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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크래프톤, 모바일 게임 ‘불릿 에코 인도’ 출시

크래프톤이 글로벌 게임 개발사 젭토랩이 개발한 ‘불릿 에코 인도’를 24일 인도에 정식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불릿 에코 인도는 젭토랩이 2020년 출시한 ‘불릿 에코’를 인도 맞춤형 버전으로 새롭게 개발한 게임이다. 크래프톤 인도 법인이 현지 퍼블리싱을 맡는다.회사 측은 “불릿 에코 인도는 4일 소프트 론칭 직후, 인도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며 인도 구글 플레이의 신작 무료 앱, 신작 무료 게임, 신작 무료 액션 게임 인기 순위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불릿 에코 인도는 다른 이용자들과 팀을 구성하고 전략을 세워 치열한 전투에서 최후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배틀 로얄 방식의 멀티 플레이 탑다운 슈팅 게임이다. 불릿 에코 인도는 신속한 게임 진행과 자동 사격 시스템으로 게임에 재미를 담았다. 다양한 게임 모드를 통해 다채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고, 27종의 영웅들이 가진 개성 넘치는 능력들로 게임 플레이에 깊이와 흥미를 더했다. 크래프톤 측은 “인도 이용자들을 위해 향후 인도 현지의 대형 축제와 연계한 게임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또 인도의 유명 게임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게임 관련 영상 콘텐츠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불릿 에코 인도의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23 17:09
생활/문화

연말 게이머를 잡아라…신작 출시·테스트로 분주한 게임업계

연말을 맞아 게임사들의 신작이 하나둘 공개되고 있다. 빅 게임사부터 중견 게임사까지 신작을 출시하거나 테스트를 진행하며 유저 공략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12월에 한창 개발 중인 신작들의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들은 내년 출시가 예정된 게임으로, 유저에게 맛보기를 보이는 것과 함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대전 격투 게임 ‘DNF DUEL(듀얼)’의 플레이스테이션 버전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국내를 포함 북미·유럽·일본·아시아 등 글로벌 지역에서 실시한다. DNF 듀얼은 넥슨 자회사 네오플의 인기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으로, 격투 게임 시리즈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을 제작한 아크시스템웍스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DNF 듀얼은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 그래픽 품질을 한층 높인 대전 격투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PC 온라인(스팀) 및 플레이스테이션4·5 등 콘솔기기에서 즐길 수 있다. 넥슨은 PC 및 콘솔용으로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3차 글로벌 테스트도 15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에서 PC와 콘솔 크로스 플레이의 기술적 안정성과 초보자가 게임에 쉽게 안착하기 위해 필요한 환경과 주행감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넥슨 자회사 넥슨지티의 PC 슈팅 게임 ‘프로젝트D’의 알파 테스트도 15일까지 한다. 이 작품은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8명의 요원을 조합해 5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중견 게임사 라인게임즈도 신작으로 겨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13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모바일·PC 멀티플랫폼 기대작 ‘언디셈버’를 내년 1월 1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언디셈버는 라인게임즈가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자체 개발 게임 플랫폼 ‘플로어’에서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사전예약 5일 만에 100만명이 신청한 언디셈버는 핵앤슬래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로, ‘자동 전투’ 기능을 삭제해 직접 콘트롤을 통해 몰입감을 강조하면서도 낮은 진입 장벽과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이용자 스스로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액션 게임 전문 개발사인 액션스퀘어는 지난 2일 글로벌 신작 게임 ‘앤빌’을 출시했다. 통신사인 SK텔레콤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게임 퍼블리싱(서비스·유통) 사업의 첫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콘솔·PC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앤빌은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 탑다운 슈팅 액션 게임으로, 실시간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며 로그라이크 방식으로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협력하면서 스테이지를 진행하게 된다. 출시 초반 성적이 나쁘지 않다. 출시 당시 총 30개 서버에서 시작해 하루 만에 2배가량인 58개 서버로 늘어났고, 스팀의 한국 얼리억세스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개발사 크래프톤은 지난 8일 신작 PC 게임 ‘썬더티어원’을 스팀에 선보이며 탑다운 슈팅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탑다운 슈팅 게임은 유저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진행되는 슈팅 게임이다. 유저는 1990년대 초반 배경의 가상의 동유럽 국가 살로비아에서 1급 요원이 돼 테러리스트 집단에 맞서 싸우게 된다. 기본적으로 싱글플레이, 온라인 PvP, 4인 협동 모드를 제공하며 신규 모드 2종도 즐길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2.14 07:00
생활/문화

