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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9세 거포 유망주, 캠프 중도 귀국→대타 1순위로 급부상···레전드 수업도 착실히

"대타 1순위는 김범석입니다."염경염 LG 트윈스 감독이 입단 2년 차 김범석을 믿고 투입하는 카드로 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이 대타 1순위"라며 "(구본혁과 안익훈이) 상대 투수나 상황에 따라 2~3순위라고 보면 된다"고 정했다. 오른손 타자 구본혁은 1군에서 타율 0.444(27타수 12안타), 왼손 타자 안익훈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44(27타수 12안타)로 맹폭했다. 지난 12일 1군에 올라온 김범석은 두 타석만에 대타 1순위로 급부상했다. 3타수 2안타로 염경엽 감독의 기대치를 올려놓은 덕분이다. 김범석은 2023년 LG 1라운드 7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다. 경남고 3학년 당시 10홈런을 기록했다. 고교 야구가 나무 배트 사용으로 전환한 뒤 한 시즌 최다 홈런이다. 차명석 LG 단장이 드래프트 직후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며 성공을 확신했을 정도였다. 최근까지 부상과 체중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엔 어깨 관리 속에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가진 청백전에서 홈런 2방을 때려 KS 엔트리에 극적 승선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염경엽 감독이 김범석에게 일주일에 한 경기 정도 1군 선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호준 퀄리티컨트롤(QC) 코치와 박경완 배터리 코치가 집중 지도했다.그러나 김범석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도중 내복사근 통증을 호소해 귀국길에 올랐다.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았지만 염 감독은 100kg이 훌쩍 넘는 체중 관리의 실패가 부상을 불렀다고 진단했다. 마음가짐과 준비자세의 부족을 지적한 것.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컸다. 김범석이 갖춘 잠재력만큼은 확실하다. 염 감독은 "좋은 스윙을 갖췄다. 또한 나이는 어리지만 콘택트 능력을 갖췄고, 변화구 대처 능력도 좋다. 타격 기량은 더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19살 또래 선수들과 비교하면 타격이 확실히 다르다. 타고난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범석은 1군에 머무르면서 레전드 박경완 코치의 '포수 수업'도 열심히 받을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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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1선발 '초고속 커브'와 124승 전설의 80km '슬로우 커브', 원태인 비밀무기 기대 UP [IS 인터뷰]

"더 연습해봐야죠."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이날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었다. 일주일 전,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개막전 선발인 타일러 글래스노우에게 배웠다는 커브를 이날 선보인 것. 9개의 커브 중 스트라이크존 기준으로 스트라이크는 5개, 볼은 4개 기록했다. 이날 원태인은 최고 149㎞/h의 빠른 직구와 함께 최저 102㎞/h까지 떨어지는 커브를 섞어 던지며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아직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구속의 차이와 각도로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뺏는 최적의 무기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튿날(28일) 만난 원태인은 "청백전, 연습경기에서 던지는 거와 실전은 확실히 다르더라. 생각했던만큼 제구가 잘 되지는 않았다"라고 전날의 커브를 돌아봤지만, 이내 "이전 경기에선 한두개 던지는 데 그쳤는데, 어제는 9개나 던졌다. 비중을 높였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실 글래스노우에게 배웠던 커브와 전날 원태인이 던진 커브는 조금 달랐다. 원태인의 말에 따르면, 글래스노우가 던지는 커브는 '파워 커브'로 조금 더 구속이 빠른 구종이다. 140㎞/h대에 육박한다. 원태인이 활용한 커브는 슬로우 커브에 가까웠다. 원태인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정민태 투수코치님과 커브를 많이 연습했다. 타자들의 스윙 타이밍을 뺏을 수 있는 느린 커브를 훈련했다"라고 전했다. 정민태 코치는 선수 시절 150㎞/h대의 강속구와 80㎞/h대까지 떨어지는 느린 커브를 앞세워 KBO리그 통산 124승을 거둔 투수 출신 지도자. 