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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백현 단콘에 다녀왔다

‘천재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뮤지션. 바로 백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주말 백현의 첫 단독 콘서트가 열렸다. 엑소 멤버로 많은 공연을 했지만 백현 단독으로 하는 콘서트는 처음이었다. 아이돌이라는 틀에 가두기에 너무 뛰어난 뮤지션.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무대매너면 무대매너, 팬을 향한 에티튜드까지 백현은 어디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는 아티스트다. 이번 콘서트 타이틀이 ‘론스달라이트 인 서울’(Lonsdaleite' in SEOUL)인데 ‘론스달라이트’가 무슨 뜻인지 찾아봤더니 6각형의 다이아몬드를 부르는 말이었다. 한마디로 “완벽하다”는 의미였다. 여러 가지 면에서 K팝 역사에 기록될 만한 백현의 단독 콘서트에 Z가 다녀왔다.X재국 : 백현을 ‘천재 아이돌’이라고 부르는 이유는?Z연우 : 백현은 정말 아이돌의 표본, 아이돌을 꿈꾸는 연습생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아이돌 선배 중 1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돌에게 필요한 능력치를 다 가지고 있는 천재 아이돌인데요. 워낙 레전드 무대를 많이 보여주고, 끼를 부리거나 팬서비스 등등 팬들이 원하는 아이돌력이 뛰어나서 천재 아이돌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별명은 백현의 수많은 별명들 중에서 백현이 제일 좋아한다는 별명이기도 하고요. ‘천재아이돌’이라는 별명은 너무 유명하고 백현을 잘 나타내서 백현의 제2의 이름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백현의 ‘천재 아이돌’ 모먼트를 이번 솔로 단독 콘서트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X재국 : 백현 첫 단독 콘서트라서 팬들의 기대가 클 거 같은데?Z연우 : 이번 백현의 첫 단독 콘서트 ‘론스달라이트’는 데뷔 12년 만에 한 첫 오프라인 솔로 콘서트예요. 사실 백현이 솔로로 활동한 지도 꽤 됐고 이미 곡도 많아서 솔로 콘서트를 여러 번 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첫 단독 콘서트라서 놀랐고 더 뜻깊었던 것 같아요. 첫 솔로 콘서트가 팬들의 기억 속에 잘 남겨질 수 있게 많이 준비한 티가 보였어요. LED 무대 장치도 움직이고, 천장에도 스크린이 있어 더 생동감 있게 보였고, 리프트에 무대가 있어서 2층 3층에 있는 팬들이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공중에서 무대를 하는 모습이 마치 신 같고 멋있었어요. 백현은 중간중간 무대를 쉬고 멘트를 하는 타임에도 팬들을 미소짓게 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흐뭇해 보였어요. 팬들과 장난도 치고 은근슬쩍 다음 무대 스포도 하고 팬들을 웃겨주면서도 동시에 감동도 주는 모습에서 백현의 아이돌력이 느껴졌죠. X재국 : 백현 첫 단독 콘서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는?Z연우 : 백현 콘서트의 세트리스트 중에서 두번째 섹션 ‘UN 빌리지’, ‘러브 신’, ‘번지’, ‘러브 어게인’ 무대들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이 섹션 노래들은 백현의 장르라고 할 수 있는 R&B 노래들로 구성돼 있어서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이 좋아하는 백현의 장점이 제일 잘 드러났던 무대들이에요. 이 노래들이 콘서트장에서 울릴 때 마치 백현의 향기가 퍼지는 느낌이 들 만큼 백현의 색깔을 잘 보여준 무대였어요. 특히 ‘UN 빌리지’는 공중무대에서 하는 걸 본 게 처음이라 더 임팩트가 남았고요. 대부분 앙코르하면 조금 잔잔하거나 이지한 노래로 찾아오는데 백현은 다시 콘서트의 분위기를 올리려는 듯한 곡으로 찾아와서 놀랐어요. 앙코르 첫 곡이 ‘파라노이아’였거든요. 마지막 포토타임을 갖기 전에 백현의 데뷔 초 영상들과 팬들이 적은 편지들이 보였는데 백현이 이렇게 솔로로 KSPO돔을 다 채우기까지 얼마나 열심히 달려왔고, 또 팬들한테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항상 완벽한 무대를 보여줬다는 게 감동적이었어요. 이 콘서트를 본 이후로 백현은 팬들에게도, 후배 아이돌들에게도 항상 ‘천재 아이돌’로 남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어요. 공연장을 자신의 색깔로 물들이고, 자신의 향기로 채울 수 있다는 건 백현이 그만큼 성장했다, 아니 성숙해졌다는 의미일 것 같다. 백현은 어쩌면 K팝이 낳은 가장 완벽한 아웃핏이자 마스터피스에 가까운 아티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백현이 이번 월드투어 이후 다음 목표를 어디로 잡을지도 궁금해진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3.19 05:18
메이저리그

