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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최홍만에 3전 전패 당한 일본 스모 '요코즈나 출신' 아케보노 향년 54세 사망

일본 스모 무대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가장 높은 등급인 요코즈나까지 올라갔던 아케보노 타로가 심부전증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일본 언론은 아케보노가 이달 초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고 11일 보도했다.미국 하와이 출신인 아케보노는 학창 시절 농구선수로 뛰다가 18세였던 1988년 스모 선수로 입문했다. 1993년에는 외국인 선수 최초로 요코즈나에 등극해 일본 스모 인기몰이에 앞장섰다. 1996년 일본 국적을 취득, 귀화했다. 이후 잦은 부상으로 신음하던 아케보노는 2001년 "요코즈나로 비참한 모습으로 씨름판 위에 오를 수 없다"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아케보노는 대신 2003년 입식격투기 K-1 선수로 데뷔했다. 최홍만과 밥 샙 등과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지만 통산 전적 1승 9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아케보노는 씨름 선수 출신 최홍만과 K-1에서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쳐 모두 졌다. 아케보노는 종합격투기 무대에도 도전장을 냈으나 통산 4전 4패의 성적을 남기고 은퇴했다. 대신 일본 프로레슬링 무대에 뛰어들어 화려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2017년 프로레슬링 경기를 마친 뒤 심장마비로 쓰러진 아케보노는 이후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가 결국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이형석 기자 2024.04.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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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5년째 은둔생활…“여성 폭행 루머에 대인 기피증”(‘금쪽상담소’)

씨름선수 출신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여성 폭행 사건에 관한 심경을 밝혔다.2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최홍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홍만은 제주도에서 5년간 은둔생활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홍만은 “마스크가 없으면 불안하다. 사람 만나기도 싫고, 한 번도 벗은 적이 없다”며 은둔생활을 하고 있음을 고백했다.최홍만은 자신에 대한 ‘여성 폭행 루머’를 언급했다. 최홍만은 2011년 10월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여자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받은 바 있다.이에 대해 최홍만은 “서울에서 술집을 운영할 때였다. 술집 테마가 이성간 자유로운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합석이 있었다. 남자들이 합석하고는 돈을 내지 않고 (여자가) 싫다고 도망을 가버렸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이어 “여자분들이 화가 나서 거기 있는 술을 다 마시다가 취했다. 그러더니 저한테 와서 옷을 잡아끌더라. 자연스럽게 뿌리쳤을 뿐인데 그걸 빌미로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다. 그것 때문에 조사를 받았다. 절대 때린 적 없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경찰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자연스럽게 무혐의를 받았다. 그런데 기사에는 ‘사람을 때렸다’는 것만 나오고 마무리된 건 안 나오더라”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그 사건과 홍만 씨의 대인기피가 관련이 있나”라고 물었고, 최홍만은 “그 시기가 주점을 하며 대중과 교류를 시작할 때였다. 장사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첫 시작부터 타인에게 상처를 받게 됐다”고 고백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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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4' 배우들이 만들어낸 '반전 웃음' 시청자 저격

