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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김포FC, 제1대 권일 선수단장 선임…프런트 강화

K리그2 김포FC가 프런트를 강화했다.김포는 권일 선수단장을 새롭게 선임하고, 23일 취임식을 진행했다. 권 신임 선수단장은 이전까지 대외협력팀장으로 활약했다.김포 출신으로 1세대 스포츠 에이전트로 활동했던 권 단장은 자신의 노하우를 십분 발휘, 김포가 빠르게 K리그 무대에 안착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고정운 감독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흙 속의 진주를 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루이스가 대표적이다. 고 감독의 지도력과 권 단장의 행정력을 앞세운 김포는 지난 시즌 K리그2 입성 2시즌 만에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김포는 권 단장의 능력을 인정, 전력 강화와 대외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기존의 사무국 업무와 분리해, 보다 전문적으로 선수단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포는 풍부한 인맥과 경험을 갖춘 권 단장 선임을 중심으로 목표인 K리그1 승격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갈 생각이다.권 단장은 “선수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김포가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4.24 10:49
프로야구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고독한 우승 청부사

'우승 청부사'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롯데는 지난 18일 LG 트윈스전에서 9-2로 승리, 19년 만의 9연패 위기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그러나 여전히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개막 후 21경기에서 팀 승률 0.238(5승 16패)에 그친다. 2003년(2승 2무 16패) 이후 최악의 출발이다. 롯데는 지난 시즌 중 성적 부진을 이유로 래리 서튼 감독을 사실상 경질했다. 6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하자 실망한 롯데 팬들은 김태형 감독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다. 두산에서 한국시리즈(KS) 3회 우승, 7년 연속 KS 진출을 이뤄낸 데다, 선수단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덕분이었다. 김태형 감독도 취임식에서 "롯데를 우승시키러 왔다. 3년 내 우승을 이루겠다"고 화답했다. 롯데의 마지막 우승은 1992년.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랜 기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기대만큼 실망감이 크다. 5강 후보로 손꼽혔던 '거인 군단'이 순위표 맨 아래서 움츠리고 있다. 김민석과 한동희 등 주축 선수는 시범경기 기간 부상으로 이탈했다. 결국 김태형 감독이 직접 나서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염경엽 LG 감독에게 연락해 강속구를 던지는 사이드암스로 유망주 우강훈을 내주면서 오른손 내야수 손호영을 수혈했다.최근 김태형 감독은 부진에 빠진 자유계약선수(FA) 유강남·노진혁·한현희 등을 2군으로 보냈다. 아쉬운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경기 중에라도 호출한다. 따뜻한 조언과 따끔한 메시지를 직접 보낸다. 백약이 무효다. 김태형 감독은 17일 LG전 라인업을 사전 공지했다가, 20분 후 수정된 명단을 발표했다.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고민이 많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죠"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이날 롯데는 선취점을 얻고, 9회 초 2사 후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무너져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감독도, 선수단도 웃음을 잃어가고 있다. 18일 기준으로 팀 평균자책점(5.20)과 팀 타율(0.252) 모두 9위에 그치고 있다. 적장인 염경엽 감독도 "해줄 말이 없다. 그 마음을 내가 너무나도 잘 안다"며 "(김태형 감독의) 얼굴이 부었더라"라며 안타까워했다. 김태형 감독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롯데는 19~21일 우승 후보에서 9위까지 추락한 KT 위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12:10
프로축구