미국으로 돌아간 뷰캐넌 어쩌나, 3경기 모두 실점···좁아지는 입지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데이비드 뷰캐넌이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실점했다. 뷰캐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총 세 차례 등판서 6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6.75로 고전하고 있다. 세 경기 모두 실점했다. 10일 선발 타이후안 워커에 이어 3회 초 등판한 뷰캐넌은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1사 후 보 비셋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저스틴 터너를 각각 헛스윙 삼진, 3루 뜬공으로 잡았다. 4회에는 선두 타자 돌튼 바쇼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대니 잰슨와 케빈 키어마이어를 범타 처리했다. 이어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는 삼진으로 돌려세워 2이닝 연속 무실점했다. 뷰캐넌은 5회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캐번 비지오의 2루타를 시작으로 조지 스프링어의 내야 안타, 보 비셋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뷰캐넌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때 2루를 노리던 게레로 주니어는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뷰캐넌은 저스틴 터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돌튼 바쇼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1, 3루에서 교체됐다. 뷰캐넌은 삼성의 '장수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54승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선수들과 잘 어울렸고, 팬 서비스도 뛰어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12승 8패를 기록,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평균자책점 2.54는 한국 무대에서 뛴 4시즌 가운데 가장 낮았다. 뷰캐넌은 삼성의 다년계약 제시에도 금액에서 이견을 보여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다. 삼성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대니 레예스를 새롭게 데려왔다. 뷰캐넌의 아내 애슐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 몸에는 언제나 푸른 피가 흐를 것"이라며 작별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뷰캐넌은 필라델피아와 스플릿 계약을 한 뒤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하지만 3경기 연속 실점을 했고, 아웃카운트 20개를 처리하는 동안 피안타만 무려 12개에 이른다. 입지가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개막 로스터 진입 전망도 어둡다. 이형석 기자 2024.03.10 08:06
메이저리그

'공을 들였지만…' 오타니 놓친 토론토 단장 "결과에 실망"

공을 들인 만큼 아쉬움도 크다.미국 NBC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이 토론토를 거절하고 LA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에 유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 오타니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계약을 성사하지 못했다. 대신 오타니는 10년, 총액 7억 달러(917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이는 2017~21년 FC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한 리오넬 메시(현 인터 마이애미)의 6억7400만 달러(8833억원)를 뛰어넘는 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 계약.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자유계약선수(FA)로 총액 4억 달러(5242억원) 계약을 따낸 것도 오타니가 처음(종전 최고 애런 저지 3억 6000만 달러·4718억원)이다.앳킨스는 "우리는 분명히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받기 힘든 전화 중 하나였다"며 "그가 이 나라, 이 도시, 이 팀에 특별한 매력을 느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과정이 믿기지 않았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갔다"고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앳킨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 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의 스프링 트레이닝 시설을 방문하기도 했다. NBC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과도 만났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 합의한 금액과 비슷한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앳킨스는 토론토가 경쟁 입찰 구단으로부터 더 나은 제안을 끌어내기 위해 이용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다저스행은 '비즈니스'에 가깝다는 의미다.오타니를 놓친 토론토는 골드글러브 출신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를 1년, 1050만 달러(138억원)에 영입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와는 2년, 1500만 달러(197억원)에 계약했다. 앳킨스는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까지 외야수와 지명타자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꼽았다. 다만 트레이드는 보수적이다. 그는 "우린 매우 기대되는 훌륭한 팀을 보유하고 있다"며 "트레이드에 개방적일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4 07:01
메이저리그

