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9건
연예일반

‘성난 사람들’ 美작가조합상 수상…할리우드 3대 조합상 석권

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활약한 ‘성난 사람들’이 미국작가조합이 주는 TV 미니시리즈 부문 각본상을 받았다.14일(현지시각)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작가조합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동시에 개최된 ‘2024 작가조합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각본상 수상작으로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을 호명했다.한국계 미국인인 이성진 감독은 각본에도 참여한 작가로서 다른 공동 집필자들과 함께 각본상을 받았다.‘성난 사람들’은 미국제작자조합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제작자상을, 미국배우조합에서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미국작가조합에서 각본상을 받아 3대 조합상을 석권하게 됐다. 할리우드를 이끄는 4대 조합 가운데 미국감독조합을 제외한 나머지 조합이 주는 상을 휩쓴 것이다.앞서 ‘성난 사람들’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 남녀 주연상 등 3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 4관왕,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8관왕 등을 차지하며 미국 주요 시상식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한편 ‘성난 사람들’은 운전 도중 벌어진 사소한 시비에서 시작한 대니(스티브 연)와 에이미(앨리 웡)의 갈등이 극단적인 싸움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4월 공개 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흥행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5 16:36
연예일반

‘추락의 해부’ 프랑스의 아카데미 ‘세자르 영화제’서 작품상 포함 6관왕

영화 ‘추락의 해부’가 프랑스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세자르 영화제에서 크게 웃었다.‘추락의 해부’는 2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9회 세자르영화제에서 무려 6관왕에 올랐다. ‘추락의 해부’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산드라 휠러), 남우조연상(스완 아를로), 편집상 등을 수상했다.‘추락의 해부’는 칸영화제, 골든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모두 수상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포함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유수 영화제를 휩쓸고 있다. 세자르 영화제는 프랑스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영화제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세자르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역대 두 번째 여성 감독으로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첫 번째는 ‘비너스 보떼’를 연출한 토니 마샬 감독이다.‘추락의 해부’는 국내에서도 지난달 31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7만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산드라 휠러)를 중심으로 사건의 전말을 보여준다.제49회 세자르영화제 6관왕 ‘추락의 해부’는 26일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6 17:29
연예일반

[30th SAGA] 스티븐 연, 배우 안 했으면 어쩔뻔… 美TV 주요 4개 시상식 석권[종합]

“엄마, 아빠, 제가 배우를 그만둘 정도로 너무 심하게는 이 일을 반대 안 해주셔서 감사해요.”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로 미국 배우 조합상을 품에 안으며 TV 업계 주요 4개상을 모두 석권했다. 스티븐 연은 25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30회 미국 배우 조합상(SAGA)에서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이 상은 배우조합에 소속된 배우들이 직접 수여하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다.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스티븐 연은 ‘성난 사람들’을 만든 이성진, 제이크 슈라이어 감독과 여자 주인공으로 자신과 호흡을 맞춘 앨리 웡에게 감사를 표했다.‘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두 사람 사이에서 난폭 운전 시비가 불거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인간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블랙 코미디적인 이야기 안에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10부작인 이 드라마는 지난해 4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시청시간 톱10에 5주 연속 랭크됐다.특히 이 작품은 한국계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국 내 아시안 커뮤니티, 그 가운데서도 한국인 커뮤니티가 갖고 있는 여러 고민과 특징을 담아내 국내에서도 크게 주목 받았다. 이날 시상에는 역시 한국계 배우이자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로 주목받고 있는 그레타 리가 나서 그 의미를 더했다. 앨리 웡 역시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여자연기상을 품에 안으며 ‘성난 사람들’에 대한 할리우드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스티븐 연은 자신의 연기 코치인 데브라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하며 “우리가 같이 무슨 일을 할 때 내가 그에게 ‘당신은 이해 못 해. 이건 한국인이 전형적으로 겪는 일이야’라고 할 때면 그는 항상 내게 ‘아니야, 자기야. 그건 모두가 겪는 거야’라고 응답해주곤 했다. 그게 내겐 정말 큰 의미였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앨리 웡은 ‘성난 사람들’ 이후 아시안 커뮤니티가 변화한 걸 느낀다면서도 “‘성난 사람들’과 그 이후에 대해 너무 생각하진 않으려고 한다. 나르시시스트처럼 보일 것 아니냐”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미국 배우 조합상은 미국 배우 조합이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내 모든 배우들이 자신과 같은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주는 행사다. 스티븐 연은 미국 배우 조합상을 포함해 프라임타임 에미상,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등에서 모두 수상에 성공하며 미국 방송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4개 시상식의 트로피를 모두 품에 안게 됐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5 11:41
연예일반