원태인은 124승 전설의 커브 조언을 받으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원태인은 "글래스노우에게 배운 건 파워 커브였다. 계속 연습은 하는데, 아직 실전에서는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슬로우 커브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이 슬로우 커브를 90㎞/h대까지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더욱 연마하겠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원태인의 신무기 장착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박진만 감독은 "아직 제구가 왔다갔다 하는 것 같은데, 자기 공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감각이 생기고 위압감을 높이는 구종이라면 당연히 써야하는 공이다. 구종이 다양하면 타자들을 상대하기에도 수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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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18년 만에 이룬 '개막 3승 1패' 최원호 감독 "역시 선발이 중요"

"아 이래서 선발 투수가 중요하구나 싶었다."한화 이글스는 지난 24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27일 SSG 랜더스전까지 3연승을 기록했다. 앞서 23일 개막 LG전 이후 전승.개막 3승 1패. 좋다면 좋고, 평범하다면 평범한 기록이다. 하지만 한화에는 다르다. 한화가 개막 3승 1패를 마지막으로 기록했던 건 2006년이다. 류현진(37)이 갓 신인이던 때를 지나 18년이 지나서야 재현됐다는 거다. 그만큼 한화는 유독 시즌 초에 약했다. 지난 2013년엔 개막 13연패로 역대 최다 개막 연패 기록도 썼다. 당장 지난해에도 4월 6승 1무 1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비결은 단순했다. 하지만 쉽게 얻은 건 아니다. 한화는 개막전 선발 류현진(3과 3분의 2이닝 5실점)을 제외하면 펠릭스 페냐(6과 3분의 2이닝 2실점) 김민우(5이닝 무실점) 리카르도 산체스(5와 3분의 2이닝 1실점)가 모두 호투해 선발승을 따냈다. 선발이 길게 던져주니 경기도 순탄하게 풀렸다. 불펜 혹사도, 타선의 쥐어짜는 야구도 찾아보기 어려웠다.최원호 한화 감독은 28일 인천 SS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래서 선발 투수가 중요하구나 싶었다"며 "선발 투수가 무너지면 경기가 대등하게 가기 어렵다. 포스트시즌은 불펜 투수를 많이 쓰면서 메꿀 수 있지만, 페넌트레이스는 그럴 수 없다. 역시 선발의 중요성이 정말 높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타격이 치든 못 치든 경기 중반까지는 타이트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러니 남은 이닝을 불펜으로 막으며 타선의 득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날 선발 산체스의 활약도 그에 힘을 보탰다. 최 감독은 그 비결을 피칭 디자인 변화와 ABS 적응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체스가 어제(27일) 상당히 좋은 패스트볼을 던졌다. ABS로 높은 존 공이 스트라이크로 잡히게 됐고 타자들의 방망이도 따라 나오고 있다. 구위가 있는 산체스가 그 덕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피칭 디자인도 많이 바꿨다. 어제가 첫 경기이긴 했지만 잘 통한 것 같다. 좌우 투구 비율, 당일 좋지 않은 변화구를 줄이는 등 변화를 줬다. 지난해 SSG한테 크게 무너졌는데, 어제 경기가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선발 3연승의 바통은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가 받는다. 최 감독은 "문동주는 오늘 85구 정도 투구를 생각하고 있다. 5회 상황을 봐서 최대 90구 안쪽으로 결정하겠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는 마운드가 미끄러워서, 복귀 후 청백전 때는 날씨가 쌀쌀해 페이스를 조절했다. 하지만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 페이스가 괜찮았고,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에 등판할 때도 괜찮았다. 22일 대구에서 퓨처스(2군)리그 등판했을 때도 괜찮았으니 오늘도 문제 없을 것 같다"고 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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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하겠다" 이재원, 시범경기 타율 0.455, '개막 엔트리' 승선 [IS 인터뷰]

