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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더 강해진 전력 “WIN OR NOTHING”

‘최강야구’ 3차 티저 영상과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3일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측은 3차 티저 영상과 메인 포스터를 공개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에는 김성근 감독의 지휘 아래 고된 훈련을 소화하는 몬스터즈의 모습이 담겨 있다.이택근은 “제 기량이 나올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라며 이번 시즌에 대한 걱정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반면 캡틴 박용택은 “나이에 지는 거 싫고 핑계 대는 거 너무 싫은데”라며 의지를 다졌다. 정근우와 정성훈 역시 몬스터즈의 최강의 적인 ‘세월’을 견디며 거친 숨을 내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그런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뭐 했어”, “너 다시 해봐라”, “그게 그렇게 힘들어?”라며 더욱 채찍질했다. 특히 김문호에게 공을 던져주고, 정성훈, 정근우의 배팅 훈련을 하나하나 직접 지도하는 김성근의 열정에 몬스터즈 또한 다시금 투지를 불태웠다. 몬스터즈의 ‘필승조’ 이대은은 “에이스 이런 거 필요 없고 이기는 야구 할 거예요”라고 다짐했다.티저 영상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최강 몬스터즈를 이끄는 ‘야신’ 김성근 감독의 묵직한 카리스마가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성근 감독의 모자챙에 적힌 ‘결단(決断)’이라는 단어와 ‘WIN OR NOTHING’이라는 최강 몬스터즈의 슬로건이 더해진 메인 포스터는 최강야구를 기다려왔던 팬들의 설렘을 한껏 고조시킨다.한편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03 16:32
프로야구

[IS 인터뷰] '고졸 데뷔 114안타' 문현빈 "할 수 있는 것 최선…그러니 기회 오더라"

한화 이글스 문현빈(20)은 지난해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114안타로 활약했다. 고졸 신인이 단일 시즌 100안타를 기록한 건 문현빈 전까지 7명에 불과했다. 김재현, 이승엽, 박진만, 정성훈, 이정후, 강백호 등까지 내로라하는 스타들이었다.문현빈은 본지와 통화에서 "최원호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137경기나 출전할 수 있었다. 기록은 그래서 나온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실제로 문현빈은 빠르게 기회를 잡았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1군에 합류한 그는 시범경기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개막전 선발 타순에도 이름을 올린 그는 그날 안우진에게 데뷔 첫 안타(3루타)를 뽑아냈다. 화려하진 않았으나, 1년 내내 꾸준했다. 그 결과 단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했다.문현빈은 "정말 값진 한 해였다. 풀타임을 치르면서 어떻게 체력 관리를 하고, 리그에 적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떠올렸다. 어느 구단이든 보여준 게 없는 신인이 풀 타임을 뛰는 건 하늘의 별 따기다. 코칭스태프에게 어필하려다 되려 페이스를 잃고 흔들리는 신인들도 많다.문현빈은 "따로 뭔가를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저 내가 계속 훈련하는 모습을 감독님이 좋게 봐주셨다.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려 했다"며 "처음 1군 타석에 섰을 때는 그저 공을 배트로 맞히려고만 해 부진했다. 때마침 부임하셨던 최원호 감독님께서 '결과에 신경 쓰지 말고 네 스윙을 보여줘라'고 하셨다. 그러니 나만의 타격 타이밍이 잡혔고, 그때부터 결과도 나왔다. 훈련 과정에서도 나만의 것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 과정을 믿고 경기에 임하면 된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어쩌면 그에게는 데뷔 시즌보다 올해가 더 치열할 수도 있다. 지난해 말 한화가 올스타 2루수 안치홍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해서다. 한화는 문현빈을 외야로 돌릴 수도 있지만, 그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일단 시즌 준비는 2루수에 비중을 두고 있다. 안치홍 선배님께 캠프에서 많이 질문하겠다. 2루에서의 노하우, 대처 방법도 여쭤보겠다. 많이 배우면서 내게 맞는 걸 찾고 싶다"고 전했다.주전을 넘어 큰 꿈도 꾼다. 문현빈은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도 승선해 첫 국제 무대를 맛봤다. 그는 "일본 선수들은 나와 비슷한 또래인데도 여유가 있더라. 스윙이나 투구도 안정감이 달랐다.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게 느껴졌다"며 "더 많이 노력하고, 더 실력을 쌓아서 나이 제한이 없는 국제 대회 대표팀에도 선발되고 싶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3 09:01
생활문화

