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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신규 코치 영입' 1박 2일 워크숍, 염경엽 감독 "승리와 육성 병행"

LG 트윈스가 2024시즌 코칭스태프 워크숍을 진행했다.LG는 지난 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워크숍을 열고 2023시즌 리뷰, 스프링캠프 및 운영 계획 등을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염경엽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24명과 신규 코칭스태프 9명, 데이터분석팀 등이 참석했다.구단에 따르면 새롭게 도입 예정된 피치 클록,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고 컨디셔닝 파트에선 지난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력 훈련 방향성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해낸 염경엽 감독은 "한 해를 시작하면서 팀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1군 코칭스태프는 경기력에 중점을 두고 승리와 육성을 병행할 수 있어야 하고, 2군 및 잔류군에서는 구단 육성 방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자 한다"고 이번 시즌 지향점에 관해 설명했다.LG는 워크숍을 통해 2024시즌 코칭스탭 보직을 확정했다. 1군 타격코치였던 이호준 코치는 QC(Quality Control) 코치 역할을 맡고, 서용빈 2군 감독을 비롯해 최상덕·정수성·손지환·최경철·김용의·최승준·김재율·정주현 코치 등 9명이 새롭게 합류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1군감독 : 염경엽수석 : 김정준수석 트레이닝 : 김용일QC(Quality Control) : 이호준타격 : 모창민, 최승준(신규)투수 : 김경태, 김광삼수비 : 김일경작전 : 박용근주루 / 외야수비 : 정수성(신규)배터리 : 박경완컨디셔닝 : 박종곤, 안영태, 이권엽, 고정환,양희준(퓨쳐스 → 1군)▲ 퓨쳐스감독 : 서용빈(신규)수석 겸 투수 : 경헌호투수 : 신재웅타격 : 김재율(신규)수비 : 양원혁(잔류 → 2군)작전 : 윤진호주루 / 외야수비 : 김용의(신규)배터리 : 최경철(신규)총괄 컨디셔닝 : 배요한컨디셔닝 : 유현원▲ 잔류군 / 재활잔류군 책임 / 타격 : 손지환(신규)투수 : 장진용(2군 → 잔류)작전 / 외야수비 : 양영동(2군 → 잔류)주루 / 내야수비 : 정주현(신규)컨디셔닝 : 최재훈재활 투수 : 최상덕(신규)재활 컨디셔닝 : 김종욱 2024.01.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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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닻 올린 김태형호, 이종운 대행·박흥식·전준호 등 코치 8명과 결별

롯데 자이언츠가 코치 8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는 22일 "이종운 감독대행, 박흥식, 전준호, 최경철, 장태수, 정호진, 김동한, 라이언 롱 코치 총 8명과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코치진 물갈이는 예견됐다. 롯데는 지난 20일 김태형 감독은 제21대 사령탑에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의 조건이다.김태형 감독은 롯데행이 확정된 뒤 코치 구하기에 나섰다. 벌써부터 몇몇 코치진이 롯데행을 확정했다.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팀 가운데 일부 코치진도 롯데행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종운 감독 대행이나 박흥식 코치 등 성민규 단장이 직접 영입한 인물이 많아 재계약 포기가 점쳐졌다. 전준호 코치는 롯데 코치로 합류한 지 2년 만에 친정팀을 다시 떠나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 김태형이라는 감독을 선택해 주신 롯데 팬분들과 신동빈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오랜 기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성과를 내겠다"라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3.10.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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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부터 시작한 'NEW 롯데'

