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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사상자 1만명 '엑소더스', 이스라엘 한국 기업 현지법인 8곳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감행하면서 촉발된 전쟁에서 양측 사상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공습에 나서면서 중동 전체로 확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사망자 약 3000명을 포함해 사상자만 1만명을 넘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기업들도 서둘러 철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이스라엘대사관은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여행자분들과 출국을 원하시는 재외국민(대한민국 국적 소지자)의 신속한 귀국을 돕기 위해 우리 정부는 13일 밤 출발 일정(잠정)으로 우리 항공기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에 국내 주요 그룹이 세운 현지 법인은 8곳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82개 그룹의 이스라엘 법인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조사 대상 대기업집단 중 삼성, SK, LG, OCI 등 4개 그룹이 이스라엘에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 법인 수는 삼성 5곳, SK·LG·OCI 각 1곳이다. 삼성은 삼성전자가 100% 지분으로 지배하는 삼성 일렉트로닉스 베네룩스를 통해 이스라엘에 운영 중인 현지 법인이 3곳이다. 마케팅을 담당하는 삼성 일렉트로닉스 이스라엘, 연구개발(R&D) 거점인 삼성 세미컨덕터 이스라엘 R&D 센터, 카메라 사업을 하는 코어포토닉스 등이다.삼성은 하만 베커가 직접 지배하는 오디오 생산 업체인 레드 벤드도 해외 법인으로 두고 있다고 공정위 공시에서 명시했다.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이스라엘에 바이오 업체인 삼성 바이오에피스아이엘도 현지 법인으로 뒀다. LG그룹에서는 LG전자가 2021년 인수한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벨럼이 있다. 이 회사는 텔아비브에 본사가 있다.OCI그룹 계열사 부광약품은 최근 의약품 연구 및 개발사업 업체인 프로텍트 테라퓨틱스를 이스라엘 현지에서 인수해 해외법인으로 편입했다.이스라엘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이번 무력 충돌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직원 안전 등 현지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이번 전쟁으로 현지 한국 기업에 발생한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13 09:57
사회

정부, '유혈사태' 수단의 체류국민 철수 위해 군 수송기 투입

정부가 수단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와 병력을 투입하기로 했다.국방부는 21일 "수단에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C-130J) 및 관련 병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현재 수단 내 교전이 지속되고 있고 우리 국민들이 거주하는 수도 카르툼 공항이 폐쇄된 상황"이라며 "우리 수송기 및 병력은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대기하며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철수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파견되는 수송기는 1대이고, 병력은 조종사·정비사·경호요원·의무요원 등 50여명 규모다.수단에는 현재 공관 직원을 비롯해 우리 국민 25명이 체류 중이다. 이들은 모두 안전한 상태지만 전력 공급 등 체류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폐쇄 등 현지 여건상 지금은 수도 카르툼으로 바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정부는 미군기지에 일단 수송기를 대기시키면서 상황 전개를 주시하겠다는 방침이다.수송기를 통해 국민이 철수하려면 카르툼에서 지부티 미군기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여건 및 수단이 확보돼야 한다. 수단 내에서는 교전이 계속 벌어지고 있어 육로 이동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정부는 모든 방안을 열어 놓고 다각적 철수 수단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역시 국민 철수를 위해 자위대 소속 수송기를 이날 지부티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무력 충돌 상황을 보고받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재외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며 대책을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수단에서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 교전이 이어져 2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17일에는 미국 외교관 차량 행렬이 공격받았고, 에이단 오하라 수단 주재 유럽연합(EU) 대사도 하르툼 관저에서 공격당했다.우리 군은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당시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파견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과 가족 390여명을 구출하는 '미라클 작전'을 편 적이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21 15:44
연예

