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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게로 파넨카킥 PK 실축' 맨시티, 조기 우승 무산

맨체스터 시티가 조기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첼시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승점80(25승5무5패)에 그치며,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67)와 승점 13점 차를 유지했다. 만약 맨시티는 이날 첼시를 꺾었다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년 만에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2위 맨유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82점으로 역전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3경기를 남겨둔 맨시티는 15일 뉴캐슬전에서 다시 한 번 조기 우승을 노린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3위(승점64)로 한 계단 도약했다. 이 경기는 ‘미리 보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라 불렸다. 맨시티와 첼시는 3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전반 44분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로 앞서간 맨시티는 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제주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 세르히오 아게로가 ‘파넨카킥’을 찼다. 발끝으로 볼 밑 부분들 들어 올려 골키퍼 타이밍을 뺏으려 했다. 하지만 첼시 골키퍼 아두아르 멘디가 오른쪽으로 몸을 날리려다가 곧바로 일어나 공을 잡았다. 아게로가 찬물을 끼얹은 맨시티는 결국 2골을 내줬다. 첼시는 후반 18분 하킴 지예흐의 왼발 중거리슛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마르코스 알론소의 극적인 골을 묶어 승리했다. 앞서 아게로는 후반 25분 교체아웃됐다. 경기 후 아게로는 자신의 트위터에 “동료, 스태프, 서포터스에 페널티킥 실축을 사과드린다. 나쁜 결정이었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사과했다. 한편 리버풀은 이날 홈에서 사우샘프턴을 2-0으로꺾었다. 리버풀은 승점 57점으로 6위로 올라섰고, 토트넘(승점56)은 7위로 내려앉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5.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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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인터뷰]우승과 MVP, KBK의 마지막 한 경기