'새로운 롯데(New LOTTE)'가 2023시즌 KBO리그를 강타하고 있다.롯데 선수단은 지난 주말 '깜짝 선물'을 안고 집에 돌아갔다. 구단이 헤어 스타일링 기기와 헤드셋(총 3800만원 상당) 중 한 가지를 고르도록 한 것이다. 발신인은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편지에는 구단주의 사인까지 동봉했다. 선수와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A 관계자는 "선물 구성이나 구단주의 메시지, 사인까지 이전의 롯데에서 볼 수 없던 세심한 터치가 엿보인다"고 해석했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초 경제위기 극복과 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롯데'를 주문하고 천명했다. 이는 롯데 자이언츠 운영에도 연결된다. 롯데는 8일 현재 15승 9패(승률 0.625)로 2위에 올라있다. 시즌 1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3949일 만에 선두에 오르기도 했고, 15년 만에 9연승을 달리면서 상승세를 탔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10월 롯데 야구단에 190억원의 유상증자를 했다. 부채 비율 개선과 이자 비용 절감 등 재무구조 개선뿐만 아니라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서다. 당시 롯데는 "구단의 2023시즌 비상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라고 지원 이유를 밝혔다. 오너(신동빈 회장)의 지원 의지와 허락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롯데는 박세웅(최대 90억원), 유강남(80억원), 노진혁(50억원), 한현희(40억원) 등과 계약하는 데 총 260억원(계약기간 최대 5년)을 썼다. 올해 초 선전이 투자의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가 야구단 투자에 인색한 구단은 아니었다. 7년 전에도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고, 최근 10년간 리그에서 FA 계약에 가장 많은 돈을 썼다. 다만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연봉 총액 1위에 올랐음에도 투자 대비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을 뿐이다. 지난 10년 간 포스트시즌 진출은 딱 한 번에 그쳤다. A 관계자는 "과거 대대적인 투자를 해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야구단 지원에 나서는 등 구단주의 관심은 한결같다"고 전했다. 신동빈 회장과 야구단의 '스킨십'이 확실히 늘어났다. 최근 2년 동안 서울 잠실과 부산 사직구장 등을 총 세 차례 방문했다. 이대호의 은퇴식에 참석해 영구 결번 반지를 수여했다. 지난해 1~2군 선수단에 스마트워치를 선물했고, 올해는 1군 선수단과 보조요원까지 챙겼다.2021년 프로야구에 뛰어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SSG 랜더스 구단주)의 등장과 맞물려 이목을 끈다. B 관계자는 "신 회장은 겉으로 드러내기보다 세심하면서도 묵묵하게 선수단을 지원하고 배려한다"고 소개했다. 롯데는 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의 랜드마크 공간에 팬들을 초대해 새로운 유니폼과 VI(Visual Identity)를 공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광주 원정 경기에서 10연승에 도전한 지난 3일, 롯데는 홈 사직구장을 무료 개방해 전광판을 통한 응원전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선임된 이강훈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는 홍보 전문가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지주 근무 시절부터 계열사인 자이언츠를 오랫동안 담당해 야구단에 관한 이해도가 높다. 또한 야구단에 대한 애정이 깊어 선수단과 프런트의 사기진작을 잘 이끌어낸다는 평가다. 홍보, 마케팅 등에서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가는 것에도 긍정적인 영향이다. 부임 4년 차 성민규 롯데 단장은 혹독한 연봉 다이어트를 거쳐 올해 선수단 구성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상수, 안권수 등 7명의 방출생을 영입하면서까지 팀 전력 강화에 매달렸다. C 관계자는 "3년 간 스카우트와 육성, 기술(피칭랩 등 과학적 육성)에 투자했고, 정착할 시간과 기회를 줬다"며 "올해는 팀 성적을 올리는 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 외국인 코치를 모두 돌려보내고, 국내 코치를 선임한 것도 일맥상통한다"고 귀띔했다. 오프시즌 롯데는 박흥식 수석 코치, 배영수 투수 코치, 최경철 배터리 코치를 영입했다. 계약 마지막 시즌의 래리 서튼 감독은 의사소통을 통해 코치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선발 1+1 작전과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 등이다. D 코치는 "봄데(봄에만 강한 롯데)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 결국 5~6월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러 상황을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와 대책을 마련해 놓았다"고 전했다. 롯데의 미래 투자도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11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상무(승률 0.750)를 제치고, 롯데 퓨처스(2군)팀이 남부리그 1위 돌풍(승률 0.789)을 이어가고 있다. 구도 부산의 롯데 선수단은 6년 만의 가을 야구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선수단에게 보낸 편지에서 "고맙습니다. 후회 없이 던지고, 치고 또 달려주십시오. 끝까지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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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2막] 미트 대신 쭈꾸미 든 포수 허웅 “두 번째 삶, 고마운 분들 덕분”

