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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BL FA 시장 마감, 이현민·송창무·배수용 등 총 16명 은퇴

16명의 프로농구 선수가 유니폼을 벗는다. 2일 KBL이 발표한 2022 자유계약선수(FA) 최종 결과에 따르면 이현민 박병우(이상 울산 현대모비스) 함승호(전주 KCC) 변기훈, 김영현(이상 창원 LG), 송창무(서울 SK), 배수용(서울 삼성) 맹상훈(원주 DB) 등 8명이 원소속구단 포함 10개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은퇴선수로 공시됐다. 이에 앞서 은퇴를 발표한 정영삼(대구 한국가스공사), 강병현(LG), 오용준(고양 오리온), 박형철(안양 KGC) 등을 포함하면 모두 16명이 KBL 무대를 떠나게 됐다. 한편 나카무라 타이치(DB) 정준수(삼성) 민성주(한국가스공사)는 계약 미체결 상태로 남았다. 이 중 타이치는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계약 미체결자는 2022~23시즌에 선수 등록할 수 없고 시즌 종료 후 다시 FA 신분이 돼 모든 팀들과 협상할 수 있다. 김영서 기자 2022.06.02 16:30
스포츠일반

"AS 브레이크까지 버티겠다"는 한국가스공사, '두-낙-콜' 회복 가능할까

부상병동이 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중위권 도약을 노리기 위해 버티기 작전에 들어갔다. 한국가스공사는 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T를 94-8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를 탈출했다. 팀 에이스 두경민과 김낙현이 40점을 합작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라운드까지 전패했던 1위 팀 KT를 상대로 단비와 같은 승리를 거두며 창원 LG를 제치고 단독 7위에 올라섰다. 6위 원주 DB와는 반 경기 차(5일 기준)까지 좁혀졌다. 한국가스공사가 연패에 빠졌던 이유는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때문이다.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1옵션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의 복귀는 아직 요원하다. 공격의 핵심이던 두-낙-콜(두경민+김낙현+니콜슨) 트리오가 무너지자 팀도 연패에 빠졌다. 두-낙-콜 조합만으로 75점(12월 9일 전주 KCC전)을 냈던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빠진 후 이날 전까지 팀 8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여기에 주전 포워드 차바위가 손등 골절로 이탈했고, 정효근과 정영삼 등 주축 선수들도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5일 경기에서 이기긴 했지만, 포워드 신승민이 발목을 접질리면서 부상 명단이 더 길어졌다. 사령탑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5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가드 라인에 과부하가 걸려 있다”며 “2옵션 외국인인 클리프 알렉산더는 받아서 넣는 선수다. 찬스를 만들어주기 위해 두경민이나 김낙현 같은 선수들이 많이 움직이다 보니 지친 것 같다. 알렉산더 역시 니콜슨 없이 혼자서 많이 뛰어서 무릎이 좋지 않다.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니콜슨의 복귀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예정이다. 유 감독은 “전날 니콜슨의 훈련 동영상을 체크했다. 러닝을 시작했지만 뛰는 폼이 온전치 않다. 상체나 하체라면 다른 부분을 운동하면 되는데 허리를 다쳐 전신 운동이 다 어렵다. 근육량과 심폐지구력을 늘리면서 공도 만져야 해 복귀까지 시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현재 상태로 볼 때 일주일, 길어지면 10일 정도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는 12일 안양 KGC전이다. 올스타전 전까지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부상 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버티며 올스타전 후 반전을 노리고 있다. 유 감독은 이날 승리 후 “니콜슨과 차바위가 올 때까지 1승이라도 더 챙겨야 한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을 것”라고 말했다. 이날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김낙현 역시 “감독님이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2승은 얻어야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힘이 생긴다고 하셨다”라며 “이 상황이 길어지면 힘들어지겠지만, 부상 선수들이 현재 빠르게 회복 중이다. 감독님도 올스타전 이후 복귀해 100% 팀 전력으로 뛸 수 있다고 하셨다. 그때까지 있는 선수들끼리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차승윤 기자 2022.01.06 11:41
스포츠일반

