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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조수향이 그려낸 슬픔 그리고 여운

조수향이 다양한 모양의 슬픔을 그려내며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14회에서 조수향은 우정의 이름으로 오랫동안 품어왔던 짝사랑의 마음을 비로소 드러낸 이영심에게 완벽하게 빙의 돼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팀 유니스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연승우(최승윤)의 말을 아무렇지 않게 농담으로 받아들이던 이영심(조수향)은 그가 던진 은퇴 선언이 그저 농담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밥을 먹던 도중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기숙사 옥상으로 향한 이영심은 애써 감정을 억눌렀지만, 결국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남편의 빈자리를 채워준 소중한 친구이기에 연승우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깊은 상실감을 느끼고 목 놓아 흐느끼는 이영심의 모습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연민을 자아냈다. 앞서 연승우의 회상을 통해 과거 이영심의 20대 때 시절이 전파를 탔다. 축구선수인 예비 남편은 해외 원정 경기를 나가면서 연승우가 이영심의 결혼식 드레스 피팅을 지켜보게 됐다. 넋이 나간 채로 예쁘다며 칭찬하는 연승우에, 이영심은 쑥스러운 듯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예비 남편이 곁에 있을 수 없는 상황에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길바닥에 주저앉아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아기가 생겼다"고 말하는 이영심과 이를 달래는 연승우의 모습이 이어졌다. 엄마가 된다는 사실에 벅차 연승우의 무릎에 얼굴을 묻고 우는 이영심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을 왈칵 솟게 했다. 하지만 곧이어 이영심은 “이혼하게 될 것 같다”며 연승우와 소주잔을 기울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운동인지 가족인지 선택하래. 하나 아빠가 너무 변했다”고 말하며 시선을 떨어뜨리는 이영심의 얼굴은 안방에 씁쓸함을 남겼다. 마침내 즐겁고도 애틋한 분위기 속 연승우의 은퇴식이 열렸고, 그의 은퇴를 더없이 기쁘게 축하하는 이영심의 환한 미소가 따뜻하고 벅찬 여운을 선사했다. 은퇴식 뒤풀이가 끝나고 연승우를 배웅해주며 나란히 밤거리를 걷던 이영심은 술기운에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내가 이제 그만 너 놔줘야 하지. 솔직히 네 마음 뻔히 알면서도 나 모른 척했다. 너 없이 내가 안되겠어서.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하면서 그냥 버텼다. 그런데 그러면 안 됐다”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감정을 풀어냈다. 이어 “이제 다른 친구도 많이 만나고, 너처럼 착한 여자친구도 만나고. 잘 살아”라며 애틋한 인사를 남긴 이영심. “한 번만 나도 안아봐도 될까“라는 연승우의 말에 “너, 겨우 이 말 하는 데 십오 년 걸린 거 알지?”라며 화답한 이영심. 백 마디 말보다 많은 의미를 담은 담담하고도 따뜻한 포옹을 나눈 두 사람의 뭉클한 감정이 브라운관 너머에 제대로 가 닿았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 온갖 역경을 딛고 사랑하는 딸을 위해 질주하는 엄마의 모습부터 남편과의 과거로 안고 있던 깊은 상처, 언제나 같은 속도로 함께해준 최승윤과의 새로운 사랑까지, 수많은 감정을 표현한 조수향의 진심이 담긴 연기가 많은 이들의 감탄을 끌어냈다. 이렇듯 이영심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어 묵직하게 울리는 감정 열연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뭉클함을 선사한 조수향이 이제 2회밖에 남지 않은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속에서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6.0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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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페스타 '불행을 사는 여자', 파국의 문 연다

‘불행을 사는 여자’가 파국의 문을 연다. 오는 6월 2일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페스타 ‘불행을 사는 여자’ 측은 26일, 산산조각난 우정의 끝자락에서 마주한 두 여자의 모습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완벽한 삶을 사는 왕빛나(차선주)와 불행에 갇힌 백은혜(정수연), 행복을 향한 날 것 그대로의 본능으로 맞부딪칠 이들의 관계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불행을 사는 여자’는 모두가 인정하는 좋은 사람, 착한 아내, 훌륭한 소설가로서 충만한 삶을 살고 있는 왕빛나의 집에 밑 빠진 독처럼 불행한 일이 늘 쏟아졌던 인생을 산 친한 동생 백은혜가 들어오면서 둘의 관계에 생긴 균열을 그린 심리 치정극이다. 우정을 가장한 두 여자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통해 타인의 불행을 바라는 인간의 잔혹한 본능을 짚는다. JTBC 2020년 드라마 극본 공모 단막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부부의 세계’ ‘언더커버’ 등 굵직한 작품들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한 김예지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두 여자의 극적이고도 내밀한 충돌을 그릴 왕빛나와 백은혜의 만남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왕빛나는 좋은 사람, 착한 아내, 훌륭한 소설가로서 완벽한 삶을 살아가는 차선주로 분한다. 