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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퓨처스리그서 멀티포+3안타...1군 복귀 당겨질까

퓨처스리그 복귀전을 치른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25)가 연타석 홈런을 치며 1군 복귀 청신호를 켰다. 한동희는 18일 전북 익산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2개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한동희는 1회 초 첫 타석에서는 땅볼에 그쳤지만, 2사 1루에서 나선 3회 2번째 타석에선 KT 투수 김민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쳤다. 비거리는 115m.5회 나선 3번째 타석에서는 주자 장두성이 도루에 실패하며 타석이 다음 이닝으로 넘어갔다. 롯데엔 전화위복이 됐다.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상대 투수 함민우을 상대로 밀어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한동희는 8회 다시 한번 타석에 나서 풀타임 경기를 소화헀다. 4번째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 경기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한동희는 시범경기 SSG 랜더스전에서 타격 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내복사근 부문 파열 진단을 받았다.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2023시즌 타율 0.223, 5홈런에 그치며 부진했던 한동희는 지난겨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에서 특별 과외를 받고 재기를 노렸다. 김태형 감독도 인정할 만큼 좋은 페이스로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 잡혔다. 롯데는 17일까지 치른 20경기에서 4승 16패를 기록,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현재 8연패다. 공격력 저하가 심각하다. 한동희를 주전 3루수로 쓰지 못하면서 계산이 틀어졌다. 한동희의 복귀는 현재 롯데 반등 유일한 기대 요인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8 15:51
국가대표

[IS 인천] ‘3부→2부→K리그1→국대’ 박진섭 “내 다음 꿈은 월드컵에 나가는 것”

‘축구 흙수저’ 박진섭(전북 현대)의 다음 꿈은 ‘월드컵 출전’이다. A매치 데뷔골을 넣은 그가 당차게 다음 목표를 밝혔다. 태국과 원정 경기를 마친 박진섭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 앞에 서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응원을 오셔서 우리가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데뷔골을 넣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박진섭은 지난 26일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 한국의 3-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1월 생애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박진섭은 A매치 6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주로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으로 뛰는 그는 “골 넣는 포지션은 아닌데, 골 넣는 상상은 항상 한다. 시간이 돼서 놀랐는데,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박진섭은 ‘희망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여느 대표팀 선수들과 달리 28세의 다소 늦은 나이에 처음 태극 마크를 달았다. 2017년 K3리그 격인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에 입단한 박진섭은 이듬해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유니폼을 입으며 어렵사리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이후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2022년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북에서 꾸준히 활약한 그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뽑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 타이틀을 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불과 한 달 뒤에는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야말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박진섭은 “꿈을 이뤘다. 실현이 가능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나도 놀랄 정도의 많은 일이 일어났다. 내가 속한 곳에서 노력하다 보니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자연스레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 같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지난 반년을 돌아봤다. 그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박진섭은 “월드컵을 나가는 것이 내 목표다. 이룰 수 있게 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박진섭과 일문일답. -데뷔골 소감.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응원 오셔서 우리가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데뷔골을 넣어서 너무 기쁘다.-득점하는 상상을 해봤는지.골 넣는 포지션은 아닌데, 골 넣는 상상은 항상 한다. 시간이 돼서 놀랐는데, 감사할 따름이다.-홈에서 1차전 때는 아쉬운 마음도 들었을 텐데, A매치 데뷔골이 전화위복이 됐을까.1차전 목표는 경기에 나가는 것이었다. 내 생각보다 빠르게 경기에 들어갔고 골까지 넣어서 너무 기분 좋은 경기였다.-아시안게임에서도 황선홍 감독과 함께했는데, 이번과의 차이점은.크게 차이점이 있다기보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랬듯이 원팀을 중요시하셨다. 우리가 소통도 많이 하다 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축구 팬들이 주민규의 데뷔골 넣은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했다. 닮은 꼴로 유명한데.별다른 에피소드는 없다. 닮았다고 서로가 알고 있었다. 민규 형과 대표팀에서 처음 만났고, 닮은 형이 축구를 워낙 잘하니 기분이 좋다. -다시 대표팀에도 들어와야 하는데, 각오가 궁금하다.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다시 부름을 받을 수 있다. 소속팀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으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하겠다.-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따고, 이번에 A매치 데뷔골까지 넣었다. 6개월을 돌이켜 본다면. 꿈을 이뤘다. 실현이 가능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나도 놀랄 정도의 많은 일이 일어났다. 내가 속한 곳에서 노력하다 보니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자연스레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 같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다음 꿈은.월드컵을 나가는 것이 내 목표다. 이룰 수 있게 해보겠다. 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03.27 18:27
연예일반