크래프톤, 탑다운 슈팅 게임 첫 도전…‘썬더 티어원’ 출시

크래프톤은 탑다운 슈팅 게임에 처음 도전한다. 크래프톤은 PC 탑다운 슈팅 게임 ‘썬더 티어원’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탑다운 슈팅 게임은 유저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진행되는 슈팅 게임이다. 썬더 티어원은 크래프톤의 개발 스튜디오인 펍지 스튜디오의 액션앤게임플레이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파벨 스몰레브스키가 개인적으로 진행하던 프로젝트로, 사실적인 슈팅 플레이와 전략적 요소가 특징이다. 유저는 1990년대 초반 배경의 가상의 동유럽 국가 살로비아에서 1급 요원이 되어 특수 작전 부대를 이끌어 나가는 설정으로 테러리스트 집단에 맞서 싸우게 된다. 플레이 모드는 기본적으로 싱글플레이, 온라인 PvP, 4인 협동 모드를 제공한다. 신규 게임 모드 2종 ‘엑스필’, ‘도미네이션’과 ‘어드밴스 & 시큐어, 그리고 데스매치’ 등도 즐길 수 있다. 크래프톤은 추후 스팀 워크샵을 통해 게이머가 직접 모드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다양한 모드와 무기 등을 즐길 수 있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제작팀과 독립 스튜디오에서 MMORPG, 캐주얼, 서바이벌 호러 등 독창적이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썬더 티어원을 통해 탑다운 슈팅 장르에 처음 도전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2.08 18:36
생활/문화

액션스퀘어, 글로벌 신작 ‘앤빌’ 4분기 출시

액션스퀘어는 글로벌 신작 슈팅액션 게임 ‘앤빌’을 오는 4분기에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앤빌은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해 진행하는 탑다운 슈팅액션 게임으로 실시간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을 포함 전 세계에 PC, 콘솔, 클라우드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액션스퀘어 측은 “앤빌은 당초 스팀 얼리 억세스를 9월 1일로 예정했으나, 글로벌 동시 출시를 위한 추가 작업과 지난 데모 테스트에서 새롭게 추가된 유저 피드백 반영을 위해 출시 시기가 1~2개월 정도 연기했다”고 말했다. 앤빌은 스팀 플레이 테스트에서 중국 60%, 미국 18% 등 해외 유저 비율이 90% 수준을 넘었다. 김연준 액션스퀘어 대표이사는 "지난 스팀 테스트에서 뛰어난 게임성을 인정 받은 앤빌은 재정비된 액션스퀘어가 내놓는 첫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라며 "한국 정통 개발사로서 가능성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앤빌은 지난 6월 미국 E3를 시작으로 오는 15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개최 예정인 플레이엑스포 루리콘 등 게임쇼에 출품될 예정이다. 액션스퀘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스 '킹덤' IP를 소재로 한 액션 장르인 '프로젝트 킹덤'도 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 킹덤'은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동시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7.12 19:09
경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취임 전 '급한 불' 배터리 소송 결단 내리나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부문)과의 ‘세기의 배터리 소송’에서 패하면서 2조~3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합의금을 지불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SK그룹의 성장 동력인 배터리 부문이라는 점에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과감한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오는 3월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하기 전 배터리 소송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대승적인 합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상공회의소 겸 대한상의 수장으로 단독 추대된 최 회장은 “상의와 국가 경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수락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계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국내 기업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는 점에서 책임감이 막중하다. 기업들을 위한 규제 완화에 힘써야 하는 자리라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SK이노베이션(이하 SK이노)의 소송 장기화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에 4대 그룹 총수 중에서도 ‘맏형’ 역할을 하는 최 회장이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소송의 조기 해결을 바라는 국내외적인 압박도 상당하다. 지난 1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판정 결과, SK이노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 비밀을 침해한 배터리·부품과 관련해 ‘미국 내 수입 금지 10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다만 SK이노의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하는 폭스바겐과 포드의 경우 수입을 각각 2년, 4년 유예했다. 그러자 폭스바겐은 13일 성명을 내고 “소송 분쟁으로 인한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봤다”며 미국 정부에 최소 4년 동안 SK이노의 배터리 수입 유예를 요청했다. 폭스바겐 등 전적으로 SK이노의 배터리에 의존하고 있는 고객사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SK이노는 현재 조지아주에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21.5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1, 2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장 건설로 큰 경제효과를 기대하는 조지아주도 불똥이 튀진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급기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SK이노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이 타격받을 수 있다며 ITC의 결과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켐프 주지사는 “불행히도 ITC의 결정은 2600개의 청정에너지 일자리와 혁신적인 제조업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했다. 국내에서는 총리가 나서 합의를 촉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월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LG와 SK의 소송과 관련해 “정말 부끄럽다.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가 앞으로 크게 열릴 텐데 양사가 작은 시장을 놓고 싸우지 말고, 세계 시장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년 소송전 돌입 후 SK이노는 합의보다는 일단 ITC 판결을 지켜보자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최 회장 역시 판결 전까지 어떤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종 판결이 나왔고, 국익 차원에서도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어서 이제는 최 회장이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LG에서 요구하는 합의금은 2조~3조원 규모로 그룹 총수가 아니면 결단을 내릴 수 없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SK 측은 "남은 절차에서 SK 배터리의 안정성과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공익성을 집중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례가 드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대하며 장기전을 이어가기에는 부담이 크다. 수천억 원의 소송비용도 비용이지만 자칫 미래 성장 동력마저 잃어버릴 수도 있는 중대한 위기 상황이다. 만약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신뢰도 하락으로 고객사를 잃을 위험도 있다 4대 그룹 총수들을 만나는 모임을 주최하기도 하는 최 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대승적인 합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C 판결이 나기 전에는 사적인 모임에서 소송 얘기를 꺼내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제는 판결이 나온 데다 시간을 끌수록 좋을 게 없는 상황이라 SK와 LG 총수가 ‘탑다운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15 07:00
게임

