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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설경구 “김민기 선생님과 만남, 인생 최대 행운”…다큐 ‘학전’, 오늘(21일) 첫방

김민기와 학전에 관한 최초의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작이 21일 첫 방송된다.‘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과 철저히 무대 뒤의 삶을 지향하며 방송 출연을 자제해온 학전 대표 김민기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 특히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송창식, 조영남, 김창남(노찾사/성공회대 교수), 임진택(연극연출가) 등 김민기의 오랜 지인들을 비롯해 박학기, 장필순, 강산에, 윤도현,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이정은, 안내상, 이종혁, 김대명, 이선빈 등 학전이 배출한 아티스트들은 물론, 학전 스태프였던 강신일(총무부장), 정재일(음악감독) 등 김민기를 위해 뭉친 유명인사 100여 명의 인터뷰가 담기는 유일무이한 프로젝트로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이날 방송되는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1부에서는 학전 출신 배우와 스태프, 김민기의 지인까지 총 44인의 인터뷰이가 등장해, 수줍은 천재 뮤지션이자 조명 뒤에서 묵묵히 무대를 빛낸 학전 대표 김민기를 허심탄회하게 밝힌다.이중 설경구, 장현성, 안내상, 이황의 등이 90년대 공연예술계에서는 이례적이었던 학전의 복리후생을 공개한다. 안내상은 “당시 연극을 하던 친구가 ‘6개월 일해서 10만 원을 받았다’고 화를 냈었다. 그때는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학전에 오니까 개런티 계약을 하더라”고 밝힌다. 또한 장현성은 “김민기 대표님보다 아들, 딸 같이 어린 배우들이 돈을 훨씬 많이 가져가기도 했다”고 직급이 아닌 기여도에 따라 수익을 배분했던 학전의 민주적 시스템을 알린다.박혁권은 “학전에서 무대감독을 했다. 다달이 통장에 돈이 꽂히는 마법을 경험했다. 통장에 잔고가 있으니까 카드사에서 카드를 만들어주더라”라고 전했고, 이황의는 “학전에서 조연출로 일을 하기도 했는데 연출부는 정직원이라 4대 보험을 들어줬다. 4대 보험을 들어줄 수 있는 극단은 학전이 처음이었다.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돼서 집사람이 울었다. 마치 허우적대다가 구조를 당한 느낌이었다”고 밝히며 오랜 생활고 속에서 학전이 생계의 버팀목이 된 사연을 전한다. 나아가 설경구는 “김민기 선생님을 만난 건 내 인생 최대 행운”이라며 뭉클한 속마음을 드러낸다고.이에 ‘연극은 배고픈 직업’이라는 오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공연자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김민기의 철학이 담길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1부 본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이날 밤 11시 5분에 첫 방송되며 오는 28일과 내달 5일까지 총 3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1 09:26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작곡가 진남성의 발라드 컬렉션 ‘레트로’

