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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민호·안효섭·블랙핑크 지수·나나 등 ‘전지적 독자 시점’ 초호화 캐스팅..12월 촬영

배우 안효섭과 이민호, 블랙핑크 지수, 나나 등이 300억 대작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호흡을 맞춘다.24일 영화계에 따르면 안효섭과 이민호, 블랙핑크 지수와 나나, 채수빈, 정성일, 박호산 등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전지적 독자 시점’은 어느 날 자신이 읽던 소설의 내용대로 바뀌어 버린 세계에서 주인공 김독자가 세상을 구하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 2018년 2월부터 문피아에서 연재된 웹소설은 누적 조회 수 2600만뷰를 넘어서며 한국 웹소설 시장의 트렌트를 바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재 중인 동명 웹툰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웹툰 원작으로 쌍천만 신화를 쓴 ‘신과 함께’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제작하며, 연출은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이 맡았다. 안효섭은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자신이 읽던 소설 대로 바뀐 세상에서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을 비롯한 동료들과 함께 세상을 되돌리려 싸우는 김독자 역을 맡는다. 안효섭이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민호는 극 중 바뀐 세상의 바탕이 되는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가지 방법’의 주인공 유중혁을 맡는다. 유중혁은 죽어도 끊임없이 회귀하는 능력을 가진 덕에 막강한 능력과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지만, 끝없이 삶을 되풀이하는 탓에 냉정한 성격을 갖게 된 인물이다. 이민호와 안효섭의 외모는 원작 팬들의 환호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블랙핑크 지수는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본격적으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지수는 JTBC 드라마 ‘설강화’로 연기 데뷔를 했다.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 선녀 역으로 카메오 출연은 했지만 본격적으로 영화에 출연하는 건 ‘전지적 독자 시점’이 처음이다. 지수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이지혜 역을 맡아 김독자, 유중혁과 같이 극을 이끈다. 지수는 ‘전지적 독자 시점’ 원작 팬이라 출연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는 후문이다. 지수의 ‘전지적 독자 시점’ 합류는 블랙핑크 재계약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가요계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기에 세계적인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나는 강직하고 불의를 못 참는 정희원 역을 맡는다. 나나는 리얼라이즈픽쳐스에서 선보인 영화 ‘자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터. 그 인연을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이어간다. 나나는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도 높은데다 넷플릭스 ‘글리치’와 ‘마스크걸’로 글로벌 팬들을 확보했기에 팬들의 기대가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채수빈은 김독자와 같은 회사에 근무하던 직장동료 유상아 역을 맡아, 김독자와 함께 여정을 떠나는 인물을 연기한다. 넷플릭스 ‘D.P.’ 등을 통해 잘 알려진 신승호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군인 출신으로 강직한 성격인 이현성 역으로 합류한다.넷플릭스 ‘더 글로리’ 하도영 역으로 잘 알려진 정성일과 여러 악역으로 유명한 박호산도 ‘전지적 독자 시점’에 합류해 강렬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최근 한국영화계가 극도로 침체된 상황에서 제작되는 대작이라 눈길을 끈다. 특히 ‘로스트 아크’ ‘크로스파이어’ 등으로 유명한 국내 중견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가 첫 투자하는 영화란 점도 주목된다. 스마일게이트는 롯데엔터테인먼트와 같이 ‘전지적 독자 시점’에 공동 제공으로 참여한다. 좋은 IP의 확장이란 점과, 잔뜩 위축돼 투자가 실종되다시피 한 현재 한국영화산업에서 이뤄진 용감한 투자라는 점, 그리고 게임회사라는 새로운 투자자가 영화산업에 뛰어들었다는 점 등이 고무적이다. 리얼라이즈픽쳐스는 ‘전지적 독자 시점’을 5편까지 영화화 계약을 체결했다. 1편이 성공을 거둘 경우 ‘신과 함께’처럼 시리즈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참여하는 배우들 면면도 한류 선봉장과 K팝 스타, 넷플릭스로 해외에 잘 알려진 인물인 만큼, 글로벌 전략을 염두에 둔 라인업이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주요 캐스팅 작업을 끝낸 터라 조만간 프리 프로덕션을 마무리하고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과연 ‘전지적 독자 시점’이 ‘신과 함께’처럼 원작 못지 않게 사랑받는 영화로 탄생해 얼어붙은 한국영화계를 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0.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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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마스크걸’ 고현정 “늙기 전에 밝은 역할 하고 싶어요”