240만 돌파 ‘모가디슈’에 아프간 사태는 흥행 호재? 악재?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200만 관객을 돌파한 ‘모가디슈’의 흥행에 호재일까, 악재일까.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함락한 아프가니스탄이 영화 ‘모가디슈’와 데자뷔가 느껴지는 건 비단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겠다. 영화 ‘모가디슈’의 30년 전 실화가 현재에 벌어지고 있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내 전원 철수하고, 수도 카불을 비롯한 전역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탈레반의 횡포를 피해 조국을 탈출하려는 이들로 연일 시끄럽다. 주아프간 한국 대사관도 15일 잠정 폐쇄 결정 후 대다수 공관 직원들과 재외국민들이 현지를 떠났다.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해 죄 없는 시민들을 탄압하는 공포의 현장은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모가디슈’의 장면과 똑같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실화 바탕의 영화다. 남북한 대사관의 협력, 목숨을 건 탈출 등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흥행몰이 중이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오전 9시 기준) ‘모가디슈’는 누적관객 244만여 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시국 속 어렵사리 극장 개봉한 ‘모가디슈’를 관람하기 위한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천만감독 류승완의 연출,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정만식 등의 열연, 스펙타클한 영상미가 하모니를 이루며 불 꺼진 극장가에 모처럼 환한 빛을 내고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모가디슈’가 막을 올리자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터지면서 영화와 현실이 오버랩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소말리아 내전 발발 후 30년이 지나 영화화된 이야기가 다시 발생했다는 사실은 씁쓸하고도 안타깝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은 물론,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을 관객에게 간접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17 12:07
축구

스페인서 나홀로, 슬기는 슬기로운 생활 중

스페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숫자가 8000명을 돌파했다. 확진자 9만명으로, 중국을 넘어섰다. 수도 마드리드에는 조기가 내걸렸다. 마드리드에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수비수 장슬기(26)가 산다. 지난해 12월 인천 현대제철을 떠나 스페인 여자축구 마드리드 CFF 페메니노에 입단했다. 31일 전화 인터뷰에 응한 장슬기는 “2월 제주에서 도쿄올림픽 예선을 마친 뒤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홈 경기장이 보이는 집에서 혼자 지낸다. 지난달 1일 바르셀로나와 경기 후 리그가 중단됐다. 코로나19가 잠잠해져야 (리그가) 재개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스페인 상황에 대해 장슬기는 “(지난달 15일) 스페인에 전국봉쇄령이 내려졌다. 집 밖에서 돌아다닌 지 2주가 넘은 것 같다. 그래서 사실 이곳 상황이 어떤지 확실히는 모른다. 다만 집 창밖을 내다보면 사람이 아예 다니지 않는다. 유령도시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2주간 식료품·의약품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 출근을 금지했다. 한국에 돌아오는 항공편이 있는지 묻자 “아직은 있는데, 티켓 값이 많이 올랐다고 들었다”고 대답했다. 총선 재외국민투표에 대해서는 “아마도 투표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여자축구에는 지소연(29·첼시), 조소현(32·웨스트햄), 이금민(26·맨체스터시티), 전가을(32·브리스톨 시티)이 있다. 장슬기는 “영국도 좋은 상황이 아니지만, 스페인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보니 동료들이 항상 내 걱정부터 해준다. 팀에 확진자는 없다.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격리 생활도 자신의 이름처럼 ‘슬기’롭게 하고 있다. 장슬기는 “팀 동료들과 단체 화상통화를 통해 매일 오후 1시부터 한 시간씩 홈 트레이닝을 한다. 1층 거실에 콘을 세우고 드리블하며 감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 “축구공이나 두루마리 휴지로 볼 트래핑하는 ‘스테이 앳 홈 챌린지’도 해봤다. 솔직히 너무 못해서 포기했다”며 웃었다. 집에 혼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덕분에 요리 실력이 늘고 스페인어 공부도 많이 하게 됐다. 장슬기는 “집에서 많이 해 먹는데, 오이무침·떡볶이·간장 삼겹살 등이 자신 있다. 스페인어도 꾸준히 공부한다. 말이 빨라 필사적으로 들으려 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전에 장슬기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간혹 왼쪽 윙과 중앙 미드필더도 겸했다. 장슬기 이름을 발음하기 어려워해서 동료들은 그를 “얀”이라고 부른다. 그는 “팀에 한국인 민성훈(32) 코치님이 있어 적응을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최근 장슬기는 동료들과 함께 손뼉 치는 영상을 찍었다. 그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보내는 박수”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코로나19가 감소세다. 그는 “스페인에서도 한국을 부러워한다. 또 대단하다고 한다. 한국 의료진에게도 손뼉을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한국-중국 경기가 6월로 연기됐다. 장슬기는 “중국에 좋은 선수가 많지만, 우리도 새 감독(콜린 벨) 부임 후 조직력이 좋아졌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벨 감독은 최근 선수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장슬기는 “올림픽 티켓을 꼭 따기 위해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겠다. 팬들과 지금은 만날 수 없지만, 지금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 응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4.02 08:18
축구

