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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美코첼라 압도적 퍼포먼스…“2주간 놀라운 경험”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코첼라 두 번째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에이티즈는 20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두 번째 무대를 펼쳤다. 에이티즈는 앞서 지난 13일 첫 번째 ‘코첼라’ 무대에서도 관객을 압도하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펼친 바 있다.이날 코첼라 두 번째 공연에 오른 에이티즈는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할라 할라’(HALA HALA)로 오프닝 무대를 펼쳤다. 이후 ‘게릴라’(Guerrilla) 플래그 버전, ‘미친 폼’(Crazy Form), ‘로키’(ROCKY), ‘멋’(The Real) 흥 버전 등 약 1시간 동안 총 10곡의 무대를 선보였다.특히 ‘멋’ 무대에서는 꽹과리, 북, 장구, 태평소, 징 등 한국의 전통악기 사운드가 더해져 귓가를 사로잡았다. 아울러 “이게 바로 멋인 기라”와 같은 정겨운 사투리 가사들로 한국적인 매력을 뽐내며 K-퍼포먼스의 진수를 선보였다. 홍중은 지난주 ‘헬로 코첼라’에 이어 이번 주에는 ‘Golden Hour’라는 문구가 적힌 부채를 들고 스테이지에 올라 남다른 센스를 발휘했다.‘아리바’(ARRIBA), ‘장고’(DJANGO) 무대에서는 웨스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소품들로 곡의 무드를 배가시켰다. ‘아리바’ 무대 중간, 멤버들의 멘트에 맞춰 각 밴드 세션들이 차례대로 솔로 연주를 펼치며 보는 재미를 더하는가 하면, ‘장고’에서는 “나는야 고독한 총잡이 탕탕탕탕” 가사에 맞춰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에이티즈는 공연 말미에 “지난 2주간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다. 음악에는 경계가 없다는 것을 이번 코첼라를 통해 느꼈다. 2주 동안 저희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고, “팬분들 덕분에 에이티즈가 코첼라에 설 수 있었다. 에이티니(공식 팬덤명)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아울러 ‘바운시’(BOUNCY)(K-HOT CHILLI PEPPERS)로는 어디서도 느껴본 적 없는 새로운 매운맛을 선사한 것은 물론,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현장을 화끈하게 채웠다. 마지막으로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삽입해 웅장함을 높인 ‘원더랜드’(WONDERLAND)(Symphony No.9 “From The Wonderland”) 무대에서는 종호가 ‘4단 고음’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짜릿한 전율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이들은 약 한 시간의 러닝 타임 동안 능수능란한 무대 매너와 빈틈없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것은 물론, 10곡에 달하는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모두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소화해 내며 글로벌 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한편, 에이티즈는 미국 그래미 뮤지엄에서 팝업 전시회 ‘KQ ENT. (ATEEZ & xikers): A GRAMMY Museum Pop-Up’을 진행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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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빅쇼’ 김호중, 향수 자극한 무대→‘태클을 걸지마’ 즉석 라이브

가수 김호중이 ‘진성빅쇼’를 통해 새해 인사를 전했다.김호중은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에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김호중은 ‘고향의 봄’, ‘백화’를 통해 감성 가득한 고품격 무대를 선사,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했다. 무대를 마친 김호중은 힘찬 새해 인사로 에너지를 안기기도 했다.이어 김호중은 진성과 ‘내가 바보야’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감동을 자아내는가 하면 정겨운 토크로 재미를 더했다. 김호중은 “진성 선배님과 연락을 자주 한다. 만나기만 하면 용돈을 준다”고 긴 인연을 밝혔다. 이에 진성은 “(김호중은) 사나이 중의 사나이”라고 칭찬하며 최근에 받은 굴비 선물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김호중은 MC 장윤정의 요청에 진성에게 선물 받은 편곡 버전의 ‘태클을 걸지마’ 즉석 라이브까지 선보이며 활약했다.한편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으로 설 연휴 시청자를 만난 김호중은 여러 방송을 통해 팬들을 꾸준히 만날 계획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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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한가위] 에잇턴 “현생으로 지친 사람들의 몸·마음 회복되길”