크래프톤, 슈팅·호러 신작 게임 공개

크래프톤이 11일 더 게임 어워드(이하 TGA)에서 개발 중인 신작 2종을 공개했다. ‘썬더 티어원(TTO)’은 현실감 넘치는 탑다운 슈팅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테러리스트 집단에 맞서 싸우는 정예 군사들을 이끌며 전략적 플레이를 하게 된다. 스팀의 게임플레이 프리뷰를 통해 ‘TTO’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오는 14일 오전 1시까지 ‘TTO’의 스팀 스토어 페이지에서 키를 발급받은 후 진행이 가능하다. ‘TTO’ 개발을 이끈 파벨 스몰레브스키 개발 총괄은 “TTO를 더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벨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액션 앤 건 플레이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 산하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이하 SDS)의 첫 번째 게임이다. TGA에서 씨네마틱 트레일러를 통해 공개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2320년 목성의 달 칼리스토에 있는 감옥을 배경으로 한 차세대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극강의 보안 시설을 갖춘 감옥을 탈출하며 숨겨진 비밀들을 밝혀내야 한다. SDS의 글렌 스코필드 대표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수십 년간의 경험을 기반으로 만든 AAA 게임의 정점이 될 것"이라며 “서바이벌 호러 게임 개발을 위해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개발자들이 모인 SDS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통해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공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2022년 PC와 콘솔로 출시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2.11 15:09
야구