배우 고현정이 데뷔 30년 만에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우아하고 청순한 이미지 대신 파격적이고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나타나 대중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평소에도 장르물에 욕심이 있었다는 고현정. 그 만큼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고 했다.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 출연한 고현정과 인터뷰를 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이런 작품에 고파 있었어요. 연기만 할 수 있는 작품이 나에게 올까?’, ‘그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계속해 왔거든요. 그러던 중에 ‘마스크걸’ 대본을 받았죠. 혼자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과 합을 맞춰야 하고 설명도 들어야 하는 시나리오 같았어요. 혼자 튀지 않고 하나의 퍼즐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죠. ‘나한테도 이런 작품이 오는구나 했어요.(웃음)”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이 작품에는 세 명의 배우가 김모미를 연기했다.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는 김모미는 신인 이한별이, 성형 후 자신감을 찾은 김모미는 나나가, ‘마스크건 살인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중년 김모미는 고현정이 맡았다.고현정은 3인 1역에 대해 “안 해본 역할이기 때문에 좋았다. 마지막 김모미라 더 좋았다”며 “내 나이보다 어리거나, 더 많은 나이가 아니라 딱 현재의 내 나이와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고현정은 ‘마스크걸’에 출연한 안재홍, 이한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모미의 직장동료 주오남을 연기한 안재홍은 ‘은퇴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탈모, 비만 분장은 물론 지질함의 극치를 보여주면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재홍 연기를 보고 너무 놀랐어요. 남배우들도 여배우들 못지않게 외모를 신경 쓴다고 알고 있거든요. 또 생일 파티신에서 ‘아이시떼루’라고 외칠 때 진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면서 ‘연기란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싶었죠. ‘나 뭐했지?’ 하고 반성했어요.(웃음) 이한별은 처음 봤을 때 압도당했어요. 옛날의 저를 보는 거 같아 끌어안고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줬죠. 앞으로 배우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굉장히 기대돼요.”고현정은 총 7개의 에피소드 중 6회가 되어서야 등장한다. 하지만 공허한 눈빛, 헝클어진 머리 등 오랜 교도소 생활로 초연해진 김모미를 이질감 없이 연기했다. 김경자 역의 염혜란과 사투를 벌이는 장면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고현정은 “3인 1역이지만 앞부분의 모미를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며 “교도소에서 10년이 지났다는 것만 신경 썼다”고 털어놨다.“전반부에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지만, 교도소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도 건드리지 않아요. 그래서 움직임도 최소화했죠. 더 발악하고 액션을 크게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고현정 하면 동안 외모를 떼어놓을 수 없다. 미스코리아 선 출신인 그는 데뷔 때부터 남다른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운이 9할이라는 생각을 50살 넘어서 하게 됐어요. 운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이런 장르물에서 절 캐스팅할 생각을 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예요. 자신을 많이 드러내는 시대인데 저는 이메일도 없거든요. 실제 모습이나 취향, 생각을 나눈 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런 기회는 오지 않을 줄 알았죠. 그래서 ‘마스크걸’이 정말 반가웠고 잘하고 싶었어요.(연기에 있어서) ‘외모는 크게 중요하지 않구나’ 느끼게 됐어요.” 