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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CJ제일제당, '서민의 반찬' 김 가격 11% 인상

‘서민의 반찬’으로 불리는 김의 가격까지 인상되며 서민의 부담감을 키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3일 김 가격을 11% 올렸다고 밝혔다.CJ제일제당 측은 "2일부터 마트와 온라인 판매 김 가격을 11.1% 인상했다"며 "'CJ비비고 들기름김(20봉)', 'CJ명가 재래김(16봉)', 'CJ비비고 직화 참기름김(20봉)'이 8980원에서 9980원으로 11.1%씩 올랐다"고 말했다.공교롭게 CJ제일제당의 김 가격 인상 소식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업체들에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날 전해졌다.이날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CJ제일제당 등 17개 식품기업 및 10개 외식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앞서 김 가공 전 원재료인 원초 가격 급등에 따라 조미김 시장 점유율 상위권인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 등 전문업체는 지난달 제품 가격을 10∼20% 올렸다. 대기업인 CJ제일제당과 동원F&B도 가격 인상을 검토해왔다. 동원F&B 측은 아직 가격 인상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 졌다. 최근 김 가격이 상승한 건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와 물량 감소 때문이다. 김은 매년 수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7억9100만달러로 1년 전의 6억4800만달러과 비교해 22.2% 증가했다. 특히 한국의 김은 ‘세계 김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2019년부터 수산 식품수출 1위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9% 올랐다. 과일을 비롯한 농축수산물이 10.6%나 뛰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03 17:16
산업

취업자 중 대졸 학력자 첫 50% 넘어...'대기업 취업 80%가 대졸'

지난해 우리나라 취업자 중 대졸(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자가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취업자 2841만6천명 중 대졸 이상 학력자는 1436만1000명으로 50.5%로 집계됐다. 이는 초대졸(전문대 등 초급대학 졸업), 대졸, 대학원졸(대학원 졸업)을 합한 것이다. 대졸 이상 비중이 절반인 5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이 수치는 2003년 30.2%에서 꾸준히 높아져 2011년(40.0%)에 40%선을 돌파했다. 2020년 48.0%, 2021년 48.7%, 2022년 49.3%에 이어 지난해 처음 50%를 넘었다.지난해 취업자를 학력별로 보면 고졸(고교 졸업)이 37.1%로 가장 많고, 대졸 31.8%, 초대졸 13.9%, 중졸(중학교 졸업) 6.5%, 초졸 이하(초등학교 졸업 이하) 5.9%, 대학원졸 4.8% 등이다. 이는 그만큼 고학력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를 보면 지난해 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76.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20년 전보다 17.2%포인트(p) 높다.그러나 기업 규모별로 고학력자 취업자 비중은 격차가 컸다. 지난해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2532만9000명 중 대졸 이상 학력자는 1190만8000명으로 47.0%를 차지했다. 대졸은 29.0%, 초대졸은 14.1%, 대학원졸은 3.9%를 각각 차지했다. 고졸이 39.3%로 가장 많고 중졸 7.2%, 초졸 이하 6.5% 수준이다.반면 지난해 대기업 취업자 308만7000명 중 대졸 이상은 245만3000명으로 79.5%에 달했다. 5명 중 4명꼴이다. 대졸이 54.7%로 절반이 넘고 대학원졸 12.5%, 초대졸 12.3%이다. 고졸은 18.9%, 중졸은 1.0%, 초졸 이하는 0.6%다.그동안 고학력자는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서 비중 증가 폭이 더 컸다. 지난해 대기업의 대졸 이상 취업자 비중은 20년 전인 2003년(55.3%)보다 24.2%p 높아져 같은 기간 중소기업(19.0%p)보다 증가폭이 컸다. 또 지난해 대기업에서 석·박사 인력인 대학원졸 취업자 비중은 12.5%로 중소기업(3.9%)의 3.2배였다.전문가들은 국내 전문인력의 중소기업 유입을 위한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에도 석·박사 인력이 올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이나 바이오 기업 등이 석·박사 인력을 채용할 때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4 08:44
경제일반

