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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스타리아 개조해 배터리 충전차 제작…재난구호현장 파견

LG유플러스는 재난구호활동을 지원하는 '휴대폰 배터리 충전 전용 차량'을 제작했다고 23일 밝혔다.현대 스타리아 승합차를 개조해 만든 배터리 충전차는 지진이나 홍수 등 재난이 발생한 지역에서 대민 지원 활동을 하기 위해 만들었다. 차량과 충전 설비 구매, 특장차 개조 비용 등을 합쳐 약 6000만원을 투자했다.배터리 충전차는 최대 68대의 휴대폰 보조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지하철에 사용되는 모바일 라우터도 장착해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또 휴대용 TV 두 대가 실려 재난 방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무선으로 연결 가능한 프린터를 비치해 현장에서 급한 문서 작업을 할 때 용이하다. 220V 콘센트를 제공해 휴대폰 배터리 외 전기용품도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배터리 충전차를 전국 재난구호현장에 파견해 대민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대국민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등' 통신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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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대 브랜드 'Y',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수상

KT는 자사 20대 전용 브랜드 'Y(와이)'가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20대 전용 통신서비스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2003년 제정돼 매년 소비자 조사로 분야별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행사다.KT의 Y는 온라인 및 전화 설문으로 진행한 소비자 조사에서 이동통신 3사 20대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KT Y 브랜드는 지난 2016년 20대 전용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2020년 '있는 그대로 빛나는 Y'라는 슬로건으로 리뉴얼해 현재에 이르렀다.KT는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 팝업 스토어 'Y캠퍼스', Y 브랜드 SNS 채널, 'Y아티스트 프로젝트' 등 20대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또 KT는 20대 전용 서비스 혜택을 강화해 5G 데이터를 2배로 제공하고 스마트기기 요금을 할인하는 'Y덤' 혜택을 운영하고 있다.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Z세대들의 고유한 개성을 더욱 밝게 비추고 응원하는 서포터로서 이들을 위한 통신 상품 혜택 강화와 즐거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t 2024.01.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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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정조준한 방통위, 알고리즘 인위적 개입 여부 살핀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네이버 뉴스를 향한 압박이 본격화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처음으로 포털 알고리즘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최악의 경우 네이버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과징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최근 네이버 뉴스 검색 알고리즘의 인위적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실태 점검을 한다고 2일 밝혔다.방통위는 네이버가 이용자의 소비 패턴에 따라 뉴스를 노출·추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포털 뉴스 알고리즘의 검토위원회를 구성·운영하면서, 언론사 인기도 지표를 인위적으로 적용하고 특정 언론사가 부각되거나 불리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전기통신사업법 제50조 및 동법 시행령 제42조는 전기통신서비스를 이용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자에게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조건·제한을 부당하게 부과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방통위는 해당 규정 위반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다. 방통위는 "실태 점검으로 위반 행위가 인정되면 사실 조사로 전환할 계획이며 위반 행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관련 역무 연평균 매출액 최대 3%까지의 과징금 부과 및 형사 고발 등의 처분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뉴스 광고 등을 포함한 네이버 서치 플랫폼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3조원 중반대라 과징금이 최대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온라인 쇼핑 상품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에 267억원의 과징금 철퇴를 맞기도 했다.방통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향후 미디어 시장을 왜곡시키는 포털 등 부가통신사업자의 위법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네이버는 자사 뉴스의 투명성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펼치며 대응에 나섰다.지난달 29일 네이버 뉴스 3차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를 발족했다. 한국인공지능학회, 한국정보과학회 언어공학연구회,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소사이어티, 카이스트 인공지능 공정성 연구센터 등의 학회 및 기관이 추천한 전문가 6인으로 구성했다. 위원장은 유창동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다.3차 알고리즘 검토위는 추천 심층성 강화·추천 다양성 개발·신규 추천 모델 개발 등을 주제로 뉴스 추천 및 검색 알고리즘 전반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다. 결과는 연내 발표한다.유창동 위원장은 "지난 위원회에서 권고했던 개선 과제들이 실제로 적절하게 반영됐는지를 확인하고, 뉴스 추천과 검색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알고리즘을 전반적으로 살펴 뉴스 서비스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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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실무형 보안 전문가 홍관희 CISO 영입

