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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무너진 제주, 고뇌 깊어진 김학범 감독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김학범 감독이 개막 두 달 만에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제주는 최근 핵심 선수 두 명이나 잃었다. 미드필더 최영준(33)이 지난달 28일 울산 HD와의 원정 경기 중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최영준은 눈물을 보이며 들것에 실려 나갔는데, 왼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반대편 부위를 다치며 시즌 막바지에야 복귀한 바 있다.앞서 리그 수위급 중앙 수비수 임채민(34)은 지난달 중반 오른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로 쓰러졌다. 임채민이 빠진 3경기에서 제주는 모두 패했다. 임채민의 복귀는 빨라야 6월이다.7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김학범 감독의 고뇌는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제주는 K리그1에서 평균 연령(26.76세)이 두 번째로 높은 팀인 데다, 30대 이상의 주전 의존도가 큰 팀으로 꼽힌다. 종아리 부상으로 긴 재활 치료 중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35)은 여전히 팀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팀을 지탱하는 중앙 코어 라인이 개막 두 달 만에 자리를 비웠다. 김학범 감독 체제의 제주는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하며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특히 “요즘 축구는 100분 경기”라는 김학범 감독의 판단 아래, 지난해보다 많이 뛰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제주는 지난 몇 년간 여름에 약한 모습을 보인 터라, 김 감독의 강훈련이 반전을 이끌 것이란 기대감을 키웠다.하지만 제주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여름이 오기 전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되기도 전이지만 어느덧 연패 기록을 4경기로 늘리며 9위에 위치했다. 수비수 임채민의 공백은 송주훈(30) 정운(35)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다만 최영준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숙제다. 김학범 감독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지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5.0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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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관 원더 골’ 전북, 이번에도 상암 지배하며 2연승…‘이승우 1골 1도움’ 수원FC는 제주 격파(종합)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FC서울 상대 무패 기록을 23경기로 늘렸다. 전병관의 놀라운 오른발 시저스킥이 결승 득점이 됐다. 이승우의 맹활약에 힘입은 수원FC는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고, 리그 최상단에 위치한 포항 스틸러스와 김천 상무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전북은 20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전북은 이날 전까지 서울과 만난 공식전 22경기에서 16승 6무라는 절대적 우위를 점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로 범위를 좁혀봐도 9승 1무라는 압도적인 우세. 지난 2017년 7월 이후 단 한 번도 서울에 진 적이 없다.이날 역시 전북이 초반 기세를 잡았다. 전반 7분 송민규가 골키퍼 최철원을 압박했고, 그의 패스를 몸을 날려 득점까지 연결했다. 서울은 바로 4분 뒤 기성용의 코너킥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 전반 31분에는 최준이 몸을 던져 공을 살려냈고, 이를 넘겨받은 조영욱이 정확한 크로스로 팔로세비치의 역전 골을 도왔다. 일류첸코는 직후 추가 골 기회를 잡았는데, 이번에는 정민기의 선방에 막혔다.기회는 다시 전북에 찾아왔다. 전반 39분 기성용의 터치 미스를 가로챈 티아고가 송민규에게 공을 건넸다. 송민규는 전방으로 향하는 이영재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이영재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니어 포스트를 겨냥하며 재차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서울은 전반 막바지 간접 프리킥 기회에서 기성용의 크로스에 이은 일류첸코의 헤더가 나왔는데,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5분 코너킥 후속 공격에서 김진수의 크로스를 전병관이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맞은 서울은 코너킥 공격에서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모두 골키퍼 정민기에게 막혔다. 특히 정민기는 혼전 속 송민규를 맞고 자책골로 될 뻔한 공을 오른손으로 쳐 내는 선방을 보여줬다. 서울 입장에선 후반 찾아온 역습 기회를 슈팅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기성용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추가시간 7분 조영욱이 회심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이었다. 