그는 친한 후배 정수연이 건넨 뜻밖의 부탁으로 인해, 충만했던 인생이 흔들리기 시작함을 느낀다. 차선주의 후배이자 불행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온 정수연은 백은혜가 맡았다. 어둡고 축축했던 과거를 차선주의 응원과 선행에 기대어 헤쳐온 그는 허무하게 무너져내린 결혼생활 앞에서 또 다시 차선주를 찾아간다. 자신만의 색깔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내면 심리를 묘파해낼 두 배우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누구보다도 가까웠던 차선주와 정수연의 모습이 담겨있다. 정수연의 결혼식 날, 그의 남편 이우현(최승윤 분)에게 그 어떤 말보다도 고마운 마음을 먼저 전하는 차선주. “수연이는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네요. 정말 다행이에요”라며 밝은 웃음을 짓는 그의 모습에서는 아끼는 동생을 향한 지극한 마음이 느껴진다. 이를 지켜보는 남편 김태준(김재철 분)과 동료 경화(이봉련 분)는 만류조차도 익숙한 듯 고개를 내저을 뿐이다. 왕빛나의 바람이 무색하게, 백은혜의 결혼 생활은 얼마 가지 않아 파탄을 맞는다. 공허한 얼굴로 “나 당분간 언니 집에서 지내면 안돼?”라고 묻는 동생을 왕빛나는 채 거절하지 못한다. 그렇게 시작된 왕빛나 부부와 백은혜의 기묘한 동거. 처음에는 손님이던 정수연은 점차로 불청객이 되어간다. 왕빛나보다 집에 대해 더 잘 알고, 멋대로 그의 옷을 입는 백은혜는 단순히 집이 아닌 그의 삶에까지 발을 들여놓은 듯하다. 백은혜는 이를 모두 “난 언니가 좋아할 것 같아서 한 건데”라며 해명한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처럼 그에게서 새어나오는 불행의 기운을 느낀 것은 왕빛나만이 아닌 듯, 남편 역시 “당장 내보내”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부부 관계까지 흔들리는 상황에 결국 왕빛나의 불안은 폭발하고 만다. 그러나 이에 “왜 이렇게 흥분해”라며 태연히 대꾸하는 백은혜의 모습은 이 모든 것이 아직 절정이 아님을 암시한다. 아름답던 우정이 깨지고, 서로에게 있어 불행의 열쇠가 된 두 여자. 그런 가운데 이들의 얼굴 위에서 흩어지는 “만약 그녀가 없었더라면, 나는 얼마나 더 불행했을까?”라는 자문은 미스터리를 더한다. 서로의 존재로 인해 달라지는 불행의 값어치, 그렇기에 더욱 기꺼이 ‘불행을 사는 여자’는 둘 중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드라마페스타’는 드라마(DRAMA)와 축제(FESTA)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 이름이다. 2017년 방영된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힙한 선생’, ‘한여름의 추억’ ‘탁구공’, ‘행복의 진수’와 같이 발칙한 상상력이 담긴 작품을 비롯해 ‘루왁인간’, ‘안녕 드라큘라’,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아이를 찾습니다’까지 깊이감 있는 단막극들을 선보이며 드라마 팬들의 호평을 불러일으켰다. 2022년 드라마페스타 역시 다양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심리 치정극 ‘불행을 사는 여자’부터 시작해 미스터리 스릴러 ‘하얀 차를 탄 여자’와 성장 로맨스 ‘백일장 키드의 사랑’까지, 색다른 소재로 가득한 웰메이드 단막극들에 기대가 쏠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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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속’ 박주현X채종협→이채민, 화기애애 단체 포스터 공개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의 단체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4월 20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이하 ’너가속‘)은 싱그러운 스물다섯, 운동이 전부인 박태양(박주현 분)과 운동이 직업인 박태준(채종협 분)이 배드민턴 실업팀에서 벌이는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다. 배드민턴을 직업으로 삼은 실업팀 선수들이 그려갈 공감 가득 직장 생활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늘(17일) ‘너가속’ 단체 포스터가 공개됐다. 단체 포스터에는 박태양, 박태준을 비롯해 육정환(김무준 분), 연승우(최승윤 분), 이영심(조수향 분), 고동완(문동혁 분), 천유리(권소현 분), 오선수(빈찬욱 분), 양성실(전혜원 분), 이지호(이채민 분) 등 유니스 소속 선수와 소망은행 소속이지만 한 팀처럼 어우러진 이유민(서지혜 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선수들은 네트가 걸려있는 초록빛 배드민턴 코트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코트 위를 나뒹구는 셔틀콕들이 치열했던 연습의 열기를 보여준다. 환하게 웃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한다. 또한 이번 포스터를 통해 유니스 선수들이 한자리에 있는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하나로 어우러진 선수들의 케미스트리가 ‘너가속’ 본방송에서 그려질 이들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너가속’ 제작진은 “포스터 촬영을 위해 모인 열한 명의 배우들은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이들은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도 항상 상의하고, 토론하며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드라마 안에서도, 밖에서도 빛난 팀워크를 기대하며 ‘너가속’ 본방송을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오는 4월 2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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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정호영, 김호중 소속사 전속계약

