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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그녀의 취미생활’ 정이서 “첫 주연작으로 영화제 수상, 신기하고 감사”

배우 정이서에게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은 힘든 시기가 오면 두고두고 꺼내볼 작품이다. 인생 첫 영화 주연작이라는 의미가 있고, 그 영화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했다.첫 주연작으로 영화제 첫 수상. 정이서는 ‘그녀의 취미생활’ 개봉에 맞춰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감사하고 신기한 일이다. 정말 기대도 못 했다”고 말했다.“상까지 받을 줄은 정말로 몰랐어요. 영화제도 처음 간 거였기 때문에 영화제 참석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신기했는데 상까지 받을 줄이야…. 수상 소감을 하러 무대에 올라가는데 머릿속이 하얘지는 것 같았어요. 아직까지도 그때를 떠올리면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어요.” ‘그녀의 취미생활’은 폐쇄적인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연약해 보이지만 강인한 여성 정인(정이서)과 도시에서 이사 온, 뭐든지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여성 혜정(김혜나)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이서는 평생을 억압 속에 살아온 정인 역을 맡아 용기를 가지고 서서히 변화해가는 정인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냈다.“어떤 댓글에 ‘정인을 연기한 배우가 섬세했다’는 평이 있더라고요. 스스로 ‘제가 그 배역을 섬세하게 연기했습니다’ 하기엔 부끄럽잖아요. (웃음) 그런데 그런 칭찬을 댓글로 보니까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저희 영화가 이번 부천영화제 때 세 번 상영됐거든요. 그런데 어떤 한 팬 분이 그 세 번을 다 보러 오셨다면서 감상문을 편지로 써서 보내주셨더라고요. 큰 힘과 응원이 됐어요.” ‘그녀의 취미생활’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로 각색되면서 캐릭터들이 약간 변화했다. 정인 역시 소설보다 조금 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인물로 설정됐다. 영화에서 정인은 혜정과 만나며 본격적으로 변화하지만, 정인에게 변화가 생길 거란 조짐은 영화 초반부터 조금씩 보였다. 예를 들어 정인이 가위를 떨어뜨리는 장면이라든가 미묘한 표정 변화 같은 것들.“감독님은 정인이가 혜정이와 만나기 전부터 조금씩 복수를 계획해왔을 거라고 하셨어요. 억압받는 상황 속에 있으면서도 속으로는 계속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거죠. 복수를 하고 싶지만 정말 그게 맞는 것일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혜정과 만났고, 그러면서 본격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남다른 취미생활을 공유하며 워맨스를 쌓아가던 정인과 혜정. 두 사람은 영화 말미 바다를 바라보며 손을 꼭 잡는다. 그 맞잡은 손이 두 사람이 가진 연대의 감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정이서는 “원래 그 장면 외에도 다른 버전의 엔딩을 찍었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정인이와 혜정이가 함께 손을 잡고 희망적인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지금의 엔딩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녀의 취미생활’은 ‘워맨스릴러’(워맨스와 스릴러를 합친 말)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인이와 혜정이의 감정선을 따라 가시다 보면 스릴러가 주는 잔혹함을 넘어 어떤 공감되는 감정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자연 풍경도 아름다우니 극장으로 보러 와 주셨으면 좋겠어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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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그녀의 취미생활’ 좋은 게 좋긴 뭐가 좋아

