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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안타·안타·안타' 이정후, 3G 연속 안타 행진…타율 0.244 하락·팀도 3연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 경기 연속 5타수 1안타를 쳤다.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안타로 이정후는 타율 0.244(131타수 32안타)가 됐다. 세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지만, 모두 5타수 1안타에 그치면서 타율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6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다음 타자 웨이드 타석 때 두 번이나 1루 견제구를 받았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웨이드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플로레스도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나면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이정후의 안타는 여기까지였다. 5회 2사 1루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5로 추격하는 7회 1사 1, 2루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2점포와 필라델피아의 바뀐 투수 그레고리 소토의 연속 사사구 난조 기회를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이후 이정후는 4-5로 끌려가는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5번째 타석을 소화, 마무리 호세 알바라도의 싱커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4-5로 패배, 3연패에 빠졌다. 필라델피아는 샌프란시스코와의 4연전 중 3연승을 기록하며 5연승을 달렸다. 윤승재 기자 2024.05.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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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기억하네’ HWANG에게 2실점한 펩 “언제나 위협적인 선수”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이번에는 황희찬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위협적인 선수”라는 평을 남겼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인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울버햄프턴을 5-1로 제압, 리그 2위(승점 82)를 유지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1위 아스널(승점 83)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잔여 경기는 맨시티가 3경기, 아스널이 2경기로,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승리의 파랑새는 엘링 홀란이었다.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뒤 근육 부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은 그는 직전 경기 교체 투입 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홀란은 전반 45분에만 3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했고, 훌리안 알바레즈의 쐐기 골까지 묶어 대승을 완성했다.한편 상대인 울버햄프턴은 후반 초반 일격을 날리기도 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8분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제대로 쳐 내지 못한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만회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의 리그 12호 골. 비록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그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다시 한번 맨시티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과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한솥밥을 먹은 황희찬과 홀란은 포옹을 나누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이어 경기 뒤엔 과르디올라 감독이 황희찬을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대승을 거둔 과르디올라 감독은 먼저 “가장 중요한 건 2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3경기가 남았고, 승점 9점이면 우리는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1이라는 결과는 좋은 느낌은 아니다. 우리는 공을 많이 잃었다. 울버햄프턴의 패턴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는 항상 위협적이다. 부상으로 빠진 페드로 네투의 속도 역시 믿을 수 없다”라고 돌아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황희찬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울버햄프턴과의 리그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둔 과르디올라 감독은 울버햄프턴의 전방을 책임지는 네투·쿠냐·황희찬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런데 당시 황희찬을 ‘코리안 가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해 불렀다. 공교롭게도 황희찬은 이어진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 골을 넣으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바 있다. 자연스럽게 이는 황희찬을 대표하는 수식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황희찬은 과르디올라 감독 앞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7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득점으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한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의 기록(19골)을 넘어 한국인 EPL 최다 득점 2위(20골)로 우뚝 섰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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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이’ 황희찬, 또 펩 앞에서 득점포…‘4골’ 홀란이 판정승

‘코리안 가이’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다시 한번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팀은 대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절친’ 엘링 홀란은 4골을 뽑아내 판정승을 거뒀다.황희찬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후반 42분 교체되기 전까지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8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후반 2골을 더 내줬고, 결국 1-5로 크게 졌다.황희찬은 지난달 중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출전하며 2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난 뒤,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그는 바로 직전 루턴 타운 전에서 2024년 첫 골을 터뜨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맨시티를 상대로도 선발로 나서며 공격 포인트를 정조준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분위기는 맨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만에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라얀 아이트누리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PK)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홀란은 왼쪽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홀란의 득점 쇼는 서막에 불과했다. 