‘추락의 해부’ 쥐스틴 트리에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와 39회 산타바바라영화제 감독상

영화 ‘추락의 해부’의 쥐스틴 트리에 감독이 또 한 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최근 열린 ‘제39회 산타바바라국제영화제’에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함께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추락의 해부’는 칸영화제, 골든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모두 수상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포함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유수 영화제를 휩쓸고 있다. 쥐스틴 트리에 감독과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각 ‘추락의 해부’와 ‘플라워 킬링 문’으로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 이번 공동 수상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지난달 31일 개봉해 7만 관객을 돌파한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다. 제76회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2 16:13
연예일반

[차트IS] ‘추락의 해부’ 개봉 5일차에 3만 관객 돌파

영화 ‘추락의 해부’가 잔잔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가 개봉 5일차인 4일에 누적 관객 수 3만을 돌파했다.‘추락의 해부’는 칸영화제, 골든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모두 수상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포함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유수 영화제를 휩쓸고 있다. 국내에서 개봉 첫 주말,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으며 17%가 넘는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독립예술영화 흥행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를 중심으로 사건의 전말을 풀어나가는 작품이다. 전작 ‘시빌’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쥐스틴 트리에 감독이 연출을 맡아, 경쟁 부문 진출 2회 만에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3만 관객을 돌파한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압도적 걸작 ‘추락의 해부’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5 18:41
연예일반

[IS차트] ‘추락의 해부’ 개봉 4일차에 2만 관객 돌파… 주말 상영관 확대

‘추락의 해부’가 개봉 이후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다 3일 오전 2만 관객을 돌파하며 선전하고 있다.‘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를 중심으로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제76회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뿐만 아니라 ‘추락의 해부’는 칸영화제, 골든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모두 수상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포함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유수 영화제를 휩쓸고 있다. 이 작품은 높은 좌석판매율과 스코어로 개봉 첫 주 주말 상영관이 확대되는 결과를 만들기도 했다.‘추락의 해부’는 현재 전 세계 영화제 64개 부문에서 수상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까이에 뒤 시네마, 버라이어티, 더 가디언 등 여러 매체로부터 ‘올해 최고의 영화’로 뽑히며 높은 작품성을 입증하고 있다.2만 관객을 돌파한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압도적 걸작 ‘추락의 해부’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3 11:51
연예일반

“내가 ‘무빙’을 사랑하는 이유는…” ‘엘리멘탈’ 피터 손, ‘무빙’ 박인제 감독과 만남

‘무빙’의 박인제 감독과 ‘엘리멘탈’의 피터 손 감독이 만났다.두 감독은 최근 스페셜한 대담을 통해 연출관을 공유했다. 그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무빙’과 ‘엘리멘탈’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들과 전 세계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스토리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한국적인 문화와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작품에 적절히 녹여내며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긴 두 감독의 이야기는 미국의 저명한 매거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는 물론,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영상에서 두 감독은 한국의 문화들이 녹아 있는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부터 작품의 비주얼을 구현하는 방법과 캐스팅 과정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두 감독은 ‘무빙’과 ‘엘리멘탈’에 녹아져 있는 한국적인 정서에 대한 이야기로 대담을 시작했다. 피터 손 감독은 ‘엘리멘탈’을 막 끝내고 동생의 강력 추천으로 ‘무빙’을 보게 된 계기부터 그 안에 담겨있는 다양한 한국의 문화들과 자식을 향한 부모들의 사랑과 고생 등이 “내가 ‘무빙’을 사랑하는 이유”라고 설명했고, 박인제 감독은 “주원이 지희의 장례식에서 우는 장면이 있다. 장례식 자체가 굉장히 한국적인 문화였지만 캐릭터들의 과정을 모두 같이 쭉 지켜보며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눈물을 함께 흘리는 걸 보고 어느 나라의 문화보다는 정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작품 속 녹아 있는 문화와 정서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이 외에도 두 감독은 전혀 다른 두 장르의 제작 과정에 대해서도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다. 박인제 감독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의 시나리오를 어떻게 만드는지, 이민자의 이야기를 어떤 확신으로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피터 손 감독은 “아빠와 딸, 물인 남자 그게 핵심이었다. 우리가 캐릭터를 재밌고 매력적이고 공감가게 만들 수 있다면 흥행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면서 ‘엘리멘탈’에서도 결국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요소들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피터 손 감독은 “주원과 지희의 스토리를 제일 좋아한다. 두 사람의 로맨틱한 에피소드 속에서 ‘주원’의 복도 액션씬이 등장한다. 이런 장면을 감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무빙’ 속 명장면의 탄생 비하인드를 질문하며 두 감독은 각각의 작품 속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나눴다.두 감독의 대담 영상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공식 사이트 및 디즈니플러스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무빙’ 네이버TV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1 11:11
연예일반