셰프 정호영이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의 새 식구가 됐다. 16일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정호영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셰프이자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정호영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정호영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쿡가대표’, ‘위대한 배태랑’, KBS ‘대식가들’, 채널A ‘위대한 수제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요리는 물론 센스있는 예능감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정호영과 전속계약을 맺은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에는 홍록기와 한영, 봉중근, 한혜진, 소연, 김호중, 정미애, 이철민, 서인영, 장진희, 안성훈, 영기, 박성연, 김혜진, 최승윤, 한태웅, 김서윤, 김나윤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과 가수, 배우들이 대거 소속되어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2.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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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록기·봉중근·소연 등 생각을보여주는엔터 ★들 친필 새해인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설 연휴를 맞아 새해 인사를 전했다. 11일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채널에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친필 새해 인사 메시지가 담긴 사진들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홍록기와 한영, 봉중근, 한혜진, 소연, 정미애, 이철민, 장진희, 영기, 안성훈, 김소유, 박성연, 김혜진, 최승윤, 한태웅, 김서윤, 김나윤 등 방송인부터 가수,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은 해맑은 미소는 기본, 자신들의 사인과 함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항상 건강하세요. 새해엔 코로나 극복” 등 팬들에게 전하는 새해 인사를 친필로 담아 힐링 에너지를 엿보이게 했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2021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웃음 가득한 한 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에게 많은 응원과 사랑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고 인사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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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 생각을보여주는엔터 전속계약..김호중·소연 한솥밥 [공식]

가수 서인영이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4일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서인영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앞으로의 서인영 활동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의 새 식구가 된 서인영은 SBS Plus '내게 ON 트롯'과 '바 페르소나', '플랜걸'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다. 서인영의 새 둥지인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에는 홍록기와 한영, 봉중근, 한혜진, 최승윤, 김나윤, 장진희, '미스트롯' 정미애, 김소유, 박성연, '미스터트롯' 김호중, 영기, 안성훈, 티아라 출신 소연 등이 소속되어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2.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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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출신 소연,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걸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이 새 둥지를 찾았다. 11일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소연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연은 지난 2009년 티아라로 데뷔,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 ‘달콤한 유혹’ 등을 비롯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쇼핑왕’에도 출연했다. 가수, 배우 등 다양한 면모를 보였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에는 소연 외에도 홍록기, 한영, 봉중근, 김원효, 한혜진, 최승윤, 김나윤, 장진희, 그리고 ‘미스트롯’ 정미애, 김소유, ‘미스터트롯’ 김호중, 영기, 안성훈, 후니용이 등이 소속되어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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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3' 라이터를 든 남자, 박병은이었다

