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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연간 매출 첫 8조원 돌파…수익성 개선은 과제

경영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처음 8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떨어지며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았다.카카오는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이 8조1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5019억원으로 11% 감소했다.작년 4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1711억원, 1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09% 올랐다.사업별로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1217억원으로 집계됐다.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81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개편을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비즈보드, 메시지 광고, 이모티콘 및 톡서랍 플러스 덕에 꾸준히 성장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도 프리미엄 선물 라인업 확장, 개인화 마케팅 강화 등으로 호응을 얻으며 늘었다.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881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연말 소비 증가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521억원을 기록했다.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494억원이다.스토리 매출은 마케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134억원을 나타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4988억원이이다.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066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306억원으로 비게임 부문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2023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7조6039억원이다.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서비스 개편과 이용자 편의 개선 등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진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의 결합으로 긍정적인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 및 커머스 등 카카오의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5 09:21
생활문화

독자적 배합으로 귀리 영양분 보존... 건강 오트죽

간편식브랜드 발보아키친이 갑진년설을 맞이해 소중한 사람에게 건강함을 전할 수 있는 오트죽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발보아 오트죽 3종은 1년 반 동안 연구개발해 완성한 제품으로 △담백한맛의 닭야채 △깊은 감칠맛의 소고기미역 △고소하고 부드러운 후추계란 3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특히 영양학 전문가의 체계적인 설계를 통해 148㎉의 낮은 열량, 식이섬유 평균 함량 3.8g, 단백질 평균 함량 6.8g으로 한끼 영양 밸런스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또한 닭가슴살, 계란, 미역 등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하여 재료 본연의 풍미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오트밀(귀리)의 영양 성분을 보존하기 위해 롤드오트, 퀵오트 2가지 오트밀을 블렌딩한 독자적인 배합 비율을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실온보관이 가능하고 스푼이 동봉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취식 가능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발보아 키친 관계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알려진 오트밀(귀리)을 한국인 입맛에 맞는 죽 형태로 재해석했다며 속도 마음도 편안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고 전했다.한편 발보아 키친은 최근 현대백화점과의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이외에도 롯데백화점 의식주 토탈 브랜드 시시호시, 보마켓(BO market)등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아난티이터널저니, 카카오톡스토어, SSG트레이더스몰, 쿠팡 등 다양한 온라인플랫폼에 입점해 있다. 2024.01.30 10:24
IT

카카오, 3분기 매출 16%↑…콘텐츠 사업 실적 견인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2조1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403억원으로 7% 감소했다.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295억원으로 집계됐다.세부적으로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177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와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으며,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832억원이다.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페이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285억원을 기록했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1315억원이다.스토리 매출은 일본 분기 최대 거래액 경신과 '무빙' 등 국내 오리지널 웹툰 IP(지식재산권) 조회수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491억원을 기록했다.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133억원,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070억원을 나타냈다.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620억원을 기록했다.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조206억원이다.카카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하도록 사업 구조를 굳건히 하고, 이용자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는 등 기본에 집중하는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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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절실' 카카오, 네이버 아닌 당근·인스타 정조준

양대 플랫폼의 한 축을 담당하는 카카오가 위기에 직면했다. 주가는 바닥을 치는데 '국민 메신저' 지위는 유튜브의 추격에 위태롭다. 이에 주무기인 카카오톡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는데, 네이버가 아닌 당근과 인스타그램을 겨냥하는 모습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향후 카톡 개편 방향을 공유했다.먼저 이달 중 지역 생활 정보를 전달하는 로컬 기반 '동네소식'을 론칭한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8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매장을 중심으로 혜택과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로컬 서비스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소상공인들에게 발견의 기회를 넓혀주는 지면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카카오의 플랫폼 사업에서 절반의 매출을 차지하는 톡비즈는 작년 말까지 성장하다 최근 들어 주춤했다.올해 2분기 광고형(비즈보드·카톡 채널 등)과 거래형(선물하기·톡스토어 등)을 합한 톡비즈 매출은 5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 증가했지만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현재까지 확보한 고객사로 만족하면 경기 불확실성에 언제든 매출이 쪼그라들 수 있다. 중소형 광고주라는 새로운 기회를 하루빨리 발굴해야 하는 시점이다.카톡의 동네소식은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1800만명의 당근과 일부 겹친다.지역 생활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당근은 주력 서비스인 중고거래의 틀을 일찌감치 깨고 마케팅 자원이 부족한 중소상공인을 공략했다.소식 발행·쿠폰·채팅 등을 지원하는 '비즈프로필'과 전국 지점을 보유한 사업자를 위한 '브랜드프로필', 읍·면·동까지 세부적으로 타깃팅할 수 있는 '광고' 등을 선보였다.지난해 비즈프로필 누적 이용 횟수는 7억건, 누적 이용자 수는 2100만명을 찍는 성과를 냈다. 카톡 프로필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지인 기반이라는 한계를 깨기 위한 시도다.지난 2분기 카톡 친구 탭은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 3000만명 이상을 달성했다. 연내 4000만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올 상반기 프로필에 공감을 표시할 수 있는 꾸미기 스티커를 적용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4시간 뒤 사라지는 콘텐츠인 '펑'을 도입했다.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유사하다. 친구의 펑을 조회하면 기록이 남는 것도 똑같다.카카오 관계자는 "펑 적용 성과는 따로 공개하지 않지만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적인 기능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카톡의 변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올해 5월 기준 국내 앱 이용자 수 순위에서 카톡이 1위에 올랐지만 유튜브(2위)가 네이버를 누르고 턱밑까지 따라왔다.대표 SNS 인스타그램은 당근과 넷플릭스보다 높은 10위에 올랐다.오동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카톡 동네소식은 지역 광고 및 커머스 관련 매출을 촉진할 전망"이라며 "기존 SNS와의 차별화 및 추가적인 가치 창출 여부가 카톡 개편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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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분기 영업익 34%↓…톡비즈 부진

