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7건
스포츠일반

[경륜] 기부 천사 50명, 두 바퀴에 희망을 싣고 달리다

지난 21일 광명스피돔 페달 광장에 '기부 천사' 50여 명이 모였다. '장애 아동 후원을 위한 자전거 타기'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이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날(20일) 자전거의 날(22일), 4월 마지막 주인 스포츠 주간을 기념하고, 자전거 문화 활성화와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 준비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임직원, 광명시 자전거 동호회, 광명스피돔 자전거 교실 수강생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2관왕에 빛나는 사이클 선수 이주미(국민체육진흥공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개회식에서 "뜻깊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이번 자전거 타기 행사를 통해 장애 아동에게 후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행사 참가자들은 경륜 선수로 구성된 행사 운영요원의 안내에 따라 반환점인 안양천 목동교 부근으로 힘찬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4월 봄바람에 각자 자전거 뒤에 붙어있던 'KSPO 장애인 후원 자전거 타기' 깃발이 휘날렸다. 이홍복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은 "이번 기부 자전거 타기 행사를 통해 적립한 기부금은 장애아동의 의료소모품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기부문화 확산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남궁규 밀알복지재단 사무처장은 "이번 행사를 마련한 경륜경정총괄본부와 참가자들께 감사하다. 자전거 타기 기부 행사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을 소중한 곳에 뜻깊게 사용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오는 28일까지 '장애 아동 후원을 위한 자전거 타기' 행사에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자전거와 함께한 사진을 해시태그를 달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거나, 행사 게시글에 '좋아요'와 댓글을 남기면 집계를 통해 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 장애 아동의 의료 소모품 구매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2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 백두대간 그란폰도 특별 참가권 등을 추첨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4.04.24 11:00
스포츠일반

자전거 타고 장애아동 후원에 동참해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오는 28일까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장애아동 후원을 위한 자전거 타기 행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4월 마지막 주 스포츠 주간과 21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우선 ‘자전거 타기 인증 기부’는 자전거와 함께한 사진을 핵심어 표시(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누리 소통망(SNS) 계정에 게시하면 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 2천 원을 장애아동에게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행사에 참여하고 구글 폼에 추첨 정보를 남기는 30명에게는 2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 10명에게는 2024년 백두대간 그란폰도 특별참가권도 지급한다.자전거 타기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다른 방식으로도 기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경륜·경정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된 행사 게시글에 '좋아요'와 댓글을 남기면 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 1천 원을 장애아동에게 후원한다.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여 구글 폼에 추첨 정보를 남길 때에도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한편, 오는 21일 광명스피돔 페달 광장 인근에서는 경륜경정총괄본부 임직원, 경륜 선수, 광명스피돔 자전거 교실 수강생 등 50명이 참여하는 자전거 타기 행사도 열린다. 광명스피돔 페달 광장에서 출발하여 목감천과 안양천 자전거도로 20km를 주행하며, 시민들에게 이번 기부 행사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은 기부금은 저소득층 장애아동의 의료 소모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자전거를 타며 건강도 챙기면서 장애아동에게 기부하는 좋은 기회이므로 많은 분의 참여를 요청한다.”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4.04.17 11:00
경제일반

SK렌터카, 창립 36주년 맞아 전사 봉사활동 실시

SK렌터카가 지난 4일 회사 창립 36주년을 맞아 구성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전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봉사활동은 전국 8개 지역, 13개 봉사처에서 총 200여 명의 구성원이 참여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황일문 대표이사를 비롯한 본사 구성원 70여 명이 청계천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줍깅(줍기+조깅)’ 활동 등을 실시했으며, 부산, 대구, 울산, 광주, 제주, 청주, 정읍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환경 정화 활동, 어르신 목욕 지원, 저소득층 영아 돌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SK렌터카가 영위하고 있는 모빌리티 사업 특성과 연계해 교통 약자를 돕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서울 종로에서는 장애아동 보호시설 ‘라파엘의집’에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아동들을 도와 함께 나들이에 나서고, 이동에 필요한 승합차를 지원했다. 충남 당진에서는 상록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특수 빛 반사 물질을 활용하여 어린이 보행자에 대한 시인성을 크게 개선한 ‘교통안전 키링’을 전달했다.SK렌터카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구성원들이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회사 창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업 시민으로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자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회사만의 스토리를 담은 ESG 활동을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받은 성원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5 11:02
스포츠일반