‘보이스3’ 이하나는 이진욱에게 등을 돌렸고 라이터를 든 남자가 박병은으로 밝혀졌다. 그의 등장이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렸다.지난 8일 방송된 OCN 토일극 ‘보이스3’ 9회에서 이진욱(도강우)에게 28년 전 진실에 대해 물은 이하나(강권주). 이진욱은 침묵했고 이하나의 선택은 그를 팀에서 제외하는 것이었다. “오늘부로 경찰 권한 박탈합니다. 권총하고 경찰 신분증 반납하십시오”라며 단호하게 돌아선 것. 하지만 이 역시 이진욱과 골든타임팀을 위해서였다. 미호의 친오빠인 이용우(후지야마 코이치)의 범행 동기가 알려지면 기자들의 타깃은 이진욱이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남은 죗값 치르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어질 수 있기 때문. 28년 전 미호를 살해한 진범이라는 것, 당시 반사회적 인격 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던 이진욱. 그 역시 혼란스러웠다. 무엇보다 자신의 손으로 이하나의 목을 졸랐다는 것에 불안해졌고, 유승목(나홍수) 계장에게 “앞으로 또다시 내 머릿속에서 뭔가 튀어나오면 망설이지 말고 쏴”라고 했다. 그런데 혼자 남은 방, 거울 속 이진욱은 또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까 강권주 목 졸랐을 때 분명히 느꼈잖아. 미호 때처럼”라던 그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이용우가 시신으로 발견된 현장에서 발견된 USB는 판도라의 상자와도 같았다. 전직 장관, 아시아 평화재단 이사장, 탐사보도 전문 기자 등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인사들의 명단과 신체나 스너프 필름, 살인 도구 같은 구입 목록이 나왔기 때문. 하지만 이하나를 노리고 놓아둔 토끼 모양의 오르골, 너무 쉽게 드러난 VVIP 명단까지, 뭔가 이상했다. 이하나 역시 이를 직감했다. 이진욱이 자신의 목을 조르던 순간, 지켜보던 누군가를 목격했던 것.더불어 지난 방송에서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던 최승윤(오진식)의 부친, 성정그룹 한기중(오필수 회장)은 “내 아들놈은 그렇게 끝났지만, 그래도 나한텐 이게 있어. 영원히 날 죽음에서 지켜줄 거야”라며 상자에서 신체 부위(손)를 꺼내 소중하게 쓰다듬는 모습이 포착됐다. 게다가 이용우를 처음 목격한 클럽 블랙홀의 사장이 한기중이었지만, 발견된 VVIP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없었다. 과연 이용우와 옥션 파브르, 그리고 한기중과의 연결고리는 무엇일까.이 가운데 또 다른 위기에 닥친 이하나. 의사는 “청력 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어요”라며 절대적인 휴식을 권했다. 그렇지 않으면, 청력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것. 최악의 상황에 놓인 이하나 앞에 의문의 남자 박병은이 나타났다. 자신도 이명 때문에 고생했다는 그는 이하나에게 귀가 편해지는 민간요법을 전하곤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방송 말미, 그가 바로 그간 무수한 미스터리를 자아냈던 라이터를 든 남자로 밝혀지며 소름을 유발했다. 한편, 화상 치료 수술을 받은 환자가 사라졌다고 보호자가 원장 김용희(황조병)를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 전화와 걸려왔다. 보호자에게 공갈 사기 전과가 있다는 점, 환자의 부친이 교도소 수감 중이고 채무가 있다는 점 등, 최근 의료사고를 가장해서 합의를 강요하는 사기 사건과 여러 정황이 비슷했다. 출동팀이 현장에서 사건을 파악하고 있는 동안, 차단선 너머에는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소리로 가득 찼다. 그리고 그 뒤에 이하나 앞에 모습을 드러냈던 의문의 남자가 라이터를 닫고 사라지고 있었다. 그는 어떻게 현장에 있었을까. 그리고 이하나는 이 소리를 들었을까.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6.0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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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D-DAY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 강력 3반과 재회할까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가 강력 3반과 재회할 수 있을까. 4일 방송된 OCN 주말극 '라이프 온 마스' 15회에는 2018년에서 눈을 뜬 정경호(한태주)가 2018년과 1988년의 연결고리인 매니큐어 연쇄살인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경호의 눈앞에는 주치의 박일(장원재) 선생과 수술을 집도한 최진호(안민식) 과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납치됐던 전혜빈(정서현)은 무사했지만, 연쇄살인의 유력한 용의자 최승윤(김민석)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도주 중이었다. 꿈속에서 만난 1988년의 기억을 확인하러 인성시 서부 경찰서를 찾아간 정경호는 기록을 살피던 중 전석호(한충호) 사망 현장 사진과 살인범 사살로 상을 수상한 김영필(김경세)의 사진을 확인했다. 