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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 최고 팀 논쟁 종결? 뷸러·커쇼 없이 다저스, 애틀랜타 '스윕' 괴력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최고 팀' 논쟁에 마침표를 찍었다.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를 5-1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1차전을 연장 11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한 다저스는 2차전 11-2 대승에 이어 3차전마저 가져가며 23승 13패(승률 0.639)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최근 10경기에서 4연승 포함 8승 2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이날 미국 야후스포츠는 '야구를 잘 아는 대부분의 사람은 MLB 최고의 팀은 애틀랜타나 다저스라고 말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주말, 다저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를 스윕하면서 이 논쟁은 다소 흥미롭지 않게 됐다. 애틀랜타는 1차전을 접전으로 유지했으나 마지막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패하며 NL 동부지구 선두 필라델피아에 2.5게임 차로 뒤처졌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20승 12패로 높은 승률(0.625)을 기록 중이지만 필라델피아(24승 11패, 승률 0.686)의 상승세가 엄청나다. 애틀랜타와 다저스는 지난해 100승을 넘긴 NL 유이한 팀이었다. 애틀랜타가 104승, 다저스가 100승으로 최고 승률 경쟁을 펼쳤다. 2022년에도 두 팀 모두 세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상대를 압도했다. 2020년대 이후 NL에서 엎치락뒤치락한 만큼 이번 3연전에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는 다저스의 '완승'이었다. 야후스포츠는 '다저스의 개빈 스톤·타일러 글래스노우·제임스 팩스턴이 애틀랜타의 찰리 모튼·브라이스 엘더·맥스 프리드 트리오를 앞섰다'고 조명했다. 애틀랜타는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 그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잠재적인 '포스트시즌 경쟁자' 다저스와 직접 비교가 불가피하다. 다저스는 애틀랜타, 그 이상으로 로테이션에 부상자가 넘쳐난다. 워커 뷸러·바비 밀러·토니 곤솔린·더스틴 메이·클레이턴 커쇼 등이 부상자 명단으로 빠져 있지만 상대에 쉽게 밀리지 않는다. 레이날도 로페스(2승 1패 평균자책점 1.50)와 크리스 세일(4승 1패 평균자책점 3.44)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 중인 애틀랜타는 다른 선발 투수의 활약이 미미하다. 프리드의 성적이 이전만 못 하고 스트라이더가 빠지면서 로테이션의 짜임새가 헐거워졌다. 이번 다저스 원정 3연전 결과를 허투루 볼 수 없는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16:57
메이저리그

벌써 도는 '165㎞' 사사키 루머...차기 행선지는 SD? 다저스? 양키스?

지난겨울 메이저리그(MLB) 진출 여부로 뜨거운 감자에 올랐던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다시 화두에 올랐다. 벌써부터 사사키 영입을 암시하는 관계자가 하나 둘 등장해서다.사사키가 올해 공을 던지는 곳은 미국이 아닌 일본이다. 그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일본프로야구(NPB) 정규시즌 니혼햄 파이터스와 맞대결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7피안타 1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그런데 관심을 미국에서 끌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일 "LA 다저스가 더 이상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몇몇 구단의 단장들은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사사키가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한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사키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 야구 통틀어 최고 재능으로 꼽히는 투수다. NPB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이 165㎞/h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타이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엔 15경기에만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고, 통산 3시즌 성적은 19승 10패 평균자책점 2.00이었다. 부상이 잦아 규정 이닝 경험이 없고 소속팀 롯데도 그를 아껴왔다.미국 현지는 이미 그를 주목한지 오래다. MLB 유망주 평가 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BA)도 사사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A는 그글 두고 "2025년 탑 100 유망주 랭킹 1위 후보 중 와일드카드가 있다"며 "스카우트의 관점으로 볼 때 사사키만큼 감탄과 찬사를 받는 선수는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다. 최고 102마일, 평균 98~100마일의 직구를 던진다. 스플리터 역시 파괴력이 있다. 