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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수비수 TOP 10에 없다…천하의 KIM이 20위→어떤 기록?

역대 가장 비싼 수비수는 누구일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20위에 이름을 올렸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2일(한국시간)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수비수 톱10을 공개했다. 실제 팀을 옮길 때 발생한 이적료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것이다.1위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적을 옮긴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이다. 그바르디올은 올 시즌을 앞두고 RB라이프치히에서 맨시티로 이적, 9000만 유로(1320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했다. 말 그대로 이적료 기준으로 매긴 순위이기에 어느 정도 실력이 반영됐지만, 온전히 기량 순은 아니다. 2위가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매과이어를 데려올 때, 레스터 시티에 8700만 유로(1276억원)를 지불했다. 결과적으로 매과이어의 부진을 고려하면, 맨유가 ‘오버 페이’를 한 것이다. 3위에 이름을 올린 마타이스 더 리흐트(뮌헨)는 9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두 차례 이적 과정에서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덕이다.더 리흐트는 2019~20시즌 아약스에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을 당시 이적료 8550만 유로(1254억원)를 기록했다. 유벤투스가 더 리흐트를 뮌헨에 매각할 때는 가격표 6700만 유로(982억원)를 부착했다.4위는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5위는 웨슬리 포파나(첼시)다. 6위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까지는 8000만 유로(1174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7~10위는 후벵 디아스(맨시티), 아슈라프 하키미(PSG), 더 리흐트, 마르크 쿠쿠렐라(첼시)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톱10에 든 팀 모두 큰돈을 쓸 수 있는 유럽 ‘빅클럽’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이 부문 20위다. 이번 이적 때 발생한 김민재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734억원). 쥘 쿤데(FC바르셀로나)가 세비야에서 바르셀로나로 적을 옮길 때 기록한 값과 같다. 김민재 위에는 벤 화이트(아스널), 카일 워커, 존 스톤스(이상 맨시티) 등이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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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으로 꾸린 라리가 외국인 베스트11…그리즈만·비니시우스 제친 ‘이강인 절친’

스페인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구보 다케후사가 한 통계 매체 선정 외국인 베스트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28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페인 라리가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을 두 가지 공개했다. 바로 스페인 출신으로 꾸려진 스페인 베스트11과, 라리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베스트11이다.매체는 포지션별 선수들의 올 시즌 평점을 기반으로 해 명단을 꾸렸다. 스페인 베스트11에는 세르히오 라모스(세비야) 다니 카르바할(레알) 이스코(레알 베티스)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 등 베테랑들의 존재가 눈에 띈다. ‘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도 오른쪽 윙어에 배치됐다.이들에 맞선 외국인 베스트11은 더 친숙한 이름으로 가득하다. 전방에는 비니시우스·그리즈만·구보가 배치됐다. 중원은 주드 벨링엄·토니 크로스(이상 레알)·일카이 윈도안(바르셀로나)이다. 수비진은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로날드 아라우호·쥘 쿤데(이상 바르셀로나), 골키퍼로는 헤르미아스 레데스마(카디스)가 선정됐다.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절친으로 알려진 구보가 오른쪽 윙어에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소파스코어 기준, 구보의 올 시즌 평점은 7.53점으로 그리즈만(7.45) 비니시우스(7.34)보다 높다. 베스트11 중 구보보다 높은 건 벨링엄(8.05)과 크로스(7.65)뿐이다.구보는 올 시즌 리그 22경기 7골 3도움을 올렸다. 다만 전반기 대비 후반기는 부진한 데, 특히 지난 2월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 단 1골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단순 공격 포인트로 비교해 보면 그리즈만은 11골 6도움, 비니시우스는 12골 5도움으로 격차가 어느 정도 존재한다. 대표팀 차출로 인해 출전 시간이 짧아 높은 평점이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한편 구보는 3월 A매치 기간(18~26일) A대표팀에 합류했으나, 출전이 불발됐다. 북한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3차전에선 벤치를 지켰다. 4차전 출격을 앞두고 있었으나, 북한이 경기 취소를 통보하면서 일찌감치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됐다. 강제 휴식을 취한 구보는 오는 4월 1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30라운드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소시에다드는 리그 6위(승점 46)로, 4위인 아틀레틱 클루브와는 승점 격차가 10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4.03.