'해피투게더4'가 추석을 맞아 볼거리·웃음·공감을 모두 잡았다.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명품 배우 선물세트' 특집으로 꾸며져 김응수·김상호·박해수·이창훈 등이 출연했다.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개인기가 큰 재미를 안겼다. 김응수는 분위기를 띄우는 자신만의 비장의 무기 진진바리 춤을 꺼냈다. 진진바리는 그만의 정체불명 춤사위. 근엄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그의 웃음폭탄 몸짓에 시청자는 눈물 쏙 빠지게 웃었다.다음으로 '해투4'에 처음 출연한 박해수의 남다른 예능감이 눈길을 끌었다. 박해수는 그간 쉽게 보여주지 않았던 성대모사 개인기를 선보였다. 특히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박해수의 한석규 따라잡기는 듣는 이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었을 정도였다.이어 조세호에게 최홍만과 휘성 성대모사를 전수받는 박해수의 뜨거운 예능 열정이 감탄을 자아냈다. 어색함에 부끄러워하던 박해수는 곧이어 언제 그랬냐는 듯 열심히, 완벽하게 조세호의 개인기를 따라했다. 이러한 그의 몸 사리지 않는 예능 열정은 TV 앞 시청자들을 빵빵 터지게 만들었다.무엇보다 유재석·전현무·조세호·조윤희와 네명의 출연진이 함께 한 명절 최악의 상황극이 공감과 웃음을 모두 잡았다. 집에 돌아가지 못하게 붙잡는 부모님과 그런 상황을 벗어나려는 자녀들, 입맛이 맞지 않는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곤란해진 남자 등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과 이를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출연진의 모습이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9.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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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1년7개월 만의 국내 복귀전서 49초 만에 KO패

1년 7개월 만에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으로 복귀한 종합격투기 선수 최홍만(39)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최홍만은 10일 서울 화곡동 KBS 아레나 홀에서 열린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AFC) 12' 무제한급 입식 스페셜 매치에서 헝가리의 다비드 미하일로프에게 1라운드 49초 만에 KO패했다. 키 217㎝인 최홍만은 경기 전 계체에서 150㎏의 육중한 몸무게를 자랑하며 신체적 이점을 강조했다. 상대 미하일로프도 키 195㎝, 체중 110㎏의 거구였지만, 최홍만과 비교할 때 계체 차이가 눈에 띄었다. 최홍만은 계체를 마친 뒤 "최근 3~4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보답 받고 싶다. 확실히 뭔가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 시작 전 최홍만은 가수 김연자의 인기곡 '아모르파티'를 배경으로 3분에 걸쳐 떠들썩하게 입장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1분을 버티지 못하고 49초만에 KO패로 경기를 끝냈다. 그는 신체적 이점을 활용해 미하일로프와 거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미하일로프에게 큰 펀치에 이어 니킥으로 공격당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후 미하일로프의 소나기 펀치에 쓰러진 최홍만은 주심의 10 카운트 안에 일어서지 못했다. 41대 천하장사 출신인 최홍만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 종합격투기 대회인 ‘K-1’에서 활약하며 12승 6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8년 6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급격히 약해졌다. 2017년 11월 AFC 05 대회 입식 격투기 무제한급 경기에서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 우치다노보루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지난해 11월에는 자신보다 40㎝ 이상 작은 이룽(32·중국)에게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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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블락비 바스타즈X우원재, 느낌있는 남자들의 귀여운 토크 (feat. 베를린) [종합]