누군가에겐 황당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취미생활이 누군가에겐 사이다가 될 수도 있겠다.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말로 자행되는 집단적인 이기주의와 사생활 침해가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에선 철저하게 처단 받는다.‘그녀의 취미생활’의 주인공은 정인(정이서)과 혜정(김혜나)이다. 정인은 폐쇄적인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여성. 마을 사람들의 무리한 부탁도 거절하지 못 하는 정인은 언뜻 연약해 보인다. 그런 그가 도시에서 이사 온 혜정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여성 투톱, 게다가 스릴러 장르 영화는 국내에서 거의 찾을 수 없기에 ‘그녀의 취미생활’ 탄생은 유독 반갑다. 혜정은 마을에서 억압받고 있는 정인에게 마음을 주고, 그렇게 두 사람이 살벌한(?) 연대를 쌓아가는 과정이 영화에 잘 담겨 있다. 영화는 서미애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다만 캐릭터 설정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원작에서 정인이 유약한 여성으로 그려졌다면 영화에선 외유내강 성격으로 그려진다. 엔딩 역시 열려 있어 후속편을 기대하게도 한다.영화의 골자는 억압받던 정인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상황으로부터 탈출해가는 과정이다. 전 남편이 일상적으로 저질러온 폭력과 유독 정인의 것을 탐할 때만 ‘내거 네거가 없는’ 마을 사람들. 혼자였던 정인은 도망치고 회피하고 모른 척하며 애써 그 상황들을 견딘다. 하지만 물도 차면 넘치게 마련. 어느 날 정인을 도저히 참을 수 없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자신에겐 관대하고 타인은 함부로 대하는 이기심. 집단이 한 개인을 향해 양보, 희생을 자연스럽게 강요하는 폭력이 ‘그녀의 취미생활’에는 잘 담겨 있다. 군데군데 유머스런 장면을 섞어 영화가 지나치게 무거워지는 것을 방지한 하명미 감독의 연출력도 호평할 만하다.‘헤어질 결심’에서 형사 유미지, ‘기생충’에서 피자집 사장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정이서가 정인을 연기했다. 그간 처연하고 유약한 이미지의 캐릭터가 많았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이미지적 장점을 십분 발휘한다. 연약해 보이던 그가 가슴 속에 간직했던 예리한 칼날을 꺼내놓을 때의 쾌감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감각을 선사한다.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말은 자신이 입을 피해가 전혀 없는 사람들 입에서 나오면 화만 돋울 뿐이다. 남의 집을 자기집처럼 드나드는 무례함, 남이 입는 소소한 피해에 둔감한 사람들. ‘그녀의 취미생활’은 자신이 꼰대는 아닌지 들여다 보게 하는 하나의 교보재 같기도 하다.김혜나는 정이서와 완전히 다른 이미지로 색다른 워맨스 호흡을 만들어낸다. 김혜나가 연기한 혜정은 수입 오픈카를 타고 다닐 정도로 부유하고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갖춘 인물. 전사가 서술되지 않아 더 미스터리하고 매혹적인 혜정을 김혜나는 자신의 색으로 잘 표현해냈다. 전혀 어울려 보이지 않는 두 여성이 만들어내는 조화이기에 더 색다르게 다가오기도 한다.30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3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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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녀의 취미생활’ 김혜나 “정이서와 호흡 찰떡, 말 없이도 통해”

배우 김혜나가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에 함께 출연한 배우 정이서를 칭찬했다.김혜나는 최근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정이서에 대해 “눈이 너무 예쁘고 반짝이는 배우”라고 운을 뗐다.그는 “영화를 찍는 내내 우리는 영화 속 캐릭터로 살았다. 그런데 촬영이 끝나고 보니 이서가 굉장히 밝고 귀여운 친구더라. ‘이렇게 귀여운 애를 (영화에서) 누가 그렇게 억압했나 싶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김혜나는 또 정이서가 “노력하는 게 눈에 보이는 배우”라며 “호흡도 찰떡이었다. 서로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는 말을 안 해도 찰떡같이 맞았다. 나는 왼쪽 얼굴이 예쁘게 나오고 이서는 오른쪽 얼굴이 예쁘게 나오는데, 그것까지도 잘 맞아서 좋았다”고 설명했다.‘그녀의 취미생활’은 폐쇄적인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연약해 보이지만 강인한 여성 정인(정이서)의 앞에 도시에서 이사 온 뭐든지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여성 혜정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워맨스 스릴러 작품이다. 오는 30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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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그녀의 취미생활’ 김혜나의 취미생활

