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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패배에 토트넘도 울었다…챔스 경우의 수 이제 '단 하나뿐'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더 줄었다.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참가팀 수가 늘어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팀도 진출할 가능성이 남아 있었지만, 이 경우의 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제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오르기 위한 유일한 경우의 수는 EPL 4위 탈환이다.2일(한국시간) 풋볼런던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으면서 EPL 5위 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졌다. PSG의 패배가 토트넘엔 쓰라린 소식이 된 것이다.UEFA 챔피언스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참가팀이 늘어난다. 늘어나는 4장의 출전권 중 2장은 UEFA 계수 상위 2개 리그의 5위 팀에 돌아간다. 예를 들어 EPL의 경우 이번 시즌까지는 1~4위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면, UEFA 랭킹 상위 2개 리그는 5위까지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추가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이탈리아가 19.428로 1위에 올라 이미 5위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이날 도르트문트의 승리로 독일도 18.357로 2위를 확보했다. 잉글랜드가 얻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18.250점으로, 독일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없게 됐다. 결국 이탈리아 세리에A 5위와 독일 분데스리가 5위 팀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지만, EPL 5위 팀은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이번 시즌 EPL 팀들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잇따라 조기에 탈락한 여파다. UEFA 계수 점수는 해당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각 리그에 속한 팀들의 성적에 따라 계산된다. 승리 시 2점, 무승부는 1점을 얻고 특정 단계에 도달하면 보너스 포인트를 얻는 방식이다. 이후 각 리그별 참가팀들의 평균을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현재 UEFA 클럽 대항전에서 살아남은 EPL 팀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4강에 오른 애스턴 빌라가 유일하다. 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4강에는 EPL 팀들이 모두 전멸했다.이로써 토트넘은 남은 일정을 통해 EPL 4위에 올라야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상황이 결코 만만치는 않다. 토트넘은 승점 60으로 EPL 5위에 올라 있고,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는 7점 차다. 토트넘이 2경기 덜 치렀지만, 이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역전이 불가능한 격차까지 벌어졌다. 남은 경기 수는 토트넘이 5경기, 애스턴 빌라는 3경기다. 토트넘은 특히 첼시와 리버풀 원정 2연전과 이달 중순 맨체스터 시티전(홈)까지 남은 일정마저 험난하다.통계 업체 옵타는 토트넘이 남은 경기 일정을 통해 4위로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을 13.6%로, 5위에 머무를 가능성은 83.3%로 각각 내다봤다. 반대로 애스턴 빌라가 4위 자리를 지킬 확률은 86.3%에 달한다.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 2023~24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이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릴 만큼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뛰는 손흥민의 모습을 다음 시즌에도 볼 수 없는 셈이다. 김명석 기자 2024.05.02 14:45
해외축구

SON 전 스승, 돌고 돌아 영국으로?…“EPL에 정통, 런던서 새 프로젝트 가능성”

조제 모리뉴 전 AS로마(이탈리아) 감독이 다시 한번 영국 런던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가게 될까.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15일(한국시간) 팀 토크의 보도를 인용, “모리뉴 감독은 로마에서 경질된 후 다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인 웨스트햄과 연결돼 있다”라고 전했다.현재 웨스트햄을 이끌고 있는 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2019~20시즌 중 웨스트햄의 지휘봉을 잡고 지금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 이 기간 웨스트햄은 EPL 16위·6위·7위·14위를 기록하며 다소 널뛰는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차지하며 나름의 성공을 거뒀는데, 올 시즌엔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리그 8위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8강에 올랐으나, 1차전 레버쿠젠에 0-2로 패해 벼랑 끝으로 몰렸다.공교롭게도 모예스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웨스트햄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별도의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은 만큼, 모리뉴 감독이 이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매체는 “한 가지 분명한 건 모리뉴 감독이 EPL을 너무 잘 안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첼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3번의 리그 우승과, 여러 차례 컵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라면서 “그는 로마에서도 UECL 우승에 성공했다. 이는 웨스트햄 부임에 플러스 요인이다”라고 짚었다. 특히 “모리뉴 감독은 제한된 재정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이는 웨스트햄이 주목할 부분 중 하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의 EPL 도전이 다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달 자국에서 열린 모터사이클 그랑프리에서 특별 게스트로 초청받아 깃발을 흔들며 이목을 끈 바 있다. 