KT 돌풍 이끄는 ‘베이비 헐크’ 하윤기

“(허)훈이 형이 그랬어요. ‘넌 우리 팀의 하기둥이야’라고요.”수원 올레빅토리움에서 만난 프로농구 수원 KT의 ‘괴물 신인’ 하윤기(22)가 웃으며 말했다. 키 2m3㎝, 윙스팬(양팔을 벌린 길이) 2m8㎝의 하윤기는 “고려대 시절 내 별명이 ‘프랑켄슈타인’이었다. 그런데 KT 형들은 ‘베이비 헐크’ ‘하윤귀요미’라 불러준다”며 웃었다.하윤기는 지난달 신인 드래프트 2순위에 뽑힌 뒤 “프로에 가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하윤기는 6경기에서 평균 11.2점, 5.2리바운드를 올려 KT를 3위(4승 2패)로 이끌고 있다. 하윤기는 “제가 다 바꾼 건 아니다. 형들의 공격력이 좋아서 난 리바운드, 블록슛 같은 궂은일을 하려 한다”고 했다.하윤기는 지난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앤드류 니콜슨의 훅슛을 볼록해 냈다. 또 정영삼의 레이업슛을 ‘파리채 블록’으로 막아냈다. 하윤기는 “그것(정영삼 레이업슛)을 제일 깔끔하게 잘 찍었다. 프로에서도 통할 줄 몰랐는데, 한 두개 찍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공격 선수보다 더 높이, 수직으로 떠서 볼만 보고 친다”고 블록슛 비결을 밝혔다.하윤기는 16일 서울 삼성전에서 아이제아 힉스에게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당했다. 그래도 그걸 블록해 보려는 패기를 선보였다. 하윤기는 “덩크 먹는 걸 싫어한다. 한 번 찍어보려고 떴다”고 했다.하윤기는 지난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앤드류 니콜슨의 훅슛을 볼록해 냈다. 또 정영삼의 레이업슛을 ‘파리채 블록’으로 막아냈다. 하윤기는 “그것(정영삼 레이업슛)을 제일 깔끔하게 잘 찍었다. 프로에서도 통할 줄 몰랐는데, 한 두개 찍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공격 선수보다 더 높이, 수직으로 떠서 볼만 보고 친다”고 블록슛 비결을 밝혔다.하윤기는 16일 서울 삼성전에서 아이제아 힉스에게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당했다. 그래도 그걸 블록해 보려는 패기를 선보였다. 하윤기는 “덩크 먹는 걸 싫어한다. 한 번 찍어보려고 떴다”고 했다.하윤기는 학창 시절 잦은 부상 탓에 드래프트 1순위가 아닌 2순위로 밀렸다. 하윤기는 “고1 때 십자인대가 꺾여 수술했다. 이후 발목을 다쳤는데도 무릎이 아파서 쉬는 줄 알더라. 무릎 연골이 없다는 소문까지 났는데, 내 연골은 멀쩡하다. 건강하게 잘 뛰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뿐이다. 솔직히 신인 1순위 욕심은 났지만, 순위는 숫자일 뿐”이라고 했다.경험이 아직 부족한 하윤기는 특급 빅맨에게 혼쭐이 났다. 18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고려대 선배인 이승현(29·1m97㎝)에 막혀 4득점에 그쳤다. 하윤기는 “역시 두목 호랑이(이승현 별명)는 다르더라. 힘이 장난이 아니다”라고 떠올렸다. 원주 DB 김종규(30·2m7㎝)는 데뷔전을 치른 하윤기를 한 수 지도한 뒤 “윤기를 블록하면 ‘웰컴 투 KBL’이라고 말해주려 했는데, 힘들어서 못했다”고 했다. 리그의 빅맨들이 하윤기를 주목하고 있다.하윤기는 “데뷔전이라 아무 것도 모르고 뛰었다. 이후 더 불타올랐다. (선배들과) 다시 붙으면 쉽게 지지 않겠다”면서 “사실 종규 형이 롤모델이다. 잘 달리고 미들슛까지 갖춘 선수”라고 덧붙였다.그동안 빅맨 기근에 시달리던 KT는 하윤기 가세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윤기는 “훈이 형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공격이 더 강해질 거다. 경기당 리바운드 7~8개를 잡아서, KT의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KT는 올 시즌 부산에서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하윤기는 ‘수원 농구명문’ 삼일상고 출신이다. 삼일상고는 양희종(안양 KGC), 송교창(KCC), 이현중(데이비슨대), 하승진(전 KCC) 등을 배출했다. 하윤기는 “모교를 방문한 하승진(2m21㎝) 대선배님을 상대한 적이 있다. 나보다 머리 하나만큼 더 크고, 공을 잡자마자 넣더라”고 했다.하윤기는 지난 6월 아시아컵에서 함께 활약한 이현중(21), 여준석(19·용산고)과 ‘한국농구 미래’로 꼽힌다. 하윤기는 “슈터 현중이는 기복이 전혀 없고, 준석이는 잘 뛰면서 3점슛까지 갖췄다. (당시 대표팀 주축이었던) 라건아가 ‘포스트에서 상대가 잘하든 못하든 내가 최고란 마인드를 가져라’라고 조언해줬다”고 했다.수원=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28 07:54
스포츠일반