캐나다 매체 "토론토, 벨린저 '올인' NO…'186홈런' 피더슨 관심"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 영입에 실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또 다른 대어 코디 벨린저(29)에 올인하는 대신 작 피더슨(32)으로 빈 자리 채우기에 나설 전망이다.스포츠넷 캐나다의 벤 니콜슨 스미스 기자는 1일(한국시간) "타자 시장을 탐색 중인 토론토가 피더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토론토는 이번 오프 시즌 동안 벨린저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케빈 키어마이어와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와 계약해 벨린저가 행선지를 결정하는 걸 기다리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했다"고 했다.토론토는 올 시즌 종료 후 최대어 오타니 영입에 집중했다. 오타니에게 자팀의 최첨단 스프링캠프 시설을 소개하는 등 유력 후보 중 한 팀이었다. 오타니의 소속사 CAA가 자주 이용하는 전세기가 토론토로 운행하는 걸 두고 유력 행선지로 떠오르는 해프닝도 있었다. 토론토는 실제로도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최종 입찰 금액(10년 7억 달러) 지불에 동의했지만, 오타니의 최종 행선지는 결국 다저스였다.최대어 대신 그 다음 주자들을 영입할 수도 있었지만, 토론토는 신중했다. 당초 다음 야수 대어인 벨린저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벨린저는 '하자'가 있는 매물이었다. 2017년 신인왕, 2019년 MVP를 탔지만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부진했다. 작년 부활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불안요소가 많았다.토론토는 오타니가 아닌 카드에 큰 돈을 쓰는 대신 필요한 자리를 채우길 선택한 모양새다. 지난 시즌 수비력이 뛰어난 주전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에 이어 역시 내야와 외야 전부를 소화할 수 있는 수비 전문 카이너팔레파를 영입, 저렴한 가격으로 외야진을 채웠다. 키어마이어와 카이너팔레파가 수비력을 채웠다면, 공격력은 피더슨으로 채운다는 복안이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피더슨은 현 시점에서 공격력이 가장 필요한 토론토의 관심을 끌고 있다. 외야/지명 타자 시장에서 토론토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경쟁 중이다. 벨린저 영입을 시도 중인 시카고 컵스도 상황에 따라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2014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피더슨은 한 방을 갖춘 거포다. 통산 186홈런을 쳤고, 2019년엔 한 시즌 최다인 36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타율 0.235 출루율 0.348 장타율 0.416, 15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우투수 상대로 경쟁력이 뛰어나다. 커리어 OPS가 0.834로 플래툰 타자로 장점을 갖췄다.스포츠넷은 "토론토는 한 선수를 위해 '올인'하는 대신, 더 작은 거래에서 여러 선수를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 피더슨은 그 후보"라며 "리스 호스킨스, J.D 마르티네스, 조이 보토, 저스틴 터너 등 다양한 지명타자 후보군에 관심을 보여왔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1 09:10
메이저리그