커터와 스위퍼성 슬라이더도 던진다"고 소개했다.매체는 또 "타자들은 사사키의 스플리터 때문에 공이 어덯게 들어올지 예측할 수 없다. 투구 감각과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더 발전할 여지가 있지만, (그것 없이도) 그의 강력한 구종들은 이미 그가 경기를 지배할 수 있게 만든다"고 칭찬했다. 문제는 행선지다. 사사키가 25세를 넘기고 온다면 거액의 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올 시즌 종료 후 온다면 국제 유망주로 분류돼 계약금이 최대 575만 달러(약 77억)으로 제한된다. 전 소속 구단이 받을 수 있는 이적료도 최대 144만 달러(약 19억3000만 원)에 불과하다. 롯데가 그의 포스팅시스템 신청을 아직 허락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반대로 말하면 그가 시장에 풀린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현재 팀 연봉과 아무 상관없이 30개 구단 모두 달려들 수 있다는 뜻이다.현재까지 유력하게 여겨지는 구단은 두 곳이다. 일단 '친일'을 자처하는 중인 다저스다. 나이팅게일이 보도하기 전에도 다저스는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이미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후로 일본 대표팀 훈련지를 찾아 사사키의 투구를 관찰하고, 직접 그와 인사를 나누기까지 했다.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해 일본 내 폭발적 인기를 확보한 다저스는 사사키를 영입하면 단순 전력을 넘어 마케팅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전력 강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이팅게일은 "여러분은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워커 뷸러-더스틴 메이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5인 로테이션을 상상할 수 있나"라고 전했다.물론 이 말은 정확하지 않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영입해 1선발로 기용 중이다. 뷸러는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이 종료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올해 2선발로 시작한 '100마일' 투수 바비 밀러 역시 로테이션을 지키는 중이다. 다음 시즌에는 팀 프랜차이즈 클레이튼 커쇼도 정상 투구가 가능하다. 정확히는 오타니-글래스노우-야마모토-밀러-사사키-커쇼의 6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지난 겨울 오타니(7억 달러) 야마모토(3억 2500만 달러) 글래스노우(1억 3650만 달러) 윌 스미스(1억 4000만 달러) 등 대형 계약을 연달아 체결한 다저스지만 사사키가 저연봉으로 온다면 부담 없이 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다저스가 유일한 후보는 아니다. 최근 떠오른 곳은 역시 '친 아시아' 행보를 이어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일본 투수들의 '큰 형'인 다르빗슈 유가 뛰고 있고, 올 겨울에는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도 영입했다. 한국 선수인 김하성과 고우석까지 소속돼 있다.구단의 성향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거론되는 건 아니다. 사사키는 최근 샌디에이고 옷을 입고 일본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지난달 24일,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고인이 된 피터 사이들러 전 구단주의 추모식 행사 때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 중 한 명으로 사사키의 이름을 언급한 바 있다. 사사키와 어떤 공감대를 형성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입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 한 가지는 사실인 셈이다.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패했던 뉴욕 양키스 역시 자존심 회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사사키는 프로 입단 때부터 다나카 마사히로(전 양키스)를 롤모델로 밝혀왔다. 지난해엔 NPB로 돌아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다나카와 합동 인터뷰를 통해 "다나카 선배는 야구를 보기 시작할 때부터 내가 동경하던 선수"라고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사사키가 다나카의 행적을 밟길 원한다면 선택지가 양키스가 될 수도 있다. 양키스는 다나카뿐 아니라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 구로다 히데키 등이 거친 곳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사사키에겐 매력적인 선택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1 16:43
프로야구

