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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재용, 연초부터 글로벌 행보 전망…고전하는 중국 유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2년 연초부터 글로벌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이 법정 휴정 기간 동안 해외 출장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연말연시 법정 휴정 등으로 이 부회장은 내년 1월 13일 재판일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다. 이 부회장은 수감 이전까지 설날 해외 출장을 정례화하는 추세였다. 연휴 기간 삼성전자 해외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는 행보였다. 2020년 브라질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또 2019년 설날에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2기 공사 현장을 찾은 바 있다. 지난 8월 출소 이후 미국과 중동 출장을 다녀온 그는 글로벌 흐름 점검과 인적 네트워크를 단단히 다지는데 중점을 뒀다. 이번 출장의 행선지는 유럽 또는 중국이 거론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라 중국이 다음 출장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종희 DX부문장 직속으로 중국사업혁신팀을 새로 만들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중국에서 고전하는데다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조직 개편으로 풀이된다. 2020년 설날 이 부회장의 글로벌 행보 때 동행했던 한종희 부회장은 중국 사업 전반에 대한 혁신을 직접 챙기겠다는 심산이다. 이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조치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3분기 기준)은 약 30%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다. 이어 미국 29%, 아시아·아프리카 16.4%, 유럽 12.6% 등의 순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3∼2014년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를 웃돌았지만 2019년부터 1% 미만대로 떨어졌다. 중국 토종 브랜드 샤오미, 화웨이, 오포, 비보, 리얼미 등이 급성장한데다 2016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으로 반한 감정이 확산하면서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올해 10월 애플이 비보를 제치고 중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삼성 갤럭시 브랜드의 현지 경쟁력 자체가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이 최근 출시한 갤럭시Z플립3·갤럭시Z폴드3 등 폴더블폰도 국내외에서 흥행몰이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 산시성 시안과 쑤저우에 각각 반도체 생산 공장과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시안 공장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다. 이 부회장으로선 중국이 삼성의 최대 수출 시장이자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도 결코 놓칠 수 없는 중요 시장인 것이다. 따라서 삼성은 중국 시장 마케팅 강화 전략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시안 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삼성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가 없다.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30 10:43
생활/문화

글로벌 현장 경영 재개 이재용, 시안 사업장 택한 이유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중국 시안으로 향했다. 이런 시국에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공장 방문 이후 4개월 만에 해외로 출국한 이 부회장은 중국 시안 반도체 사업장을 택했다. 17일 중국으로 출국한 그는 18일 시안 소재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 부회장이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가 없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안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반도체 2030’ 비전 달성을 위해 중요한 기지로 삼성의 메모리 반도체 최전선으로 볼 수 있다. 삼성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까지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2월 설 연휴에도 이 부회장이 현장 방문하는 등 삼성이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장이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초격차 기술’로 미래 먹거리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읽히고 있다. 15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책정된 시안 사업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공장 증설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 시안2공장 투자 출하 기념행사도 열렸다. 지난달에는 2공장 증설에 필요한 기술진 200여명을 전세기로 파견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에 관련한 재판이 진행 중임에도 ‘뉴 삼성’을 향한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4세 경영 승계’와 ‘무노조 경영’ 포기를 선언한 이 부 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초청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논의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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