"사람들과의 인연 덕분입니다. 제가 받은 게 너무 많아요."허웅(40)은 지난 2017년까지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의 백업 포수였다. 박경완(현 LG 트윈스 코치) 정상호(현 SSG 코치) 등 주전 포수들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견실한 수비로 투수들의 신뢰를 얻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1군 50경기에 나서 마스크를 썼다. 그랬던 허웅은 그라운드를 떠나 지금은 경기도 광명 소하동에서 가족과 함께 작은 철판 쭈꾸미집을 운영 중이다. 벌써 6년 차 '사장님'이다.어떤 야구인도 평생 야구장에 있을 수는 없다. 때가 다를 뿐 결국 모두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허웅에게 그 시간은 생각보다 조금 빨랐다. 허웅은 그라운드를 두 번 떠났다. 처음 유니폼을 벗었던 건 2006년이다. 2002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던 그는 상무 야구단에 불합격한 후 2006년 현역 입대를 선택했다. 입대 직후 방출 통보가 날아왔다.허웅은 "포수는 상대적으로 기량이 터지는(숙성되는) 나이가 늦다. 포수로서 시작이나 다름없는 20대 중반에 방출됐으니, 정신적으로 참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넘어서기로 했다. 허웅은 "다행히 그때 부대에서 휴가를 주셨다. 부대 밖에서 힘든 기분을 모두 털어버렸다. 남은 복무 동안 계획을 다시 짰다"며 "당시 아버지는 함께 요식업을 하자고 하셨다. 나는 야구를 더 해보고 싶었다. 어머니도 날 응원하셨다"고 했다. 바로 야구로 돌아오진 못했다. 전역 후 허웅은 김해에서 부모님과 함께 호프집을 꾸렸다. 그러다 2008년 8월 일본 독립 리그로 넘어갔다. 간사이리그 키슈 레인저스에 들어가 8개월 동안 다시 포수 마스크를 썼다.두 번째 기회가 왔다. 허웅은 "현대 시절 선수단 버스를 운전하셨던 백재현 기사님이 초등학교 선배님이셨다. 성격이 너무 좋으셔서 야구장에서 공도 주워주실 만큼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셨다. 그분이 현대 코치를 거쳐 SK 와이번스로 옮기신 금광옥 코치님께 나를 테스트해 볼 수 있냐고 물었고, 기회를 줄 테니 '몸을 만들어 와라'는 답을 들었다. 그렇게 준비 끝에 2009년 입단 테스트를 봤고, 육성 선수가 됐다"고 했다. 새 유니폼을 입었다고 끝난 건 아니다. 긴 퓨처스(2군)리그 생활이 그를 기다렸다. 그러다 2011년 드디어 기회가 왔다. 허웅은 "당시 박경완 선배님이 부상을 입으셨을 때다. 버티던 사람에게 기회가 왔던 것 같다. 1군 무대 한번 밟아보고 싶다는 희망 하나만 가지고 있었는데, 세 번째 포수였던 최경철 형도 부상을 당해 기회가 왔다"고 했다.간신히 오른 무대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허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군 통산 50경기에 출전했고, 2017년 프로야구를 떠났다.은퇴 당시 34세. 그래도 아쉬움이 남았다. 허웅은 "당시 컨디션도 올라왔고, 준비가 돼 있었다. 1군에서 해낼 자신과 여유가 더 생겼을 때였다"며 "하지만 팀에 이현석, 김민식 등 어린 포수들도 있어 1군 백업으로 나설 기회가 없었다. 2차 드래프트도 노렸으나 끝내 날 지명한 팀은 없었다"고 했다. 허웅은 마지막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플레잉코치 보직을 받았다. 그러나 현실에는 '선수 허웅'의 자리는 없었다. 허웅은 "처음에는 플레잉코치라는 제안을 받고 새로운 도전이라는 생각에 설렜다. 그런데 이성우 선배가 영입됐고, 포수로서 내 자리는 없어지게 됐다. 그때 '이제 끝났구나' 싶었다"고 떠올렸다. 2017년 허웅의 퓨처스리그 기록은 1경기 0타석. '선수 허웅'의 마침표였다.SK 시절 인연은 소중하게 남았다. 허웅은 야구장을 떠났지만, 그를 지도했던 김성근 감독은 여전히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사령탑으로 현장에 남아있다. 허웅은 "감독님은 늘 야구 생각밖에 안 하셨다. 뚜렷한 신념이 있으니 선수들이 믿고 따랐다"며 "저한테는 은인이다. 입단 테스트도 1군 선수들 훈련 도중에 치렀는데도 감독님께서 내 모습을 지켜보시고 좋게 평가해 주셨다"고 했다. 그는 또 "김성근 감독님께서는 야구를 놓고 편안하게 사시지 않는다. 야구하면서 순간의 아쉬움까지도 다 떠올리고 계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은퇴 후 쭈꾸미집을 연 것도 가까운 이의 도움이 컸다. 그는 "선수 시절 갔던 맛집을 운영하셨던 오세종 사장님이 도와주셨다. 내가 유명한 선수도 아니어서 조용히 다녔는데, 사장님이 SK 팬이셨다. 