정영삼의 간절함 “전자랜드, 멋지게 은퇴시켜 줄 거라고 약속했어요”

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가 21일 전주에서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1위팀인 전주 KCC와 5위 인천 전자랜드가 5전3승제로 먼저 대결을 시작한다. 1위와 5위, 이 숫자 만으로도 KCC의 우위가 예상된다. 여기에 전자랜드는 팀 사정이 좋지 않다. 모기업 전자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재정악화로 올 시즌까지만 농구단을 운영하겠다고 선언해 현재 새 주인을 물색 중이다. 전자랜드의 슈터이자 주장 정영삼(37·187㎝)은 담담했다.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인훈련을 마치고 나온 그는 “KCC는 국내 선수 라인업, 그리고 외국 선수의 밸런스가 가장 좋은 팀이다. 매치업으로만 보면 우리가 KCC보다 우세한 포지션을 찾기 어렵다”면서도 “그래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샐러리캡(구단별 연봉총액 상한. 25억원)의 60.28%만을 소진했다. 한국프로농구(KBL) 역대 최소 기록이다. 정영삼은 “그것 때문에 시즌 시작부터 말들이 많았다. 이런 이야기도 들었다. 어떤 팀이 우리를 가리켜 ‘저런 애들한테 지면 너희는 선수도 아니다’라고 했다더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기량이 떨어져서가 아니다. 구단이 어려우니 선수들이 연봉을 많이 양보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평균 14.2득점을 기록한 김낙현을 중심으로 이대헌, 정효근, 차바위, 박찬희 등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정영삼은 “우리 팀 포워드 이대헌(정규리그 평균 12.7득점, 4.5리바운드) 연봉이 1억원이다. 연봉 7억원이 넘는 김종규(원주 DB·정규리그 평균 9.8점, 5.8리바운드)보다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더 잘하라고 다그칠 수 있나. 선수들은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왔다”고 강조했다. 전자랜드 팬들은 2003년 팀 창단 후 수많은 스토리 속에 울고 웃었다. 서장훈, 문태종 등 특급 스타들이 거쳐가기도 했고, 예상치 못했던 시즌에 챔프전에 진출하기도 했다. 때로는 악조건 속에서 울었고, 타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이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다시 맹활약하며 드라마를 쓰기도 했다. 어려울 때는 있었지만 늘 저력이 있었다. 전자랜드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때로는 엉뚱할 정도로 엉망인 경기력을 보여줘 ‘개그랜드’라는 자조 섞인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정영삼은 “간혹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건 어느 팀, 어느 종목이나 다 마찬가지다. 물론 아직 우승이 없는 건 개인적으로도 매우 아쉬운 게 사실”이라고 하면서 “인천 농구, 전자랜드의 농구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조직력과 끈끈함이라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정영삼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자랜드에 4순위로 선발됐다. 이름 때문에 ‘032’라는 별명이 있는 그는 별명이 인천의 전화 지역번호와 같아 입단 때부터 홈팬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 정영삼의 시그니처는 빠르고 테크니컬한 돌파였다. 상대 진영을 찢어 놓을 듯이 헤집고 다니는, KBL에서 보기 드문 슬래셔였다. 그러나 부상과 에이징 커브로 최근에는 정확한 외곽 슛 위주의 공격을 하면서 코트에서 후배들을 다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경험이 풍부한 정영삼은 “플레이오프에서는 '오버'하지 않고, 각자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평정심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무릎을 다쳤다. 그래서 4월 1일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관중석에 앉아서 봐야 했다. 이때 묘한 감정이 뒤섞이면서 울컥했다고 한다. 정영삼은 “전자랜드 어린이 치어리더 팀이 있다. 그날은 예전에 어린이팀을 했다가 지금은 중학생, 고등학생이 된 아이들이 나와서 하프타임에 특별 공연을 했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기도 하고, 나 역시 은퇴가 가까운 나이가 됐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정규리그 홈 경기를 하고…. 그런 생각에 공연을 보는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울컥해서 눈물이 맺혔는데, 겨우 (감정을) 눌렀다”고 했다. 정영삼은 “무릎을 다쳤을 때 병원에서는 4주를 쉬라고 했다. 6강 플레이오프(고양 오리온 상대 3승1패) 때도 의사는 뛰지 말라고 했는데 나갔다. 여기서 지면 그냥 끝 아닌가”라고 했다. 그가 뛰는 이유는 또 있다. 정영삼은 “팬들과 약속한 게 있다. 전자랜드의 마지막 시즌을 잘 마쳐서 전자랜드라는 팀을 멋있게 은퇴시켜 줄 거라고. 다들 안 될 거라고 했는데 우리는 6강 플레이오프에 갔고, 거기를 넘어 4강까지 왔다. 약속의 절반은 지킨 것 같다. 후배들에게 신나게, 즐겁게 뛰자고 했다. 그러면 결과에 상관없이 후회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인천=이은경 기자 2021.04.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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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강 21일 개막…PO승률1위 김승기 KGC 감독, 언더독 반란?