그는 전반 35분 로드리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전반 막바지엔 본인이 직접 PK를 얻어냈고, 이번에도 골대 왼쪽 구석을 갈라 해트트릭에 성공했다.일찌감치 맨시티가 승기를 잡은 경기, 이때 균열을 낸 것이 황희찬이었다. 후반 8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의 크로스를,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공이 본인 앞으로 오자 침착하게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빈 골대를 뚫었다. 황희찬의 리그 12호 골이자 2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홀란이었다. 그는 황희찬의 득점이 터지자마자 필 포든의 롱 패스를 받은 뒤 다시 한번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경기 4골 경기를 완성했다. 맨시티는 후반 막바지 훌리안 알바레즈의 쐐기 득점까지 나오며 대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후반 42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82를 기록, 1위 아스널(승점 83)을 1점 차로 추격했다. 맨시티가 1경기 덜 치른 만큼, 다음 경기에서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한편 영국 매체 90min은 홀란에게 평점 10점이 아닌, 11점을 줬다. 매체는 “무자비한 모습이었다. 이건 홀란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의 모습이었다”라고 호평했다. 반면 황희찬에게는 5점을 주며 “후반 초반 공이 발 앞으로 떨어졌을 때 노력을 기울였고, 보상을 받았다”라고 평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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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가 선수단을 집합시키는 이유, 삼성 분위기 '기가 맥키넌'

"컴온, 규(이성규)."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 야수진에는 특별한 팀 문화가 생겼다. 경기 후 선수들이 한 데 모여 그날 경기의 최우수선수(MVP)를 자체 선정하고 축하하는 자리가 만들어진 것. 별다른 선물은 없다. 그저 동료들 앞에서 그 선수의 활약을 재조명하고 축하 한 마디씩, 박수 한 번씩 치는 것뿐이다. 하지만 축하를 받는 선수들에겐 특별하다. 지난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쐐기 3점포를 쏘아 올리고 동료들의 박수를 받은 이성규는 "경기 후에 동료들에게 받는 축하는 또 기분이 다르다"라면서 "이기는 경기가 많으니 축하하는 자리도 많아졌다. 우리의 좋은 팀 분위기를 대변하는 좋은 문화로 자리잡은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이렇게 뜻깊은 축하 문화는 누가 만들었을까. 바로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맥키넌이 팀 분위기를 정말 잘 띄운다"라고 말한 이성규는 "본인이 못해도 잘한 동료들은 축하해야 한다며 자기가 MVP를 선정해서 '이 선수 덕분에 이겼다'라며 소개한다"라고 말했다. 맥키넌에게 해당 이벤트에 대해 묻자, 맥키넌은 "우리 야수진만의 비밀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그냥 그날 경기의 MVP를 뽑아서 축하해주는 자리일 뿐이다"라며 쑥쓰러워했다. MVP에 선정된 선수에게 선물도 주냐고 묻자 그는 난감한 웃음과 함께 "난 말로 잘 때운다(I'm big speech)"라면서 넘어갔다. 맥키넌의 미담은 이게 처음이 아니다. '흥부자'인 그는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선수단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힘쓰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이종열 단장을 찾아가 젊은 선수들의 배트 사용 비용을 지원해달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워크에식에 인성까지 갖췄다. 물론 인성만 뛰어난 것도 아니다. 실력도 출중하다. 올 시즌 29경기에서 그가 거둔 성적은 타율 0.387(111타수 43안타), 3홈런, 16타점. 팀 내 타율 1위에 홈런 3위, 타점 2위 등 중심타선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인성에 실력까지 복덩이가 따로 없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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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가 포효하면 삼성은 이긴다, '시범경기 홈런왕'은 이제 그만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이성규가 드디어 눈을 떴다. 이성규는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이성규는 역전 적시타에 이어 쐐기 3점포까지 쏘아 올리며 팀의 9-2 역전승을 이끌었다. 2-2 동점이었던 6회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성규는 바뀐 투수 최지강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을 이끌었다. 6-2로 앞선 7회엔 2사 1, 2루에서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성규의 시즌 두 번째 4타점 경기. 2016년 데뷔 이후 3타점 경기는 몇 차례 있었지만, 지난해까지 한 경기에서 4타점 이상 기록한 적은 지난해까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두 차례나 기록했다. 4월 23일 LG 트윈스전에서 만루홈런으로 데뷔 첫 4타점 경기를 한 이성규는 1일 적시타와 3점포로 두 번째 4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어느덧 올 시즌 그의 홈런은 5개. 홈런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2020년(98경기) 10홈런 이후 지난 2년 동안 홈런 1개에 그쳤던 이성규는 올해에만 5개의 아치를 그렸다. 타점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2020년(30개)의 절반인 15개. 30경기 타율 0.314, 장타율 0.667, 출루율 0.429을 기록 중이다. 팀 내 OPS(출루율+장타율·1.096)과 득점권 타율(0.429)은 1위다. 그만큼 이성규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실 이성규는 커리어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1일 성적으로 통산 타율 0.201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이 좋지 않았다. 한 방이 있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이 13개에 불과했다. 통산 장타율도 0.360. 2018년 경찰야구단에서 31개 홈런을 때려내고, 지난해엔 시범경기 홈런왕(14경기 5홈런)에 오르며 만개하는 듯 했으나 부상 및 부진으로 완주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시범경기 홈런왕'이라는 타이틀 대신 1군에서도 장타력을 만개하며 팀의 핵심 거포로도 활약하고 있다. 4월 14일 NC 다이노스전 2홈런과 4월 16일 두산 베어스전 솔로 홈런, 두 번의 4타점 경기를 완성한 홈런 2방까지, 이성규가 홈런을 때려낸 경기에서 삼성은 모두 승리했다. 이성규가 적절한 시점 역전 적시타와 쐐기 홈런을 때려준 덕분이다. 내야 수비와 외야 수비 모두 가능한 다양한 활용도도 이성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은 내야수 김영웅과 이재현, 외야수 김지찬 등 젊은 타자들의 힘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여기에 이성규까지 부활의 날갯짓을 켜며 삼성의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0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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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서 빛난 케인, 수비에서 무너진 KIM…희비 엇갈린 신입생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은 해리 케인과 김민재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케인과 김민재는 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 나란히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이 영입한 ‘키 플레이어’였다. 