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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어떻게 만든 기회였는데...꽃길 걷던 장재영, 험난한 프로의 길 [IS 피플]

단순 경련 증상으로 알려졌던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의 팔 상태가 심각하다. 곧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우천 순연된 5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장재영에 대해 "상황이 좋지 않다"라고 했다. 장재영은 지난 1일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팀 3번째 투수로 나섰지만, 공 11개를 던진 뒤 자진해 마운드를 내려온 바 있다. 스프링캠프 막판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던 그가 실전 복귀전부터 주춤한 것. 당시 증세는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저린 정도로 알려졌다. 긴 재활 치료가 필요하진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3일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손상 정도가 너무 심해, 병원이 수술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였다. 구단은 선수와 상의한 뒤 수술을 받는 방향으로 노선을 잡을 전망이다. 이 수술을 받았을 때 통상적인 재활 치료 기간은 1년이다. 입단 4년 차, 젊은 투수의 프로 선수 인생에 굴곡이 많다. 특급 고교 투수로 인정받으며 메이저리그(MLB) 도전까지 노렸던 장재영은 2021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에 지명을 받았다. 역대 신인 선수 계약금 2위(9억원)를 기록할 만큼 깊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21시즌, 그 어떤 신인보다 주목받았던 장재영은 1군에 19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150㎞/h 대 후반 강속구를 뿌릴 수 있었지만, 제구력은 따라주지 않았다. 변화구 결정구도 특별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 9.17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데뷔 시즌을 마쳤다. 2022시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4경기에서 14이닝을 소화하며 12점을 내줬다. 6월 8일 KT 위즈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퓨처스팀에서도 이닝당 1볼넷을 내줄 만큼 제구를 잡지 못했다. 당시 키움은 정규시즌 3위에 올랐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장재영은 존재감이 없었다. 장재영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건 2023시즌이다. 2022시즌이 끝난 뒤 호주 프로야구 리그에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파견돼 경험을 쌓았고, 이어진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지도를 받으며 고질적인 약점(제구) 극복에 나섰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그의 성장세를 인정하며 개막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겼다. 장재영은 시즌 첫 번째 등판이었던 4월 6일 LG 트윈스전, 다음 등판이었던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속으로 볼넷 5개를 내주며 조기강판됐다. 바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팀 선발진에 공석이 생긴 6월, 다시 콜업된 뒤 대체 선발로 나서 3~5이닝씩 막아냈고, 후반기엔 선발진에 고정됐다. 8월 11일 LG전,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기도 했다. 야구 외적으로는 가정사로 인해 멘털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면서도 2023시즌 재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2024시즌은 기회였다. 키움은 에이스였던 안우진이 병역 의무를 소화하며 선발진 무게감이 떨어진 상태였다. 장재영이 꾸준히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부상에 발목 잡혔다. 수술까지 받는 상황을 막지 못한 걸 그저 불운 탓으로 돌린 순 없다. 구단과 선수 모두 더 철저하게 관리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런 점을 고려해도 장재영의 프로 선수 생활 초반은 악재가 너무 많다. 긴 재활 치료 기간 부상 부위만큼 정신적으로 단단해지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6 17:15
해외축구

플랜 D를 넘어 E?…‘거절의 연속’ 뮌헨, 텐 하흐 감독과 접촉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새 사령탑 선임에 골머리를 안고 있는 가운데 플랜 E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새로운 후보로 꼽혔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이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후임 후보로 꼽혔다. 뮌헨은 랄프 랑닉, 율리안 나겔스만, 사비 알론소 감독의 거절 이후 여전히 새 감독을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최근 뮌헨은 텐 하흐 감독의 에이전트와 접촉, 차기 시즌 알리안츠 아레나(뮌헨의 홈 구장)에서 팀을 이끌 의향이 있는지 문의했다. 텐 하흐 감독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뮌헨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텐 하흐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을 원하는 맨유와 함께 시즌을 강하게 마무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뮌헨이 텐 하흐 감독을 후보군으로 포함한 이유는 과거 아약스에서 보여준 활약 덕분이다. 매체는 “뮌헨의 고위층은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수많은 경기장 밖 문제와 부실한 운영 체계로 인해 감독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잉글랜드에서의 데뷔 시즌은 부상으로 얼룩진 현재 시즌보다 많은 신뢰를 받았다”라고 전했다.지난 2022~23시즌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 감독은 공식전 109경기 동안 65승 15무 29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팀을 리그 3위에 올려놓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했지만, 올 시즌은 8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특히 무너진 공수 밸런스로 인해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다. UCL에서도 조별리그 1승 1무 4패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고개를 떨궜다. 한편 뮌헨의 경우 좀처럼 차기 사령탑을 정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투헬 감독과 조기 결별에 합의한 뒤, 여러 감독과 접촉했으나 결과는 모두 ‘거절’이었다. 무엇보다 언론을 통해 매번 다른 감독과의 접촉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김우중 기자 2024.05.06 09:49
메이저리그