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가 21일 막을 올린다. 지난 16일 인천 전자랜드가 고양 오리온을 87-77로 꺾으면서 6강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4강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4강 대결은 정규리그 1위 팀 전주 KCC와 전자랜드,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3위 안양 KGC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전자랜드의 단기전 수비력 이어질까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5위로, 1위 KCC보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처진다. 그러나 눈에 띄는 건 6강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수비력이다. 포워드 차바위가 상대 포워드 라인을 상대로 그야말로 ‘질식 수비’를 선보였다. 차바위가4강에서 KCC 전력의 핵심인 송교창-이정현 라인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면 KCC가 고전할 수도 있다. KCC로서는 4강 PO부터 첫 선을 보이는 새 외국인 선수 조 알렉산더가 얼마나 팀에 빨리 녹아들지도 변수다. 개인 기량은 타 리그에서 좋은 기록을 내며 객관적으로 증명했지만, 한국 농구 적응력은 아직 물음표다. 전자랜드는 PO에서 조직력이 안정적이었던 것에 비해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아쉬웠다. 수비에 치중했던 차바위를 비롯해 박찬희, 정영삼 등 베테랑들이 승부처에서 슛이 터져야 5위 팀의업셋을 기대할 수 있다. PO 승률 63% 김승기 감독 ‘주목’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PO 통산 58승으로 이 부문 최다승 기록 보유자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감독 경력이 짧은 김승기 KGC 감독은 지금까지 PO에서 17승 10패, 승률 63%라는 높은 숫자를 보유하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최인선 전 SK 감독(34승 20패)과 함께 PO 감독 승률 공동 1위다. 유 감독은 PO 통산 58승 44패로 승률 56.9%다. 유재학 감독의 경기 수가 월등히 많기 때문에 승률만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PO 상대전적에서도 김승기 감독이 유재학 감독을 압도한다. 김 감독은 PO에서 유 감독을 상대로 6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 대결은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 대결로도 눈길을 끈다. 현대모비스 숀 롱은 정규리그 득점과 리바운드 1위를 휩쓸며 외국인 선수 MVP(최우수선수)를 받았다. 하지만 3월 초 교체 선수로 KBL에 온 제러드설린저(KGC)는 NBA(미국프로농구) 경력의 수준 높은 득점력, 그리고 팀플레이 능력까지 갖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1.04.19 06:00
스포츠일반