AI(인공지능)가 작곡과 편곡은 물론 가사를 쓰고 노래까지 부르는 시대에 이런 이야기를 하면 시대착오라는 말을 들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찾기 어려운 전국의 중고등학교 밴드부 부활운동을 벌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브라스밴드가 단조롭다면 국악 밴드부도 조직해 태평소와 대금뿐만 아니라 사물놀이까지 익히도록 해 입시지옥에서 휘둘리다 삐뚤어지는 중고생들의 정서함양과 취미활동의 폭을 넓혀보자는 제안이다. 동서양을 망라한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다 보면 교육효과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폭이 보다 넓어지고 풍성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난데없이 중고교 밴드부 얘기를 하는 것은 고교생 시절 밴드부원으로 활동하다가 대중가요를 작곡하며 유명해진 원로 작곡가가 신곡들을 담은 앨범을 내놓았기 때문이다.지난 2014년 2월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던 우리나라 김연아 선수가 심판진의 편파 판정으로 러시아 선수에게 우승을 빼앗기고 말았다. 당시 중계를 지켜본 원로 작곡가 진남성 선생은 얼마 후 ‘울지 말아요 연아’라는 연주곡을 작곡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개인 사정으로 이 곡을 발표하지 못했고 최근 색소폰 연주자 김원용의 테너 색소폰 연주곡으로 발표했다.슬픔에 빠진 김연아 선수를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이라지만 한 개인보다 당시 그 장면을 지켜보며 분노로 화병에라도 걸릴 것처럼 답답했을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풀어주는 듯 색소폰 연주가 아름다워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든다.진남성 선생은 1968년 나훈아의 ‘두 줄기 눈물’을 작사 작곡한 이후 55년에 걸친 음악인생을 정리하자면서 자신이 지난 수년 동안 새로 작곡한 작품 15곡을 직접 편곡하고 녹음해 ‘레트로’라는 앨범을 완성시켰다. ‘올드 K팝 발라드 모음집’과 ‘진남성 작-편곡집’이란 부제가 붙은 이 앨범에는 색소폰 독주곡뿐만 아니라 피아노와 트럼펫 독주곡은 물론 피아노협주곡과 바이올린협주곡으로 부를 만한 고전적인 연주음악도 작곡해 담았다.진남성 선생은 1943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한영고교 1학년 때 밴드부에 가입해 트럼펫을 연주했다. 고교 졸업 후 해병대 군악대에서 근무하고 1967년 제대해 이듬해 발표한 나훈아의 ‘두 줄기 눈물’이 데뷔작이다. 이후 배성의 ‘기적 소리만’, 하사와 병장의 ‘목화밭’, 조영남의 ‘점이’, 나훈아의 ‘망모’ 등을 작곡했다.‘울지 말아요 연아’에 못지않은 관심을 끄는 연주곡은 트럼펫 연주자 최선배 선생의 독주곡 ‘파도를 넘어’. 진남성 선생의 해병대 군악대 시절 선배였다는데 트럼펫 연주곡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깰 정도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연주솜씨를 선보였다. 오스트리아에서 1000만 원 이상을 주고 왼손잡이용으로 소유자의 이름까지 새겨 넣고 주문제작한 특수 트럼펫이라는데 시중의 트럼펫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듣는 이에 따라 플루트 연주로 착각할 정도로 소리가 부드럽다. 작-편곡가로도 유명한 변성룡의 피아노연주곡 ‘안개’도 명곡으로 꼽을 만하다. 먼 길 떠나는 방랑자의 고독을 그린 듯 처연하게 들린다. 원로 DJ 석준의 짧은 내레이션도 멋지다.앨범의 첫 곡으로 수록한 ‘비와 나’는 색소폰과 피아노의 듀엣처럼 들리지만 색소폰이 아니고 미디로 만든 사운드라고 한다. 비오는 날 느끼게 되는 쓸쓸하면서도 서늘한 마음을 그렸다. 두 번째 곡 ‘비오는 날 카페 캐피탈’은 카페의 편안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후반부의 강렬한 일렉트릭 기타 연주가 인상적이다.첼로 독주로 시작해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바통이 바뀌는 릴레이 연주가 변화무쌍한 ‘잠자는 메콩강’을 듣다 보면 거대한 강물의 흐름이 저절로 느껴진다.가수 김지언의 ‘아베 마리아’, 김지언과 오두진의 듀엣 ‘변치 않는 사랑’, 석준의 내레이션과 김병길의 노래로 완성된 ‘고난의 그 길을 지나’는 가스펠. 종교적 색체가 짙은 곡들이지만 명상음악으로도 손색없이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이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3.20 05:19
연예일반

