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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도는 '165㎞' 사사키 루머...차기 행선지는 SD? 다저스? 양키스?

지난겨울 메이저리그(MLB) 진출 여부로 뜨거운 감자에 올랐던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다시 화두에 올랐다. 벌써부터 사사키 영입을 암시하는 관계자가 하나 둘 등장해서다.사사키가 올해 공을 던지는 곳은 미국이 아닌 일본이다. 그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일본프로야구(NPB) 정규시즌 니혼햄 파이터스와 맞대결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7피안타 1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그런데 관심을 미국에서 끌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일 "LA 다저스가 더 이상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몇몇 구단의 단장들은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사사키가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한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사키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 야구 통틀어 최고 재능으로 꼽히는 투수다. NPB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이 165㎞/h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타이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엔 15경기에만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고, 통산 3시즌 성적은 19승 10패 평균자책점 2.00이었다. 부상이 잦아 규정 이닝 경험이 없고 소속팀 롯데도 그를 아껴왔다.미국 현지는 이미 그를 주목한지 오래다. MLB 유망주 평가 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BA)도 사사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A는 그글 두고 "2025년 탑 100 유망주 랭킹 1위 후보 중 와일드카드가 있다"며 "스카우트의 관점으로 볼 때 사사키만큼 감탄과 찬사를 받는 선수는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다. 최고 102마일, 평균 98~100마일의 직구를 던진다. 스플리터 역시 파괴력이 있다. 커터와 스위퍼성 슬라이더도 던진다"고 소개했다.매체는 또 "타자들은 사사키의 스플리터 때문에 공이 어덯게 들어올지 예측할 수 없다. 투구 감각과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더 발전할 여지가 있지만, (그것 없이도) 그의 강력한 구종들은 이미 그가 경기를 지배할 수 있게 만든다"고 칭찬했다. 문제는 행선지다. 사사키가 25세를 넘기고 온다면 거액의 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올 시즌 종료 후 온다면 국제 유망주로 분류돼 계약금이 최대 575만 달러(약 77억)으로 제한된다. 전 소속 구단이 받을 수 있는 이적료도 최대 144만 달러(약 19억3000만 원)에 불과하다. 롯데가 그의 포스팅시스템 신청을 아직 허락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반대로 말하면 그가 시장에 풀린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현재 팀 연봉과 아무 상관없이 30개 구단 모두 달려들 수 있다는 뜻이다.현재까지 유력하게 여겨지는 구단은 두 곳이다. 일단 '친일'을 자처하는 중인 다저스다. 나이팅게일이 보도하기 전에도 다저스는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이미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후로 일본 대표팀 훈련지를 찾아 사사키의 투구를 관찰하고, 직접 그와 인사를 나누기까지 했다.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해 일본 내 폭발적 인기를 확보한 다저스는 사사키를 영입하면 단순 전력을 넘어 마케팅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전력 강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이팅게일은 "여러분은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워커 뷸러-더스틴 메이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5인 로테이션을 상상할 수 있나"라고 전했다.물론 이 말은 정확하지 않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영입해 1선발로 기용 중이다. 뷸러는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이 종료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올해 2선발로 시작한 '100마일' 투수 바비 밀러 역시 로테이션을 지키는 중이다. 다음 시즌에는 팀 프랜차이즈 클레이튼 커쇼도 정상 투구가 가능하다. 정확히는 오타니-글래스노우-야마모토-밀러-사사키-커쇼의 6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지난 겨울 오타니(7억 달러) 야마모토(3억 2500만 달러) 글래스노우(1억 3650만 달러) 윌 스미스(1억 4000만 달러) 등 대형 계약을 연달아 체결한 다저스지만 사사키가 저연봉으로 온다면 부담 없이 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다저스가 유일한 후보는 아니다. 최근 떠오른 곳은 역시 '친 아시아' 행보를 이어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일본 투수들의 '큰 형'인 다르빗슈 유가 뛰고 있고, 올 겨울에는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도 영입했다. 한국 선수인 김하성과 고우석까지 소속돼 있다.구단의 성향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거론되는 건 아니다. 사사키는 최근 샌디에이고 옷을 입고 일본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지난달 24일,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고인이 된 피터 사이들러 전 구단주의 추모식 행사 때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 중 한 명으로 사사키의 이름을 언급한 바 있다. 