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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올스타전 맹활약' 임성진, 차세대 스타 입증

뛰어난 자질과 준수한 외모를 갖췄다. 흥도 넘친다. 남자 프로배구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임성진(23·한국전력) 얘기다. 지난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올스타전. 임성진은 이날 축제에서 가장 바쁜 선수였다. 먼저 사전 행사로 진행된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에 참석, 온·오프라인으로 배구팬과 교감했다. 화려한 입담과 춤 솜씨를 뽐냈다. 경기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세트 서브 에이스를 해낸 후 일명 끈적한 '미국 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3세트는 상대 선수 최민호의 속공을 막다가 얼굴에 공을 맞는 투혼을 보여줬다. 2·3세트 사이 열린 남자부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 출전해 결승전까지 오르기도 했다. 조재성(OK금융그룹)에게 우승은 내줬지만, 시속 121㎞ 호쾌한 강서브로 박수받았다. 종횡무진 활약한 임성진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1득점뿐이었지만, 장내 분위기를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성진은 "MVP 수상은 예상하지 못했다. 올스타전에 또 나오게 된다면 더 많이 준비해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웃었다. 임성진은 올스타전에서 팬들이 붙여준 별명 '수원왕자'를 유니폼에 새기고 나섰다. 그는 김요한(은퇴), 문성민(현대캐피탈)으로 이어진 '미남' 배구 선수 계보에 이름을 올린 선수. 진작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실력까지 갖췄다. 20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한국전력)될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입단 첫 시즌부터 30경기에 출전해 백업 레프트 임무를 수행했고, 지난해 8월 열린 KOVO컵에서 성장한 실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V리그에서는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으며 한국전력의 주 공격수로 올라섰다. 21경기에 출전해 110득점 공격 성공률 42.06%를 기록했다. 박철우, 서재덕과 함께 국내 공격진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임성진은 대학 시절부터 기본기와 수비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았다. 큰 키(195㎝)에 비해 민첩한 편이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공격과 범실 후 멘털 관리만 보완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임성진은 데뷔 두 번째 시즌을 치르며 사령탑의 바람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임성진은 올스타전에서 예비 스타다운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세리머니 후 민망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지만, 시종일관 자신감이 넘쳤다. 남자 배구는 스타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콘텐트 파워도 여자 배구보다 떨어진다. 임성진의 퍼포먼스가 더 주목받은 이유다. 안희수 기자 2022.01.25 09:59
스포츠일반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아쉽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

한국전력이 3연패로 2021년을 마감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아쉬움이란 단어를 여러 번 이야기했다. 한국전력은 28일 수원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1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두 세트 연속 듀스 접전에서 무너졌다. 4세트에서도 20점까진 치열하게 겨뤘으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장병철 감독은 경기 뒤 "고비가 매 세트 있었다. 2, 3세트 핀치 상황이 아쉽다. 올해 마지막 경기였는데 이기지 못한 것도 아쉽다. 아쉬움이 많다는 얘기 밖에 할 수 없다. 새해에는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경기 도중 눈이 불편해 교체된 신영석에 대해선 "괜찮은 것 같다. 눈 쪽에 상처가 생겨서 흔들림이 있었다. 경기를 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한전은 KB손보 케이타의 서브에 고전했다. 장병철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범실이 줄었고, 강해졌다. 최근 부쩍 더 성공률이 높고, 강해졌다. 작년보다 기량이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한국전력은 10승 8패,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장병철 감독은 "최근 3연패인데 빨리 위기를 극복하는 게 급선무인 것 같다"고 했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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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다우디, 황동일 믿는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다우디와 황동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국전력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대결한다. 최근 한전의 흐름은 좋지 않다. 최근 2연패를 포함해 4경기에서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순위도 3위로 내려앉았다. 장병철 감독은 "장기레이스를 펼치다 보면 팀이 상승세로 가다 하락될 때도 있다. 반전을 위해서 준비를 했다. 올해 마지막 경기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했다"고 말했다. 한전의 주전 세터 황동일은 2라운드까지 팀을 잘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토스와 경기 운영 측면에서 흔들렸다. 김광국이 출전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장 감독은 "동일이가 강해 보이지만 여린 선수다. 심리적으로 다독여줬고, 소통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흐름은 안 좋지만 다우디나 황동일 선수가 흐름을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디 역시 최근 기복이 심한 모습을 드러냈다. 장 감독은 "몸 상태는 좋다고 한다. 사실 리시브가 흔들리고, 황동일의 토스도 흔들렸다. 다우디가 좋아하는 공이 있는데 높이나 스피드가 떨어지다 보니 힘들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우디 스스로도 보완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우디도 직전 경기 내용에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화이팅하고 잘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책임감이 강한 선수"라고 다우디를 독려했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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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덕-박철우-신영석, 고참 앞세워 1위 오른 한국전력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에 역전승을 거두고 1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2(24-26, 17-25, 25-21, 25-21, 15-)로 이겼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대한항공을 꺾은 한국전력(승점 20·7승 4패)은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승점 19·6승 6패)은 패했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해 2위가 됐다. 한국전력 베테랑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서재덕은 무려 79.1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다우디 대신 교체투입된 박철우는 블로킹 2개를 포함, 10점을 올렸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와 출전한 미들블로커 신영석도 100% 몸상태가 아니었지만 9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대한항공이 좋았다. 1세트 듀스 접전에서 승리한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여유있게 승리했다. 링컨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고, 세터 한선수도 좋은 볼 배급을 했다. 하지만 장병철 감독의 승부수카 통했다. 임성진, 김광국, 박철우 등을 차례로 투입해 변화를 준 게 먹혀들었다. 3세트 3-8까지 뒤졌지만 블로킹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4세트에서도 초반엔 항공이 앞섰으나 한전이 역전했다. 7-7까지 팽팽했던 5세트에선 임성진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경기가 기울었다. 막판 대한항공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한국전력의 대역전극이 완성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3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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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특급'의 흥을 차단한 '우간다 출신' 다우디…한국전력 선두 탈환