비슷한 시기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운영하는 유튜브 영상에 등장,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등을 앞둔 대표팀을 맡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 대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더 고민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며 국가대표 감독에 대한 꿈을 드러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4.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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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기록 표준화, 더 나아가야 할 과제가 있다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 시즌 ‘K리그 기록 표기 방식 개선’을 발표하며 팀·선수들의 기록의 가치를 되새겼다. 그간 혼재된 표현 방식을 통일해, 각 기록이 지닌 가치를 드높인 것이다. 하지만 팀·선수 입장에서 ‘100%’라는 만족으로 보긴 어렵다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이 기록에는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기록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연맹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K리그 주간 브리핑을 개최, ‘K리그 기록 표기 방식 개선’과 ‘K리그1 2024 관중 관련 주요 기록’에 대해 짚었다.올 시즌 K리그는 첫 4라운드 기중 평균 관중 1만4241명을 기록, 최근 12년 중 최고 수치를 올리며 ‘축구의 봄’을 실감케 했다. 그라운드 위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참이다.이런 선수들의 가치를 돋보일 수 있게 하는 기록 표준화도 이뤄졌다. 그간 K리그는 ▶통산 기록 ▶최상위 기록 ▶프로축구 기록 ▶승강제 이전 ▶K리그 기록 등 다양한 분류를 했다.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을 기준으로 나누거나, 지금은 폐지된 리그컵 기록 등을 모두 작성돼 있어 여러 항목이 필요했다.하지만 그동안 K리그1, K리그2, 리그컵 등 각 대회가 지니는 가치가 다르다는 시선도 있었다. 한 예로 K리그1의 기록과, K리그2의 기록을 동일 선상으로 취급해 통산으로 묶어 표현하는 것이 맞냐는 주장이 대표적이다.이에 연맹은 지난해부터 혼재된 기록·표기 등을 표준화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K리그1 ▶K리그2 ▶플레이오프 ▶리그컵 ▶통산 5개 부문으로 간결화된 것이다. 취재진이 사용하는 정보 지원 시스템에는 보다 선수들의 기록이 보기 쉽게 정리됐다. K리그 각종 기록 조회 사이트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과정에서 과거 누락된 경기 기록을 찾아 복원하는 등 의미 있는 발견도 있었다. 예로 신태용 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은 누락된 3골이 추가, 통산 기록이 405경기 102골 69도움으로 정정됐다. 지난해 K리그 명예의 전당에서 99골로 소개됐으나, 결과적으로 잃어버린 100호 득점을 찾아 K리그 역대 4번째 ‘100득점’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밖에 고정운 김포FC 감독은 K리그 최초의 50득점-50도움 가입자로 인정받았다. 706경기를 소화하고 은퇴한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708경기라는 기록으로 더욱 돋보이게 됐다.그렇지만 해당 기록 중, 팀·선수들이 참가하는 코리아컵과 ACL 기록은 빠져 있다. 두 대회는 각각 대한축구협회(KFA)와 AFC가 주관하기 때문이다. 연맹이 관리하는 리그, 플레이오프, 리그컵과는 분명 다른 상황이다.해당 대회의 기록들 역시 팀, 선수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임은 분명하지만, 실제로는 접근하기 쉽지 않다. 시즌 중 A 구단 관계자는 “K3, K4 소속 선수들의 기록이 제대로 집계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 직접 기록지를 확인하거나, 작성하기도 했다”라고 돌아봤다. B구단 관계자는 “선수 영입·방출 과정에서 이들의 기록을 확인할 때 KFA 통합경기정보 시스템(JoinKFA)은 물론 트랜스퍼마르크트(유럽 축구 통계 매체)의 기록을 활용할 때도 있었다”라고 했다. 심지어 과거 한 국가대표팀 출신 선수는 “나는 내 기록을 포털 사이트에서 확인한다”라고 했다. 이에 ‘코리아컵, ACL의 기록은 어떻게 확인하느냐’고 묻자, 해당 선수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최근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뒤 통산 400번째 경기에 출전하며 구단으로부터 ‘아이콘’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손흥민의 400경기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 주관이 다른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리그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UEFA 유로파리그(UEL)·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등 모든 대회가 포함된 기록이다. 160골을 넣은 것 역시 해당 대회들을 모두 종합한 수치다. K리그 역시 향후 해당 기록들이 한 데 모인다면, 팀과 선수들의 가치를 더욱 드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이번 ‘K리그 기록 표기 방식 개선’에 참가한 연맹 관계자는 “주관이 다른 두 대회(코리아컵, ACL)의 기록들을 모으는 작업에 대해선 당장 계획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대신 “현재 기록들은 안정화 단계에 들어갔다. 이전 기록이 누락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팀·선수의 가치를 해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우선 과제를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4.04.03 17:17
해외축구

로마서 ‘경질’ 모리뉴, 통산 위약금만 1350억원…팬들과 눈물 흘리며 작별

조제 모리뉴 감독이 다시 한번 경질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AS 로마(이탈리아)와의 계약 기간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았지만, 구단은 경질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한편 모리뉴 감독은 일정 부분의 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선 경질당했던 모리뉴 감독의 통산 위약금에 주목하기도 했다.로마는 지난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리뉴 감독이 로마를 떠난다”면서 “감독과 그의 코치진은 즉시 팀을 떠난다. 2021년 5월 로마의 60번째 사령탑으로 임명된 그는 이듬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 지난해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라고 전했다.