사사키와 어떤 공감대를 형성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입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 한 가지는 사실인 셈이다.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패했던 뉴욕 양키스 역시 자존심 회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사사키는 프로 입단 때부터 다나카 마사히로(전 양키스)를 롤모델로 밝혀왔다. 지난해엔 NPB로 돌아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다나카와 합동 인터뷰를 통해 "다나카 선배는 야구를 보기 시작할 때부터 내가 동경하던 선수"라고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사사키가 다나카의 행적을 밟길 원한다면 선택지가 양키스가 될 수도 있다. 양키스는 다나카뿐 아니라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 구로다 히데키 등이 거친 곳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사사키에겐 매력적인 선택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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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서 2점대 ERA 기록, 재계약 불발 뒤 양키스 계약→빅리그 콜업

NC 다이노스 출신 왼손 투수 태너 털리가 메이저리그(MLB)에 콜업됐다.31일(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양키스는 투수 클레이튼 비터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보내고 트리플A 소속의 털리를 불러올렸다. 뉴욕포스트의 그렉 조이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내용을 전하며 '털리가 불펜에 깊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털리는 지난해 대체 선수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등록명은 태너였다. 정규시즌 11경기에 등판,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로 활약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선 부진했다. 그 결과 재계약에 실패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 '친정팀'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했다. 털리는 시범경기에서 쾌투했다. 3경기(1선발 1경기)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0(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 결과 개막전 엔트리 승선엔 실패했으나 시즌 초반 애런 분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털리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2022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뛴 3경기, 평균자책점 6.00(6이닝 8피안타 4실점)이 전부다. 마이너리그 통산(7년) 성적은 44승 5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18이다. 2019년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9승 12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한 게 커리어 하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3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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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의 2024 우승팀 예상, '초호화 스타 군단' 다저스가 아니다···그럼 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설문 조사를 통해 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꼽았다. 천문학적 투자를 한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오르지만 볼티모어에 막혀 우승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야구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MLB 관계자 88명에게 지구 우승,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월드시리즈 우승팀에 관해 설문을 실시했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 볼티모어(동부지구)와 미네소타 트윈스(중부지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서부지구)가 각 지구 우승 예상 팀으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또한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내셔널리그(NL)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동부지구) 시카고 컵스(중부지구)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필라델피아 필리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와일드카드로 가을 야구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은 단연 다저스다. 오프시즌 선수 영입에 엄청난 돈을 썼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총 7억 달러(9455억원)의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에 계약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는 12년 3억2500만 달러(4390억원)에 사인했다. 또한 트레이드로 데려온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5년 1억 3650만 달러(1844억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8일에는 주전 포수 윌 스미스와 10년 1억4000만 달러(약 1890억원)에 계약을 연장했다. 이들 4명에게 투자한 금액만 1조 7570억원(13억 150만 달러)나 된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350만 달러), 제임스 팩스턴(700만 달러)을 포함하면 1조 8000억원 이상을 썼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대형 계약을 성사하면서 지급 유예 조항을 대폭 삽입했다. 