LG유플러스는 신임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로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홍관희 전무를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LG유플러스 연초 잇달아 발생한 사이버 공격으로 잃은 고객 신회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2월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발표했다. 정보보호 투자액은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전사 정보보호책임자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약속했다.신임 CISO 홍관희 전무는 25년간 통신·금융·유통·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에서 정보보호와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구축한 실무형 전문가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재직하며 정보 유출·침해 사고에 대응한 경험도 있다.홍관희 CISO는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에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LG유플러스에 합류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통신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LG유플러스가 선진적인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갖춘 '일등 기업'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13 16:47
IT

카톡 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소식에 이용자들 "드디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간절히 바라던 단체 채팅방(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조만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용자 편의를 증대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할 방침이다.카카오 관계자는 "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의 적용 범위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그 외에도 이용자의 커뮤니케이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 여러 기능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카카오는 작년 말 제공한 카카오톡 업데이트에서 소통 기능인 '공감 스티커'와 함께 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유료 서비스 '팀채팅'에서만 제한적으로 선보였다.팀채팅은 구독 상품인 '톡서랍'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주고받은 대화 내용과 미디어 파일의 실시간 저장을 지원한다.팀채팅에서 탈퇴할 때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하면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지 않는다. 다만 채팅 목록에서 나가기를 누른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카카오의 발표에 앞서 정치권에서도 관련 기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지난 23일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3인 이상의 이용자 간 실시간 대화를 매개하는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대화의 참여를 종료할 수 있게 기술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온라인 메신저 내 조용히 나가기 문화가 정착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이용자 13억명에 육박하는 중국 위챗은 2018년 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했다. 유료 서비스로 한정한 카카오톡과 달리 무료 서비스에서도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미국 메타가 운영하는 왓츠앱도 프라이버시 강화를 위한 세 가지 업데이트 중 하나로 조용히 나가기를 도입했다. 단톡방에서 나갈 때 관리자에게만 해당 사실을 알리는 방식으로 개선했다.김정호 의원은 "기업 스스로 이용자의 요구를 수용해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한 위챗이나 왓츠앱과 반대로 카카오는 이를 외면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고 말했다.조용히 나가기 추가 소식에 이용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영을 보였다.한 네티즌은 "원치 않는 직장 단톡방 등에서 나갈 수 있게 됐다"며 "당연한 기능이 이제야 적용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참여자가 줄어드는 것을 보고 출석을 부르는 문화가 생길 수도 있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27 07:00
산업

LG, 그룹 차원 첫 넷제로 보고서...2050년 '탄소0' 로드맵

LG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를 추진한다. 탄소 저감 신기술 개발 등에 2030년까지 3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LG는 5일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 계획을 보고서로 펴낸 것은 LG가 처음이다.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7개 계열사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추진 계획을 담았다. 또 계열사별로 상이했던 탄소중립 목표와 실행방안을 그룹 차원의 목표로 통합하고,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룹 통합 로드맵'을 제시했다.이에 따르면 LG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연료를 사용하며 직접 배출하는 탄소(스코프1)와 화력발전 전력 사용 등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스코프2)를 2018년 대비 2030년 27%, 2040년 62% 줄일 계획이다. 2050년까지는 100%를 감축한다.스코프(Scope)는 기업이 탄소배출량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온실가스 배출원 분류 체계다.계열사별로 LG전자는 스코프 1·2 기준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은 2040년,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LG는 향후 사업장 외에서 발생하는 탄소(스코프3) 배출량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보고서엔 구체적 탄소중립 전략도 담겼다. LG는 우선 2050년까지 주요 계열사 국내외 사업장의 필요 전력 100%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력 사용 비율을 2025년 54%, 2030년 83%, 2040년 94%, 2050년 100%로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다.또 고효율 설비 교체, 폐열 회수 사용, 바이오 연료 활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극 줄이기로 했다.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블루수소, 그린수소 등 탄소 저감을 위한 신기술 개발 등에 2030년까지 약 3조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LG 관계자는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추진하는 LG 계열사들의 탄소중립 현황과 목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며 “LG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들어가며 기후변화 위기 선제 대응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05 14:44
IT

토스모바일 선전포고에 이통사 "글쎄" 알뜰폰 "자본력 횡포"