베테랑 포수 이재원(36)이 한화맨으로 첫발을 내디딘다.이재원은 22일 발표된 2024년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그는 한화와 연봉 5000만원에 계약, 1군 안방마님 자리를 놓고 스프링캠프부터 박상언과 경쟁했다. 주전 포수는 최재훈이 유력한 상황에서 그의 백업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컸는데 이재원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시범경기 중 본지와 인터뷰에서 "1군 엔트리에 드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말한 소망을 이뤘다.이재원은 새로운 도전과 마주한다. 인천고 출신인 그는 2006년 신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까지 원클럽맨으로 팀을 대표하는 선수였지만 좁아진 입지 탓에 '방출'을 선택했다. 2018년 SK 통합 우승 포수, 그해 겨울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대형 계약(4년, 총액 69억원)을 하며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이후 잔부상에 부진까지 겹쳤다. 들쭉날쭉한 성적은 그의 입지를 좁게 했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재원은 "스프링캠프 가기 전에는 (낯선 상황이) 심했던 거 같다. (SSG 연고 지역인) 인천이 익숙한데 내가 (대전에) 가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그런데 막상 캠프에 가니 선수들과 적응 잘했다"며 "처음엔 부담이 컸는데 지금은 아니다. 다들 편하게 해주셔서 야구하는 데 큰 문제 없다. 즐겁게 하려고 한다. 이전에도 이렇게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미안함이 있다"고 몸을 낮췄다.한화에는 김강민과 이명기를 비롯해 친숙한 옛 동료가 많다. 프런트와 코칭스태프에도 인천 출신이 곳곳에 포진한다. 이재원으로선 '적응'에 최적화한 구단인 셈이다. 실제 이적 후 이재원은 "밝아졌다"는 얘길 많이 듣는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후회 없이 한다. 주전 욕심도 내려놓은 그는 "재훈이가 주전이고 나와 상언이가 최대한 힘을 보태야 한다. 포수는 풀타임을 뛰는 게 쉽지 않다"며 "이기는데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 재밌게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캠프를 큰 문제 없이 마친 이재원은 시범경기 6경기에서 타율이 0.455(11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장타율(0.818)과 출루율(0.538) 모두 수준급이었다. 2022년 타율 0.188(16타수 3안타), 지난해 타율이 0.118(17타수 2안타)이었는데 올해는 다르다.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전초전'일 수 있지만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는 "코칭스태프에서 좋았을 때의 모습을 찾아주려고 정말 노력 많이 해주신다"며 "대화를 많이 하면서 준비했는데 (타격) 타이밍이 일정해지고 있어서 고무적"이라고 반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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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 6인 설문] 3강 구도 LG·KIA·KT…'류현진 효과' 한화도 5강 후보

청룡이 비상하는 갑진년(甲辰年), 힘껏 날아오를 프로야구 구단은 어디일까.2024년 KBO리그가 23일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 레이스에 들어간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3월 개막'하는 KBO리그는 어느 해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들이 겨우내 선수 보강에 성공,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12년 만에 국내 복귀했고 대형 유망주들이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볼거리도 더 풍성해졌다.▶이견 없는 5강, 아니 3강 후보야구 해설위원(6명)이 꼽은 '5강 후보' 중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KT 위즈는 '단골'이었다. 6명 모두 5강 후보에 세 팀을 포함했다. 박정권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LG가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분위기가 남아 있다. 또한 (염경엽 감독의) 작전 야구로 상위권에 있을 거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한 LG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외국인 에이스 디트릭 엔스를 영입하는 등 전력의 짜임새도 탄탄하다. 양상문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빠졌지만 중간 계투가 다른 팀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 (오지환 박동원을 비롯한) 주축 타자들의 이탈도 없다"고 말했다. KIA의 반등 여부도 흥미롭다. 