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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혐의 인정되면 출국 금지 가능성도” 아시안컵 출전은 불가능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31·노리치 시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은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다. 최악의 상황에는 출국이 금지될 가능성도 있다. 박병주 법률사무소의 박병주 변호사는 본지를 통해 “현시점에서 경찰 최종결정이 나오기까지 최소한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현재 황의조 선수가 영국에 출국해 있는 상태라 추가 조사가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내년 1월 아시안컵 대표팀 선발 전까지 경찰에서 최종 결정이 나오는 것이 시간적으로 불가능해 출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사실상 한 달 반 정도 남은 아시안컵 개막 전까지 사건이 해결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8일 성행위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를 대표팀에 선발할 것인지에 관한 회의를 열었다. 그 결과 그가 불기소 처분을 받을 때까지 대표팀에 부르지 않기로 했다. 결국 1월 전까지 불기소 처분을 받아야 태극 마크를 달 수 있는데, 현재 상황을 보면 불가능하다는 관측이다. 황의조 측과 피해자 측이 거듭 상대의 주장을 반박하는 등 진실 공방이 오가는 터라 수사가 장기화할 공산이 크다. 박병주 변호사는 “본 사안과 같이 가해자는 동의를 받고 촬영했다고 주장하고, 반대로 피해자는 동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는 등 가해자와 피해자의 주장이 전혀 다를 경우, 누구 주장을 더 믿을 것인지(신빙성)를 판단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이며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어 “사안에 따라 다르나, 가해자와 피해자의 주장이 전혀 다른 경우에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 등을 통해 각 주장의 신빙성을 판단해야 한다. 현시점에서 경찰 최종 결정이 나오기까지 최소한 3개월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내년 3월쯤에나 결론이 나온다는 것인데, 현재 황의조가 영국에서 뛰고 있어 유무죄 판결이 더욱 늦게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문제의 성관계 영상이 몰래 촬영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향후 선수 생활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박병주 변호사는 “조사 후 황의조 선수의 혐의가 인정된다면, 정상적인 차후 형사절차(검찰 송치, 법원 기소) 진행과 본 사건에 대한 국민 여론에 따라 황의조 선수에게 출국 금지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3.11.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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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 “‘재벌집 막내아들2’는 계획無..올 기대작 ‘마에스트라’”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는 요즘 가장 바쁜 드라마 제작자 중 한명이다. 지난 2월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OTT플램폿과 제작사의 상생구조를 건의했다. 3일에는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출 전략 민‧당‧정협의회에 참석해 K콘텐츠 제작 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그도 그럴 것이, 김동래 대표는 지난해 최고 흥행 드라마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을 제작한 K콘텐츠 중견 제작사 래몽래인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스태프로 시작한 김동래 대표는 2007년 래몽래인을 설립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이전에는 ‘성균관 스캔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산후조리원’ 등 히트작을 만들었다. BL드라마 성공 신화를 쓴 ‘시맨틱 에러’ 등 새로운 시도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1년 12월에는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가 어떻게 해야 더 성장할 수 있는지 현장에서부터 잔뼈가 굵었던 터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사실 그는 오래 전부터 K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려면 크리에이터들과 플랫폼이 상생할 수 있는 산업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토로해왔다. K팝과 K무비, K게임 등은 창작자와 제작사들이 IP(지식재산권)를 나눠갔는 구조인 반면 K드라마는 플랫폼이 IP를 갖는 구조다. 리스크를 떠안으며 제작사가 기획과 제작을 도맡아 하지만, 정작 IP는 플랫폼 또는 플랫폼 자회사가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 플랫폼이 제작비를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IP를 모두 갖는 구조는 산업 발전의 걸림돌일 터다. 비단 넷플릭스 등 OTT만의 문제가 아니다. ‘오징어 게임’이 아무리 성공을 거둬도 제작사와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게 없다는 건, 넷플릭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K콘텐츠 제작 환경 전반의 문제이기도 하다. 오래 전부터 방송국과 외주 제작사 간 굳어진 관행 탓이기도 하다. 창작자가 수고의 대가를 나눠 가져야 해당 산업에 더 좋은 인력이 몰리고, 더 좋은 작품을 만들려 매진하고, 그래야 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건 당연하다. 래몽래인이 업계에서 주목받은 건, ‘재벌집 막내아들’에 제작뿐 아니라 공동투자까지 참여해 IP를 나눠 가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K콘텐츠 산업이 성공하려면 좋은 기획이 중요하고, 그걸 위한 동력이 필요해요. 그렇기 위해서라도 크리에이터들의 권리 확보를 위해 더 많은 지원과 정책이 절실해요.”