젊어지고 많이 뛰는 김학범표 제주

김학범(64)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홈 승리’와 ‘리빌딩’이라는 두 가지 과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제주의 첫 5경기 리그 성적은 2승 1무 2패, 12개 팀 중 순위표 중간인 6위(승점 7)에 위치했다.제주가 올 시즌 2승을 모두 홈에서 거뒀다는 게 눈에 띈다.제주는 지난 시즌 리그 9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홈 승률(5승 7무 7패)이 낮았다. 팀 특성상 이동 거리가 많지만, 유독 홈에서 약점을 보이며 순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들조차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 게 문제였다.시즌 전 김학범 신임 감독이 ‘홈 승률 높이기’를 우선 과제로 꼽은 이유다. 김 감독은 지난 1월 취임식 당시 “제주는 그동안 홈 승률이 너무 낮았다. 이제는 원정팀의 무덤이 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했다. 체력을 강조한 김 감독은 비시즌 해외 전지훈련 대신, 제주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그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게 현장의 평가다.제주의 지난 시즌 경기당 팀 활동량은 115㎞였다. 올 시즌 기록은 구체적인 수치로 밝힐 순 없지만, “선수 1명이 더 뛰고 있을 정도”라는 게 제주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학범표 훈련이 수치로 증명되고 있는 모양새다. 많이 뛰는 제주는 첫 5라운드 중 홈 3경기서 2승 1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2시즌간 홈 2승을 거둔 시점은 11라운드, 12라운드였다. 단순 계산으로 2배 이상 빠른 페이스다.‘리빌딩’도 조금씩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제주의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30대다. 20대 초반 선수들은 1군 주력 자원이라 보기 어렵다. 코어를 맡아줄 20대 중반이 부족했다. 이에 김학범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다양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올 시즌 지명·자유 선발로 계약한 신인 박주승(21) 김재민(21)이 이미 그라운드를 밟았다. 여홍규(22)는 프로 데뷔 2번째 경기이자, 자신의 첫 번째 선발 경기인 전북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동시에 그동안 출전 시간을 받지 못한 선수들도 경기력 향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비수 송주훈(30)은 전 경기에 출전하며 호평을 받았고, 공격수 진성욱(31)은 5경기 만에 2골을 뽑아냈다.김학범 감독은 전북전 승리 뒤 “절대 물러서지 말라고 계속 주문했다”라고 했다. 제주는 6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6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4.05 07:00
경제일반

최세정 고려대 교수, 제29대 한국광고학회 회장 취임

한국광고학회는 오는 6일 최세정(사진)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가 제29대 학회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최세정 신임 회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 1년이다. 최 신임 회장은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에서 매스미디어(광고)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텍사스-오스틴 대학교 교수, 한국미디어경영학회 회장, 한국광고홍보학보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취임식은 6일 고려대학교 SK미래관에서 개최되는 한국광고학회 춘계정기학술대회에서 열린다.지난 1989년 창립된 한국광고학회는 1200여 명의 학자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최고 권위의 학회로서 KCI 등재 학술지인 광고학연구를 발간하고 있다. 광고 분야의 국내 최초 대표적인 학술단체인 한국광고학회는 관련 연구와 현안 논의를 통해 광고학과 광고산업의 발전을 이끌뿐 아니라 전문지식을 보급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공익에 기여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3 17:36
스포츠일반

국민체육진흥공단, 박용철 신임 전무이사 취임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은 박용철(57)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장이 신임 전무이사로 취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임기는 올해 3월 25일부터 2026년 3월 24일까지 2년이다.박용철 신임 전무이사는 대건고등학교,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31년간 국민소통실 소통정책관, 체육국 체육협력관, 미디어정책국장 등을 역임해 체육 및 행정 실무에 정통한 전문가라는 평을 받는다.박용철 전무이사는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기관인 체육공단에서 일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그동안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신뢰받는 케이(K)-스포츠 선도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5 12:42
연예일반