미용가위 맞춤제작 브랜드 ‘비요세까이’ 신제품 런칭

미용가위 전문 브랜드 ‘비요세까이’가 35년 전통의 수제 기술과 최고급 소재를 바탕으로 AA라인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비요세까이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미용업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온 브랜드로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오랜 경험을 토대로 편의성을 개선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가성비 높은 AA라인 신제품은 부드러운 그립감과 탄탄한 절삭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총 7가지의 다양한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자연스러운 커브 곡선에 따른 빠른 커팅이 가능한 커브 가위, AAM-C70은 대칭형 W핸들과 정날 커브로 보다 수월하게 미용 작업을 할 수 있다.비요세까이 AA라인 신제품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 네이버스토어에서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으며 비요세까이 대표 정성훈은 “헤어 미용사, 애견 미용사들이 만족하며 일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항상 좋은 가위, 행복한 가위를 만들겠다”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뛰어난 품질의 미용가위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고 전했다.한편, 비요세까이 가위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경기도 과천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 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가위 구매 시 1년간 무상 A/S가 가능하며 무료 택배 발송 서비스와 지하철 픽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23.11.28 14:17
프로야구

유광점퍼 입고 멀찍이서 바라본 박용택 "정말 부럽네요, 감동적인 우승"

LG 트윈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유광점퍼를 입고 LG의 29년 만에 우승을 기쁨을 함께했다. 다만 한 발짝 멀찍이 떨어져 '사랑하는 LG와 후배'를 바라봤다. LG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6-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1994년 이후 29년 만의 감격스러운 우승이다. 박용택은 이날 관중석에서 KS 5차전을 관람했다. LG 선수단이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시상식을 진행하는 동안 박용택은 LG의 1루측 더그아웃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이를 바라봤다. 후배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지 못하고 취재진에 둘러싸인 그는 "오늘의 주인공은 현직 LG 사람들과 오래 기다려 주신 팬들"이라며 "정말 부럽고, 대견하다"고 눈시울을 조금 붉혔다. 이번 한국시리즈를 해설위원으로 참가한 그는 "KS 6차전 중계진에 포함됐는데 5차전에 종료돼 아쉬움도 있다. 선수 때 우승하지 못했으니, 해설자로 LG 우승 콜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KBO리그 개인 최다 안타를 때린 박용택(2504개)은 선수 시절 '기록의 사나이'로 통했다. 하지만 뛰어난 개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그 사이 LG와 세 차례나 FA(자유계약선수) 맺고 잔류했다. 박용택은 200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첫 시즌에 KS 무대를 밟게 됐다. 그러나 LG는 삼성 라이온즈에 2승 4패로 져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그때는 우승 달성은 물론 한국시리즈 무대도 다시 밟지 못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후 10년 동안(2003~2012) 암흑기를 겪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한 2013년도, 가을야구 단골 손님이 된 2019~2020년에도 우승은커녕 KS 진출도 실패했다. 박용택은 2020년 11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8회 대타로 나선 것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박용택은 "오지환이 KT 박경수, 박병호와 포옹할 때 나도 눈물을 흘렸다. 경수와 병호 모두 LG 암흑기를 겪은 선수들"이라며 말했다. 이어 "오지환이 정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욕받이'였는데 어려운 시간을 잘 참아내 대견한다"며 "어쩌면 LG 팬들의 마음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김용수도, 이병규도, 박용택도 아니고 오지환이 첫 번째일 수 있다"고 칭찬했다. 박용택 해설위원은 "LG에 29년 만의 우승처럼 감동적인 장면이 나오진 않을 것"이라며 "LG는 앞으로 당분간 우승권에 있는 팀이다. 10여 년 암흑기를 거치고 시행착오를 겪은 후 지금은 1·2군이 매우 탄탄한 팀이 됐다. 다음에는 심심한 우승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분석했다.이형석 기자 2023.11.14 17:29
프로야구

