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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HL 안양, ‘젊은 피’ 앞세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V8 도전

16일 레드 이글스 상대로 2023~24 시즌 정규리그 개막 원정 경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디펜딩 챔프 HL 안양이 통산 8번째 정상 등극을 향한 시동을 건다. 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HL 안양은 16일 오후 3시 10분 일본 도마코마이 네피아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23~2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원정 개막전에서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와 맞붙는다. 원정 경기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부담을 극복하고 전통 라이벌이자 최대 난적으로 꼽히는 레드이글스의 기를 개막전부터 확실히 꺾어 놓는다는 것이 HL 안양의 각오다. HL 안양은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쌓은 자신감과 새로운 전력 중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정상을 지켜낸다는 목표다. HL 안양은 지난 시즌 코비드 19 팬데믹으로 인한 2년 7개월여의 공백을 딛고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잇달아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리그 통산 최다인 7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HL 안양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소득까지 얻었다. 남희두(26), 오인교(25), 유범석(25), 지효석(24. 이상 디펜스), 송종훈(26), 이주형(25), 이종민(24), 김건우(24. 이상 포워드) 등 ‘젊은 피’는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을 거듭하며 HL 안양 정상 등극의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이들은 기술적인 발전에 더해 지난 시즌 정상에 오르며 자신감이 붙고 경험까지 축적돼 올 시즌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베테랑 골잡이 김기성(38)이 은퇴한 공격진에는 캐나다, 스웨덴 등 해외무대에서 성장한 신예 이총민(24)이 새롭게 가세했고 미국 프로리그 ECHL에 진출했던 신상훈이 복귀했다. 스피드와 스킬이 뛰어난 이총민은 중학교 시절 캐나다로 유학, 주니어 A 명문리그인 BCHL에서 활약하던 2018~19 시즌 우승을 차지한 특급 유망주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스웨덴 하부리그에서 뛰다 HL 안양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데뷔하게 됐다. 지난 시즌 ECHL 애틀랜타 글래디에이터의 주포(70경기 30골 22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친 신상훈은 북미 리그 경험이 쌓이며 특유의 스피드와 폭발력이 더욱 강화됐다는 평이다. 수비라인에는 최진우(26)가 병역을 마치고 복귀했고 지난 시즌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던 김원준(32)이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무리하고 돌아왔다. 파워풀한 플레이를 펼치는 최진우와 빼어난 공수 밸런스를 갖춘 김원준의 가세로 HL 안양 수비라인은 지난 시즌에 비해 한결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골문은 변함 없이 ‘한라성’ 맷 달튼(37)이 지키는 가운데 이연승(28)과 김기완(23)이 뒤를 받친다. 백지선 감독은 “에너지와 창의적인 플레이가 넘쳐나는, 여러 면에서 팬들이 만끽할 수 있는 즐거운 하키를 보여주겠다. 저돌적으로 빠르게 퍽을 사냥하는 맹수와 같은 모습으로 우승 트로피를 쟁취해 팬들에게 선사하겠다”고 올 시즌 공격적이고 다이내믹한 아이스하키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2023~2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히가시홋카이도 크레인스(일본)가 구단 사정으로 불참하며 지난 시즌보다 1개 팀이 줄어든 5개 팀으로 운영되고, 팀 당 32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 후 상위 2개 팀이 5전 3선승제의 파이널을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16일과 17일 도마코마이 원정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HL 안양은 23일과 24일 안양아이스링크에서 닛코 아이스벅스를 상대로 홈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4 08:34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 모험] 벙커 정리하는 고무래가 없는 골프장, 명문 자부심을 버린 곳