◇올해 기대작 이영애 주연 ‘마에스트라’김동래 대표를 만났다. 최근 서울 강남 사무실에 만난 그는 정신 없이 바빴다. 보드를 가득 메운 차기작들 일정과 기획 중인 작품들에, 관련 미팅이 줄줄이 대기 중이었다. K콘텐츠 산업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역시 그의 본업은 현장이고 제작이다. 지난 6일부터는 KBS2 드라마 ‘오아시스’를 선보이고 있다. ‘오아시스’는 방영과 동시에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라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근에는 P&I문화창조투자조합 등이 제기한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 소송이 취하돼 소액주주와 분쟁도 종식됐다. 출발이 좋다. 올해 래몽래인은 지난해보다 콘텐츠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래몽래인이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 김 대표가 올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작품 중 하나는 ‘마에스트라’다. ‘마에스트라’는 프랑스 드라마 ‘필하모니아’를 원작으로 여성 지휘자가 오케스트라 안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파헤치며 자신을 둘러싼 진실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영애가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이자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 차세음 역으로 출연해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동래 대표는 “이영애라고 하면 산소 같은 여자 이미지가 있지 않나”라며 “그 이미지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면 더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 생각했다. 마침 이영애도 이 캐릭터 해석을 그리 했던 터라 상당히 좋은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재벌집 막내아들’ 시즌2를 기대하는 시청자들도 있겠지만, 아쉽게도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3년 동안 준비해서 선보인 작품이에요. 여러 사람들이 애써서 좋은 결과가 나온 작품이라 너무 감사하죠. 그런데 애초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이 아니라 그만한 준비 없이 섣불리 시즌2를 만들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충분한 준비가 있다면 미래는 모를 일이라고 생각해요.”김 대표는 “’재벌집 막내아들’로 팍팍한 세상살이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고 싶었다”면서 “시즌2를 만든다면 또 다른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게 생겨야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을 만드는 이유, 목표. 김동래 대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다. 콘텐츠 창작자가 단지 돈을 쫓기 위해 작품을 만들려 하면, 좋은 작품과는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진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는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많이 들으려 한다. 그렇게 탄생한 게 지난해 BL(보이스 러브의 준말)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을 받은 ‘시맨틱 에러’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맨틱 에러’는 두 남자의 캠퍼스 연애를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 성공으로 영화로 재편집돼 작품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BL물과 퀴어물(성소수자 사랑과 삶을 다룬 작품)은 달라요. BL은 판타지예요. 퀴어와 달리 남성끼리 사랑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죠. 이걸 이해하기까지 사실 오래 걸렸어요. 젊은 PD들이 이 기획을 들고 왔을 때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지만 신선한 생각을 결국 믿었어요.”◇변화 빠른 미디어시장, 편견이 적“나이 들어 생각이 고착되고 있지만 편견을 갖지 않으려 한다”는 김 대표는 “미디어 시장은 더욱 빠른 템포로 변해가는데 내 생각을 고집하면 선도는커녕 쫓아가지도 못한다. 그래서 최종결정까지 최대한 젊은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 한다”고 말했다.‘시맨틱 에러’에 이어 래몽래인에서 또 다른 BL물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가 만들어지는 이유다. 그는 무엇보다 이 작품들을 통해 좋은 신인 배우들이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된 게 보람이라고 했다. ‘성균관스캔들’이 신인 작가와 신인 감독에 신인 배우들이 모여 큰 성공을 거둔 것처럼, 세상에 좋은 사람들을 알리는 게 큰 보람이라고 했다. 어쩌면 그 보람이 지금의 ‘래몽래인’ 초석을 쌓았다.김동래 대표는 “좋은 신인을 발굴하고 그렇게 역량을 쌓고, 역량 있는 작가와 프로듀서들이 역량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게 제 몫”이라고 말했다. ‘시맨틱 에러’ 제작진이 BL물이 아닌 ‘아홉수 우리들’이란 신작을 만들 수 있도록 잘 연결하는 것, 그게 자신의 일이라는 것이다. 상장사 대표로서 그는 “올해는 전년 매출보다 100% 이상이 목표”라면서 “제작과 방송될 게 많으니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오아시스’가 순조롭게 출발했고, ‘마에스트라’가 촬영에 들어가며, ‘직필’도 준비 중이다. ‘아홉수 우리들’과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뿐 아니라 ‘지옥사원’ 등 기대작들은 곧 궤도에 오를 예정이다.“K콘텐츠가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런 만큼 내실이 굉장히 중요해요. 현재는 600개가 넘는 제작사들이 있지만 거품이 빠지면 노하우가 축적된 내실 있는 회사들이 살아남으리라 생각해요. 래몽래인은 안정된 구조로 내실을 다지면서 콘텐츠 종합 스튜디오가 되는 게 목표예요. 콘텐츠 제작은 결국 사람의 일이니 역량 있는 사람을 키우고 분야별로 장점이 있는 인력을 성장시키는 것, 그게 래몽래인의 현재이자 미래라고 생각해요.”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10 06:00
프로축구