[IS시선] “바비 없인 켄 없어? 응 아니야” 라이언 고슬링이 마침내 마주한 ‘리얼 월드’의 민낯

어쩌면 라이언 고슬링은 이제야 마침내 이 사회가 얼마나 가부장적인지 깨달았을지 모른다.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으로 손꼽히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바비’의 여성 주역들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걸 보면서 말이다.최근 발표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바비’는 작품상, 남우조연상(라이언 고슬링), 여우조연상(아메리카 페레라) 등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등에서 꾸준히 감독상, 여우주연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것을 생각했을 때, 거기에 ‘바비’가 바비(마고 로비)가 홀로 이끌어가는 여성 원톱 영화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쉽게 납득되지 않는 결과다. 미국 현지 매체 CNN은 ‘바비’가 충격적인 멸시를 받았다는 평을 내놨다.‘바비’는 지난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고, 전 세계에서 2조 원에 가까운 돈을 벌어들였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바비’로 ‘겨울 왕국’을 넘고 여성 영화감독의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럼에도 아카데미 시상식은 주요 부문이라 할 수 있는 감독상, 각본상, 주연상 등의 후보에서 ‘바비’를 배제했다.‘바비’는 현실을 지배하고 있는 가부장제를 뒤집어 풍자한 영화다.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을 발견하고 현실로 넘어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바비 없인 켄이 없다”며 바비를 따라나선 켄. 하지만 두 사람이 도착한 현실 세계는 바비랜드와 정반대였다. 큰바위얼굴에 새겨진 얼굴들은 모두 남성, 지폐에도 남성, 심지어 바비를 만든 회사의 임원들마저 전부 남성인 가부장제 사회에 바비랜드 인물들은 혼란에 빠진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논란은 사라진 척하지만 여전히 현실에 남아 있는 가부장적 면면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일지 모른다.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작가 샬럿 클라이머는 자신의 SNS에 “아카데미는 가부장적 구조에서 소외된 여성들에 대한 영화인 ‘바비’를 작품상 후보에 올리면서 이 영화를 연출한 여성은 수상 후보에 올리지 않았다”고 꼬집었고,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래드 멜처도 SNS에 “바비가 아닌 켄을 후보에 올린 것은 영화 속 줄거리와 똑같다”고 짚었다.라이언 고슬링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기도 전에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켄이라는 이름의 플라스틱 인형 연기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르게 돼 영광”이라면서도 “하지만 바비 없는 켄은 없고 그레타 거윅 감독과 배우 마고 로비가 없었다면 ‘바비’는 존재하지 못 했을 것이다. 두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역사에 길이 남을 영화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일을 한 사람들이다. 나는 이들이 어떤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것에 실망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무리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해도 스포트라이트는 남성에게만 비춰지는 영화보다 더 웃기는 현실. 어쩌면 그게 ‘바비’가 세상에 나왔어야만 했던 이유 아니었을까.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9 05:25
연예일반

오스카 입성 ‘패스트 라이브즈’ 경쟁작은 ‘오펜하이머’·‘추락의 해부’ [줌인]