‘야홍식당’ 박수홍 “난임병원 졸업…2세 전복이 이기적으로 살길”

방송인 박수홍이 예비 아빠가 된 소감을 밝혔다.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야홍식당 박수홍’에는 ‘품절남에서 아빠까지(feat. 김인석, 손헌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공개된 영상에서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의 임신 소식을 알리며 2세 전복이(태명)의 초음파 영상을 공개했다.박수홍은 “녹화 전 병원에 다녀왔다. 이제 팔다리가 나오고 기차 지나가는 것 같은 심장 소리가 들린다. 이제 난임병원은 졸업”이라며 “너무 행복해서 미칠 것 같다. 너무 절박했는데 아이가 인생을 역전시킨 것 같다”고 기뻐했다.이어 “꿈에 전복하고 하얀 소라가 나왔는데, 아내가 전복을 집었다. 착상 후 불안정한 수치가 계속됐는데 전복이라는 이름처럼 착 달라붙었다. 또 ‘저는 복이에요’, 전화위복 등의 뜻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이가 내 인생에 있을까 상상도 못 했다”며 “(전복이가) 이기적으로 자기를 위해 살았으면 한다”고 털어놨다.한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는 지난 18일 SNS에 “우리 부부가 결혼 3년 만에 드디어 엄마 아빠가 됐다. 엄마 힘들지 않게 시험관 한 번 만에 찾아와준 고맙고 소중한 아기천사”라는 글을 게재해 임신 소식을 알렸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2 17:06
프로야구

'국제용 DNA' 뽐낸 윤동희...MLB 스페셜 게임 빛낼 히트상품

2023년 롯데 자이언츠 '히트상품' 윤동희(21)가 일본 야구 대표 투수를 상대로 장타를 치며 다시 한번 '국제용 타자' 면모를 증명했다. 윤동희는 지난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에서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사사키 로키의 151㎞/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잡아당겨 외야 왼쪽 깊숙한 위치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사사키는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 선발진 한자리를 맡은 투수다. 최고 165㎞/h 강속구를 던진다. 프로 3년 차였던 2022년 4월 10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는 일본 리그 최연소(20세 157일)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바 있다. 윤동희는 그런 사사키를 상대로 호쾌한 타구를 뽐냈다. 윤동희는 입단 2년 차였던 2023시즌 타율 0.287(387타수 111안타) 롯데 주전 외야수로 올라선 영건이다. 국제대회에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6경기 모두 안타를 치는 등 타율 0.435·출루율 0.500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일본과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연장 10회 초 타석에선 앞 타자 김도영이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끼얹은 상황에서 고시로 요시무라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깔끔한 적시타를 치며 한국이 3-2 리드를 잡는데 기여했다. 지난해 10월 롯데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를 눈여겨보며 "젊은 선수지만 자신만의 훈련 루틴이 확실하고, 강한 프로 의식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1차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외야진 주전 한자리를 맡기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타순은 1번 또는 2번이 유력하다. 윤동희는 내야수로 입단했지만, 경쟁력에 한계를 느끼며 외야수로 전환했다. 2022시즌이 끝난 뒤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다가 입단에 실패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시련은 전화위복이 됐다. 윤동희는 내달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나선다. 3월 17·18일 이틀 동안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팀 코리아)이 서울 개막전을 앞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르는데, 윤동희도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동희는 사사키의 강속구를 간결한 스윙으로 받아쳤다. MLB 투수들의 빠른 공을 잘 대처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7 07:30
PGA