K리그1(1부리그) 역대급 우승레이스의 결말은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울산 현대의 '에이스' 김보경은 마지막 한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울산과 전북 현대는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 김진수가 선제골을 넣었고, 울산 불투이스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번 무승부로 울산은 승점 79점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고, 전북은 승점 76점으로 2위에 위치했다. 두 팀의 격차는 여전히 3점이다. 울산이 승리했다면 조기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전북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김보경은 아쉬움이 컸다. 그는 "우승을 결정지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했다. 전북전은 어려웠다. 전북의 강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준비했던 부분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울산이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도 나오지 않아 아쉽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무승부를 거뒀지만 우승에 더 유리한 쪽은 울산이다.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전북은 자력으로 우승을할 수 없는 상태다.울산이 패배해야만 기회가 생긴다. 분명 우승의 주도권은 울산이 잡고 있다. 김보경은 "어떻게 보면 전북전이 우승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승점 1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전북전에 나온 단점들을 보완할 것이다. (박)주호 형과 (이)근호 형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 경기에서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강팀은 어려울 때 고비를 넘을 수 있는 팀이다. 울산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끌어내 고비를 넘을 것이다. 홈에서 하는 마지막 경기다.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울산의 마지막 상대는 공교롭게도 포항 스틸러스다. 오는 12월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다. 같은 날 전북은 강원 FC와 38라운드를 치른다. 마지막 상대만 놓고 보면 전북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올 시즌 전북은 강원에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울산은 포항과 악연이 있다. 지난 2013년 울산은 포항과 최종전을 펼쳤고 0-1로 패배하며 우승을 포항에 내줘야 했다.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는데 포항의 일격에 무너졌다. 올 시즌에도 울산은 포항에 약했다. 3번 만나 1승2패로 열세다. 게다가 포항은 37라운드에서 FC 서울을 3-0으로 완파하며 최고의 상승세를 탔다. 울산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존재다.울산의 마지막 상대가 포항이기에 유리한 상황 속에서 근심이 앞서는 이유다. 김보경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오히려 포항이 기회라고 생각했다. 포항이라서 더 자신이 있다고 했다. 김보경은 "6년 전에 포항이 이겼다는 것은 당시 포항의 간절함이 더 컸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다르다. 울산이 더욱 간절하다. 울산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각오가 있다. 울산 선수들 모두 같은 마음이다. 상대가 포항이라서 오히려 더 강한 의지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더 긴장하고 더 신경쓰면서 준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 마지막 홈에서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승리하겠다. 우승으로 장식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은 올 시즌 유력한 MVP 후보다. 13골8도움을 올리면서 울산을 1위로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제2의 전성기'라 불리고 있다. 울산이 우승을 한다면 사실상 김보경 수상이 확실시 된다. 김보경도 MVP 수상을 기다리고 있다. 김보경은 "우승을 해야 한다. 우승에 먼저 집중을 하겠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한다면 MVP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도 우승을 자신했다. 김 감독은 "이제 한 경기 남았다. 우승을 해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김태환, 믹스가 포항전 출전하지 못해 전력누수가 있다. 그래도 뒤에서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 있다. 상대가 포항이다. 부담은 없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우리는 미래를 향해서 간다. 우리는 과거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홈에서 총력을 다해서 우승하겠다. 포항 트라우마를 사라지게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울산=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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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전북은 울산의 '조기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K리그1 우승팀은 최종전에서 결정난다.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번 무승부로 울산은 승점 79점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고, 전북은 승점 76점으로 2위에 위치했다. 두 팀의 격차는 여전히 3점이다.울산은 이번에 우승을 확정지으려 했다. 2005년 우승 후 14년 만에 영광을 품으려 했다. 모든면에서 유리했기 때문이다. A대표팀 차출 여파가 없었고, 주축 선수 전원이 정상 컨디션으로 뛸 수 있었다.반면 전북은 이용, 김진수, 권경원 등 A대표팀에 다녀와 피로함이 쌓인 상태였다. 또 핵심 선수 문선민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게다가 경기가 열린 곳은 올 시즌 울산이 절대적으로 강했던 홈경기였다.승리하면 울산은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전북은 불리함 속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에는 오히려 더 위력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북은 후반 4분 김진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울산이 후반 27분 불투이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한 채 1-1로 비겻다.전북은 울산의 조기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왕관의 주인을 최종전까지 가지고 갔다. 38라운드에서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은 강원 FC와 일전을 치른다. 진정 역대급 우승경쟁이다. 울산=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1.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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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했다 감스트', 약속 지키기 위해 아산 우승 시상식 참여

아산 무궁화가 ‘우승’하면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감스트가 우승 시상식이 열리는 오는 4일 홈경기에 이순신종합운동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8월 3일 개그맨 지망생 시절 생활했던 아산에 휴가차 내려왔었던 감스트는 K리그 홍보대사답게 이순신종합운동장을 방문해 아산 유니폼을 구매하고 훈련장도 참관했다. 그 자리에서 감스트는 박동혁 감독에게는 아산이 우승을 하게 되면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김도혁은 감스트에게 득점을 하게 된다면 관제탑 댄스를 추겠다는 공약을 주고 받으며 아산의 홈경기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결국 아산은 지난 34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K리그2 조기우승을 확징짓고, 그 경기에서 김도혁은 득점에 성공하며 감스트와 약속한 관제탑 댄스 세레머니를 펼쳤다. 이에 감스트도 박동혁 감독과 김도혁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일 예정되어있던 촬영 일정을 조정하면서까지 우승 시상식이 열리는 이순신종합운동장을 방문하겠다고 사무국으로 연락을 하며 극적인 감스트의 아산 홈경기 직관이 성사됐다. 경기 당일 감스트는 아산의 공식 서포터즈인 아르마다와 함께 서포팅을 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공식 시상식 직후 그라운드 내에서 선수단 팬들과 함께 우승 뒤풀이를 가지며 기쁨을 누릴 예정이다. 최용재 기자 2018.11.02 08:47
스포츠일반

