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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승승승승승' 에이스의 포효, 원태인 다승 1위 등극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원태인이 5연승과 함께 다승 1위로 올라섰다. 원태인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팀의 4-2 승리를 견인,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원태인은 시즌 5승(1패)을 기록, KBO리그 다승 1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다승 공동 1위(4승) 네일(KIA 타이거즈)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원태인이 단독 1위가 됐다. 원태인은 4월 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경기 5연승을 달렸다. 이날 원태인은 최고 150km/h의 직구 33개를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6km/h. 컷 패스트볼 32개와 주무기 체인지업 19개, 최저 114km/h까지 떨어지는 커브 8개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4회를 기점으로 볼 개수가 많아지긴 했지만, 원태인은 스트라이크 55개, 볼 37개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원태인은 2회 말에도 두산의 4~6번 클린업트리오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순항했다. 3회에도 하위타선 세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하며 순조롭게 이닝을 끌고 나갔다. 하지만 원태인은 4회 실점을 허용했다.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원태인은 다음타자 허경민을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했다. 정수빈이 2루에 이어 3루까지 진루를 시도했고, 뒤늦게 확인한 원태인이 3루에 공을 던졌으나 빗나가 더그아웃까지 빠져나갔다. 자동 진루가 선언되면서 1-1 동점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원태인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흔들릴 법한 순간 강승호를 삼진 처리하며 숨을 고른 원태인은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다시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고 시작한 5회 말에는 1사 후 볼넷과 안타, 볼넷을 차례로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정수빈을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엔 2사 후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양석환과 승부에서 3개의 볼을 연달아 내주며 흔들린 원태인은 양석환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김지찬이 워닝트랙 앞에서 공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원태인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김지찬에게 모자를 벗고 90도 인사를 건네며 감사를 표했다. 원태인은 여기까지였다.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원태인은 7회 시작과 함께 필승조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이후 삼성이 8회 초 이재현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면서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재윤이 8회 말 1점을 내줬지만 9회 초 류지혁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해 원태인의 승리를 챙겼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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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4연패' 롯데, 뚜렷하게 드러난 한동희 공백...'미리 맞는 매'

소속 선수 한동희(25)의 입대가 확정된 날. 롯데 자이언츠는 그가 더 그립다. 롯데는 개막 첫 네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에 이어, 야간 경기에 돌입한 26·27일 광주 KIA 타이거즈 3연전 1·2차전도 졌다. 1위로 4월을 마친 2023시즌도 첫 다섯 경기에선 4패(1승)를 당했다. 하지만 '우승 청부사', 두산 베어스의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끈 김태형 감독이 부임해 맞이한 시즌이기에 조금 더 주목받는 게 사실이다.개막 2연전은 상대 원투 펀치(김광현·로에니스 엘리아스), 이어진 주중 3연전 1·2차전은 현역 최다승 투수 양현종과 처음 상대하는 제임스 네일을 상대했다. 평균 3.00득점, 팀 타율 0.225에 그친 빈타에 이유가 있었다. 여기에 24일 SSG 2차전은 믿었던 필승조가 무너졌고, KIA 2차전은 실책 탓에 선발 투수가 무너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연패 상황에서도 여러 선수를 기용하며, 최상의 타선 구축을 시험하고 있다. 아직 조바심은 전해지지 않는다. 박세웅과 찰리 반즈, 두 선발 투수는 모두 5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로 막아내며 임무를 다했다. 롯데는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줄 선발 투수를 보유했다. 아직 '비상'으로 여길 상황은 아니다. 중심 타선 무게감 저하는 올 시즌 내내 안고 갈 문제로 보인다. 리그 대표 내야수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상황에서, 더 내려갈 데가 없어 플러스 퍼포먼스를 보여줄 게 분명했던 한동희까지 시범경기에서 당한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런 이유로 중심 타선에서 응집력 있는 공격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개막 네 경기에서 롯데가 기록한 안타 수는 총 31개. 전체 6위다. 하지만 팀 장타율은 0.319로 최하위였다. 현재 3할 타율을 넘긴 선수는 새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뿐이다. 가장 큰 문제는 5번 타순 적임자가 없다는 것이다. 네 경기 모두 이 자리에 나선 노진혁은 타율 0.143에 그쳤다. 장타는 없었다. 득점권 타석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전준우(4번) 레이예스(3번)과 함께 가장 많은 6번 나섰지만, 1안타에 그쳤다. 물론 다른 두 타자도 득점권에선 1안타에 불과했지만, 전준우와 레이예스는 앞으로 계속 이 자리에 나서야 할 타자들이고, 노진혁은 엄밀히 한동희가 이탈한 자리를 메우는 타자다. 결국 현재 롯데의 고민은 클린업 트리오 마지막 주자를 맡을 적임자가 없다는 것이다. 