라포엠 ‘불후의 명곡’ 3연속 우승…크로스오버 정공법 통했다

그룹 라포엠이 ‘불후의 명곡’ 공식 ‘공공의 적’이 됐다.라포엠은 지난 1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조영남 특집 1부에서 ‘딜라일라’를 재해석해 2024년 첫 우승을 차지했다.라포엠은 지난해 9월, 11월 출연 이후 3연속 최강자 자리를 꿰차며 적수 없는 우승 포식자의 진가를 또 한 번 입증했다.이날 라포엠은 각기 다른 음역대의 보컬로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 네 멤버의 섬세한 하모니로 시작된 무대는 폭발적인 클라이맥스로 이어지며 전율을 선사했다. 라포엠은 노련한 강약 조절을 비롯해 ‘성악 어벤져스’ 표 고품격 목소리로 빚어낸 에너지로 감탄을 자아냈다.라포엠의 무대를 본 원곡자 조영남은 “변조가 반복되면 음악적으로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라포엠은 무대를 정말 잘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고 호평했다.라포엠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뷰(공식 팬덤명)의 응원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한 만큼 같이 기뻐해줬으면 좋겠다”며 “새해 첫 시작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이렇게 함께 뜻깊은 출발을 한 만큼 좋은 기운 받고 힘찬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이어 “‘불후의 명곡’을 통해 라포엠을 알게 됐다는 팬들이 많더라.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올해 더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니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1 16:18
연예일반

조영남, 신동엽에 “이혼 한번 해 봐” 돌직구 (불후의 명곡)

조영남이 신동엽에게 폭탄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10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644회는 아티스트 조영남 편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 조영남은 자신의 히트곡 ‘사랑 없인 못 살아’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하던 중 “사람들이 이 노래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두 번씩이나 이혼하지 않았나”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내가 사랑에 너무 오버했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며 “난 이 노래를 부를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이에 MC 신동엽이 만남과 헤어짐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며 위로의 말을 건넨다. 그러자 조영남은 “이혼 한 번 해보라, 이런 생각이 안 드나”라고 폭탄 발언을 던져 장내를 술렁이게 한다.이어 조영남은 결혼 생활 17년 됐다는 신동엽에 “나는 13년까지 살았다”며 놀라워한다. 이에 신동엽은 “조금 힘들 때마다 선배님 말씀 명심하고 ‘나는 절대 이혼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면서 다복하게 행복하게 살겠다”고 응수한다.이 밖에도 조영남은 자신의 명곡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특유의 돌직구 화법을 이어간다. 자신을 ‘선생님’이라고 칭하는 후배에게는 “난 당신을 가르친 적 없다”며 “형이라고 불러”라고 말하는 등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한다.아티스트 조영남 편은 이날 방송에 이어 오는 17일까지 총 2부로 편성됐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5분 KBS2에서 방송된다.한편 조영남은 ‘딜라일라’ ‘화개장터’ ‘모란동백’ ‘사랑 없인 못 살아요’ ‘그대 그리고 나’ 등 다양한 히트곡을 보유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0 14:04
연예일반

김호중·송가인 ‘명곡제작소’ 앨범, 2000장 한정판매→‘완판’ 달성

‘명곡제작소’ 앨범이 예약 판매에서 단시간 매진됐다.6일 글로벌 팬덤 플랫폼 스타플래닛 샵을 통해 오픈된 TV조선 ‘명곡제작소-주문 즉시 만들어 드립니다’(이하 ‘명곡제작소’) 앨범이 예약 판매 첫날부터 매진됐다.스타플래닛 샵에서 2000장 한정 판매된 TV조선 ‘명곡제작소’ 앨범은 수익금 전액이 자선단체에 기부된다고 알려진 만큼, 애청자들의 구매 열기가 치솟았다.완판을 기록한 TV조선 ‘명곡제작소’ 앨범에는 김호중, 진성, 송가인, 홍지윤 등 아티스트들이 프로그램에서 불렀던 총 13곡이 수록돼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이처럼 솔드아웃을 달성한 ‘명곡제작소’는 출연자가 원하는 주제, 곡 스타일, 장르 등을 맞춤으로 제작해 주는 TV조선의 신개념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방영 당시 김호중, 조영남, 정훈희, 진성, 송가인, 금잔디, 안성훈, 홍지윤, 츄 등 스타들의 인생 스토리는 물론, 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바 있다.한편 ‘명곡제작소’가 예약 판매 기간 동안 앨범 완판을 기록한 만큼, 종영 후에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가 주목되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06 17:39
연예일반