끝으로 고현정은 다음 변신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마스크걸’로 전에 없던 얼굴을 보여줬다면, 다음엔 밝은 고현정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여우야 뭐하니’에서 했던 캐릭터나, 데뷔작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말숙이처럼 밝은 역할 하고 싶어요. 제 안에 그런 모습이 많아서 힘 안 들이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늙기 전에, 제가 멍하게 있을 때가 많은데 갖다 쓰셔도 좋지 않을까요.(웃음)”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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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니엘→이준영 ‘마스크걸’ 캐스팅 담당자 누구야?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신스틸러 출연진 스틸이 공개됐다.‘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먼저 김모미의 어머니 신영희 역은 문숙이 맡았다. 1974년 영화 ‘태양 닮은 소녀’로 데뷔해 시대를 풍미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 온 문숙. 그는 모미의 딸인 미모를 거둬 키우는 김모미의 어머니를 연기하며 냉온을 오가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젠틀하고 훈훈한 이미지로 사랑받아 온 최다니엘은 모미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알고 보면 앞과 뒤가 다른 박기훈 팀장을 연기해 반전 이미지를 선보였다.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 드라마 ‘일당백집사’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이준영은 춘애의 폭력적인 남자친구 최부용 역으로 등장해 모두의 분노를 자아냈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으로 데뷔, ‘호텔 델루나’와 ‘멜로가 체질’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한재이는 두 번째 모미이자 쇼걸 아름과 같은 바에서 근무하던 춘애 역을 맡아 나나와 강렬한 워맨스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미의 딸인 미모 역은 아역배우 신예서가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화 ‘박화영’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김가희는 모미의 단짝 직장동료이자 외모로 사람들을 차별하는 회사 상사들에게 불만을 가지지만 자신 또한 외모 평가를 멈추지 않는 이중적인 가치관의 소유자 유상순 역을 소화했다. 웹드라마부터 스크린, 연극, 안방극장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소화하며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는 박정화는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이자 아름다운 미모로 상사들의 예쁨을 독차지해 모미의 시기를 받는 이아름 역으로 활약했다. 김모미가 파란만장한 인생을 맞이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들은 캐스팅 담당자가 누구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역대급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외모와 이미지뿐만 아니라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마스크걸’의 세계를 탄탄하게 쌓아 올린 이들에게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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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걸’ 안재홍 “특수 분장에 사람들이 못 알아봐… 제지당한 적도”

배우 안재홍이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가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스퀘어 서울에서 열렸다. 배우 고현정을 비롯해 안재홍, 염혜란, 나나, 이한별, 김용훈 감독이 참석했다.‘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안재홍은 퇴근 후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게 유일한 낙인 회사원 주오남으로 변신했다. BJ 마스크걸의 광팬이었던 주오남은 마스크걸의 정체가 직장동료 김모미임을 직감하고 그에 대한 집착과 망상을 키워가는 인물이다.이날 안재홍은 “시나리오를 보는데 소재와 이야기가 너무 파격적이었다. 새로운 형식의 구성이 매력적이라 꼭 참여하고 싶었다. 캐릭터도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었고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특히 안재홍은 예고편이 공개된 후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예고편에 1초가 나왔는데 ‘어떻게 한 거냐’고 많이 여쭤봐 주셔서 감사했다. 