[미디어데이]자신감 표출? 올해도 돋보인 김태형 감독의 입담

김태형(52) 두산 감독의 자신감은 미디어데이부터 발산됐다. 특유의 입담이 돋보였다. 두산과 키움의 2019 한국시리즈가 22일 잠실구장에서 시작한다. 하루 전인 21일에는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기다리고 있던 김 감독은 첫 공식 행사 참석이다. 우승팀 사령탑다운 여유와 재치 있는 답변이 다소 경직될 수 있는 공식 행사장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상대 전력에 대해 묻는 질문부터 허를 찔렀다. 키움이 LG와의 준플레이오프(PO)부터 빼어난 불펜 운용을 보여준 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상황에 맞게 잘하는 것 같다"고 먼저 칭찬을 한 뒤 "조상우가 많이 던지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좋은 투수가 많고, 운용도 잘하고 있지만 주축 투수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취재진에서 "우승을 하면 선수단에 어떤 선물을 해주고 싶으냐"는 질문을 하자, 김 감독은 "감독은 안 받는 것인가"라며 한 차례 웃음을 준 뒤 "선수들이 너무 예쁘다. 좋은 선물을 해주고 싶다. 그러나 10만 원 내에서 하겠다"고 말해 옆에 있던 소속 선수 이영하와 오재일의 폭소를 자아냈다. "(선수들이)너무 많다"고 덧붙이기도. 상대 주축 타자 이정후를 향해 덕담을 해달라는 질문에는 난감한 표정을 그대로 드러내며 "이 상황에서 덕담이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계 대상 1호다"며 이정후의 가치를 인정하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김태형 감독의 입담 발휘는 미디어데이에서 유독 두드러진다. 5연속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나서며 그 수위도 진화를 하고 있다. 자신감의 표출이다. 참석한 소속 선수뿐 아니라 다른 선수단에도 전해지는 메시지가 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미디어데이] KS 1차전은 외인 맞대결… 린드블럼 VS 요키시 확정[미디어데이] 김태형 감독이 박세혁에게 보내는 메시지='확신'[미디어데이] KS 앞둔 이정후가 '절친' 고우석을 언급한 이유[미디어데이]김태형-장정석 감독, 다른 자세 같은 자신감[미디어데이] 'KS 베테랑' 오재일과 이지영 "최대한 편안하게", "하나만 잘하자" 2019.10.21 16:04
스포츠일반

[V-리그 개막]감독들의 인연이 코트 열기 불태운다

남자부 V-리그가 동기 동창생의 설전으로 포문을 열었다. 사령탑 사이 끈끈한 인연과 경쟁심이 레이스의 열기를 뜨겁게 만들 전망이다.도드람 2019~2020 남자부 V-리그가 오는 12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리는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팀 현대캐피탈과 정규시즌 우승팀 대한항공의 대결을 시작으로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현대캐피탈의 통합 우승, KOVO컵 우승팀 대한항공의 트리플크라운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2강 구도를 견제하는 다른 다섯 팀의 여정도 마찬가지다.정지석(대한항공)과 전광인(현대캐피탈)의 최고 공격수 경쟁도 시즌 내내 눈길을 끌 전망이다. 리그 대표 세터의 신구 대결도 있다. V-리그에서 득점왕만 세 번 차지하며 삼성화재 왕조 시대를 견인한 가빈 슈미트는 한국전력 소속으로 한국 무대에 돌아왔다. 역대 최단신(192cm) 외인 선수인 안드레스 비예나(대한항공)의 연착륙 여부도 주목된다.시즌 중반에는 2020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 일정으로 인해 9일 동안 휴식기를 가진다. 대표팀 차출 선수의 체력 관리, 각 팀의 승수 관리도 시즌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가장 큰 기대감을 모으는 흥행 요인이 있다. 사령탑 사이 끈끈한 인연이 매치업의 흥미를 배가할 수 있게 됐다. 최태웅(43) 현대캐피탈 감독과 인하사대 부속중, 고교에서 동기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실업과 프로 무대에서도 한 팀(삼성화재)에서 뛴 두 지도자가 사령탑으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석진욱(43) OK저축은행 감독과 장병철(43) 한국전력 감독이다. 석 감독은 지난 4월, 김세진 전 감독이 자진사퇴하며 공석이 된 OK저축은행의 감독으로 선임됐다. 리빌딩을 한국전력도 김철수 감독의 후임으로 수석 코치던 장 감독을 선택했다. 30년 지기, 동기생 3명이 나란히 현장 수장이 됐다. 미디어데이부터 애정과 승부욕이 공존하는 발언이 오갔다. 취재진이 두 신임 감독에게 맞대결에 대한 시즌 전적 예상 또는 목표 승수를 묻자 석 감독은 "최태웅 감독도 동기생인데 같이 답답하게 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 감독은 "평소 모임에서도 물 귀신 작전에 능한 석 감독이 또 나를 끌어 들였다"며 맞받아치더니 "현대캐피탈과의 승부에서는 좀 봐달라"며 여유를 드러냈다.석 감독은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과의 승부에서 항상 이기고 싶다"고 했다. 장 감독은 "지고 싶지는 않다. 현실적으로 4승2패를 노린다"고 했다. 동기들의 투지에 최 감독은 '선배' 사령탑다운 조언으로 응수했다. "(개막을 앞둔 이 시기는)잠도 오지 않을 것이다. 결과를 좋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소신을 갖고 끝까지 버티기 바란다"며 현실적인 당부를 전했다. 쑥스러운 분위기를 거부했다. 장병철 감독이 "워낙 오랜 시간 동안 함께 배구를 했기 때문에 눈빛만 서로의 의중을 아는 사이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그립다. 경쟁 관계지만 모두 잘 되길 바란다. 우정도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훈훈한 한 마디. 그러나 최 감독이 농담을 멈추지 않았다. "나는 항상 앞장을 선 탓에 책임질 일이 많았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말이다. 그러자 얘기를 듣던 석진욱 감독이 최 감독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최 감독은)항상 배울 게 많은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현장에서 하는 멘트만큼은 배우고 싶지 않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줬다. 최태웅 감독은 작전 타임이나 공식 브리핑을 통해 '명언 제조기'로 통하고 있다.미디어데이에서 선수가 아닌 감독 사이 유쾌한 설전은 드물다. 공식 석상에서 배구팬이 원하는 분위기에 부응한 모양새도 있다. 세 감독은 사석에서 오로지 배구 얘기만 나눈다고 한다. 도약이 필요한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 정상을 노리는 현대캐피탈 모두 목표는 같다. 승리다. 세 팀의 대결은 항상 애정과 경쟁심이 공존할 전망이다. 배구팬은 즐겁다. 사령탑 사이 인연은 출신 소속팀을 매개로 확대된다. 신진식(44) 삼성화재 감독, 권순찬(44) KB손해보험 감독도 현역 시절에 세 감독과 삼성화재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설전을 보던 신 감독은 후배들을 향해 "리그 첫 맞대결에서 악수를 할 때 서로에게 어떤 말을 해줄 것 같으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올 시즌도 '삼성맨' 사령탑 사이 대결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박기원(68) 대한항공 감독과 최태웅 감독의 '최고' 감독 경쟁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 두 시즌 연속 팀을 챔프전으로 이끈 명장들이다. 박 감독은 올 시즌 스피드 배구와 서브 강화를 준비하며 이미 정상권에 있는 팀의 진화를 도모한다.미디어데이 공식 행사가 진행되기 전에는 최 감독과 오랜 시간 동안 담소를 나눴다. "나보다 우리 팀 전력을 더 잘 알지 않느냐"며 여유 있는 농담을 던졌다. 때로는 뼈있는 견제도 했다. 최 감독도 박 감독을 향한 존중과 친근한 마음을 드러냈다.신영철(55) 우리카드 감독은 박 감독와 함께 연륜과 경험으로 리그 판도를 좌우할 수 있는 지도자다. 부임 첫 시즌(2018~2019년)에 우리카드의 '봄 배구' 진출을 이끌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로 보였지만 선수단의 저력을 끌어냈다는 평가. 박기원 감독과의 '노장' 대결도 배구팬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서울=안희수 기자사진=정시종 기자 2019.10.11 06:00
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프로감독상과 프로코치상 주인공은 누구?