'리그 최다 실점' 김하성 동료, 또 부상…이번엔 팔꿈치 문제로 IL행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팀 동료 조 머스그로브(32)가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샌디에이고 구단은 6일(한국시간) 오른 팔꿈치 염증 문제로 머스그로브를 15일짜리 IL로 이동시켰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오른손 투수 랜디 바스케스를 콜업, 그의 빈자리를 채웠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IL을 피하지 못했다. 머스그로브는 2023시즌 발가락 골절로 4월 말 시즌 첫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뿐만 아니라 어깨 염증 탓에 시즌을 조기에 마무리, 17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다. 이번에도 또 '부상'이다.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머스그로브는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 3승 3패 평균자책점 6.37(41이닝)로 부진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29점)을 할 정도로 투구 내용이 낙제 수준이었다. 특히 메이저리그(MLB) 전체 공동 1위인 피홈런 10개로 쩔쩔맸다.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위력은 온데간데없었다. 지난달 2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선 3과 3분의 2이닝 동안 피홈런 4개를 내주는 등 7실점하며 무너졌다. 머스그로브의 MLB 통산(9년) 성적은 63승 60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2022년 8월 샌디에이고와 계약 기간 5년, 총액 1억 달러(1359억원)에 장기 계약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07:35
프로야구

원태인 외 줄줄이 잔혹사, 좌승현·이호성 삼성 '1차 지명·1라운더' 드디어 열매 맺나

원태인(24) 이승현(22) 이호성(20).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진을 지탱하고 있는 '토종 투수'들이다. 올해 이들이 합작한 선발승만 8승. 선발진 전체가 거둔 14승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승수를 올렸다. 원태인은 팀 내 다승 1위(5승)에 올라 있고, 선발진에 뒤늦게 합류한 이승현은 3경기 만에 2승(팀 내 2위)을 따냈다. 5선발 후보로 거듭난 이호성은 지난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세 선수의 평균자책점(ERA)은 2.33으로 준수하다. 이들의 공통점은 '1차 지명' 혹은 '1라운드' 출신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삼성은 최충연(2016년) 최채흥(2018년) 황동재(2020년) 등 1차 지명 유망주에게 기대했으나,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0년 11승을 거둔 최채흥은 군 제대(2023년) 후 제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고 황동재도 2년 연속 7점대 ERA로 고개를 숙였다. 2019년 1차 지명 신인 원태인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을 뿐, 다른 1차 지명 선수들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2021년 1차 지명 신인 이승현과 2023년 1라운드 신인 이호성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승현은 데뷔 후 3년간 필승조로만 활약했다. 묵직한 구위와 담대한 피칭으로 '제2의 오승환'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3년 동안 4점대 후반의 ERA에 그쳤다. 이승현은 선발 전환을 자청하며 활로를 찾았다. 지난 4월 중순 선발진에 합류한 그는 3경기 2승 1패 ERA 1.80으로 호투하면서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2023년 1라운드 신인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호성도 시행착오를 딛고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다. 지난 4경기에서 모두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던 이호성은 지난 1일 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지는 당당함이 빛났다. 다음 경기도 기대된다"라며 그의 활약을 반겼다. 4월 중순 선발진에 새로 합류한 두 선수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면서 삼성은 4·5선발 고민을 지웠다. 다른 1라운드 출신 신인들의 성장 프로그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4년 1라운드 신인 육선엽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며 퓨처스(2군) 4경기 ERA 2.00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1일엔 1군에 콜업돼 불펜 데뷔전(1이닝 무실점)도 치렀다. 아울러 삼성 구단은 최채흥과 황동재를 지난겨울 일본의 드라이브라인에 파견했다. 성장세가 더딘 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최채흥은 최근 미국에 있는 베이스볼 센터에서 투구 매커니즘 교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 선수 모두 대체 선발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1군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최채흥부터 육선엽까지, 삼성 1라운더 출신들이 조금씩 열매를 맺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4.05.06 06:04
해외축구