주오남은 특수한 외모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특수 분장의 도움을 받았다”며 “실제로 못 알아봐서 제지당한 적 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은 오는 18일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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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X나나 ‘마스크걸’ 드디어 온다… 메인 포스터 ·예고편 공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3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세 개의 이름으로 세 번의 인생을 살아야 했던 김모미를 연기한 고현정, 나나, 미스터리에 싸인 신인 배우의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한 명의 캐릭터이지만 세 가지 다른 얼굴을 한 김모미는 얼굴뿐만 아니라 김모미, 쇼걸 아름, 죄수번호 1047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또한 그가 가진 또 하나의 이름 ‘마스크걸’은 김모미의 인생에 희열과 경멸, 파멸을 차례로 불러온다. 그가 왜 3번의 살인으로 살인자가 되었는지 고현정, 나나, 신인배우가 연기한 세 번의 인생을 함께 따라가면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자신이 정말 죄를 많이 지었다는 말을 담담하게 내뱉는 고현정의 목소리로 순식간에 시선을 잡아챈다. 죄수번호 1047 김모미는 회개한 듯 보였으나 이내 교도소 탈출을 꿈꾸며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든다. 김모미는 화려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BJ 마스크걸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그의 인생은 단 하루도 행복하지 않은 최악의 날들이었다.우발적인 사고로 살인자가 된 김모미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쇼걸 아름으로, 죄수번호 1047로 세 개의 이름을 얻으며 파란만장한 삶을 맞이한다. 그리고 마스크걸에 집착하는 주오남과 그렇게나 감추고 싶던 김모미의 과거와 정체를 알아내려 집요하게 추적하는 김경자로 인해 혼돈은 더욱 커져간다.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3인 1역을 감쪽같이 완성해 낸 고현정, 나나, 신인배우 그리고 그야말로 대변신을 한 안재홍과 염혜란의 열연이었다. 안재홍이 연기한 주오남은 퇴근 후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것이 유일한 낙으로 인기 BJ 마스크걸이 자신의 직장동료 김모미라는 것을 눈치채고 망상에 빠져든다.김용훈 감독은 김모미, 주오남, 김경자를 “어떻게 보면 상처, 소외된 인물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캐릭터들”이라고 묶어 설명하며 살인 사건으로 얽히게 된 이들의 명확하지 않은 선악의 경계를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마스크걸’은 오는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3 09:51
드라마

이나영 4년만 복귀작 ‘박하경 여행기’ 각양각색 캐릭터 영상 공개

일상 속 사라져 버리고 싶은 순간 토요일 딱 하루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여정을 그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가 각양각색 8가지 유형의 만남을 선보이는 캐릭터 인터랙티브 영상을 공개했다.“당신이 ‘박하경’이라면, 여행 중 우연히 마주할 만남 유형은?”이라는 문구와 함께 8가지 유형의 특별한 만남을 보여주는 ‘박하경 여행기’ 캐릭터 인터랙티브 영상은 시청자들이 ‘박하경’과 함께 어떤 여행을 떠날지 고민하게 해 흥미를 끌어올린다.먼저 “괜찮으시다면 주변에 잠시 머물러도 될까요?”라는 대사와 함께 ‘하경’의 주위를 맴도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설가’(서현우)를 필두로 자꾸 운명처럼 마주치는 남자 ‘창진’(구교환)과의 만남은 우연과 인연 그 사이, 낯선 곳에서의 만남이 주는 두근거림과 설렘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일상에 지친 ‘하경’이 예술을 꿈꾸는 옛 제자 ‘연주’(한예리), 여행 중 만난 직장동료 ‘미술선생님’(조현철)의 만남을 통해 위로와 힘을 얻게 되는 모습은 진심 어린 응원과 애정이 필요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힐링의 순간을 선사한다.우연히 말다툼을 벌이게 되는 ‘할아버지’(박인환)와 생애 첫 심부름을 떠나는 ‘율이’(김민채)와의 만남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이번 영상에서 ‘박하경’과 함께 동행하는 시청자들도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마지막으로, ‘박하경’의 최애 작가였던 ‘영숙’(길해연)과 오래 전 헤어진 어릴 적 베프 ‘진솔’(심은경)의 만남은 잊고 있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시청자들에게 짙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각양각색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8가지의 만남 유형이 담긴 ‘박하경 여행기’ 캐릭터 인터랙티브 영상은 작품이 지닌 꺼내 보는 즐거움에 더해 선택의 재미를 선사한다. ‘박하경 여행기’는 오는 24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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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왕지원, 금수저설 해명→다리찢기 잠버릇 고백...발레 부부의 반전 일상 '놀라워'