서울은 전북전 무승 기록을 ‘23’으로 늘리며 고개를 떨궜다. 같은 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선 홈팀이 이승우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경기는 김은중 감독과 김학범 감독의 사제 대결로도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당시 김학범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김은중 감독이 그를 보좌한 바 있다. 당시 금메달을 합작한 두 감독은 올해 나란히 K리그1 구단의 지휘봉을 맡으며 첫 맞대결을 펼쳤다.먼저 웃은 건 제주였다. 전반 12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안태현이 넘어지며 공을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를 골키퍼 안준수가 발로 막았지만, 여홍규가 쇄도해 몸을 던져 공을 재차 밀어 넣었다.기세를 탄 제주는 코너킥 공격 중 세컨드 볼이 송주훈 앞에 떨어지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송주훈의 슈팅은 왼쪽 골대를 정확히 강타한 뒤 벗어났다. 이후 제주는 득점 기회가 있었음에도 달아나지 못했다. 유리 조나탄의 슈팅은 선방에 막혔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나온 서진수의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 역습 기회를 엿본 수원FC는 후반 18분 이용이 다소 먼 거리에서 골키퍼 김동준을 넘기는 과감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연이은 공격을 시도한 수원은 연이어 제주 골문을 두들겼고, 결국 추가시간 이승우가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4분 김태환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 공이 최영준의 손에 맞았다. 키커로 나선 이승우는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수원FC는 이승우의 역전 골에 힘입어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끝으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리그 1·2위 포항과 김천은 득점 없이 비겼다. 두 팀은 치열한 점유율 싸움을 벌였는데, 공격에서는 다소 부정확한 슈팅이 나왔다. 김천이 시작과 함께 김진규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골키퍼 황인재에게 막혔다. 이후 두 팀은 좀처럼 유효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포항 입장에선 후반 막바지 완델손의 침투패스를 받은 윤민호가 박스 안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강현무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이 여전히 리그 1위(승점 17), 김천은 2위(승점 16)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4.04.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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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찾아온 주장의 저주…작년과 같은 대반전 예고일까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2년 연속으로 시즌 초반 주장의 부상이라는 불운을 겪었다.지난 15일 제주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팀의 주장 임채민(34)이 오른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로 6주 이탈한다. 임채민은 리그에서 손꼽는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올해 주장을 맡아 팀의 리그 최소 실점 공동 2위(8실점)를 이끈 핵심이다. 그랬던 임채민은 13일 홈에서 열린 김천 상무전에서 전반 5분 만에 착지 중 충격을 입어 쓰러졌다. 팀은 0-2로 지며 2연승에 마침표가 찍혔고, 주장의 장기 이탈이라는 불행이 겹쳤다.제주는 지난해에도 팀의 주장을 잃은 기억이 있다. 작년 개막전에선 미드필더 최영준(33)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이탈했다. 제주의 시즌 초반 구상이 완전히 일그러진 순간이었다. 최영준의 이탈을 시작으로 선수들의 부상 릴레이가 이어졌다. 이 시기 한 리그 경기를 앞두고는 경기 준비 인원이 16명에 불과한 경우도 있었다.위기에 놓였던 제주는 베테랑 구자철, 골키퍼 김동준 등의 맹활약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김봉수(김천) 이창민(거제시민축구단) 등의 분전도 돋보였다. 팀의 차세대 기둥으로 기대를 모은 서진수의 성장도 이 시기에 터졌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10위까지 추락했던 제주는 한 달 만에 2위까지 뛰어오른 반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작년의 기억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올 시즌 K리그로 돌아온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은 취임 후 성적과 리빌딩을 모두 잡겠다고 했다. 특히 “리빌딩은 갑작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선수들의 고른 기용을 약속했다.