지난해 6위에 그친 KIA는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외국인 투수 2명(제임스 네일·윌 크로우)이 작년보다 좋을 거 같다. 여기에 양현종과 이의리가 있다. 최지민이나 정해영처럼 젊은 불펜 투수들도 기량이 향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격은 말할 필요가 없다. 부상자만 없다면 쉬어갈 틈이 없는 타순"이라고 호평했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KIA는 야수의 뎁스(선수층)이 엄청 두꺼워졌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가 흔들리지 않고 제 역할을 하겠더라"며 "선발과 불펜이 안정돼 있는데 타격은 물론이고 기동력까지 갖춰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운 팀"이라고 평가했다.KT도 가을 야구 진출 전력으로 분류됐다. 이동현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KT는 검증된 투수들이 많아 올해도 기대된다"며 "2020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외국인 타자 로하스의 합류 효과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희상 위원은 "전체적인 안정감은 KT가 가장 좋다. 김재윤(삼성 라이온즈)이 팀을 떠났지만, 김민수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선발 투수들이 다 7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들이어서 필승조 2~3명으로 팀을 꾸려갈 수 있다"며 "로하스가 돌아온 타선에 강백호까지 기량을 회복하면 무서운 팀이 될 거"라고 말했다. ▶한화는 '류현진 효과' 듬뿍…다른 다크호스는?6명의 해설위원 중 5명이 한화를 '5강 안정권'으로 찍었다. 한화의 마지막 가을야구는 2018년. 지난해에는 5위 두산 베어스에 14경기 차로 뒤진 9위였다. 박정권 위원은 "확실한 '빅네임' 류현진이 돌아왔으니 최소 5강, 그 이상을 봐야 할 때다. 류현진 한 명이 몇 승을 챙긴다는 것보다 후광효과가 기대된다"며 "류현진이 등판할 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후배들에게 전수할 노하우, 분위기 등이 호재로 작용할 거로 본다"고 말했다.양상문 위원은 "류현진이 오면서 선발이 안정됐다, 3~4년 동안 선수들의 경험도 쌓였다"며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이순철 위원도 "류현진이 없으면 (5강 후보에 포함하기) 쉽지 않은데 '류현진 효과'가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오지 않았어도 5할 승률에 근접할 거로 생각했다. 류현진까지 돌아왔으니 5강 전력이 됐다"고 평했다. 5강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팀으로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 등이 꼽혔다. 윤희상 위원은 "두산의 외국인 투수 2명(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이 막강하다. 토종 에이스 곽빈도 올해는 규정이닝을 채우지 않을까 싶다"며 "신인 김택연이 들어오면서 불펜의 힘이 확 느껴진다. 야수진이 강한 팀이었는데 투수진이 안정되면서 전력이 괜찮아졌다"고 말했다.롯데를 두고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동현 위원은 "주축 선수 2명(한동희·김민석)이 부상을 당해 예측이 어려워졌다"고 말했지만, 양상문 위원은 "(김태형 감독을 선임하는 등) 내부 변화가 많았는데 성적까지 동반 상승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MVP 예측 불가, 신인왕은 김택연 주목해설위원 모두 MVP는 전망을 주저했다. 이순철 위원은 "완전히 혼전일 거 같다. 누구 하나 이름이 딱 떠오르지 않는다"며 "류현진도 한화의 야수 뎁스가 상대보다 우위에 있지 않아서 10~15승을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고 평가를 보류했다. 양상문 위원도 "뽑기 애매하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부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지난해 홈런왕 노시환(한화) 등의 활약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신인왕 레이스도 안갯속이다. 올해 KBO리그는 황준서(한화) 전미르(롯데) 김택연(두산) 등 대형 유망주들이 득실거린다. 가장 이름이 많이 언급된 건 단연 김택연이었다. 김택연은 시범경기에서 호투하며 이승엽 두산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윤희상 위원은 "타자들이 알고도 치기 힘든 직구를 갖고 있다. 상하의 움직임이 너무 좋다"며 "홀드나 세이브나 무엇이든 20개씩은 할 거 같다"고 극찬했다. 정민철 위원도 "기술적인 것도 좋고 구위와 배짱이 남다르다"며 김택연의 신인왕 가능성을 점쳤다.배중현·윤승재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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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시범경기 '최종 점검' 류현진, 5이닝 2실점...개막 준비 끝!