거포 기대주이자 주전 1루수로 낙점된 나승엽은 아직 1군 무대 적응이 필요하다. 국제대회에서도 맹타를 휘두른 윤동희를 클린업트리오 안에 넣자니, 테이블세터 출루율이 낮아질 위험이 있다. 승부에, 스포츠에 '만약'이라는 전제는 무의미하지만, 한동희가 있었다면 고민을 덜지 않았을까. 롯데는 올 시즌 내내 5번 타자를 찾아야 할 것 같다. 병무청이 28일 발표한 국군체육 특기병 합격자 명단에 한동희가 포함된 것. 그가 상무야구단에 지원한 사실은 지난 2월 알려졌다. 6월 중순 입대한다. 한동희가 현재 안고 있는 내복사근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와도 두 달 이상 동행하긴 힘들다. 롯데는 새 5번 타자가 필요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미리 맞는 매가 오히려 멀리 봤을 때 약이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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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전반기 화려한 피날레' 문동주 "날 사랑하는 범수형, 막을 줄 알았다"

한화 이글스 ‘2년 차 파이어볼러’ 문동주(19)가 6승을 거두며 전반기를 마쳤다. 문동주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7과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리그 1위 LG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문동주는 한화가 2-1로 승리하며 시즌 6승(6패)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69에서 3.47, 3경기째 치른 잠실구장 평균자책점도 종전 2.70에서 2.08로 낮췄다. 특급 유망주였던 문동주는 올 시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완벽한 전반기 피날레를 보여줬다. 문동주는 1회 말, 타선이 2점을 지원하며 리드를 안고나섰다. 선두 타자 홍창기와의 승부에서 완벽한 타이밍과 로케이션에 커브를 구사,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힘차게 경기를 시작했다. 2번 문성주도 커브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리그 대표 타자 김현수와의 승부에서는 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낮은 코스에 구사해 헛스윙을 끌어냈다. 문동주는 2회도 순항했다.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은 직구로 내야 뜬공 치리했다. 후속 오지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이어 상대한 박동원은 유격수 직선타, 문보경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문동주는 3회 말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뒀다. 2사 뒤 홍창기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상대한 문성주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김현수-오스틴-오스틴, LG 클린업트리오와의 승부에선 모두 범타를 유도했다. 문동주는 결국 올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5회도 삼자범퇴로 막은 그는 6회 말,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우중간 텍사스 안타를 맞았지만, 주자의 도루 시도를 포수 최재훈이 저지하면 이닝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상대하던 홍창기는 커브로 잡아냈다. 경기 초반에 이어 다시 한번 커브를 활용한 완급 조절이 빛났다. 문동주는 후속 타자 문성주에겐 빗맞은 왼쪽 땅볼을 유도했지만, 자신이 직접 잡아 강한 송구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마지막 고비는 넘지 못했다. 7회도 무실점으로 막은 그는 8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문보경에게 우중간 2루타, 박해민에게 볼넷, 신민재에게 왼쪽 텍사스 안타를 맞고 1사 만루에 놓였다. 투구 수는 개인 최다인 108개. 결국 최원호 감독은 이 상황에서 셋업맨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배들이 문동주의 승리를 지켜줬다. 김범수는 홍창기에게 내야 땅볼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줬지만,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상대한 김현수는 땅볼 처리했다. 2-1, 1점 차 리드에서 나선 마무리 투수 박상원은 9회 말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한화가 1위 LG의 시즌 50승 선착을 막아섰다. 문동주는 승리 투수가 됐다. 문동주는 경기 뒤 "투구 수가 많아졌고, (8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끝까지 싸우는 투구를 한 것 같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기 때문에 더 집중한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위기에서 리드를 지켜준 김범수에 대해서는 "(김)범수 형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막아주실 것이라고 믿었다"라며 웃어 보였다. 전반기를 마무리한 문동주는 "아프지 않고 마쳤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 아직 기록 목표를 세울 때는 아닌 것 같다"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오는 15일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그는 "팬분들과 함께 하는 자리다. 처음으로 참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느끼고 올 것"이라고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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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만루 변태' 이의리, 이번엔 김현수·채은성 넘고 무실점