"야구를 위한 천국" 위력 발휘하는 KIA의 '시애틀 투자'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의 '투자'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KIA는 지난 1월 투수 5명(정해영·이의리·윤영철·곽도규·황동하)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이하 드라이브라인)에 파견했다. 총 33박 34일 일정으로 선수들을 보낸 심재학 KIA 단장은 "선수들이 그동안 접하지 않았던 운동 방법을 보고, 직접 경험하면서 기존 훈련과 무엇이 다른지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드라이브라인은 투수 트레이너이자 컨설턴트 카일 바디(41)가 2012년 설립한 데이터 기반 야구 육성 아카데미다. 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 3회 수상자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 MLB 통산 420세이브를 기록 중인 켄리 젠슨(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주요 고객이다. 최첨단 장비로 선수의 문제를 진단하는 만큼 시설 이용 비용도 적지 않다.효과는 확실하다. 현지에서 선수들과 함께한 이동걸 KIA 투수 코치는 "드라이브라인은 선수의 개별적인 피드백이 이뤄지는 곳이다. 투구에서 일어나는 자신의 문제와 장점을 동시다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비를 갖췄다"며 "이것저것 다 해보는 게 아니라, 문제가 이거라는 걸 명확하게 가르쳐주고 트레이닝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드라이브라인에서 물음표를 지워나갔다. 곽도규는 "드라이브라인의 장점은 감이나 그냥 눈에 보이는 부분에 의존하지 않고 정확한 분석을 해준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모든 게 나오니까 효율이 정말 커진다"고 반겼다. 투구 시 힘을 모으는 동작을 바꾼 곽도규는 구속이 확 달라졌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141.8㎞/h였던 평균 구속이 144.9㎞/h까지 향상했다. 최고 구속은 150㎞/h에 근접했다. 투구 폼이 까다로운 왼손 사이드암스로인데 구속까지 빨라진 셈이다.지난해 구속이 뚝 떨어졌던 정해영도 드라이브라인을 통해 2022년의 구위를 회복했다. 올해 첫 2경기 등판에서 평균 구속이 전년 대비 4.7㎞/h가 더 빨라진 147.6㎞/h로 측정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드라이브라인을 가서 거기에 있는 분들하고 미팅한 시간이 좋았다고 얘기하더라"며 "투구 자세에서 어떻게 힘을 써야 하는지 1명을 상대로 여러 명이 브리핑 해주니까 그 부분에 대한 믿음도 엄청나게 생기지 않았을까 한다. 드라이브라인은 힘을 쓰는 방법이나 이런 걸 확실하게 잘 얘기해주는 거 같다"고 말했다. 드라이브라인이 모든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동걸 코치는 "선수들에게 믿음이 생긴 게 중요한 거 같다. 미국에서 배운 걸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구단에서 실내나 불펜에 환경을 잘 조성해 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마인드를 크게 바꾼 곽도규는 "드라이브라인은 밖에서 보면 유통 관련 큰 창고 같은 외관이다. 물류 창고 같은 단지에 모여 있다"며 "그 안을 열어보면 집중력 높이도록 노래도 엄청나게 크게 틀어져 있고 인조 잔디도 깔려 있다. 흡사 야구를 위한 천국에 온 거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흡족해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9 11:50
메이저리그

MLB닷컴의 2024 우승팀 예상, '초호화 스타 군단' 다저스가 아니다···그럼 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설문 조사를 통해 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꼽았다. 천문학적 투자를 한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오르지만 볼티모어에 막혀 우승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야구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MLB 관계자 88명에게 지구 우승,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월드시리즈 우승팀에 관해 설문을 실시했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 볼티모어(동부지구)와 미네소타 트윈스(중부지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서부지구)가 각 지구 우승 예상 팀으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또한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내셔널리그(NL)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동부지구) 시카고 컵스(중부지구)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필라델피아 필리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와일드카드로 가을 야구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은 단연 다저스다. 오프시즌 선수 영입에 엄청난 돈을 썼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총 7억 달러(9455억원)의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에 계약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는 12년 3억2500만 달러(4390억원)에 사인했다. 또한 트레이드로 데려온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5년 1억 3650만 달러(1844억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8일에는 주전 포수 윌 스미스와 10년 1억4000만 달러(약 1890억원)에 계약을 연장했다. 이들 4명에게 투자한 금액만 1조 7570억원(13억 150만 달러)나 된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350만 달러), 제임스 팩스턴(700만 달러)을 포함하면 1조 8000억원 이상을 썼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대형 계약을 성사하면서 지급 유예 조항을 대폭 삽입했다. 