[IS 포커스] 김민석·이주형...'이정후 후계자' 등장, 2023시즌 KBO리그 최고의 수확

‘바람의 손자’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는 ‘국민 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이 은퇴한 뒤 슈퍼스타 명맥을 이었다. 그는 KBO리그는 지난 7시즌(2017~2023) 동안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하며 ‘타격 장인’ 고(姑) 장효조를 2위로 밀어내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022시즌엔 타격 5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 아버지 이종범(현 LG 트윈스 코치)와 함께 역대 최초 ‘부자(父子) MVP’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합작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이승엽이 은퇴를 예고하고 마지막 시즌을 보낸 2017년 데뷔했다. 한국 야구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문을 두들긴다. MLB 대표 구단 뉴욕 양키스, 서부 지구 대표 인기 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를 주목하고 있다. 이정후가 뛰었던 키움뿐 아니라 KBO리그가 ‘포스트 이정후’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마침 올 시즌 그의 후계자가 손색없는 자질을 드러낸 선수들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선수 김민석(19)이 대표 주자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126경기(12일 기준)에서 타율 0.258(391타수 10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부산 두산전에서 4안타를 기록, 시즌 101안타를 채우며 역대 8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세 자릿수 안타’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김재현·이승엽·박진만·정성훈·이정후·강백호·문현빈(2023시즌)이 해냈다. 신인 선수가 400타석 이상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빼어난 자질을 인정 받은 셈이다. 여기에 콘택트 능력까지 발휘했다. 물론 3할 타율(0.324)과 더불어 역대 신인 최다 안타(179개)와 득점(111개)을 경신한 이정후의 데뷔 시즌(2017)과 비교하면 떨어지는 성적이지만, 비범한 자질만큼은 충분히 증명했고,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줬다. 올스타에 선정되며 스타성까지 인정받았다. 김민석은 마침 이정후의 고교(휘문고) 직계 후배다. 고교 시절부터 그의 활약을 익히 전해 들은 이정후는 자신을 롤모델로 삼은 그에게 “나보다 더 좋은 타자가 될 수 있는 선수”라며 독려를 아끼지 않았다. 키움 외야수 이주형(22)도 있다. 그는 이정후가 지난 7월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 그의 포지션(중견수)와 타순(3번)을 맡아 잘 메워 냈다.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LG 트윈스 지명을 받은 그는 지난 7월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와 트레이드 되며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은 이주형은 비로소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키움 이적 뒤 출전한 49경기에서 타율 0.337(193타수 65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전체에서도 1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한국 야구 레전드 중 한 명인 이호준 LG 타격 코치는 이주형에게 타격 자세를 절대 바꾸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1.5군 선수였을 때도 정교한 스윙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여기에 선구안도 탁월하다. 변화구 대처 능력과 수 싸움 경험만 더 쌓이면, 이정후에 뒤를 이어 키움의 대표 타자가 올라설 선수다. 김민석에 앞서 올 시즌 신인으로 세 자릿수 안타(역대 7번째)를 해낸 한화 이글스 문현빈(19)도 성장 잠재력이 큰 선수다. 이정후와 함께 KBO리그 대표 기대주로 꼽혔던 강백호(KT 위즈)도 지난 8일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며, 재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어떤 선수가 이정후의 뒤를 이어 KBO리그를 이끌어 갈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4 10:31
프로야구

'병규형 아들' 지켜본 박용택 위원 "박병호 파워, 추신수 어깨…ML갈 선수 되길"