[경마] 마음속에 담아둔 ‘말’을 꺼내본다…힐링승마를 통해 다시 만난 ‘말’

“20년 전 아프리카 여행 중에 말을 타고 1시간 동안 천천히 산길을 걸었습니다. 그때 보았던 주변의 풍경, 풀냄새, 무엇보다 말의 따뜻한 체온과 움직임은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더군요.” 작년 8월, 한국마사회가 시행한 실버힐링승마에 참여했던 60대 여성 권모씨에게 ‘말과 관련된 기억’을 묻자 오래전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말해주었다. 이렇듯 우리에게는 훌쩍 떠났던 여행지에서, 어릴 적 갔던 유원지나 동물원에서 만난 ‘말’과 관련된 기억이 있다. 동물원 탈출 소동으로 유명세를 얻은 얼룩말 ‘세로’의 사연에 많은 국민들이 걱정과 애정의 시선을 보낸 것 역시 우리 기억 속의 ‘말’의 존재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아쉽게도 대다수 국민들은 말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경험이 손에 꼽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한국마사회가 지난 ‘21년 실시한 「전국민 승마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9%가 최근 2년 이내에 말을 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말을 본 적이 있고 관련 체험을 한 경우도 먹이주기 등 단순 체험이 대부분이어서 의미 있는 기승체험으로 이어진 경우는 많지 않았다. 한국마사회는 이처럼 인프라의 한계나 인식의 장벽을 넘어 다양한 국민에게 승마경험을 제공하고 이를통한 다양한 힐링 효과를 전파하고자 지난 2005년부터 재활승마를 시행해 오고 있다. 주로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해왔지만, 고령인구 증가라는 사회 변화에 발맞추어 작년 처음으로 60세 이상 시니어 계층을 대상으로 실버힐링승마를 도입했다. 배우자와 함께 참여했다는 60대 남성 박모씨는 “지금은 성년이 된 자녀들이 어렸을 때 가족승마교실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아이들이 말을 무척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 승마라는 운동에 더욱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순치(길들이기)가 되어 기승자에게 따뜻한 눈빛과 순한 태도를 보이는 말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한국마사회는 이 같은 국민 성원에 보답하고자 올해도 60세 이상 성인 또는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재활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말과의 교감 활동을 통해 참가자의 일상생활 기술 등을 촉진시키는 말 매개 학습법인 EAL(Equine Assisted Learning)을 기반의 동 프로그램은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렛츠런파크 서울 소재지인 과천 노인복지관을 통해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재활힐링승마를 통해 말이라는 생명체와 함께 하는 승마의 기쁨은 물론 신체능력의 증진 및 생활의 새로운 활력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라며 “현재는 강습규모가 제한적이지만 점진적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말‘에 대한 새로운 기억을 선사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4.02.23 08:30
연예일반