연봉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다. 오타니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최우수선수(MVP) 출신만 3명이나 보유한 다저스는 신흥 '악의 제국'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오타니가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행을 택한 것도 우승을 위해서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MLB 진출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이끌 것"이라면서 "다수의 신인왕, MVP, 사이영상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시즌 중에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할 자원(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이 많아 마운드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24 월드시리즈 우승 팀으로는 볼티모어가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MLB닷컴은 "우승 팀 예상 투표는 굉장한 박빙"이라면서 "볼티모어가 1983년 이후 41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볼티모어는 사이영상 출신 코빈 번스를 영입했고, 카일 브래디시와 존 민스가 복귀하면 로테이션을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김하성과 고우석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다저스가 속한 NL 서부지구 우승팀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28 12:57
프로야구

[IS 부산] 류현진 "로버츠 감독님, 연락 드릴게요...번호 좀 알아보고요"

"연락 드려볼게요. 번호는 좀 알아봐야 합니다."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자신을 찾는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에 웃으며 답을 전했다.류현진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14-2로 대승을 거뒀다.한편 거리는 좀 있었지만, 이날은 류현진과 인연 있는 이들이 한국을 찾은 날이기도 했다. 류현진이 롯데를 상대하고 있는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의 연습 경기가 펼쳐졌다. 류현진에겐 지난 2013년 데뷔해 2019년까지 뛴 메이저리그(MLB) 친정 팀.세월이 지난 만큼 류현진과 인연 있는 이들이 많진 않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부상 재활을 위해 미국에 남았다. 내야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 백업 포수 오스틴 반스, 불펜 투수 조 켈리, 그리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동료였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정도가 선수단 중 류현진과 함께 뛰어본 이들이다.다만 사령탑은 그때 그대로다. 2016년 부임해 2019년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낼 때도 함께 했던 로버츠 감독은 여전히 다저스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인연이 있는 만큼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을 추억했다. 로버츠 감독은 17일 취재진 인터뷰 중 류현진의 이름이 나오자 "그와 아직 연락을 해보지 않았지만 꼭 만나길 바란다"며 "이 뉴스를 보고 있으면 꼭 내게 연락을 달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류현진은 선수로 훌륭할 뿐만 아니라 좋은 동료였고 재밌는 선수였다"며 "(MLB를 떠나 국내로 복귀한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좋은 경기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추억했다. 국토 반대쪽 부산에서 막 투구를 마친 류현진에게 이 소식을 전하자 그는 "연락을 받진 않았었다"고 웃으면서 로버츠 감독의 요청에 대해 "연락 드려보겠다"고 전했다. 다만 휴대전화엔 옛 사령탑의 연락처는 남아있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는 "번호는 좀 알아봐야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젠 다저스 류현진이 아닌 한화 류현진인 만큼, 그의 머릿속엔 오는 개막전 준비가 우선이다. 류현진은 "투구 내용에 만족한다. 제구도 완벽하진 않았지만 괜찮은 편"이라고 자평했다. 14점을 지원해준 타선에 대해서는 "(너무 잘해서) 불안하다. 시즌 때 좀 이렇게 뽑아주면 좋겠다. 지금 타자들 컨디션이 너무 좋다. 계속 이렇게 갔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전했다.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7 16:41
메이저리그

'금강불괴'도 세월에 장사 없다...벌랜더, 개막전 등판 불발