2021시즌 신인왕 이의리(20·KIA 타이거즈)가 데뷔 2년 차에 '10승 투수'가 됐다. 만루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은 이제 전매특허가 됐다. 이의리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임무를 다했다. 타선이 1회와 6회 각각 4득점하며 넉넉한 지원을 했고, 8-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며 KIA가 승리(스코어 8-3)했고, 이의리는 시즌 10승을 챙겼다. 이의리는 2021시즌 신인왕이다. 1985년 이순철(현 SBS 해설위원) 이후 36년 만에 나온 타이거즈 구단 소속 신인왕이었다. 그러나 이전 4시즌(이정후·강백호·정우영·소형준) 신인왕에 오른 선수들이 남긴 퍼포먼스와 비교하면 다소 부족한 게 있었다. 이의리는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승수도 4승(5패)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의리는 데뷔 2년 차에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규정이닝을 채웠고,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그리고 이날 시즌 10승까지 거뒀다.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만루에서 강한 모습도 이어갔다. 이의리는 이 경기 5회 말, 1사 1루에서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다. LG 간판타자 김현수를 내야 뜬공 처리했고, 후속 채은성에겐 3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이의리는 올 시즌 만루에서 강했다. 총 25타자를 상대해 안타는 4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피홈런도 없었다. 피안타율은 0.182. 무사 만루에서 세 번이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당장 바로 전 등판이었던 9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그랬다. 3회 말 3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이어 상대한 NC 클린업트리오 박건우·양의지·닉 마티니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3연속 볼넷 뒤 3연속 탈삼진은 역대 2호 기록이었다. 이의리는 NC전 위기를 넘긴 뒤 더그아웃에서 선배들의 핀잔을 받았다. 일부러 만루를 만든 뒤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냐며. 야구팬 사이에선 '만루 변태'라는 표현도 나왔다. 이의리는 KIA가 포스트시즌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었던 이날 LG전에서도 다시 한번 만루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김현수·채은성이라는 상대 3·4번 라인을 상대로 말이다. 경기 뒤 이의리는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 "간절함 때문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의리가 활약한 KIA는 이날 승리로 5강 확정 매직넘버를 '2승'으로 줄였다. 잠실=안희수 기자 2022.10.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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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2G 연속 홈런과 어설픈 수비, KT '알포드 딜레마'

KT 위즈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28)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그러나 수비력은 여전히 의구심을 주고 있다. 알포드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스코어 1-1 동점이었던 4회 말 주자 2·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그는 상대 선발 투수 이재학으로부터 좌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알짜배기 홈런이었다. 알포드는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상대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좌중간 홈런을 때려냈다. NC전 홈런은 2호포. 모두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상대로 친 홈런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타격 능력은 좋다"라고 알포드를 평가했다. KT는 알포드가 홈런은 친 2경기 모두 이겼다. 그러나 흠도 있다. 수비력이다. 우익수로 나선 16일 SSG 랜더스전에는 상대 타자 전의산이친 공의 낙구 위치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3루타를 내줬다. 17일 두산전에서는 안타 타구의 포구와 송구 모두 기본기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19일 두산전에서는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중견수 배정대와 충돌하기도 했다. 이날도 수비는 다소 아쉬웠다. KT 선발 투수 엄상백이 1회 초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가운데 방면 뜬공을 유도했는데, 점프 캐치를 하다가 놓치고 말았다. 이 타구도 16일 SSG전전의산의 타구를 처리할 때처럼 낙구 위치를 오판한 것으로 보인다. 공을 따라가다가 한 차례 속도를 늦췄다가 예상보다 공이 멀리 뻗자, 뒤늦게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 펜스와 충돌할 때는 부상이 우려될 정도였다. 16일 SSG전 수비도 그랬다. 결국 이 수비는 3루타로 이어졌다. 실책은 아니었지만, 뜬공 처리될 수 있는 타구였다. KT는 이날 주전 중견수 배정대 대신 알포드를 선발 중견수로 투입했다. 측면 수비에서 송구와 타구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본 KT코칭 스태프는 빠른 발로 커버할 수 있는 가운데 외야를 맡긴 것. 그러나 타구 판단은 여전히 미흡했다. KT는 이날 알포드 포함 클린업트리오(강백호-박병호-알포드)의 힘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알포드가 가세한 뒤 확실히 공격력을 나아졌다. 그러나 수비력은 헐거워졌다. 앞으로도 국내 외야진(조용호·김민혁·배정대)와 알포드의 공존 문제는 고민이 될 전망이다. 수비력이 갑자기 좋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6.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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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박병호 대기록' KT, 병상 사령탑에 '5할 승률' 선사

KT 위즈가 65경기 만에 5할 승률을 회복했다. KT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8-1로 완승을 거뒀다. 완전체를 이룬 클린업트리오가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엄상백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최근 2년 NC전 강세(평균자책점 2.38)를 증명했다. KT는 시즌 33승 2무 33패를 기록, 개막 2번째 경기였던 4월 3일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6월 들어 한 번도 3연전 위닝시리즈를 내주지 않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저력이 살아났다. 이강철 KT 감독은 팀 전력 정비가 이뤄진 5월 말부터 5할 승률 회복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공교롭게도 전날(20일) 맹장 수술을 받고, 자리를 비운 상황. 