왕지원이 '재벌집 손녀'라는 오해에 대해 해명하는 한편, 엘리트 남편과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지난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발레 커플인 왕지원 박종석 부부가 첫 출연했다.그동안 '재계 서열 6위 집안', '재벌집 손녀딸', '로열 패밀리'라는 호칭으로 데뷔와 함께 주목받았던 왕지원은 이날 등장하자마자, "저는 재벌집 손녀가 아니다"라며 '금수저설'을 부인했다.그는 "제 입으로 얘기해야 할 것 같다. 어느 날 갑자기 저는 금수저가 돼있었다. 뜻하지 않게 가족에 대해 알려졌다. 모르는 분들은 인터넷 기사만 보시고 저한테 '풍족하게 자라서 너무 쉽게 발레하고 성공했다'고 생각하시더라"고 밝혔다.그러나 왕지원은 "부모님이 살던 아파트 팔아 그 돈으로 학비 대주기도 하셨다. 그런 부분이 알려지지 않았다. 당연하게 이뤄진 것이 아니라 정말 피땀 흘려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커리어"라고 강조했다.왕지원의 외할아버지가 한때 재계 서열 6위였던 국제그룹 창업주 고(故) 양정모 회장이며, 부친 왕정홍씨가 차관급인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재직했다. 하지만 '로열패밀리' 정도로 풍족하게 자란 것은 아니라는 설명.아울러 왕지원은 세계 3대 발레 학교인 영국 로열스쿨을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조기 입학했으며, 국립발레단에 들어가는 등 발레리나로서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밝혔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중도에 발레를 포기하고 배우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그러다 3세 연하의 국립 발레단 수석 무용수인 남편 박종석씨를 만나 결혼해 현재 결혼 1년차 신혼 부부로 살고 있다.신혼 부부의 본격 일상 공개에 앞서 왕지원은 "저희 부부는 사실 철저하게 두 얼굴을 가지고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고 고백한 뒤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였다.이어 "주변인도 상상못할 그런 얼굴이 있어 방송에서 한 번도 내비춰지지 않았던 모습이다. 공개되면 어떨지, 후폭풍을 예상하지 못하겠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왕지원의 남편도 "발레단을 그만둬야할 수도 있다 절대 직장동료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잠시 후 공개된 영상에서 두 사람은 아침부터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남편이 먼저 일어나 홀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사이, 왕지원은 여전히 꿈나라였다. 심지어 왕지원은 180도 다리찢기 자세를 하면서 잠을 자고 있었다.이에 대해 왕지원은 "결혼하고 알았는데 제가 자다가 다리를 찢어서 (남편이) 몇 번 맞았다고 한다. 올라온 다리가 이불을 그대로 걷어서 겨울에 춥게 잤다고 하더라"고 솔직 고백했다. 급기야 왕지원은 마우스피스를 빼며 모닝커피를 마시는 등 충격적인 모습도 보여줬다.그는 "제가 이를 가는지 몰랐는데 이를 심하게 간다고 하더라. 이상한 자세로 귀에 대고 이를 가니까 (남편이) 무서워서 잠을 못 자겠다고 하더라. 치과에 갔더니 그럼 마우스피스를 껴서 갈림이 없게 방지해야 해결이 된다고 해서 마우스피스 낀지 1년이 됐다"고 설명했다.나아가 왕지원은 "어떨 때는 잠꼬대도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고, 박종석은 "가끔 자려고 할 때 똑바로 하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되겠니? 그런 말을 잠꼬대로 한다. (발레학원) 아이들에게 지적했던 말들. 맨 처음 듣고 깜짝 놀랐다. 내 공연보고 하는 말인가? 그 때는 진짜 무서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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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현 “창작 뮤지컬 ‘루쓰’와의 만남은 운명” [일문일답]

성경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에 출연해서일까. 배우 김다현이 창작 뮤지컬 ‘루쓰’(2023년 3월 5일~4월 2일) 홍보를 위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어디선가 환한 빛이 비치고, 성경 속 홍해가 갈라지는 듯 그 말고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김다현은 입장과 동시에 두 눈을 반짝이고 활짝 미소를 지으며 ‘루쓰’에 출연할 수밖에 없었던 운명론을 설파했다. 김다현이 공동연출과 주인공 보아스를 맡은 ‘루쓰’는 구약성서의 한 편인 룻기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사랑을 통해 삶의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는 내용으로, 포스터 한쪽에 적힌 ‘사랑은 아름다워!’의 경쾌한 문구에서 유추할 수 있듯 김다현은 여러 사랑 중 남녀의 감정을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라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상승시키고 있다. -‘루쓰’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우연을 가장한 만남이었다. 사람과 사람이 우연히 만났다고 하지만 그게 다 맺어질 운명이기에 만났다. 하하하. 우리 넘버(노래)에 있는 내용이다. 