선수 시절 내내 '금강불괴'로 불리며 건강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저스틴 벌랜더(41)가 올해는 출발에 차질이 생겼다.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개막전 등판이 불발됐다.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6일(한국시간) "벌랜더가 오른쪽 어깨 염증 문제로 경기에 등판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벌랜더는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와 함께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투수들 중 최고의 '전설'로 꼽힌다. 통산 257승 141패 평균자책점 3.24, 탈삼진 3342개를 기록하면서 사이영상 세 차례(2011, 2019, 2022)와 최우수선수(MVP) 한 차례(2011)를 수상했다. 지난 2017년과 2022년 휴스턴의 우승에 모두 주역으로 활약한 그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지난해 뉴욕 메츠로 이적했지만, 메츠의 부진과 휴스턴의 우승 도전이 맞아 떨어져 여름 다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벌랜더와 함께 한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7년 연속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신인 때부터 큰 부상을 입은 건 손에 꼽아 '금강불괴'로 불렸던 벌랜더지만, 세월을 속일 수는 없었다. 그는 오른쪽 어깨 염증 문제를 겪어 올해 스프링캠프엔 합류가 늦었다. 결국 복귀 절차도 늦어졌고, 시범경기 등판은 물론 라이브 피칭조차 소화하지 못하는 중이다. 오는 9일은 실전 등판이 아닌 불펜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다.불펜 피칭을 마치고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한 후에야 실전 등판에서 차츰 투구 수를 늘릴 수 있다. 결국 오는 29일 뉴욕 양키스를 만나는 정규시즌 개막전에 등판하는 것도 어려워졌다.휴스턴은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 AP 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벌랜더가 부상자 명단에 등재돼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근차근 투구 수를 늘린 후 적기에 복귀할 전망이다. 부상 자체는 크지 않아 보인다. 그는 지난 5일 소화한 불펜 투구에서는 60구를 던졌는데, 문제가 됐던 어깨 부위에 통증은 느끼지 않았다.벌랜더로서는 올해 반드시 건강해야 한다. 메츠와 2+1년 계약을 맺은 그는 올해까지는 높은 연봉이 보장됐지만, 내년 계약 실행 여부는 올해 이닝 소화에 달렸다. 올해 140이닝 이상을 던져야 내년 3500만 달러 계약이 실행된다. 시즌 초 복귀한 후 마지막까지 건강하면 문제 없지만, 부상이 길어지거나 재발할 경우 달성하기 쉬운 조건은 아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06 08:5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최고의 FA-전력 보강 1위 독점..."130승 하는 거 아냐?"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LA 다저스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2024시즌을 맞이한다.미국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전·현직 구단 임원, 감독, 코치, 스카우트 등 총 31명을 상대로 지난 오프시즌을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스토브리그의 승자는 역시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100승을 거두고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같은 지구 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3연패를 당하고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충격 때문이었을까. 시즌이 끝난 후 다저스는 이적 시장 최대어였던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와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 2500만 달러)를 모두 차지했다.이후에도 팀의 작은 약점들을 채우기 위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년 2350만 달러) 제임스 팩스턴(보장액 700만 달러) 라이언 브레이저(2년 900만 달러)까지 영입했다. 마지막으로 재활 중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까지 복귀했다. 겨울 동안 쓴 돈이 약 13억 달러(1조 7336억원)에 달한다. 디애슬레틱 설문조사에 참여한 31명의 패널들은 내셔널리그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보강한 팀으로 다저스에 31표를 던졌다. 인당 세 팀씩 뽑는 투표에서 몰표를 받았다. 패널들의 반응은 그 이상이었다. 디애슬레틱은 "몇 명의 투표자들은 1위보다 높은 순위를 주는 방법을 물었다. 한 내셔널리그 구단 임원은 'LA 다저스, 오클라호마 시티 야구단(다저스 트리플A 팀) 털사 드릴러스(다저스 더블A 팀)를 뽑겠다'고도 했다. 또 다른 투표자는 '다저스와 다저스와 다저스를 뽑겠다'고 했다"고 뒷 이야기를 소개했다.전력 보강만큼 올 시즌 성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대들이 전해졌다. 한 투표자는 "다저스가 몇 승을 거두게 될까? 130승?"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이는 "그들은 지난 시즌 100승을 했는데도 가장 많은 보강을 이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쉽다. 10억 달러를 쓰면 된다"고 답했다. 자신을 내셔널리그 스몰 마켓 팀 관계자라고 소개한 이는 "그래서 다저스를 보고 (화를) 참을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이 단순히 투자하는 것뿐 아니라 그것을 잘 해내고 있다는 것에 감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고의 FA도 다저스의 몫이었다. 