쿠팡 ""식품·생필품 가격, 마트보다 저렴"...알리·테무에 맞대응

쿠팡에서 판매하는 주요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가격이 대형마트 등의 주요 유통업체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중국 이커머스에 대응해 고품질의 우수한 제품들의 가격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소비자 혜택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쿠팡은 시장조사기관 입소스의 상품 가격 분석 결과를 인용해 쿠팡의 가격 경쟁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8일 밝혔다.이번 조사에서 쿠팡과 이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 신선식품, 생필품 등 49개 품목의 79개 상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쿠팡의 평균 판매 가격이 마트 3사의 오프라인 평균 가격보다 26% 저렴했다.조사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이뤄졌고, 인기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쿠팡은 로켓배송·새벽배송이 가능한 와우 회원가, 마트는 같은 시기 할인이나 회원가 등이 적용된 가격으로 분석했다.49개 품목 가운데 39개(제품수 67개)는 식료품이고, 10개(제품 12개)가 생활필수품이다. 전체 품목(49개) 가운데 39개는 통계청에서 집계하는 생활물가지수 산정에 포함된다.쿠팡은 물가 부담을 줄이고,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에 대응해 품질이 검수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국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물류와 배송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쿠팡은 앞으로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8곳 이상 지역에서 신규 풀필먼트센터(FC)를 운영할 예정이다.쿠팡 관계자는 “중국 이커머스 공세라는 전례 없는 위험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국 고객들이 가장 필요한 제품을 저렴하고 빨리 구매할 수 있도록 최우선을 다해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쿠팡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운 가운데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허위 광고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테무를 상대로 전자상거래법·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테무가 거짓·과장 광고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공정위는 테무가 전자상거래법상 규정된 소비자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았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법상 통신 판매 중개 사업자는 입점업체의 신원 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인력·설비 등도 갖춰야 한다.공정위는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한 조사도 시작한 상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8 15:38
산업

"배송비만 내세요" 위메프, 뷰티 리뷰 체험단 1000명 모집…트라이슈머 정조준

위메프가 배송비만 내면 화장품부터 바디·헤어 등 다채로운 뷰티 상품을 제공하는 '뷰티 리뷰 체험단'을 새롭게 운영하고 1000명의 리뷰어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고객들에게 상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파트너의 매출 증대를 이끈다는 전략이다.위메프는 온라인 화장품 구매 추세가 확산하는 것에 주목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화장품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이 중 77%는 모바일에서 발생했다. 위메프에서도 올해 1분기 뷰티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뛰었다.위메프는 뷰티 리뷰 체험단을 운영하며 경험 소비를 중시하는 '트라이슈머' 공략에 나선다. 새로운 브랜드 사용에 대한 고객들의 부담을 덜고, 생생한 후기와 입소문으로 브랜드사와 셀러들의 판매 촉진과 매출 증대를 노린다.고객들은 이번 기획전에서 배송비만 부담하면 로션, 마스카라 등 화장품부터 샴푸, 트리트먼트 등 바디·헤어 용품까지 여러 뷰티 상품을 무료로 받아 체험할 수 있다. 4월에는 메이블린·미구하라·에스트라·참존 등 다양한 브랜드사와 함께 매일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매일 오전 10시에 공개하는 뷰티 리뷰 체험단 전용 상품을 배송비만 내고 결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상품 수령 후 1주일 안에 사용 후기를 사진과 함께 작성하는 형태다.위메프는 포토 리뷰왕(포토 후기 최다 작성자) 100명을 선정해 3만 위메프 포인트를 지급하고, 포토 리뷰 작성자 선착순 1000명에게는 3000포인트를 지급한다.신동은 위메프 H&B실장은 "이번 체험단으로 고객들은 부담 없이 새로운 상품을 경험하고, 파트너사는 입소문을 타고 매출을 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위메프는 계속해서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9 16:17
e스포츠(게임)

한국 게임산업, 2022년 역대 최대 매출…"작년엔 마이너스 성장"