독자는 혹시 벙커 주변에 고무래가 없는 골프장을 본 적이 있는가? 고무래가 뭐냐고? 곡식을 그러모으고 펼 때 쓰는 도구 말이다. 긴 ‘T’자처럼 생긴 물건이다. 골프장에서는 벙커 속 모래를 고를 때 고무래를 쓴다. 고무래를 영어로 ‘레이크(rake)’라고 부른다. 레이크라는 단어는 카지노에서 떼는 수수료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카지노 딜러가 손이 닿지 않을 만큼 멀리 놓인 플레이어의 칩을 가져갈 때 고무래를 쓰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카지노 포커 룸에 ‘레이크가 5%이고 최대 금액은 20달러’라고 쓴 안내문이 붙어있다고 치자. 판마다 판돈의 5%를 카지노가 가져간다는 얘기이다. 판이 크든 작든 상관 없이 말이다. 판돈의 5%가 20달러를 넘으면 20달러만 뗀다는 뜻이고. 어떻게 잘 아느냐고? 아차 골프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엉뚱한 곳으로 샜다. 다시 골프장으로 돌아가자. 벙커 주변에 고무래가 아예 없는 골프장이 있었다. 고무래를 전부 다 치운 것이다. 아주 최근 이야기이다. 코비드-19로 남이 쓰던 물건만 만져도 감염될까 봐 걱정하던 시절이었다. 코비드-19 감염을 줄이기 위해 골프장도 온갖 꾀를 냈다. 그 중 하나는 고무래 손잡이를 항균 필름으로 감싸는 것이었다. 항균 필름을 붙인 고무래는 미끄러워서 불편했다. 이슬에 젖기라도 하면 더 그랬다. 손도 많이 갔을 터이다. 필름이 얼마 못 가고 떨어졌을 테니. 조금 지나자 고무래로 벙커 정리를 하지 말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벙커에서 샷을 하고 나서 정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내 문이 골프장에 붙은 것이다. 벙커나 디봇 정리를 잘 하자는 캠페인을 하던 일이 무색해졌다. 고무래를 만지지 않으면 감염 걱정이 없는 것 아니냐는 발상이었다. 고무래에 항균 필름을 붙이는 수고도 덜고. 그래도 진정한 골퍼들은 벙커 정리를 계속 했다. 감염 때문에 찜찜해도 어쩔 수 없었다. 발자국을 남긴 채로 벙커를 떠나는 것이 머쓱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벙커 속에 가득한 발자국은 진정한 골퍼를 머뭇거리게 만드는 숙제였다. 내가 만든 발자국만 정리할 것인가? 남이 만든 발자국까지 정리할 것인가? 내가 만든 것이든 남이 남긴 것이든 벙커 속 발자국은 꼭 정리하라고 배웠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발자국이 어디 한 두 개여야 다 정리하지. 이런 하소연을 여러 골퍼에게 듣고 뱁새 김 프로도 어떻게 답해야 하나 하고 고심을 하던 차였다. 고무래가 아예 없는 골프장을 만난 것이다. 명문이라고 자타가 인정하는 골프장이었다. 처음 빠진 벙커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벙커마다 고무래가 없었다. 벙커 속에는 이미 지나간 플레이어의 발자국이 가득했다. 애초에 고무래가 없으니 내가 만든 발자국도 정리할 수 없었다. 혼란스러웠다. 너무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발로 대충 비벼놓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 뭐하겠는가? 드나든 발자국은 그대로 남았는데. 그 골프장은 과연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고무래를 전부 치웠을까? 아니면 내친김에 벙커를 정리하는 수고와 비용까지 줄이려고 그랬을까? 품격을 지키는 골프장은 하루에 한 두 번씩은 꼭 벙커를 정리한다. 장비로 훑은 다음에 벙커 구석을 사람 손으로 꼼꼼히 손질하는 골프장도 있다. 진짜 품격이 느껴지는 골프장이다. 그런데 고무래 만지지 말기 운동은 골프 문화를 후퇴시켰다. 벙커 정리를 하지 않는 것이 정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벙커를 정리하면 유난을 떠는 것처럼 보일까 멈칫하게 되고.펜데믹 시기에 골퍼가 크게 늘었다. 시뮬레이션 골프장 영업을 제한하자 필드로 몰려든 것이 계기였다. 벙커 정리를 꼭 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운 적이 없는 골퍼가 무더기로 필드에 들어온 것이다. 골프 연습장에서야 어디 벙커 정리할 일이 있는가? 먼저 배운 골퍼가 잔소리를 하기에도 민망한 시절이었고. 여기에 더해서 벙커 정리를 하지 마라고 골프장까지 안내를 했으니. 이제 펜데믹은 끝났다. 벙커 샷을 하고 나서는 발자국을 꼭 정리해야 한다. 골프장도 다시 예전처럼 벙커를 잘 정리한 채로 하루를 시작해야 하고. 벙커에서 그냥 나오면 예전처럼 알려줘야 한다. 발자국 정리를 꼭 하라고. 발자국이 저렇게 많은데 나만 해서 무엇하느냐고 따지면? 당신이 만든 발자국이라도 꼭 정리하라고 알려줘야 한다. 벙커에서 샷을 하고 나면 정리를 하는 것은 플레이어의 의무이다. 다른 사람이 친 공이 내 발자국에 빠지면 곤란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까. 발자국에서 꺼내 놓고 치겠지 무슨 호들갑이냐고? 고개를 끄덕인다면 절대 뱁새 칼럼 애독자가 아니다. 벙커 속 발자국에 빠져도 벌타 없이 구제를 받을 수는 없다. 규칙대로 골프를 치는 골퍼가 뒤에 따라오고 있을 수도 있다. 정통파 골퍼끼리 팀 룰(로컬 룰)을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벙커 발자국에 공이 빠졌다고 상상해 보라. 무슨 일이 벌어지겠는가? 그래서 팀 룰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몇 회 전 칼럼에서 이야기했다. 매끈한 벙커를 다시 보는 날이 빨리 오기 바란다. 고무래를 치웠던 그 골프장도 고무래를 다시 제자리에 비치하리라고 믿는다. 다시 갔을 때 여전히 고무래가 없다면? 명문이라는 자부심을 버린 것으로 알겠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07.19 08:11