데뷔한 지 딱 여덟 달. 세 번의 계절을 맞았지만, 명절은 처음이라고 했다. 그룹 에잇턴이 데뷔 후 첫 명절을 맞아 일간스포츠를 찾았다. 색색의 한복을 차려입고 등장한 에잇턴은 첫 한복 인터뷰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유롭고 능청스럽게, 그렇지만 진지하게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에잇턴은 지난 1월 30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에잇턴라이즈’(8TURNRISE)를 발매하고 데뷔했다. 2023년 첫 보이그룹으로 등장한 에잇턴은 다채로운 음악,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신인다운 당찬 에너지를 전하며 K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지난 6월 두 번째 미니 앨범 ‘언차티드 드리프트’(UNCHARTED DRIFT)를 발매하고 약 5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무사히 첫 컴백 활동을 마친 에잇턴은 현재 비활동기다. 그러나 ‘K콘 LA 2023’, ‘2023 INK 콘서트’ 등 국내외 무대에 서는 것은 물론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OST에도 참여했다. 경민은 “다양한 무대에 서다 보니 무대 센스도 조금씩 느는 것 같다. 무대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고 하면 할수록 응원해주는 팬들이 많아져 뿌듯하기도 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해민은 “다음 달에는 ‘K콘 사우디아라비아 2023’이 예정돼있다. 에잇턴이 K콘 때마다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는데 그런 것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 앨범에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연구하고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뷔 후 첫 명절을 맞은 에잇턴은 한복 인터뷰가 처음이라며 웃었다. 다 같이 한복을 입은 소감을 묻자 윤규는 “멤버들과 명절을 보낸 적이 없다. 연습하거나 가족끼리 보냈던 거 같은데 이렇게 한복을 입으니 다 같이 한가위를 보내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명호는 “멤버들 한복 핏이 좋다. 잘 어울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데뷔 후 맞는 첫 명절인 만큼 가족들의 반응도 남다를 터. 어떤 말을 듣게 될 거 같은지 묻자 재윤은 “축하한다는 연락이 올 거 같다. 연습생 시절을 오래 지켜봐서 수고했다는 말도 함께”라고 답했다. 비교적 긴 추석 연휴를 보낼 방법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재윤은 “연습생 때 나온 ‘#붐업_다이어리’(#BOMUP_diary)라는 콘텐츠가 있다. 한번 정주행하면 좋을 것 같다. 또 음악방송 비하인드도 다 나온 상태라 그것도 몰아서 보면 같이 활동한 느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규는 “팬들도 학업, 일 등에 치이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텐데 이번 추석 연휴 때는 밀린 영화, 드라마 등을 봐도 재밌을 것 같다. 사실 내가 원하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보름달에 빌고 싶은 소원에 대해 명호는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대박 나자’라고 빌고 싶다. 에잇턴 모두 건강하게 올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너무 좋은 말”이라며 공감했다. 해민은 “어느 음악방송에서든 1위를 해보고 싶다고 빌 것”이라며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잇턴은 인터뷰 내내 성장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올해 계획과 목표도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경민은 “다음 앨범을 발매할 때는 많이 성장해 전작에서는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 새 보이그룹이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에잇턴이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민호는 “올해 아직 시상식이 남았기 때문에 신인상을 받는 게 목표”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K팝 신에서 인정받는 그룹이 되는 것이다. 