'컬투쇼' 블락비 바스타즈X우원재의 '핫'한 라이브 무대가 펼쳐졌다.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그룹 블락비 바스타즈(피오, 유권, 비범)와 래퍼 우원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일일 DJ는 가수 뮤지가 맡았다.작년 1월에 블락비 완전체로 출연 후 유닛으로 2년 반 만에 나온 바스타즈. DJ 김태균은 처음에 완전체 이후 첫 출연이라고 실수, 사과로 오프닝을 열어 웃음을 안겼다.신곡 '호불호(Feat. 기리보이)'를 소개하던 우원재는 "저는 사실 호불호가 굉장히 심한 편이다. 사소한 것에 호불호가 강한데 예를 들면 '닭발은 죽어도 싫다'와 같이 싫은 게 정확하다"고 말했다.우원재의 남다른 동굴 목소리를 들은 한 청취자는 "스튜디오에 최홍만 선수가 나왔냐"며 재치있는 문자를 보냈다. 이를 들은 DJ와 바스타즈, 우원재는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우원재는 "사실 이런 이야기 많이 듣는다. 회사 사장님이 맨날 '목소리 최홍만 같다'고 하신다"며 목소리 닮은꼴을 인정했다. "최홍만 선수를 만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팬심을 고백하며 최홍만 성대모사를 선보이기도. DJ 김태균이 "같이 음원 내면 좋겠다"고 얘기하자 우원재는 "(듣는 분들이) 구별 못하실까봐 제가 참고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블락비 바스타즈의 피오는 우원재와의 인연에 대해 "블락비 멤버 지코 형과 경연프로그램을 많이 하셔서 알고 있다. 저희는 처음 뵌다"고 말했다. 우원재 역시 "저도 지코 형 통해서 많이 들었다. 여행도 같이 갔었고 친하게 지냈어서 (블락비 멤버들에 대해) 많이 들었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이어 우원재가 먼저 신곡 '호불호(Feat. 기리보이)'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우원재의 무대가 끝나자 피오는 "평소에도 목소리가 좋은 건 알았지만 직접 들으니 더 좋다. 동굴 목소리가 멋있다"라며 감탄했다.한 청취자는 우원재의 독특한 패션을 언급했다. 후드티를 바지에 넣어 입은 것. 이에 대해 우원재는 "요즘 베를린 클럽에 가면 후드티를 바지에 넣어 입는 분들이 많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저는 '호'라서 즐겨 입는다. 그런데 보시는 분들이 독특하게 보신다"고 말했다. DJ 뮤지는 "요즘은 너무 완벽히 멋있는 것보다 뭐 하나가 이상해야지 매칭이 된다는 멋이 있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유권 역시 "위에 입는 자켓도 바지에 넣어 입는 게 유행이다"라고 설명했다.피오는 '평소 주사가 애교쟁이가 되면서 뽀뽀하는 것'이라는 말에 대해 "뽀뽀를 계속하는 건 아니고 애교도 많아지고 흥이 많아진다"고 밝혔다. 이어 "유권 형은 미래에 대한 방향성과 같은 똑같은 얘기를 2-3시간 한다"고 말했고, "비범 형은 계속 야한 얘기 하는 걸 좋아한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DJ 김태균은 라디오 방송 내내 말수가 적었던 비범에게 "원래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올라가는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비범은 "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우원재는 자신의 주사에 대해 "전 평소에 차분한 편인데 술 마시면 텐션이 높아진다. 와인이 먹고싶어서 편의점 와인을 사놓고 바닥에 던져버린 적도 있다"고 털어놔 DJ들을 당황케 했다.피오는 '아직도 SNS를 할 줄 모르냐'는 청취자 문자에 "기계치라 컴퓨터를 잘 모른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긴 하는데 SNS에 올리는 걸 잘 못하고 찍어서 인화하는 걸 좋아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날 우원재는 히트곡 '시차 (We Are)' 라이브를 선보였다. 김태균은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베를린에서 유행하는 후드티+바지 조합으로 우원재 무대에서 함께 춤을 춰 웃음을 자아냈다. 블락비 바스타즈는 새 앨범 수록곡이자 멤버 비범이 만든 'From Seoul'로 두 번째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끝으로 피오는 "저희 앨범 열심히 만들었다. 