술 한잔하며 형·동생으로 지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야구인생을 마무리하면 식당 비법을 전해주겠다고 했다. 내가 은퇴 후 '형님, 저 잘렸습니다'라고 전화했더니 웃으며 '좀 쉬다 와라'라고 하신 뒤 도와주셨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이런 인터뷰를 하기 부끄러웠지만, 고마웠던 분들께 감사를 전하기 위해 응했다"고 덧붙였다.2018년 개업 후 6년 차. 크지 않은 그의 식당은 코로나19 직격탄도 버텨내며 살아남고 있다. 허웅은 "선수는 야구를 그만두면 막막할 때가 많다. 코치를 하고 싶어도 기회와 실력이 받쳐줘야 하니 쉽지 않다"며 "그래도 난 요식업이 내 성격에 맞았다. 밝은 편이라 손님들에게도 잘할 수 있었다. 포수로 투수들을 상대하는 게 익숙해 다른 이에게 맞춰주는 것도 성격에 맞았다"고 했다. 그는 "식당 운영은 맛과 친절함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친절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 불친절하면 손님들은 다시 오지 않는다"며 "선수들은 매 경기 성공도 해보고 실패도 해본다. 선수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면서 뛰어야 성공할 수 있듯 자영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야구장을 떠난 후 야구는 직업이 아닌 응원의 대상이 됐다. 허웅은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늘 잘 됐으면 좋겠다. 김광현·최정 등은 후배지만, 내가 존경하는 선수들이다. 그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며 "두 사람은 대스타인데도 예의를 잃지 않았고, 선배들을 존중해 주는 선수였다. 그래서 너무 멋지다"라고 했다. 허웅은 지난해 김광현이 메이저리그(MLB) 노사합의 문제로 귀국해 '엄정욱 파이어볼러 아카데미'에서 몸을 만들 때 공을 받아준 파트너를 맡기도 했다. 그는 "도와달라고 연락이 왔다. 영광이었다. 존경하는 후배가 왔으니 다 제쳐두고 갔다"며 "MLB를 다녀왔어도 옛날 내가 알던 김광현 그대로였다"며 웃었다. 두 번째 삶에 뿌리를 내린 그는 "손님들이 항상 물어본다. 야구와 장사 중 무엇이 힘드냐고. 그래서 항상 '그때 왜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후회한다'고 말한다"며 "사회는 정말 치열하다. 하루하루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때는 더 쉬고 싶고, 놀고 싶었다. 그래야 잘한다고 생각했다. 선수 시절 내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훈련량과 정신력을 갖췄다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는 후회가 남았다"고 했다.'선수 허웅'이 그랬던 것처럼 '사장 허웅'도 긍정적인 삶을 살고자 한다. 그는 "두 번째 삶에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건강해야 한다. 특히 정신이 건강하다면 말과 행동이 긍정적이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좋게 하면 자신에게 좋게 돌아온다. 그게 이 일을 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앞으로 목표를 묻자 허웅은 "매출은 내려가지 않고 꾸준히 오르고는 있다"며 "장사라는 게 만족은 없다. 매출이 오르면 그걸 평균으로 잡고 새 목표를 세우게 된다"며 웃었다.차승윤 기자 2023.05.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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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미래' 김민석·김진욱, 캠프 MVP…나균안·이정훈 기량발전상

롯데 자이언츠의 미래로 평가받는 김진욱(21)과 김민석(19)이 각각 2023 스프링캠프 투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롯데는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총 35일간의 2023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하고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1차 캠프지인 괌에서 체력 및 기술 훈련을 거친 후 2·3차 캠프지인 이시가키와 오키나와에서 지바 롯데, KBO 팀과의 총 7차례 평가전을 치러 5승 2패를 기록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굉장히 큰 성공을 이뤘다. 디테일한 부분들을 향상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평가전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며 "아직 보완하고 가다듬어야 하는 점이 있지만, 개막 전까지 시범경기와 훈련을 통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튼 감독은 이어 "어린 선수들 중 눈을 크게 뜨게 만든 선수도 있다. 개막전에 맞춰 엔트리를 확정 짓는 과정을 밟을 것이다"고 반겼다.