기침약 잘못 먹고 도핑 양성, 강제 휴식기가 안병훈에겐 전화위복이 됐다 [IS 피플]

“시간이 생긴 만큼 (새 시즌을) 더 잘 준비한 것 같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안병훈은 지난해 10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한국에서 먹은 기침약에 세계반도핑방지기구(WADA)가 금지한 성분이 포함됐다는 것. 이에 안병훈은 반도핑 정책 위반으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그는 “그 약을 사용한 것은 감기 증상 완화 외에 다른 목적은 없었다”라고 해명하면서 “조심성이 없었던 것을 인정하고 행동에 대한 책임도 지고자 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본의 아니게 맞은 강제 휴식기. 안병훈은 아쉬웠지만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작년에 (이미) 페덱스 포인트 50위 안에 들어서 굳이 출전할 필요는 없던 대회였지만 감각 유지를 위해 치려고 했었다”라면서도 “원치 않은 휴식이었지만, 덕분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코치와 시간을 보내면서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자고 했고, 시간 여유가 생긴 만큼 준비를 더 잘한 것 같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안병훈은 휴식기 동안 가족들과 보내면서 골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안병훈은 “지난 몇 년 동안 골프가 인생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다 보니 힘든 시간이 많았다.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았고, 잘 안 맞을 때는 너무 힘들었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휴식기를 거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골프보다 가족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 뒤로는 공이 잘 안 맞아도 실망하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렇게 보낸 3개월간의 휴식기는 전화위복이 됐다. 2024시즌을 맞이한 안병훈은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4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고, 두 번째 대회인 소니오픈에선 준우승하며 승승장구했다. 소니오픈에선 우승 트로피 코앞까지 갔다. 4라운드 18번 홀에서 약 1.8m의 버디 퍼트를 실패하면서 연장 승부 끝에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2개 대회 연속 상위권에 자리하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하와이에서 치른 시즌 첫 두 대회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만족스럽다. 우승을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이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가족과의 시간과 코치와의 대화가 큰 도움이 됐다는 그는 “예전보다 멘털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편하게 골프를 치고 있다. 샷도 좋아졌고, 다른 부분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안병훈은 이 상승세를 오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이어가고자 한다. 소니오픈 이후 두 개 대회에서 부진했지만, 그는 “현재 내 게임과 컨디션은 좋다. 장점인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을 잘 살려서 치면 이번 주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목표로 잡은 페덱스컵 30위, 세계랭킹 30위, PGA 투어 첫 우승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2016년 PGA 투어에 데뷔한 안병훈은 준우승만 5차례 했다.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안병훈은 조급해 하지 않는다. 그는 “성적에만 집착하면 좋아하는 오래 (골프를)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플레이에만 신경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도 “나가고 싶지만, 워낙 잘하는 (한국) 선수들이 많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투어 대회에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15 09:38
연예일반

[인터뷰②] 이븐 “‘보플’ 아쉬움 딛고 승리하는 언더독 될 것”