그러려면 에잇턴만의 음악성이 확실히 각인돼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성장할 일만 남은 에잇턴의 내년 추석은 어떨까. 승헌은 “아직 데뷔한 지 얼마 안 돼서 해보고 싶은 게 많고 그만큼 고민도 많다. 내년 추석 때는 우리가 한 활동들이 뿌듯했으면 한다. 고민거리도 해소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어 재윤은 “효도를 할 수 있는 입장이었으면 한다. 나 자신이 부끄럽지 않고 뿌듯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에잇턴은 정겨운 추석 인사를 전했다. 경민은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즐거운 추석을 보냈으면 한다. 연휴가 긴 만큼 아깝지 않게, 하고 싶은 걸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승헌은 “긴 연휴 동안 현생으로 지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했으며 윤성은 “지금은 공백기지만 준비하고 있는 게 많다. 에잇턴이 여기저기에서 나올 수 있으니 꾸준한 관심 가지고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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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프랑스 가서도 ♥김국진 생각..“남편이 한식을 좋아해서”

가수 강수지가 프랑스 가정식 맛집에 방문했다. 17일 강수지의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에는 “걸어서 프랑스로, 서래마을에서 즐기는 프랑스 가정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강수지는 프랑스 가정식 맛집을 찾아가 바게트부터 샌드위치, 토마토 모짜렐라, 연어끼쉬까지 다양하게 주문했다. 그는 음식을 기다리면서 “항상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못 들어왔는데 오늘은 운이 좋다. 다른 나라 음식를 먹어본다는 건 새로운 경험”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강수지는 평소 맛집을 좋아한다고 밝히면서 “TV에 나오는 음식점은 1시간 줄을 서서라도 먹고 싶어 한다. 그런데 남편 김국진 씨는 전혀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들이 차례대로 나왔다. 강수지는 “제가 사실 위가 좀 안 좋다고 하지 않았나. 프랑스에서 바게트를 먹으면 이상하게 그렇지 않더라”며 샌드위치를 크게 한 입 베어먹었다. 다음으로 연어 끼쉬를 맛본 강수지는 “끼쉬는 식사대용으로 딱인 것 같다. 그런데 남편은 이런 거 주면 한국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김치 없냐’고 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끼쉬는 식사용으로 각종 채소와 연어를 넣어 짭짤하게 구운 파이다. 강수지는 함께 나온 그린샐러드에도 몹시 만족한 기색을 보이더니 디저트로 타르트와 애플파이도 추가로 주문했다. 후식까지 알차게 즐긴 뒤 가게를 나선 강수지는 “너무 정겨운 느낌의 편안한 곳에서 맛있는 음식도 맛보고 디저트도 즐겼다”며 하루를 알차게 마무리했다.한편 강수지는 개그맨 김국진과 지난 2018년 결혼했다. 현재 그의 딸 비비아나는 현재 프랑스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수지는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를 운영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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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라미란, 아들을 위해 ‘나쁜엄마’가 되다

억척스러운 엄마와 고분고분할 수밖에 없는 아들. 배우 라미란과 이도현의 만남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가 시청률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이 작품은 자식을 위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힐링 코미디다.라미란의 내레이션과 함께 막을 올린 ‘나쁜엄마’는 정겨운 시골 풍경을 배경으로 시작했다. 극중 젊은 영순은 트럭을 끌고 다니며 외상값을 걷으러 다니는 인물. 그러다 돼지 농장을 운영하는 최해식(조진웅)과 눈이 맞아 청혼을 받게 됐고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남편 최해식이 송우벽(최무성)에 의해 억울하게 죽음을 맞게 되고, 영순은 혼자 남게 됐지만 배 속의 아이를 위해 꿋꿋이 살아갔다.하지만 홀로 아이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영순은 강호에게 힘든 삶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독하게 아들을 키웠다. 영순은 강호에게 “열심히 공부해서 판검사 되고 나면 아무도 널 무시하거나 괴롭힐 수 없다”고 말하며 공부를 강요했다. 강호는 학창 시절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공부에만 매진해 결국 검사가 됐다. 