역시 패널 한 사람마다 3표를 행사한 가운데 오타니가 25표로 1위를, 야마모토가 17표로 2위에 올랐다. 한 투표자는 "오타니와 같은 FA는 광기 어린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뛰어난 커리어를 보낸 배리 본즈뿐이었다"고 했다. 또 "우리는 언제나 '역대 최고의 FA라고 말했지만, 그 다음 또 새로운 FA 최대어가 등장했다. 하지만 올 겨울은 투타겸업이라는 특성 덕에 새로운 유형의 광란이 일었다. 역설적이게도 오타니가 올해 투구를 하 수 없기에 일방적인 계약이 나왔다"고 전했다.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결국 투수로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했고 그 내용이 불투명한 만큼 위험 요소가 크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투표자는 "다저스는 오타니가 계약 기간 동안 얼마나 던질지 매우 불확실한데 7억 달러를 지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타니를 통해 일본 시장을 노릴 수 있고 지불 유예의 덕을 볼 수 있다는 데 대해서도 어불성설(absurd)이라고 비판했다.투자가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결국 핵심이다. 다저스는 지난 2020년 우승했지만, 162경기 체제 우승은 1988년이 마지막이다. 2013년 이후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고 2019년 이후 매년 100승 이상을 거두나(단축시즌 제외)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2 09:33
메이저리그

1억 1300만 달러는 너무 컸나...美 매체, 설문서 이정후 '최악의 FA' 2위 선정

KBO리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역사상 최초로 1억 달러(1334억원)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현지 관계자들이 뽑은 최악의 자유계약선수(FA) 중 2위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전·현직 구단 임원, 감독, 코치, 스카우트 등 총 31명을 상대로 지난 오프시즌을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최고의 팀, 최고의 FA를 뽑는 설문도 있었지만, 반대로 최악을 뽑는 설문도 있었다. 이정후는 불명예스럽게도 '최악' 중 2위에 자리했다. 매체는 "총 30명의 선수가 표를 받았다"면서 이정후가 팀 동료인 조던 힉스와 함께 7표를 받고 공동 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1위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2년 계약을 맺은 오른손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2년 총액 3850만 달러)다.단순히 이정후의 기량이 부족해서 표를 모은 건 아니다. 6년 1억 1300만 달러(1507억원)에 4년 차 옵트아웃까지 포함된 극도로 선수 친화적인 계약인 점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선수에 대한 부분보다는 계약 조건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대표적인 게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야마모토는 이번 설문조사 중 최고의 FA로 2위에 올랐지만, 최악의 FA로도 득표했다. 매체는 최고의 FA 1위였던 오타니 쇼헤이 역시 최악의 FA 표를 득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야마모토가 아무리 젊고 재능이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최악의 계약일 수 있는 건 계약 규모(12년 3억 2500만 달러)에 있다"며 "그는 두 표를 얻었는데, 한 표를 던진 이는 '다저스가 야마모토에게 클레이튼 커쇼의 커리어 연봉보다 높은 계약을 보장했다는 게 충격'이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디애슬레틱은 1위에 오른 지올리토에 대해서도 "그가 2년 계약을 받을 정도의 선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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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글래스노우와 서울 시리즈에 뜬다···다저스 6159억원 원투 펀치 출격

'서울 개막 시리즈'에 나설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두 명이 확정됐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타일러 글래스노우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를 서울 시리즈의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캑터스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이런 구상을 공개했다. 다저스는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개막 시리즈 2연전을 갖는다. 사실상 다저스가 시즌 초반 가동할 수 있는 '원투 펀치'가 고척돔 마운드에 오르는 셈이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야마모토와 글래스노우에게도 거액을 투자했다. 두 명의 몸값만 6159억원에 달한다. '투타 겸업'의 오타니 쇼헤이는 올 시즌 타자로만 나서고, 클레이튼 커쇼는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다. 워커 뷸러도 팔꿈치 재활이 늦어짐에 따라 가을 야구를 대비해 시즌 초반 등판은 늦추기로 했다. 야마모토는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4337억원)에 계약했다. 