女축구 장슬기가 전한 스페인 상황 "마드리드 유령도시 같다"

1일(한국시간) 스페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8000명을 돌파했다. 확진자 9만명으로 중국을 넘어섰고, 미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위다. 26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친척인 마리아 테레사(86) 공주가 사망했다. 수도 마드리드에는 조기가 내걸렸다. 현재 마드리드에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 수비수 장슬기(26)가 거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인천 현대제철을 떠나 스페인여자축구 마드리드 CFF 페메니노 소속으로 뛰고 있다. 국내팬들이 걱정하는 장슬기와 31일 전화인터뷰를 했다. 장슬기는 “지난 2월 제주에서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마친 뒤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홈 경기장이 보이는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며 “지난달 1일 바르셀로나와 경기 후 리그가 중단됐다. 코로나19가 잠잠해져야 재개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스페인 상황에 대해 장슬기는 “소속팀 훈련이 멈춘 뒤 외출을 삼가하고 정말 필요할 때만 잠시 마트를 다녀왔다. (지난달 15일) 스페인에 전국봉쇄령이 내려졌다. 밖을 자유롭게 다니지 않은지 2주가 넘은 것 같다”며 “그래서 스페인 상황이 어떤지 확실히는 모르겠다. 다만 집 창문 밖을 보면 예전에 비해 지금은 아예 사람이 다니지 않는다. 마치 ‘유령도시’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2주간 식료품, 의약품 등 필수업종을 제외하고 출근을 금지했다. 현재 스페인~한국행 비행기가 있는지 묻자 “아직까지는 가능하다고 들었다. 다만 비행기 티켓값이 많이 올랐다고 들었다”고 했다. 총선 재외국민투표가 가능한지 묻자 “아마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잉글랜드 여자축구에서는 지소연(29·첼시), 조소현(32·웨스트햄), 이금민(26·맨체스터시티), 전가을(32·브리스톨 시티)이 뛰고 있다. 장슬기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에 잠시 영국을 다녀온 적이 있다. 요즘에는 어떻게 지내는지, 몸은 어떤지 서로 묻고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영국도 좋은 상황이 아니지만 스페인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항상 제 걱정을 먼저 해준다”고 말했다. 장슬기는 “매니지먼트(SNM EO) 관계자가 마스크도 구해주고, 필요할 때 연락하면 절 안심시켜준다. 자가격리 중이고 소속팀에 확진자도 없다"며 “전 괜찮아요. 걱정마세요”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장슬기는 이름처럼 ‘슬기로운 자가격리 생활’ 중이다. 마드리드 CFF는 단체 화상통화를 통해 홈트레이닝을 한다. 장슬기는 “그룹으로 나눠 매일 오후 1시부터 한시간동안 홈트레이닝을 한다. 개별적으로 근력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집 1층 거실에서 콘을 세워두고 드리블도 하고, 리프팅을 하며 볼감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장슬기는 “축구공이나 두루마리 휴지로 트래핑하는 ’스태이 앳 홈 챌린지’에 도전해봤는데, 너무 못해서 영상 올리는걸 포기했다”며 웃었다. 홈트레이닝 외 시간도 알차게 보내고 있다. 장슬기는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데, 오이무침과 떡볶이, 간장삼겹살이 자신있다. 스페인어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워낙 빨라서 어렵지만 필사적으로 들으려고 노력 중이다. 가장 좋아하는 스페인어는 ‘아끼(aqui·여기)’다. 패스 달라고 할 때 쓴다”며 웃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에 장슬기는 소속팀에 빠르게 녹아든 상태였다. 계속 왼쪽풀백으로 선발출전했고, 왼쪽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도 겸했다. 동료들은 ‘장슬기’란 발음을 어려워해서 “얀”이라 부르고, 좋은 장면을 만들면 ‘부에나(buena·좋다)’를 외쳐줬다. 장슬기는 “같은팀 한국인 민성훈(32) 코치님이 선수들에게 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적응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했다. 장슬기는 최근 마드리드 동료들과 다함께 박수치는 영상을 찍었다. 장슬기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 보내는 박수다.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자는 의미도 담았다”고 했다. 스페인과 비교하면 대한민국은 코로나19가 감소세다. 장슬기는 “스페인 분들도 한국을 부러워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스페인 의료진 뿐만 아니라 한국 의료진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한국-중국전은 종전 3월에서 6월로 연기됐다. 장슬기는 “연기는 득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전 늘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한다. 모든건 생각하기 나름이라서 스스로 컨트롤하려고 노력한다”며 “중국도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그에 못지않게 우리나라도 새 감독님 부임 후 조직력과 동기부여가 좋아져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콜린 벨(영국) 감독은 최근 선수단에 ‘하루빨리 우리 모두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여러분들은 모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목표하는 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해서는 개개인 몸상태는 최고의 수준이어야 한다’는 당부의 편지를 보냈다. 장슬기는 “감독님이 소중한 편지를 써주신 만큼 우리도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슬기는 “항상 절 걱정해주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시간이지만, 이 시간마저 소중하게 생각하고 서로 응원하며 이겨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4.01 15:26
경제