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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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하락장이지’ 바르샤 1군, 시장가치 대폭 하락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의 시장가치가 나란히 하락했다. 전반기 기대 이하의 경기력·부상·잔여 계약 기간 등 복합적인 요소가 반영된 결과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1군 선수들의 시장 가치에 대해 조명했다.매체가 조명한 선수들은 프렌키 더 용·쥘 쿤데·알레한드로 발데·주앙 칸셀루·마크 테어 슈테겐·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일카이 귄도안 7명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몸값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매체는 일정 주기마다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갱신하는데, 바르셀로나는 하락세를 겪었다.대개 매체가 책정하는 시장가치는 나이가 어리고, 잔여 계약이 길게 남을수록 높게 책정된다. 최근의 활약상 역시 반영된다. 다만 바르셀로나의 경우, 전반기 다소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시즌 뒤 사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최근 반등을 이뤄내 어느덧 리그 2위(승점 64)까지 오른 것이 위안이다. 이외에도 부상과 재계약 불발 여파가 어느 정도 시장가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테어 슈테겐, 발데의 경우 부상 탓에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았다. 잔여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많이 남은 상태다. 30대를 넘어선 레반도프스키와 귄도안은 계약 기간이 1~2년밖에 남지 않았다. 활약과 별개로 시장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매 이적시장마다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더 용 역시 잦은 발목 부상 탓에 불규칙한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2026년까지인 계약 기간을 더 늘리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샐러리캡 문제로 재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포브스는 바르셀로나의 샐러리캡이 2억 유로(약 2909억원)선인 데 비해, 실제로는 4억 유로(약 5818억원)를 지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더 용을 비롯해, 로날드 아라우호 등 주전 선수들의 이적설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또 다른 위안이 있다면 10대 유망주 라민 야말의 존재다. 매체가 책정한 그의 몸값은 무려 7500만 유로(약 1090억원)로, 팀 내 3위에 해당한다. 2007년생인 그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야말은 올 시즌 공식전 39경기 6골 7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3.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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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호나우두도 못 했는데’ 비니시우스, 엘클라시코서 해트트릭 폭발…레알, 수페르코파 우승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엘클라시코’에서 커리어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으로 활약한 호나우두(은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도 해내지 못한 위업을 이뤄내 박수를 받았다.레알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대학교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슈퍼컵) 결승전에서 4-1로 이겼다. 동시에 1년 전 같은 대회에서의 패배를 만회하며 올 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페인 슈퍼컵은 지난 시즌 라리가 1·2위 팀과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 진출 팀이 참가하는 토너먼트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렸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비니시우스였다. 그는 전반 10분 만에 멀티 골을 완성하더니, 페널티킥(PK) 득점까지 추가해 커리어 두 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000년생인 그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지난 2021~22시즌 라리가 레반테와의 경기 이후 2년 만이다.비니시우스는 동시에 21세기 엘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한 역대 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이상 인터 마이애미)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만이 성공한 영역인데, 비니시우스 역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엘클라시코 그의 브라질 선배 호나우두는 물론,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0골(레알 18골·유벤투스 2골)을 넣은 호날두도 해내지 못한 업적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4-3-1-2로 나섰다.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전방에 서고, 주드 벨링엄이 2선에 배치됐다. 중원은 토니 크로스·오렐리앙 추아메니·페데리코 발베르데, 백4는 페를랑 멘디·나초 페르난데스·안토니오 뤼디거·다니 카르바할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리 루닌이 꼈다.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4-2-3-1로 맞섰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전방을 맡고, 세르지 로베르토·페드리·페란 토레스가 뒤를 받쳤다. 3선에는 프렝키 데 용·일카이 귄도안이, 백4는 알레한드로 발데·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쥘 쿤데·로날드 아라우호가 배치됐다. 이나키 페냐가 골문을 지켰다.