카카오가 핵심 수익원인 톡비즈의 부진으로 역성장했다.카카오는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이 1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2조425억원으로 12% 늘었다.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887억원이다.이 중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한 5030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비즈보드와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895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과 카카오페이 해외결제 거래액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963억원을 나타냈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538억원이다.스토리 매출은 일본과 북미 거래액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310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4807억원이다.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735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올해 2분기 영업비용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다중화, 연결 회사 편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조9290억원으로 집계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03 09:58
IT

먼저 치고 나간 네이버, 카카오의 봄은 '아직'

올해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양대 포털의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 불황 속 네이버의 신사업 인수 전략은 예상보다 빠르게 빛을 발했다. 이에 반해 연초부터 서비스 장애 보상과 SM엔터 인수전으로 눈 돌릴 틈 없었던 카카오는 아직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다만 주력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두 회사의 미래 방향성은 일치했다.네이버 "포시마크 잘 샀네"10일 업계에 따르면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이 네이버는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한 데 반해 카카오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당초 증권가가 제시한 컨센서스인 약 3200억원을 뛰어넘었다.최근까지 공격적으로 인수한 기업들의 편입 효과로 커머스와 콘텐츠 매출이 확 뛰었다.네이버가 올해 1월 1조6700억원을 들여 인수를 완료한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포시마크가 들어오자 4000억원대였던 커머스 매출이 6059억원으로 증가했다. 포시마크가 매출 1197억원을 책임졌다. 스마트스토어와 포시마크, 리셀 플랫폼 크림을 포함한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어난 8조원에 달했다. 여행과 예약 등 서비스까지 포함한 전체 거래액은 11조6000억원이었는데, 포시마크가 없었다면 10조원대로 전 분기(11조2000억원) 대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0%나 오른 콘텐츠 사업 가운데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은 일본 전자책 서비스 이북재팬을 품은 덕에 28.9% 증가한 4122억원을 달성했다.이처럼 글로벌 이용자 저변 확대와 신사업 몸집 키우기에 주력해왔던 네이버는 조만간 회사의 상징적인 서비스에도 큰 변화를 줘 국내 최대 포털 지위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8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의 매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심사 기반의) 오픈톡·이슈톡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볼만한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기 위해 숏폼(짧은 동영상)을 적용하는 등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네이버 앱을 개편할 예정"이라고 했다.최 대표는 또 "검색 부문에서는 사용자별로 최적화한 검색을 밀접하게 지원할 생성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의 사내 베타서비스를 상반기 내 준비 중"이라며 "개선한 모델을 하반기에 이용자를 대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출 부진·비용 증가 카카오거침없는 행보의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의 분위기는 우울하다. 1분기 영업이익이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쪼그라들었다.플랫폼(톡비즈·포털비즈 등)과 콘텐츠(게임·음악·스토리 등) 매출 성장세는 각각 9%, 1%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플랫폼의 경우 카카오톡 채널·비즈보드 등 광고형 매출과 선물하기·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하지만 포털비즈는 포털 다음의 검색 이용량 감소와 애듀테크 종속 회사를 연결 제외한 영향을 받았다.콘텐츠 사업 중 스토리·미디어 매출이 감소한 것은 신규 제작 라인업이 하반기에 집중됐으며, 엔데믹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이런 상황서 돈을 들여야 하는 곳이 적지 않다. 지난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대규모 장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서비스 다중화 등에 나서면서 외주 인프라 비용이 18% 더 들었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AI·콘텐츠 투자를 위한 CAPEX(설비투자)도 15% 증가했다. 사업 확대로 인력 역시 1507명 늘었다. 제자리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카카오는 '벤처 신화'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다시 성장 엔진을 가동한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앞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세 번째 탭은 오픈채팅 탭으로 5월 중 개편할 것"이라며 "수천, 수만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이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대중성 있는 신규 채팅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내 신규 탭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를 2배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수익성 제고를 위한 과감한 결단도 내렸다.배재현 카카오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일부 경쟁력이 낮다고 생각되는 사업들을 정리할 계획”이라며 “손익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이런 전략에 맞춰 카카오는 국내 포털 점유율 5%대에 불과한 다음을 CIC(사내독립법인) 형태로 오는 15일 분리 출범하기로 했다. 어렵게 인수한 SM엔터의 손익은 2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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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분기 영업익 11%↓…"판교 화재 대책 마련"