저희는 이번주부터 한 주동안 음악방송 활동 짧게나마 하고 팬 사인회 하면서 팬들과 좋은 시간 가지려 하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고, 우원재는 "쌓아둔 곡이 많다. 자주 음원 내려고 노력하겠다"라며 "SBS 감사하다"고 센스있는 소감을 밝혔다.한편, '블락비 바스타즈'는 지난달 28일 세 번째 미니앨범 'I'm a Mess.'를 발표해 타이틀곡 'Help Me(헬프미)'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우원재는 지난달 11일 신곡 '호불호(Feat. 기리보이)'를 발표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4.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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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우원재, 최홍만 목소리 닮은꼴 인증 "만날 날 기다리고 있다"

'컬투쇼' 우원재가 최홍만 목소리 닮은꼴을 인증했다.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그룹 블락비 바스타즈(피오, 유권, 비범)와 래퍼 우원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일일 DJ는 가수 뮤지가 맡았다.이날 우원재의 남다른 동굴 목소리를 들은 한 청취자는 "스튜디오에 최홍만 선수가 나왔냐"며 재치있는 문자를 보냈다. 이를 들은 DJ와 바스타즈, 우원재는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우원재는 "사실 이런 이야기 많이 듣는다. 회사 사장님이 맨날 '목소리 최홍만 같다'고 하신다"며 목소리 닮은꼴을 인정했다. "최홍만 선수를 만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팬심을 고백하며 최홍만 성대모사를 선보이기도.DJ 김태균이 "같이 음원 내면 좋겠다"고 얘기하자 우원재는 "(듣는 분들이) 구별 못하실까봐 제가 참고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4.04 15:31
스포츠일반

1라운드에… 최홍만, 44cm 작은 승려 파이터에게 TKO패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8·220㎝)이 중국 이벤트성 격투기 대회에 출전해 본인보다 40㎝ 이상 작은 승려 파이터 이룽(31·176㎝)에게 완패했다.최홍만은 10일(현지시간)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마셜리즘 스퀘어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 메인 이벤트 이룽과 경기에서 1라운드 TKO패를 기록했다.그는 경기 초반부터 수차례 펀치를 허용했다. 큰 몸집을 이용해 이룽을 코너로 몰았지만, 별다른 공격 기술을 쓰지 못하고 반격을 내줬다.그는 경기가 시작된 지 2분10여 초 만에 강력한 펀치를 안면에 허용했고, 2분40여 초엔 로우킥을 얻어맞고 휘청거렸다.이후 최홍만은 연거푸 이룽에게 로우킥을 내주며 흔들렸다.승부는 경기가 시작된 지 4분10여 초 만에 갈렸다.최홍만은 이룽의 돌려차기를 맞고 고통을 호소하며 심판에게 어필했다. 급소를 맞았다는 제스처였다.심판은 수분간 최홍만에게 회복할 시간을 줬지만, 최홍만이 경기 재개 의사를 보이지 않자 이룽의 승리를 선언했다.민속 씨름과 입식 격투기에서 이름을 날리던 최홍만은 전성기가 지난 뒤 주로 체급 차가 많이 나는 선수들과 이벤트성 경기를 펼치고 있다.2016년 중국에서 열린 키 177㎝의 중국 저우즈펑과 경기에서 전원 일치 판정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피주영 기자·연합뉴스 2018.11.12 06:00
스포츠일반

최홍만, 소림사 파이터와 마카오서 격투기 경기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8)이 세계 최대 도박 도시 마카오에서 이벤트성 경기에 나선다.22일 중국 '마셜리즘 스퀘어(MAS)'에 따르면 최홍만은 오는 11월 10일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에서 소림사 무술을 수련한 파이터로 알려진 이룽(31·중국)과 입식 격투기 경기를 펼친다.MAS는 "한국의 최홍만은 링과 케이지를 오가며 레이 세포, 바다 하리, 제롬 르 밴너, 세미 슐트 등 많은 세계적인 슈퍼스타들과 대결을 벌였다"고 소개했다.이룽에 대해서는 "중국의 슈퍼스타로 스님 파이터로 알려졌다"며 "그 역시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결을 벌여왔다"고 덧붙였다. 경기 룰이 독특하다. 단 1라운드만 치르지만, 라운드 시간이 9분에 달한다. 입식 타격만 허용되며 그라운드 싸움은 할 수 없다.심판도 없다. 