김호중→송가인 ‘명곡제작소’ 음반, 수익금 전액 기부…2000장 한정 판매

TV조선 ‘명곡제작소’ 음반 수익금 전액이 기부될 예정이다.30일 스튜디오 M&C 측은 글로벌 팬덤 플랫폼 스타플래닛 샵에서 2000장 한정 판매되는 TV조선 ‘명곡제작소-주문 즉시 만들어 드립니다’(이하 ‘명곡제작소’) 앨범 수익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이번에 발매되는 ‘명곡제작소’ 앨범에는 김호중, 조영남, 안성훈이 함께 부른 ‘인생은 하모니’부터 진성의 ‘미안한 사람’, 김소현과 손준호 부부의 ‘우리 함께’, 송가인의 ‘결이 맞아’, 김호중의 ‘편지 한 장’, 홍지윤의 ‘촉이와요’, 금잔디의 ‘인생샷’ 등 다양한 곡들이 수록돼 관심을 받고 있다.‘명곡제작소’가 종영된 후에도 애청자들의 후속 앨범 요청이 쇄도했으며, 예약 구매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 여기에 앨범 수익금 전액 기부를 밝힌 만큼, 더욱 열렬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또 한 번 인기를 입증한 ‘명곡제작소’는 출연자가 원하는 주제, 곡 스타일, 장르 등을 맞춤으로 제작해 주는 TV조선의 신개념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호중, 조영남, 정훈희, 진성, 송가인, 금잔디, 안성훈, 홍지윤, 츄 등 스타들의 인생 스토리는 물론, 방송 당시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바 있다.‘명곡제작소’ 앨범은 스타플래닛 샵에서 오는 12월 6일부터 17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 사전 예약 판매 기간 동안 앨범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리워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스타플래닛 샵에서 확인 가능하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30 16:55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60주년 콘서트 여는 솔 뮤직계 대모 임희숙