국내 게임산업이 2022년 역대 최대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5일 2022년 국내외 게임산업의 통계와 동향을 정리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게임시장 성장률’ 자체는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게임산업 규모는 성장하고 있다. 2022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22조2149억원으로 집계됐고, 수출액도 89억8175만 달러(약 11조 6039억원)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은 2021년 20조9913억원 대비 5.8%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다만 성장률은 둔화하는 양상이다. 게임산업 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후인 2020년 21.3%로 가장 크게 늘었고 2021년에도 11.2% 성장했다. 2023년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게임시장 규모는 이로부터 10.9% 감소한 약 19조70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게임시장 규모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것은 2013년(-0.3%) 이후 10년 만이다.콘진원은 코로나19 이후 시기 재택 시간 감소,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부진 등을 꼽았다. 2022년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총 8만4347명으로 이는 2021년 대비 3.0%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는 4만8514명(57.5%), 게임 유통업 종사자 수는 3만5833명(42.5%)이며, 지난 2021년에 이어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가 유통업 종사자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13조720억원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의 58.9%를 차지했다. 이어 PC게임 매출액은 5조8053억원(점유율 26.1%), 콘솔게임 매출액은 1조1196억원(5.1%), 아케이드 게임 매출액은 2976억원(1.3%)을 기록했다.게임 플랫폼의 매출은 모두 증가했다. PC 게임 성장률 3.0%, 모바일 게임 성장률 7.6%, 콘솔게임 성장률 6.4%, 아케이드 게임 성장률 8.9%이었다. 과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매출이 감소했던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등에도 전년에 이어 회복세를 보였다. PC방 성장률은 1.9%, 아케이드 게임장은 10.4%로 나타났다. 2022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2082억4900만 달러로 추정됐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7.8%로, 미국(22.8%), 중국(22.4%), 일본(9.6%)에 이어 전년과 같은 4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7.6%에서 7.8%로 0.2%P 미세하게 상승했다. 플랫폼별로 보면, PC게임의 점유율은 12.7%로 중국(43.1%)과 미국(15.7%)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모바일 게임의 점유율도 11.4%로 중국(26.6%)과 미국(19.2%)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22년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89억8175만 달러(약 11조6039억원)를 달성했다. 수출액 비중은 중국(30.1%), 일본(14.4%), 동남아(14.2%), 대만(12.0%), 북미(11.5%), 유럽(9.8%), 중동(2.6%), 남미(2.2%) 순서로 나타났다. 수입액은 16.7% 감소해 2억6016만 달러(약 3574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대만으로의 수출 비중은 5.6%P, 일본으로의 수출 비중은 3.9%P 각각 상승했지만, 중국 수출 비중은 4.0%P 감소했다. 콘진원 측은 “지난해 3월 통계청으로부터 통계작성기관으로 지정되어 지난달 28일 문체부와 공동으로 ‘콘텐츠산업조사’를 발간했다”며 “이번 보고서에서는 게임 부문에 대한 인용조사를 직접조사로 전환하고 작성 체계를 개선해 대한민국 게임백서의 품질을 향상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12 11:43
경제일반

알리·테무 공습에 중국 해외직구 121% '껑충'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해외 직접구매(직구)는 저가 상품으로 공략하는 중국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미국을 제치고 처음 1위 지역으로 올라섰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7조3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다만 증가폭은 2021년(20.2%), 2022년(10.3%)보다는 둔화했다.상품군별로 보면 여행·교통서비스가 전년보다 44.0% 증가한 24조912억원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그늘에서 벗어나면서 해외여행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기프티콘'과 같은 이(e)쿠폰 서비스도 최근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전년보다 34.9% 늘어나 9조8천820억원을 기록했다.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음식료품은 29조8천690억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2.1% 증가했다.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4.6%), 서적(-5.3%), 스포츠·레저용품(-2.1%)에서는 감소했다.상품군별 구성비는 음·식료품(13.1%), 음식서비스(11.6%), 여행·교통서비스(10.6%) 순으로 크다.여행·교통, 문화·레저, e쿠폰, 음식, 기타 서비스를 제외하고 상품만 추린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5.5%였다.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67조8276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0% 늘었다.지난해 해외 직구는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작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직구 시장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저가 상품 공세로 크게 성장한 중국이 견인했다.지역별로 중국은 3조2873억원으로 전년보다 121.2% 폭증했다. 전체 직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그간 1위 자리를 지켜온 미국은 1년 전과 비교해 7.3% 줄어든 1조8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처음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다. 일본은 엔저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11.0% 늘어난 4742억원으로 집계됐다.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관련 상품(43.5%), 생활·자동차용품(35.9%), 스포츠·레저용품(65.5%) 등이 크게 늘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01 13:41
경제일반