애초 구단의 발표로는 단순 결별 소식이었기에, 정확한 사유가 전해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를 통해 모리뉴가 경질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텔로 스포르트는 “댄 프리디킨 회장은 모리뉴를 경질하기로 결정했고, 구단 훈련이 시작되기 전에 통보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두 번의 패배뿐 만이 아니”라면서 “로마는 리그 주급 3위에 해당하지만, 리그 9위라는 점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라고 짚었다. 지난 2021~22시즌 로마 지휘봉을 잡은 모리뉴 감독은 올 시즌을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구단은 위약금을 주고서라도 그와의 결별을 택한 모양새다.한편 같은 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모리뉴 감독을 받을 위약금에 주목했다. 매체는 “모리뉴 감독은 통산 6번째로 경질됐다. 이 경우 위약금으로만 도합 8000만 파운드(약 1350억원)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첼시를 이끈 두 기간 동안에만 2600만 파운드(약 440억원)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에서도 경질당하며 3400만 파운드(약 575억원)를 받았다.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로마에서 경질돼 2000만 파운드(약 338억원)를 추가로 벌어들였다.토트넘과 맨유 시절 위약금이 높았던 이유는 계약 기간이 2년 가까이 남았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명장으로 손꼽히는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경질된 뒤 내리막을 걸었다. 그는 이후 맨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지만 마의 3년 차를 넘기지 못했다. 토트넘에서는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경질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모리뉴 감독의 차후 행선지는 트레블을 이룬 기억이 있는 이탈리아였다. 2021~22시즌 로마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부임 첫해 UECL 우승을 이루며 놀라운 출발을 알렸다. UECL이 열린 건 이 시즌이 처음이었는데, 로마가 초대 챔피언이 된 셈이다. 당시 로마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꺾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로마가 UEFA 주관 대항전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건 당시가 처음이었다. 단순히 공식 트로피로만 따져봐도 2007~08시즌 슈퍼컵 이후 무려 14년 만의 일이었다. ‘1년 차’ 모리뉴의 위업이다.이듬해에도 로마는 승승장구했다. 파울로 디발라와 같은 슈퍼스타를 영입하면서 더욱 높은 위치를 노렸다. 하지만 공격진들이 연이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승부처에서 힘을 잃었다. 리그 레이스에서도 결국 힘을 유지하지 못해 6위로 마무리했다. 위안은 UEL 결승전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번 상대는 UEL의 제왕이라 불린 세비야였다. 세비야는 이 시기 전까지 6번의 UEL 결승에서 모두 웃은 바 있다. 로마는 120분 동안 1-1로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승부차기 끝에 지며 고개를 숙였다. 2년 연속 UEFA 대항전 우승을 노렸지만, 세비야라는 벽에 막혔다.어느덧 모리뉴 3년 차 시즌을 앞둔 로마는 루카쿠·레안드로 파레디스·헤나투 산체스·에반 은디카·후셈 아우아르·사르다르 아즈문 등을 영입하며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이적료를 많이 사용할 수 없는 재정상, 임대와 자유계약(FA) 이적을 적극 활용했다.로마는 올 시즌 초반 경쟁력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인터 밀란·유벤투스·AC 밀란·피오렌티나·라치오 등 리그 내 상위권 팀과의 경쟁에서 매번 밀렸다. 로마는 리그 컵대회에서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16일 기준 리그 순위는 9위(승점 29). 아직 UEL 32강이 남았고, 모리뉴 감독과의 계약은 오는 6월까지였으나 구단은 빠른 쇄신을 택한 모양새다. 모리뉴 감독은 로마를 이끌고 공식전 138경기 68승 30무 40패라는 기록을 남겼다. 경기당 승점은 1.70으로, FC 포르투(포르투갈)를 맡은 이래 가장 낮은 승점이기도 하다. 부진했다고 평가받은 토트넘 시절은 1.77로 미세하게 높았다.모리뉴 감독이 다시 한번 상위 리그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까. 애초 이번 시즌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오퍼를 거절했던 모리뉴 감독이다. 향후 행선지에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한편 모리뉴 감독의 경질에 대해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구단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카펠로 감독은 “모리뉴는 마치 팀을 지도해보지 않은 사람처럼 취급 받았다. 미국 출신 구단주들은 감독들에게 존중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파울로 말디니는 전화로 경질됐고, 모리뉴는 오전 훈련을 앞두고 팀을 떠나야 했다. 오직 비즈니스 고나점만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모리뉴의 러브콜을 받고 로마에 합류한 디발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남겼다. 디발라는 “모든 것에 감사한다. 함께 일할 수 있어 즐거웠다. 감독, 코치진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 곧 다시 만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디발라는 2021~22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유벤투스를 떠난 뒤 한동안 팀을 찾지 못했다. 막대한 주급과, 부상 이력탓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때 손을 내민 게 모리뉴 감독이었다.로마 유니폼을 입은 디발라는 승승장구했다. 우려를 낳은 부상은 이어졌지만, 로마 합류 후 공식전 56경기 24골 14도움으로 이름값을 했다. 한편 디발라에게는 이번 겨울이적시장 이적허용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리뉴 감독이 경질되기 바로 하루 전에 만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로마와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다. 한편 모리뉴 감독은 팀을 떠나며 일부 팬들과 눈물의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메르카토는 구단을 떠나는 모리뉴 감독의 모습을 담았다. 모리뉴 감독은 차에 앉아 거듭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팬들은 응원가를 부르며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로마의 차기 사령탑은 ‘레전드’ 다니엘레 데 로시다. 데 로시는 로마에서만 616경기 63골 60도움을 올린 ‘아이콘’격 선수다. 커리어 막바지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7경기를 뛴 뒤 축구화를 벗었다.대신 지휘봉을 잡은 데 로시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보좌하는 테크니컬 코치로 활약했다. 이후 2022~23시즌 중 세리에 B SPAL을 이끌었는데, 단 17경기에서 3승 6무 8패를 기록한 뒤 경질됐다. 사실상 지도자 커리어가 전무한 만큼, 로마의 이번 선택에 의문이 따른다.로마는 16일 기준 세리에 A 9위에 위치했다. 모리뉴 감독이 이끈 지난 두 시즌에는 연속 6위에 그쳤다.김우중 기자 2024.01.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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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 앞둔 모리뉴, AS 로마와 결별…“즉각적인 변화”