'메시 해트트릭' 바르셀로나, 25번째 스페인 리그 우승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통산 25번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31)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 코루냐의 리아소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경기에서 데포르티보를 4-2로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26승 8무(승점 86)를 기록, 4경기를 남기고 조기우승을 확정했다. 3경기를 남긴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5)와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렸다. 바르셀로나는 2시즌 만이자 통산 2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개막 후 3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리그 무패 우승에 도전한다. 바르셀로나 공격수 메시는 1-0으로 앞선 전반 38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논스톱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2-2로 맞선 후반 37분 수아레스 리턴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뽑아냈다. 3분 뒤 또 한번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트렸다. 메시는 올 시즌 32골을 기록,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24골)를 따돌리고 득점왕 가능성을 높였다. 아울러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7시즌에서 30골 이상 터트린 최초 선수가 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4.30 08:58
축구

손흥민 19호골, 첫 호남더비. 역대급 예측불허 축구토토

로이터=연합뉴스 제공토트넘 손흥민(26)이 시즌 19호골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1위 맨체스터시티다.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대표 손준철)는 오는 14~15일 국내프로축구 K리그 6경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축구토토 승무패 14회차 게임을 발행한다.특히 이번 회차에서는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과 조기 우승이 좌절된 맨체스터시티의 맞대결이 11번 경기로 선정됐다. 손흥민의 활약 여부와 맨체스터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의 자존심 회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토트넘-맨시티전은 15일 새벽 3시45분에 시작된다. 토트넘, 맨시티 상대로 자존심 회복 노려…안방 이점 살린 치열한 승부 펼칠 것 리그 부동의 1위 맨시티는 지난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2-3으로 패해 조기우승 확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이번 경기와 함께 다음 경기인 스완지전까지 모두 승리해야 조기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맨시티와 달리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다른 이유로 승리를 갈망하고 있다. 이번 경기 승리 시 맨시티의 우승 확정을 늦추는 동시에 1-4로 크게 패했던 시즌 첫 맞대결에 대한 자존심까지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전개되는 순위경쟁 역시 토트넘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리그 4위(10일 기준)에 올라있는 토트넘은 리버풀(리그 3위)과 동일한 승점(67점)을 기록 중이다.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려있기 때문에 안방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토트넘으로서는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크다. 이 밖에 EPL 대상경기는 14일 밤 8시30분부터 시작하는 사우샘프턴-첼시(5경기)전을 시작으로 번리-레스터(6경기), 크리스탈-브라이턴(7경기), 허더즈필-왓포드(8경기), 스완지-에버턴(9경기), 리버풀-본머스(10경기), 뉴캐슬-아스널(14경기)전이 축구팬을 찾아간다. K리그 이번 시즌 첫 호남 더비 펼쳐져…수비력 차이가 양팀의 승부 결정지을 것K리그에서는 전북 현대 모터스와 전남 드래곤즈의 호남 더비가 펼쳐진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다. K리그의 강자 전북은 현재 4승1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전남은 1승2무2패로 7위에 머무르고 있다.시즌 초반 펼쳐지는 양팀의 맞대결에서는 수비력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평균득점에서는 전북(1.80점)과 전남(1.60점)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전북(0.80점)이 2.0점을 실점하고 있는 전남에 크게 앞서고 있다. K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보유한 전북의 공세를 전남이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 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어 K리그 대상경기를 살펴보면 14일 오후 2시에 펼쳐지는 울산-서울(1경기)전부터 수원-상주(2경기), 제주-인천(4경기), 대구-강원(12경기), 포항-경남(13경기)전이 선정됐다.이와 관련해 케이토토 관계자는 “양팀의 승무패를 맞히는 축구토토의 인기게임 승무패가 EPL 및 K리그 경기로 축구팬을 찾아간다”며, “국내외 리그에서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많은 축구팬들이 적중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14회차 게임은 14일 13시 50분까지 게임에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경기가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김희선 기자 2018.04.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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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람들이 꼽은 '우승을 만든 이 순간'