승리는 오직 KO뿐이며, 9분 1라운드 경기에서 KO가 나오지 않으면 무승부가 선언된다.신체적인 조건에서는 최홍만이 압도적이다.키 218㎝, 체중 155㎏인 최홍만과 이룽(키 176㎝, 체중 74㎏)의 체급 차를 무시한 대결은 말 그대로 '다윗과 골리앗'의 한 판이다.하지만 승패를 쉽게 예측하긴 어렵다.최홍만은 2016년 중국 후난성에서 열린 입식 격투기 실크로드 히어로 PFC 격투기 대회에서 키 177㎝, 체중 72㎏의 저우즈펑(중국)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해 체면을 구긴 바 있다. 피주영 기자·연합뉴스 2018.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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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격투기 키드, 로드FC 수장 됐다...김대환 대표 인터뷰

"아직 적응 기간입니다. 배우고 알아야 할 것들이 생각보다 무척 많네요. 하하"해설자에서 국내 최대 격투기단체 로드FC 수장으로 변신한 김대환 대표는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 최근 서울 논현동 로드FC 체육관에서 만난 김 대표는 멀리서 봐도 격투기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왼쪽으로 휜 콧등 때문이다. "코가 정확히 6번 부러졌어요. 처음엔 콧대를 바로 세우려 했는데, 자주 다치다보니 아무리 세워도 함몰되더라고요. 익숙해진 거죠. (웃음)"올해부터 로드FC 대표직을 수행 중인 그는 취임 후 첫 해외 대회 참석을 앞두고 있다. 로드FC는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샤오미 로드FC 047 대회를 연다. 무제한급 8강 네 경기가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다. 김 대표는 "처음이라 떨린다"면서도 "대표직을 맡으면서도 어려움을 겪을텐데, 여러 번 경험하면 익숙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1세대 격투기 키드김대환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우연히 주한미군 방송인 AFKN에서 프로복싱과 미국프로레슬링(WWE) 중계를 보고서 격투기에 빠졌다. 당시엔 보기 드물었던 1세대 격투기 키드였던 셈이다. "지금은 전설인 된 타이슨과 헐크 호건의 화려한 경기를 보면서 단번에 빠져들었어요. 그때는 편성표라는 것도 없던 시절이었는데, 매주 토요일 무작정 TV 앞에 앉아 호건이 등장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낮엔 어린이 신문·잡지를 뒤져 가면서 '타이슨 주먹이 몇 톤이고, 목둘레는 몇 cm'라는 기사를 스크랩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죠."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170cm·70kg였던 그는 TV로 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본격적인 격투기 배우기에 나섰다. 중2 때 합기도 체육관을 처음 찾아간 것을 시작으로 유도·킥복싱·종합격투기 등 다양한 격투기를 섭렵했다. 그는 "운동을 배우러 체육관을 다니면서 왜소한 체형을 가진 격투기의 고수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운동을 하면서 겸손한 마음도 배웠다. 또래보다 덩치가 컸다. 하지만 그것만 믿고 친구들에게 싸움을 걸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격투기에 빠져살았지만, 학업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대전 충남고 시절 내내 시험 점수가 5등 안에 든 그는 한국외국어대 아랍어과에 입학했다. "말그대로 낮엔 격투기 배우고 밤엔 공부하는 '주격야독'이었습니다. 건설회사를 다녔던 아버지의 바람대로 이공계 학과를 염두해두고 공부를 했는데, 적성과 잘 맞지 않았거든요. 문과로 바꾸고 3수 끝에 대학 문턱을 밟았습니다." ◇인기 해설자, 영어 인터뷰 하고 펀치도 날렸다그는 대학 시절 전공보다 영어 공부 삼매경에 빠졌다. 외국인 교수의 영어 강의만 골라서 들었다. 영어로 레포트를 작성하느라 매번 수일간 낑낑대기 일쑤였다. "1학년 때 맞았던 학사 경고를 두 차례가 제대 후엔 뼈 아프게 돌아왔어요. 이런 가운데 영어 하나는 잘 하고 싶었더라고요. 그래서 원어민 수준의 실력을 가져야 따라갈 수 있는 강의에 도전했습니다. 3년간 목숨을 걸고 영어만 판 셈이죠. 덕분에 비싼 돈 들여 미국 유학을 다녀온 효과를 거뒀다고 자부합니다. 물론 두 번 다신 못할 짓이죠.(웃음)"2003년은 김대환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의경 복무 제대 직후 한 케이블 방송의 격투기 해설자 공개 오디션에서 합격했다. 시행착오를 거친 김대환은 단기간에 인기 해설자 반열에 올랐다. 