조세 모리뉴(60) 감독이 AS 로마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구단은 모리뉴 감독, 코치진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로마는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리뉴 감독이 로마와 결별한다”면서 “감독과 그의 코치진은 즉시 팀을 떠난다. 2021년 5월 로마의 60번째 사령탑으로 임명된 그는 이듬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 지난해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라고 전했다.구단은 이어 “모리뉴 감독과 함께한 좋은 기억을 항상 간직할 것이나, 즉각적인 변화가 구단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면서 “모리뉴 감독과 그의 코치진이 앞으로 최선을 다하길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로마는 추후 차기 사령탑과 코치진을 발표할 전망이다.세계적인 명장으로 손꼽히는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경질된 뒤 내리막을 걸었다. 그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지만 마의 3년 차를 넘기지 못했다. 토트넘에서는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경질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모리뉴 감독의 차후 행선지는 트레블을 이룬 기억이 있는 이탈리아였다. 2021~22시즌 로마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부임 첫해 UECL 우승을 이루며 놀라운 출발을 알렸다. UECL이 열린 건 이 시즌이 처음이었는데, 로마가 초대 챔피언이 된 셈이다. 당시 로마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꺾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로마가 UEFA 주관 대항전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건 당시가 처음이었다. 단순히 공식 트로피로만 따져봐도 2007~08시즌 슈퍼컵 이후 무려 14년 만의 일이었다. ‘1년 차’ 모리뉴의 위업이다.이듬해에도 로마는 승승장구했다. 파울로 디발라와 같은 슈퍼스타를 영입하면서 더욱 높은 위치를 노렸다. 하지만 공격진들이 연이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승부처에서 힘을 잃었다. 리그 레이스에서도 결국 힘을 유지하지 못해 6위로 마무리했다. 위안은 UEL 결승전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번 상대는 UEL의 제왕이라 불린 세비야였다. 세비야는 이 시기 전까지 6번의 UEL 결승에서 모두 웃은 바 있다. 로마는 120분 동안 1-1로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승부차기 끝에 지며 고개를 숙였다. 2년 연속 UEFA 대항전 우승을 노렸지만, 세비야라는 벽에 막혔다.어느덧 모리뉴 3년 차 시즌을 앞둔 로마는 루카쿠·레안드로 파레디스·헤나투 산체스·에반 은디카·후셈 아우아르·사르다르 아즈문 등을 영입하며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이적료를 많이 사용할 수 없는 재정상, 임대와 자유계약(FA) 이적을 적극 활용했다.로마는 올 시즌 초반 경쟁력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인터 밀란·유벤투스·AC 밀란·피오렌티나·라치오 등 리그 내 상위권 팀과의 경쟁에서 매번 밀렸다. 로마는 리그 컵대회에서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16일 기준 리그 순위는 9위(승점 29). 아직 UEL 32강이 남았고, 모리뉴 감독과의 계약은 오는 6월까지였으나 구단은 빠른 쇄신을 택한 모양새다. 모리뉴 감독은 로마를 이끌고 공식전 138경기 68승 30무 40패라는 기록을 남겼다. 경기당 승점은 1.70으로, FC 포르투(포르투갈)를 맡은 이래 가장 낮은 승점이기도 하다. 부진했다고 평가받은 토트넘 시절은 1.77로 미세하게 높았다.모리뉴 감독이 다시 한번 상위 리그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까. 애초 이번 시즌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오퍼를 거절했던 모리뉴 감독이다. 향후 행선지에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1.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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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빈자리 너무 큰 마요르카…"다시 고통스러운 강등 싸움으로"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친정팀 마요르카가 힘겨운 생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위까지 올랐던 마요르카는 올 시즌 강등권과 5점 차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현지에선 이강인과 이니고 루이스 데 갈라레타, 두 명의 이탈이 치명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스페인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30일(한국시간) “라리가 9위에 오르며 꿈같은 시즌을 보냈던 마요르카는 이강인과 루이스 데 갈라레타, 두 명의 스타와 작별 이후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그 이상을 꿈꾸던 팀은 이제 다시 강등을 피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해야 하는 팀이 되고 말았다”고 전했다.매체는 “축구계에서 중요한 선수를 떠나보내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다. 마요르카 역시 지난 시즌 한때 ‘유럽의 꿈’을 꾸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이강인과 루이스 데 갈라레타가 지난여름 팀을 떠나면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실제 해마다 강등의 위기에 몰렸던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만큼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마요르카는 지난 2013~14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뒤 한때 2017~18시즌 3부까지 추락했다가 이후 승격을 거듭하며 2019~20시즌 라리가로 복귀했다. 