역대 투수로는 최고 보장 금액이다. 야마모토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한 일본 최고 투수였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이다. 야마모토는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통해 쾌조의 컨디션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MLB닷컴은 "야마모토는 이날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무키 베츠가 기립 박수를 보냈다"면서 "펜스 한 켠에는 다저스 선수단, 반대편에는 언론이 투구를 지켜봤다"면서 "타석 뒤에는 코치와 임원진, 한 쪽에는 팬들이 줄지어 서 바라봤다"고 전했다. 2020년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 출신이자 개인 통산 타율 0.301 321홈런을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은 "내가 본 적 없는 컨트롤"이라고 놀라워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야마모토의 모든 투구에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글래스노우는 역시 이번 오프시즌 다저승에 영입된 오른손 투수다. 다저스는 12월 중순 탬파베이 레이스와 2대 2르테이드를 통해 글래스노우를 데려온 뒤, 5년 총 1억 3650만 달러(1822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해 21경기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총 120이닝을 투구하며 탈삼진을 162차례 뽑을 만큼 위력적인 오른손 투수다. 피안타율은 0.209로 낮고, 최고 시속 160km대의 강속구가 강점이다. 2020년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고, 2021년에는 탬파베이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글래스노우의 통산 성적은 127경기에서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내구성이 약점이다.샌디에이고는 아직 서울 시리즈에 나설 선발 투수를 예고하지 않았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의 서울 시리즈 등판 여부와 함께 야마모토와 정면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이형석 기자 2024.02.21 09:03
메이저리그

3억2500만달러 사나이의 두 번째 불펜 투구, 오타니와 감독은 놓치지 않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25세 신인 투수 중 역대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야마모토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다저스의 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지난 10일에 이은 이번 캠프 두 번째 투구였다. 다저스는 오는 3월 20~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개막 시리즈'를 앞둬 전체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날 야마코토의 두 번째 불펜 투구를 "투수와 코치진, 구단 관계자 등 50명이 지켜봤다"고 전했다. MLB닷컴 역시 "오타니 쇼헤이와 브랜든 고메스 단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수십 명이 가까이서 지켜봤다"고 했다. LA 다저스는 구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모든 시선이 야마모토에게 향한다"는 한 마디와 함께, 오타니가 야마모토의 투구를 뒤에서 지켜보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야마모토에 대한 관심은 당연하다. 그가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4332억원)에 계약했기 때문이다. 역대 투수로는 최고 보장 금액이다. 야마모토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한 일본 최고 투수였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이다. 다저스는 2024년 오타니와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등이 수술 등 재활로 인해 개막 엔트리 진입이 어렵다. 뷸러는 시즌 초반 합류가 예상되나 커쇼는 시즌 막판, 오타니는 내년 시즌부터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높은 몸값의 야마모토가 선발진의 한축을 넘어 에이스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 큰 관심을 받고 불펜 투구에 나선 야마모토는 이날 다양한 구종을 섞어 총 34개의 공을 던졌다.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의 모든 투구에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단순히 공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이나 구종을 계획하고 던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어 "불펜 투구 후 이야기는 나눴는데 만족감을 드러내더라. (그런 자신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오타니도 야마모토의 거의 모든 투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4.02.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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