'괴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2024시즌을 위한 최종 준비를 마쳤다.류현진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6구를 던졌다.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 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류현진은 지난달 한화로 복귀한 직후 곧바로 개막전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다소 늦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만큼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곧바로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등을 소화하며 빠르게 몸을 끌어올렸다. 이어 귀국 후 청백전, 그리고 지난 12일 시범경기 등판까지 빠르게 몸을 만들어 개막전 등판을 순조롭게 준비했다.마지막 준비가 17일 롯데전이었다. 예상대로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완벽하게 롯데 타선을 압도한 건 아니었으나 특유의 노련하고 능구렁이와 같은 투구로 매번 위기에서 탈출했다. 1회 초 두 점을 지원받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타자 정훈에게 안타를 맞고 출발했다. 구속이 140㎞/h가 나오질 않았다. 구속이 나오지 않으면 더 느린 공으로 극복하면 그만이었다. 그는 후속 타자 노진혁을 상대로 133㎞/h의 커터(컷패스트볼) 그리고 112㎞/h의 커브를 던져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빅터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전준우와 유강남에게 가볍게 뜬공을 유도하고 편안히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2회는 더 깔끔했다. 첫 타자 김민성에게 커터와 직구로 간단하게 중견수 뜬공을 얻은 류현진은 후속 타자 박승욱에게는 예리하게 제구된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후속 타자 이주찬은 주 무기 체인지업을 던져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3회 말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첫 두 타자 장두성과 정훈을 각각 2루수 땅볼과 헛스윙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다음 타순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노진혁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투수 본인을 맞으며 내야 안타가 됐다. 이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 롯데는 후속 타자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로 기회를 전준우까지 이었다.불운이 더해졌다. 전준우는 류현진의 3구 142㎞/h 직구를 공략했으나 타구는 오른쪽 외야로 높이 떴다. 뜬공으로 이닝이 종료될 상황. 그런데 한화 우익수 임종찬이 순간 타구를 놓쳤고, 그대로 타구가 떨어지면서 2루타로 기록됐다. 기록상 자책점이었지만, 사실상 실책에 의한 실점이었다.3-2로 추격당한 상황. 백전노장답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후속 타자 유강남에게 체인지업과 직구를 스트라이크로 던져 카운트를 선점했다. 그리고 몸쪽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드는 3구째 143㎞/h 직구. 전성기 류현진의 전매 특허가 재현됐다. 3구 삼진. 위기는 그게 끝이었다. 4회도 1피안타 후 연달아 범타를 유도해 막은 류현진은 5회 역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이 5회에만 7점을 내는 등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상황. 류현진도 에이스답게 롯데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5회 첫 타자 정훈은 6구 승부 끝에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고, 노진혁을 상대로 연속 탈삼진도 유도했다. MLB 시절 2타수 2안타, 이날 경기에서도 2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던 레이예스를 세 번째로 만났으나 거기까지였다. 초구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류현진은 3구 연속 직구를 투구, 레이예스를 잡아내며 연속 피안타를 끊어내고 이날의 임무를 완수했다.류현진은 5회를 마지막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총 투구 수는 76구. 75구에서 80구 사이를 예고했던 최원호 한화 감독의 말대로였다. 직구는 최고 144㎞/h로 12일 KIA전에 미치지 못했으나 충분했다. 고루 던진 커브(12구) 슬라이더(16구) 커터(8구)가 타자들을 현혹시킨 덕이었다. 마지막 컨디션 점검까지 끝낸 류현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00이 됐다.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닷새 휴식을 지낸 후 오는 23일 잠실에서 지난해 통합 우승팀 LG와 마주한다. 류현진이 내려간 한화는 6회 말 현재 14-2로 크게 앞서 있다.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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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류현진 마지막 점검...최원호 감독 "구속 충분, 회복 여부만 본다"