카카오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카카오는 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50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난 1조8587억원이다. 당초 증권가는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약 1790억원으로 한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인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9869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67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즈보드과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지만, 톡채널 매출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098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이동 수요 확대 및 카카오페이 매출 연동 거래액의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한 4098억원을 기록했다. 미래 성장 동력인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8718억원이다. 스토리와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27% 증가한 2313억원, 2502억원이다.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41억원이다. 게임 매출이 2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 '오딘'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조7084억원이다. 카카오는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서비스로서 이에 부합하는 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발표하고, 이용자와 파트너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에 대한 보상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글로벌 불황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용자의 사용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톡의 진화와 함께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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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최대 위기' 카카오, 독점 규제·이용자 이탈 후폭풍도 역대급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플랫폼의 기본 중 기본인 시스템 관리의 허점을 보이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수직으로 추락했다. 이용자들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대체재를 찾고 나섰다. 단순 서비스 장애를 넘어 대통령까지 나서 시장 독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하필 국회 국정감사 기간에 사고가 터져 김범수 창업자가 2년 연속으로 증인대에 서게 됐다. 클라우드 신사업 차질 등 후폭풍도 거세다. 대통령도 '먹통 사태' 가세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지난 15일부터 3일째 이어지고 있는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만약 독점이나 심한 과점 상태에서 시장이 왜곡되거나 더구나 이것이 국가 기반 인프라와 같은 정도를 이루고 있을 때는 국민의 이익을 위해 당연히 제도적으로 국가가 필요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이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앱이지만 대부분의 국민이 사용하고 있어 국가 기반 통신 서비스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한 것으로, 당국의 대응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서비스 이용자의 이탈도 가속하고 있다. 이날 구글 앱마켓에서 네이버의 메신저 앱 '라인'이 인기 앱 1위에 올랐다.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를 대신하는 SK스퀘어 계열 티맵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 '티맵'과 차량 호출 앱 '우티'가 나란히 2~3위를 기록했다. 4위는 네이버의 지도 서비스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명함 관리 앱 '리멤버'에는 카톡을 대체할 앱을 묻는 설문이 올라왔는데, 하루 만에 2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라인이 5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텔레그램'(26%)과 '왓츠앱'(5%)이 뒤를 이었다. 카톡은 4700만명 이상의 월간 활성 이용자를 확보한 대표 메신저다. 올해 2분기 콘텐츠(게임·음악·스토리·미디어)를 제외한 카카오의 플랫폼 매출은 9307억원으로, 카톡 광고·비즈니스 채널·톡스토어·선물하기 등 톡비즈 비중이 49%에 달한다. 이용자가 대규모로 빠져나가면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구조다. 시장 우려가 주가에도 반영되자 카카오는 급히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카카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카카오와 카카오 주요 종속회사의 매출 등 재무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우선적으로 서비스의 정상화 이후 카카오와 카카오 주요 종속회사 손실에 대한 배상 논의를 SK C&C 측과 진행할 계획이다"고 했다. 카카오는 판교와 안양 등 4곳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다. 메인 전산 시설을 위탁한 SK 판교캠퍼스에 약 3만2000대의 서버를 뒀는데,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카카오 시스템 전체 전원을 내리면서 서비스 전환 작업에도 시일이 걸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단순 스위치의 개념처럼 전원을 올린다고 해서 시스템이 짧은 시간 안에 복구되는 건 아니다. 전원을 살리는 데만 몇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후 서비스를 일일이 살리는 작업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반적인 장애는 20분 안에 전환 작동 가능한 체계를 갖췄다. 장애 다음 날 새벽 카톡 메시지 수발신을 복구할 수 있었던 것도 다른 지역의 데이터센터로 트래픽을 넘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용자 이탈·집단소송·신사업 제동 과제 산적 이번에 피해를 본 카카오 서비스 이용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카카오톡 화재 장애로 인한 손해배상' 네이버 카페를 열어 소송인단 모집을 알렸다. 카페를 개설한 신재연 변호사는 "화재의 원인이 어디에 있든 그러한 상황에 미리 대비하지 못한 카카오 측의 과실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양대 플랫폼 창업자들은 이번 사태로 2년 연속 국감 증인대에 설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들을 오는 24일 종합 국감장에 불러 먹통 사태의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아직 출석 통지서가 오지 않아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카카오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클라우드 신사업에도 제동이 걸렸다. 회사는 40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안산에 하이퍼스케일(서버 10만대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착공 및 2026년 완공할 계획인 서울대 친환경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13만2231㎡(약 4만평), 전력량 100MW에 달한다. IT 기업들을 상대로 데이터센터 자원 임대 등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자사 시스템 관리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모습에 선뜻 믿고 맡길 수 있겠냐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 관계자는 "(안산·서울대 데이터센터를) 당연히 메인 센터로 활용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고객사를 받을 계획이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0.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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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길 깜깜' 소상공인, 카카오클래스 들었더니…매출 3배↑