연예일반

항공기 조종사→대리기사… ‘포스트 코로나’ 후유증 어쩌나(스트레이트)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남겼을까.25일 오후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는 코로나19가 남긴 후유증에 대해 다룬다.어둠이 내린 서울 강남 번화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대리기사 호출을 기다리는 40대 남성이 있다. 3년 전만 해도 항공기 조종사였지만 코로나 이후 그의 삶은 달라졌다. 코로나로 항공업이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가을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 2년의 비행교육 끝에 늦깎이 부기장이 된 지 약 6개월 만이었다. 당시 1000여 명의 회사 동료들도 함께 해고됐다. 간혹 동료의 복직 소식을 가끔 듣지만, 그의 차례가 언제일지는 알 수 없다.정부는 이달 초 코로나19 ‘심각’ 경보를 해제했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 환자가 나온 지 약 3년 4개월 만이었다. 사실상의 ‘엔데믹’ 선언. 많은 사람들은 이젠 일상으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믿는다.하지만 더 길고 고통스럽게 코로나의 긴 터널을 지나는 사람들이 있다.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 영업 제한으로 손실을 본 소상공인들은 빚더미에서 허우적댄다. 올해 1분기 자영업자 대출은 1000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고물가, 고금리까지 겹친 복합위기 속에 채무 유예로 버텨온 취약층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와 백신 접종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몸살을 앓는 건 코로나 방역의 최일선에 있던 공공병원도 마찬가지. 누적 적자로 연일 경고음이 울린다.코로나19의 충격은 긴 꼬리처럼 이어지고 있다. 긴 후유증을 뜻하는 ‘롱 코비드’(Long Covid)는 단순히 신체적 증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국 사회 전반에서 오랫동안 겪게 될 구조적 어려움이기도 하다.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는 심화됐고, 재난에서 회복하는 힘조차 평등하진 않다. 값비싼 대가를 치르며 빠져나오고 있는 코로나의 터널. 다시 유사한 일이 벌어진다면 이전보다 잘 대처할 수 있을까. 25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스트레이트’에서는 ‘엔데믹 선언’ 이후 코로나19가 남긴 교훈을 따져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5 08:44
IT

카카오헬스케어, 연내 혈당 관리 솔루션 출시…"글로벌 진출 목표"

카카오헬스케어가 연내 혈당 관리 솔루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카카오헬스케어는 빅데이터·사물인터넷·인공지능·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기술로 사람을 건강하게'를 미션으로 제시했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보건 증진에 보탬이 되고, K 의료의 글로벌 진출을 이뤄내는 것에 기여하는 등 카카오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용자·병원·기업 등 각 고객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조직 정비와 사업 목표 설정 및 세분화, 유관기관 업무협약 등을 추진해왔다.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SO27001(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표준)과 ISO27799(의료개인정보보호 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심사를 통과했고,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관련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먼저 이용자 측면에서는 '모바일 기반 초개인화 건강 관리' 플랫폼을 제공해 의료 소비자 개인이 직접 참여하는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의료 접근성 향상 및 헬스케어 영역에서 디지털 공평성 확보에 기여할 방침이다.특히 올해는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에 초점을 맞춰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를 3분기 내 출시한다.