이렇게 취미가 많은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에서 도시에서 온 혜정 역을 맡은 김혜나는 영화 속 혜정보다 더욱 다채로운 취미로 인터뷰 시간을 꽉 채웠다.‘그녀의 취미생활’ 개봉을 며칠 앞둔 어느 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농담 삼아 ‘전 세계 사람들이 ’그녀의 취미생활‘을 아는 날까지 영화 게시물을 리트윗 해달라고 하고 있다. 영화가 개봉하면 관객들께서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며 웃어보였다. 김혜나는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에 살고 있다. 어릴 때부터 바다를 좋아했던 그는 언젠가 바다에서 사는 걸 로망으로 안고 있었다고. 실제 겪은 바닷가 생활은 라이프스타일에 퍽 맞았다. 그는 자신이 사는 지역 인근의 멋진 해변을 ‘그녀의 취미생활’ 로케이션지로 추천했다. ‘그녀의 취미생활’ 엔딩에 나오는 바다가 그것이다.어쨌든 일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 서울과 강릉을 오가며 지내는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묻자 김혜나는 “그런 거 없다”고 답했다. “이렇게 일이 잡히면 서울 와서 며칠 있다가 내려간다”는 설명이다. 매일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이 아닌 프리랜서라 큰 어려움은 없다는 것.오히려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그녀의 취미생활’은 그다지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지는 못 한 상황. 대신 29일 강원영상위원회에서 시사회를 열어주기로 했다. 230석이 넘는 제일 큰 상영관에서 영화를 트는데, 벌써 많은 동네 주민들이 오겠다고 했단다. 김혜나는 “내 손님만 50명이 넘는다. 큰일”이라며 웃었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경우 상영관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그녀의 취미생활’은 폐쇄적인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연약해 보이지만 강인한 여성 정인(정이서)의 앞에 도시에서 이사 온 뭐든지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여성 혜정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두 사람이 만나 펼쳐지는 강렬한 워맨스가 118분의 러닝타임 동안 펼쳐진다.그동안 작품에서 주로 피해나 억압을 받는 정인과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는 김혜나는 이번 작품에서 드디어 그 반대 역을 연기할 수 있게 됐다. 김혜나는 “언제까지 당하고만 살 순 없지 않나. (혜정이를 연기하면서) 속이 시원했다”며 웃음을 보였다.김혜나의 실제 성격은 혜정에 가깝다. 5년 전 불현 듯 주문진 생활을 시작한 걸 보면 눈치챌 수 있겠지만, 하고 싶은 건 해야 하고 아니라고 생각되는 건 이야기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다만 이야기하는 방식이 영화 속 혜정보다는 둥글다는 게 차이점이다. 하고 싶은 건 해야 하는 성격 덕에 취미도 많다. 스쿠버다이빙은 강사 자격증까지 취득했고, 몇 년 전 산업잠수과를 졸업해서 물속에서 용접도 할 수 있게 됐다. 김혜나는 “다니다 안 되면 자퇴를 해야겠다고 편한 마음으로 다니기 시작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며 “장학금까지 받으면서 학교를 다녔다”고 이야기했다.뿐만 아니다. 몸치에 생초보였지만, 탱고를 배워 한 크리스마스 공연에서 두 곡으로 춤사위를 폼냈고, 요가는 10년 넘게 하고 있다. 볼링은 2년 정도 쳤는데, 프로테스트를 희망했으나 실력이 안 돼 포기했다고 한다. 서핑과 다이빙도 배웠다.이렇게 하나 둘씩 배운 것들이 작품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요가학원’ 감독이 요가 학원에 조사차 왔다가 김혜나를 발견, 출연이 성사됐고, 탱고와 스쿠버다이빙을 소재로 한 작품을 쓰고 있는 업계 관계자는 미리 김혜나에게 출연 의사를 물어둔 상태라고 한다. 본업과 취미의 시너지인 셈이다. 앞으로 또 배워 보고 싶은 게 있는지 묻자 김혜나는 꽃꽂이를 이야기했다. 꽃꽂이는 영화에서 정인과 혜정이 함께하는 취미생활로 등장하기도 한다. 김혜나는 “그동안 몸 쓰는 걸 많이 했는데, 꽃꽂이는 정적이면서 몸도 써야 하더라”며 “차분하면서도 에너제틱한 부분이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언젠가 꼭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본업도 취미도 잘하는 김혜나가 출연하는 ‘그녀의 취미생활’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김혜나는 “대작들 사이에서 잡초 같이 살아남았으면 한다. ‘그녀의 취미생활’이 아스팔트 사이에 핀 꽃처럼 살아서 끈질기게 개봉 4주차까지 버텼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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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그녀의 취미생활’ 정이서 “‘기생충’ 덕에 첫 주연까지… 봉감독께 절해야”