주호민 "교권 이슈 속 갑질부모 돼…죽음 생각할 정도로 괴로웠다" [왓IS]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온 당일, 트위치 생방송으로 대중 앞에 처음 나섰다.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지 6개월 만에 마이크를 잡은 주호민은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게 되기까지의 긴 과정과 언론 보도 이후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괴로웠던 심경, 사건을 겪으며 느낀 장애아동 교육의 제도적 문제와 몰래 녹취의 증거능력 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2시간 넘게 털어놨다. 주호민은 1일 오후 9시 자신의 트위치 채널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주호민은 이날 특수교사에 대한 선고유예 판결 선고가 난 데 대해 "형량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유죄가 나와서 기쁘다거나 다행이거나 하는 생각도 전혀 없다. 본인의 아이가 학대 당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기쁠리 없지 않나. 학대 당했다는 사실을 재확인 한 것일 뿐이라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주호민은 "우리아이가 있던 특수학급은 선생님이 지금 부재중인 상황이 됐다. 선생님이 오시긴 했는데 기간제 교사밖에 올 수가 없었고 15개월 동안 7번이나 선생님이 바뀌었다 하더라. 자폐 아이들은 교사와 유대감 형성하는 게 중요한데 그렇다 보니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엄청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도 마찬가지다. 전학을 가려고 했었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전학가는 학교도 언론에 알려지는 등 문제가 있어서 지금도 가정에서 보호하고 있다"면서 "여러 말들이 있다 .특수학교에 보내라, 어디 보내라, 집에서 키워라 여러 가지 말들을 들으며 지내고 있었는데, 특수학교에 보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 TO가 없고, 더 중증인 친구들을 위해 우선되기 때문에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게 아니더라. 대안학교, 발도르프 학교 등을 다 알아봤지만 여의치 않아 집에 데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 "학교도 교육청도 소극적·원론적 대응…보도 후 쏟아진 악플에 죽음 생각도" 특수교사 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호민의 아들에게 “버릇이 고약하다” “아휴 싫어” “나도 너 싫어”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주호민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숨겨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검찰의 기소로 재판까지 이어졌다. 주호민은 이날 방송에서 해당 녹음을 접한 뒤 학교 측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이렇다 할 조치를 받지 못해 교육청까지 가게 됐다며 사건 전모를 공개했다. 주호민은 "아내가 새벽에 녹음을 들려줬으나 다음날 바로 무인도 촬영이 있어서 함께 하지 못했고, 아내가 처남과 일을 해결해보려고 학교에 찾아가 교장선생님과 면담을 했다. 그런데 교장선생님께서는 녹음 청취를 거절하셨다. 소극적인 대응에 처남이 화가 나서 언성을 높였다는데, 그게 난동 부린 걸로 와전이 됐고,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아무런 대책이 없어서 교육청에 연락했는데, 교육청에서도 최초 발견자가 신고하는 거라는 등 원론적으로만 대응하더라"고 말했다. 주호민은 "교사와 분리하려면 고소밖에 방법이 없다더라. 고소는 좀 그렇지 않나 싶어서, 변호사 여러 명과 상담을 했는데 전화할 때마다 아동학대 같다고 하더라. 교차 검증을 위해 4~5명의 변호사에게 상담을 했는데 나중에 그게 호화 변호인단 선임으로 와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담 끝에 경찰에도 문의했는데 아동학대 담당관도 학대가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줘서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후 주호민의 아들이 교실에서 바지를 내리는 이상 행동을 벌였고, 이를 본 여학생과 부모에 사과까지 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주호민은 "사과 당시엔 훈훈하게 마무리됐는데 나중에는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더라"며 이어진 일련의 언론 보도의 왜곡에 대해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0개월 여 지난 지난해 7월께 관련 보도가 처음 나왔는데, 당시엔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등으로 교권 이슈가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였다. 주호민은 "민감도가 어마어마했는데 그 시기라서 모든 분노가 우리에게 쏟아졌다. 아이 일로 늘 사과만 하고 조심스러워하던 중 한순간에 갑질 부모가 됐는데, 그 때는, 진짜 힘들었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보도 직후 쏟아진 악성 댓글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고백하며 죽음까지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엔 어떤 해명을 해도 들어줄 분위기도 아니고, 6페이지짜리 입장문을 내면 60페이지 짜리 욕이 돌아온다. 그래서 기사 터지고 3일째 됐을 때, 죽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이것밖에 방법이 없구나, 나머지 가족이 살아가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다 카톡 보내고 이런저런 모든 걸 다 내가 했다고 해라, 나는 죽겠다'라고 말을 했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그날 결심을 했다. 그래서 유서를 쓰고 있었다. 번개탄도 샀다. 그런데, 갑자기 풍이형이 생각이 나더라 .한명 한명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 풍이형 목소리가 듣고 싶더라. 그래서 전화를 했다. 그런데 풍이형 전화를 받고,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음이 터졌다. 진짜 엉엉 울었다. 그러면서, 형 그냥 저 죽으려고요 하면서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 "특수교사 선처 철회 이유? 자필사과문 등 요구조건 과했다"이후 그는 주위의 여러 조언을 받아들여 특수교사에 대한 선처 쪽으로 가닥을 잡고 선처를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문까지 냈다 돌연 철회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주호민은 "선처 쪽으로 가닥을 잡고 개인적으로 선임했던 변호인을 이틀만에 해임한 뒤 국선변호인을 통해 만남을 청했다. 선생님을 직접 뵙고 오해도 풀고, 선생님이 말한 것에 심한 부분도 있으니 사과도 받고 좋게좋게 가려고 만남을 요청 드렸는데, 만남을 거부하셨다. 부담스러우시다더라"고 말했다. 주호민은 "그것도 이해가 간다. 우리가 처음에 선생님 안 만나고 신고로 이어진 것도, 부담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사실 '왜 그 일 터졌을 때 왜 안 만났냐'는 말도 있었는데, 너무 부담스럽다. 아이에게 막말 한 선생님 찾아가는 게 부담스럽다. 이해도 가더라. 그런데, 정말 놀라운 답변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상대측 변호인을 통해 서신이 왔는데, 요구사항들이 있었다. 요구사항이 무죄 탄원이 아니고 고소 취하서를 쓰라더라. 양형에 조금 더 영향이 가는 것 같더라. 고소 취하서를 쓰고, 선생님이 고통받고 학교 못 나간 게 있으니 물질적 피해보상을 하라고, 또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게 뭐지 싶었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약간 벙쪘다. 하루 동안 이걸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 몰랐다. 그런데 다음 날 요구가 또 왔다. 두번째 요구서가 왔는데, 돈 달라고 한 것은 취소한다, 대신 사과문을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공개개시하라며 문장들을 정해서 아예 써서 줬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사과를 한 적이 없는데 사과를 했다고 쓰라고 하더라. 이 내용을 그대로 자필로 써서 올리라고 하더라. 이건 마치 승전국이 패전국에 보낸 조약서 같았다. 그리고, '사과를 받았음' '학대가 고의가 아님을 확인했음' 이런 문장들이 모두 법적으로 양형에 쓰이기 딱 좋은 문장들이다. 글의 의도가 느껴지더라. 또 이게 서이초 사건이 터졌을 때, 1년 지나 공론화시킨 게 너무나 좀 그렇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선처의 뜻을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재판 과정에서 괴로웠던 부분도 언급했다. 주호민은 “너무 마음이 아팠던 건, 처음에는 혼잣말이라고 하시다가 판사님이 ‘혼잣말도 들리니까 문제 아니냐’ 하시니까, 나중에는 변론의 방향을 바꾸셨다. 너무 마음이 아픈 이야기인데, 우리 애가 지능이 떨어져서 학대를 인지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교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대가 아니라고 하더라. 그런데, 강아지도 알 수 있지 않나. 인지적으로 상황 파악 어려운 장애인은 부정적 공기를 더 잘 안다는 논문도 있다. 그런데 그런 주장은, 상대가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으면 어떤 폭력도 가해도 된다는 것 아닌가. 되게 위험한 논리다. 그런 데 너무 답답했다. 장애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으니까, 너무 답답하더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 아동학대 주장 교수 ·악플러에 강경대응 예정 "선처 없다"방송 말미 주호민은 자신을 아동학대 혐의로 국민신문고에 신고한 류재연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교수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아이가 3월부터 5월까지 학교를 제대로 못 갔고 그 후로 5월인가 6월부터 학교를 다녔는데 그 때 또 문제행동을 일으킨 게 있는데, 이 분은 집에 있던 이후에 문제행동이 생겼다면서 우리 부부가 아동학대를 했다고 주장하더라"고 말했다. 주호민은 "이 분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A교사에 대한) 구명운동을 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 부부를 비난하시고 아이에 대한 근거없는 진단과 폭언, 음모를 계속 제기하셨다. 특히 내 아이에 대해 계속 자의적인 진단을 반복적으로 쓰시면서 우리를 아동학대로 고소까지 하셨다"면서 "이분은 계속 두면 근거 없는 얘기 계속 하실 것 같아서 정말 강력한 조치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주호민은 또 악성 댓글을 게재한 40여 명의 누리꾼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선처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강경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장기적으로 끝까지 잡아낼 것이다. 선처는 없을 것이며, 민사소송까지 진행해 배상금이 생긴다면 그 금액은 모두 발달장애 아동 처우 개선에 사용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열린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 측이 유죄 판결에 대해 황당하다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교육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판결에 대해 “특수 교육 현장의 특수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주호민 부부가) 몰래 녹음한 것이 법적 증거로 인정돼 교육현장이 위축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2 07:00
연예일반