그러나 이듬해 곧바로 강등된 뒤 재승격을 반복했다. 2021~22시즌에도 16위로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다. 1부리그 생존은 매 시즌 마요르카의 핵심적인 과제였다.그러나 지난 시즌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다. 한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권까지 바라볼 정도로 순위가 올랐다. 그 중심에 단연 이강인이 있었다. 지난 시즌 라리가 36경기(선발 33경기)에 출전해 6골·6도움의 커리어 하이를 썼다. 15골·3도움을 기록한 베다트 무리키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과 함께 거론된 루이스 데 갈라레타도 중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덕분에 마요르카는 14승 8무 16패, 승점 50의 성적으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진출한 7위 오사수나와 격차는 단 3점이었다. 자연스레 목표를 더 높게 잡을 만했던 올 시즌. 마요르카는 다시 추락을 면치 못했다. 이강인에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 등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졌고, 결국 2200만 유로(약 316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PSG 유니폼을 입었다. 루이스 데 갈라레타 역시 친정팀 아틀레틱 빌바오로 향했다. 마요르카는 1800만 유로(약 259억원)를 들여 카일 라린과 세르히 다데르를 품었지만 이강인과 루이스 데 갈라레타의 공백을 메우긴 역부족이었다.이강인 등의 공백은 결국 마요르카를 제자리로 끌어내렸다. 최근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긴 하지만, 지난 시즌 유럽의 꿈은 사라지고 다시 생존을 위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18경기에서 22실점으로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건 아닌데, 득점이 17골에 그치고 있다. 경기당 1골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득점력이 승점 3을 따야 할 경기에서 번번이 마요르카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강인의 빈자리가 그만큼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이강인과 루이스 데 갈라레타 대신 영입된 라린과 다데르는 투자 규모나 기량에서 앞으로 마요르카를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 받았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너무 적은 승리(3승)와 너무 많은 무승부(9무), 이 균형을 깨트릴 골이 부족하다. 마요르카는 이제 다시 강등을 피하기 위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3.12.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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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생일 챙겨주던 '절친' 이강인·구보…챔스 16강 운명의 '자존심 맞대결'

2001년생 동갑내기이자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자존심 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무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이다.이강인과 구보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식에서 PSG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대진이 구성되면서 자연스레 둘의 16강 맞대결도 확정됐다.앞서 PSG는 조별리그 F조를 2위(2승 2무 2패·승점 8)로, 레알 소시에다드는 D조를 1위(3승 3무·승점 12)로 각각 통과했다. 16강 대진은 추첨을 거쳐 각 조 1위와 2위의 맞대결로 펼쳐지는데, PSG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대진이 구성됐다.16강은 다음 달 1월 이적시장이 끝난 뒤 2월 중순부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이적 등 큰 변수만 없다면 이강인과 구보는 UEFA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어린 시절부터 각각 한국과 일본 축구의 미래로 주목을 받았던 이강인과 구보는 나이가 같은 데다 일찌감치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해 인연이 깊었다. 유스 커리어를 시작한 것 역시 이강인은 발렌시아, 구보는 바르셀로나에서 나란히 2011년에 시작했다. 이후 구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유소년 관련 징계 때 잠시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2019년 다시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고, 이강인은 계속 스페인에 머물렀다.자연스레 자주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정작 이들은 스페인에서 누구보다 절친한 사이가 됐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엔 이강인이 마요르카로 이적하고, 구보도 마요르카로 임대 이적하면서 한 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한·일 우정을 쌓아갔다.특히 둘은 서로의 생일 때마다 공개적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축하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구보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떠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구보는 이강인과 같이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한국어로 ‘생일 축하해요 형제(Hermano)’라고 적어 화제가 되기도 했고, 이강인 역시 구보의 생일을 잊지 않았다.스페인에서 이어가던 이강인과 구보의 인연도 이강인의 PSG 이적으로 쉼표를 찍는 듯했다. 그러나 ‘별들의 전쟁’이기도 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되면서 이번엔 운명의 우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특히 구보는 16강 대진이 확정되자 자신의 SNS에 두 팀의 엠블럼과 함께 맞대결 일정을 공개하며 이강인의 계정을 태그했다. 악수하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이강인 역시도 구보의 이같은 SNS 게시글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는 것으로 화답했다.이강인은 PSG 이적 후 최근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1 성적은 9경기(선발 9경기) 1골·1도움이다. 구보 역시 레알 소시에다드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엔 프리메라리가 16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6골·3도움을 쌓았다. PSG는 프랑스 리그1 1위, 레알 소시에다드는 6위에 각각 올라 있다.