어린 시절부터 쌓은 해박한 지식은 격투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대학 시절 공부한 영어도 도움이 됐다. 중계방송 중 외국 선수들의 인터뷰를 동시 통역하는 김대환이 유일했다. 당시 국내에서 격투기의 인기는 대단했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을 선봉으로 격투기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대환은 용돈벌이로 시작한 해설을 직업으로 삼았다. 그는 "격투기 인기가 워낙 좋다보니 중계도 10년간은 안정적으로 될 것 같았다. 원래는 대기업 입사가 목표였다. 그런데 고민 끝에 제일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다"고 했다.그러나 격투기 전성시대는 금세 저물었다. 방송사들이 차례로 중계를 포기하면서 김대환을 찾는 곳도 줄어들었다. "시한부 인생처럼 사니까 불면증에 걸렸습니다. 수입이 없다보니 대학생 때처럼 번역 아르바이트 하고 대치동 학원가에서 영어 강사로도 일했어요. 격투기 중계가 다시 안정기 접어들기까지 몇 년간은 그렇게 버텼는데, 그땐 힘들어도 힘든 줄 몰랐습니다." 심도있는 해설을 위해 2012년엔 체육관을 차렸고, 1년 뒤엔 직접 링에 오르기도 했다. 김대환은 10전의 파이터다. 2013년 영국 이스트코스트파이트팩토리(ECFF)가 주최한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9승1패를 기록 중이다. 그는 "해설자 관점에서 보면 운동신경이 특출한 것도 아니고 경기가 화려하지도 않다. 참 재미없게 경기를 풀어가는 선수"라면서도 "그래도 펀치 한 방은 있다. 지독한 노력파"라고 자평했다. ◇로드FC 수장, 격투기 대중화 꿈꾼다김대환은 올해부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정문홍 전 대표의 부탁으로 국내 최대 격투기 단체 로드FC의 대표직을 맡았다. 정 대표는 오랜 해설자 생활로 다져진 격투기계에 대한 이해도, 직접 파이터로 나설 만큼 넘치는 열정 그리고 유창한 영어 실력까지 갖춘 스펙을 높게 평가했다. 대표직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땐 정중하게 거절했다. "정 대표님이 저를 처음 부른 건 3년 전이었어요. 후임이 돼 달라는 얘기를 하셨는데, 너무 놀라서 손만 가로지었죠.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할까'라고 생각했거든요. 현재 잘 하고 있는 해설을 놓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고요."그러던 중 정 대표의 말 한마디가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15년간 격투기를 통해 받은 사랑 격투기로 보답하라'고 하셨어요. 생각해보니 백번 맞는 말씀이더라고요. 더 이상은 거절한 명분이 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수락했습니다." 김대환 대표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여러가지 있다고 했다. 인터뷰 말미에 하나만 꼽아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답했다."격투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격투기를 직접 즐기고 재밌게 보는 시대가 왔으면 합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05.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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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유민상 "강다니엘과 눈매, 아니 눈빛이 비슷하죠"

유민상(39)이 서울 여의도 한 한정식 가게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용한 곳에서 펼쳐진 취중토크는 살짝 어색함이 감돌았다. 어색함은 오래 가지 않았다. 개그맨답게 센스 있는 단어 선택으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무르익게 했다. 맥주를 주문했다가 어울리지 않는다며 청주로 바꾸는 센스는 물론이고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이하 맛녀들)' MC답게 12가지가 넘는 음식들을 섭렵하며 맛을 평가했다.개그맨 유민상은 대한민국 억울 캐릭터 일인자다. 당하는 캐릭터가 필요하면 여지없이 유민상을 찾는다. 유민상에게 '억울' 이미지는 그의 자부심이다. 가끔 불쌍하다며 챙겨 주는 대중도 있다는 것이 그의 말. '억울한' 분야에선 성공이라고 자신했다.이런 그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 리얼 예능에 도전하는 것. 