12월 물가상승률 3.2%…5개월 연속 3%대

올해의 마지막 달 물가상승률은 3.2%로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3.2% 올랐다.올해 들어 월별 물가상승률은 1월 5.0%에서 계속 낮아져 6월(2.7%)과 7월(2.4%)에는 2%대를 나타냈다.그러나 글로벌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8월에 3.4%로 올라선 이후 9월 3.7%, 10월 3.8%, 11월 3.3%, 12월 3.2% 등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1.59(2020년=100)로 작년보다 3.6% 올랐다.지난해(5.1%)보다는 둔화했지만, 2021년(2.5%)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2016∼2018년 연속 1%대, 2019년 0.4% 등이었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보다 4.0% 상승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4% 올랐다.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9%를 기록했다.신선과실(9.7%) 등이 크게 올라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보다 6.8% 뛰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29 13:11
경제일반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액 100조 돌파…종사자는 100만명 육박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규모와 매출액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2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잠정)에 의하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8만5597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인 2021년의 26만240개 대비 9.7%가 증가한 수치다. 매장 수가 늘어나면서 종사자수와 매출액도 일제히 늘어났다. 가맹점 종사자수는 2021년 83만4000명에서 지난해 94만2000명으로 12.9% 증가했다. 매출액은 84조6934억원에서 100조1405억원으로 18.2% 신장하면서 100조원을 넘어섰다. 가맹점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편의점과 한식, 커피·비알콜음료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로는 문구점이 23.9%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외국식이 23.4%, 커피·비알콜음료가 18.9%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자동차 수리와 가정용 세탁이 0.5%를 기록하는 등 전 업종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가맹점 종사자수는 편의점과 한식, 커피·비알콜음료가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커피·비알콜음료 28.2%, 생맥주·기타주점 27.1%, 외국식 24.0% 등은 20%대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가정용 세탁은 -3.3%로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가맹점 매출액 규모는 편의점과 한식, 치킨전문점이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생맥주·기타주점은 무려 57.7%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외국식 41.0%, 커피·비알콜음료 33.2%, 한식 29.8%, 의약품 23.2%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제과점의 경우에도 매출이 8.2% 신장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630만원으로 전년 대비 480만원, 4.7%가 증가했다. 의약품이 4억187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유일하게 4억원대를 기록했다. 2위인 문구점은 1억7680만원, 안경·렌즈는 1억466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1인당 매출액이 가장 적은 업종은 커피·비알콜음료로 5010만원을 기록하며 의약품의 8분의 1수준에 그쳤다. 두발미용은 6170만원, 가정용 세탁은 6580만원이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생맥주·기타주점이 24.2%로 가장 높았고, 가정용 세탁이 16.9%, 외국식이 13.7%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지역별 가맹점 수는 경기도가 7만6323개로 가장 많았다. 서울이 4만8505개, 인천이 1만6467개로 수도권이 전체의 49.5%를 자치했다. 지방 중에는 경남이 1만9398개, 부산이 1만8173개로 1만대 후반을 기록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26 14:08
사회