이강인과 구보의 UEFA 챔피언스리그 첫 맞대결은 내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1차전이 열린다. 이어 3월 6일엔 레알 소시에다드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1·2차전 맞대결 성적을 합산해 8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PSG는 지난 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 레알 소시에다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 시절이던 지난 1982~83시즌 이후 41시즌 만의 8강에 도전한다. 이강인과 구보 둘 중 한 명만 8강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라치오(이탈리아)와 16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김민재는 익숙한 팀과 16강에서 마주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과 라치오의 맞대결은 앞서 PSG-레알 소시에다드의 1·2차전 맞대결과 같은 날에 펼쳐진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2위, 라치오는 세리에A 11위 팀이다.이밖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라이프치히(독일)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각각 16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아스널(잉글랜드)은 포르투(포르투갈), 나폴리(이탈리아)는 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격돌한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상대는 코펜하겐(덴마크)이다.또 이날은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 대회인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대진도 각각 확정됐다.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선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AS로마(이탈리아), AC밀란(이탈리아)과 스타드 렌(프랑스) 등이 맞대결을 펼친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선 홍현석이 속한 KAA 헨트가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격돌하게 됐다. ▲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1차전/2차전 일정)코펜하겐(덴마크)-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 2월 14일 / 3월 7일라이프치히(독일)-레알 마드리드(스페인) : 2월 14일 / 3월 7일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 2월 15일 / 3월 6일라치오(이탈리아)-바이에른 뮌헨(독일) : 2월 15일 / 3월 6일인터 밀란(이탈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 2월 21일 / 3월 14일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 2월 21일 / 3월 14일포르투(포르투갈)-아스널(잉글랜드) : 2월 22일 / 3월 13일나폴리(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 2월 22일 / 3월 13일▲ 2023~24 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대진페예노르트(네덜란드)-AS로마(이탈리아)AC밀란(이탈리아)-스타드 렌(프랑스)랑스(프랑스)-프라이부르크(독일)영보이스(스위스)-스포르팅 CP(포르투갈)벤피카(포르투갈)-툴루즈(프랑스)브라가(포르투갈)-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스파르타 프라하(체코)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마르세유(프랑스)▲ 2023~24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대진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세르베트(스위스)-루도고레츠(불가리아)위니옹 생질루아즈(벨기에)-프랑크푸르트(독일)레알 베티스(스페인)-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올림피아코스(그리스)-페렌츠바로시(헝가리)아약스(네덜란드)-보되/글림트(노르웨이)몰데(노르웨이)-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KAA 헨트(벨기에)김명석 기자 2023.12.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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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찝찝한’ 새 센터백 보강 후보…‘EPL 0경기 출전’ 랑글레 영입설

김민재의 소속팀이자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클레망 랑글레(애스턴 빌라)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랑글레는 FC바르셀로나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한 상황인데,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상태다.6일(한국시간) 독일 빌트, 스페인 스포르트 등 현지 보도들에 따르면 최근 센터백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새 영입 후보로 랑글레가 주목받고 있다. 당초 바이에른 뮌헨은 로날드 아라우호 영입을 원했지만, 바르셀로나가 단호하게 거절 의사를 나타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아라우호 영입이 무산되자 바르셀로나는 랑글레 영입으로 선회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랑글레를 방출 후보에 올렸지만, 당시엔 이적이 무산돼 현재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시킨 상태다. 바르셀로나 구단 입장에선 전력 외로 구분된 랑글레의 이적은 언제든 환영할 만한 상황이다.문제는 바이에른 뮌헨이 임대든, 이적이든 랑글레를 당장 영입하기 위해선 바르셀로나와 애스턴 빌라 간 임대 계약부터 조기에 해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미 1년 간 임대 계약이 체결된 만큼 애스턴 빌라가 임대 계약 해지에 동의하지 않으면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 간 협상 테이블은 내년 여름에나 차려질 수 있다. 그나마 랑글레가 애스턴 빌라에서 이렇다 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비주전급 선수라는 점은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호재가 될 수 있다. 실제 랑글레는 이번 시즌 EPL 11경기에 모두 벤치에만 앉았을 뿐 교체로도 나서지 못했다. 그나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엔 5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고 있지만, UEFA 클럽대항전에선 세 번째 레벨이다 보니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대회다. 