김태균 수석 코치 이하 코치진과 선수단이 병상에 있는 감독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보냈다. KT는 0-1로 지고 있던 4회 초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이 야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강백호가 NC 선발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깔끔한 우전 안타를 쳤다. 주자 1·3루에서 나선 박병호도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2루타를 쳤다. 김민혁은 홈인. 지난 19일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친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두 번째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KT가 순식간에 4-1로 달아났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오윤석과 심우준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조용호가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박병호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상대 투수 김태경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자신의 시즌 20호 홈런이자, 2012년부터 9년(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6~2017시즌 제외) 20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최초 기록이다. '국민 타자' 이승엽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8년)을 넘어섰다. 6-1로 앞서간 KT는 5회 2사 뒤 김준태가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1점 더 달아났다. 선발 투수 엄상백은 1회 초 손아섭에게 3루타, 이명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줬지만, 이후 6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KT는 6회 말 박병호가 주자 2명을 두고 적시타 1개를 추가하며 8-1까지 달아났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은 NC 타선에 1점도 내주지 않고 리드를 지켜냈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6.2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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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KT 클린업트리오, 2번째 빅이닝 합작...알포드는 2호포

KT 위즈 클린업트리오가 빅이닝을 합작했다. KT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 4회 말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0-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선두 타자 김민혁이 내야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열었다. 후속 라인업은 3번 타자 강백호, 4번 박병호, 5번 앤서니 알포드. 1회 첫 타석에서 NC 선발 투수 이재학에게 삼진을 당했던 강백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주 무기 체인지업을 공략해 깔끔한 우전 안타를 쳤다. 주자 김민혁은 3루 진루. 이어 나선 박병호도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김민혁은 홈을 밟았고, 강백호는 3루까지 진루했다. 박병호도 2루에 안착했다. 최근 합류한 새 외국인 타자 알포드가 점수 차를 벌리는 3점 홈런까지 때려냈다. 이재학의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알포드는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KBO리그 데뷔 2번째 홈런이다. 세 타자는 지난 15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한 이닝에 3연속 안타를 때려낸 바 있다. 이 공격에서는 강백호가 우전 2루타, 박병호가 투런포, 알포드가 추가 득점 기회를 여는 중전 안타를 쳤다. 이번엔 알포드가 강백호와 박병호를 불러들이는 홈런을 쳤다. 경기는 5회 초가 진행 중이다. KT가 4-1로 앞서고 있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6.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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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박병호, 노바 상대 시즌 18호...KT 클린업트리오는 첫 3연타

2022 KBO리그 홈런 1위 박병호(36)가 시즌 18호 홈런을 때려냈다. 박병호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3회 말 무사 2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SSG 선발 이안 노바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속 149㎞ 포심 패스트볼(직구) 뒤 들어간 커브를 공략했다. 이 홈런은 박병호의 시즌 18호 홈런이다. 9시즌 연속 20홈런 달성에 2홈런만 남았다. 이 홈런으로 리그 홈런 1위를 굳게 지켰다. 2위 그룹(11개)과의 격차를 7개로 벌렸다. 이 홈런은 최근 복귀한 기존 KT 간판타자 강백호와의 득점 합작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KT는 0-0으로 맞선 3회 공격에서 하위 타선부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1득점 했고,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강백호가 우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상대 투수를 한껏 피로하게 만든 상황. 박병호도 잘 쳤지만, 앞서 장타로 노바의 기세를 꺾은 강백호가 '우산 효과'를 발휘했다. KT는 후속 타자이자 전날(14일) 1차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앤서니 알포드까지 중전 안타를 치며 노바를 몰아쳤다. 강백호-박병호-외국인 타자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처음으로 3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KT는 박병호의 홈런 이후 1점을 더 추가했다. 4회 초 현재 6-0으로 승리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6.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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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업트리오 폭발' KT, 롯데전 완승...