[IS 포커스] "이기는 경기 하자" 성남 서포터즈의 목멘 응원

매각·해체설에 휩싸인 프로축구 K리그1(1부) 성남FC의 존속을 위한 K리그 팬들의 외침이 계속되고 있다. 리그 7회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회 정상에 빛나는 성남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 안 된다는 의식에서 비롯된 목소리가 크다. 성남과 맞붙는 상대 팀의 팬들도 경기장에서 ‘STAY 성남’ 등의 문구가 적힌 걸개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성남 팬들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성남 팬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24세 남성 A씨는 성남 수비수 김지수의 플레이를 보고 올해부터 성남 구단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그는 “다른 정당한 이유도 아닌 정치적 이유로 매각설이 나오는 점이 제일 화가 났다”고 성토했다. 성남에 거주하는 19세 B씨도 “구단 매각 및 해제설은 매우 부적절하다. 매각 소식이 나왔을 때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구 팬의 마음을 훔쳤던 명문 구단 성남이 정치권발 외풍 때문에 위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구단 후원금을 통해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구단이 수사 대상이 됐다. 여기에 올해 부임한 신상진 신임 시장이 지난 7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꼴찌만 거듭" "혈세 먹는 하마” "비리의 대명사"라며 구단 매각 의지를 드러냈다. 1부 리그에 소속된 시·도민 구단의 한 감독은 사견임을 전제로 “정치에 영향을 받는 게 시·도민 구단이 겪고 있는 문제다. 구단의 철학 등이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선거를 마칠 때마다) 구단주가 바뀌면서 중립을 지키는 게 어렵다. 이런 사태(성남FC 이슈)를 겪다 보면 팬들이 가장 많이 실망감을 느낄 것 같고, 응원하는 원동력이 상실될 것”이라고 짚었다. 축구계의 반발이 심해지자 성남시는 성남FC의 존속을 위한 투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성남 구단이 ‘비리의 대명사’가 됐다며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던 신상진 시장이 연고지 유지를 목표로 기업 투자를 통해 세금 투입을 줄여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성남시는 일정 기간 투자 유치 활동 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성남 구단의 운영 여부를 최종결정할 계획이다. 팬들은 성남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돌릴 방법은 승리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성남은 승점 25(6승 7무 21패)로 1부 최하위다. K리그2(2부)로 강등될 확률이 높다. B씨는 “성남은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래야 성남 구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꿀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A씨도 “성남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위기를 잘 넘길 것”이라고 했다. 팬들의 바람과 달리 성남의 경기력은 여전히 저조하다. 성남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K리그1 2022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김남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정경호 감독대행 체제에서 2연승을 달렸던 성남은 이날 패배로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늪에 빠졌다. 성남 구단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리그 11위 김천 상무(승점 35)와 승점 격차는 10이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4경기를 모두 잡으면 2부 구단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1부 잔류의 희망을 키울 수 있다. 성남 구단 관계자는 “현재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내년 구단 운영을 위한 예산 집행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0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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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해적2' 강하늘 "장발·삭발→펌 최종결정, 머리카락 다 끊어져"