5세대 보이그룹 대표 주자를 꿈꾸는 그룹 이븐이 언더독의 자세를 피력했다. 이븐은 22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 앨범 ‘언:신’(Un: SEEN)을 발매한다. 앨범 발매 전 일간스포츠와 만난 이븐은 4개월 만의 컴백 소감과 함께 Mnet ‘보이즈 플래닛’ 최종 데뷔조에 들지 못한 아쉬움,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현재의 이븐으로 나아가게 된 과정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줬다. “물론 아쉬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에요. 하지만 지금 우린 이븐이라는 팀으로 멋있게 데뷔했기 때문에, 이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빛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지윤서)이븐은 지난해 초 멤버 전원이 ‘보이즈 플래닛’에 도전했으나 최종 멤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아쉽게 레이스를 마치고 원 소속사로 돌아와 지난해 9월 이븐으로 데뷔했다. 이들은 ‘보이즈 플래닛’으로 탄생한 제로베이스원에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과 더불어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컸지만 “좋은 기회로 좋은 멤버들과 이븐이라는 팀으로 활동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언더독의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금도 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을 비롯해 ‘보이즈 플래닛’에서 동고동락한 동료들과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지낸다는 이븐. 5세대 보이그룹으로서 경쟁 구도 안에 놓여 있지만 “경쟁이라기보단 K팝을 함께 이끌어가는 동료”라며 “선의의 경쟁이라 생각한다”(박지후)고 말했다.이븐을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악동’(문정현), ‘무한한 팀’(지윤서), ‘올라운더’(유승언), ‘미운 오리 새끼’(박지후) 등을 꼽은 이들은 “올라운더 그룹으로 모든 면에서 두각을 보이고 싶고, 음악방송 1위, 음원차트 차트인, 글로벌 무대 활동 등 많은 걸 꿈꾸고 있다”며 눈을 반짝였다. 특히 문정현은 “1집 앨범에서 하지 못했던 음악방송 1위를 목표로 잡아봤다. 항상 목표는 크게 잡아야 하니까, 빌보드 차트 인이라던가 빌보드뿐 아니라 스포티파이 멜론 등이라도 해보고 싶다”고 구체적인 희망사항을 밝혔다. 또 박한빈은 “5세대 보이그룹의 선두 자리에서 이끌 수 있는 영향력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븐의 두 번째 미니앨범 ‘언:씬’에는 타이틀곡 ‘어글리’를 비롯해 ‘SYRUP’, ‘K.O. (Keep On)’, ‘Chase’, ‘Festa’까지 총 5트랙이 수록됐다. 22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2 08:00
프로축구

‘한 끗’ 부족했던 조성환의 인천, 2024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

인천 유나이티드의 2023시즌은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해였다. 하지만 기대감을 높인 해이기도 했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창단 20년 만에 처음으로 3개 대회를 소화했다. ‘한 끗’이 부족했다. K리그1에서는 1차 목표였던 파이널 A(상위 6개 팀) 진출을 이뤘지만, ‘1골’이 모자라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고대하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우승을 목표로 달렸던 대한축구협회(FA)컵 여정도 4강에서 마무리했다. 예년보다 잘 싸웠지만, 주전급 자원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나선 아시아 무대에서도 쓴잔을 들었다. ACL 조별리그 6경기에서 4승 2패라는 호성적을 거두고도 경쟁 팀보다 득실 차에서 ‘1골’이 모자라 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됐다. 창단 20주년을 맞아 ‘최고의 시즌’을 꿈꾼 인천은 어느 것도 손에 넣지 못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수확을 얻었다. 한해를 돌아보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표현이 딱 맞다. 애초 인천은 강등권을 전전하는 팀이었다. 늘 시즌 막바지에 가까스로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하며 ‘생존왕’이라는 달갑잖은 수식어가 붙었다. 이제는 과거가 됐다. 인천은 지난 2020년 8월 조성환 감독 부임 이후부터 서서히 변모했고, 지난해부터 두 시즌 연속 파이널 A에 안착하면서 더 이상 어느 팀도 쉽게 볼 수 없는 팀이 됐다. 2023시즌 리그에서 5월 초에 2연패를 당한 게 유일한 연패라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아시아 무대 경험도 값졌다. 비록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처음 나선 ACL에서 자신감을 채웠다. 지난 시즌 J1리그 챔피언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필리핀 풋볼 리그 우승팀인 카야FC 일로일로를 상대로 각각 2승씩 거두면서 경쟁력을 입증한 게 가장 큰 호재다. 무엇보다 영건들의 등장이 2024년을 기대케 한다. 인천은 올 시즌 전 포지션에 걸쳐 부상 악령에 시달리면서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올해 말에는 절반 이상 2002~2004년생의 어린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꾸려 결과를 낸 적도 적잖다. 지난 10월 광주FC전(2-0 승) 지난달 울산 HD전(3-1 승)이 대표적이다. 당시 인천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ACL도 신경 써야 했던 터라 로테이션이 불가피했다. 조성환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냈고, 기회를 잡은 이들은 결과로 보답했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프로 무대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인 센터백 김건희(2002년생) 윙백 최우진과 미드필더 박진홍(이상 2004년생) 박현빈과 박승호(이상 2003년생) 등 영건들의 등장은 인천의 2024년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드는 요소다.김희웅 기자 2023.12.20 17:45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악동'을 자처한 콜비 코빙턴