그러나 방송 말미 감정을 잃게 된 강호와 아버지를 죽게 한 송우벽의 만남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작품은 스스로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숙의 전사를 보여준다. 동네 사람들에게도 좋은 사람이라고 불리는 영숙이 왜 아들에게만 냉철하게 대했는지 과거 행복했던 시절을 먼저 보여줌으로써 개연성을 더했다.여기에 라미란의 연기가 설득력을 부여했다. 라미란은 아들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엄마를 섬세하게 그려내 명품 배우로서의 힘을 증명해냈다. “나는 행복합니다”를 노래하던 젊은 시절의 영순이 해식을 만나 행복한 가족을 꾸려가는 모습은 저절로 미소를 자아냈고, 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지켜만 봐야 했던 안타까운 현실은 울분을 토하게 했다. 라미란이 실제로도 아들을 가진 엄마이기 때문일까. 라미란은 그런 영순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26일 진행된 ‘나쁜엄마’ 제작발표회에서 아들 강호 역을 맡은 이도현은 라미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선배는 경력이 오래돼서 그런지 감정의 컨트롤이 잘 되시더라. 난 잘 안돼서 눈물도 흘리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선배님이 나를 잡아주셨다”며 “케미를 점수로 매기면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했다.이처럼 라미란은 이도현과 처음 맞춰보는 모자(母子) 연기임에도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자식을 위해 생일상을 차리는 모습에서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치타 여사’ 라미란을 떠올리게 했다. 겉으론 이기적으로까지 보일 수 있는 나쁜 엄마이지만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시청자들은 영순을 비난하기보단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첫 회가 방영된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반응도 뜨겁다. 시청자들은 “라미란 연기는 믿고 본다”, “전개 빠르고 재밌다”, “연기 장인들 모였다”, “시청률 점점 오르길” 등 댓글을 남기며 첫 방송에 힘을 보탰다. ‘나쁜엄마’ 1회는 3.6%의 시청률로 아쉽다면 아쉬운 수치이지만, 반등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검사가 된 아들 강호와 엄마 영순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예고된 가운데, 라미란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28 06:38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오아시스’, 시대극인데 회귀물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

최근 젊은 세대가 가장 즐기는 장르 중 하나는 ‘회귀물’이다. 드라마 애시청자들이라면 ‘어게인 마이 라이프’나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익숙해진 장르다. 주인공이 어느 위기의 순간에 과거로 회귀해 다시 삶을 살게 되면서 이미 한 번 겪었던 과정들을 기회의 요소로 바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회귀물의 구조화된 서사다. 타임 리프 같은 판타지 설정의 이야기들은 이미 많이 나왔지만, 회귀물이 이것과 다른 점은 시간을 기회의 요소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강남의 부동산 개발을 미리 알고 있는 주인공이 그 지역에 땅을 사두는 것으로 큰 부를 축적하는 식이다. 회귀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과거로 회귀한다는 점에서 이 장르는 시대극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그 시대에 벌어졌던 어떤 역사적 사건들이나 당대의 일상, 문화 같은 것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당대를 회고하고 추억하게 되는 복고적인 묘미도 더해지는데, 최근 대중문화 전반에 불고 있는 뉴트로(New+Retro) 열풍은 시대극에 대한 인상도 바꿔놓았다. 한 때 시대극이라고 하면 다소 올드한 장르처럼 치부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뉴트로를 통해 오래된 것들을 그저 낡은 것이 아니라 시간의 가치가 더해진 것으로 보는 ‘빈티지’ 개념을 갖게 되면서 시대극의 느낌도 달라졌다. 예를 들어 ‘파친코’ 같은 대작이 그리고 있는 구한말 분위기나, ‘카지노’에서 차무식(최민식)의 과거사가 그려지는 대목 같은 것들은 낡았다기보다는 어딘가 고풍스런 분위기를 낸다. 