강하늘이 우무치 비주얼을 완성한 헤어스타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강하늘은 1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무치를 처음 봤을 때, 우리나라 만화 중 '열혈강호'에 한비광이라는 캐릭터가 있다. 그 캐릭터가 많이 떠올랐다"고 운을 뗐다. 강하늘은 "싸울 때는 굉장히 수려하게 잘 싸우는데, 아닐 때는 허당기 넘치는 인물이다. 양극이 다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라 '조금 더 자유분방하고 천방지축스러운 느낌이면 어떨까' 했다"며 "헤어스타일 회의를 처음 했을 땐 한쪽으로 머리카락을 내린 장발이 우세했다. 근데 그것 보다는 딱 봤을 때 '우당탕탕' 하는 캐릭터처럼 보였으면 좋을 것 같았다. 이후에 삭발 아이디어도 나왔고,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이 지금의 우무치 헤어스타일이다. 머리카락 자체도 제멋대로 난 듯한 헤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촬영내내 펌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강하늘은 2주일에 한번씩 머리카락을 건드려야 했다. "파마가 무치 캐릭터를 위해 기울인 노력 중 가장 많은 노력이지 않나 싶다"며 너스레를 떤 강하늘은 "파마를 2주에 한번씩 했는데 한번 할 때마다 3~4시간 정도 잡아야 했다. 2주마다 한번씩 미용실에 가서 4시간 동안 앉아 있는데 난 딱히 할 게 없더라. 그게 참 힘들었다"며 "그리고 촬영할 때 펌이 너무 심하게 돼 있으니까 머리를 감으려고 하면 물이 머리카락 속에 안 들어갔다. 손으로 억지로 집어 넣어야 했다. 끝나고 머리카락이 다 끊어지기도 했다"고 귀띔해 그 고충을 엿보이게 했다. 꼬질한 피부 표현에 대해서는 "메이크업을 살짝만 했는데…"라며 웃더니 "캐릭터를 어떤 정형화 된, 지금까지 어디선가 봤었던 캐릭터로 만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컸다. 아마 모든 연기자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두고 하는 생각이지 않을까 싶다"며 "무치 같은 경우는 해적선의 모습을 조금 더 꼬질하게 표현해야 과거의 무치 모습도 조금 더 남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다른 모습이 어떤 모습일까 고민해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보기만해도 비린 맛 가득한 정어리 김밥 비화도 털어놨다. 강하늘은 "굴비를 사서 반만 익히고, 그걸 밥으로 감싸고, 그 주변에 아~주 비린 미역을 감싼 후 한 입 먹으면 그 맛이 날 것이다"고 신나게 설명한 강하늘은 "와~ 진짜…"라면서도 "맛있었다! 해랑이 만들어줘서 맛있었다"고 강조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 강하늘은 자칭 고려 제일검이지만 예기치 않게 해적선에 눌러앉게 된 의적단 두목 우무치 역을 맡아 로맨스부터 액션, 코믹까지 전방위 활약을 펼친다. 영화는 26일 설 연휴 관객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티에에치컴퍼니 2022.01.18 12:30
야구

이강철 감독이 조용호를 다시 리드오프로 내세운 이유

주전 리드오프를 믿는다. 이강철 KT 감독이 우승 문턱에서 내린 결단이다. 이강철 감독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1시즌 페넌트레이스 1위 결정전에서 1번 타자로 조용호를 내세웠다. 조용호는 시즌 막판 타격감 저하에 빠지며 주로 교체 선수로 나섰다. 자리 경쟁자 김민혁이 선발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하지만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30일 SSG전에서는 다시 조용호를 리드오프로 기용했다. 이 감독은 "가장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던 시기에 라인업으로 짜봤다"라고 했다. 조용호는 2안타를 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리고 우승을 결정하는 경기에도 선발 1번 타자로 나섰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이 부족하다는 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투수와의 승부가 다소 빠른 편이다. (조)용호의 타격감이 조금 올라왔고, 맞춰서 잡는 투수인 소형준이 선발로 나섰기에 수비력도 생각해야 했다. 김민혁은 대타로 대기한다. 강세를 보인 삼성 투수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KT의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그는 지난 28일 NC전 더블헤더 2차전 등판 이후 사흘 만에 나선다. 삼성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인 투수다. 이강철 감독은 "일단 1~3회를 막아줄 수 있는 투수가 필요했다. 이 경기는 연장선도 있기 때문에 초반 승부가 중요하다.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쿠에바스를 내세웠다"라고 전했다. KT는 창단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노린다. 후반기 내내 1위를 지키다가, 추격과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까지 왔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31 13:24
야구

[포토]'결국 타이브레이커까지', 이강철 감독 '대구로 간다'

2021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kt위즈의 시즌 최종경기가 3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8대 3으로 승리했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지 못하고 31일 대구에서 삼성라이온즈와 최종결정전을 갖는 이강철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10.30/ 2021.10.30 20:50
야구