미국 종합격투기 UFC를 대표하는 ‘악동’을 꼽을 때 콜비 코빙턴(37·미국)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기자회견 등에서 항상 거친 발언과 행동으로 상대를 도발한다. 팬들이 엄청난 야유를 쏟아낼 때마다 오히려 흐뭇한 미소와 함께 욕설을 퍼붓는다. 그가 참석하는 기자회견이나 행사는 난장판이 되기 일쑤다. 하지만 코빙턴이 처음부터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생계형 악동’이다. UFC에서 퇴출당하지 않기 위해, 챔피언이 되기 위해 변신할 수밖에 없었다. 살아남고자 악동이 되길 자처했고 그것이 코빙턴에게는 ‘전화위복’이 됐다.코빙턴은 원래 차분하게 조용한 성격이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한국 전쟁 참전용사였다. 대학 시절 레슬링부 동료이자 룸메이트였던 존 존스가 늘 술과 파티를 즐길 때도 코빙턴은 운동에만 전념하는 건전한 청년이었다.대학 레슬링에서 '올 어메리칸' 칭호를 얻을 정도로 뛰어난 레슬링 실력을 갖췄던 코빙턴은 이를 바탕으로 종합격투기에 뛰어들었고 승승장구했다. 데뷔 후 8연승을 달렸고 16번 싸우는 동안 단 1패만 기록했다.2017년 6월에는 당시 UFC 웰터급 랭킹 7위였던 ‘스턴건’ 김동현을 3라운드 판정으로 누르면서 드디어 랭킹 진입에 성공했다. 당시 경기를 마친 뒤 코빙턴은 “그는 터프한 상대였고 그를 존경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런데 이후 코빙턴은 당시 소속팀 아메리칸탑팀 코치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듣는다.“다음 경기에서 이기든 지든 너는 UFC에서 퇴출당할 거야.”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레슬링에만 의존하는 단순한 경기 스타일을 가진 코빙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때만 해도 코빙턴은 개성도 눈에 띄지 않는 파이터였다. 그래서 UFC는 이제 막 랭킹에 진입한 그와 재계약하지 않을 생각이었다.UFC에서 쫓겨날 것이라는 말을 들은 코빙턴은 삐뚤어지기로 결심했다. ‘나쁜 놈’이 되기로 한 것이다. 2017년 10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대회에서 ‘주짓수 달인’ 대미안 마이마(브라질)를 판정으로 이긴 뒤 옥타곤 인터뷰에서 그는 충격적인 말을 쏟아낸다.“브라질은 쓰레기통(dump)이고, 너희는 더러운 짐승(filthy animal)이야.”당연히 관중석에서 무지막지한 야유와 욕설이 쏟아졌다. 그가 퇴장할 때 온갖 오물과 빈 병이 날아들었다. 훗날 코빙턴은 인터뷰에서 “그날 이후 난 캐릭터를 얻었다”며 “그것은 내 한계를 초과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난 일자리를 잃고 싶지 않았고, 타이틀을 위해 싸우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털어놓았다.코빙턴은 이후 더 철저히 악당이 됐다. 상대의 아픈 구석을 콕콕 찌르는 것은 물론 심지어 가족까지 건드렸다. 