전반부터 서로의 연계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레알은 전반 3분 호드리구와 카르바할의 패스 플레이로 슈팅을 노렸으나, 수비에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2분 뒤 귄도안의 패스가 토레스에게 향했으나, 마지막 슈팅에 실패했다.팽팽한 흐름은 다소 허무하게 깨졌다. 전반 7분 벨링엄의 스루패스를 쿤데가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다. 일대일 찬스를 잡은 비니시우스는 페냐를 제친 뒤 가볍게 빈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레알은 곧바로 발베르데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이번에는 페냐가 막았다.하지만 이번에도 페냐를 뚫은 건 비니시우스였다. 전반 10분 카르바할의 롱패스가 단숨에 바르셀로나의 뒷공간으로 향했다. 뒷공간을 허문 호드리구는 침착하게 박스 안 비니시우스에게 공을 건넸다. 그는 몸을 던져 추가 득점을 완성했다.바르셀로나는 12분 페드리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의 감각적인 패스가 골대를 강타했다. 흘러나온 공을 레반도프스키가 재차 슈팅했으나, 선방에 막혔다.토레스는 전반 27분에도 페드리의 스루패스를 받아 루닌과 마주했는데, 이번에도 다리 사이에 걸리며 만회 득점에 실패했다. 답답한 바르셀로나의 혈을 뚫어준 건 레반도프스키였다. 그는 전반 33분 멘디가 걷어낸 공을 곧바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오른쪽 구석을 뚫었다. 루닌이 몸을 던졌으나 역부족이었다.하지만 흐름은 다시 레알로 향했다. 바로 4분 뒤 추아메니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아라우호가 비니시우스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그를 잡아챘다.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는 왼쪽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의 커리어 두 번째 해트트릭.바르셀로나는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페드리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후반에도 레알의 공세는 이어졌다. 벨링엄, 비니시우스가 연이어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위협했다. 결국 후반 19분 바르셀로나의 수비가 무너졌다. 역습 상황에서 발베르데가 침착하게 비니시우스 쪽으로 크로스했다. 비니시우스는 드리블 뒤 박스 안 벨링엄에게 공을 건넸다. 쿤데가 잘 차단했으나, 세컨 볼이 호드리구에게 향했다. 호드리구는 가볍게 밀어 넣어 팀의 4번째 골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수적 열세까지 맞았다. 후반 26분 아라우호가 비니시우스를 막는 과정에서 그의 발을 걷어찼다. 이 장면을 지켜본 주심은 그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냈다. 레알은 남은 시간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33분에는 토니 크로스가 공을 차단한 뒤, 브라힘 디아즈에게 공을 건네 역습을 이어갔다. 디아즈는 박스 안까지 향해 멋진 페인팅으로 수비를 속였으나, 공은 페냐에 막혔다. 뒤이어 공을 잡은 벨링엄의 슈팅은 쿤데에 막혔다. 발베르데가 재차 중거리를 노렸으나,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바르셀로나는 교체 투입된 주앙 펠릭스가 멋진 드리블로 레알 수비를 뚫은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루닌 정면이었다.결국 바르셀로나의 만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레알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레알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13번째 슈퍼컵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 2021~22시즌 이후 다시 한번 대회 정상에 섰다. 동시에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에서만 11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2차례에 걸쳐 레알 지휘봉을 잡으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UEFA 슈퍼컵 2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회·국왕컵 2회·슈퍼컵 2회·라리가 1회 우승에 성공했다.대회 일정을 마친 레알은 또 다른 컵대회로 향한다. 레알은 오는 1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에서 격돌한다. ‘마드리드 더비’이기도 한 이 매치업은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이다. 두 팀은 리그와 슈퍼컵에서 만나 1승 1패씩 나눠 가졌다. 다가오는 국왕컵은 물론, 오는 2월 리그 2차전이 예정돼 있다. 슈퍼컵에선 레알이 연장 접전 끝에 5-3으로 아틀레티코를 꺾었다.김우중 기자 2024.01.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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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본체’ 벨링엄, 엘클라시코서 멀티 골 폭발…2-1 역전승

주드 벨링엄이 자신의 첫 번째 ‘엘클라시코’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는 단 2개의 유효슈팅으로 FC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을 무력화했다.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끝난 바르셀로나와의 2023~24시즌 라리가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레알은 전반 6분 만에 일카이 귄도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벨링엄이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적지에서 승점 3을 수확했다.레알은 이날 승리로 9승(1무1패)째를 기록, 1위(승점 28)를 지켰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리그 10경기 무패행진이 끝나며 리그 3위(7승3무1패·승점 24)에 올랐다. 공식전 13경기 무패행진(1승 3무) 역시 끝났다. 사비 감독이 이끄는 홈팀 바르셀로나는 4-3-3 전형을 내세웠다. 전방에 주앙 펠릭스·페란 토레스·주앙 칸셀루가 서고, 중원은 귄도안·가비·페르민 로페스가 맡았다. 