"미래가 안보인다"…아시아나, 4월에 일하는 직원 '절반으로'

아시아나항공이 4월, 일하는 직원을 절반으로 축소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하늘길이 닫힌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특단의 자구책을 마련한 것이다. 24일 아시아나항공은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4월에 최소 15일 이상의 무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모든 직원이 최소 10일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했던 지난 3월보다 더욱 강화된 조치로, 휴직 대상도 조직장까지 확대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임원들은 급여 10%를 추가 반납하기로 결정하며, 급여의 총 60%를 반납하게 됐다. 지난 2월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모든 임원 일괄사표 제출, 임원·조직장은 사장 40%, 임원 30%, 조직장 20%의 급여 반납 조치를 했으며, 3월에는 이를 더욱 확대해 임원·조직장 급여 반납률을 확대(사장 100%, 임원 50%, 조직장 30%)한 바 있다. 어불어 지난 16일부터 운항이 중단된 A380 운항승무원들은 고용유지 조치의 일환으로 유급휴직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여객 노선이 약 85% 축소되고 4월 예약율도 전년대비 90%가 줄어든 수준이다”라며 “최소 70% 이상 수준의 유휴인력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전 직원 무급 휴직 확대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체제가 향후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같은 조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항공업계가 사실상 ‘셧다운’ 상태에 빠진데 있다. 현재 한국으로부터 입국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은 총 176개 국가·지역에 달한다. 항공업계는 지난해 일본여행 급감 사태에 이어 올해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올 상반기 국제선에서만 5조원대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승객 감소로 항공기를 띄울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인데다 코로나19에 따른 입국 제한 등의 조치로 노선 운영이 불가능한 지역이 늘고 있어 실적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은 지금 미래가 안보일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를 화물기로 돌려, 국제 화물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또 여객 전세기 수요 확보 등 틈새시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3일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인천~베트남 번돈 공항으로 수송하는 전세기를 운영하고, 19일에는 이란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을 한국으로 수송한 바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3.24 12:36
경제

아시아나, 이란 재외국민 수송 위해 전세기 띄워

아시아나항공이 이란에 체류중인 재외국민을 국내로 수송하기 위해 19일 오전 7시 4분(두바이 현지 기준 오전 2시 45분) 전세 항공편을 띄웠다. 전세기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로 들어가 이란에서 이동해온 재외국민 80명을 태워 한국으로 수송하게 된다. 이들 재외국민들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좌석을 분산 배치해 앉게 된다. 아울러 동승하는 캐빈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방호복 및 보호장구가 함께 지급되고 기내서비스 역시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란 재외국민 수송 전세기는 이날 02시 45분(현지시간 기준)에 두바이를 출발해 오늘 오후 4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이란과 주변국 간의 항공노선이 축소돼 이곳을 오가던 우리 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해 이번 전세기 운항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3.19 09:34
연예