전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나이지리아/미국)과 대결할 때는 감옥에 수감된 그의 아버지를 언급해 분노를 자아냈다. 당시 그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비판을 받았다.그런 행동이 반복되자 코빙턴은 물론 그의 가족들조차 안티팬들로부터 살해위협을 받았다. 아들의 행동을 못마땅해한 어머니는 “그 녀석의 입을 비눗물로 헹궈주고 싶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코빙턴은 어머니에게 진심을 털어놓았다. “엄마, 전 단지 가족을 위해 이러는 거예요. 우리가 힘들었던 시절을 생각해보세요. 저는 지긋지긋한 삶에서 벗어나 가족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을 뿐이에요.”코빙턴의 행동은 사실 겉과 속이 다르다. 우스만과 서로 죽일 듯이 싸웠지만 정작 5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코빙턴은 “이게 다 흥행을 위한 거야. 돈을 위한 것이라고”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우스만도 “알아. 다 이해한다”고 말한 뒤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코빙턴은 2020년 트래쉬 토크를 금지한 전 소속팀 아메리칸탑팀과 갈등을 빚고 탈퇴할 당시 ‘팀을 배신했다’고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함께 훈련한 동료들은 “그가 마케팅 차원에서 ‘어그로’를 끌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사람”이라고 그를 두둔했다. 그것이 ‘연기’이건 ‘진짜 모습’이건 간에 코빙턴의 악동 캐릭터는 그의 선수 인생을 바꿔 놓았다. 그는 오는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96 : 에드워즈 vs 코빙턴’ 대회에서 현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2·영국)에게 도전한다.코빙턴이 웰터급 랭킹 3위이기는 하지만, 그가 도전자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의 마지막 경기는 1년 9개월 전인 2022년 3월 호르헤 마스비달(미국)전 판정승이었다. 21개월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선수가 랭킹 3위이고, 곧바로 타이틀전에 나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하지만 돈에 좌지우지되는 UFC에서 좋든 싫든 팬들의 관심을 몰고 다니는 코빙턴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앞에선 독설을 퍼붓고 악동 행세를 하지만 뒤에선 매일 하루 두 차례씩 훈련하고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보면 아이러니하다는 생각도 든다. 2023.12.15 09:00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웃음과 노래로 우울증 극복한 가수가 있다