아는 연출가의 소개로 제작사 대표님을 만났는데 당시에는 날 전혀 마음에 두고 있지 않았다고 들었다. 그런데 지난 5월 ‘루쓰’의 트라이아웃(시험 공연)에 참여했는데 내가 공연을 이끌었다고 하더라. 제작사에서 ‘김다현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했다. 사실 다른 공연 등 일정 확정이 안 돼서 정규 공연에 참여할지를 알 수 없었다. 그러나 트라이아웃 이후 모든 것들이 착착 진행돼 참여하게 됐다. 그게 운명이었다.” -작품의 어떤 점에 끌렸나. “여러분은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나. 사랑이란 게 사람이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보아스가 생각하는 사랑, 루쓰가 생각하는 사랑 등 다 다르다. 나는 보아스와 같은 마음이다. 그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는 것, 그 사람이 행복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작품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성경에는 굉장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어마어마한 스토리 중에 룻기라는 인물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앞서도 말했지만 우연을 가장한 운명이다. 보아스가 그 많은 여인 중 우연히 만난 이방인 루쓰를 선택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받는 사랑과 주는 사랑 중 뭐가 더 익숙한가. “받는 사랑에 많이 익숙했다. 20대부터 30대 후반까지 그랬던 것 같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루쓰’를 만나고는 더욱 변화가 크게 왔다.” -‘루쓰’를 통해 달라진 사랑의 관점이 있다면. “기회가 되면 꼭 공연을 봐달라고 먼저 얘기하겠다. 극 중 보아스가 이방인 루쓰에게 이삭을 주으라 하는데 당시에 외부 사람에게 말을 걸거나 도움을 주는 게 큰일이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사람의 행복을 위해 계속 베푼다. 작품처럼 이방인을 받아주고 안아주는 동화 같은 이야기는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연인이나 가족 등의 관계에서 사람을 받아주고 상대가 행복할 수 있게 베푸는 이야말로 큰 사람이다. 그런데 나는 희생하지 못했었다. 내 것을 포기하거나 내주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지금은 부족하지만 조금씩 변하고 있다.” -관객과의 관계는 어떤 사랑인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관객, 팬들의 감사함을 깨닫고 최선을 다해 공연하고 있다. 예전엔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무대가 줄면서 100회를 하든, 200회를 하든 그 많은 회차를 보러 공연장을 찾는 관객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다. 그래서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루쓰’의 공동 연출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예전에는 좀 고지식해서 배우는 연기만, 가수는 노래만 하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전업을 할 수 없을 줄 알았다. 시대가 바뀌니 그런 생각이 고리타분하더라. 배우로 작품에 참여하면서 연출을 같이하면 매력적임을 알게 됐다. 연출 제안은 5~6년 전에 받았는데 당시에는 준비가 안 됐고 지금은 어~ 마음의 변화가 좀 있다. 잘 만들어보고 싶어 참여를 결심했다.” -직접 연출을 맡은 소감은. “창작의 고통은 뼈를 깎는 정도다. 요새 영혼을 갈아 넣고 있다. 작업은 너무 행복한데 다만 내 뇌의 한계가 있다(웃음). 다행히 첫 도전에 스태프들이 내 의견이나 방향성을 존중해줘 화합해 만들고 있다. 감히 최고의 스태프들과 작업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제작진,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기가 막힌다. 그간 창작 뮤지컬을 많이 해봤지만 이번처럼 본 연습을 하기 전에 모든 것이 세팅된 작품이 거의 없다. 일정도 매우 타이트하게 진행돼 수월하다.” -성경의 이야기를 작품화했는데. “‘루쓰’는 성경을 녹였다 해서 종교 색채가 강한 뮤지컬이 아니다. 보편적인 사랑이 그려진다. 나는 모태신앙이 천주교다. 그런데 산속 절에 가는 걸 좋아하고 108배를 즐겨한다. 내가 주님을 믿는 사람이긴 하나 제작사가 종교 때문에 (나를) 선택한 게 아니다. 뮤지컬을 잘 아는 사람이 김다현이기에 결정했다.” -이지훈과 더블 캐스트로 차별화는. “이지훈과는 동갑이고 작품도 여러 번 같이 해 잘 안다. 연출가로서는 이지훈이 가진 모든 매력을 끄집어내서 돋보이도록 할 것이다. 이지훈도 친구가 연출과 배우를 동시에 하니 자유롭게 의견을 전하고 있다. 이지훈과 나는 매력이 다르다. 인생은 선택이지 않나. 관객들이 두 배우의 공연을 여러 번 봐주셨으면 한다. 이지훈이 먼저 매진돼 할 수 없이 김다현의 공연을 보러 오셨으면 좋겠다. 하하하.” -곧 크리스마스다. 특별한 계획이 있나. “메리 크리스마스! 코로나 전에는 매년 크리스마스 때 공연하며 보냈는데 3년 정도 관객들을 만나지 못했더니 허전하다. 크리스마스 파티 혹은 오는 30일 내 생일에 파티 같은 행사로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루쓰’를 추천하고 싶은 관객이 있다면. “이 작품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사랑 정말 어렵지 않나. 그러니 가족, 연인 간의 사랑뿐 아니라 직장동료와 우정에 고민하는 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새해 이루고 싶은 꿈이 있나. “전작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프레스콜 사회를 봤는데 재미가 있더라. 예전에 홍보차 방송에 나가면 방해될까 봐 굉장히 얌전을 떨었다. 연기도 하고 노래도 하고 게다가 토크도 하니 너무 재미있다. 감히 따라가겠냐 싶지만 국민 MC 유재석, 유느님의 뒤를 이을 사람으로 크고 싶다. 하하하. 꿈이니까.”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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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대로' 박하선, "류수영 툭하면 헤어지자고" 결혼 전 슈퍼갑질 폭로