수비진은 알레한드로 발데·이니고 마르티네스·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로날드 아라우호, 골키퍼 장갑은 마크 테어 슈테겐이 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하피냐·쥘 쿤데는 벤치를 지켰다. 페드리와 프렌키 더 용이 부상으로 빠졌으나, 레반도프스키와 쿤데가 부상에서 돌아온 점이 위안이었다.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다시 한번 4-1-2-1-2를 내세웠다. 전방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호드리구가 나서고, 벨링엄·토니 크로스·페데리코 발베르데·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중원을 맡았다. 수비진은 페를랑 멘디·다비드 알라바·안토니오 뤼디거·다니 카르바할, 골문은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맡았다. 루카 모드리치, 호셀루, 에두아드로 카마빙가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이날 경기는 올 시즌 첫 번째로 열리는 엘클라시코로 기대를 모았다. 동시에 최고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벨링엄의 첫 번째 엘클라시코였다. 하지만 포문을 연 건 바르셀로나였다. 전반 6분 추아메니가 패스를 차단했는데, 뒤로 흐른 공을 귄도안이 낚아챘다. 귄도안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알라바가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지만, 귄도안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귄도안 역시 엘클라시코 데뷔전이었는데, 벨링엄보다 먼저 골 맛을 본 장면이었다.기세를 탄 바르셀로나는 10분 뒤에도 레알의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크로스가 박스 앞에서 공을 컨트롤하다 공을 뺏겼다. 이 공을 받은 로페스가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이후에도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이어졌다. 전반 28분 펠릭스가 개인기로 뤼디거를 제친 뒤 골대 바로 앞까지 드리블을 시도했다. 하지만 케파와 마주하기 직전 카르바할에게 저지당하며 넘어졌다. 이후 펠릭스와 발데의 연계 플레이, 로페스의 슈팅이 이어지며 레알을 압박했다.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레알의 공격은 전반 38분 카르바할이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옆그물로 향했다. 전반전은 바르셀로나의 1-0 리드로 끝났다. 두 팀 모두 5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유효슈팅은 귄도안의 득점 당시 나온 1개뿐이었다.레알은 바르셀로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후반의 포문을 열었다. 크리스텐센이 걷어낸 공을, 발베르데가 낚아챈 뒤 침투하는 호드리구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호드리구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바르셀로나는 세트피스로 응수했다. 후반 5분 마르티네스의 헤더가 골대 왼쪽을 강타했다. 재차 기회를 잡은 아라우호의 슈팅은 케파가 왼팔로 막아냈다.2분 뒤 레알이 재차 공격을 시도했다. 호드리구-비니시우스의 패스가 침투하는 벨리엄에게 향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태클로 저지당했다.이후에는 칸셀루가 연이은 공격권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우위가 계속 이어졌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모드리치와 호셀루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사비 감독은 토레스 대신 레반도프스키를 투입했다. 승부가 요동친 건 그 직후였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비가 걷어낸 공이 벨링엄에게 향했다. 벨링엄은 박스 먼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향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사비 감독도 오리올 로메우, 하피냐, 라민 야말을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 가비의 슈팅은 연이어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40분 코너킥 수비 직후 이어진 역습상황에서도 야말-하피냐의 합작 플레이가 나왔으나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레알은 후반 42분 비니시우스의 아웃프런트 패스가 박스 안 호셀루에게 향했으나, 수비에 저지당하며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추가시간은 4분. 반전은 있었다. 추가시간이 1분 지났을 무렵 카르바할의 크로스가 침투하는 모드리치에게 향했다. 모드리치의 터치가 길어 공이 위로 튀었는데, 오히려 이 공이 벨링엄 바로 앞에 떨어졌다. 벨링엄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테어 슈테겐 골키퍼를 뚫었다. 벨리엄은 곧바로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바르셀로나는 추가시간 막바지까지 하피냐, 로메우의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모두 무산됐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적지에서 열린 첫 번째 엘클라시코에서 웃었다. 경기 최우수선수는 벨링엄의 몫이었다. 벨링엄은 이날 경기 포함 공식전 13경기 13골 3도움이라는 맹활약을 이어갔다.경기 뒤 사비 감독도 벨링엄에 대해 “그가 차이를 만들었다. 위대한 선수이지만, 리바운드된 공을 넣은 걸 보면 신의 가호도 따르는 것 같다”라고 치켜세웠다.김우중 기자 2023.10.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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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94세 일기로 사망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밀란 쿤데라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12일(현지 시간) 체코 공영방송, 로이터 통신 등은 밀란 쿤데라가 이날 별세했다고 보도했다.고(故) 쿤데라는 1968년 민주화 운동인 ‘프라하의 봄’에 참여, 집필과 강연 활동 등에 제한을 받았다. 그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소설 ‘농담’, 희곡 ‘열쇠의 주인들’ 등을 집필했다.이후 프랑스로 망명한 그는 1984년 대표작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랐다.체코슬로바키아는 1979년 고인의 국적을 박탈했다가 2019년 다시 회복시켰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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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없는 레알? 예전 같지 않을 것” 라이벌 팀 선수의 주장