더구나 애스턴 빌라는 현재 EPL 4위에 올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크게 집중할 상황이 아니다.다만 애스턴 빌라가 랑글레와 임대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더라도, 과연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할 만한 자원인지는 미지수다. 센터백 자원의 부족, 기존 자원들의 반복되는 부상 등 센터백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긴 하지만, EPL 0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김민재 등 기존 센터백들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기는 쉽지 않은 자원이기 때문이다. 자칫 새로운 무대, 새로운 팀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실패한 영입으로 끝나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바이에른 뮌헨이 제대로 된 센터백을 영입하지 못하면, 김민재의 혹사 논란 역시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이 치열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 역시 험난한 상황에서 백업 센터백에게 기회를 주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김민재와 함께 출전해도 부담이 적고, 필요할 땐 김민재가 마음 편히 숨을 고를 만한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그럼에도 랑글레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그는 지난 시즌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이번엔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랑글레는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뛴 뒤 바르셀로나로 복귀한 뒤, 다시 애스턴 빌라로 재임대된 상태다. 김명석 기자 2023.12.0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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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목동] “중계로만 봤었는데 제가 뛴다니…” 월드컵 예선 첫 무대, 설레는 홍현석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의 막이 오르는 가운데, 이번 예선 무대가 특히 설레는 이들이 있다. 그동안 A매치 평가전 등은 뛰었지만 월드컵 예선 자체는 처음인 선수들이다.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홍현석(KAA 헨트) 역시 마찬가지다.홍현석은 지난 6월에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 A대표팀에 승선했다. 이후 6월과 9월, 10월 A매치 평가전에 모두 부름을 받은 뒤 이번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중국전 2연전에도 소집됐다. 홍현석에겐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소집이기도 하다.소집 훈련이 한창인데도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홍현석은 1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소집 2일차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항상 중계로만 봤는데, 직접 뛸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설레고 색다른 것 같다. 되게 새로운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앞서 최종예선이나 2차 예선 등 그동안 중계로만 보던 월드컵 예선을 이번엔 직접 뛰게 됐으니, 축구선수로서 이보다 더 값진 일이 없다.그래서 더 책임감을 갖게 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홍현석은 “월드컵 예선은 아무래도 그동안 평가전들보다 더 중요하다”며 “뭔가 실수 하나하나가 승리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더 집중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소집에만 만족할 생각은 없다는 그다.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각오도 돼 있다. 핵심은 팀을 위한 플레이다. 그는 “수비적으로 조금 더 상대 선수와 부딪혀서 경합하고, 싸우면서 이겨주는 게 필요할 것 같다. 월드컵이나 최종예선에선 피지컬적으로 강한 상대들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전날 소집 훈련에서 자신을 언급한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대해서는 “너무나 영광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황인범은 전날 소집 첫날 인터뷰에서 “(홍)현석이, (이)강인이는 당연히 훌륭한 선수들이다. 대표팀이 발전하고, 더 성장하는 데 있어서 내부의 경쟁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홍현석은 “아직 (황)인범이 형을 따라가려면 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슈팅적인 부분이나 사이드를 갈라주는 패스들, 탈압박, 퍼스트터치 등 인범이 형과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건 너무 많은 것 같다.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이어 그는 최근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 강행군 일정에 대해 “아직은 젊어서 괜찮다.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엄청 힘들지는 않다”면서도 “그런 거 보면 (손)흥민이 형이나 (김)민재 형이 몇 년 동안 왔다 갔다 하시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다음은 홍현석 훈련 전 인터뷰 일문일답. - 월드컵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예선이긴 하지만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되게 새로운 것 같다. 항상 중계로만 최종예선 등을 봤는데 직접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설레고 색다른 것 같다. 평가전보다는 더 중요하고, 뭔가 실수 하나하나가 더 승리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 집중해야 될 것 같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팀으로 돌아간 뒤 반응은 어땠나.“소속팀에서 스크린에 준비도 해주고, 선수들도 축하를 많이 해줬다. 금메달은 꺼내지 않았다. 집에 두고 안 가져갔다.”- 황인범이 전날 홍현석의 성장에 대해 직접 언급했는데.“(황)인범이 형이 이렇게 언급해 주셨다는 게 너무 영광스럽다. 그래도 아직은 인범이 형을 따라가려면 멀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 - 황인범과 대등하게 경쟁하려면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나.