이번 캠프의 투타 MVP는 김진욱과 김민석이 차지했다. 2021년 2차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좌완 김진욱은 이번 캠프에서 5선발 테스트를 받았다. 김진욱은 “해외 첫 캠프에서 MVP를 받아 영광이다. 정규시즌에서도 MVP를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불필요한 투구 동작을 없애고, 투구 폼을 간결하게 가져가도록 노력했다. 제구력이 아직은 불안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많은 고민을 했다. 지난 2년 동안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올해는 좀 더 공격적인 투구와 빠른 템포로 승부를 가져가겠다"고 말했다.야수 MVP는 2023년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신인 김민석이 뽑혔다. 김민석은 "프로 입단 후 첫 캠프여서 MVP 선정이 따로 있는지도 몰랐다. 내년에도 MVP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일본에서 한 평가전은 말 그대로 연습경기라 생각한다. 시범경기는 개막 전 마지막 점검이라 생각하고, 실전처럼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투타 기량발전상은 나균안과 이정훈이 선정됐다. 나균안은 5선발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는 "프로 입단 후 7년 동안 스프링캠프에서 이런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 그만큼 몸을 잘 만들었고 열심히 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는 상이라 생각한다. 시즌 끝까지 잘 완주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말 KIA 타이거즈에 방출돼 롯데로 옮긴 이정훈은 새 유니폼을 입자마자 두각을 나타냈다. 이정훈은 “최경철 배터리 코치님께서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괌부터 오키나와까지 얼리, 엑스트라 훈련을 빼놓지 않고 함께 해주신 덕분에 야구가 많이 재미있었다. 방출 이후 독기도 생기고 잘 해야겠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운동했다"며 "이제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단은 하루 휴식 후 9일부터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한다.이형석 기자 2023.03.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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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에게 300억 투자…롯데의 '자이언트 스텝'

30년째 우승하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가 '자이언트 스텝'을 밟고 있다. 롯데는 지난 17일 FA(자유계약선수) 한현희를 3+1년 총 40억원에 영입했다. 이로써 롯데는 외부 FA 영입 한도인 3명을 꽉 채웠다. 롯데가 최근 3개월 동안 7명과 계약하며 투자한 총액은 30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10월 말 박세웅과 5년 총 90억원의 다년 계약을 신호탄으로 유강남(4년 총 80억원) 노진혁(4년 총 50억원) 한현희 영입에 총 260억원을 썼다. 게다가 지난해 뛴 3명의 외국인 선수(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 잭 렉스)와 재계약에 투자한 355만 달러(44억원)까지 포함하면 300억원을 돌파한다.롯데의 올겨을 행보를 '자이언트 스텝'이라 할 만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면 '빅스텝'이라고 하고, 0.75% 포인트를 인상하면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한다. 최근 롯데의 행보는 '거인의 발걸음'처럼 파격적이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10월 말 롯데 구단에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90억원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구단은 "확보한 자금으로 선수 계약 및 영입 등 선수단 관리에 집중하며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과 NC 다이노스 노진혁을 데려와 취약 포지션의 고민을 해결했다. 또 상무 야구단에 지원한 박세웅이 롯데와 다년 계약하면서 입대를 미뤘다. 한현희의 영입으로 국내 선발진에 따라붙는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롯데의 보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대호가 빠졌지만 안권수(외야수·전 두산 베어스)와 이정훈(포수·전 KIA 타이거즈) 등 젊은 방출 선수를 데려와 보강했다. 역시나 타 구단에서 방출된 차우찬(LG)과 김상수(SSG 랜더스), 윤명준(두산) 등 베테랑 투수를 대거 영입했다. 지난해 롯데 1군에는 외국인 코치가 세 명 있었지만, 올 시즌엔 전원 국내 코치로만 구성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다. 