돌아온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중심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부산 원정 1차전을 잡았다. KT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0-2로 지고 있던 4회 초 공격에서 3번 타자 강백호부터 타순 한 바퀴가 돌며 득점을 쏟아졌다. 선발 투수 배제성은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롯데 타선에 4점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경기 후반 타선이 추가 득점을 한 덕분에 무난히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7승 2무 30패를 기록한 KT는 5위 삼성 라이온즈, 6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전날(9일) 키움 히어로즈전 5회 초 공격에서 장성우가 만루 홈런을 치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던 KT 타선은 이틀 연속 응집력 있는 공격을 보여줬다. 4회 초 선두 타자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나선 4번 타자 박병호가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의 몸쪽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월 동점 투런 홈런을 쳤다. 이어 나선 장성우도 좌월 솔로포로 백투백을 해냈다. 최근 타격감이 안 좋았던 황재균이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오윤석이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모았다. 9일 키움전에서 홈런을 친 백업 내야수 장준원이 이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1타점 우전 안타를 치며 점수를 벌렸고, 2사 뒤 나선 조용호도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배제성은 5회 말 2사 2·3루에서 전준우에게 적시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그러나 KT 타선은 7회 초 1사 1루에서 나선 강백호가 감각적인 배트 컨트롤로 김원중의 포크볼을 공략해 좌중간 적시타를 쳤고, 장성우가 고의4구로 출루한 상황에서 나선 배정대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9-4로 앞선 KT는 남은 세 차례 수비에서 롯데의 득점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오른발 새끼발가락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온 강백호는 9회 초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전날 키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T 클린업 트리오 강백호·박병호·장성우는 모두 장타를 생산, 개막 초반 기대했던 '박병호 가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서로가 앞·뒤 타자의 '우산' 효과를 누리며 화력을 발산했다. 점수 차를 벌린 덕분에 주권, 김재윤 등 필승조 투수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전날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장성우는 "투수들이 잘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타선의 득점 지원이 많지 않아 미안했다"고 했다. 그러나 완전체에 다가선 현재, KT 불펜진은 타선 덕분에 숨을 고를 수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 KT가 제 모습을 찾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6.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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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주·조연 따로 없다...포효하는 KIA 타선

KIA 타이거즈는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13-10으로 승리, 10개 구단 중 5월 최고 승률(0.692, 18승 8패)을 기록했다. 4월까지 7위(10승 14패)에 그쳤던 KIA는 3위(28승 22패)로 5월을 마쳤다. KIA가 월간 승률 0.650 이상을 기록한 건 2018년 9월(0.652) 이후 처음이다. 한 달 동안 18승을 거둔 건 2009년 8월(20승) 이후 13년 만이다. KIA는 5월 팀 타율(0.284) 홈런(30개) 득점(164점) 모두 1위에 올랐다. 10득점 이상 올린 경기만 6번이다. 두 자릿수 안타는 13차례 기록했다. 5월 31일 두산전에서도 KIA의 막강한 화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이스' 양현종이 2회까지 5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5회 초 공격에서 6득점 하며 역전했다. 8번 타자 박동원이 출루하며 만든 득점 기회에서 1~4번 타자가 모두 안타를 쳐 3점을 냈고, 1·3루에서 나선 5번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타순을 재편한 효과가 있었다. 김종국 KIA 감독은 5월부터 신인 김도영 대신 류지혁을 1번 타자·3루수로 내세웠다. 류지혁은 5월 23경기에서 타율 0.324 출루율 0.440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장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2번 타자로 나선 김선빈도 출루율 0.426를 기록했다. 테이블세터가 꾸준히 득점 기회를 열었다. 3번으로 나서는 '이적생 거포' 나성범은 이제 KIA 타선의 기둥이다. 그는 5월 타율 0.333 출루율 0.433 26타점을 기록했다. 4월 2개에 그쳤던 홈런도 5월에는 6개로 늘었다. 유일한 단점이었던 삼진도 줄었다. 5월 둘째 주까지는 타석당 0.22개였지만, 이후 13경기에선 0.13개를 기록했다. 부진한 최형우, 박동원 대신 중심 타선에 나서고 있는 4번 황대인과 5번 소크라테스도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홈런(13개)을 기록한 황대인은 주전 2년 차인 올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월 타율 0.312 7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은 리그 월간 1위, 홈런은 팀 내 최다였다. 소크라테스는 5월 타율 0.415를 기록하며 타율과 안타(44개)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득점권 타율도 0.424에 이른다. KIA는 5월 26경기에서 12번이나 '4득점 이상'의 이닝을 만들었다. 1~5번 타자들이 두루 제 몫을 해낸 덕분이다. 최형우, 박동원 등 5월 부진했던 주축 타자들까지 살아나면 공격력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2.06.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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