26세까지 0개→12년 만에 트로피 24개…또 ‘탈 토트넘’ 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무관’ 시즌이 이어지는 사이, 루카 모드리치는 어느덧 24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희비가 엇갈렸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5일(한국시간) 모드리치의 통산 24번째 트로피에 주목하며 다시 한번 ‘토트넘’을 언급했다.모드리치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끝난 카디스와의 2023~24 라리가 3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모드리치는 팀이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후반 6분, 정확한 스루패스로 브라힘 디아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포문을 연 레알은 주드 벨링엄, 호셀루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골 차 완승을 거두며 여전히 1위(승점 87)를 지켰다. 승리 직후엔 아직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지로나가 바르셀로나를 4-2로 제압하며 2년 만에 리그 트로피를 탈환했다. 2위 지로나(승점 74) 3위 바르셀로나(승점 73)는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레알에 앞설 수 없기 때문이다.한편 모드리치는 레알 합류 후 24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이때 매체는 모드리치가 토트넘에서 활약한 26세까지 ‘무관’이었지만, 레알 합류 뒤 12년 동안 2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사실에 주목했다. 이른바 ‘탈 토트넘’ 효과인 셈이다. 모드리치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시절에도 리그 우승 3회·컵대회 우승 3회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4시즌 동안 ‘무관’에 그쳤다. 이적 첫해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승부차기 끝에 패한 기억도 있었다.레알 합류 뒤엔 트로피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 모드리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라리가 4회·코파 델 레이 2회·수페르 코파 5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회·UEFA 슈퍼컵 4회 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UCL 4강에 올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차전을 남겨둔 상태다. 모드리치에겐 통산 6번째 UCL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남아 있다.반면 친정팀 토트넘은 올 시즌에도 ‘무관’이 확정됐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승점 60)이며, 여전히 힘겨운 UCL 진출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컵 대회에서는 일찌감치 탈락 고배를 마셨다.김우중 기자 2024.05.05 11:00
해외축구

바르셀로나, 지로나에 2-4 역전패·3위 추락→‘라이벌’ 레알은 조기 우승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가 2위 경쟁 길목에서 지로나에 역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동시에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의 패배 덕분에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희비가 엇갈렸다.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2023~24 라기가 34라운드에서 2-4로 역전패했다. 리그 5패(22승7무·승점 73)째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3위로 내려앉았다. 오히려 지로나가 2위(승점 74)를 탈환하며, 구단 창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동시에 바르셀로나의 패배 덕분에, 같은 라운드서 승점 87 고지를 밟은 레알은 4경기를 남겨두고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바르셀로나는 전반 3분 만에 라민 야말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리그 원정 1패뿐인 바르셀로나의 강세가 이어지는 모양새였다.하지만 지로나는 단 1분 만에 이반 마르틴의 크로스를 받은 아르템 도브비크의 동점 헤더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의 태클 실패가 치명적인 실점으로 연결됐다.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지로나를 압박했다. 하지만 박스 안 주앙 칸셀루, 일카이 귄도안의 슈팅이 모두 막히는 등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분위기를 바꾼 건 이번에도 야말이었다. 그는 전반 43분 드리블을 시도하다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왼쪽으로 침착하게 차 넣었고, 바르셀로나는 리드를 안은 채 전반을 마쳤다.하지만 후반전 지로나의 대역전극이 열렸다. 후반 20분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도브비크가 크리스티안 포르투의 동점 골을 도왔다. 바로 2분 뒤엔 포르투의 패스를 받은 미겔 구티에레스가 역전 골을 터뜨렸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실점 직후 페드리, 하피냐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는데, 후반 29분 포르투가 오른쪽 박스 모서리에서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가르며 원정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지로나와 2번 만나 모두 2-4로 지는 굴욕을 맛봤다. 아픔은 이어졌다. 같은 라운드에서 먼저 승리를 가져간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의 패배 덕분에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레알은 카디스를 3-0으로 꺾으며 승점 87 고지를 밟았고, 2위 지로나와 3위 바르셀로나가 남은 4경기서 모두 이기더라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지난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에 1위를 차지한 레알은 통산 36번째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한편 3위로 추락한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0~21시즌 이후 다시 한번 3위로 시즌을 마칠 위기에 놓였다.김우중 기자 2024.05.05 10:13
해외축구