프로배구 한국전력 다우디 오켈로(26)가 ‘I’m King(난 왕이다)’을 자처하는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한국전력은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원정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3-0(25-18, 25-21, 25-23)으로 눌렀다. 창단 후 처음으로 1라운드를 1위로 마친 한국전력은 승점18(6승 3패)로 현대캐피탈(16점) OK금융그룹(15점)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KB손해보험 케이타는 V리그 현존 최고 공격수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 KB손해보험의 10년 만의 봄 배구를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1라운드 MVP를 차지했고,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말리 특급' 케이타는 득점을 올리면 흥겹게 춤을 추듯 세리머니를 한다.우간다 출신 다우디가 케이타의 '흥'을 차단했다. 케이타의 득점에 절반에도 못 미치던 다우디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공격 성공률은 74.19%로 굉장히 높았고, 범실은 단 1개였다. 반면 케이타는 24점, 성공률 47.82%에 그쳤다.다우디는 이날 세 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모두 케이타의 공격을 차단한 것이다. 1세트 18-15에서 케이타의 백어택을 두 번 연속 블로킹해 20-15를 만들었다. 3세트 2-0에서 다우디는 또 한 번 케이타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결국 KB손해보험은 케이타를 뺐다. 자존심이 세고 승리욕도 강한 케이타는 풀 죽은 듯 보였다. 반면 다우디는 18-17로 쫓긴 상황에서 오픈 공격으로 분위기를 갖고 왔다. 22-21, 23-22에서 한국전력의 달아나는 득점은 다우디가 책임졌다.다우디는 앞선 두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다. 2020년 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고국 우간다의 봉쇄로 발이 묶였다. 예정대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채 계속 한국에 남아 뛰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러나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바리디아 사닷이 부상을 당하면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다시 한번 '코리안 드림'의 기회를 얻었다. 9월 말 입국한 다우디는 자가격리를 거쳐 개막 직전에야 합류한 탓에 1라운드 부진했다. 사실상 외국인 선수 중 득점과 성공률이 가장 낮았다. 하지만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의 기대처럼 경기를 치를 수록 점점 좋아지고 있다. 최근 3경기 29점-19점-30점을 기록했다.다우디는 "이제 몸 상태가 75~80%까지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11.2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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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덕의 힘, 한전 V리그 1라운드 사상 첫 1위