연봉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다. 오타니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최우수선수(MVP) 출신만 3명이나 보유한 다저스는 신흥 '악의 제국'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오타니가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행을 택한 것도 우승을 위해서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MLB 진출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이끌 것"이라면서 "다수의 신인왕, MVP, 사이영상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시즌 중에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할 자원(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이 많아 마운드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24 월드시리즈 우승 팀으로는 볼티모어가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MLB닷컴은 "우승 팀 예상 투표는 굉장한 박빙"이라면서 "볼티모어가 1983년 이후 41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볼티모어는 사이영상 출신 코빈 번스를 영입했고, 카일 브래디시와 존 민스가 복귀하면 로테이션을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김하성과 고우석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다저스가 속한 NL 서부지구 우승팀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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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최고의 FA-전력 보강 1위 독점..."130승 하는 거 아냐?"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LA 다저스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2024시즌을 맞이한다.미국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전·현직 구단 임원, 감독, 코치, 스카우트 등 총 31명을 상대로 지난 오프시즌을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스토브리그의 승자는 역시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100승을 거두고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같은 지구 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3연패를 당하고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충격 때문이었을까. 시즌이 끝난 후 다저스는 이적 시장 최대어였던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와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 2500만 달러)를 모두 차지했다.이후에도 팀의 작은 약점들을 채우기 위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년 2350만 달러) 제임스 팩스턴(보장액 700만 달러) 라이언 브레이저(2년 900만 달러)까지 영입했다. 마지막으로 재활 중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까지 복귀했다. 겨울 동안 쓴 돈이 약 13억 달러(1조 7336억원)에 달한다. 디애슬레틱 설문조사에 참여한 31명의 패널들은 내셔널리그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보강한 팀으로 다저스에 31표를 던졌다. 인당 세 팀씩 뽑는 투표에서 몰표를 받았다. 패널들의 반응은 그 이상이었다. 디애슬레틱은 "몇 명의 투표자들은 1위보다 높은 순위를 주는 방법을 물었다. 한 내셔널리그 구단 임원은 'LA 다저스, 오클라호마 시티 야구단(다저스 트리플A 팀) 털사 드릴러스(다저스 더블A 팀)를 뽑겠다'고도 했다. 또 다른 투표자는 '다저스와 다저스와 다저스를 뽑겠다'고 했다"고 뒷 이야기를 소개했다.전력 보강만큼 올 시즌 성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대들이 전해졌다. 한 투표자는 "다저스가 몇 승을 거두게 될까? 130승?"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이는 "그들은 지난 시즌 100승을 했는데도 가장 많은 보강을 이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쉽다. 10억 달러를 쓰면 된다"고 답했다. 자신을 내셔널리그 스몰 마켓 팀 관계자라고 소개한 이는 "그래서 다저스를 보고 (화를) 참을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이 단순히 투자하는 것뿐 아니라 그것을 잘 해내고 있다는 것에 감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고의 FA도 다저스의 몫이었다. 역시 패널 한 사람마다 3표를 행사한 가운데 오타니가 25표로 1위를, 야마모토가 17표로 2위에 올랐다. 한 투표자는 "오타니와 같은 FA는 광기 어린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뛰어난 커리어를 보낸 배리 본즈뿐이었다"고 했다. 또 "우리는 언제나 '역대 최고의 FA라고 말했지만, 그 다음 또 새로운 FA 최대어가 등장했다. 하지만 올 겨울은 투타겸업이라는 특성 덕에 새로운 유형의 광란이 일었다. 역설적이게도 오타니가 올해 투구를 하 수 없기에 일방적인 계약이 나왔다"고 전했다.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결국 투수로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했고 그 내용이 불투명한 만큼 위험 요소가 크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투표자는 "다저스는 오타니가 계약 기간 동안 얼마나 던질지 매우 불확실한데 7억 달러를 지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타니를 통해 일본 시장을 노릴 수 있고 지불 유예의 덕을 볼 수 있다는 데 대해서도 어불성설(absurd)이라고 비판했다.투자가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결국 핵심이다. 다저스는 지난 2020년 우승했지만, 162경기 체제 우승은 1988년이 마지막이다. 2013년 이후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고 2019년 이후 매년 100승 이상을 거두나(단축시즌 제외)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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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1300만 달러는 너무 컸나...美 매체, 설문서 이정후 '최악의 FA' 2위 선정