김 감독은 개막 후 꾸준히 22세 이하(U-22) 선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송주훈은 믿음직한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시즌 출발이 늦었던 베테랑 정운도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하며 작년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제주는 17일 안방에서 천안시티FC와 코리아컵 3라운드를 치른 뒤, 오는 20일 수원FC와의 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타이트한 일정이지만,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가하고 있어 자신감은 충분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제주는 올 시즌 리그 첫 7경기서 3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4위(승점 10)에 올랐다. 시즌 초반 승리 페이스는 최근 4년 중 2022년과 함께 가장 빠르다. 제주가 올 시즌 찾아온 첫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4.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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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제주 임채민, 최대 6주 이탈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장 수비수 임채민(34)이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복귀까지는 최대 6주가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임채민은 지난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7분 만에 임무를 마쳤다. 상대 스로인을 헤더로 걷어낸 뒤 착지 과정에서 충격을 받아 주저앉았다. 그는 큰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최영준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팀은 0-2로 지며 2연승에 마침표가 찍혔다.한편 당시 임채민이 큰 고통을 호소한 만큼 장기 이탈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다만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15일 제주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임채민은 오른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 부상을 입었다. 복귀 시점은 최대 6주 뒤라는 전망이 나온다. 위안인 점은 부분 파열이라, 재활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다만 제주 입장에선 작년과 같은 주장의 악몽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악재다. 제주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최영준이 장기 부상을 입고 이탈하며 초반 구상이 완전히 꼬인 기억이 있다. 당시 임채민, 이창민 등 주축 선수들이 번갈아 자리를 비우며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찬 임채민이 시즌 초반 이탈하는 불운이 이어졌다. 임채민은 제주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핵심 수비 자원이다. 지난 시즌에도 26경기 나서며 베스트11에 두 차례 선정됐다. 올 시즌에는 송주훈과 함께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클리어링(54회)을 기록하며 철통 수비를 합작했다.임채민의 대안으로는 연제운이 먼저 떠오른다.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한 베테랑 정운 역시 복귀 시동을 걸었다. 김학범 제주 감독 체제서 주전으로 자리 잡은 송주훈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위안이다.제주는 리그 첫 7경기서 3승 1무 3패라는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리그 최소 실점 공동 2위(8실점)으로, 수비에선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임채민의 이탈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제주는 오는 17일 안방에서 천안시티FC와 코리아컵 3라운드를 벌이고,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김은중 감독의 수원FC와 리그 8라운드를 소화한다.김우중 기자 2024.04.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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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난 한 많은 남자”…유해진 대신 캐스팅 된 사연 (‘배우반상회’)

배우 최영준이 다채로운 무대 뒤 모습을 전한다.오는 6일 방송될 JTBC 예능 프로그램 ‘배우반상회’는 최영준의 에피소드가 담긴다. 최영준은 배우 이희준, 양경원, 오의식, 박은석과 케미를 뽐내는 것은 물론 출연 중인 연극 ‘그때도 오늘’ 연습 현장도 공개한다.먼저 최영준은 아무도 없는 방문에 노크하고 허공에 대고 먼지를 부는 듯한 소리를 내는 기괴한 모닝 루틴으로 보는 이를 의문에 빠뜨린다. 그러한 모닝 루틴을 갖게 된 충격적인 과거 고백 또한 암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복층에 있는 최영준의 비밀 작업실도 공개된다. 그는 각종 도료와 기계가 있는 프라모델 작업실에서 전문가 못지않은 진지한 포스와 프라모델 사랑을 자랑하다가 예상치 못한 팩트 폭격을 당해 깨알 웃음을 선사한다.그런가 하면 극단 연습실에서는 이희준, 양경원, 오의식, 박은석이 한자리에 모인다. 최영준이 동료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에 패널 조한철은 “솔직히 혼자 사는 거 아니지?”라고 동거 의혹을 제시,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이날 방송에서는 동료들도 궁금해하는 최영준의 연극 합류 비하인드도 공개된다. 최영준은 자신을 “한이 많은 남자”라고 소개하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유해진으로 내정돼 있던 방호식 역을 맡게 된 사연을 비롯한 뒷이야기를 밝힐 예정이다.‘배우반상회’는 오는 6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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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고 많이 뛰는 김학범표 제주