이틀 만에 3개팀→지터 후계자 도전 실패...카이너팔레파, 토론토와 2년 계약

다시 수염을 기를 수 있다. 화제를 모으며 '악의 제국'에 입성했던 메이저리그(MLB) 내야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28) 얘기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카이너팔레파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총액은 1500만 달러(194억)이다. 카이너팔레파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었던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AL)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다. 6시즌(2018~2023) 통산 홈런은 26개뿐이지만, 타율은 0.261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무엇보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심지어 2023시즌은 외야수로 56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토론토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보강에 힘을 쏟고 있다. LA 다저스와 7억 달러(기간 10년)에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서 마지막까지 경쟁했을 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현재 토론토는 대어 영입 대신 내부 선수 재계약과 '준척급' 선수 보강으로 노선을 바꾼 듯 보인다. 전날(27일)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와 105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이날 '멀티 내야수' 카이너팔레파까지 영입했다. 카이너팔레파는 2년 전 이틀 동안 3개 팀 소속이었던 이력을 화제를 모은 선수다. 2022년 3월, 텍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사이 3대2 트레이드 일원으로 미네소타로 향했던 그는 하루 만에 다시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미네소타 구단이 로코 발델리 감독과 카이너팔레파가 함께 찍은 사진을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지 불과 8시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양키스는 소속 선수가 입 밑으로 수염을 기르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콧수염도 잘 정돈해야 할 정도다. 텍사스 소속 시절 턱수염을 길렀던 카이너팔레파는 양키스 이적이 확정한 뒤 깔끔하게 면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카이너팔레파는 양키스 새 주전 유격수로 기대받았다. 구단 레전드이자 '영원한 캡틴'이라는 별칭이 있는 데릭 지터(은퇴)로 인해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는 항상 주목받았다. 지터가 은퇴한 뒤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한동안 자리를 지켰지만, 그도 주전으로 올라선 뒤 5번째 시즌이었던 2019시즌 부진한 뒤 그해 스토브리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했다. 카이너팔레파는 양키스로 향하며 개인 SNS에 "언제나 2번(지터) 같은 선수를 꿈꿨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하지만 그도 유격수 계보를 잇지 못했다. 2022시즌 142경기에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2023시즌엔 팀 유망주 앤서니 볼피에게 밀리며 주로 외야수로 나섰다. 다시 수염을 기를 수 있게된 카이너팔레파는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토론토 내야진엔 위트 메리필드·캐반 비지오·데이비스 슈나이더·산티아고 에스피날 그리고 유망주 2위 오렐비스 마르티네스가 있다. 카이너팔레파는 2024시즌도 외야수로 뛸 가능성이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8 09:32
메이저리그

토론토, '1050만 달러' 키어마이어 재계약…2억 달러' 부르는 벨린저 외면할까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 영입전에 참가하는 등 전력 보강 의지를 내비쳤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패닉 바이' 대신 견실한 소비로 겨울을 나기로 결심한 모양새다.미국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27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33)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1년 1050만 달러(136억원)다.키어마이어는 올해도 토론토에서 뛰었다. 데뷔 후 지난해까지 오롯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만 뛰다가 다년 계약이 종료된 후 토론토와 1년 900만 달러에 계약, 129경기 타율 0.265 출루율 0.322 장타율 0.419 8홈런 36타점을 남겼다.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키어마이어라 의미가 있다. MLB 역사상 최고 외야 수비수로 꼽히는 그는 뛰어난 운동 신경에도 부상이 잦았다. 커리어 통틀어 2015년(151경기 535타석)을 제외하면 올해가 최다 경기 출전 시즌(2019년과 동일)이다. 100안타를 넘겨본 것도 세 시즌이 전부인데 올해는 98안타로 이에 근접했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도 3.9(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로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장기인 수비는 당연히 제 몫을 했다. 중견수로 981과 3분의 1이닝을 뛴 그는 DRS(수비로 막은 실점) +18을 기록,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수상이다. 토론토가 그와 재계약한 것도 건강과 여전한 수비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키어마이어 재계약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 대어였던 코디 벨린저의 행선지 문제와도 이어진다. 벨린저는 이번 겨울 야수 최대어로 꼽혔다. 올해 타율 0.307 153안타 26홈런 20도루 97타점 95득점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201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2019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탄 후 3년 연속 부진했으나 FA를 앞두고 부활에 성공했다.오타니에게 최대 7억 달러를 베팅했으나 영입에 실패한 토론토가 투자할 유력 선수로 여겨졌다. 벨린저는 외야 전 포지션과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던 선수라 키어마이어 대신 영입할 수 있는 자원이었다.문제는 값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빼어난 그는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맡고 있다. FA 시장이 열리자 벨린저 측은 몸값으로 최대 3억 달러를 요구했고, 최근 기준을 낮췄다고 전해졌으나 이 역시 2억 달러 이상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키어마이어와 계약하면서 토론토가 벨린저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아지게 됐다. 토론토는 이미 또 다른 정상급 수비수 달튼 바쇼가 있어 벨린저에게 큰 비용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 자연히 벨린저의 향후 행선지는 올해 소속팀이었던 시카고 컵스 정도로 좁혀질 전망이다.다만 아직 내야 보강 가능성은 남아있다. 토론토는 주전 3루수 맷 채프먼도 FA 자격을 얻고 시장에 나갔다. 채프먼을 재영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대체자를 구해야 한다. 캐나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넷’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영입 가능성도 남았다고 짚었다. 매체는 올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다저스에서 뛰었던 아메드 로사리오, 뉴욕 양키스에서 뛴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이름을 언급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27 08:21
NBA