배영수(1군 투수) 최경철(1군 배터리) 이종운(퓨처스 감독)을 영입하고, 허삼영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전력분석 코디네이터로 계약했다. 선수단 구성에 대변화가 발생했다. 롯데는 2019년과 2020년 총 연봉 1위 팀이었다. 하지만 투자 대비 성적은 나빴다. 2019년 10위, 2020년 7위였다. 성민규 단장 부임 후 혹독한 '연봉 다이어트'를 통해 몸집을 줄여나갔다. 이를 통해 샐러리캡(선수 지급 금액 상한액) 여유도 확보했다. 그리고 유상증자를 통한 모기업의 지원을 받으며 한 번에 '올인'하고 있다. '유통 라이벌' 신세계 그룹이 SSG 랜더스 인수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것에도 영향을 받은 듯하다. 유상증자를 통한 야구단 지원에 나선 것도 이런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롯데지주는 "코로나 19로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롯데지주는 이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구단의 미래 역량 확보 투자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자이언츠의 2023년 비상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 이강훈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가 새로 부임했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올해는 반드시 성적을 내야 한다'고 여긴다. '윈나우'를 향한 롯데의 '폭풍 영입'에 타 구단들이 놀라고 있다. A구단 단장은 "비시즌에 롯데가 전력을 많이 보강했다. 이 정도 전력이면 우승 후보라고 할 수 있다. 약점이던 포수와 유격수는 물론 마운드 보강까지 이뤘다"며 "한현희는 실력이 뛰어난 투수다. 한현희의 합류도 엄청나게 커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3.01.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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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억+@ 그리고 체질 개선, '폭풍 영입' 롯데의 윈나우

롯데 자이언츠가 '폭풍 영입'으로 2023시즌 윈나우에 도전한다. 롯데는 지난달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2년을 정리하는 납회식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석환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는 2023년 목표로 3위를 제시했다.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현재'에 올인하는 '윈나우' 행보다. 10월 말 롯데지주의 의결을 통해 마련한 190억원 유상증자를 아낌없이 투자했다. 당시 구단은 "향후 투자 및 시즌 운영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선수 계약 및 영입 등 전력 강화를 꾀하며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박세웅과 5년 총 90억원의 계약이 신호탄이었다. 2022시즌 종료 후 상무 야구단 입대를 지원한 박세웅은 롯데와 다년 계약 후 이를 철회했다. "선발 투수진 안정화를 위해 FA에 준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했다"라고 밝힌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내년에도 남아 선발진을 지키도록 했다. FA 시장에서는 약점이던 포수와 유격수를 영입했다. 유강남(4년 총80억원)과 노진혁(4년 총 50억원)을 데려오는데 130억원을 썼다. 예상보다 몸값이 올랐지만, 약점을 메우기 위해 과감하게 나섰다. 외국인 선수 잔류에도 총력을 기울여 잭 렉스(130만 달러)와 찰리 반즈(125만 달러)를 붙잡았다. 미국 도전 진출 의지를 가진 선수도 있어 과감하게 베팅했다. 앞서 댄 스트레일리와는 다년 계약(2023년 연봉 100만 달러)을 맺은 상태였다. 이번 시즌 선수 계약에만 25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타 구단에서 방출한 선수도 적극적으로 품었다. 통산 112승의 차우찬과 홀드왕 출신 김상수,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 등 베테랑을 영입했다. 개인 통산 63홀드를 올린 윤명준도 데려왔다.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안권수(외야수)와 이정훈(포수)과도 계약했다. 특정 팀이 한 시즌에 방출 선수만 7명씩 영입하는 것은 분명 이례적이다. 이는 여러가지 성격을 담고 있다. 2022시즌 코로나19와 부상 발생으로 선수 이탈이 잇따르자, 팀 성적이 고꾸라지는 아픈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팀 체질 개선도 기대한다. 차우찬과 김상수, 신정락 등은 성실함을 인정받은 베테랑이 젊은 선수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며 귀감이 되어 줄 것으로 판단해서다. 코치진에도 변화를 줬다. 