남자배구 한국전력이 사상 처음으로 1라운드 1위에 올랐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서재덕(32)의 에너지가 코트를 뒤흔들었다.한국전력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8-26, 25-15, 17-25, 25-14)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4승 2패(승점12)로 현대캐피탈과 승점·승패가 같아졌다. 그러나 세트득실률(한국전력 1.500, 현대캐피탈 1.400)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한국전력이 1라운드를 1위로 마친 건 처음이다.1세트 초반은 한국전력의 흐름이었다. 서재덕의 강타와 블로킹을 앞세워 16-11까지 달아났다. 1세트를 잡은 한국전력의 기세가 2세트까지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만 블로킹 6개를 잡았다.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세터를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교체하며 반격했다. 유광우의 토스는 한선수처럼 빠르진 않았지만, 링컨의 입맛에 맞게 올라갔다. 링컨이 3세트에서만 10점을 올린 대한항공은 여유 있게 승리했다. 그러나 4세트 들어 다시 한전의 블로킹이 연이어 터졌다.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힘든 시기였는데 잘 이겨냈다. (대체 선수로 온) 다우디가 온 지 이제 한 달이 지났다. 정상궤도에 오르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 1라운드 첫 1위라는 기록을 세워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장병철 감독은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신영석과 황동일을 데려와 높이를 강화했다. 그리고 2년 만에 돌아온 서재덕이 전력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인 19점을 올린 서재덕은 “3세트 도중 다리에 쥐가 났다. 몸은 괜찮은데, 그동안 수비할 때 리듬이 안 좋았다. 오늘 공격이 잘 안 됐지만, 리시브가 잘 돼 만족한다”며 “10년 가까이 팀에 있으면서 1라운드 1위를 한 건 처음이다. 열심히 해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달 3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데뷔 후 첫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백어택 3개 이상)에 성공한 서재덕은 이날 경기에선 서브 득점 하나가 모자라 같은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서재덕은 “그 기록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우리 팀 색깔을 제대로 보여줬다. 강한 서브 후 블로킹으로 상대를 압박했다”며 만족해했다.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08 08:12
스포츠일반

40㎏ 살 빼고 날아오른 서재덕

체중 40㎏을 감량한 프로배구 서재덕(32·한국전력)이 군 복무 뒤 복귀전에서 펄펄 날았다. 몸도 마음도 가벼웠다.한국전력은 지난 19일 정규리그 첫 경기 삼성화재전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16점, 서재덕이 12점을 올려 공격을 이끌었다. 서재덕은 서브 리시브와 수비에서도 크게 기여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역시 서재덕이 있으니 분위기가 산다”며 3년 만에 복귀한 그에게 합격점을 줬다.국가대표 레프트 서재덕은 2018~19시즌을 마치고 22개월 동안 사회복무 요원으로 근무했다. 퇴근한 뒤 가끔 한국전력 홈 경기를 보러 수원체육관을 찾기도 했다. 당시 그의 모습은 코트를 누빌 때와 달랐다. 급격히 살이 쪘다. 서재덕은 “몸무게가 138㎏까지 나갔다”고 고백했다. 먹는 걸 워낙 좋아하는데 복무 중 운동량이 줄어서였다.장병철 감독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체육관에서 운동할 것을 권유했다. 몸 관리를 하면서 서재덕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지난 6월 소집해제 이후엔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8월 컵대회 기간에는 체중을 100㎏ 이하로 줄였다. 서재덕은 “워낙 살이 잘 찌고, 잘 빠지는 체질이라 방심했다”고 쑥스러워하며 “주변에서 너무 걱정하셔서 감량했다. 그동안 치킨이 너무 먹고 싶었다”고 웃었다.급격하게 유산소운동을 하다 보니 근력이 떨어지는 역효과가 있었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두 달 동안 서재덕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탄탄한 몸을 만들었다. 덕분에 컵대회 때 60%라고 했던 컨디션이 정상 수준으로 올라왔다.서재덕의 가세는 한국전력에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은 개막 초반 7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후 신영석·황동일을 트레이드하면서 순위싸움에 가세했다. 5위에 머무르긴 했지만 1승만 더 했다면 봄 배구에도 나갈 수 있었다.서재덕과 더불어 지난해 현대캐피탈에서 뛴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가세하면서 한국전력은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서재덕은 “첫 경기를 잘 풀어 자신감을 얻었다.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면서 시즌을 오래 치르고 싶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0.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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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컴백' 다우디 "한국 팬 다시 만나서 기쁘다"