주호민, 특수교사 1심 승소했지만…"복귀 확답 못해"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와의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지 6개월 만에 트위치 생방송으로 대중 앞에 나섰다. 그는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게 되기까지의 긴 과정의 소회를 털어놓으며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주호민은 1일 오후 9시부터 자신의 트위치 채널에서 2시간 넘게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주호민은 재판과 별개로 자신이 방송 촬영을 하며 겪어온 호사다마의 시간을 고백하며 "마음이 부서지는 일이 많았고, 지금도 회복이 잘 되지 않은 상황이라 (방송 복귀에 대해) 확답을 못 드리겠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예능이나 유튜브 촬영 전날 집에 강도가 들어 부상을 입었다거나,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된 시기에도 방송 촬영으로 인해 장시간 가정을 비워야 했던 상황, 예능 촬영장에서 사촌형의 비보를 듣는 등 일련의 경험을 언급하며 "안좋은 일과 촬영이 겹치는 일이 많아 그로 인해 내 마음이 부서지는 일들이 많았다. 방송을 찍고 유튜브 찍고 하는 게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함이었는데, 그게 부서지니 괴리가 커지더라"고 운을 뗐다. 주호민은 사촌형의 비보를 촬영장에서 접한 뒤 촬영에 나서게 된 경험을 소개하면서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더라. 그래서 어느 순간 안 되겠다고, 못 하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또 "지금도 내 마음이 부서진 상태고, 선생님 쪽에서 항소하겠다고 하시니 이 일이 아직 끝난 것도 아니고 앞으로 더 길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어떻게 될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 일이 마무리되면 돌아오겠다도 어렵고, 이것과 상관없이 돌아오겠다도 어렵고. 지금도 마음 부서진 상태에서 회복은 잘 안 됐다"고 말했다.그는 "내가 이런 우울한 상태에서 나가게 되면 저 불쌍한 사람 하면서 짠하게 보는 게 싫다. 그래서 확답은 못 드리겠다. 마음 근육을 좀 더 키워서, 내가 준비가 되면"이라면서 "저도 항상 여러분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수교사 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호민의 아들에게 “버릇이 고약하다” “아휴 싫어” “나도 너 싫어”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주호민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숨겨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열린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방송 말미, 주호민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길고 고통스러운 반 년이었던 것 같다. 지금 이 사건이 장애부모와 특수교사의 대립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 정말 많은 것 같다. 특수교사 부재시 남아있는 장애아동 어떻게 키울 것이냐부터, 특수학급이나 사실상 밀실과 같은 곳에서의 학대는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문제도 논의됐으면 한다"며 "이번 사건이 많은 논의의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 어쨌든간에 우리 일로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 측은 유죄 판결에 대해 황당하다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1 23:27
산업