KBO리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역사상 최초로 1억 달러(1334억원)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현지 관계자들이 뽑은 최악의 자유계약선수(FA) 중 2위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전·현직 구단 임원, 감독, 코치, 스카우트 등 총 31명을 상대로 지난 오프시즌을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최고의 팀, 최고의 FA를 뽑는 설문도 있었지만, 반대로 최악을 뽑는 설문도 있었다. 이정후는 불명예스럽게도 '최악' 중 2위에 자리했다. 매체는 "총 30명의 선수가 표를 받았다"면서 이정후가 팀 동료인 조던 힉스와 함께 7표를 받고 공동 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1위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2년 계약을 맺은 오른손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2년 총액 3850만 달러)다.단순히 이정후의 기량이 부족해서 표를 모은 건 아니다. 6년 1억 1300만 달러(1507억원)에 4년 차 옵트아웃까지 포함된 극도로 선수 친화적인 계약인 점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선수에 대한 부분보다는 계약 조건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대표적인 게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야마모토는 이번 설문조사 중 최고의 FA로 2위에 올랐지만, 최악의 FA로도 득표했다. 매체는 최고의 FA 1위였던 오타니 쇼헤이 역시 최악의 FA 표를 득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야마모토가 아무리 젊고 재능이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최악의 계약일 수 있는 건 계약 규모(12년 3억 2500만 달러)에 있다"며 "그는 두 표를 얻었는데, 한 표를 던진 이는 '다저스가 야마모토에게 클레이튼 커쇼의 커리어 연봉보다 높은 계약을 보장했다는 게 충격'이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디애슬레틱은 1위에 오른 지올리토에 대해서도 "그가 2년 계약을 받을 정도의 선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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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글래스노우와 서울 시리즈에 뜬다···다저스 6159억원 원투 펀치 출격

'서울 개막 시리즈'에 나설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두 명이 확정됐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타일러 글래스노우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를 서울 시리즈의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캑터스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이런 구상을 공개했다. 다저스는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개막 시리즈 2연전을 갖는다. 사실상 다저스가 시즌 초반 가동할 수 있는 '원투 펀치'가 고척돔 마운드에 오르는 셈이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야마모토와 글래스노우에게도 거액을 투자했다. 두 명의 몸값만 6159억원에 달한다. '투타 겸업'의 오타니 쇼헤이는 올 시즌 타자로만 나서고, 클레이튼 커쇼는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다. 워커 뷸러도 팔꿈치 재활이 늦어짐에 따라 가을 야구를 대비해 시즌 초반 등판은 늦추기로 했다. 야마모토는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4337억원)에 계약했다. 역대 투수로는 최고 보장 금액이다. 야마모토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한 일본 최고 투수였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이다. 야마모토는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통해 쾌조의 컨디션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MLB닷컴은 "야마모토는 이날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무키 베츠가 기립 박수를 보냈다"면서 "펜스 한 켠에는 다저스 선수단, 반대편에는 언론이 투구를 지켜봤다"면서 "타석 뒤에는 코치와 임원진, 한 쪽에는 팬들이 줄지어 서 바라봤다"고 전했다. 2020년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 출신이자 개인 통산 타율 0.301 321홈런을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은 "내가 본 적 없는 컨트롤"이라고 놀라워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야마모토의 모든 투구에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글래스노우는 역시 이번 오프시즌 다저승에 영입된 오른손 투수다. 다저스는 12월 중순 탬파베이 레이스와 2대 2르테이드를 통해 글래스노우를 데려온 뒤, 5년 총 1억 3650만 달러(1822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해 21경기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총 120이닝을 투구하며 탈삼진을 162차례 뽑을 만큼 위력적인 오른손 투수다. 피안타율은 0.209로 낮고, 최고 시속 160km대의 강속구가 강점이다. 2020년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고, 2021년에는 탬파베이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글래스노우의 통산 성적은 127경기에서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내구성이 약점이다.