[포토]kt, 내일 우승을 결정짓는다

2021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kt위즈의 시즌 최종경기가 3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8대 3으로 승리했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지 못하고 31일 대구에서 삼성라이온즈와 최종결정전을 갖는 kt 호잉 등 선수들이 이강철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10.30/ 2021.10.30 20:49
야구

[포토]강백호, 내일도 승리합니다

2021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kt위즈의 시즌 최종경기가 3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8대 3으로 승리했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지 못하고 31일 대구에서 삼성라이온즈와 최종결정전을 갖는 kt 강백호 등 선수들이 이강철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10.30/ 2021.10.30 20:48
스포츠일반

작년 김연경 받던 그 상, 올핸 심석희? 문체부 "시상 보류"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를 비하하고 고의 충돌 의혹에 휩싸인 심석희(24·서울시청)의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이 보류됐다.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12일 “심석희의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시상을 보류했다. 일단 시상식에서 지도자 등 다른 상들만 시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1963년 제정된 대한민국체육상은 매년 우수 선수, 지도자, 체육진흥 및 연구 등 9개 분야에서 공적이 있는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선수 최고의 영예인 경기상을 작년에는 ‘배구 여제’ 김연경(33)이 받았다.문체부는 15일 59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 경기상을 심석희에게 수여할 예정이었다. 지난달 중순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황선우(수영), 최인정(펜싱), 이종경(장애인아이스하키) 등을 제치고 심석희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심석희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씩 따는 등 국제대회 성적이 좋고, 성폭행 폭로 등 체육계 어두운 면을 밝힌 노력을 인정했다.당시만 해도 전혀 문제 될 게 없었지만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지난 8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심석희가 대표팀 동료를 비하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도하면서다. 최민정을 브래드버리로 만들겠다는 내용도 공개해 고의 충돌 의혹도 불거졌다.문체부 관계자는 “당장 기사 만으로는 (취소를)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대한빙상연맹 조사위원회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 단계에서 ‘최소’란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취소 가능성이 있다.대한민국체육상 심사위원회 규정 결격사유에는 ‘기타, 각종 비위, 부조리 및 도덕성에 흠이 있거나,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행위 등으로 물의를 일으켜 정부포상이 합당치 않다고 판단되는 자’란 내용이 있다. ‘부조리 및 도덕성에 흠이 있거나,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행위’ 부분은 심석희에게 결격 사유가 될 수 있다.빙상연맹 조사 결과에 따라 심석희의 수상 취소가 최종 확정될 수 있다. 심석희가 명명백백 의혹을 해소한다면 나중에 별도로 상을 주는 방안이 있지만, 지금까지 상황만 놓고 보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빙상결과에 따라 사실 관계가 확인되면 최종결정권을 지닌 문체부 장관이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취소 결정을 내리고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청래 의원에게 심석희 관련 질문을 받았다. 이 회장은 고의성 여부에 대해 “고의성을 가지고 선수들이 하지 않았을 거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에 대해 “빙상연맹과 체육회가 조사하기 위한 팀을 구성했다.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심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연금 수여에 대해 “모든 문제들의 확인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했고, 국가대표 자격 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했다.한편 나이키 공식 인스타그램은 4일 전 심석희 영상을 게재하며 “쇼트트랙 여왕이자 학대에서 생종한 용감한 지지자”라고 소개했다. 게시물은 아직 그대로다. 심석희는 디스패치 보도 후 논란을 의식했는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나이키 홍보 게시물을 내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13 13:07
경제

대웅제약 '보톡스', 미국 내 21개월 판매 금지 명령 발효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에 대해 미국 내 21개월 수입 및 판매 금지 명령이 발효된다. 메디톡스는 나보타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수입금지 최종 결정에 따라 15일(현지시간)부터 수입 및 판매 금지 명령이 발효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과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ITC 결정에 대한 거부권 요구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다. 해당 명령이 발효된 시점부터 나보타의 미국 내 수입과 에볼루스가 보유한 나보타 재고 판매는 금지된다. 미국 대통령이 ITC 최종결정을 심사하는 동안 일정 금액을 내고 나보타를 수입하거나 판매하도록 한 공탁금 제도도 더는 허용되지 않는다. 공탁금은 원고인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전달될 예정이다.이에 앞서 ITC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제조공정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보고 21개월 수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ITC는 보툴리눔 균주는 영업비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ITC에서 대웅제약의 유죄를 확정한 증거들이 한국 법원에 제출됐기에 국내 민사 소송과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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