‘재벌X형사’ 곽시양, 장현성 살해 진범이었다…시청률 9.5%

종영까지 단 1회를 앞둔 ‘재벌X형사’가 동시간대 금토극 1위를 차지했다.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15화 곽시양이 장현성을 살해한 진범이라는 경악스러운 진실이 밝혀진 가운데,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9.5%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강하서 강력 1팀 진이수(안보현), 이강현(박지현), 박준영(강상준), 최경진(김신비)이 25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이수 부모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수는 아버지 명철(장현성)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25년 전 엄마 선영(이시아)의 자살 사건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강하서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수는 강현에게 자신이 잊고 있던 어린시절 기억을 되찾았고,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엄마가 당시 수면제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그날 누군가가 집에 찾아왔었다며 함께 진실을 밝혀 달라고 부탁했다.이때 명철이 별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세간이 발칵 뒤집어졌다. 명철이 마신 술병에서 수면제가 검출돼 자살로 추정됐고, 명철에게 모진 말을 내뱉고 별장을 떠났던 이수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비통한 분위기 속에서 장례가 치러졌고, 본가에 돌아온 이수는 그제서야 명철이 엄마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깨닫고 회한의 눈물을 쏟아 보는 이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했다.이 가운데 명철의 죽음에서 수상한 정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강현은 명철이 25년 전 선영과 똑같이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사망하자 우연이 아님을 직감했다. 강현은 국과수 윤박사(정가희)에게서 명철의 시신 주변에 남은 수면제가 없었다는 점을 알아냈다. 더욱이 오래된 기록 보관실에서 25년 전 선영의 사건 기록을 다시 찾아본 강현은 선영의 시신 주변에도 수면제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누군가 의도적으로 두 사람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했을 가능성을 추측했다.이수 역시 명철이 자살했다고 믿지 않았다. 강현을 불러낸 이수는 명철이 별장에서 자신에게 술을 따라주려 했다며, 수면제 탄 술을 자신에게 주지는 않았을 거라며 타살을 확신했다. 하지만 허점이 너무나 많은 정황 증거일 뿐이었다. 이수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린 강현은 명철과 선영 사건 모두를 재조사하겠다며, 이수에게 25년 전 집을 찾아온 인물을 떠올리는 데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으니 강력 1팀으로 돌아오라고 권해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한수그룹 이사회는 진승주(곽시양)를 회장으로 추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한수 일가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최이사(김명수)는 꺼림칙한 기분을 숨길 수 없었다. 이때 강현의 연락을 받은 최이사는 평소 명철은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았고, 수면제를 꾸준히 복용한 것은 희자라고 증언했다.명철의 별장 주변을 수색한 강력 1팀은 범인이 별장 내부 상황까지 잘 알고 있는 인물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리고 선영과 명철의 죽음 모두 살인에 가능성을 두고 본격적으로 용의자를 추렸다. 이때 희자와 승주가 용의자로 떠올랐다. 같은 시각, 최면요법을 받은 이수는 25년 전 집을 찾아온 인물이 희자였음을 기억해 냈고, 강력 1팀에 돌아와 이 사실을 전해 희자가 선영을 살해한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강현은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나는 25년 전 사건은 희자가, 현재 사건은 승주의 범행이라는 시나리오였고, 나머지 하나는 두 건 모두 희자의 범행이라는 것이었다. 이후 명철 자택 주변 CCTV 기록을 통해 사건 당일 밤늦게 차 한 대가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했지만 운전자 식별이 불가했고, 해당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려 최이사까지 나섰지만 이미 누군가에 의해 메모리카드가 처분된 후였다.이처럼 강현이 희자와 승주를 타깃으로 수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희자를 범인으로 확신한 이수는 승주를 만나 선전포고를 했다. 승주는 이수에게 곧 회장에 취임할 것 같다며, 회사에서 자신을 도와 달라고 했지만 이수는 엄마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25년 전 희자가 엄마를 찾아왔던 일을 밝혔다. 그리고 승주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나로서는 할 수밖에 없어"라며 강력한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그러나 승주를 향한 이수의 믿음과는 달리, 승주가 끔찍한 살인범으로 드러나 소름을 유발했다. 명철이 죽던 날 밤, 희자가 자신의 수면제를 챙겨 집을 나가는 승주를 목격했던 것. 희자는 승주에게 아버지를 만났냐고 물으면서도 “제발 아니라고 말해”라며 애원했지만, 승주는 태연한 얼굴로 “엄마가 원했던 거잖아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한수그룹을 가지라고 그렇게 말했잖아요”라고 말해 보는 이를 경악하게 했다.이어 승주는 희자에게 엄마가 자신과 한수그룹에 병적으로 집착해 온 시간들이 자신을 살인자로 만들었다면서 “이제 다 됐어요. 그러니까 엄마는 이제부터 아무것도 모르는 거예요. 그냥 지금처럼 계속 술이나 마시면서 살면 돼요”라고 말해 희자를 극심한 공포에 몰아넣었다. 극 말미, 한수그룹 새 회장 취임식이 열리고, 이수가 지켜보는 가운데 승주가 취임식 단상에 오르며 극이 종료돼 시청자들을 충격 빠뜨렸다. 이로써 하나뿐인 내 편이라 믿었던 형과 엔드게임을 치르게 된 안보현의 마지막 수사가 어떻게 그려질지 최종화에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한편 최종화인 16화는 특별 확대 편성으로 23일 오후 9시 50분부터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3 10:03
연예일반