김학범(64)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홈 승리’와 ‘리빌딩’이라는 두 가지 과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제주의 첫 5경기 리그 성적은 2승 1무 2패, 12개 팀 중 순위표 중간인 6위(승점 7)에 위치했다.제주가 올 시즌 2승을 모두 홈에서 거뒀다는 게 눈에 띈다.제주는 지난 시즌 리그 9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홈 승률(5승 7무 7패)이 낮았다. 팀 특성상 이동 거리가 많지만, 유독 홈에서 약점을 보이며 순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들조차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 게 문제였다.시즌 전 김학범 신임 감독이 ‘홈 승률 높이기’를 우선 과제로 꼽은 이유다. 김 감독은 지난 1월 취임식 당시 “제주는 그동안 홈 승률이 너무 낮았다. 이제는 원정팀의 무덤이 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했다. 체력을 강조한 김 감독은 비시즌 해외 전지훈련 대신, 제주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그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게 현장의 평가다.제주의 지난 시즌 경기당 팀 활동량은 115㎞였다. 올 시즌 기록은 구체적인 수치로 밝힐 순 없지만, “선수 1명이 더 뛰고 있을 정도”라는 게 제주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학범표 훈련이 수치로 증명되고 있는 모양새다. 많이 뛰는 제주는 첫 5라운드 중 홈 3경기서 2승 1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2시즌간 홈 2승을 거둔 시점은 11라운드, 12라운드였다. 단순 계산으로 2배 이상 빠른 페이스다.‘리빌딩’도 조금씩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제주의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30대다. 20대 초반 선수들은 1군 주력 자원이라 보기 어렵다. 코어를 맡아줄 20대 중반이 부족했다. 이에 김학범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다양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올 시즌 지명·자유 선발로 계약한 신인 박주승(21) 김재민(21)이 이미 그라운드를 밟았다. 여홍규(22)는 프로 데뷔 2번째 경기이자, 자신의 첫 번째 선발 경기인 전북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동시에 그동안 출전 시간을 받지 못한 선수들도 경기력 향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비수 송주훈(30)은 전 경기에 출전하며 호평을 받았고, 공격수 진성욱(31)은 5경기 만에 2골을 뽑아냈다.김학범 감독은 전북전 승리 뒤 “절대 물러서지 말라고 계속 주문했다”라고 했다. 제주는 6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6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4.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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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봐줘…‘스타’ 린가드에 가린 외국인 신입생들의 외침

2024시즌 K리그1 초반의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제시 린가드(FC서울)에게 쏠리고 있다. 피치 위에서의 활약, 일상생활 등 일거수일투족이 화제 되고 있다.하지만 린가드 외에도 올 시즌을 앞두고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외국인 선수들이 여럿 있다. 개중 시즌 초반부터 적응기 없이 맹활약 중인 선수들을 소개한다.K리그 개막전의 주인공은 린가드였다. 그의 첫 경기였던 광주FC전(0-2 패) 세간의 시선이 쏠렸다. 그러나 실질적인 주인공은 린가드와 맞대결을 펼친 광주 윙어 가브리엘(브라질)이었다.1m 82cm 80kg의 비교적 큰 몸집을 지닌 가브리엘은 서울과 데뷔전에서 90분 내내 폭발적인 드리블로 서울 측면을 허물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골 맛도 봤다. 완벽한 데뷔전을 치른 그는 개막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이어진 강원FC전(4-2 승)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하며 1, 2라운드 연속 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브라질 윙어 안데르손(수원FC)도 주목할 만하다. 1m 69cm의 단신인 안데르손은 현란한 발재간, 드리블 능력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브라질 선수 특유의 유연함도 갖췄다. 무엇보다 팀 간판스타인 이승우와 빼어난 호흡을 보였다. 이승우는 “안데르손은 워낙 기술과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다. 매 경기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능력을 인정했다.제주 유나이티드의 중앙 미드필더 이탈로(브라질)도 돋보이는 신입생이다. 