KT 허훈 "5G게 달리자" VS KGC 이재도 "3번째 별 따러"

“5G(오지)게 달리자”, “3번째 별 따러” 부산 KT 허훈(26)과 안양 KGC인삼공사 이재도(30)가 ‘6글자’로 밝힌 출사표다. 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에서다. 허훈이 모기업 KT의 5G(5세대 이동통신)에 빗대 “오지게 달려 폭발력을 보여드리겠다”고 하자, 이재도가 “팀의 3번째 우승을 위해 거침없이 올라가겠다”고 했다. 이번에 이재도가 “허훈의 득점과 도움을 반으로 줄이겠다”고 하자, 허훈은 “재도 형을 꽁꽁 묶고 파울을 두 배로 늘려 벤치로 보내버리겠다”고 받아쳤다. 허훈은 국내 득점 1위(15.6점), 어시스트 전체 1위(7.5개)다. 3위 KGC와 6위 KT는 11일부터 6강 PO(5전3승제)를 치른다. 두 팀은 올 시즌 3승3패로 팽팽하고 연장전도 4번이나 치렀다. 추승균 SPOTV 해설위원은 “앞선은 KT가 강하다. 허훈이 이재도를 끌고 다녔다. 반면 뒷선은 KGC다. ‘설교수’ 설린저가 가세한 뒤 오세근과 슈터 전성현까지 살아났다”며 ‘KGC의 3승1패 우세’를 점쳤다. 지난달 가세한 설린저는 한 수 가르치듯 평균 26.3점, 11,7리바운드(10경기)를 올려 ‘설교수’라 불린다. 신기성 SPOTV 해설위원도 “허훈은 자기 것을 다 하겠지만, 브랜든 브라운이 감정 기복을 컨트롤 못하면 어려울 수 있다. KT가 설린저를 제어하지 못하면 (KGC 3승으로) 빠르게 끝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10일부터 6강 PO를 치르는 4위 고양 오리온과 5위 인천 전자랜드도 입담 대결을 펼쳤다. 전자랜드 가드 김낙현(26)이 “이빨 빠진 고양”이라고 도발했다. 고양 오리온 ‘두목 호랑이’ 이승현(29)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승현은 지난 4일 발목을 다쳐 2~4주 진단을 받아 출전이 불투명하다. 강을준 감독은 “4차전에 끝내고 싶지만, 이승현 투입을 위해 5차전까지 갈 것 같다. ‘이승현 보좌관’이라는 이종현이 행동으로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고 했다. 추승균 위원은 “수비 핵심 이승현의 공백이 뼈아프다. 이승현이 돌아와도 100% 몸상태가 아니라 오리온이 쉽지 않아 보인다. 전자랜드 모트리의 2대2 플레이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신기성 위원은 전자랜드 우세를 점치면서도 “부상자의 복귀 시점이 변수”라고 했다. 정효근이 시즌아웃 된 가운데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부상 당한) 이대헌과 정영삼이 1차전부터 뛰겠다고 한다”고 했다. KGC-KT전 승자는 4강 PO에서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붙는다. 현대모비스 센터 장재석(30)은 출사표를 “자동차 바꾸자”라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우승하면 선수들에게 현대차 파격 할인 혜택을 준다. 오리온-전자랜드 승자는 1위 전주 KCC를 만난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비빔밥을 먹으로 전주에 꼭 가겠다”고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4.08 14:39
스포츠일반