NBA 최다 연패 타이…디트로이트 구단주 “팀 팔라고? 우리가 뭐 하는지 모르는 듯”

미국 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26연패에 빠졌다. 이는 NBA 역사상 최다 연패 부문 타이기록. 톰 고어스 디트로이트 구단주는 앞서 구단을 팔라는 팬들의 반응에는 개의치 않다는 반응을 드러냈지만, 뒤늦게 변화를 예고하는 발언도 남겼다.디트로이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115-126으로 졌다. 3명의 선수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결국 1쿼터와 3쿼터 열세를 마지막까지 극복하지 못했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패배로 연패 기록을 무려 ‘26’으로 늘렸다. NBA 역사상 연패 최다 기록 타이다. 디트로이트는 2013~14시즌 필라델피아 세브티식서스, 2010~11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디트로이트는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린 뒤 모든 경기를 내리졌다. 4점 차 이내 접전 승부가 2차례 밖에 없을 만치 일방적인 패배였다. 디트로이트의 올 시즌 확정 팀 연봉은 전체 25위로 하위권에 속한다. 하지만 지난여름 몬티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하며 무려 6년 7850만 달러(약 1020억원) 계약을 안겼다. 연봉 상으로는 NBA 역사상 최다다. 여기에 베테랑 조 해리스, 몬테 모리스를 트레이드로 품었고, 주축 선수인 보얀 보그다노비치를 지키기도 했다. 소위 말하는 ‘탱킹’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결과는 2승 27패로 처참하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0할대 승률(0.069)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이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구단을 팔아라”라고 입을 모아 외쳤다. 다만 최근 고어스 구단주는 팀이 25연패를 기록했을 때 현지 매체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이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는 많은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디트로이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지역 사회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하는 건 알지만, 우리는 지역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다만 연패는 더욱 늘어났고, 이 부문 최다까지도 단 1경기 남았다. 이에 현지 매체에선 “베테랑을 영입해 로스터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특히 “구단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고어스 구단주 역시 최근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엔 놀라운 젊은 선수가 있다. 계약도 유연하다. 우리는 여분의 샐러리캡을 확보하고 있고, 조직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디트로이트의 다음 상대는 자신들에게 26연패를 안긴 브루클린이다. 디트로이트는 오는 27일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브루클린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과연 디트로이트가 최다 연패 부문 신기록을 쓸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12.25 14:00
연예일반

[포토] 재아-시안-재시,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왔어요

재아, 시안, 재시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열린 '2023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3 KBS 연예대상'은 방송인 신동엽, 배우 조이현, 모델 출신 방송인 주우재가 MC로 호흡을 맞추며 오후 9시 25분에 KBS2에서 생중계된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2.23/ 2023.12.23 21:11
스타