FC바르셀로나 윙어 우스만 뎀벨레(26)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대해 ‘많은 것을 잃었다’고 평했다.스페인 마르카는 18일(한국시간) 뎀벨레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는 뎀벨레에게 ‘라이벌’ 레알에 관련된 질문을 했는데, 주로 같은 프랑스 국적의 선수들에 관한 내용이었다.뎀벨레는 먼저 지난 2022~23시즌 라리가를 돌아보며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모든 타이틀을 놓고 싸우는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하고 싶었고, 그렇게 하고자 결심했다”고 전했다. 뎀벨렘의 바람대로 바르셀로나는 4년 만에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라이벌 팀들이 시즌 초 고전할 때, 바르셀로나는 안정적으로 승점을 쌓아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리그 13라운드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압도적인 레이스였다.다음 시즌에도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마침 라이벌 레알은 ‘레전드’ 카림 벤제마(프랑스)가 팀을 떠났다. 잔 부상으로 종종 자리를 비웠지만, 시즌 총 43경기 나서 31골을 터뜨리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계약기간도 1년 더 남아 있어 팀에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오퍼를 받고 알 이티하드로 합류했다. 벤제마는 3년간 약 4억 유로(약 5500억 원)의 연봉 및 보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뎀벨레는 이에 대해 “레알은 벤제마가 떠나며 많은 것을 잃었다”면서 “벤제마 없는 레알은 예전과 같지 않다. 벤제마는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하는 경이로운 선수”라고 평했다.이어 뎀벨레가 가장 힘들었던 수비수로는 페를랑 멘디(프랑스)를 꼽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서로 잘 알고 지낸 멘디가 가장 어렵다”며 “그는 매우 강하고 빠른 수비수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2017~18시즌 1억 3500만 유로(약 1890억 원)의 이적료로 도르트문트(독일)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뎀벨레는 매년 기복 있는 경기력과 부상으로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가 인정하는 번뜩이는 재능이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언행과 경기력, 연례행사와 같은 부상 소식은 그의 영입을 꺼리게 했다. 하지만 2022년 바르셀로나는 다시 한번 그와 2년 재계약을 맺으며 뎀벨레의 재능을 믿었다.올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2달간 그라운드를 비웠다. 하지만 부상 전까지 나아진 경기력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 최종 성적은 35경기 8골 9도움이다. 김우중 기자 2023.06.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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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후보만' 라리가 이강인, '올해의 팀' 최종 명단에는 못 올랐다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강인이 스페인 라리가 올해의 팀에는 포함되지 못했다.라리가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2022~23시즌 라리가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 TOTS) 15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사무국은 앞서 이달 초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 등 4가지 부문에서 총 47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도 당시 후보 명단에 포함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이강인은 올 시즌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이었던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재계약을 거절한 후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 입성했다.첫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라리가 30경기에 출전했던 이강인은 적응을 마친 올 시즌 한 단계 성장했고,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신임을 받는 주축 선수가 됐다.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4월 말 헤타페전에서는 멀티골까지 터뜨렸다. 라리가 멀티골은 한국인 선수 중 최초의 기록이다. 이어 지난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6골 4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까지 달성했다.강한 인상은 곧 라리가 올해의 팀 후보 합류로 이어졌다. 당시 이강인은 미드필더 부문에 포함돼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페데리코 발베르데(이상 레알 마드리드) 프렌키 더 용, 가비, 페드리(이상 바르셀로나) 등 라리가는 물론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당대 최고의 선수들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 다만 최종 명단까지 드는 데에는 실패했다.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모드리치, 발베르데와 바르셀로나 페드리, 미켈 메리노(레알 소시에다드) 가브리 베이가(셀타 비고)까지 총 5명이 선정됐다.한편 라리가 올해의 팀 공격수로는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4명이 뽑혔다. 센터백으로는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쥘 쿤데(바르셀로나) 다비드 가르시아(오사수나)가, 측면 수비수에는 알레한드로 발데(바르셀로나)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가 뽑혔다. 최고의 수문장으로는 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이 선택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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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맨시티 2명’… 바르셀로나 23/24시즌 라인업 떴다