2017 KBO 리그 최고의 지도자는 누가 될까.조아제약㈜과 JTBC 플러스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6일(수) 오전 11시20분 서울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총 17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가려진다. 올 시즌 최고의 리더십으로 팀을 강팀 반열에 올려 놓은 프로감독상과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가장 큰 공을 세운 프로코치상의 주인공도 결정된다. 김기태 KIA 감독은 유력한 수상 후보다. 2015년 KIA 지휘봉을 잡은 뒤 팀 순위를 9위에서 7위→5위로 올려 놓았다. 올해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까지 이뤘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선 '디펜딩 챔피언' 두산을 4승 1패로 가볍게 꺾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성 강한 스타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선수들에게 질책보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 '형님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선수들이 "한 번쯤 같이 야구해보고 싶은 감독님이다" "감독님과 함께 우승하고 싶어 열심히 했다"는 소감을 연이어 내놓을 정도다. KIA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김 감독과 3년간 20억원이라는 특급 대우로 재계약하며 능력을 인정했다. 또 다른 후보는 김태형 두산 감독과 김경문 NC 감독이다. 김태형 감독은 감독 부임 첫 해인 2015년과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2연패했다. 올해 역시 두산을 3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끄는 카리스마와 통솔력을 발휘했다. 지난 2년과 달리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이기는 야구'를 추구하는 승부사의 면모는 여전하다.김경문 감독 역시 현역 최장수 사령탑다운 능력을 뽐냈다. 김 감독이 이끄는 NC는 최고 외국인 타자였던 에릭 테임즈(밀워키)가 빠져나간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변함없이 강했다. 2013년 1군에 진입한 NC는 김 감독의 지도력 아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프로코치상은 정경배 SK 타격코치와 김원형 롯데 수석코치가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정경배 코치는 올해 '홈런 군단' SK 타선의 화력을 뒷받침했다. SK는 올 시즌 팀 홈런 234개를 기록하면서 2003년 삼성(213개)을 훌쩍 추월해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홈런왕(최정·46개)도 SK에서 나왔다. 무엇보다 한동민(29홈런 73타점)과 김동엽(22홈런 70타점)은 정 코치의 조력 속에 나란히 데뷔 후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내면서 팀의 중심타자로 거듭났다. 김원형 코치는 올해 눈부시게 약진한 롯데 '영건'들의 성장에 큰 힘을 보탰다. 조원우 롯데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 속에 투수 파트를 진두지휘했다. 롯데는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후반기 대약진에 성공하면서 5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다. 김 코치의 조력을 받은 박세웅은 롯데의 토종 에이스로 성장했고, 미완의 대기였던 김원중도 안정적인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박진형 역시 불펜 필승조 역할을 훌륭히 해내면서 롯데의 미래를 짊어질 핵심 요원으로 떠올랐다. 배영은 기자 2017.12.01 06:00
스포츠일반