서울, 1인당 소득 2611만원 6년 연속 1위, 2·3위는 어디

지난해 서울이 6년째 전국에서 1인당 개인소득 1위를 기록했다. 전남과 울산은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지역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전국의 1인당 개인소득은 233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611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서울은 2017년 울산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 작년까지 6년 연속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울산(2607만원), 3위는 대전(2422만원)으로 나타났다. 제주(2151만원), 경남(2189만원), 경북(2198만원) 등은 전국 평균보다 적었다.개인소득은 가계 등이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추계인구로 나눠 1인당 개인소득을 산정한다. 전국 개인소득은 1208조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통계청 정선경 소득통계과장은 "피용자 보수와 영업잉여가 증가해서 늘었다"고 설명했다.전국 지역총소득은 2197조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53조원, 50조원 소득이 순유입됐다. 반면 전남과 충남은 31조원, 24조원씩 순유출됐다.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2166조원(명목)으로 전년보다 3.9% 늘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차지하는 비중은 52.5%로 절반 이상에 달했다. 실질성장률은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보건·사회복지업 등의 생산이 늘어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이 6.0% 증가해 가장 크게 성장했다. 운수업(29.3%)과 제조업(3.4%)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과 제주(4.6%), 충북과 대전(4.5%) 등도 양호한 성장률을 나타냈다.반면 전남은 제조업(-3.0%)과 건설업(-6.2%) 등이 줄어 1.9% 역성장했다. 울산도 전기·가스업(-5.6%) 등이 줄어 0.5% 감소했다.전국 최종소비는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에서 모두 늘어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제주(6.0%), 부산(5.6%) 등은 전국 평균보다 더 많이 증가했으며 충북과 대구는 각각 1.4%, 2.4% 늘어 평균보다 작았다.정선경 과장은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이 4.1% 늘어난 부분이 소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 소비도 2010년 이후에 최대로 증가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22 13:01
연예일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제1회 다문화미래대상 공로상 “상생·화합 앞장설 것”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2023 이데일리 다문화미래대상’(이하 ‘다문화미래대상’) 공로상을 받았다.30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첫회가 열린 ‘다문화미래대상’ 시상식에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장재혁 CP와 이순옥 PD는 공로상 수상자로 시상대에 섰다. ‘다문화미래대상’은 다문화 시대를 맞아 다문화 가족, 재한외국인 거주 가족 등이 대한민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을 선도하고 정책발전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및 단체를 선정하고자 만들어졌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국내 거주하는 다문화인들과 그들을 찾아온 외국인 친구들의 리얼 ‘한국 여행기’를 통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장재혁 CP는 “큰상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고국에 있는 친구들을 초대하는 프로그램이다. 나오는 친구들이 실제로 다문화 가정인 경우가 많다. 앞으로도 이전과 같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방송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영예의 대상은 안산시청과 구로구청이 받았다. 안산시청이 여성가족위원회 대상을, 구로구청은 여성가족부 장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산시청 박경혜 외국인주민본부장은 “안산은 유학생부터 중국 동포, 고려인 동포 등 다양한 구성원으로 활력이 느껴지는 도시다. 앞으로도 도시 경쟁력이 풍성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여성가족부 장관 대상을 받은 구로구청 윤자우 기획경제국장은 “우리 구청은 다문화 단체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더 열심히 상호문화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이외에도 다문화모범정책 부문엔 화순군청, 다문화모범봉사 부문엔 광양시 색동나무 극단, 다문화모범복지 부문에는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가 선정됐다. 홍보대사로는 K팝 걸그룹 블랙스완이 위촉됐다.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을 비롯해 국회여성가족위원회 권인숙·정경희·신현영·최승재 국회의원, 김종열·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은석 덕성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익원 이데일리 사장이 이날 참석했다. 시상을 위해 방송인 조혜련, 미스코리아 출신 김예분도 자리에 함께했다.이익원 이데일리 사장은 “‘다문화미래대상’은 늘어나는 다문화 추세에 맞춰 언론이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짚어보고 고민해 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며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다문화 혼인 비중이 2021년 7.2%에서 지난해 9.1%로 늘어났다. 시상식을 통해 같이 고민해 보는 자리를 만들고 상생과 화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우리 주변에 다문화 이웃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특히 저는 결혼 이주민과 2세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다문화 청소년의 학업과 진로 설계, 이중언어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고민 중이다. 다문화 가정의 생활을 지원하고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겠다”고 밝혔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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