“희망 없어 보여도/웃다보면 즐겁고/웃을 일이 없어도/웃으면서 삽시다/뒤돌아보면 힘든 내 삶이 슬프기도 하지만/별 인생 없는데 무얼 바라나/웃으면서 삽시다/웃으며 살자/상처가 별이 되게/나를 보고 모든 사람이/살아날 수 있도록….”장영주가 부른 ‘웃으며 살자’(김민진 작사·곡)의 가사 일부분이다. 장영주는 이 노래를 지난 수년간 캠페인송처럼 노래해 왔다.‘웃으며 살자’는 경쾌한 리듬의 세미트롯으로 매 구절을 또박또박 부르는 게 마치 어린이가 천진난만하게 부르는 동요처럼 들리는 묘한 곡이다. 노래의 뒷부분 코러스에서 절로 따라 부르게 될 정도로 흥이 넘친다.대중에게 그 이름이 다소 낯설겠지만 장영주는 경력 7년째인 중견 가수다. 지난 2016년 76세의 나이에 ‘언니’라는 노래와 함께 ‘웃으며 살자’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194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83세라는 고령 때문에 ‘할머니 가수’로 불리지만 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잘 불러 오빠 손잡고 콩쿠르대회에 나가 상을 받은 적도 있었다.그러나 결혼 후 노래와는 인연이 없었다. 꼭 10년 전인 2013년 유방암 수술을 받고 독한 약을 먹으면서 심한 우울증에 걸렸다. 엎친 데 덮친다고 이듬해 자궁암 수술을 받고 또 다시 독한 항암치료를 받느라 죽을 지경이 됐다. 우울증이 도져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급기야 공기 좋은 곳에서 살자면서 40년 동안 살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경기도 부천시로 이사했다.공무원 출신으로 사업을 하다가 은퇴한 남편은 매일같이 우울증에 빠진 아내의 손을 잡고 공기 좋은 곳만 찾아다녔다. 두 노부부가 손잡고 다정하게 걷는 모습을 본 동네 사람이 자신은 노래교실을 다니는데 건강에 좋다고 권유해 따라다니게 됐다.부천시 새마을금고에서 마련한 노래교실이었는데 스타 노래강사로 유명한 박미현 교수가 노래를 가르치고 있었다. 박미현 교수는 유머감각이 뛰어난 데다 걸쭉한 Y담도 잘해 갈 적마다 노래교실이 웃음바다로 변하곤 했다.우울증에 빠진 아내가 노래교실을 다녀와선 “실컷 웃었다”면서 좋아하는 모습에 노래 배우는 걸 탐탁지 않게 생각하던 남편도 마음을 열었다. 박미현 교수에게 1년을 배우자 “노래를 잘 부르신다”면서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노래지도사 과정을 소개했다.바로 등록을 하고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에서 건대입구역을 매일같이 오가며 한 번도 결석을 하지 않았다.노래를 배우면서 한층 건강해지자 담당 김민진 교수가 취입을 권하면서 ‘웃으며 살자’를 작곡해주고 음반으로 발표토록 도왔다. 2020년에는 직접 작사한 ‘추억 속에 내가 운다’(김덕 작곡)를 내놓았다.노래를 부르면서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는 모습에 방송과 행사무대에 서도록 남편이 적극 나서서 도왔다. 그 사이에 남편은 세상을 떠나고 홀몸이 됐지만 노래를 포기하지 않았다. 2022년에는 ‘쫌생이’(김민진 작사·곡)라는 곡을 내놓으며 관심을 끌었다. 인정머리도 없고, 자신밖에 모르며,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 못하는 세상의 치사한 남자들을 호되게 야단치면서 마음이 넓고 큰 그릇이 되라고 훈계하는 내용의 곡인데 엉뚱하게 비속어를 썼다는 이유로 방송 금지곡이 되고 말았다.쫌생이는 도량이 좁고 옹졸한 데가 있는 사람을 뜻하는 좀생이의 전라도 방언인데 그 단어를 비속어라고 판단한 방송심의에 납득이 되질 않았다. 세상의 못난 남자들을 마음껏 야단치며 풍자해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곡이었는데 아깝게도 심의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할 수 없이 데뷔곡 ‘웃으며 살자’를 다시 부르면서 방송가에서 호평을 듣기 시작했다. 출연해달라는 각종 행사 무대가 늘어나면서 계속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니 ‘쫌생이’의 금지곡 판정이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장영주는 언제나 노래를 부르는 게 좋아 “노래는 나의 인생이니 계속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말하면서 넉넉한 미소를 짓는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2.06 05:58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롯데 윤동희, KT 박영현 기량발전상 공동 수상

기량발전상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입단 2년 차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와 KT 위즈 박영현이 공동 수상했다. 윤동희는 지난해 고작 4경기(13타석) 출전에 그쳤지만, 올 시즌 107경기에 나와 타율 0.287 2홈런 41타점 45점을 기록할 만큼 일취월장했다. 상무 야구단에 입단하지 못한 게 전화위복이 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끌었다. 지난해 KT 1차지명으로 입단한 박영현은 52경기에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올렸다. 올 시즌엔 68경기에서 3승 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리그 역대 최연소 홀드왕을 차지했다. 이형석 기자 2023.12.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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