[이슈IS] 윤두준, 병역법에 출국불가…보이그룹 해외공연 영향있나

하이라이트 윤두준이 병역법 개정으로 출국이 금지됨에 따라 입대 전 남자 아이돌의 해외 활동 제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7일 하이라이트 소속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5월 29일자로 병역법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윤두준의 해외 출/입국이 어렵게 되었다. 이에 따라 윤두준은 9일로 예정된 하노이 K-food 행사와 24일 방콕 팬미팅에 불참하게 되었다"고 알렸다.한국 병무청의 단기 국외여행 허가 개선안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단기 국외여행 허가는 1회에 6개월 이내, 통틀어 2년 이내로 제한되며, 허가 횟수도 5회까지로 제한됐다. 윤두준의 경우 이미 허가 횟수를 초과해 예정된 해외 활동이 어렵게 됐다. 종전에는 1회에 1년 이내 범위에서 27세까지 최장 3년간 거의 제한 없이 받을 수 있었다.아울러 병무청은 만 28세 이상 병역미필자에 대해 ▲대학원 진학 ▲형제 동시 현역병 복무 ▲민간자격증 시험응시 ▲지역과 기관 홍보대사 활동 등을 이유로 입영연기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8월 1일부터는 입영이 결정된 경우 입영일 5일 전까지만 허가가 가능해진다. 단 석·박사 과정 재학사유로 현재 입영 연기 중일 경우 횟수 제한을 받지 않는다.병무청은 "이번 규정 개선은 기존 단기 국외여행허가 규정이 25세부터 27세까지 최장 3년간 거의 제한 없이 허가를 받을 수 있어 장기간 병역 연기 수단으로 악용소지가 있는 등 제도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재외국민 2세들에 대한 병역법 시행령도 개정됐다. 1993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가 영주귀국 신고시 재외국민 2세 지위 상실과 동시에 병역의무가 부과되며 본인이 통틀어 3년을 초과해 한국에 체류할 경우 재외국민 2세 지위가 상실되고 일반 국외이주자로 전환 관리된다. 일반 국외이주자로 전환되면 한국 내에서 1년 중 통틀어 6개월 이상 체재하거나 취업 등 영리활동을 하는 경우 병역 연기가 취소된다.이에 따라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하는 보이그룹 멤버에 대한 철저한 병역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아이돌뿐만 아니라 한류스타의 해외 팬미팅과 해외 촬영 프로그램에도 지장이 생길 전망이다.하이라이트 측은 "국내외 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 취소를 원하는 팬들에게는 현지 주관사와의 논의를 통하여 적절한 절차를 통해 피해를 보시는 분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황지영기자 2018.06.08 10:26
경제

우리은행, 중국서 1대1 '글로벌 자산관리 컨설팅' 실시

우리은행이 중국에서 '글로벌 자산관리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8일과 29일 각각 북경과 천진에서 1:1 맞춤형 컨설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지 우수고객을 초청해 국내 부동산 전문가와 세무 전문가가 ‘다자간 조세정보 자동교환 협정(MCAA)’ 발효 관련 세무 이슈, 국내 부동산 시장동향 및 투자방법, 재외국민 외환관련 법규 등에 관해 상담을 실시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5.30 17:21
경제

우리은행, 중국서 글로벌 자산관리 세미나 개최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 왕징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에서 현지 한인 사업가, 주재원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자산관리 세미나’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2018년 9월 한-중 ‘다자간 금융·조세정보 자동교환 협정’ 발효와 역외탈세방지를 위한 정부정책 강화로 국외 교민들의 세무 및 외환 관련 문의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고, 또 국내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 늘어나고 있어 중국 현지에서 개최됐다. 세미나는 한-중 증시 시황 및 환율 전망, 한-중 조세정보 자동교환 협정 발효 관련 세무 이슈, 재외국민이 반드시 알아야 할 외환관리 규정, 국내 부동산 시장동향 및 투자방법 등에 관한 주제로 진행됐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0.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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