샌디에이고는 아직 서울 시리즈에 나설 선발 투수를 예고하지 않았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의 서울 시리즈 등판 여부와 함께 야마모토와 정면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이형석 기자 2024.02.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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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2500만달러 사나이의 두 번째 불펜 투구, 오타니와 감독은 놓치지 않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25세 신인 투수 중 역대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야마모토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다저스의 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지난 10일에 이은 이번 캠프 두 번째 투구였다. 다저스는 오는 3월 20~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개막 시리즈'를 앞둬 전체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날 야마코토의 두 번째 불펜 투구를 "투수와 코치진, 구단 관계자 등 50명이 지켜봤다"고 전했다. MLB닷컴 역시 "오타니 쇼헤이와 브랜든 고메스 단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수십 명이 가까이서 지켜봤다"고 했다. LA 다저스는 구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모든 시선이 야마모토에게 향한다"는 한 마디와 함께, 오타니가 야마모토의 투구를 뒤에서 지켜보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야마모토에 대한 관심은 당연하다. 그가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4332억원)에 계약했기 때문이다. 역대 투수로는 최고 보장 금액이다. 야마모토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한 일본 최고 투수였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이다. 다저스는 2024년 오타니와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등이 수술 등 재활로 인해 개막 엔트리 진입이 어렵다. 뷸러는 시즌 초반 합류가 예상되나 커쇼는 시즌 막판, 오타니는 내년 시즌부터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높은 몸값의 야마모토가 선발진의 한축을 넘어 에이스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 큰 관심을 받고 불펜 투구에 나선 야마모토는 이날 다양한 구종을 섞어 총 34개의 공을 던졌다.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의 모든 투구에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단순히 공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이나 구종을 계획하고 던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어 "불펜 투구 후 이야기는 나눴는데 만족감을 드러내더라. (그런 자신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오타니도 야마모토의 거의 모든 투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4.02.12 09:15
메이저리그

‘The Claw’ 커쇼, 다저스와 동행 연장…연봉 500만 달러

클레이튼 커쇼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동행을 이어간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커쇼가 다저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5시즌 선수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36세인 커쇼는 다저스에서만 17번째 시즌을 보내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현역 선수 중 한 팀에서 17년 이상 활약한 건 커쇼가 유일하다.커쇼는 지난 2023시즌 132과 3분의 2이닝 동안 13승 5패 평균자책점(ERA) 2.46 137탈삼진을 기록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4월엔 MLB 통산 200승 고지를 밟으며 ‘LA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200승 투수’가 됐다.커쇼는 2023시즌까지 16시즌 동안 210승 92패 ERA 2.48 2944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04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프랜차이즈 역사상 다승 2위(210승), ERA·탈삼진·WHIP 1위 기록 보유자다. 3차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2011, 2013, 2014)을 차지했고, 2014년엔 NL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안았다. 한편 10일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커쇼의 올 시즌 연봉은 500만 달러(약 66억원). 등판 횟수에 따라 인센티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옵션 발동 시, 비슷한 수준의 조건으로 1년 연장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2.10 15:13
프로야구

[IS 피플] 잃어버렸던 150㎞/h, 과학으로 되찾을까…김민우 “분명 더 좋아질 거에요”