‘기생충’에 이어 한국 작품의 오스카 수상이 또 한 번 이뤄질지 주목된다. CJ ENM과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두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은 무려 데뷔작으로 ‘플라워 킬링 문’의 마틴 스코세이지,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감독들과 함께 최고상인 작품상 후보에서 경쟁하게 됐다.◇아시아계 여성 감독의 반란… “지난 20년간 최고의 장편 데뷔작”‘패스트 라이브즈’로 셀린 송 감독은 유의미한 기록을 쓰게 됐다. 역대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중 감독 및 작가로서 장편 데뷔작품이 작품상과 각본상에 공동으로 노미네이트 된 건 셀린 송 감독이 네 번째다.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서는 첫 번째이다. CJ ENM 역시 ‘패스트 라이브즈’ 덕에 2020년 ‘기생충’에 이어 국내 투자배급사 가운데 유일하게 2편의 작품을 아카데미 후보에 올리는 영광을 안게 됐다. 앞서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 장편 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때문에 ‘기생충’에 이어 ‘패스트 라이브즈’가 그 영광을 재현할지 기대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 이 작품은 지난해 1월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돼 호평 세례를 받았고, 약 1년이 지난 1월 현재까지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서 64관왕 18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받고 있다.아카데미가 사랑한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하고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트로피를 들어올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정교하고 섬세하며 강렬한 영화”라며 “지난 20년간 본 최고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찬사를 보냈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부문 7개를 휩쓸었던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짧게 요약하면 우리가 수없이 봐왔던 로맨틱 코미디처럼 들리겠지만, 지금 내 머릿속엔 이 영화의 수많은 독특한 이미지와 아이디어가 생생하게 맴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셀린 송 감독 자신처럼 영리하고 자신감 넘치며 독창적인 시”같은 영화라고 호평했다.현지 언론들도 ‘의심할 여지없는 최고의 영화’(더 타임즈), ‘섬세하고 압도적으로 아름답다’(인디와이어), ’천천히 폭발하는 걸작‘(엠파이어), ’우아하게 포착하는 사랑의 뉘앙스‘(스크린 데일리) 등 호평을 쏟아냈다. ◇감독상·여우주연상 후보에서 제외 ‘물음표’다만 ‘패스트 라이브즈’가 감독상 및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 한 데 대해서는 현지에서도 의아하다는 분위기다.앞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비영어권 작품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제39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작품상, 각본상, 남녀 최우수주연상 등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꾸준히 연기상과 감독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기에 이번 오스카에선 감독상, 주연상 후보에서 제외된 게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이밖에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워너브러더스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오른 영화 ‘바비’의 마고 로비를 여우주연상에서 제외한 대신 라이언 고슬링은 남우조연상 후보에 넣고,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두고 겨룬 영화 ‘메이 디셈버’의 나탈리 포트만, 줄리안 무어 등도 후보에서 제외된 데 현지 언론과 영화팬들 사이에서 물음표가 많이 찍히고 있는 상황이다. ◇작품상 유력 후보는 ‘오펜하이머’·작품상에선 ‘추락의 해부’ 주목‘패스트 라이브즈’가 후보에 오른 작품상과 각본상에서 가장 유력한 경쟁작으로 꼽히는 작품은 각각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다.핵폭탄을 만든 오펜하이머의 삶을 영화화한 ‘오펜하이머’는 ‘오스카 지표’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모두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두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을 경우 아카데미 수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았기에 ‘패스트 라이브즈’의 강력한 경쟁작으로 꼽힌다. 미국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오펜하이머’를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고 있다. 각본상 부문에서는 ‘추락의 해부’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추락의 해부’는 지난해 ‘제76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으로 최근 골든글로브에서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 등 2관왕에 올랐다.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영화 잡지 까이에 뒤 시네마, 미국의 버라이어티, 영국의 더 가디언, 미국 인디와이어, 베니티 페어, 사이트 앤 사운드 등 14개 매체로부터 지난해 최고의 영화로 뽑힌 바 있다. 텔레그래프, 버라이어티 등이 각본상 수상을 점쳤다.스크린랜트, 폴리곤 등 매체에서는 ‘바튼 아카데미’를 각본상 후보로 점치고 있기도 하다. 1970년대 바튼 아카데미라는 가상의 학교를 배경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 공개된 뒤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전미 비평가 협회상 등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연기상은 받았으나 각본상 수상은 아직이다.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작품 가운데 가장 이해가 쉬운 영화로 꼽히고 있다.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10일 열린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4 13:41
연예일반

유태오, 한국배우 최초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받나..관심↑[종합]

배우 유태오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제 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상) 후보 명단에 ‘패스트 라이브즈’가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남우주연상(유태오)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계 미국인 그레타 리와 유태오가 주연을 맡았다. CJ ENM과 ‘미나리’ 등을 투자,배급한 A24가 공동 배급해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이래 한국영화들이 꾸준히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에는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로 윤여정이 조연상을 받았다. 2023년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가 주연상을 받은 적은 없기에 유태오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해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호평을 받았으며, 이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아왔다. 뉴욕에서 열린 독립영화, 드라마 시상식 고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열린 미국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에도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은 불발에 그쳤다. 다만 뉴욕타임즈 등 미국 유력 언론들에서 이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후보 중 하나로 꼽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이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오페하이머’가 13개 부문, ‘가여운 것들’이 11개, ‘플라워 킬링 문’이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제 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18일 사우스뱅크센터에서 열린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19 08: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