KCC 송교창, 프로농구 첫 ‘고졸 MVP’ 새 역사

전주 KCC의 송교창(25·200㎝)이 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고의 별’로 뽑혔다. 송교창은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홀에서 열린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송교창은 기자단 투표 107표 중 99표를 얻었다. 2위 허훈(부산 kt)은 8표에 그쳐 압도적인 득표수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팀 KCC에서 송교창은 스피드가 뛰어난 빅맨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정규리그 53경기에 나서 평균 15.1점, 6.1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송교창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에 바로 도전해 전체 3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농구 선수들이 대부분 대학을 거쳐 프로에 진입하는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도전이었다. 송교창은 대학을 건너뛰고 프로 무대를 밟은 고졸 신인으로서 처음으로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그는 “너무 큰 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 팀 관계자와 팬들, 한 시즌 달려온 다른 9개 구단에도 모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지난 1월 별세한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을 언급하며 “농구를 너무나 사랑해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외국인 선수에게 주는 외국인 MVP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숀 롱이 가져갔다. 롱은 경기당 평균 21.3득점으로 이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리바운드에서도 평균 10.8개로 1위에 올랐다. 경쟁이 치열했던 신인상은 서울 SK의 오재현이 받았다. 오재현은 신인상 후보 중 가장 좋은 기록인 37경기 평균 5.9점,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전창진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해 이 부문 역대 최다인 6회 수상자가 됐다. 동시에 사상 처음으로 3개 구단(DB, kt, KCC) 감독으로 감독상을 받는 진기록도 세웠다. 장재석(현대모비스)은 식스맨상, 정창영(KCC)은 기량발전상을 차지했다. 허웅(원주 DB)은 팬투표로 뽑는 포카리스웨트 인기상을 가져가며 최고의 인기를 증명했다. 한편 프로농구는 10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이은경 기자 ◆2020~21 프로농구 시상식 결과 MVP 송교창(KCC) 외국인 MVP 숀 롱(현대모비스) 신인상 오재현(SK) 감독상 전창진(KCC) 식스맨상 장재석(현대모비스) 기량발전상 정창영(KCC) 베스트5 허훈(kt) 양홍석(kt) 이대성(오리온) 송교창(KCC) 숀 롱(현대모비스)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정영삼(전자랜드) 심판상 장준혁 인기상 허웅(DB) 수비5걸 문성곤(KGC) 이승현(오리온) 차바위(전자랜드) 최성원(SK) 장재석(현대모비스) 최우수 수비상 문성곤(KGC) 플레이 오브 더 시즌 두경민(DB) 2021.04.07 17:37
스포츠일반

‘안녕, 전자랜드’…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 의미 있는 승리

인천 전자랜드가 ‘전자랜드’라는 이름으로 치른 마지막 정규리그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3일 열린 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를 90-87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모기업이 올 시즌까지만 농구팀을 운영하고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경기는 전자랜드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였다. 전자랜드는 지난 2003년 SK 빅스를 인수해 올 시즌까지 인천을 연고로 농구팀을 운영해왔다. 전자랜드는 프로농구 10개팀 중 유일하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모두 우승해본 경험이 없는 팀이지만, 인천 농구 특유의 끈끈한 플레이로 자존심을 지켜오며 고정 팬을 보유하고 있다. 전자랜드가 올 시즌까지만 농구팀을 운영하고 손을 떼기로 결정하면서 인천 농구단은 공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아직까지는 새로운 모기업이 결정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3일 홈경기를 ‘팬 감사데이’로 지정해 다양한 이벤트를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입장객 수는 780명이었고, 이날 준비된 객석은 모두 들어찼다. 전자랜드는 LG전 승리로 홈 관중에게 승리를 선물했고, 27승26패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5위를 확정했다. 경기 후 전자랜드 정영삼은 선수단을 대표해 “오늘 전자랜드라는 팀명으로 마지막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렀는데 많은 분들이 와주시고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플레이오프가 남아 있고, 그때도 응원해주시면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이은경 기자 2021.04.04 14:33
스포츠일반

[포토]정영삼 박찬희와 인사하는 강을준 감독

2020~2021 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와 고양오리온의 경기가 28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경기 종료 후 정영삼과 박찬희가 강을준 감독을 찾아가 인사를 하고 있다.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1.28/ 2021.01.2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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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정영삼,슛 노렸지만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 경기가 27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전자랜드 정영삼이 KGC 맥컬러의 마크를 받으며 슛을 노리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12.27. 2020.12.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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