연속혈당측정기는 1회 착용으로 최대 15일 동안 실시간으로 혈당 정보를 수집한다.사용자는 각종 웨어러블 기기, 체중계 등 스마트기기와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인 운동·수면·식사·스트레스·체지방·근육량 등의 데이터를 쉽게 입력할 수 있다.이렇게 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혈당과 각종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누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본인 스스로 문제가 되는 변수를 제어하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이 서비스로 이용자가 주도적으로 생활습관을 교정하면서 편리하게 혈당을 관리하고, 더 나아가 관련 질환인 고혈압·고지혈·비만 등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또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임상데이터와 다양한 의무기록을 표준화해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고, 인공지능과 대규모 기계 학습 등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테크 브릿지'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현재 국내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2분기 내 대규모 병원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병원,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카카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기술 공동체와도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이미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eICU)을 개발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주변 공공 병원들을 연결하고 지역 병원 내 중환자실 현황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필요한 경우, 원격지 중환자실의 환자 생체 신호를 중앙 센터에서 모니터링하거나 의료인 간 협진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이 밖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지난해 9월 카카오와 협업해 국민들의 롱코비드 극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숨운동 서비스'를 내놨다. 카카오톡 내 '코로나19 자가진단 챗봇'을 구축하기도 했다.황희 대표는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로 대한민국 대표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02 10:17
사회

정부, 코로나 후유증 대규모 조사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 통합'

정부가 '롱 코비드'(Long-Covid)라 불리는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해 대규모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대규모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의 원인과 증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많은 분이 코로나19 후유증을 경험하고 계시지만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는 미흡했다"며 "조사를 토대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외래 진료체계는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합된다. 그간 외래 진료체계는 검사와 비대면 진료를 하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과 '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 대면 진료를 하는 '외래진료센터' 등으로 제각각 운영됐다. 한 총리는 "다양한 코로나19 외래 진료기관을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합하고 센터별로 가능한 진료 유형을 구분해 안내하겠다"며 "이 가운데 검사와 대면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5000개 이상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방역 정책을 수립할 때 전문가의 분석과 견해가 존중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원회에서 감염병 위기 상황을 평가해 정책을 제안하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방역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10 09:39
