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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계 2위 SK 최태원, 삼성 따돌린 금메달 분야는

삼성그룹은 매출과 영업이익, 시총 등에서 독보적인 재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재무건전성과 계열사 수 분야에서는 SK그룹이 삼성그룹을 제치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지표는 경영 성과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관심이 쏠린다. SK, 4대 그룹 중 재무건전성 금메달 1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10대 기업 중에서도 부채비율(부채총계÷자본총계×100%)이 가장 낮다. 부채비율이 낮을수록 은행에서 빌린 돈(타인자본)보다 자기자본이 많아 재무건정성이 좋다는 의미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5일 2021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국내 상위 4개 그룹의 경영 실적(2020년 기준)을 토대로 부채비율과 매출 등의 순위를 공개했다. 대부분의 항목에서 삼성그룹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부채비율에서만 SK가 71.31%로 선두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LG 95.65%, 현대차 100.56%, 삼성 144.01% 순이다. 통상적으로 시장에서는 부채비율 200% 이하면 재무건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4대 그룹의 경우 모두 재무적으로 괜찮은 편이다. 10대 그룹 중 한화그룹의 부채비율이 273.7%인 점을 고려하면 상위 4개 그룹의 재무 안정성이 준수하다. 제조업에서 부채비율이 400% 이상 넘어가면 위험군으로 평가받는다. 부채비율은 경영 성과와도 연동된다.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는 등 경영을 잘해야만 은행 빚을 갚는 등 살림살이가 개선된다. 이익 축적으로 곳간이 풍성해지면 자본은 증가하는 대신 부채는 감소하게 되는 이치다. SK그룹에 편입된 지 10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가 전체 부채비율 감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SK그룹에서 덩치가 큰 SK하이닉스는 순이익이 14%가 넘을 정도로 잘 벌고 있다. 그룹의 자본 증가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42조997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2조4103억원에 달한다. 반면 부채비율은 37% 수준으로 아주 낮다. SK그룹 관계자는 낮은 부채비율에 대해 “계열사들이 자율경영을 통해 재무건정성을 높이면서 부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태원, 문어발식 확대 공격적인 경영 SK는 4대 그룹 중 계열사 수가 단연 최다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SK그룹의 계열사 수는 176개로 대기업집단 중 1위를 차지했다. LG와 삼성,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와 비교하면 100개 이상 차이다. LG 72개, 삼성 60개, 현대차 57개다. 최태원 회장 취임 이후 SK그룹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1998년 최 회장의 취임 당시 SK그룹의 계열사 수는 42개로 삼성(62개), 현대(61개), LG(53개)보다 적었다. 그러다 SK그룹의 계열사는 최 회장의 취임 10년째 되는 2008년에 88개로 늘어났다. 그리고 2018년 처음으로 계열사 100개 시대를 열었다. 이후 계속 확장세를 이어간 SK는 2020년 125개에서 올해 2월 1일 기준으로 170개를 넘겼다. 최 회장 취임 24년 동안 SK그룹의 계열사 수는 무려 134개나 증가했다. 계열사 수 증대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연결된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승계받은 당시 내수 중심의 기업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 수출 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재계 순위도 현대차를 밀어내고 2위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공정자산(비금융회사의 자산총액+금융회사의 자본총액)에서 SK는 270조7470억원으로 250조140억원의 현대차를 밀어내고 재계 2위로 올라갔다. 역시 SK하이닉스의 공정자산 증가가 SK그룹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전년도 64조710억원에서 75조439억원으로 11조3329억원(17.7%)이나 자산이 증가했다. 잠재력 있는 기업을 계열사로 끌어들이고 경쟁력 또한 강화시키면서 그룹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3조5000억원)과 지주사 SK(2조4000억원), SK에너지(1조8000억원)의 자산도 1년 새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오일선 소장은 “계열사 증가는 SK그룹의 성장성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그룹 측면에서 이전 회장들보다 최태원 회장의 업적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17 07:02
경제

SK, 공정자산 기준 16년 만에 현대차 밀어내고 재계 2위로 상승

SK가 공정자산 기준으로 현대차를 밀어내고 대기업집단 순위 2위로 올라섰다. 기업분석 업체인 CEO스코어가 9일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 기준 소속 계열사들의 공정자산(작년 3분기 결산기준)을 합계한 결과, SK는 270조7470억원으로 3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SK는 전년보다 31조2170억원(13%) 증가세를 보이며 250조140억원의 현대차를 밀어내고 최초로 대기업집단 순위 2위를 차지했다. 2006년 이후 16년 만에 2, 3위의 순위가 바뀌었다. SK하이닉스의 공정자산 증가가 SK그룹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전년도 64조710억원에서 75조439억원으로 11조3329억원(17.7%)이나 증가했다. 인텔의 낸드 사업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및 실적 성장에 따른 잉여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계열사 증가도 SK의 2위 상승 원동력으로 꼽힌다. SK의 대기업집단 계열사는 148개에서 176개로 28개 늘었다. 삼성은 1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의 공정자산은 457조3050억원에서 467조9920억원으로 10조6870억원(2.3%) 늘었다. 삼성의 대기업집단 계열사는 59개에서 60개로 1개 증가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자산이 11조200억원(4.8%) 늘었다. 10조원 이상 공정자산이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뿐이다. 3위 현대차의 공정자산은 전년 대비 3조9300억원(1.6%) 증가에 머물렀다. LG(154조450억원)와 롯데(122조9210억원)는 각각 100조원 이상의 공정자산 규모를 기록하며 4, 5위 자리를 지켰다. 인수합병으로 인해 한진과 중흥그룹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한진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며 공정자산이 33조6000억원에서 49조5230억원으로 15조9230억원(47.4%)이나 증가하며 대기업집단 순위 1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그룹은 47위에서 21위로 26계단이나 뛰었다. 공정위 지정 대기업집단의 공정자산은 총 2494조9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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