그래서일까. KBS가 오랜만에 내놓은 시대극 ‘오아시스’는 이러한 빈티지 개념으로 달라진 관점이 투영돼 옛 풍경도 구닥다리가 아닌 정겨운 느낌을 준다. 70년대 후반부터 90년대에 이르는 격동기를 다루는 이 시대극은 소작농의 자식으로 태어난 두학(장동윤)과 지주의 아들로 태어난 철웅(추영우) 그리고 그들이 동시에 사랑하게 된 오정신(설인아)이 격동의 시대에서 벌이는 엇갈린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학은 머슴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주인집 아들인 철웅에게 많은 것을 희생하며 살게 되고 결국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 철웅 대신 감옥까지 가게 된다. 70년대 후반에 여전히 지주와 소작농 같은 주인과 머슴 같은 관계가 있었을까 싶지만 굳이 이런 설정을 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현재의 청년세대들이 마주하고 있는 이른바 ‘수저계급’을 70~80년대 시대극 서사 속에 끌어들이기 위함이다.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일어난 민주화 과정을 통해 신분 계급 사회는 사라졌지만, 고도화된 자본화는 태생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새로운 계급이 만들어진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머슴의 삶을 강요받는 두학은 마치 현재의 청년이 과거로 회귀해 같은 환경의 조건 하에서 다른 선택을 해나가는 것처럼 보인다.이것이 가능한 것은 그나마 80년대가 지금보다 스스로의 노력에 따라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두학은 감옥까지 가게 되고 그래서 건달의 삶을 살아가게 되지만, 그 비극적인 삶 속에서도 생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 빚만 가득한 영화관을 물려받았지만 극장 사업에 뛰어들어 입지전적인 성공을 보여주는 정신의 이야기도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그 자체로 하나의 판타지가 된다. 노력으로 미래를 바꿔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아시스’는 80~90년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이미 시청자들은 그 시대에 벌어질 역사적 사건들이나 일상의 변화들을 알고 있다. 작가 역시 미리 알고 있는 이러한 시대의 분위기와 사건들을 염두에 두고 주인공들의 성장 서사를 그려나간다. 일어날 일을 미리 알고 있어 그것을 하나의 기회로 삼는 서사를 그린다는 것. 이것은 다름 아닌 회귀물이 갖는 특징 그대로다.물론 시대극 자체가 회귀물의 판타지를 어느 정도는 갖고 있는 장르다. 하지만 ‘오아시스’는 여기에 수저계급으로 나뉘는 현 청년들의 정서를 그대로 가져온 인물들을 배치함으로써 마치 시간을 되돌려 태생의 한계와 대결해 나가는 이야기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회귀물 같은 판타지가 더 강렬해진 이유다. 2023.03.27 05:22
연예일반

‘화요일은 밤이 좋아’ 김의영, ‘고향이 좋아’ 디스코풍 재해석 도전

가수 김의영이 ‘고향이 좋아’ 재해석에 도전하며 완연한 봄을 맞이한 고향의 감성을 선사했다.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는 노지훈, 박건우, 손빈아, 영광, 성민, 슬리피 총 6인의 비주얼 눈호강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김의영은 영광의 상대로 김상진의 ‘고향이 좋아’를 디스코 버전으로 재해석에 도전하며 승부에 나섰다.이날 김의영은 긴 웨이브 헤어와 레이스로 장식된 화이트 색상의 미니 드레스를 통해 청순함이 돋보이는 비주얼과 함께 흥겨움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고향이 좋아’ 재해석에 도전하면서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하였다.특히 벚꽃이 만개한 시골 풍경이 돋보이는 무대를 통해 봄기운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도전적인 김의영표 ‘고향이 좋아’ 재해석은 보는 이들에게 정겨운 고향의 풍경을 떠올리게 했다.김의영은 미스트롯2 최종 5위에 오르며 ‘캡사이신 보이스’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도전을 함께했던 TOP6 멤버들(홍지윤, 별사랑, 은가은, 김태연, 황우림)과 함께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 고정 출연하며 화요일 밤 K-트롯의 맛을 안방까지 전달하고 있다.김의영은 실패가 거듭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묵묵하게 걸어가며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나가는 모습으로 프로 도전러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12월에는 남다른 의미를 담은 첫 정규 앨범 ‘내게 오세요’를 발매하고, 신곡 ‘딱 백년만’으로 왕성하게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22 16:02
드라마