‘한국의 티나 터너’로 불리는 임희숙(73)의 콘서트 ‘임희숙, 60년의 벗’이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오후 2시와 6시 4회에 걸쳐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의 벗, 소방관을 응원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단 이 공연의 제목에 ‘60년의 벗’이라고 붙인 이유는 지난 1963년 내무부가 11월 1일을 ‘소방의 날’로 제정한 지 올해로 60년이 되었기 때문이다. 소방의 날은 이후 119의 상징으로 날짜를 11월 9일로 변경했다.또 임희숙의 노래 인생이 60년에 달한다는 뜻으로 ‘임희숙 60주년 기념 콘서트’라는 명칭을 함께 붙였다고 한다. ㈜특별한 세상이 주최한다.지난 20여 년을 이태원에서 살아온 임희숙은 11월 소방의 달을 맞아 용산구청과 손잡고 대한민국 국민의 벗인 소방관들과 가족들을 초청,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뜻깊은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신관웅 빅밴드의 연주와 MC 이호성의 사회로 무대에 오르는 임희숙은 이번 공연에서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 ‘진정 난 몰랐네’ ‘그 사람 떠나가고’ ‘잊혀진 여인’ 등 자신의 히트곡들과 ‘뜨거운 안녕’ 등 애창곡들을 노래할 예정이다.네 번에 걸쳐 열리는 임희숙의 이번 공연 첫날인 25일 오후 2시에는 조영남과 미기가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오후 6시 공연에는 김장훈과 미기의 게스트 무대가 펼쳐진다.26일 오후 2시 공연에는 염기랑 이새벽 미기 세 사람의 게스트가 무대에 오르고 오후 6시 공연에는 최백호와 미기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티켓링크와 네이버에서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임희숙은 ‘이별의 여왕’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이별과 고독을 주제로 한 노래들을 주로 불러 팬들의 사랑을 받은 여가수라 할 수 있다. ‘진정 난 몰랐네’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 ‘그 사람 떠나가고’ 등 부른 노래마다 죄다 이별가 일색이다. 심지어는 애창곡도 ‘뜨거운 안녕’이다.이젠 세상을 떠난 현미나 은퇴한 패티김을 연상시키는 풍부한 성량에 힘이 넘치지만 애수가 깃든 호소력 짙은 허스키 보이스로 사랑의 슬픔과 고독을 노래하기 때문에 소울 뮤직의 디바라는 별명을 얻었다. 임희숙은 한국전쟁이 터진 1950년 6월 29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 중 납북된 아버지는 하모니카 드럼 기타 아코디언 트럼펫 등 다섯 가지 악기를 연주할 정도로 음악적 감각이 뛰어났고 어머니 역시 노래솜씨가 뛰어났다고 한다.어려서부터 노래를 잘 불러 유행가를 부르면서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어머니가 처음에는 가수가 되겠다는 딸을 “딴따라는 안 된다”면서 극구 말렸다고 한다. 그러나 딸의 완강한 고집에 결국 가수의 길로 인도하고 적극 지원을 했다. 여중생인 임희숙이 유명 작곡가 손목인 선생에게 사사 받도록 인도를 한 것이다. 1965년에는 임가령이란 예명으로 손목인 선생 작곡의 ‘외로운 산장’이라는 곡을 취입하도록 도왔다.1967년 KBS ‘노래자랑’에 나가 장원 가수로 뽑히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워커힐 무대와 미 8군 무대에 올라 노래하기 시작했다.1969년 ‘그 사람 떠나가고’(정두수 작사·전우중 작곡)를 발표하고 1976년에는 나중에 불멸의 히트곡이 된 ‘진정 난 몰랐네’(김중순 작사·김희갑 작곡)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티나 터너’, ‘한국 솔 뮤직계의 대모’로 불리기 시작했다.1984년에는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커버 버전으로 부르는 두 번째 히트곡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백창우 작사·작곡)를 발표하며 인기를 누렸다.그러나 임희숙이 가수로 승승장구하며 꽃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1975년 대마초 파동에 휘말리면서 가수 활동이 5년 동안 중단됐다. 대마초를 피운 적도 없는데 억울하게 단체로 엮인 것인데 어머니와 동생들까지 의심해 괴로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처음에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 음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노래 연습을 해 충전의 시간으로 승화시켰다.24세에 결혼했지만 결혼 5개월 만에 이혼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재혼을 했지만 다시 이혼을 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영화 ‘개같은 날의 오후’를 만든 이민용 감독이 이부동생이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1.15 05:27
스타

[석광인 성인가요]나훈아가 부른 트롯 아닌 발라드 ‘해변의 여인’