1m 90cm의 장신인 이탈로는 제주 중원에서 빌드업, 볼 커팅 능력 등을 선보이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영준과 구성한 중원은 활력이 넘치고 여느 때보다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가 숱하다. 이탈로가 지난 시즌 K리그 입성 첫해 시즌 베스트11을 차지한 브라질 미드필더 오베르단(포항 스틸러스)의 아성을 넘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의 공격 듀오 음라파(토고) 호사(브라질)도 주목할 만하다. 대전은 지난 시즌 17골을 기록한 티아고(전북 현대)의 이적 공백을 메움과 동시에 더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외국인 공격수 둘을 더 추가했다. 윙어 호사와 1m 95cm의 장신 공격수 음라파는 모두 데뷔전에서 첫 골을 뽑아냈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으로 주목받은 음라파는 지난 16일 강원FC전(1-1 무)에 나서 비교적 각이 없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높은 클래스를 과시했다. 개막 3경기 무승(2무 1패) 늪에 빠진 대전이지만,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은 한 줄기 희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3.2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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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강한 압박으로 ‘제자’ 이민성 눌렀다…제주, 대전 꺾고 시즌 첫 승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제자’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웃으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제주는 1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유리 조나탄이 페널티킥으로 멀티 골을 기록했고, 진성욱이 1골을 추가하며 제주의 첫 승을 이끌었다. 대전은 호사가 데뷔전에서 골 맛을 본 게 호재였다. 제주는 개막 2경기 무패(1승 1무)를 달렸고, 대전은 1무 1패를 기록했다. 사제 관계인 김학범 감독과 이민성 감독의 만남이 경기 전부터 화제였다. 두 사령탑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끌던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함께했다. 당시 이 감독이 수석코치로 김 감독을 보좌했다. 두 사령탑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 우승을 합작했다. 첫 맞대결에서는 스승이 제자를 한 수 지도했다.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초반부터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졌다. 김학범 감독의 제주는 전반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대전을 옥죄었다. 제주는 대전의 선수들을 끌어내기 위해 후방 빌드업 속도를 조절하는 등 운용의 묘를 선보였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제주는 미드필더 이탈로와 최영준을 앞세워 이순민이 버티는 대전 중원을 압도했다. 대전은 좀체 제주의 파이널 서드(공격 지역)에 진입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이황재 해설위원은 “제주의 중심에는 이탈로가 있다”면서 “대전은 역습에서 생각했던 플레이가 몇 차례 나왔지만, (지공 상황에서) 볼이 끊기는 장면이 자주 나오고 있다. 연결이 잘 안 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대전은 제주의 전방 압박에 롱볼로 대처하는 일이 잦았는데, 자주 소유권을 내줬다. 거듭 대전을 괴롭힌 제주는 전반 36분 아론의 핸드볼 반칙을 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유리 조나탄이 가운데로 차 넣으며 리드를 쥐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대전 이순민이 제주 한종무에게 반칙을 범했고, 또 한 번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유리 조나탄은 이번에 오른쪽으로 강하게 차 넣었다. 두 감독 모두 용병술이 빛났다. 김학범 감독이 후반 13분 한종무 대신 투입한 진성욱은 피치를 밟은 지 불과 6분 만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대전 골문을 열었다. 대전 역시 교체 투입된 호사가 후반 42분 추격 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호사와 레안드로가 거듭 제주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열리지 않았다. 같은 시간 열린 K리그2 경기에서는 충북청주FC가 천안시티FC를 2-1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서울 이랜드 역시 수원 삼성을 2-1로 누르고 2연승을 기록했다. 수원은 K리그2 강등 후 2경기 만에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김희웅 기자 2024.03.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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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024 홈 개막전 일반 예매 시작…“K리그의 봄 이어간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4시즌 홈 개막전을 앞두고 일반 예매를 오픈한다. 이어 팬 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선수단이 마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제주는 오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를 벌인다. 