"파워는 박병호고, 어깨는 전성기 추신수 같은 선수다. (메이저리그에 가서) 나중에 미국에 놀러갔을 때 삼촌인 나를 케어해줄 수 있을 정도의 선수가 되어주길 바란다."태어났을 때부터 지켜봤던 선배의 아들이 프로에 입문하는 걸 보게 됐다. 고교 대선배이자 이제 프로 대선배가 된 박용택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승민(18·휘문고)을 흐뭇하게 바라봤다.이승민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SSG 랜더스에 지명됐다.이승민의 아버지는 이병규 삼성 라이온즈 수석 코치다. 이 코치는 1997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해외 진출(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을 제외하면 2016년까지 오롯이 LG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KBO리그 통산 타율 0.311과 2043안타 161홈런 972타점 등을 남겼다. 당대 최고의 교타자이자 호타준족이었고, 역대 최고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뛰어난 외야 수비를 자랑했다. 그의 빠르고 역동적인 플레이 덕에 별명도 '적토마'였다. 이승민에게는 아버지지만, 박용택 위원에게 이병규 코치는 선수 인생을 평생 같이 한 절친한 선배였다. 2002년 LG에 입단한 박 위원도 2020년까지(2022년 1경기 등록 후 공식 은퇴) 오로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이 코치와는 선수 시절을 시작으로 해설위원과 코치가 된 지금까지 20년 넘게 함께했다. 두 사람은 김용수 전 중앙대 야구부 감독과 함께 셋뿐인 LG의 영구결번이기도 하다.박 위원에게 이승민은 조카나 다름없다. 지난 2005년 태어났을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이승민이 지명된 후 그에게 "아버지와 성격이나 야구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못생긴 얼굴만 닮았고 다른 건 모두 아버지와 다르다"고 농담도 던졌다.박 위원에게 어린 시절부터 지켜본 이승민을 묻자 그는 "태어날 때부터 봤던 선수다. 어릴 때 부모가 야구를 시켜야 하나 할 때 이미 야구를 워낙 좋아했다. 놀 때 야구만 했다. 병규 형과 형수님이 야구를 시킬까 고민할 때면 내가 적극적으로 '무슨 소리냐. 저런 자질을 썩히실 거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야구를 시작했는데, 지금 아주 잘 커온 것 같다"고 웃었다.이승민은 '선배 아들'을 넘어 박용택 위원의 휘문중, 휘문고등학교 후배기도 하다. 박 위원은 "계속 삼촌이라 부르다가 어느날 갑자기 나한테 선배님이라고 부르더라"며 "휘문중, 휘문고에 들어가니 선배님이 된 거다"라고 말했다. 친한 형의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재능있는 선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용택 위원은 "이승민은 아직은 집어넣을 게 너무 많은 선수다. 무궁무진하다. 그보다 앞 순번에서 뽑힌 선수들과 비교한다면 가장 완성되지 않은 선수"라고 했다. 냉정한 것 같았지만, 재능에 대한 인정이 확실했다. 그는 "이병규 코치와는 다르다. 그런 유형이라기보다는 오랜만에 KBO리그에 나올 왼손 홈런 타자가 될 수 있다. 박병호(KT 위즈) 정의윤(전 SSG 랜더스) 이성열(현 KT 코치)의 어린 시절도 많이 봤고, 이재원 같은 선수들도 있는데, 이승민도 남다른 파워를 갖고 있는 선수"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이성열 코치에 가까운 유형이라면 여기에 더 세심함 등 여러가지를 잘 배워 더하면 추신수(SSG)처럼도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승민 같은 야구인 2세가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 이종범 LG 코치의 아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처럼 성공한 유형도 있지만, 실패한 사례도 못지 않게 많다. 박용택 위원은 "예전에는 야구인 2세 선수들 중 눈에 띄게 활약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 최근에는 많다. 잘하는 2세 선수들에게 공통점이 있다. 아버지들이 하나같이 야구 얘기를 아들에게 하지 않았더라. 정신이나 멘털에서 도왔는데, 승민이도 아버지에게 그런 이야기를 잘 들었다. 삼촌(박용택 위원)한테도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멘털에 대한 부분을 잘 생각해온 선수"라고 기대했다.박 위원은 "파워는 박병호고, 어깨는 전성기 추신수 같은 느낌으로 재능을 가지고 있다"며 "정말로 그 정도(추신수)의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나중에 삼촌(박용택 위원)이 미국에 놀러가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 날 케어해줄 정도의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이승민의 행선지가 결정되면서 이병규 코치도 자식 입시를 마친 부모와 같아졌다. 후배 박용택 위원에게 '한 턱'을 쏘진 않냐고 물었다. 박 위원은 "조만간 날을 잡아야겠다"며 기분 좋은 예고를 남겼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5 00:01
프로야구

홍성흔·박경완 넘은 강민호, '공격형 포수' 새 역사는 현재진행형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37)가 KBO리그 '공격형 포수'의 역사를 새로 썼다. 강민호는 지난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2회 말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KT 선발 엄상백의 초구(144㎞/h 포심 패스트볼)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강민호의 시즌 12호포이자, 개인 통산 315번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강민호는 새 기록을 달성했다. 박경완(51) LG 트윈스 배터리 코치가 가지고 있던 포수 최다 홈런(314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지난 6월 홍성흔(47·은퇴)의 1120타점을 넘어 포수 최다 타점 1위에 오른 강민호는 통산 홈런 1위·타점 1위·출전 1위(2181경기) 등 포수 신기록을 여럿 세우며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우뚝 섰다.다른 기록도 가시권에 있다. 23일 안타를 추가하며 통산 1943개의 안타를 때려낸 강민호는 포수 안타 1위 홍성흔(2046개)과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득점(898점)도 박경완의 기록(913점)과 15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현재 페이스라면 득점 신기록은 올 시즌 안에 경신할 수 있다. 안타 신기록도 내년이면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 최다 출전 기록도 눈앞이다. 통산 2181경기에 출전(역대 3위) 중인 강민호는 2위 정성훈(2223경기)을 42경기, 1위 박용택(2237경기)을 56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체력 부담과 부상 위험이 큰 포수로서 다른 야수들보다 많은 경기에 나선다는 건 그만큼 기록의 가치가 높다는 뜻이다.시즌 성적도 다른 젊은 선수들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 올해 정규시즌 73경기 타율 0.305, 12홈런, 45타점을 기록 중인 강민호는 리그 홈런 공동 6위, 타율 14위, 타점 12위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팀 내에선 타율 1위, 홈런 1위, 타점 2위로 압도적이다. 나이가 믿기지 않는 활약이다.포수가 다른 포지션의 야수와 기록 경쟁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강민호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꾸준하게 커리어를 쌓고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 열심히 해야 하고, 더 부지런해야 한다"라고 말한 그는 여전히 부지런하고 꾸준한 모습으로 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포수를 넘어, KBO리그 최고 타자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강민호다. 윤승재 기자 2023.07.24 09:48
프로야구