작년 최우수 조교사 송문길 100승 달성…'검빛강자'로 올해 20% 넘는 승률 자랑

"'검빛강자'가 기수 페로비치와 잘 맞아 이번에도 기대했었다."지난해 최우수 조교사로 선정된 송문길 조교사가 지난 18일 100승을 기록하며 또다시 감격의 기쁨을 누렸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송 조교사에게 '검빛강자'의 주행 방식을 바꿔 보자고 건의했던 이가 외국인 기수 페로비치였다. 송 조교사는 "경주 전에 갑자기 (주행 방식을) 얘기해 부담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면서도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성과가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100승을 채운 것보다 '검빛강자'에 맞는 주행 방법을 찾아낸 게 더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송 조교사는 100승과 관련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그는 단지 "지나가는 길목에서 만난 작은 행운이자 기쁨"이라고 했다. 철저히 준비하고 경주에 임하면 100승, 200승은 자연히 뒤따를 것이란 생각에서다. 지난해 '클린업조이'로 그랑프리를 차지하고 그해 최우수 조교사로 등극한 최고의 사령탑다운 자신감이었다.그래서일까. 송 조교사는 2013년 7월 조교사로 데뷔한 이래 4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특별히 연간 목표란 것을 세워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1년이 아닌 1주 단위의 목표가 있다"면서 "지난주 훈련 성과를 토대로 이번 주 몇 승이나 챙길 수 있을지 판단한다"고 했다.이 같은 노력 덕분인지 실제로 송 조교사의 승률은 매년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2013년 데뷔 연도에 8.5%의 준수한 승률을 기록한 이후 2014년 9.6%, 2015년 13.2%, 2016년 14.9%로 단 한 번도 아래로 화살표를 그려 본 적이 없다. 올해는 23일 현재 기준으로 20.4%의 승률을 달성하고 있다. 승 수로는 현재 렛츠런파크 서울 공동 1위다.송 조교사는 그 원동력으로 '우수 경주마 발굴 노력'과 '특별한 마방 운영 방식'을 꼽았다. 현재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경주마 수급이다. 뛰어난 경주마를 손에 넣고자 쉴 틈 없이 제주와 서울을 오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해가 지날수록 좋은 경주마들이 마방을 채우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성적도 껑충 뛰었다.올해도 경주 기록 달성에는 '청신호'가 켜져 있다. 지난해 들여놓은 2세마들이 올해 3세가 되며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송 조교사는 이와 관련, "'큐피트플라워'와 '미스터포춘' '나스카프린스' '선키스드' 등 활약이 기대되는 3세마들이 많다"고 자랑했다.송 조교사의 장점은 독선적으로 판단하거나 지시하지 않고 마방 관리사들을 믿고 소통하는 데 있다. 그는 "20년 이상 종사해 온 관리사들이 마방에 많다"면서 "그들보다 내가 나을게 없다"고 자신을 낮췄다. 또 "매일 경주마를 만지는 사람들이 말의 건강이나 컨디션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법"이라면서 "그들을 믿고 소통한 덕분에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했다.최창호 기자 2017.0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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