"오늘(17일) 투구 내용은 큰 의미가 없다. 경기가 끝난 후 회복이 괜찮을지만 좀 봐야 하겠다. 그래서 개막전 전에 5일을 쉬도록 맞췄다."정규시즌 개막전 등판을 앞둔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마지막 점검에 들어간다. 페이스는 이미 충분하다. 남은 건 회복 속도다.류현진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다. 개막전 등판을 예고한 그의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다.류현진은 지난달 메이저리그(MLB) 잔류 대신 KBO리그 복귀를 전격 결정했다. 다소 결정이 늦은 만큼 서둘러 몸을 만들었다. 개막전 등판을 일찌감치 예고한 그는 구단 2차 스프링캠프에 곧바로 합류했고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등을 순조롭게 끝냈다. 이어 귀국 후 바로 후배 문동주와 청백전 맞대결을 시작으로 시범경기까지 차근차근 소화 중이다.한화가 처음 계획한대로 그의 투구 수도 차근차근 늘고 있다. 17일 롯데전은 그 마지막 단계다. 100구 안팎이 될 23일 개막전에 앞선 이날 예정 투구 수에 대해 최원호 감독은 "75구에서 80구"로 예고했다.1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감독은 "오늘(17일) 투구 내용은 큰 의미가 없다. 오늘 난타를 당한다고 개막전에 안 쓸 것도 아니다. 크게 볼 부분은 없다"며 "경기가 끝난 후 회복이 괜찮을지만 좀 봐야 하겠다. 그래서 개막전 전에 5일을 쉬도록 맞췄다. 몸 만드는 과정은 4일에 맞췄지만, 투구 수가 많아지는중이니 조절했다. 따로 피로감이 있진 않다고 한다"고 설명했다.다른 페이스 역시 한화의 기대 이상이다. 당초 계약 때만 해도 불안 요소가 없진 않았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 재활을 막 마치고 돌아온 터라 구속이 낮았고, 경기 당 이닝과 투구 수도 적었다.12일 KIA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우려를 씻을 정도로 낙관적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h까지 나왔고, 변화구 제구력도 준수했다. 투구 수도 차근차근 순조롭게 늘렸다.최 감독은 "구속은 저 정도면 충분하다. 평균 140㎞/h대 중반이 나오고, 최고는 140㎞/h대 후반이 나온다. 변화구 퀄리티가 높아 저 정도만 하면 충분하다. 제구가 좋다보니 타자들이 빨리 쳐야 한다. 그러니 타석당 투구 수도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이닝 소화도 증가한다"고 기뻐했다.구종 구사에 대해서도 감탄을 전했다. 최원호 감독은 "무서울 정도로 구종 비율 배분을 잘 한다. 직구와 변화구를 반반 던지고, 변화구는 3가지를 3분의 1씩 던진다. 수첩에 적어가며 던지는가 싶을 정도"라며 "타자 입장에선 정말 예측하기 어렵다. 확률이 높은 공 하나를 선택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최원호 감독은 직관적인 비유로 류현진의 위력을 확인시켰다. 과거 느린 공으로도 10승 이상을 꾸준히 기록한 유희관, 그리고 윤성환이 그 대상이다. 최 감독은 "유희관이 과거 구속이 느렸는데도 살아남은 게 제구력 덕분이다. 그런 유희관이 145㎞/h를 던진다고 생각하면 치기 어렵다. 윤성환도 그랬다. 그런 투수들이 140㎞/h대 중반을 던지면 칠 수 없다"고 답했다.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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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김태형 감독 "류현진 상대, 카운트 잡는 공 안 놓쳐야"

"거의 대부분 카운트를 먼저 잡고 들어올 거다. 그후 공을 (존에서) 한두 개 뺄 거다. 80~90%는 본인 마음먹은 대로 던질 거다. 카운트 잡으러 들어오는 공을 얼마나 안 놓치고 치느냐가 중요하다."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류현진(37·한화 이글스)과 만난다.롯데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는 이번 시범경기 최고 화제의 팀으로 떠올랐다.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류현진이 복귀해서다. 자체 청백전은 물론 시범경기 등판까지 화제를 모은다.17일 롯데와 한화의 경기는 그 시범경기 돌풍의 마지막 등판일이다. 한화는 앞서 12일 KIA 타이거즈전과 이날 롯데전으로 류현진의 투구 수를 차츰 늘려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12일과 17일 모두 강우 예고가 있었지만, 17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류현진은 두 날 모두 정상 투구 수를 기록할 수 있게 됐다.연일 화제를 모은 상대지만 김태형 감독은 백전노장답게 류현진을 맞이했다. 1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류현진 대비책에 대해 묻자 "그냥 투수 한 명 등판하는 것"이라며 "연구는 감독이 아니라 선수들이 했을 것"이라고 가볍게 답했다. 물론 쉬운 상대가 아니란 걸 잘 안다. 김태형 감독은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거의 다 잡고 들어가는 투수다. 그러면서 공 한두 개를 (스트라이크존에서부터 ) 빼기도 한다. 본인 마음먹은 대로 80~90%는 던진다고 봐야 한다"며 "카운트를 뺏기면 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는 "(류현진은) 가지고 있는 구종이 워낙 좋다. 결정구로 던질 땐 (직구 구속이) 145㎞/h 이상 나올 거다.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오는 공을 얼마나 안 놓치고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예상했다.한편 김태형 감독은 다가오는 23일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는 애런 윌커슨을 예고했다. 윌커슨은 이날 시범경기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 상대기도 하다. 김 감독은 "한 70구 정도 던질 것 같다"며 "윌커슨이 개막전에 나선다"고 전했다.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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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투수' 바통 넘겨받는 NC 카스타노, 2군서 4이닝 무실점 148km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가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카스타노는 13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4사구에 탈삼진은 5차례 뽑았다. '20승 투수' 에릭 페디가 떠난 NC는 카스타노와 함께 카일 하트까지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왼손 투수로 구성했다. 