카카오가 커머스 파트너 상생을 위해 마련한 교육의 효과로 소상공인의 톡스토어 매출이 약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29일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교육 '카카오클래스'의 7년간의 성과를 카카오 정책산업연구 브런치에 공개했다. 충남대 소비자행동미디어연구실과 서울대 생활&리테일센터 공동 연구팀이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심화 과정에 참여한 사업자의 수강 후 1년간의 톡스토어 매출은 이전 대비 평균 185.7% 증가했다. 3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이 중 24개 사업자는 톡스토어 매출이 11배 이상 상승했다. 연구진은 카카오클래스가 카카오 커머스에 맞는 운영 역량을 키우고 채널별 운영 노하우를 익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심층 인터뷰를 한 소상공인들은 카카오커머스의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아 경제적 부담이 덜했고 새로운 판로 확장 기회를 받았다고 했다. 카카오클래스는 카카오의 파트너·예비 창업자·소상공인·창작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다. 2016년 카카오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공동 기획으로 시작해 지원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카카오톡 스토어'의 입점 및 활용법을 교육하고 카카오 서비스 플랫폼 활용 노하우를 공유한다. 교육 참가자들에게는 기획전 참여 기회와 광고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뒷받침한다. 지금까지 총 2647명이 수료했다. 연구를 이끈 이진명 충남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체계적 프로그램에 기반을 둔 디지털 역량 강화와 다양한 혜택 적용 등으로 인한 온라인 판매 자신감 고취가 카카오클래스 수강생들의 실제 매출 확대로 연결됐다"며 "카카오 커머스는 낮은 수수료와 광고비 체계로 차별화한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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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톡스토어 판매자 교육 진행

카카오는 전국 8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지역 창업자와 소상공인의 비즈니스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2 카카오 클래스-톡스토어 판매자 양성과정'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2016년부터 운영해온 카카오 클래스에서 지난해 총 700명의 지역 창업자와 소상공인이 톡스토어 입점·디지털 비즈니스 전환을 이뤄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중소기업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 회의에서 우수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올해 카카오 클래스는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제주·경기·경남·대구·울산·전남·충남·충북 등 전국 8개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별 모집 인원 제한도 없앴다. 강의 커리큘럼은 톡스토어 이해·상품 관리·판매 관리 등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카카오 클래스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거나 통신 판매업 신고를 한 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제주위드카카오와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6월 12일까지 접수한다. 강의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이다. 6월 16일부터 10일 동안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수강할 수 있다. 기본과정 수료 후에는 톡스토어 입점 신청 시 선착순 선심사와 8월로 예정된 심화과정 참여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카카오 클래스 심화과정은 톡스토어에서 판매 실적을 높일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심화과정 참가자는 기획전 참여 기회와 카카오비즈니스 광고 지원, 톡스토어 입점 성공사례 특강 수강 등 혜택을 받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판로 확대를 고민하는 지역 창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쉽게 디지털 비즈니스에 진입하고 카카오톡 스토어 입점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클래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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