나훈아의 연말 콘서트 ‘12월에’(In December)가 관심을 끌고 있다.나훈아의 연말 콘서트는 12월 9일과 1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3회 공연으로 시작해 12월 16일과 17일 부산 벡스코로 이어진다. 또 12월 30일과 31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30분 2회, 일요일 오후 3시 1회씩 모두 9회의 공연이 열린다. 예스24가 온라인으로 단독 진행하는 입장권 예매는 대구와 부산 공연의 경우 이미 시작했으며 일산 공연은 31일 오전 10시 시작했다.이번 나훈아의 공연은 지난여름 발표한 새 앨범 ‘새벽(여섯 이야기)’에 수록된 ‘삶’을 비롯해 ‘사랑은 무슨 얼어 죽을 사랑이야’, ‘기장 갈매기’ 등 여섯 곡을 중심으로 꾸며질 것이라고 나훈아 소속사는 밝혔다. 나훈아가 그 동안 무대에서 한 번도 부르지 않은 곡들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더한다. 그 외에 수십 곡에 이르는 자신의 대표 히트곡들 중 몇 곡을 더 골라 부르지 않을까 예상된다.나훈아가 이 공연에서 불렀으면 하고 바라는 명곡이 하나 있다. 지난 1969년 부른 ‘해변의 여인’(박성규 작사·작곡)이란 노래다.이 노래 역시 여름을 겨냥해 발표한 곡이었는데 처음 발표 당시에는 전혀 관심을 끌지 못했다. 신인 작곡가였던 고 박성규는 1969년 남이섬으로 회사 야유회를 따라갔다가 강 건너 언덕에 서 있는 여인의 모습에 영감을 얻어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작곡할 당시 제목은 ‘호수의 여인’이었다. 나훈아와 박성규의 소속사였던 오아시스레코드사 손진석 사장은 “우리나라에는 호수가 많지 않으니 ‘호수의 여인’보다 ‘해변의 여인’이 더 대중적이지 않겠느냐”면서 제목과 가사를 일부 바꿔 부르도록 해 발표했지만 관심을 끌지 못했다.나훈아는 당시 ‘사랑은 눈물의 씨앗’, ‘강촌에 살고 싶네’, ‘너와 나의 고향’, ‘바보 같은 사나이’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파죽지세의 인기를 누렸기 때문에 트롯 분위기와는 다른 ‘해변의 여인’을 무대에서 부를 틈도 없었다.오아시스레코드사는 1971년 6월 ‘박성규 작곡집’이란 편집 앨범을 발매했다. 나훈아가 2년 전 부른 ‘해변의 여인’을 비롯해 ‘꿈속의 어머님’과 ‘풋사랑’, 후에 나훈아의 매니저가 된 하중하의 ‘가슴 아픈 사람끼리’, 조미미 ‘시집갈래요’ 등 여러 가수의 곡들을 담은 앨범이었다.“물 위에 떠 있는 황혼의 종이배/말없이 바라보는 해변의 여인아/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황혼빛에 물 들은 여인의 눈동자/조용히 들려오는 조개들의 옛이야기/말없이 거니는 해변의 여인아….”해변에서 아름다운 여성과의 사랑을 꿈꾸는 남자들의 로망이 담긴 서정적인 노래로 나훈아는 당시 트롯보다는 팝발라드 스타일로 노래했다. 나훈아 특유의 구수한 음색에 시원스런 창법으로 불러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당시 여름철을 평정하고 있던 키보이스의 ‘해변으로 가요’와 더불어 1970년대 대표적인 여름 노래로 꼽히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이수미 조용필 주현미 조항조 이찬원 등 수많은 가수들이 리바이벌하며 가요계의 명곡으로 자리 잡았다.이수미가 정감 넘치는 창법으로 부른 ‘해변의 여인’은 짙은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적이다. 반면에 주현미는 2018년 통기타 라이브로 맑고 깨끗한 음색으로 열창을 한 버전으로 발수갈채를 받았다.조용필은 1976년 부른 서라벌레코드 버전에서 야성적인 창법으로 시원스레 노래했다. 통기타를 강조하는 편곡에 보다 성숙하고 세련된 팝발라드 창법으로 불러 듣는 이들을 매혹시켰다.성악을 전공한 조영남도 1973년 ‘해변의 여인’을 불렀다. 조영남은 가곡처럼 부른 ‘해변의 여인’을 나훈아의 곡을 출반한 오아시스레코드사를 통해 ‘해변의 여인’을 발표했다. 가사 바꿔 부르기로 유명한 조영남은 이 곡에서도 ‘황혼의 종이배’를 ‘황혼의 돛단배’로 바꿔 노래했다.나훈아가 최신 앨범 ‘새벽’에서 트롯 위주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인 만큼 이번 연말 공연에서는 팝스타일 ‘해변의 여인’을 선곡하는 것도 무대를 다채롭게 꾸미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1.01 05:24
연예일반