지난 29일 MBC every 1은 '달라서 간다'라는 4부 파일럿 예능을 선보였다. 김대희·솔비·유상무와 함께 일반인과 여행을 떠나는 리얼 버라이어티쇼다. 정규를 향한 그의 욕심과 열정은 대단하다. 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일원으로 다른 프로그램과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돼 주려면 길을 터야 한다. 그 총대를 메고 당당히 나섰다. "일반인들과 여행을 다니는 프로그램인데, 우리가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안달하는데 어떻게 할 순 없고. 이게 웃음 포인트일 수도 있겠네요." >>①에서 이어집니다- '집돌이'인가 봐요."밖에 잘 안 나가요. 후배들이 이렇게 집에 있으면 안 된다고 나오라고 하는데, 정작 나가면 뭐 없어요. 그냥 다음 날 숙취와 힘겨운 싸움을 하죠. 가만 보면 계산하게 하려고 나오라고 하는 거 같아요." - 동료 중에 눈에 들어오는 분은 없나요."10년 넘게 보니까 가족 같고 전혀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아요. 절대 공개연애는 안 할 거예요. 비밀연애를 하는 이유는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집돌이가 집순이를 어떻게 만날까요."어쩐지 안 만나지더니 서로 집에만 있으니까 만날 수가 없는 상황이었네요. 부동산을 다녀야하나요.(웃음) 그렇다면 동네 맛집 같은 곳에서 툭 부딪혀서 누가봐도 집순이 같은 사람을 우연히 만나야겠네요. 트레이닝복에 안경 쓰고 모자 쓰고 대충 나온 느낌의 분이 좋겠어요. 오후 8시 마트에 트레이닝 복을 입고 나오는 분이 이상형으로 정정할게요."- 예상보다 몸집이 크지 않아요."요즘 들어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요. '맛녀들'에서 엄청 크게 보이는 것 같아요. 화면으로 볼 땐 어마어마하게 나오는데 실제론 아니잖아요. 하긴 저도 최홍만씨 보고 거대해서 깜짝 놀랐어요. 시청자들의 마음을 이해해요. 그래도 현역 대한민국 연예인 중에서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갈 거예요."- 근육형인가요 지방형인가요."완전 지방은 아닌데 근육이 없어지고 있는 상태예요. 점점 지방형이 돼 가고 있어요. 원래 농구를 좋아해서 오랫동안 연예인 동호회 활동을 했는데 1년 전에 무릎을 다쳤어요. 그래서 온몸이 근질근질해요. 동료들이 나오라고 전화 와요. 점프를 못 해도 키 큰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서 있어만 달래요. 골키퍼 느낌이죠.(웃음)" - '개콘'이 다시 위기에 봉착했어요."원년 멤버가 돌아왔을 때 잠시 반짝 인기를 얻었어요. 다시 침체기에 들어서서 안타까워요. 최근에 PD가 바뀌었어요. 앞으로 코너 정비가 대대적으로 이뤄지지 않을까요."- '개콘'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14년 동안 해 온 폼 그대로예요. 그래서 '올드하다'는 평도 받고 있고요. 개그맨뿐 아니라 간부들도 고민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론 어느 방송사 개그맨이라도 상관없으니까 정말 새로운 걸 딱 해서 새로운 지표가 생기면 좋겠어요. '개콘'은 스튜디오 안에서 하는데 밖에 나가서 하는 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본 적은 있어요."- '개콘'에 돌아오길 바라는 개그맨이 있나요."동기인 박휘순과 신봉선은 돌아왔어요. 제가 예뻐했던 조지훈도 돌아오면 좋겠어요. 정경미와 윤형빈도 있으면 든든할 거 같고요. 근데 내가 뭐라고 러브콜 하나요. 이제 아기 엄마 아빠라 쉽사리 오라 가라 하기도 그래요." - 예능에서 활약하는 개그맨은 거의 한정적이죠."개그맨이 예능을 하고 싶다 해서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적당한 순환이 있어야 해요. '개콘'에서 얼굴을 알린 뒤에 예능 프로그램으로 빠지면 그 자리에 신인들이 들어와야 하는데 지금은 순환이 원활하지 않죠. 무턱대고 '신인이 능력이 없어서 그렇다' 하기도 좀 그래요. '젊은 세대가 열심히 안 해서 그런 거'라는 막연한 질타 같잖아요. 이건 아닌 것 같아요." - PD들에게 어필해 본다면."'강다니엘보다 유민상을 써라'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눈매가 비슷한 거 같지 않나요? 죄송합니다. 눈빛과 의욕은 같다고 생각해요.(웃음)">>③에서 계속됩니다 이미현 기자사진=박세완 기자, 영상=이일용 기자 [취중토크①]유민상 "잘 먹는 여자? 글쎄요… 먹을 양 줄어서"[취중토크②]유민상 "강다니엘과 눈매, 아니 눈빛이 비슷하죠" [취중토크③] 유민상 "일반인과 함께한 '달라서 간다', 정규까지 갔으면" 2018.03.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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