KG그룹 신규 임원 첫 소임은 '봉사'...나눔실천 동참

KG그룹의 2024년 신규 임원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장애아동을 위한 나눔 활동에 나섰다.KG그룹은 20일 서울 강동구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주몽재활원에서 환경미화 및 장애아동 돌봄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KG그룹이 지난 2018년부터 인연을 맺고 있는 주몽재활원은 만 5∼20세 전후의 지체, 뇌 병변 장애아동과 청소년에게 교육과 재활훈련 등을 제공하며 자립 준비를 돕는 복지시설이다.KG그룹은 이번 봉사활동에 KG모빌리티 등 그룹의 12개 계열사 신규 임원 20여명이 참여해 아이들과 식사, 미술교육, 산책 등을 함께 했으며 급식실, 화장실 청소 등을 했다고 전했다.아울러 KG그룹은 재활원에 교육용 스마트TV와 빔프로젝터 등 학습 기자재를 기증하고 샌드위치, 음료, 케이크 등 간식을 전달했다.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연식 KG모빌리티 상무는 "임원으로서 첫 소임을 봉사활동으로 시작해 뿌듯하고 의미 있다. 앞으로도 솔선수범해 이웃 사랑과 나눔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강향식 주몽재활원 원장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도움을 주신 KG그룹 신규 임원 분들께 감사 드린다”라며 “사랑과 마음을 나눈 시간들 덕분에 아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KG 신규 임원 봉사활동’은 지난 2021년부터 3년째 이어온 KG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이다. KG그룹은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런 회사’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본업에 기반한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 KG그룹은 지난 11월 ‘지속가능위원회’를 출범하고, 상생과 동행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20 17:09
연예일반