카스타노는 올 시즌 NC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다. 신장 1m90cm, 체중 104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카스타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총 4시즌 24경기(선발 17차례)에 등판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시즌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NC는 "카스타노는 시속 148∼152㎞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카스타노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막판 감기 몸살 증세로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었다. 다시 '빌드업' 단계를 거치면서 등판 일정이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 8일 청백전에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8일 청백전에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 투구 수는 31개였다. 13일 평가전에서는 최고 148km에 투구 수는 50개로 경기 감각을 좀 더 끌어올렸다. 카스타노는 "직구 구속도 직전 경기에 비해 상승했고 제구나 컨디션도 올라갔다"며 "오늘 경기 구종을 다양하게 던지며 점검했다. 오늘 경기가 시즌 준비를 함에 큰 도움이 됐다.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 시즌을 맞이할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3.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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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재밌게 던졌다, 만족한다" 류현진, 4이닝 쾌투…개막전 'LG 빅매치' 청신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정규시즌 개막전 등판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류현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사사구 없이 탈삼진 2개. 투구 수는 62개(스트라이크 41개)였다. 경기 전 "4이닝, 60~65구"를 예고한 최원호 한화 감독의 구상대로였다.지난 1일 라이브 피칭으로 65구를 소화한 류현진은 7일 자체 청백전에서 46구를 투구했다. 경기 뒤 불펜에서 20구를 더 던져 투구 수를 늘렸고 KIA전에선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최고 148㎞/h까지 나온 직구에 컷 패스트볼(커터)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타자를 요리했다.스트라이크존에 아슬아슬하게 걸치는 공으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활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가진 뒤 23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이날 등판은 자칫 무산될뻔했다. 대전 지역에 비 예보가 잡혀 경기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12일 등판이 불발되면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도 확신할 수 없었다.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 제동이 걸리면 개막일에 맞춰 몸을 만들기 어려운 탓이다. 하지만 경기가 정상적으로 시작해 한시름 놓았다.출발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 초 1사 후 이우성의 우익수 방면 2루타에 이어 김도영의 적시타로 실점했다. 하지만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각각 범타 처리, 빠르게 궤도에 올랐다. 2회는 한준수에게 투수 강습 안타를 맞았지만 별다른 위기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챙겼다. 3회는 삼자범퇴. 4회 류현진은 나성범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내 실점 위기에 몰렸다. 압권은 무사 2루 소크라테스 타석.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3구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커브와 직구 2개가 ABS 존에 걸치는 '보더라인 피칭'이었다. 최형우와 김선빈을 연속 범타로 잡아낸 류현진은 5회 한승주와 교체됐다. 류현진은 경기 뒤 "재밌게 던졌다. (팬들의) 함성이 커서 기분 좋았다"며 "던지려고 했던 개수, 이닝을 다 하고 내려온 거에 대해 만족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스피드(구속)가 잘 나왔다. 전체적으로 괜찮지 않았나 한다. 일요일(17일)에도 (비) 예보가 있더라. 긴장하고 있어야 할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12일 시범경기는 한화의 9-1 승리(8회 강우콜드)로 끝났다. 한화 타선은 0-1로 뒤진 1회 말 안타 4개와 사사구 7개로 9득점,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번 노시환이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맹활약했다. 테이블 세터로 나선 최인호(2사사구 2득점)와 요나단 페라자(1안타 1사사구 2득점)는 4득점을 합작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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