배우 정이서가 자신을 현재까지 이끌어준 고마운 작품으로 영화 ‘기생충’을 꼽았다.영화 ‘그녀의 취미생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정이서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님께 절을 올리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정이서는 자신을 지금까지 오게 해준 작품이 ‘기생충’이라면서 “‘기생충’을 만나지 못 했다면 ‘그녀의 취미생활’도 만나지 못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정이서는 ‘기생충’은 물론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도 출연했던 바. 명망 높은 감독들의 선택을 받는 데 대해 겸손한 반응을 보이며 “‘헤어질 결심’ 역시 내게 너무 소중한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님께 진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그녀의 취미생활’은 폐쇄적인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정인(정이서)과 도시에서 이사 온 혜정(김혜나)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킬링 워맨스릴러 작품이다. 오는 30일 개봉.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3 14:14
영화

[인터뷰②] ‘그녀의 취미생활’ 정이서 “‘지우학’ 시즌2 기대 중, 좀비 돼 아쉬워”

배우 정이서가 대중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을 언급했다.영화 ‘그녀의 취미생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정이서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정이서는 앞서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좀비로 변하는 학생 역을 소화,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시즌2로 시청자들과 만난다.그는 “나도 시청자로서 시즌2를 기대하고 있다. 시즌2는 또 다른 이야기일 거란 이야기를 들었다”며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만약 좀비가 안 되고 인간으로 남았더라면 시즌2에 함께할 수 있었을 텐데 슬프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보였다.정이서가 출연하는 ‘그녀의 취미생활’은 폐쇄적인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정인(정이서)과 도시에서 이사 온 혜정(김혜나)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킬링 워맨스릴러 작품이다. 오는 30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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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누르지 마시오’ 정이서‧ 최원영 ‧신현수, 아련한 그 시절로…묵직한 울림

배우 정이서, 최원영, 신현수가 아련한 그 시절을 그린다.13일 방송되는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연출 정다형, 극본 박선영)는 ‘O'PENing(오프닝) 2023’(이하 ‘오프닝 2023’)(기획 CJ ENM,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장하구(정이서)가 김강수(최원영, 신현수)로부터 미처 알지 못했던 엄마의 한 시절을 꺼내 보이며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장하구는 엄마 강해숙(정이서)이 세상을 떠난 뒤 해소되지 않는 아픔을 겪는다. 회사에서 열심히 임한 프로젝트도 번번이 떨어져 낙담, 상사에게 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장하구의 마음은 어지러운 상황. 엄마가 남긴 슈퍼 겸 과일 가게를 처분할 목적으로 단장을 하던 중 진열대에 올려놓은 ‘고급’ 복숭아 손상범 김강수를 맞닥뜨린다.장하구는 드디어 범인을 잡았다는 기쁨을 느끼는 것도 잠시, 복숭아를 콕콕 누르던 범인에게서 엄마의 이름을 듣는다. 김강수가 강해숙과 똑 닮은 외모의 장하구를 보곤 그녀가 강해숙이라고 착각하며 보고팠던 마음을 드러내는 것. 엄마의 이름을 아는 김강수가 슈퍼의 예전 단골인가 생각하던 장하구는 우연히 펼쳐 본 엄마의 가계부에서 강해숙과 김강수의 사랑 이야기를 마주한다.1998년, 남편을 잃고 홀로 아이를 키우게 된 강해숙은 김강수를 만나 평생 고맙다고 해도 모자랄 사랑을 경험했다. 이에 김강수와 나눈 시시콜콜한 대화, 함께 봤던 작은 들꽃, 그리고 장하구를 한층 더 괴롭게 만든 이들의 마지막 순간까지 가계부 한편에 빼곡하게 기록해 놓았던 터. 강해숙의 일기에 어떤 이야기가 쓰여 있을지, 이를 읽은 장하구는 어떤 혼란과 위로를 느끼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현재의 김강수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어 기억력 손상을 겪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과거에도 그랬듯 변함없이 복숭아를 콕 누르고 있는 김강수의 모습이 담겨 있기에 시간을 건너서까지 그의 기억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강해숙이란 존재가 한층 더 궁금해진다.이런 가운데 탄탄한 배우진의 연기도 기대를 부르고 있다. 정이서는 극 중 장하구와 그녀의 엄마 강해숙 역할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한다. 여기에 김강수의 현재를 연기할 최원영, 과거를 그릴 신현수까지 깊이 있는 연기력을 예고하고 있어 아련한 감동의 향연이 기다려진다.‘복숭아 누르지 마시오’는 이날 밤 10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은 티빙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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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로 돌아온 김혜나 ‘그녀의 취미생활’ 캐릭터 포스터 공개