다우디 오켈로(한국전력)가 V리그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다우디가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전력 배구단은 지난 24일 복근 부상을 당한 이란 출신 외국인 선수 바르디아 사닷과 결별하고, 지난 2시즌 동안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뛰었던 다우디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다우디는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팀에 합류, 내달 16일 개막하는 V리그를 준비한다. 다우디는 검증된 외국인 선수다. 지난 시즌 득점 5위, 공격 종합 6위에 올랐다. 2019~20시즌 3라운드, 2020~21시즌 4라운드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만큼 폭발력을 갖춘 선수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다우디는 타점 높은 공격과 블로킹이 위력적인 선수"라며 "인성이 좋기 때문에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V리그와의 인연을 이어간 다우디는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 뛸 수 있어 매우 기대된다. 최고의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9.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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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프로배구 컵대회 4강 진출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우승팀 한국전력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 컵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1(25-16, 23-25, 25-17, 25-23)로 이겼다. 서재덕이 20점, 이시몬이 15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한국전력,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은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했다. 세트득실률에서 한국전력이 2.00, OK금융그룹이 1.75를 기록해 1.40의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1, 2위로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세트에선 서재덕의 활약이 눈부셨다. 서재덕은 7개의 공격 중 6개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경기 도중 전병선과 권준형이 부딪혀 교체되는 악재까지 겪었다. 하지만 이미 4강행을 확정지은 OK저축은행이 순순히 물러나진 않았다. 2세트에서 김웅비-박창성-최홍석의 공격이 골고루 터지면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승부처인 3세트에서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서재덕과 이시몬의 공격이 양쪽에서 터졌고, 박찬웅과 신영석의 블로킹까지 폭발했다. OK금융그룹은 4세트 들어 조재성의 스파이크와 박원빈의 속공, 블로킹을 앞세워 11-6까지 앞섰다. 하지만 서재덕의 공격이 연이어 터졌고, 21-21에선 김동영의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경기 분위기가 기울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더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 4세트 초반 점수 차가 벌여졌지만, 김동영이 서브로 분위기를 잘 바꿔준 것 같다. 활력이 넘치고, 분위기 전환을 바꿀 때 한 몫을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휴식을 잘 해서 준결승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전력의 4강 상대는 19일 결정된다. 장병철 감독은 "우승 욕심이 안난다면 거짓말이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짜임새가 좋아서 4강부터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의정부=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8.18 21:14
스포츠일반

서재덕이 전한 복귀 2경기 소감 "아직 60% 수준"

"60% 수준이다." 돌아온 서재덕(32·한국전력)이 컵대회 2경기를 치른 뒤 남긴 소감이다. 서재덕은 1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삼성화재와의 A조 2차전에 선발 출전, 팀 내 최다인 15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한국전력의 3-0(25-20, 25-14, 25-20) 완승을 이끌었다. 서재덕은 1세트만 5득점 했다. 공격 성공률은 50%. 2세트는 더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6-6, 7-6 상황에서 연속으로 백어택을 성공시켰다. 9-7에서도 상대가 어수선한 플레이를 하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그대로 코트에 꽂았다. 이어진 수비에서는 정성규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이후 퀵오픈과 오픈 득점 3점을 추가했다. 1세트보다 많은 7점을 쏟아냈다. 공격성공률은 85.71%. 2세트 후반 잠시 휴식을 취한 서재덕은 3세트 다시 코트에 섰다. 동료들의 좋은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포효하며 좋은 기를 불어넣었다. 3세트도 블로킹으로만 2득점하며 한국전력의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2018~19시즌 종료 뒤 군 복무를 소화한 한국전력 에이스 서재덕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하는 전력 중 가장 이름값이 높은 선수다. 복무 기간 체중이 많이 늘어났고, 소속팀 복귀 뒤 약 35㎏를 감량했다. 그 탓에 아직 근력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지난 14일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예선 1차전에서는 6득점·공격 성공률 26.32%에 그치며 다소 부진했다. 삼성화재전에서는 조금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비록 삼성화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상 전력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장병철 감독도 "아직은 파워가 떨어진다. 그래도 경기 감각을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서재덕은 경기 뒤 "100%를 기준으로 아직 몸 상태는 60%밖에 되지 않는다. 배구를 하는 건 다르지 않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고 있다. 둔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1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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