FC바르셀로나의 새 시즌 예상 라인업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90MIN은 14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가 2023~24시즌에 꾸릴 수 있는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새 얼굴이 셋이 포함된 라인업이다.최전방에 가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 기존 자원에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메시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필사적인 것 같다”고 적었다.바르셀로나는 공개적으로 메시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메시와 PSG의 계약이 오는 6월 30일 만료되는데,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결별을 점치는 목소리가 크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재결합을 기대하지만, 재정 문제를 해결해야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 중원에 맨체스터 시티 선수 둘이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기존 자원인 페드리와 일카이 귄도안,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시티)가 바르셀로나 중원에 합세하리라 전망했다.매체는 귄도안에 관해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이적료를 위해 지갑을 열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바르셀로나가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귄도안 영입에 가까워졌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실바는 수년간 바르셀로나의 타깃이었다. 실바의 드림 클럽 역시 바르셀로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껏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올여름에는 실바의 바르셀로나행이 이뤄지리라 내다봤다. 매체는 “맨시티가 실바의 이적료로 7,500만 파운드(1251억원)를 원한다”고 했다.후방은 기존 자원이 메울 것으로 전망했다. 알레한드로 발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가 포백 라인을 꾸리고,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골문을 지킬 것으로 점쳤다.김희웅 기자 2023.05.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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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세리머니 못 봐줘’ 라이벌 우승에 뿔난 홈 팬들→난입해 선수들 추격

라이벌 팀이 원정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세리머니를 펼치자, 홈 팬들은 참지 못했다.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라리가 34라운드 에스파뇰과 바르셀로나의 경기. 이날은 치열하기로 잘 알려진 ‘카탈루냐 더비’가 펼쳐졌다. 특히 바르셀로나가 승리시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어 이목이 쏠렸다. 반대로 강등권에 머문 홈팀 에스파뇰은 라이벌 전 승리는 물론 하위권 탈출이 시급한 경기였다.최종적으로 웃은 건 바르셀로나였다. 원정 팀 바르셀로나는 전반에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골)와 케이타 발데의 골을 묶어 전반전에만 3-0으로 앞서갔다. 에스파뇰은 후반전에 반격에 나섰으나, 오히려 후반 시작 8분 만에 쥘 쿤데에게 추가 득점을 허용했다. 뒤늦게 하이에르 푸아도와 호셀루가 골을 터뜨렸으나,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다.경기가 끝나자 바르셀로나는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원정에서 거둔 라이벌 매치에서의 승리는 물론, 4년 만에 거둔 리그 우승에 선수들은 센터 서클에 모여 축하했다. 사건은 이때 발생했다. 경기 내내 굳어진 홈 팬들은 라이벌팀의 우승을 지켜볼 수 없었다. 일부 홈 팬들이 갑작스럽게 그라운드로 달려들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15일 “심판이 휘슬을 불기 전에 홈팀이 우승을 축하하기 시작하자, 관중석에선 분노가 일었다”며 “분노한 서포터들은 경기장 터널로 달려갔으나, 제지 당했다”고 설명했다. 직후 장면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되기도 했다. SNS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바르셀로나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난입한 팬들과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매체는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긴박한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날 라리가 통산 27회 우승에 성공했다. ‘앙숙’ 레알 마드리드(35회 우승)와 격차는 8개로 좁혔다. 비록 유럽대항전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라리가에서는 시즌 내내 단단한 수비진을 앞세워 리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김우중 기자 2023.05.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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