김재우 부부, 6년 전 세상 떠난 子 생일 맞아 500만 원 기부.. 장애아동 의료비 지원

개그맨 김재우와 아내 조유리가 장애아동 의료비로 500만 원을 기부했다. 김재우-조유리 부부의 장애아동을 향한 나눔은 6년 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을 맞아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우-조유리 부부는 “도움을 받으면 건강해질 아이들을 위해 이모와 삼촌이 작은 마음을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치료가 절실함에도 가정 형편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는 장애아동들을 위해 꾸준히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시는 김재우-조유리 님께 감사드린다”며 “전달해 주신 후원금은 두 분의 마음까지 담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목표로 설립된 장애인 복지 전문기관이다. 장애아동의료비지원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특수학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공동생활시설 등 맞춤형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31 11:54
뮤직

첼리스트 박지화 ‘2023 UN평화대상’ 수상 “마음 깊이 울리는 나눔의 선율 인정”

첼리스트 박지화가 ‘2023 UN평화대상’ 수상자가 됐다.지난 19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 UN평화대상’ 시상식에서 박지화는 문화예술 부문 수상자로 단상에 올랐다.보건복지부·서울특별시의회·교육부·국회교육의원회가 후원한 이날 시상식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윤상현 국회의원의 축사로 개최된 가운데 이강덕 포항시장, 정영근 화성시장, 방세환 경기광주시장, 오한진 을지대학교병원 박사, 제네시스에셋 김유관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예술 부문에는 배우 최종남, 서일대 조원희 교수와 함께 첼리스트 박지화, 체육부문에는 하제용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 기악과 실기 수석입학·졸업 후 독일 뷔르츠부르그 국립대학 국립대학 Fortbildungsklasse를 거쳐 Meisterklasse(최고연주자과정. 박사)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석 졸업한 첼리스트 박지화는 유럽, 미국 등지에서 수많은 초청 연주와 협연을 통해 활약을 펼쳐왔다.다수의 국내 오케스트라의 수석첼리스트를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써 온 박지화는 장애아동과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전국 교도소, 병원, 기아대책, 노숙자를 위한 연주, 우크라이나를 위한 자선공연 등 자선연주활동과 아프리카, 인도네이사, 몽골 등지에서 자선활동을 펼친 공로로 ‘2023 UN평화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시상식 관계자는 “박지화 스스로에게는 작은 봉사 활동이겠지만 선한 영향력을 일으킨 그의 행적이 문화예술계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마음 깊이 울리는 첼리스트의 나눔의 마음이 우리 이웃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아름다움을 전하는 선율로 인정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지화 첼리스트는 세종문화회관 꿈나무오케스트라,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루멘챔버오케스트라와 엘리시오꿈터챔버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및 소울챔버 오케스트라, 서울스트링앙상블, 챔버룩스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3 17:44
연예일반

주호민 아들 전학 배경에 ‘특수학급 증설 반대’ 여론 있었나

웹툰작가 주호민의 아들이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학급 증설과 관련해 비장애인 학부모들의 반대가 있었던 사실이 알려졌다.13일 경향신문은 주호민 작가의 아들이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일부 비장애인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학급 증설에 반발, 반대 서명을 받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이 학교에 다니던 특수교사가 주호민 작가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직위해제된 이후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개선안으로 이 초등학교 특수학급 증설을 요청했다.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한 학금에 특수교육 대상자가 6명을 초과할 경우 반을 증설해야 하는데, 이 당시 이 학교 특수학급에는 8명의 장애인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교육청은 이 학교가 특수학급 증설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9월 1일자로 반을 늘리고 교사를 채용하겠다고 했으나 일부 비장애인 학부모들이 그렇게 할 경우 교내에 장애인 아동이 늘어날 수 있다며 반대 운동을 전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주호민 작가는 자신의 아들을 이 학교에서 전학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주호민 작가의 부부는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자신의 아들을 담당한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주호민은 교사를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내겠다며 직접 밝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4 15:5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