최근 2년 연속 1군에 외국인 코치를 3명씩 뒀지만, 내년 시즌에는 국내 코치만 자리한다. 배영수(1군)와 최경철(배터리) 코치를 영입했고, 박흥식 코치를 수석코치로 승격했다. 계약 마지막 해를 맞는 래리 서튼 감독의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다. 오프시즌 롯데의 광폭 행보는 성민규 단장이 진두지휘했다. 내년 시즌에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는 성민규 단장은 앞선 3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FA와 방출 선수 영입 등에 있어 가장 먼저 선수 측에 연락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타 구단에서도 롯데의 광폭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과감한 투자와 선수 영입을 이뤄 내년 시즌 롯데의 성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는 "롯데 팬들이 야구장에 많이 오시지 않는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전국에 움츠려 있는 롯데 팬을 다시 불러 모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기고 떠났다. 이형석 기자 2022.12.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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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계약 마지막 해, 롯데 외국인 코치 0명…어떤 의미일까?

롯데 자이언츠의 1군 벤치에 외국인 코치가 모두 사라졌다. 롯데는 2023시즌 코치진 구성을 완료, 지난 9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올해 1군에 3명이었던 외국인 코치를 내년에는 단 한 명도 볼 수 없다. 래리 서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롯데는 지난해 라이언 롱 타격 코치, 제럴드 레어드 배터리 코치, 로이스 링 불펜 코치와 계약했다. 정규시즌 종료일을 기준으로 10개 구단 중 최다였다. 감독과 선수(3명), 코디네이터까지 포함하면 1군 더그아웃에 있는 이방인은 훨씬 더 많았다. 이로 인해 타 구단보다 두 배 이상 많은 6~7명의 통역원이 롯데에서 근무했다. 롯데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어드 배터리 코치, 링 불펜 코치와 더는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2020년부터 롯데와 함께한 롱 타격 코치는 퓨처스(2군) 리그로 옮겨 유망주 육성에 집중한다. 롯데의 외국인 코치 계약은 구단 고위 관계자와 서튼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었다. 허문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0년 개막전에도 롱 타격 코치와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 배터리 코치가 있었다. 허문회 감독의 경질로 서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보름 만인 5월 말, 브랜든 맨 퓨처스 피칭 코디네이더가 1군 피칭 코디네이터로 승격됐다. 외국인 코치의 갑작스러운 이탈도 잇따랐다. 지난해 12월 최현 코치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의 코치로 떠났다. 당초 롯데와 2년 계약으로 2022년까지 함께할 계획이었지만 롯데는 대승적 차원에서 보내줬다. 그의 빈자리에 레어드 코치를 영입했다. 2022시즌이 한창이던 6월에는 리키 마인홀드 1군 투수 코치가 팀을 떠나 미국 미주리대 코치로 이적했다. 외국인 코치가 계약 도중 떠나는 어수선한 모습이 또 발생했다. 결국 피칭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고 있던 링이 1군 불펜 코치로 승격됐다. 내년 시즌 서튼 감독의 곁에는 한국인 코치만 있다. 계약 마지막 해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전부터 외국인 코치와 국내 지도자 및 선수들 사이의 불협화음이 나오기도 했다. "올 시즌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제 (국내 코치와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도 있다. 지난 2년간 외국인 코치를 대거 포진시켰지만, 어찌 됐든 시행착오를 겪었음을 의미한다. 반면 구단 내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외국인 코치가 많았던 건 선수 육성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코치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육성에 일가견이 있던 분들이었다. 각자 코칭 장점과 기술력을 전달해 선수들이 기량 발전을 이루도록 바랐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은 1군 성적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KBO리그에 정통한 내국인 지도자를 모셨다"고 밝혔다. 박흥식 2군 타격코치가 2023시즌 수석 코치(타격 코치 겸업)로 옮겨 서튼 감독을 보좌한다. 