‘효심이네’ 유이X하준, 꽉찬 해피엔딩…쌍둥이 가졌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가 공부도 사랑도 다 잡았다. 남편 하준과 둘이 아닌 넷이 된 ‘꽉찬’ 해피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도 잡았다.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최종회에서는 먼저 효심(유이)이 사랑하는 태호(하준)을 떠난 이유가 밝혀졌다. 효심은 가족을 만들 자신이 없었다. 가족들 각자의 사정이 이해가 됐고, 그래서 또 자신만 희생하면 모두 편안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던 효심. 하지만 그런 가족이 원망스럽고 지긋지긋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감정 속에서 효심은 도저히 가족이 어떤 의미인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독립이 무엇인지 찾지 않고는 태호와 결혼하고 또 다른 가족을 만들 수가 없을 것 같았다.그렇게 효심이 떠나고 1년 후, 태호는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5시에 미친듯이 운동하며 효심에 대한 그리움을 삼켰다. 그렇게 트레이닝 센터에서 운동을 마친 태호의 눈에 TV 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하는 효심을 들어왔다. 효심은 한 지방 대학을 다니며, 여전히 건강하고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지내고 있었다. 당장 캠퍼스로 달려간 태호는 효심을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효심 역시 “너무 보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리며 태호의 품에 꼭 안겼다.효심은 태호와 함께 가족에게 돌아왔다. 효심이 없던 시간 동안 매일 아침 효심의 밥과 국을 차려놓고 기다렸던 선순(윤미라). 효심이 돌아온 날 밤 함께 잠자리에 든 그녀는 “너는 싫을 지도 모르겠지만, 다음 세상에도 한 번만 더 엄마 딸로 꼭 태어나나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그땐 고생 안 시키고, 맛있는 거 먹이고, 예쁜 옷 사주고,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하고 곱게 잘 키우겠다는 약속은 효심에게 전하는 고마운 마음이기도 했다. 세상 누구보다 서로의 마음을 잘 아는 두 모녀는 그렇게 오래도록 서로를 부둥켜안고 토닥였다.효심과 태호는 웨딩마치를 울리고, 태호의 계획대로 영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2년 후, 효심은 석사 학위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런데 태호와 둘만이 아니었다. 뱃속에 무려 쌍둥이를 품고 남산 만한 배로 귀국한 것. 무거운 몸으로 힘겹게 의천빌라 옥상을 오르는 효심이 다칠 새라 열심히 부축하는 태호는 여전히 ‘애처가’였다. 가족들 때문에 속상할 때마다 옥상에서 하늘을 보며 힘을 얻었고, 그래서 “우리 아가들이랑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다”는 효심. 그녀는 태호와 함께 이제는 둘도 아니고 넷이서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같이 살자고 약속했다. 그렇게 완전한 가족이 된 두 사람의 키스 엔딩이 안방극장을 흐뭇한 미소로 물들였다.한편, 태민(고주원)은 드디어 태산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태산을 처음 세웠던 때의 정신을 이어받아 선진 경영으로 나아가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취임식날, 그는 특별 사면을 받은 ‘아버지’ 진범(김규철)이 손수 만든 특별한 구두를 신고 있었다. 효심이 떠났던 사이, 그동안 그녀에게 짐을 지우고 사고 쳤던 지난 날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던 3형제, 효성(남성진), 효준(설정환), 효도(김도연)도 진정한 각자도생의 길로 접어들었다.특히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효준은 드라마에서 ‘변호사’ 배역을 따낸 아내 미림(남보라)을 써포트하며 든든한 가장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효도는 ‘전부인’ 태희(김비주)를 만나 진심으로 사과했다. 태산가의 딸 태희 덕을 보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정말로 좋아했다는 진심도 전했다. 그렇게 모두가 따로 또 같이 행복하게 잘 사는 가족들의 마지막 이야기는 안방극장에 따뜻한 웃음과 의미있는 시간을 남겼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8 07:55
금융·보험·재테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비전 선포, 미래전략실 설치 혁신 주도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강호동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농협본관에서 취임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한국 농협의 지난 63년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농업·농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농·축협 위상제고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회 역량 집중,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 농산업 선도 및 농업소득 향상,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 지원, 미래경영,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 구현, 도농교류 확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강 회장은 "모두에게 행복과 안심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희망농업', 젊음과 지혜로 다시 살아나고 쉼과 즐거움으로 찾아오는 '행복농촌'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농협은 농업인과 국민이 같이 하는 '농사같이'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농축협의 눈높이에 맞춘 중앙회 지배구조 혁신과 지원체계 고도화로 농축협 중심의 농협을 구현할 계획이다.미래전략실을 설치해 농축협-중앙회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한다.이날 취임식에는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문표 국회의원, 김윤철 합천군수 등을 비롯해 다수의 농업 관련 기관·단체장과 전국 농·축협 조합장 800여명이 참석했다.강 회장은 회장으로 첫발을 내디디면서 농업인의 권익을 적극 대변하고 농·축협이 중심에 서는 든든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강 회장은 지난 1월 25일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지난 7일 임기를 시작했다.김두용 기자 2024.03.11 16:28
프로야구