'원하는대로' 여행 가이드 박하선이 배우이자 남편인 류수영의 연애 갑질을 폭로했다. 20일 방송된 MBN '무작정 투어 - 원하는대로'에서는 충북 제천으로 떠난 신애라 박하선 이유리 고은아 김종현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이유리는 KBS2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류수영과 부부 사이로 호흡을 맞춘 '전 부인'임을 알렸는데, 이후 박하선의 눈치를 살짝 보며 당시 키스신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하선은 "연애 때는 키스신 같은 걸 보면 약간 기분이 나빴는데 결혼하고 임신했을 때 달라졌다. 남편한테 '더 열심히 하지 그랬어. 저게 뭐야'라고 핀잔을 줬다. 입금하고 연결이 되니까 저걸 살려야 더 섭외가 들어온다고 막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연애할 때는 오빠가 정말 슈퍼 갑이었다. 뭐만 잘못하면 '헤어지자'고 했다. 밀당도 잘했다. 명절에 오겠다고 하고 사귄 지 한달 만에 프러포즈 하고, 우리 부모님한테 인사까지 했다. 그런데도 뭐만 하면 '헤어지자'고 말했다. 정말 슈퍼갑이었다. 결혼하고는 바뀌었다. 지금은 더 사랑해준다. 그때는 내가 더 좋아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미혼인 고은아가, '결혼할 때 중요한 것이 뭐냐'고 묻자, 신애라는 "나는 친구 같으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하선은 "이제는 남편이 거의 친오빠 같다. 정말 오빠가 갖고 싶었는데 하늘이 내 소원을 들어준 것 같다. 고민상담을 하면 내가 잘못했다고 한다. 아빠한테 얘기하는 것 같다. 점점 우리가 가족이 되어간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에 이유리는 "직장동료한테 듣던 아내 얘기를 직접 들으니까 기분이 묘하다. '우리 와이프가, 우리 와이프가' 하고 얘기를 많이 했다. 엄청 존중한다. 박하선 얘기를 하다가 선배들한테 혼났을 때도 있다"고 류수영의 사랑꾼 면모를 강조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0.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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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이기우 “입혀진 강박에서 벗어나는 것이 목표” [일문일답]

실장님. 유학파, 재벌 3세 캐릭터가 아니다. 배우 이기우가 지난 29일 종영한 JTBC ‘나의 해방일지’에서 싱글대디 조태훈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극 중 조태훈은 이혼 후 딸 조유림을 홀로 키우는 아빠이자 염미정(김지원 분)의 직장동료. 그런 조태훈이 염기정(이엘 분)을 만나 로맨스를 그리며 변화를 맞는다. 이기우는 대사량도, 감정 표출도 적은 조태훈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특히 어른의 성숙하고 현실적인 연애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낸 이기우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 끊이지 않고 있다. ‘나의 해방일지’로 많은 것을 배우고 시청자로서도 함께 울고 웃었다는 이기우. 그는 20~30대를 함께하던 영화 ‘클래식’을 뒤로한 채 ‘나의 해방일지’를 인생 드라마로 꼽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작품을 마무리한 이기우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종영 소감은. “작품에 참여했던 배우라서가 아니라 시청자로서도 푹 빠져서 보던 드라마다. 끝나니 시청자 입장에서 너무 아쉽다. 이번 작품만큼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에게 연락 온 것이 처음이다. 그만큼 그 친구들이 드라마에 공감했구나 생각했다. 이렇게 많은 공감을 자아내는 드라마인데 마지막이 다가왔다니 아쉽다.” -‘나의 해방일지’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나. “내 인생 드라마가 ‘나의 아저씨’다. 결심이라고 할 것도 없이 바로 수락했다. 박해영 작가님의 글이었고 김석윤 감독님이 연출한다는 것 만으로도 어떤 역할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인사하러 갔을 때도 나는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대본을 읽고 캐릭터가 마음에 드는 것은 다음 문제였다.” -조태훈 역을 연기할 때 신경 쓴 부분이 있나.