“일단 되게 많다. 슈팅적인 부분부터 사이드를 갈라주는 패스들, 탈압박, 퍼스트터치 등 너무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오래 걸리지 않을까.”- 지난 카타르 월드컵 땐 1996년생들이 대세를 이뤘다면 이번엔 1999년생들이 주축이 될 것 같다. 기대도 될 것 같은데.“그런 생각은 딱히 해본 적이 없다. 누가 주축이고, 누가 에이스라는 건 솔직히 상관이 없다. 저는 그저 월드컵에 나가는데 집중을 하고 있다.”- 중원 포지션 경쟁이 치열하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면.“일단 수비적으로 조금 더 상대 선수와 부딪혀서 경합하는 것, 싸우면서 이겨주는 게 필요할 것 같다. 월드컵 나가면 최종 예선도 마찬가지고 피지컬적으로 강한 상대들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무대도 꾸준히 뛰고 있다.“세 시즌 연속 뛰고 있는 것 같다. 가면 갈수록 배우는 게 많다. 처음에는 16강에 갔고, 두 번째엔 8강에 갔다. 점점 상대팀들도 세지고 있어서 이번 시즌은 더 기대가 된다. 요즘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도 좋은 팀들이 많이 나와서 많이 배우고 있다. 스스로도 발전할 수 있는 그런 대회라고 본다.”- 유럽에서 한국을 오가는 일이 되게 많아졌다. 힘들진 않나.“저는 막 엄청 힘들지는 않다. 그래도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그런 거 보면 (손)흥민이 형이나 (김)민재 형 등 몇 년 동안 왔다 갔다 하시는 형들은 진짜 대단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저는 아직 젊어서 괜찮다.”-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목소리가 많다. 선수가 느끼기에 클린스만호는 어떤 축구를 한다고 보나.“수비할 때는 되게 컴팩트하게 수비를 한다. 공격할 때는 뭔가 자유롭게 선수들이 원하는 거, 서로서로 자유롭게 해서 뭔가를 풀어나가는 그런 축구를 하는 것 같다.”목동=김명석 기자 2023.11.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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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레드카드에 불명예 기록까지…토트넘 로메로 '최악의 날'

토트넘 핵심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또다시 레드카드를 받았다. 팀의 역전패 빌미를 제공한 퇴장이라 더욱 뼈아팠다. 지난 2021~22시즌 개막 이후 벌써 네 번째 퇴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이 퇴장을 당한 선수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덤으로 안았다.로메로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11라운드 홈경기 첼시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3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로메로의 퇴장은 페널티킥 동점골 실점과 수적 열세로 이어졌고, 결국 토트넘은 후반 3실점을 더해 1-4 참패를 당했다.로메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낸 뒤 후속 동작에서 황당한 파울을 범했다. 엔소 페르난데스의 왼쪽 발목 부위를 축구화 바닥(스터드)으로 강하게 가격했다. 공을 먼저 찬만큼 후속 동작만 잘 처리했다면 깔끔한 수비가 될 수 있었지만 불필요한 동작이 이어졌다. 결국 VAR을 거쳐 로메로는 다이렉트 퇴장, 그리고 페널티킥 선언으로까지 이어졌다.개막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를 달리며 가파른 기세를 이어가던 토트넘에 찬물을 끼얹은 퇴장이기도 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6분 만에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로메로의 퇴장을 기점으로 무너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적 열세에도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려 했지만 후반 데스티니 우도기의 퇴장까지 더해 결국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현지 혹평이 이어진 건 덤이었다. 영국 풋볼런던은 평점 10점 만점에 단 1점을 로메로에게 매겼다. 이날 토트넘 패배의 원흉으로 로메로를 지목한 것이다. 매체는 “앞선 장면에서 가까스로 퇴장을 면한 로메로는 페르난데스에게 또 위험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무모한 장면이었다”고 꼬집었다. 앞서 로메로는 카드를 받을 만한 파울을 또 저지른 바 있는데, 이후에도 또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는 것이다.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도 평점 2점을 로메로에게 줬다. 매체는 “이성을 잃었다. 콜윌을 걷어차고도 카드를 피하더니, 페르난데스를 스터드로 가격하며 결국 레드카드를 받고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고 비판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평점 4점을 매기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을 줬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레전드 게리 네빌은 “상대에게 위협한 가하면서 명백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왜 그런 도전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로메로도 자신이 한 일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풀 레전드 출신 제이미 케러거는 “정말 말도 안 되는 파울이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그런 도전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로메로는 팀의 역전패 빌미를 제공한 퇴장뿐만 아니라 불명예 기록까지 더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로메로는 2021~22시즌 개막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역대 가장 많은 레드카드를 받은 EPL 선수가 됐다. 이번이 네 번째 퇴장이다.로메로는 지난 2021~22시즌 비테세(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2022~23시즌 EPL 맨체스터 시티전, 같은 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전에서도 각각 두 차례 경고를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여기에 이번 시즌 역시 퇴장 악몽에 시달렸다. 그나마 앞선 경기들에선 자신의 퇴장에도 팀은 패배를 면했지만, 이번 경기에선 팀의 참패로 이어지면서 최악의 경기로 남게 됐다. 퇴장에 따른 당분간 경기 출전도 불가능해 팀에는 또 다른 피해를 주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3.11.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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