'전북 사람들'이 꼽은 우승의 분수령은 3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승리였다.자타공인 '1강'으로 군림하며 쭉 선두권을 지켜온 전북이었지만 36라운드 만에 조기우승을 확정지을 때까지 고비도 많았고, 어려운 순간도 많았다. 아직 우승의 여운이 남아있는 29일 경기 직후, 최 감독을 비롯한 전북 코칭 스태프와 구단 관계자들에게 '전북의 우승을 만든 바로 이 순간'은 언제였는지 물었다. 최 감독은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긴 것이 우승을 만든 기틀이 됐다고 봤다. "4월과 5월에 부상자가 많았다. 또 홈에서 제주에 패하고, FA컵에서 부천에 패했다"고 말문을 연 최 감독은 "리그를 하다보면 위기가 찾아오고, 팀 전체적으로 슬럼프도 있는 법이다. 초반 제주가 워낙 성적도 좋고 팀 플레이도 좋아 잘못하면 우승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최 감독은 "굳이 꼽자면 여러 순간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10월 8일 제주전이 고비였다. 그 때 제주가 참 잘나갔고, 전북은 1위였지만 거기서 졌으면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옆에 있던 최은성 골키퍼 코치 역시 "제주전에서 우승을 직감했다"고 거들었다. 이재성도 "제주 원정에서 (김)진수가 극적인 골을 넣으면서 승리해서 조급해하지 않고 여유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제주전을 꼽았다. 김상수 전북 홍보팀장도 마찬가지로 제주전을 꼽았다. 김 팀장은 "9월 20일 상주 상무전 1-2 패배를 시작으로 24일 대구 FC전 1-1 무승부, 10월 1일 수원 삼성전 1-1 무승부로 3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2위 제주와 원정 경기마저 놓쳤다면 선수들 자신감은 물론,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 경기는 최 감독의 감독 통산 200승 달성 경기이기도 한 만큼 전북에 여러모로 의미가 큰 경기로 남게 됐다. 이재성은 "매 경기 중요했지만 개막전인 FC 서울과 경기도 선두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흐름을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북의 홈 경기 때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달구는 이정표 전북 장내 아나운서는 9월 10일 열린 28라운드 강원 FC전을 꼽았다. 이 아나운서는 "이승기(29)가 최단 시간(7분)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순간 우승을 예감했다"며 환하게 웃었다.전주=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10.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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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와 전북, 세 번째 별 달다... 조기우승 확정

전북 현대가 통산 세 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35라운드 원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3-0으로 눌렀다. 전북은 승점 74가 되며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2위 수원 삼성(61)이 9일 FC서울전을 포함해 남은 4경기를 다 이겨도 전북을 넘을 수 없다. 2009년과 2011년에 이은 세 번째 정상이다.전북 공격의 첨병은 레오나르도였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제주 오른쪽 풀백 정다훤의 빈 자리를 집중 공략할 자원으로 레오나르도를 낙점했다. 제주 박경훈 감독 역시 "레오나르도가 오늘 선발인 게 조금 마음에 걸린다. 우리는 원래 공격수인 이현호를 오른쪽 풀백으로 쓸 수밖에 없다"고 입맛을 다셨다. 레오나르도는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초반부터 빠른 발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제주 수비를 헤집었다. 전반 27분에는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멋진 오른발 프리킥 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제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분 뒤 황일수가 전북 골키퍼 권순태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황일수가 날린 회심의 슛이 권순태 선방에 막혔다. 이날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제주는 불운이 겹쳤다. 잠시 후 제주 중앙수비수 알렉스가 이재성에게 반칙을 범해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후반 초반 레오나르도와 이승기가 멋진 골을 합작했다. 3분 레오나르도가 올린 크로스를 이승기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이상협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서귀포=윤태석 기자 sportic@joongang.co.kr 2014.11.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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