[IS 피플] 회춘한 강민호, 포수 신기록 넘어 KBO 대기록 향해 질주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38)는 지난 11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끝내기 2점 홈런으로 새 역사를 썼다.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1121타점을 기록한 강민호는 홍성흔(47·은퇴)의 1120개를 넘어 KBO리그 포수 통산 타점 1위에 등극했다. 2004년 롯데에서 데뷔해 20년째 프로에서 뛰고 있는 강민호는 KBO리그 포수의 살아있는 역사다. 역대 포수들 중 가장 많은 경기(2160)에 나선 강민호는 불혹을 앞둔 올해도 타율 15위(0.302) 홈런 7위(8개) 타점 11위(33개) 장타율 10위(0.464) 등 어린 후배들 사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각종 포수 신기록도 시간문제다. 통산 311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강민호는 앞으로 4개의 아치만 더 그려내면 박경완(51·은퇴)이 기록한 통산 314홈런을 넘어 포수 신기록을 달성한다. 최다 안타 기록 역시 1위 홍성흔(2046개)과 105개 차다. 격차가 커 보이지만, 매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꾸준히 때려내는 현재 페이스라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기록이다. 강민호는 포수 포지션을 넘어 KBO리그 타자 최초의 기록도 넘본다. 강민호는 지난 13일 잠실 LG전에 출전하면서 통산 2160경기에 출전, 이진영(43)을 제치고 역대 최다 경기 출전 3위에 올랐다. 2위 정성훈(43)과는 63경기, 1위 박용택(44)과도 77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강민호가 지금처럼 꾸준히 경기에 출전한다면 내년 시즌 무난히 해당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체력 부담이 큰 포수로서는 경이적인 기록이다. 불가능에 가깝지만, 강민호가 은근히 욕심을 내는 대기록도 있다. 바로 ‘네 번째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이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FA 계약을 3번이나 맺은 선수는 송진우(57), 조인성(48), 정성훈, 이진영, 박용택, 강민호 등 6명이나 있었지만, FA 계약을 4번이나 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강민호는 2022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 강민호는 “네 번째 FA에도 도전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올해로 세 번째 FA 2년 차인 강민호는 한국 나이 42세에 네 번째 FA에 도전할 수 있다. 강민호는 지난 인터뷰에서 “나이를 먹을수록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 체력 소모가 큰 포수 포지션에서 누적 기록에 도전하는 건 놀라운 일. 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그날까지 강민호는 멈출 생각이 없다. 윤승재 기자 2023.06.14 05:38
예능

'최강야구' 야신 김성근, 상대 흔드는 기상천외 작전

‘야신’ 김성근 감독이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작전으로 위즈의 멘털을 흔들어놓는다.24일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37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최강 몬스터즈와 프로구단 위즈의 개막전이 진행된다.최강 몬스터즈의 2023 시즌 첫 직관 경기에는 1만 6000여 관객들이 몰려들어 프로야구 개막전 못지않은 열기를 띠었다. 전날 수술 여파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오주원을 대신해 이대은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펼쳤다. 내야진은 이대은의 뒤를 완벽하게 받쳐줬고, 'NEW 몬스터' 박재욱, 황영묵은 환상의 호흡으로 위즈 홍현빈의 도루를 저지하며 짜릿함을 선사했다.위즈의 거센 공격을 막아낸 최강 몬스터즈는 즉시 반격에 나선다. 팽팽하게 이어진 ‘0의 균형’을 무너뜨리기 위해 김성근 감독은 필사의 의지를 드러내는데. 선취점 득점을 위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기습 작전을 펼쳐 위즈의 허점을 찌른다. 김성근 감독과 이광길 코치의 쏟아지는 사인에 위즈 코치진도 질세라 사인을 하달한다. 그러나 곧 위즈 덕아웃은 충격에 빠져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기 위한 야신의 코칭은 계속됐다. 김성근 감독은 타석에 들어선 최강 몬스터즈 새 4번 타자 정성훈의 타격 위치까지 즉각 수정하며 득점 기회를 잡으려 한다.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김성근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 효과는 정평이 나 있다. 작년 시즌 원광대 1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박찬희도 김성근 감독의 즉각적인 코칭 덕을 톡톡히 보았기 때문이다.정성훈이 경기 흐름을 가져오기 위한 야신의 믿음에 보답하고 최강 몬스터즈 4번 타자라는 타이틀을 당당하게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이렇듯 팽팽한 ‘0의 침묵’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강 몬스터즈가 선취점을 얻어내 경기의 흐름을 가져갈 수 있을지, 김성근 감독의 '작전 야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본 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4.23 18:24
프로야구

