’를 기대하게 만든다. 김아중이 ‘그리드’를 통해 선보일 캐릭터 정새벽은 강력계 형사다. 24년 전, 태양계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보호막 그리드를 창시한 인물이자 현재, 살인범의 도주를 돕고 그를 비호하는 공범이 된 여자 유령을 최전방에서 추적하는 형사로 공기처럼 사라지는 능력을 지닌 그를 유일하게 눈앞에서 목격한 인물이다. 시청자는 김아중의 눈으로 작품을 쫓게 된다. 미지의 존재에 가까운 인물을 직접 마주한 새벽의 시점으로 함께 유령을 추적하는 것. 김아중이 이끄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의 시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의 한국 오리지널 대표작을 탄생시킬지도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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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박신혜, 로맨스퀸의 탁월한 변신

‘시지프스’ 박신혜가 궁금증을 증폭시킨 등장으로, 첫 방송부터 N회차 시청을 유발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극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에서 박신혜가 미래에서 과거로 넘어온 강서해로 분했다. 박신혜는 오프닝부터 숨 막히는 추격전으로 드라마 첫 방송의 포문을 열어 시청자들의 흡입력을 높였다. 홀로 미래에서 과거로 넘어온 박신혜의 앞에 방진복을 입은 수십 명의 사람들이 나타나, 그를 쫓기 시작한 것. 방사능 계수기로 박신혜를 찾아 쫓고, 그런 그들을 보란 듯이 피해 다니는 박신혜의 추격전은 극에 대한 몰입도를 순식간에 높이며 채널을 고정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박신혜는 앞서 보여주었던 탁월한 추격전, 뛰어난 방어술과 달리 바나나를 먹고 신기해하고, 지지직거리는 효과와 함께 몸의 형태가 왜곡되자마자 기절하는 등 미스터리한 면모로 그에 대한 정체를 궁금케 했다. 특히, 박신혜가 자동 응답기인 줄도 모른 채 조승우(한태술)에게 “널 감시하는 사람들이 있어, 도망쳐야 돼. 잡히면 죽어”라고 경고하고, 슈트케이스를 절대 열지 말라고 비장하게 당부하며 조승우를 만나지 말라는 부친의 말을 어기면서까지 그를 만나러 가겠다고 말하는 장면은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 조승우와는 어떤 관계인지, 그는 왜 만나러 가는지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N회차 시청을 유발했다. 이처럼 박신혜는 강서해 캐릭터를 시종일관 무심한 표정과 본능적인 움직임으로 소화한 것은 물론, 그동안 사랑스러운 매력과 섬세한 감정선, 상대 배우와의 찰떡 케미로 보여주었던 로맨스퀸의 면모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영화 ‘#살아있다’, 영화 ‘콜’에 이어 ‘시지프스’까지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로맨스퀸에서 장르퀸으로 성장을 예고한 박신혜가 ‘시지프스’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드높인다. 한편,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조승우(한태술)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박신혜(강서해)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로, 오늘(18일) 오후 9시에 2회가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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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의 작품 선구안, '원티드'도 옳았다

배우 김아중이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신뢰를 받았다.김아중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탑 여배우를 연기한 SBS 수목극 '원티드'를 무사히 마쳤다.특히 김아중의 작품 선구안은 이번에도 적중했다. '캐릭터가 얼마나 돋보이냐'보다 '캐릭터가 극의 전체적 완성도를 얼마나 높이냐'에 초점을 맞추는 김아중의 연기 스타일에 부합하는 작품 선택이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시청자들의 입맛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빅픽쳐'를 볼 수 있는 김아중의 눈이 믿고 보는 김아중의 초석을 다졌다면 이를 완성 시킨 것은 더욱 무르익은 연기력이다. 여배우와 엄마를 따로 따로 연기하는 것은 흔하지만 이를 한 캐릭터에 집중시키고 현실감을 부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끊임없이 대본을 파고들고 집중한 덕에 김아중의 연기는 물론이고 작품 마저 호평을 받았다.평소 김아중은 다양한 영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흥미를 느끼고 관찰한다. 이런 통찰력이 '로코퀸'에서 '장르퀸'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강점으로 작용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볼 때 그 누가 김아중의 변신을 예측했을까. 가볍고 말랑한 작품으로 스타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쉬운 길이 있었지만 김아중은 천천히, 확실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싸인' '펀치'를 지나오며 연기력으로 신뢰를 쌓았고 특유의 지적인 이미지와 정확한 발음과 매력적인 목소리를 통해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는 힘을 키웠다. 멜로물이 아니어도 배우가 어떻게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지 좋은 귀감이 됐다.흔히 드라마 속에서 여성캐릭터는 작품의 전면에 서더라도 결정적인 순간에 감정 때문에 상황판단력이 흐려지는 '민폐녀'로 소모됐다. 하지만 김아중은 달랐다. 때로는 사건 해결을 주도하고 때로는 동료들을 위하는 의리를 지녔고 눈 앞의 한 발이 아닌 그림 전체를 볼 줄 아는 정혜인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를 위해서 얼마나 치열하고 섬세하게 연기해야 하는지 늘 고민이 깊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젠더 감수성이 풍부해지고 있는 사회 분위기에서 나아가야 할 여배우 원탑 드라마의 교과서가 됐다.'원티드'를 끝낸 김아중은 영화 '더 킹'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8.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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