뮌헨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공백을 케인으로, 다요 우파메카노-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불안 요소를 김민재로 채우려고 했다.케인과 김민재는 시즌 전반기까진 맹활약했으나, 2024년 들어 희비가 갈렸다. 케인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한 반면,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의 주전 경쟁에 밀렸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고, 그라운드를 밟더라도 경기력이 흔들렸다. 무엇보다 중요 무대인 UCL 4강 1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민재는 이날 다이어와 합을 맞췄다.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나란히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날 전반 2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뒷공간을 허용하며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팀이 2-1로 역전한 후반 37분에는 호드리구에게 박스 안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비니시우스가 PK에 성공했고, 결국 팀은 2-2로 비겼다. 뮌헨은 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해 2차전을 벌인다.후방의 김민재가 흔들렸다면, 케인은 여전히 제 몫을 했다. 그는 후반 12분 자말 무시알라가 얻어낸 PK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왼쪽으로 차 넣으며 역전을 이끌었다. 케인의 UCL 8호 득점이자, 공식전 43골이었다. 케인은 올 시즌 43경기 43골 11도움이라는 맹활약을 이어갔다. 이는 올 시즌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히샤를리송·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의 득점 총합과 같다. 케인은 영국인 UCL 역사상 최초의 기록도 썼다. 단일 시즌 UCL에서 8골 고지를 밟은 건 케인이 처음이다. 그는 토트넘 시절인 2017~18시즌 7골을 넣은 바 있는데, 이 기록을 6년 만에 깼다.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도 11개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라는 수식어를 받았다.케인의 꾸준함이, 팀의 UCL 결승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5.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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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최정 만루포→10년 만에 한 이닝 10득점' SSG, KT에 11-6 대승

SSG 랜더스가 '1이닝 1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KT 위즈와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했다. SS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KT와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 우세 시리즈를 확정했다. 타선이 4회에만 11득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최정의 만루홈런이 쐐기포를 박았다. 이는 SSG 구단의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 기록으로, 종전 한 이닝 11득점은 2014년 4월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5회 초에 있었다. 3652일 만에 진기록을 세웠다. 4회 말 SSG는 선두타자 추신수가 포수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최정의 2루타와 한유섬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에레디아의 안타와 박성한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해 역전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SSG는 박지환의 번트 안타와 대타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 최지훈의 볼넷과 추신수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최정이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 이닝에만 10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최정은 통산 만루홈런 14개로, KBO리그 역대 만루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17개로, 이범호 현 KIA 타이거즈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이후 SSG는 에레디아, 박성한, 고명준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11득점했다.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도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고 7⅔이닝을 소화, 7피안타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강백호와 로하스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며 선발로서의 제 역할을 다했다. 반면 KT는 1회 강백호의 선제 홈런과 4회 장성우의 희생플라이 득점으로 2-0으로 앞서 나갔으나 4회 말 11실점으로 무너졌다. 8회 초 로하스의 3점포와 문상철의 백투백 홈런으로 쫓아갔지만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다. KT 선발 육청명이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4회 포수 장성우의 뜬공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뒤 연속 안타를 맞으며 크게 흔들렸다. 육청명은 3⅓이닝 4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고개를 숙였고, 뒤이어 나온 우규민과 전용주도 아웃카운트 한 개도 못 잡고 2실점씩 하며 대량 실점했다. 문용익도 2⅔이닝 2실점으로 고전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4.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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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커리어하이’ 보인다…맨시티·리버풀 등 상대도 반갑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4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면서 커리어하이 경신도 카운트다운에 돌입하게 됐다. 이제 리그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커리어하이 동률을 이루고, 그 이후부터는 개인 커리어 새 막을 올리게 된다.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 루턴 타운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2-1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선제골을 터뜨렸다.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전반 39분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특유의 접기 스킬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지난해 12월 브렌트퍼드전 멀티골 이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과 부상 여파로 오랜 기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던 황희찬은 부상 복귀 4경기 만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EPL 11호골이다. EPL 득점 순위도 공동 12위로 올라섰다. 