황인범 소속팀 즈베즈다, 4G 남기고 조기 우승 확정...챔스 PO 진출권 획득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의 소속팀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가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즈베즈다는 3일(한국 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3~24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3라운드 바츠가 토폴라와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황인범도 조기 우승에 기여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후반 10분 팀의 선제골에 힘을 보탰다.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면서 피터 올라잉카의 헤더골을 돕고 도움을 1개 추가했다. 그의 올 시즌 리그 5호 도움이다. 이로써 황인범은 올 시즌 리그 4골 5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까지 더하면 공식전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한편 즈베즈다는 후반 15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0분 체리프 은디아예의 추가골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즈베즈다는 아직 리그 4경기를 남겨뒀지만,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승점 3을 추가하며 27승3무3패 승점 84를 기록, 2위 파르티잔(승점 70)과 격차를 14점으로 벌렸다. 즈베즈다가 남은 4경기에서 전패해도 파르티잔이 우승할 가능성은 없다.즈베즈다는 2023-2024시즌 수페르리가 우승으로 2024~25시즌 UCL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36개 팀이 경쟁하는 UCL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10:09
해외축구

토트넘 임대 중인데 '시즌 아웃'…이제 '완전 영입' 고민만 남았다

토트넘이 임대로 영입한 공격수 티모 베르너(27)가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 탓이다. 6개월 단기 임대 신분이라 이제 토트넘과 동행은 막을 내리게 됐다. 토트넘 구단이 ‘완전 영입’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일(한국시간) 구단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베르너의 시즌 아웃 소식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의 햄스트링 부상은 지난 아스널전에서 발생한 몇 가지 문제 중 하나”라며 “시즌이 2주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 안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너뿐만 아니라 수비수 벤 데이비스 역시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이로써 베르너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른 반시즌 임대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원소속팀이 라이프치히(독일)인 베르너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상태다. 토트넘 이적 후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포진할 경우엔 손흥민이 뛰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이제 베르너의 거취를 두고 토트넘이 고심할 때가 왔다. 임대 계약 안에는 토트넘이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이달 안에 베르너의 완전 영입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 금액은 1600만 유로(약 236억원)”라고 전했다. 만약 토트넘이 베르너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만 한다면, 16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라이프치히 구단에 지불하면 된다. 그러면 곧바로 베르너와 계약 협상에 나설 수 있다. 16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이미 토트넘과 라이프치히 구단이 합의한 이적료라 구단 간 협상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베르너의 현재 시장가치는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1700만 유로(약 251억원)다. 반대로 토트넘이 베르너의 영입을 포기하면, 베르너는 토트넘과 임대 계약을 마치고 다시 원소속 구단인 라이프치히로 돌아가게 된다.물론 토트넘이 영입을 원하더라도 베르너가 거절하면 협상은 결렬된다. 이 경우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로 돌아가 새 시즌을 준비하거나, 토트넘이 아닌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하게 된다. 라이프치히와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다만 베르너가 지난 시즌 전반기 라이프치히에서 리그 단 8경기(선발 2경기) 출전에 그칠 만큼 전력 외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토트넘이 완전 영입 의지만 보인다면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앞서 영국 풋볼트랜스퍼스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이적생들을 평가하면서 베르너는 B등급을 줬다. 미키 판더펜과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가 A등급을 받았고 베르너는 페드로 포로, 애슐리 필립스와 함께 B등급으로 묶였다. 매체는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뒤 깜짝 놀랄 만한 활약을 보여줬다. 마무리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팀 합류 직후 중요한 선수임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꾸준히 새 공격수 영입설이 돌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5.02 18:48
해외축구