세븐, '겨울나그네'로 뮤지컬 무대 복귀

가수 세븐이 ‘겨울나그네’로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다.세븐은 다음달 15일부터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겨울나그네’에서 박현태 역을 맡았다. 이 역할에는 세븐과 함께 슈퍼주니어 려욱, 아스트로 진진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극중 박현태는 주인공 한민우를 진동생처럼 아끼며 정다혜에 대한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세븐은 지난 2015년 ‘엘리자벳’에서 죽음 역할을 맡아 뮤지컬에 데뷔한 이후 2018년 ‘도그파이트’ 버드레이스 역, 2021년 ‘사랑했어요’ 윤기철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번이 4번째 뮤지컬 작품이다.‘겨울나그네’는 한국 현대문학의 대문호 고 최인호 작가의 소설이 원작이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었던 아름다운 사랑과 잃어버린 젊은 날의 순수에 대해 이야기한다.1997년 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뮤지컬 ‘겨울나그네’는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돼 흥행에 성공했고 2005년 12월 국립극장에서 업그레이드된 공연으로 다시 선보였다. 올해 공연은 최인호 작가 10주기를 맞아 새롭게 재창작돼 돌아온다. ‘명성황후’, ‘영웅’ 등을 제작한 ㈜에이콤이 제작을 맡고 윤홍선 프로듀서와 윤호진 예술감독을 필두로, 김민영 연출, 김형석 작곡가, 양재선 작사가, 신은경 작곡/음악감독,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구윤영 조명 디자이너 등이 참여해 클래식이 주는 감동은 유지하면서 달라진 시대상에 맞춰 새로운 조화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순수한 의대생이었으나 아버지의 죽음과 출생의 비밀로 뜻하지 않은 사건들에 휘말리는 한민우 역에는 이창섭과 인성(SF9), MJ(아스트로), 렌이 캐스팅됐다. 민우와 운명같은 사랑에 빠지지만 계속되는 엇갈림 속에 현태에게 의지하게 되는 성악과 학생 정다혜 역에 한재아, 임예진, 제니 역에 민선예, 여은이 출연한다. 주아, 오진영, 김상현, 진상현, 서영주, 서범석 등 탄탄한 연기력에 기반한 조연들과 앙상블들의 합류로 극의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내년 2월 25일까지 예정돼 있다. 1차 티켓오픈은 오는 15일 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11.10 10:33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이정후 향한 관심 폭발...시선 모이는 NYY·SD·SF 외야진 현황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를 향한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그를 보기 위해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단장이 한국을 방문했고,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와 ‘호화 군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미국 현지 매체의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은 공시된 선수와 최고 입찰액을 써낸 구단과의 단독 협상 형태였지만, 2018년 개정한 현재 규정은 전 구단이 협상할 수 있다. 이정후에게도 선택지가 있다는 얘기다.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세 구단의 외야진 현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양키스는 2022시즌 홈런왕(62개) 애런 저지가 있다. 하지만 다른 두 자리는 2023시즌 내내 ‘붙박이’ 주전이 없었다.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저지를 포함해 3명뿐이었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저지(37개)와 제이크 바우어(12개) 뿐이었다.오랜 시간 양키스 터줏대감이었던 애런 힉스와 브렛 가드너가 각각 이적과 은퇴로 이탈한 뒤 새 주전 찾기에 힘을 썼지만, 해내지 못했다. 내야수로 영입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외야수로 뛸 정도였다. 20대 선수 해리슨 베이더도 신시네티 레즈로 떠났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좌타자인 이정후의 스윙과 오른쪽 펜스가 짧은 양키 스타디움의 특정이 맞물리면 (그의) 홈런 개수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이정후와 양키스의 좋은 궁합을 점쳤다. 이정후가 샌디에이고로 향한다면 4년(2017~2020) 동안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김하성과 다시 콤비를 이룰 수 있다. 샌디에이고 외야진은 장기 계약을 한 스타 플레이어 듀오가 있다.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와 후안 소토가 그 면면이다. 두 선수 모두 MLB를 대표 하는 타자다. 타티스 주니어는 약물 복용 이슈로 징계를 소화하며 2022시즌을 통째로 뛰지 못 했지만, 올 시즌 141경기에서 25홈런을 기록하며 크게 떨어지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소토는 2023시즌 팀 내 최다 홈런(35개)를 때려낸 팀 넘버원 타자지만, 올겨울이나 시즌 중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전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가 제안한 14년 장기 계약을 거절했던 그가 샌디에이고와의 동행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 이적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정후에게 가장 ‘진심’을 보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도 양키스처럼 외야진 전력이 떨어져 있다. 홈런 20개 이상 기록한 외야수는 1명도 없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마이클 콘토포가 나란히 15개. 3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도 두 선수뿐이다. 오스틴 슬래이터 등 팀 유망주들의 성장은 느렸고, 미치 해니거, A.J 폴락 등 전성기가 지난 선수를 영입해 전력 저하를 막으려 했던 시도도 효과가 미미했다. 장타력이 있는 작 피더슨은 이제 주로 지명자타로 나선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이정후를 영입 물망에 올려 놓은 것 자체가 외야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정후는 MLB 연착륙을 위해 가장 이상적인 조건을 정해둘 필요가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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