배우 김혜나가 치명적이고 강렬한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을 예고했다.소속사 엔터세븐은 10일 공식 SNS를 통해 김혜나의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 캐릭터 포스터를 오픈, 오는 30일 개봉할 워맨스릴러를 기대하게 했다.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에서 혜정 역을 맡은 김혜나의 비주얼이 담겨 있다. 김혜나는 화이트 레이스 드레스를 입은 채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며 미스터리한 도시 여자, 혜정을 표현해낸다.또한 두 손으로 유리잔을 들고 있는 김혜나는 깨질까 아슬아슬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무드를 연출, 폐쇄된 공동체의 최약체로 살아가는 정인(정이서)에게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복수를 향해 달려 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 혜정을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한다.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이어진 가운데, 김혜나는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 앞서 하명미 감독의 칭찬을 받은 김혜나는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에서 낯선 시골의 박하마을에 이사 온 도시 여자, 혜정 역으로 분해 강한 임팩트를 남길 전망이다.김혜나의 주연작 ‘그녀의 취미생활’은 폐쇄적인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정인(정이서)과 도시에서 이사 온 혜정(김혜나)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킬링 워맨스릴러 작품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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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 한여름 밤 꿈 같은 첫사랑이 있다면

여름은 어김없이 온다. 강수(최원영, 신현수)에게 1998년 여름은 사랑과 함께 찾아왔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극장가에 걸리고 비엔나 커피가 유행하던 시절, 강수와 해숙(정이서)의 설레고 애틋한 사랑도 시작됐다. 드라마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는 강수와 해숙의 그해 여름의 사랑 이야기이자, 이들처럼 누구에게나 가슴 한편에 묻어둔 사람을 꺼내게 하는 드라마다.지난 13일 티빙에서 공개된 ‘오프닝 2023’ 단막극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극본 박선영, 연출 정다형)는 해숙의 딸 하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엄마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지만 하구는 여전히 엄마의 부재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엄마의 손때 묻은 주방도구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엄마가 생전 운영하던 슈퍼마켓도 끝내 정리하지 못한다. 사회 생활도 녹록지 않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사내 프로젝트에서 떨어지고 바람 빠진 풍선처럼 보내던 어느 날, 엄마의 가게 앞 가판대에 놓인 복숭아를 꾹 눌러보는 중년의 남자 손님에 화가 솟구친다. 씩씩거리며 재물손괴죄로 신고까지했다. 그런데 이 손님의 이름이 낯설지 않다. 알고 보니 20여 년 전 엄마의 일기 속에 남겨진 남자, 강수다. 하구가 펼쳐본 엄마의 오래된 일기장에는 해숙과 강수의 1998년 여름이 담겼다. 남편을 먼저 여의고 갓난아이 하구와 세상을 버티고 있던 해숙은 자신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두드리는 강수에게, 한 계절이 다른 계절로 넘어가듯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드라마는 이들의 시간을 현실적이고 설레게 담아낸다. 가게 근처 시장의 좁은 골목, 녹음이 짙은 한적한 공원, 열차가 보이는 육교를 오가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모습이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설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무엇보다 길가 틈새에 피어난 작은 노란 꽃, 인쇄기가 부지런히 돌아가는 소리, 상대방 옷에 떨어진 민들레 홑씨를 조심스럽게 털어내는 손길이 그 흔한 스킨십 없이도 여러 감각을 일깨우며 감성을 한껏 자극한다.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는 단순 로맨스 드라마가 아니다. 