PSG 패배에 토트넘도 울었다…챔스 경우의 수 이제 '단 하나뿐'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더 줄었다.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참가팀 수가 늘어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팀도 진출할 가능성이 남아 있었지만, 이 경우의 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제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오르기 위한 유일한 경우의 수는 EPL 4위 탈환이다.2일(한국시간) 풋볼런던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으면서 EPL 5위 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졌다. PSG의 패배가 토트넘엔 쓰라린 소식이 된 것이다.UEFA 챔피언스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참가팀이 늘어난다. 늘어나는 4장의 출전권 중 2장은 UEFA 계수 상위 2개 리그의 5위 팀에 돌아간다. 예를 들어 EPL의 경우 이번 시즌까지는 1~4위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면, UEFA 랭킹 상위 2개 리그는 5위까지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추가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이탈리아가 19.428로 1위에 올라 이미 5위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이날 도르트문트의 승리로 독일도 18.357로 2위를 확보했다. 잉글랜드가 얻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18.250점으로, 독일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없게 됐다. 결국 이탈리아 세리에A 5위와 독일 분데스리가 5위 팀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지만, EPL 5위 팀은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이번 시즌 EPL 팀들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잇따라 조기에 탈락한 여파다. UEFA 계수 점수는 해당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각 리그에 속한 팀들의 성적에 따라 계산된다. 승리 시 2점, 무승부는 1점을 얻고 특정 단계에 도달하면 보너스 포인트를 얻는 방식이다. 이후 각 리그별 참가팀들의 평균을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현재 UEFA 클럽 대항전에서 살아남은 EPL 팀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4강에 오른 애스턴 빌라가 유일하다. 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4강에는 EPL 팀들이 모두 전멸했다.이로써 토트넘은 남은 일정을 통해 EPL 4위에 올라야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상황이 결코 만만치는 않다. 토트넘은 승점 60으로 EPL 5위에 올라 있고,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는 7점 차다. 토트넘이 2경기 덜 치렀지만, 이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역전이 불가능한 격차까지 벌어졌다. 남은 경기 수는 토트넘이 5경기, 애스턴 빌라는 3경기다. 토트넘은 특히 첼시와 리버풀 원정 2연전과 이달 중순 맨체스터 시티전(홈)까지 남은 일정마저 험난하다.통계 업체 옵타는 토트넘이 남은 경기 일정을 통해 4위로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을 13.6%로, 5위에 머무를 가능성은 83.3%로 각각 내다봤다. 반대로 애스턴 빌라가 4위 자리를 지킬 확률은 86.3%에 달한다.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 2023~24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이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릴 만큼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뛰는 손흥민의 모습을 다음 시즌에도 볼 수 없는 셈이다. 김명석 기자 2024.05.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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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우승 확정 AS→허망한 결장’…PSG, 도르트문트에 0-1 패→결승행 난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팀의 조기 우승을 이끈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고도 선택받지 못했다. 팀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PSG는 2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 두 팀의 준결승 2차전은 오는 8일 오전 4시 PSG 안방에서 열린다. PSG가 결승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만큼, 첫판 패배로 크나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을 내세웠다. 중원 세 자리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꿰찼다. 이강인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끝내 피치를 밟지 못했다. 전반 36분 도르트문트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 한 방을 얻어맞은 PSG는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이강인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루카스 베랄두와 랑달 콜로 무아니만 교체로 활용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뼈저린 패배를 맛봤다. 올 시즌 가장 중요성이 큰 경기 중 하나였던 만큼, 이강인의 결장은 어느 때보다 뼈아프다. 팀의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28일 르 아브르와 리그 경기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곤살루 하무스의 극적인 동점 골을 도와 팀의 우승 조기 확정에 혁혁한 공을 세운 터라 이번 결장이 더욱 아쉽게 다가올 만하다. PSG는 이날 좀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6분, 도르트문트가 PSG의 허를 찔렀다. 도르트문트 최전방 공격수 퓔크루크가 순간 PSG 뒷공간으로 쇄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오른발로 받은 후 왼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PSG는 골대 불운에 울었다. PSG는 후반 6분 음바페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이어진 아슈라프 하키미의 슈팅까지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7분에는 뎀벨레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고도 슈팅이 살짝 빗맞아 상대 골키퍼에 막히기도 했다. 뎀벨레는 후반 35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노마크 찬스를 잡았는데, 이때 때린 슈팅 마저 골대 위로 붕 떴다. 결국 PSG는 안방에서 승리해 UCL 결승행을 노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김희웅 기자 2024.05.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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