KIA 이범호 감독 캠프로 미뤄둔 취임식 진행, 9일 시범경기서 사령탑 데뷔전

이범호(42) KIA 타이거즈 감독이 취임식을 갖고 활짝 웃었다. KIA는 8일 광주광역시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이범호 감독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최준영 대표가 이범호 감독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심재학 단장과 주장 나성범이 축하 꽃다발을 각각 전달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취임식에서 2년 임기 내 우승을 목표로 밝혔다. KIA는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T 위즈와 함께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KIA는 1월 말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 김종국 전 감독이 후원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자 계약 해지했다. 이후 호주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던 지난 13일 이범호 타격코치에게 2년간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이범호 감독은 호주 캔버라, 일본 오키나와를 이끌며 선수단을 이끌었다. KIA는 스프링캠프 일정 탓에 미뤄둔 이범호 감독 취임식을 6일 개최했다. KIA는 지난 6일 오키나와 캠프를 마치고 귀국했고, 9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범호 감독은 2000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데뷔했고, 2010년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11년부터 2019년 은퇴까지 KIA에서 활약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타율 0.271 329홈런 1127타점이다. 은퇴 후 KIA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스카우트, 퓨처스(2군) 감독, 1군 타격 코치를 두루 지내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이범호 감독은 KBO리그 최초로 1980년대생 가장 젊은 사령탑이다.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5차례 평가전을 무사히 마친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 와 부상으로 낙오한 선수 없이 캠프를 마쳐 만족스럽다. 훈련을 진행하면서 백업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 특히 눈에 띄었고, 팀의 뎁스(선수층)가 두꺼워져 긴 시즌을 치러야 하는 것에 대한 대비가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경기부터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며 컨디션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 잘했고 개막 전까지 이 상태를 쭉 유지해 주었으면 한다. 캠프에 참가한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수고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범호 감독은 9일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를 통해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4.03.08 17:05
프로야구

'KBO 첫 MZ 사령탑' KIA 이범호 감독, 미뤘던 정식 취임식 8일 광주서 개최

KIA 타이거즈가 오는 8일 이범호 감독 취임식을 연다. KIA는 1일 "이범호 감독 취임식을 8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열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최준영 대표이사와 심재학 단장을 비롯해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참석해 이범호 신임 감독의 취임을 축하한다. 최준영 대표는 이범호 감독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심재학 단장과 주장 나성범은 축하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다. KIA는 지난 한달 사이에 많은 변화를 겪었다. 스프링캠프 직전 김종국 전 감독이 금품수수 비위로 검찰 조사를 받고 곧 경질된 탓이다. 구단은 곧 새 감독 선임 절차를 밟았고, 많은 인사가 새 KIA 감독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이범호 1군 타격코치가 구단 제11대 감독에 선임됐다. 내부 승격이지만 ‘파격’이었다. 1981년생인 이범호 감독은 KIA 코치진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어린 막내 코치였다. 리그 최초의 80년대생 감독으로, 소위 MZ세대라 불리는 어린 축에 속한 지도자였다. 하지만 KIA는 젊은 나이나 초보 감독이라는 타이틀과 상관없이 선수들과 잘 소통하면서 당장의 팀 분위기를 수습할 인재가 필요했다. 또 이범호 감독은 2019년 선수 은퇴 이후 KIA에서 스카우트, 2군 총괄코치, 1군 타격코치를 두루 역임하면서 경험도 많이 쌓아왔다. ‘준비된 감독’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달 21일 호주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귀국길에서 "감회가 새롭다. (감독직은) 굉장히 막중한 임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주변에서도 우리 전력이 강하다고 평가해줘서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좋은 선수들이 팀에 모여 있을 때 감독을 하게 된 건 내게 굉장히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한 팀이 돼서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팀을 잘 이끌겠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호주 스프링캠프 기간 도중 정식 사령탑에 선임된 이범호 감독은 6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 일정까지 마친 뒤 돌아와 취임식을 갖는다. 윤승재 기자 2024.03.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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