혼수상태였을 때 겪은 1988년은 현실과 맞닿아 있었다.연쇄살인 희생자가 또 발생하면서 정경호와 전혜빈은 다시 공조했다. 경찰 내부에 공범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심 속에 정경호는 괴한이 자신에게 겨눴던 총이 지금은 쓰지 않는 구형 권총임을 기억해냈다. 은신처를 찾아 턱밑까지 쫓아갔지만 누군가 차를 끌고 정경호에게 돌진하며 또다시 최승윤을 놓치고 말았다. 앞선 사건과 달리 점점 거칠고 난폭해지는 최승윤은 중금속 중독에 시달리고 있었다. 상태가 심해지면 정신 분열 증세가 일어날 수도 있어 빠른 검거가 필요했다.최승윤이 또 다른 범행 대상을 찾고 있었음을 알아낸 정경호는 피해자의 집에 들이닥쳤다. 다행히 피해자는 살아있었고 도주한 최승윤 검거에도 성공했다. 최승윤은 "그 사람은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거든"이라는 말로 공범을 숨기려 했다. 그러나 정경호는 행복복지원 박근영 원장이 결국 살해당했고, 자신에게 돌진했던 차 안에서 테오필린이 검출된 사실을 근거로 꿈속에서 봤던 김현석이 살아있음을 직감했다. 수사팀과 함께 폐차장으로 간 정경호는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김현석을 검거했다. 2018년과 1988년 사이에서 끈질기게 이어졌던 매니큐어 연쇄살인의 종결이었다.'라이프 온 마스'의 시작이었던 매니큐어 연쇄살인의 거대한 진실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시공간을 초월해 거대한 사건을 설계한 치밀함은 반전을 거듭하며 쫄깃한 긴장감을 높였다. 2018년과 1988년의 연결고리 속에서 정경호는 아버지 전석호에 대한 기억을 찾고 진실을 밝혔으며, 1988년에서 김현석, 김민석 형제의 사연과 관계를 알고 있었기에 매니큐어 연쇄살인에 얽힌 실타래를 풀 수 있었다. 서로에게 꼭 필요한 두 시점의 유기적 관계가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을 선사했다.2018년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복고 수사팀과 함께 하는 정경호의 수사는 안쓰럽고 절절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몰입감을 높였다. 곁에 생생하게 존재하는 듯한 박성웅(강동철), 고아성(윤나영)의 조언은 수사에 결정적 도움이 됐다. 곁에 있어야 할 강력 3반의 부재는 공허하게 느껴졌다. 정경호는 사건 자료에서 강력 3반의 마지막을 확인했다. 박성웅, 고아성, 오대환(이용기), 노종현(조남식)은 모두 조직폭력배에게 피습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경호가 2018년으로 돌아온 그 날이었다. 강력 3반에게 가장 필요한 순간 함께 할 수 없는 정경호의 안타까움이 고조된 상황. 과연 그와 강력 3반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라이프 온 마스' 최종회는 오늘(5일) 오후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8.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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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마' 측 "오늘(4일) 매니큐어 연쇄살인 진실 드러난다"

정경호가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향한 '숨멎' 추격전에 나선다.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OCN 토일극 '라이프 온 마스'는 절체절명 위기에 봉착한 정경호(한태주)가 복고 수사팀을 눈앞에 두고 2018년에서 깨어나며 예측 불가 전개를 펼쳤다. 정경호는 함께 돌아가자는 최진호(안민식)의 회유에도 "난 내 눈앞에 있는 걸 믿을 겁니다"며 서부파의 공격을 받는 복고 수사팀을 구하기 위해 절박하게 달려나갔다. 그러나 그 순간 2018년으로 돌아오며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가 추리력을 풀가동시키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생사를 오가는 일촉즉발 위기에 놓인 정경호의 모습이 '숨멎'을 유발한다. 머리에 총구를 겨눈 누군가와 숨 막히는 대치를 펼치면서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정경호의 날카로운 눈빛이 예리하게 빛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또 다른 사진 속 정경호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하고 다급하게 매의 눈으로 현장을 살피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한다. 한층 짙어진 카리스마로 현장을 누비는 정경호가 찾아낼 진실이 과연 무엇일지 기대감을 높인다.4일 방송되는 15회에서는 본격적으로 2018년 매니큐어 연쇄살인 수사에 나선 정경호의 모습이 그려진다. 2018년에는 유력한 용의자 최승윤(김민석)의 진실 등 풀지 못한 미스터리가 남아있는 상황. 정경호는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1988년의 기억을 바탕으로 수사를 펼치며 숨겨진 진실과 마주한다. 과연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1988년 복고 수사팀과 재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이프 온 마스' 제작진은 "15회에서는 2018년 매니큐어 연쇄살인의 진실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마지막까지 놓쳐선 안 될 심장 쫄깃한 전개가 펼쳐진다.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방송은 4일 오후 10시 20분.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08.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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