‘유세풍2’ 김상경 안창환 전국향 연보라 김수안 한창민 ‘계벤져스’ 컴백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의 계수의원 식구들이 ‘한양’을 혼쭐낸다. 2023년 tvN의 첫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이 괴짜의원 계지한(김상경 분)과 계수의원 식구들의 ‘위풍당당’ 한양 입성 스틸컷을 공개했다. 나쁜 자들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리며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계수의원 식구들의 반가운 얼굴이 시즌 2의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뭉쳤다 하면 두려울 게 없는 계수의원 식구들의 하드캐리가 시즌2에서도 빛을 발할 예정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계수의원 식구들의 스틸에는 아우라가 눈길을 끈다. 매섭게 ‘혼쭐’낼 기세로 공격 태세에 돌입한 계수의원 식구들. 계지한을 필두로 만복(안창환 분), 할망(전국향 분), 남해댁(연보라 분), 입분(김수안 분), 장군(한창민 분)의 모습이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꽃이 흐드러지게 핀 들판을 지나 어딘가로 향하는 계수의원 식구들의 정겨운 모습은 절로 미소 짓게 한다. 무엇보다 궁궐에서 포착된 계수의원 식구들의 모습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계지한의 극과 극 행보도 흥미롭다. 침을 못 놓는 유세풍에게 ‘반푼이’라 타박하면서도 뼈 때리는 일침으로 진정한 ‘심의’의 길로 인도한 계지한. 과거 내의원이기도 했던 그에게도 말 못 할 사연이 많다. 공개된 사진 속 술병을 쥔 계지한의 얼굴은 변함없이 능청스럽다. 노련한 연기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 배우 김상경을 비롯해 안창환, 전국향, 연보라, 김수안, 한창민 등 캐릭터의 맛을 살리는 내공 강한 배우들의 시너지는 시즌 2에서도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김상경은 “시즌2에서 기쁨과 즐거움, 감동을 더 많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첫 방송은 1월 11일 오후 10시 30분.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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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원, ‘전국노래자랑’서 신곡 ‘고향집’ 열창

가수 양지원이 ‘전국노래자랑’을 뜨겁게 달궜다. 양지원은 11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에 초대가수로 출연, ‘고향집’을 열창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날 양지원은 깊이 있는 중저음의 목소리로 ‘고향집’을 노래해 경주를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고향집’은 양지원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발매된 앨범 ‘더 타임머신’(THE TIME MACHINE)의 타이틀곡이다. 고향과 부모님이 생각날 때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정겨운 가사와 흥겨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다. 특히 양지원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 고향에 자주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는 노래를 들려주고자 1년간의 기획을 거쳐 ‘고향집’을 골랐다고 해 그 의미를 더한다. 한편 양지원은 지난달 ‘뉴 메이크’(New Make) 프로젝트에 참여, 구창모의 ‘희나리’ 리메이크 음원을 발매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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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3' 이소라-최동환, 스페셜 방송서 나란히 등장..열애설에 입 열까?

'돌싱글즈3'가 대망의 스페셜 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네쌍의 돌싱남녀들의 출연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mbnfun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10일 "스페셜 방송 현장 스틸 공개! 보고 싶었던 돌싱즈 8인이 모두 한자리에! 비하인드 이야기 벌써 궁금하다구요! 〈돌싱글즈3 : 두 번째 신혼여행〉11일 밤 10시 본방사수!"라는 글과 함께 다양한 스틸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돌싱글즈'의 터줏대감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정겨운이 '돌싱 빌리지'를 직접 방문해 밝은 미소를 짓는 모습이 담겨 있는가 하면 방송 녹화 후 3개월만에 다시 만난 8인의 돌싱남녀 모습들이 포착돼 있었다. 특히 한정민, 조예영은 하와이안 스타일의 꽃무늬 커플룩으로 시선을 강탈했으며 유현철과 변혜진도 화이트 계열의 커플룩으로 달달한 분위기를 풍겼다. 김민건과 전다빈은 쿨한 패션을, '열애설'이 불거진 최동환과 이소라는 쑥스러운 듯 같이 입장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11일 밤 10시 '돌싱글즈3' 스페셜 방송에는 깜짝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해, '최동환-이소라'의 열애설 여부가 확실히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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