경제

"해보니 괜찮네" 코로나 시국 끝나도 계속될 10가지 일상

“코로나19 이전으로는 영원히 돌아갈 수 없다.”약 1년 전 불청객처럼 찾아온 코로나19가 확산할 즈음 떠돌던 말이다. 그때만 해도 반신반의했다. 코로나19가 삼킨 지난 1년간 우리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마스크의 습관화부터 ‘집콕’ 문화, 재택근무, 비대면 소비 까지. 때론 불편하고 고통스러웠지만, 어느새 익숙해진 변화도 있다. 영원히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이 이제야 실감이 난다. 코로나19로 찾아온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중, 팬더믹 종식 후에도 그대로 정착할 열 가지를 꼽아봤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트렌드 전망서인 ‘트렌드 코리아2021’의 공동저자인 이향은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가 감수했다. ①가정간편식(HMR)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대체식품(Home Meal Replacement)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업계는 2017년 기준 약 2조5100억이었던 국내 HMR 시장이 2020년 기준 3조7800억원 규모로 약 50%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 한 끼 대용식에 그쳤던 가정간편식도 다양화·고급화했다. 전문가들은 가정간편식이 외식의 대체재가 아니라 ‘집밥’의 대체재기 때문에 외식이 가능해져도 계속해서 유효할 것으로 봤다. ②홈트레이닝헬스장이 문을 닫으면서 집에 체육관을 꾸미고, 유튜브 속 헬스 트레이너와 운동했다. 불편했지만, 곧 익숙해졌다. 무엇보다 양질의 헬스 콘텐트가 범람하고 있다. 해외선 펠로톤·토날 등 구독형 홈트 콘텐트 기업도 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뷰리서치는 지난해 전 세계 피트니스 앱 시장 규모가 2018년 24억 달러(약 3조원)에서 2026년 209억 달러(약 25조원)로 연평균 2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집에서 운동하니 좋은 점도 있다. 특히 이동시간의 단축은 획기적 변화다. 밀폐된 공간에서 다 함께 운동하는 것의 위험성도 홈트 트렌드를 가속하는 요인이다. ③마스크 쓰기마스크 쓰기는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지속할 것으로 본다. 마스크 덕 나타난 긍정적 변화 때문이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마스크로 인해 독감 및 감기 환자가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등 마스크를 써야 할 동력도 여전하다. 일각에선 마스크의 ‘가면 효과’도 주목한다.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씀으로써 군중 속에 섞여든 편안함을 느끼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화장이 번지고, 안경 쓴 사람에게 특히 불편하며, 입을 가려 소통하기 어렵다는 점 등 안전이 확보되면 마스크를 벗어 던질 사람들이 많다는 의견도 있다. ④위생습관한번 높아진 위생 수준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위생에 대한 인식 자체의 변화 때문이다. 손 씻기, 마스크 쓰기, 소독하기 등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전반에 깊게 침투했던 위생 수칙은 종식 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본다. 팔이나 손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하기, 엘리베이터 등 밀폐된 공간에서의 대화 자제 등 생활 속 에티켓도 마찬가지다. ⑤굿바이 저녁 회식코로나19로 강제 퇴장했던 직장 회식 문화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모임 자제 분위기 속 저녁 9시 이전에 끝내는 가벼운 회식, '줌' 등을 활용한 ‘비대면 회식’ ‘랜선 회식’ 문화가 생겼다. 물론 회식의 부재로 인한 조직 내 소통 부작용도 있는 만큼 코로나 종식 이후 회식이 완전히 없어지기보다 2차·3차로 이어지는 과도한 음주 회식 문화가 퇴조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⑥재택근무재택근무를 못 하는 기업은 있어도 안 하는 기업은 없을 것. 전문가들은 원격 근무 시스템과 협업 인프라 구축 및 직원 역량 평가를 시스템화할 수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대기업이나 IT 관련 중견 규모 이상의 기업은 재택근무 상시화의 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 입장에선 사무실 운영 및 부동산 비용 등을 줄일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⑦작은 결혼식사회적 거리 두기로 50명 이상 결혼식 모임이 불가능해지면서 작은 결혼식이 대세가 됐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스몰웨딩’ 등으로 작아지는 추세였던 결혼식 트렌드가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엔 한국식 체면 문화 혹은 부모님 세대와의 견해 차이로 과감하게 감행할 수 없었다면, 코로나19가 좋은 구실이 된 셈. 