맞아도 전진하는 노력파 소년장사, 레전드 우타자 바라본다

'소년 장사'로 불리던 최정(36·SSG 랜더스)이 입단 19년 만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최정은 지난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구단 역사상 최초로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날 4번 타자로 나선 최정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 개인 통산 20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17번째, 우타자 기준으로는 홍성흔·정성훈·김태균·이대호에 이어 다섯 번째다.2005년 1차 지명을 받고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최정은 2년 차인 2006년 홈런 12개를 쳐 '소년 장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를 시작으로 KBO리그 역대 최초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2위 장종훈·양준혁 15년 연속)을 기록했다. 홈런왕에 세 차례 등극했고, 통산 홈런만 430개로 역대 2위에 올라있다. 역대 400홈런-2000안타를 동시 달성한 선수는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최정, 둘뿐이다. 최정이 대기록을 세워가는 데에는 타석에서의 전투적인 자세가 큰 몫을 차지한다. 그는 홈플레이트 쪽으로 바짝 붙어 타격한다. 투수가 던진 공에 많이 맞을 수밖에 없다. 사구 313개로 KBO리그 역대 최다 1위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우리보다 야구 역사가 깊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몸에 맞는 공 300개를 넘긴 선수는 없다. 최고 시속 150㎞ 내외의 공에 맞는 충격과 통증은 엄청나다. 그런데도 최정이 타석에 바짝 붙는 건 투수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보통 타자에게 한 가운데 공이 최정에게는 몸쪽 공이, 바깥쪽 공은 한 가운데 공이 된다. 이런 경우 투수가 타자(최정)를 공략할 수 있는 공간은 좁다. 최정은 이런 점을 활용해 홈런과 안타 등 좋은 결과물을 얻으려고 한다. 물론 이에 따른 사구 통증이나 위험이 뒤따르나, 작은 공간(배터스박스)에서 최대한 강점을 살려가는 쪽을 택했다. 부상 위험에도 굴하지 않고, 19년째 변함이 없다. 공에 맞더라도, 지금까지 큰 부상이 없었던 것도 강점이다. 노력도 한몫했다. 최정의 신인 시절부터 곁에서 지켜본 김원형 SSG 감독은 "지금이야 '제가 그랬나요'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 기억에 (최)정이가 경기 끝나고 남아서 스윙하고, 전력분석실에서 뭐가 잘못됐는지 확인하는 걸 자주 봤다. 혼자 열받아서 스윙하는 모습들, 그런 게 쌓여서 최정이 된 것 같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 땐 야구에 미쳐 있었다"고 귀띔했다.최정은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KBO리그 역대 FA(자유계약선수) 총액 2위에 올라있다. 2015년 4년 총 86억원, 2019년 6년 106억원에 계약했다. 역대 FA 누적 총액 1위는 LG 트윈스 김현수(230억원)다. 최정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이승엽의 KBO리그 최다 467홈런 기록을 깰 가장 유력한 선수로 손꼽힌다. 최정은 현재 430홈런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빠르면 올 시즌 후반, 늦어도 내년 시즌에는 467홈런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또한 김태균이 가진 우타자 최다안타(2209개) 기록 역시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최정은 "팀 최초 2000안타를 달성해 더욱 뿌듯하고 영광이다. 한 팀에서 오랫동안 뛰면서 좋은 기록을 세워서 개인적으로도 자랑스럽다. 선수 생활이 더 남았기에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시즌 두 자릿수 연속 홈런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시즌 잘 준비해서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4.1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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