스타들 웃고 울리는 ‘금쪽 상담소’의 명과 암 ②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가 지난 3일 100회를 맞이했다. 주된 콘텐츠는 ‘상담’. 예능에서 비교적 다루기 무거운 소제다. 그럼에도 ‘금쪽 상담소’는 평균 2%대 성적을 유지하며 명성을 이어왔다. 비결이 무엇일까. ‘금쪽 상담소’는 다양한 스타 게스트들이 출연한다. 배우부터 아이돌, 쇼호스트, BJ, 유튜버 등 각양각색이다. 대중에게 ‘스타’라는 존재는 멀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금쪽 상담소’에서 스타들은 다르다.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눈물을 쏟기도 한다. 이처럼 ‘금쪽 상담소’는 스타와 대중을 한 발짝 더 가깝게 해주면서 친밀감을 형성한다. 지난해 10월 가수 츄의 방송편은 이런 ‘금쪽 상담소’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준 대표적인 회차였다. ‘웃음의 아이콘’이라고 불렸던 츄이지만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며 “심할 때는 응급실에 간 적도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 것. 당시 츄는 소속사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태이기도 했다. 츄 방송 편은 연예인 또한 아픔을 갖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시청자에게 짚어준 회차로 남았다. 연예인 중에는 극심한 공황장애와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이들이 많다. ‘금쪽 상담소’ 패널로 고정 출연 중인 방송인 정형돈 역시 공황장애를 겪었으며, 가수 혜은이도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스트레스로 인한 급 공황장애를 고백하기도 했다. 인식이 많이 좋아지긴 하지만, 여전히 연예인들은 남들의 시선 때문에 상담을 받기도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금쪽 상담소’는 스타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장소가 되기도 했다. 바로 그런 점이 ‘금쪽 상담소’에 연예인들 출연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스타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 자체만으로 신뢰를 더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오은영 박사 특유의 날카로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상담 방식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신비주의로 여겨졌던 스타들의 숨겨왔던 면모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금쪽상담소’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잡음도 존재한다.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던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나, 직설적인 화법으로 과거부터 말이 많았던 가수 조영남 등 논란이 있던 연예인이 출연해 ‘상담’이 아닌 ‘변명’만 늘어놓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들로선 변명이 아닐 수 있지만, 화제성을 쫓다 보니 피로감이 조성됐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유명인과 비연예인의 생활이 다르기에 위화감 조성이란 비판도 빠지지 않는다. 실제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 부부가 출연해 아이들 교육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지만 누리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비난을 받았다. 당시 율희가 “세 자녀 교육비만 월 800만 원”이라고 고민을 털어놨기 때문이다. 오은영 박사가 율희에게 “본인 결핍을 아이들에게 투사하려 한다”고 날카롭게 지적했지만, 누리꾼들 반응은 싸늘했다. 서민 입장에서는 교육비로만 월 800만 원을 지출한다는 게 공감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쪽 상담소’를 ‘그사세’ (그들이 사는 세상)라고 표현하며 “허탈하다”는 반응도 있었다.정덕현 문화 평론가는 “‘금쪽 상담소’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을 보고 공감과 위안을 얻는 대중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연예인의 삶과 일반인의 삶은 다르다”며 “자칫 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금쪽 상담소’의 본질은 상담이다. 병원에서 일대일로 하는 상담이 아니라 방송인 만큼 상담 대상 및 주제 선정에 보다 신중을 기울인다면 더 오래 사랑을 받을 것 같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6 06:00
예능

김호중·안성훈 '명곡 제작소', 2화서 시청률 상승…송가인·정훈희 게스트 출연

김호중과 안성훈이 주축이 된 TV조선 ‘명곡 제작소’가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명곡 제작소-주문 즉시 만들어 드립니다’(이하 ‘명곡 제작소’) 2화는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시청률 3.7%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1화의 3.4%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명곡 제작소’ 2화의 유료 가구 시청률 점유율은 12%에 이르렀다.‘명곡 제작소’는 ‘트바로티’ 김호중과 김준현, 히트곡 제조기로 유명한 작곡팀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김지환, 김경범, ‘미스터트롯2 진’ 안성훈의 예능 케미는 물론, 조영남, 홍진영, 송가인, 정훈희 등 매회 다른 게스트들의 출연으로 대중에게 또 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다. 여기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조합의 듀엣과 퍼포먼스는 신선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명곡 제작소’ 2화에서는 송가인과 정훈희가 게스트로 출연, 감동의 인생 스토리와 함께 깊은 여운을 남긴 무대까지 펼쳤던 만큼, 앞으로의 ‘명곡 제작소’에서 또 어떤 게스트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명곡 제작소’는 ‘즉석 주문 음악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8.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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