결혼식 규모나 비용은 물론 초대하는 사람들의 친밀도 등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⑧실용주의 패션·메이크업하이힐 대신 운동화, 정장 대신 스웨트셔츠에 조거 팬츠가 대세다. 옷을 차려입고 외출하는 기회가 적어진 요즘, 캐주얼 패션 전성시대다. ‘외출=화장’이라는 공식도 마스크로 인해 깨지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편안함을 추구하는 패션·뷰티 트렌드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패션연구소는 2021년 패션 시장을 전망하면서, 소비의 기준이 ‘나’가 되고 유행에 편승하기보다 편안함과 활용도를 고려하는 실리적 태도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물론 종식 후에는 반대급부로 오히려 더 꾸미는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도 있다. ⑨캠핑 코로나19로 집에 갇혀 지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자연의 소중함을 느꼈던 한해였다. 골프·등산·낚시 등 거리 두기가 용이한 아웃도어 활동이 주목받은 가운데, 특히 캠핑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400만명을 돌파했고, 캠핑 산업 규모도 2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여행이 자유로워지더라도 ‘단확행(단순하지만 확실한 행복)’ ‘가깝고 익숙한 곳’ ‘친자연’ 등의 여행·레저 트렌드는 지속할 것으로 보여 캠핑의 인기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것이다. ⑩혼자 놀기‘포모족(Fear Of Missing Out·주위로부터 고립되어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 대신 ‘조모족(Joy Of Missing Out·스스로 고립을 선택해 즐기는 사람)’이 등장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강제 혼자 놀기를 했던 이들이 혼자 놀기의 즐거움을 깨닫고 종식 이후에도 타인과의 관계에 집착하지 않는 독립적 라이프스타일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 그동안 ‘인싸(인사이더)’ 강박증이 있다고 할 만큼 관계에 집착했던 한국 사회에서 ‘아싸(아웃사이더)’는 패배자가 아니라 오히려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삶을 즐기는 사람이라는 긍정적 인식이 생겼다. “코로나 19가 바꾼 것은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이향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지속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의 공통점으로 코로나19 이전에도 존재했던 트렌드였다는 점을 꼽았다. 코로나19가 큰 물결을 바꾸는 역할이 아니라, 이전에도 있었던 트렌드를 가속하는 역할을 했다는 얘기다. 특히 결혼식 등 한국의 체면 문화에 따라 남을 의식하며 유지했던 트렌드는 영원히 사라질 것으로 봤다. 이 교수는 무엇보다 “집을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재편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가정 간편식이나 홈트레이닝, 재택근무 등 과거와 달리 집이 다양한 층위로 기능 확장이 이루어지는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코로나 스트레스' 아이러니…中 가장 적었고 韓 가장 많았다 "나도 사랑하고 싶다"···코로나 시대 눈물 겨운 '솔로 탈출기' 2021 코로나 속 행복 찾기 7계명…정신과 의사의 팁 '줌'시대의 뷰티시장은 달랐다…키워드로 뜬 'EYE'와 'I'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2021.02.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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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코로나19로 격리생활 공개

영화 '베이워치'의 주인공 배우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가 최근 코비드19로 인한 격리생활을 자신의 유투브에 공개했다.다드다리오는 그녀의 룸메이트들과 집에서 격리중인 일상을 공개했다. 공개한 영상에는 집안의 수영장에서 룸메이트들과 수영을 즐기는 모습. 살색의 비키니를 입은 그녀는 풍만한 볼륨 몸매를 여과없이 드러냈다.그녀는 최근 영화 촬영을 마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가족들과 떨어져 격리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08.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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