드라마는 현재와 과거를 자연스럽게 넘나들고 하구와 해숙, 강수의 시점을 자연스럽게 엮어내면서 설렘뿐 아니라 슬픔과, 행복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에 간직한 이들이 후회로 가득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거나, 처음 겪는 이별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차근차근 담긴다. 각자가 자신만의 슬픔을 껴안고 있지만, 서로를 위로하며 한걸음 나아가는 일련의 과정도 밀도 높게 그려진다. 그 과정에서 작품 속 모두의 삶을 면면히 살펴보고, 어느 한 캐릭터도 소외되지 않는 점이 이 드라마의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이서는 하구와 해숙을 연기하며 1인 2역을 다채롭게 소화해낸다. 20대 특유의 밝은 분위기부터 남편을 먼저 떠나 보내고 조심스럽게 새로운 사랑을 하는 모습까지 모두 잘 그려낸다. 해숙이 사랑을 끝내 멈춰야만 하고, 이를 알게 된 하구의 모습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정이서의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인다. 중년의 강수를 연기한 최원영은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드라마의 중심을 책임진다. 첫사랑 해숙을 몇 십년간 마음에 간직하고 그의 딸 하구를 만나 추억하는 과정을, 힘을 뺀 듯 차분하지만 힘있는 특유의 연기력으로 쌓아올린다. 신현수는 사랑에 빠진 젊은 시절의 강수를 설렘 가득하게 담아낸다. 최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 선보였던 엄격하고 듬직한 소 대장과 달리, 자상하고 부드러운 강수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만드는 연기가 눈길을 끈다.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는 ‘O'PENing(오프닝) 2023’(이하 ‘오프닝 2023’, 기획 CJ ENM,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tvN에서는 내달 13일 방송된다. ‘오프닝 2023’은 7명의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tvN과 티빙의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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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2역 연기 도전한 정이서... “캐릭터 감정 이해가 우선”

배우 정이서가 1인 2역 연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 12일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윤혜렴 감독, 아린, 노영섭 감독, 이순재, 선우용여, 정종범 감독, 엄지원, 박지환, 정다형 감독, 최원영, 정이서, 정세령 감독, 박소이, 조은솔 감독, 배강희 등이 참석했다. 정이서는 “이번에 1인 2역을 맡게 됐는데 두 배역의 상반된 성향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결코 쉽지는 않았다. 저에게 큰 도전이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오프닝 2023’의 다섯 번째 작품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에서 딸 장하구와 엄마 강해숙으로 1인 2역을 선 보인다. 그렇다면 정이서만의 1인 2역 소화방법은 무엇일까. 그는 목소리 톤을 다르게 하는 등 기술적인 방법보다는 두 인물이 각각 처해진 상황과 감정에 집중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정이서는 “학우와 해숙이는 비슷하고 다른 캐릭터다. 학우는 아픔을 밝은 척하는 인물이고 해숙이는 자기 주변에 벽을 세워놓고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하면서 단막극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으로 “영화 같은 매력 때문에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O’PENing(오프닝) 2023‘(이하 ’ 오프닝 2023‘)은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7명의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tvN X TVING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다. 오는 16일 오후 10시 40분 ‘서머, 러브머신 블루스’를 시작으로 7편의 작품이 순차 방송된다. 정이서, 최원영, 신현수 주연의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가 ‘오프닝 2023’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오는 8월 13일 오후 10시 40분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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