제주의 올 시즌 첫 번째 홈경기다.구단은 5일 “홈 개막전을 맞아 티켓 예매를 오픈한다. 전날(4일) 오후 2시부터 2024시즌 제주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사전 예매를 시작했다. 5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일반 예매가 시작된다”라고 전했다.이와 함께 멤버십 가입도 상시 운영한다. 구단은 “멤버십 가입자에겐 ▶입장권 선예매 권한 ▶입장권 할인권 ▶2024시즌 유니폼 할인 쿠폰 ▶E/N석 예매 쿠폰 등이 발급된다. 이어 구단 이벤트 우선 참여 권한, 전 경기 멤버십 혜택 적용 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개막전 맞이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단은 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이마트 서귀포점에서 팬 사인회를 연다. 참가 선수는 추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지된다. 제주가 2024시즌 공식전 첫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제주는 시즌 전 김학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제갈재민·김재민·박주승·백승헌·조인정·원희도·안찬기·탈레스·이탈로·김태환·김정민·여홍규 등을 품으며 전력 보강을 했다. 기존 주축 임채민·유리·헤이스·구자철·최영준·김동준도 모두 건재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의 2024시즌 첫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다.제주는 지난 2일 강원FC와의 개막전에선 1-1로 비겼다. 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춘천까지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홈 개막전은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 승리에 대한 기다림이 아닌, 기대감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3.05 12:34
연예일반

[왓IS] 제니·리사 이어 지수도 개인 레이블 공표…블랙핑크 개별 행보 박차

그룹 블랙핑크가 개별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니, 리사에 이어 지수도 개인 레이블 ‘블리수’ 설립을 공식화하고 본격 활동 채비 중이다.지수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블리수라는 이름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지수는 “앞으로 블리수와 함께 걸어갈 나의 모든 과정을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면 감사하겠다”며 “언제나 팬 여러분에게 다양한 행복을 선물하는 지수가 되겠다. 블랙핑크 그리고 지수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공식 홈페이지 오픈과 함께 새 프로필 사진도 공개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블리수는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뜻하는 ‘BLISS’와 선물 같은 매력을 가진 ‘JISOO’의 결합으로 탄생한 지수의 개인 레이블이다. 장르와 분야를 넘나드는 활동 속 지수의 새로운 모습으로 지수가 만들어 나가는 행복을 전하겠다”는 소개글이 적혀있다.이로써 블랙핑크는 제니, 리사, 지수가 각각 자신의 독립 레이블 설립을 완료했다. 지난해 말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 재계약을 체결했으나 개별 활동 재계약은 체결하지 않은 이들은 제니가 제일 먼저 독립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를 설립하고 연초부터 솔로로 KBS2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하는 등 독자 행보에 나섰다. 오는 23일부터는 유재석, 차태현, 오나라 등과 함께 tvN 새 예능 ‘아파트 404’를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리사도 이달 초 개별 레이블 라우드 설립을 공표했다. 리사는 라우드에 대해 “음악과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나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하며 “새로운 경계를 함께 헤쳐나가는 이 신나는 여정에 동참해달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이후 최근엔 HBO 히트작 시리즈 ‘더 화이트 로투스’ 시즌3 출연을 확정하고 배우 변신을 예고했다. 로제 역시 녹음실 사진을 올리는 등 솔로 행보를 암시한 상황이나 개별 레이블의 구체적인 윤곽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았다. 블리수 설립을 공식화한 지수는 향후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웹툰 원작 영화로 지수 외에 이민호, 안효섭, 채수빈, 신승호, 나나 ,박호산, 최영준 등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에 돌입한 상태. 앞서 드라마 ‘설강화’ 등에서 감성 연기를 선보인 그가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흥미로운 건 각각의 독립 레이블을 설립한 블랙핑크 멤버들이 택한 진로가 비슷한 듯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이제 갓 개별 레이블에서 솔로 활동에 기지개를 켜는 만큼 블랙핑크 완전체의 모습은 한동안 보기 어렵겠으나 이들이 개별 엔터테이너로서 쌓아갈 커리어에 대해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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