이번 득점으로 황희찬은 단일 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경신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황희찬이 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이던 지난 2016~17시즌 12골이다. 역시 잘츠부르크 시절이던 2019~20시즌과 이번 시즌 넣은 11골이 개인 2위 기록이다.이제 남은 리그 경기 수는 3경기다. 다만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다음 달 5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시작으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홈), 20일 리버풀(원정)전이 남아 있다. 그런데 황희찬 입장에선 오히려 반가운 상대들이기도 하다. 올 시즌 이미 골망을 흔들었던 상대들인 데다, 특히 황희찬은 맨시티·리버풀 등 강팀에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11골이나 터뜨린 올 시즌 상승세에 루턴 타운전 득점으로 반등까지 성공한 만큼, 남은 3경기 황희찬의 발 끝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남은 3경기에서 1골만 더 넣어도 황희찬은 커리어하이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아무래도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넣었던 11골과는 그 가치가 다를 수밖에 없음은 물론이다. 2골 이상을 넣게 되면 프로 데뷔 이래 개인 커리어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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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3시즌 만에 ‘레전드’ 박지성과 같은 위치에…통산 19골→韓 2위 등극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세 시즌 만에 ‘전설’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황희찬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 루턴 타운전에 선발 출전,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황희찬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9분, 빛나는 개인 기량을 뽐내며 루턴 골문을 열었다. 마테우스 쿠냐에게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슈팅 각을 만들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과거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를 상대로 넣은 ‘접기 골’을 연상케 하는 득점이었다. 무려 넉 달 만에 터진 골이었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멀티 골을 넣은 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딱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뒤부터 침묵했다. 무엇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후 소속팀에 복귀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햄스트링 부상이 터지며 한 달 반가량을 회복에 전념해야 했다. 부상 복귀 4경기 만에 골 맛을 본 황희찬은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21~22시즌 EPL에 입성한 황희찬은 세 시즌 동안 19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스파크 레인저스 소속으로 EPL에서 8시즌 간 활약, 총 19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단 세 시즌 만에 득점 기록에서 동률을 이뤘다. 그동안 EPL에서 뛴 한국 선수 중 손흥민(토트넘) 다음가는 기록이다. 올 시즌 뜨거운 발끝을 과시하는 황희찬은 리그 11골을 기록 중이다. EPL 첫 시즌에는 5골, 지난 시즌에는 3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득점포를 꾸준히 가동하며 전반기에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시즌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황희찬은 내달 5일 우승 경쟁이 한창인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황희찬은 지난해 9월 열린 맨시티와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결승 골을 기록, 팀의 2-1 승리를 이끈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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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골 폭발, 마음고생도 털었다…4개월 만에 EPL 11호골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마침내 골 침묵을 깼다. 부상 회복 이후 4경기 만이자 지난해 12월 이후 무려 4개월 만에 쏘아 올린 득점포다.황희찬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 루턴 타운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2-1 승리의 발판이 된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39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황희찬은 순간적인 페인팅과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유인한 뒤, 침착한 볼 컨트롤로 수비를 완전히 따돌렸다. 이후 오른발로 찬 슈팅이 수비에 맞고 살짝 굴절돼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침착함과 골 결정력이 두루 빛난 장면이었다. 이른바 접기 스킬로 상대 수비수를 완전히 따돌린 모습은 ‘황희찬다운’ 골 장면이기도 했다. 홈팬들 앞에서 팽팽한 0의 균형을 깨트린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그동안 적지 않았을 마음고생을 털어낸 골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를 선보이며 한때 EPL 득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역대급 득점 페이스’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브렌트퍼드전 멀티골 이후 골 침묵이 이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에 지난달에는 부상 여파까지 더해졌다. 황희찬의 EPL 득점 기록도 4개월가량 10골에 머물러 있었다.다행히 이달 부상에서 회복해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지난달 13일 노팅엄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날 마침내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 해결사의 귀환을 알리는 골에, 울버햄프턴 팬들도 뜨거운 박수로 답했다.비단 선제골뿐만 아니라 어시스트를 통한 멀티 공격 포인트도 기대해 볼 만한 경기력이었다. 다만 결정적인 패스가 번번이 골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어시스트까지 쌓지는 못했다. 특히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날아간 어시스트가 아쉬웠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황희찬이 문전으로 완벽한 패스를 건넸지만, 라얀 아잇누리가 이를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땅을 쳤다.그래도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선제골에 토티 고메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루턴 타운을 2-1로 제압하고 약 50일 만이자 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전까지 울버햄프턴은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의 수렁에 빠져 있었다. 기나긴 무승 사슬을 끊어낸 울버햄프턴은 승점 46(13승 7무 15패)으로 EPL 10위로 올라섰다. 귀중한 선제골뿐만 아니라 3개의 슈팅과 기회창출 1회 등 전방에서 힘을 낸 황희찬의 존재가 컸다. 김명석 기자 2024.04.2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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