배영수 투수 코치와 최경철 배터리 코치가 새로 합류했다. 지난해 퓨처스 투수 코치를 맡은 강영식 코치는 1군 불펜 코치를 맡는다. 지난해 24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와 2군을 지킨 전준호 코치는 1군 외야·3루 코치로 보직을 바꿨다. 박흥식 수석 코치는 "경험 많은 코치들이 주요 보직에 합류했다. 코치들이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 짜임새 있는 야구, 하나 되어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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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호 3루 코치, 이종운 2군 감독 복귀

롯데 자이언츠가 2023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롯데 구단의 9일 발표에 따르면 박흥식 2군 타격코치가 2023시즌 수석 코치로 옮겨 래리 서튼 감독을 보좌한다. 박흥식 수석코치는 "경험 많은 코치들이 주요 보직에 합류한 만큼 코치들의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 선수들이 디테일 하고 짜임새 있는 야구를 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해 하나 되는 팀으로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영수 투수 코치와 최경철 배터리 코치가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해 퓨처스 투수 코치를 맡은 강영식 코치가 1군 불펜 코치를 맡는다. 지난해 24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 2군을 지킨 전준호 코치는 1군 외야·3루 코치로 보직을 바꿨다. 김평호 코치는 그대로 주루·1루 코치를 맡는다. 퓨처스팀 신임 감독으로는 이종운 전 감독이 선임됐다. 7년 만의 복귀다. 2015년 롯데 감독으로 부임해 8위에 그치면서 한 시즌 만에 물러났다. 이후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루키팀 책임코치를 거쳐 2019~20년 SK 2군 감독을 맡았다. 이종운 퓨처스팀 감독은 "오랜만에 다시 고향팀으로 돌아왔다. 구단에서 기회를 줘서 감사하고 기쁘다"며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기량을 꽃 피워 1군 무대로 올라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백용환이 2군 신임 배터리 코치를 맡는다. 이형석 기자 2022.11.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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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 투 더 그라운드' 윤석민, 부담감+부상 딛고 활약 펼칠까

기록의 사나이 윤석민은 첫 연습 경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오늘(5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될 MBN 예능 프로그램 '빽 투 더 그라운드'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독립야구단 성남 맥파이스와의 첫 연습 경기가 펼쳐진다. 오랜만에 공을 던지는 기록의 사나이 윤석민의 투구에 시선이 집중된다. 앞서 윤석민은 3회 초에 니퍼트 다음 투수로 등판했다. 어깨 부상으로 은퇴했던 윤석민은 연이은 볼로 상대팀 선수를 출루시켰고 다소 불안정한 제구력을 보여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그가 남은 이닝에서 빠르게 감을 되찾고 날카로운 투구로 상대팀을 제압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배영수 투수 코치와 삼성 라이온즈 퓨쳐스팀 정현욱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오른다. 배영수, 정현욱은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현역 코치의 위엄을 보여주며 '빽 투 더 그라운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더불어 조인성, 이병규, 조성환, 최경철, 박한이 등 현직 KBO코치들이 오랜만에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아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양준혁, 안경현, 홍성흔, 현재윤, 니퍼트, 김태균, 채태인, 이대형, 윤석민이 든든한 존재감을 뽐내는 현역 코치들과 함께 첫 연습 경기를 승리로 기록할 수 있을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빽 투 더 그라운드'는 한 시절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레전드 스타들의 화려한 복귀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은퇴 번복 버라이어티. MBN과 kstar에서 만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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