"사실 제가 부족한 게 많았잖아요. 그러니 조금만 고쳐도 분명 성적이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합니다."김민우(29·한화 이글스)는 올해 스프링캠프도 가기 전에 미국 유학을 자처했다. 클레이튼 커쇼, 오타니 쇼헤이(이상 LA 다저스) 등 메이저리그(MLB) 스타들이 다녀간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앞서 다녀간 선수들처럼 김민우도 데이터 전문가들의 분석과 면담을 받으며 효과적인 투구를 연구하다가 돌아왔다.단기간 훈련으로 가시적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다만 기대할 수 있는 성과는 있다. 신인 시절 이후 잃었던 강속구를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다. 김민우는 마산 용마고 시절 최고 150㎞/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던 투수였다. 그러나 신인 시절 당시 김성근 감독 아래서 선발과 불펜을 오갔고, 훈련 과정에서도 많은 투구 수를 소화하다 결국 구위가 떨어졌다.미국 훈련을 통해 당시 구속을 되찾을 가능성이 생겼다. 드라이브라인 측은 SNS를 통해 김민우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민우는 있는 힘껏 공을 뿌려 구속을 측정했는데, 최고 시속 93. 8마일(151㎞)이 기록됐다. 지난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이 139.4㎞/h에 불과했던 김민우에게는 의미가 큰 숫자다. 출국 전 본지와 만난 김민우는 "구속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가기 전에도 별로 빠른 구속은 아니지 않았나"라며 웃었다. 그는 "특정 부분(구위 향상)에 중점을 두고 미국에 간 건 아니다. 그저 새로운 걸 경험해 보고 싶었고, 궁금했다. 워낙 유명한 곳이지 않나"라며 "다녀온 성과는 있는 것 같다. 야구를 많이 배우고 왔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았고, 자극도 많이 받았다. 내가 그동안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험을 쌓고 왔다"고 했다.드라이브라인의 트레이너인 SJ 무쏘는 SNS를 통해 김민우의 훈련 영상을 모범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효과적인 코칭을 위해서는 각 훈련의 목적을 선수에게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선수들이 훈련의 이유, 연관성을 이해해야 그 과정에 전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김민우는 이를 보여주는 사례다. 척추 운동과 스쿼트 점프를 통해 그의 신체적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확인했다"며 "우리 트레이너들은 그에게 훈련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목적을 알렸다. 김민우는 이후 재검사 때 더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김민우는 "그동안 부족한 게 많았다. 그러니 조금만 고쳐도 분명 성적이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그래서 그저 열심히 훈련만 하고 돌아왔다"며 "자신 있게 하겠다. 매년 그렇듯 많은 이닝을 목표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우는 올해 한화의 4선발 후보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신인왕 문동주에 이어 경험이 많은 이태양과 김민우, 그리고 젊은 김기중과 황준서를 경쟁시키겠다고 예고했다. 김민우는 2021년 14승을 거뒀던 자원이다. 구속까지 되찾는다면 한화는 천군만마를 얻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08:02
메이저리그

'푸른 피의 에이스' 커쇼, LA 다저스 유니폼 계속 입는다 "재계약 합의"

클레이튼 커쇼가 이번 시즌에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MLB닷컴은 "다저스가 커쇼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2008년부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뛴 커쇼는 최근까지 거취가 불투명했다. LA 다저스와 재계약은 물론 지난해 우승한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설까지 점쳐졌다. 은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FA 투수가 하나둘씩 소속팀을 찾았지만, 커쇼는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아내와 상의하고 있다"면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다저스는 커쇼와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명예의 전당에 오를 투수(커쇼)가 다저스 구단의 일원으로 은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결국 다저스는 오랜기간 에이스로 활약한 커쇼의 마음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커쇼는 다저스의 심장이다. 2008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총 16시즌 동안 425경기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심장' '푸른 피의 에이스'로 통했다. 특히 2011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 탈삼진 248개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생애 첫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4년 사이영상을 또 받았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내셔널리그에서 투수가 MVP를 수상한 건 1968년 밥 깁슨(당시 세인트루이스) 이후 무려 44년 만이었다. 최근에는 각종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무려 6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2019년 이후 규정 이닝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엔 24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131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저스는 커쇼와 계약함에 따라 단단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 오프시즌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선발 투수를 보강했다. 여기에만 11억 달러가 넘는 돈을 써 '슈퍼팀'을 꾸려왔다. 개막 로테이션 합류는 불발됐지만 워커 뷸러도 시즌 초반 합류 예정이다. 여기에 커쇼까지 붙잡아 선발진 보강을 확실하게 이뤘다. 다만 커쇼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왼 어깨 수술로, 2024년 후반기에나 복귀가 점쳐진다. 그래도 변함없이 다저스 유니폼을 계속 입는다. 이형석 기자 2024.02.0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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