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태훈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그렇다고 태훈이 너무 욕심내 버리면 작가님이 설정해놓은 캐릭터에 부합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스스로 무언가를 했다기 보다 누나인 경선이나 딸 유림이, 혹은 기정이 등 주변 사람들이 태훈이를 만들어 준 것이 크다고 생각한다. 100%중 10%는 태훈이가 하고, 나머지 90%는 기정이 만들어준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나는 태훈의 색을 정해놓았을 뿐이다.” -직장인 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데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있다면. “다행히 (역할이) 업무 팀장이었다. 말단 직원이었으면 어린 친구들에게 자문했어야 했는데 실제로 내 친구들 중 그 정도 직급에 있는 친구들이 있더라. 특히 싱글대디에 직장인에 이혼남인 친구가 있다. 태훈의 모습을 그 친구에게서 가져온 것도 있다. 옛날에 비해 표정이나 에너지가 없는 부분들, 체념하고 책임감으로 살아가는 부분들을 항상 태훈을 연기하러 갈 때 상기하면서 갔다.” -염기정의 고백을 거절한 부분이나 이후에 고백을 받아들이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사실 그 부분을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했다. 기정에게 고백을 받았을 때도 태훈의 표정이 좋지 않은데, 실제로 사람이 생각지 못한 이야기를 듣고 미안함이 생겼을 때 그런 표정이 나온다고 생각했다. 그 온도를 맞추기 위해 현장에서 감독님과 많이 상의했다. 또 감정을 표현하거나 주위의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묵묵히 참는 게 습관화됐던 태훈이 기정의 청혼을 받았을 때 ‘그럽시다’라 답한다. 이 네 글자가 담백해 보이지만 태훈의 입장에서는 많은 감정이 들어간 표현이다. 주어진 대사가 짧다 보니 표정으로 살을 붙여야 해서 연기 공부를 많이 했다.” -이엘과의 호흡은 어땠나. “호흡은 좋았다. 이엘이 실제로 기정스러운 부분이 있다. 털털하고 시원시원하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작품에 관한 이야기보다 수다를 많이 떨었던 것 같다.” -기정에게 매력을 느꼈던 부분이 있나. 실제 이상형과 비슷한가. “이모티콘과 문제를 보내는 기정의 말투가 귀엽고, 매력적이라고 느껴졌다. 나의 경우에는 솔직한 여자를 좋아한다. 매너상 표현을 덜 할 수 있지만 불편함을 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못마땅한 게 있으면 바로 이야기해줬으면 한다. 사소한 거라도 담아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방되고 싶은 부분이 있나. “연기자라는 직업을 20년 동안 하며 본의 아니게 화려하게 보이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가질 수밖에 없는 강박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것들이 불편하고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사실 ‘나의 해방일지’를 촬영하고 드라마를 보기 몇 년 전부터 탈피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집도 계속 나고 자란 서울에서 벗어났고 한적한 데로 이사를 했다. 나에게 입혀져 있는 강박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것들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요즘 목표다.” -변화하려고 노력한 부분은? “돈만 좇고 달리려고 하지 않으려 한다. 사실 ‘나의 해방일지’처럼 의미 있는 드라마를 하고 나니 아무 작품이나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도 안 써주면 최선의 선택을 해야겠지만, ‘인간 이기우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작품을 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즐기고 누릴 수 있을 때 행할 수 있는 것이 작은 천국일 것 같다.” -20년 연기 활동의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인가. “가족의 힘이 제일 컸다. 나는 연극영화과를 다니는 학생도 아니었고 원래 공무원이 꿈이었다. 갑자기 배우를 한다고 해서 (부모님이) 당황할 법도 한데 내가 즐겁게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 이름이 박힌 영화 ‘클래식’ 간판을 보고 기뻐하는 모습은 10년 치 뿌듯함이었다. 가족뿐만 아니라 배우 생활을 하며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회의적인 느낌을 받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나의 해방일지’가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까. “나는 나를 항상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나를 객관적으로 돌아봤을 때 20년 동안 작품 수십 편을 했지만 ‘이기우의 인생 작품은 데뷔작인 ‘클래식’’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그리고 그것이 나를 다그치는 부분이기도 하다. 20~30대를 ‘클래식’의 태수로 버텨왔다면 40대 처음에 만난 태훈은 앞으로 내가 어떤 색깔의 연기를 해야 하는지 제시해주는 것 같아서 배우 이기우에게 크고 친절한 이정표가 될 것 같다. 그래서 너무 고맙다. 인생 드라마는 이제 ‘나의 해방일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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