금융사인 KB국민은행에 이어 토스까지 알뜰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자 이동통신업계의 표정이 탐탁지 않다. 경쟁 대상으로 지목된 이통사는 흥행 가능성에 물음표를 던지며 시큰둥한 모습이다. 알뜰폰업계는 금융사의 자본력 횡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31일 이통업계 관계자는 "메기효과와 같은 큰 충격을 줄지는 지켜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며 "킬러 서비스를 내놓지 않는 이상 이름값이 있는 알뜰폰에 그칠 수 있다"고 했다.앞서 토스는 이통사 대비 요금이 20%가량 저렴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경쟁 대상이 알뜰폰이 아닌 이통 3사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를 바라본 이통사는 출시 초기 토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면서도 당장의 위협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입장이다.또 다른 이통업계 관계자는 "조금만 보태면 이통사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는데 가격 경쟁력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3개월 할인 프로모션이 지난 뒤의 성과를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런 분위기와 달리 알뜰폰업계는 금융사가 중소 사업자들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정부의 점유율 규제 도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들은 아무 제한 없이 금융사가 시장에 진출하는 상황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토스처럼 영향력 있는 사업자가 들어오면서 알뜰폰이 더 확산할 것으로 기대되기는 한다"면서도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무분별한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경기 침체 장기화에 가계 통신비를 줄이려는 시도가 맞물려 알뜰폰은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11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을 보면 알뜰폰 가입자는 1263만8794명으로 전체의 16.44%를 차지했다. 과거의 '아재폰' 이미지를 벗고 불필요한 약정과 혜택을 뺀 합리적 요금제로 인기를 얻고 있다.그런데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신규 가입자 유치에 나선 이통 3사의 자회사(5개사) 점유율이 절반을 넘어서자 규제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시장 분석 결과를 보면 SK텔레콤(SK텔링크)과 KT(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LG헬로비전·미디어로그) 자회사의 점유율은 2020년 42.4%에서 2021년 50.8%로 8.4%포인트 늘었다. 대부분의 고객이 이미 친숙한 브랜드의 알뜰폰 상품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정부는 2014년 이통사 자회사의 합산 점유율이 50%를 넘으면 영업을 제한하는 등록 조건을 걸었지만 가입이 폭증한 사물인터넷(IoT) 회선으로 인해 통계가 왜곡되면서 사실상 효력을 잃었다. 이에 양정숙 의원은 제대로 교통정리를 해 규제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수년 전부터 외치고 있다.하지만 금융사 알뜰폰을 향한 지적은 찾아볼 수 없다. 이통사 자회사들이 억울한 이유다. 그 사이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모바일은 누적 가입자 40만명을 바라보며 순항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중소 사업자를 포함한 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지난달 11일 성명에서 "거대 금융기관의 시장 파괴적인 요금 할인이나 사은품의 재원이 혁신으로 창출한 것이 아니라 서민들로부터 거둬들인 막대한 이자 수익에서 나온다"며 "자본력을 경쟁의 수단으로 활용해 가입자를 빼가는 불공정한 행위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01 07:00
경제일반

LGU+, 주파수 추가 확보에도 느린 이유…올해 달라질까

이동통신업계 3위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5G·LTE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5G 주파수를 추가 확보하며 경쟁사와 동등한 위치에 섰는데도 꼴찌를 면하지 못했다. 정부의 품질 측정 시기가 엇갈렸다는 입장이지만, 차세대 5G의 특성상 순위 역전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2022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764.55Mbps로 3사 중 가장 느렸다. SK텔레콤이 1002.27Mbps로 가장 빨랐고, KT가 921.49Mbps로 뒤를 쫓았다.이용자가 동일한 단말기로 실시한 측정에서도 SK텔레콤이 987.68Mbps로 우위를 점했고,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681.33Mbps, 655.04Mbps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LTE 다운로드 속도 역시 SK텔레콤 208.96Mbps, KT 135.41Mbps, LG유플러스 111.40Mbps로, 점유율이 높은 순서대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LG유플러스의 5G 속도는 주파수 추가 할당의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지 않아 의구심을 샀다.회사는 작년 7월 과기정통부로부터 5G 주파수 추가 할당을 승인받아 서비스 품질 개선 기대를 모았다. KT가 3.5~3.6GHz, SK텔레콤이 3.6~3.7GHz 등 100MHz 폭을 쓰고 있었지만 LG유플러스는 3.42~3.5GHz로 80MHz 폭만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주파수 대역은 데이터가 오가는 고속도로와 마찬가지다. 차선이 많을수록 빠르다. 이를 감안하면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이후 경쟁사 대비 80%의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서비스 개시 3년 만에 나머지 20%를 채울 기회를 얻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정부의 주파수 할당 조건인 신규 무선국 1만5000국 구축을 먼저 완료해야 한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품질 평가는 지난해 5~11월 진행됐다. 새로운 주파수 대역은 11월부터 사용을 시작했는데 전국이 아니라 농어촌 지역에서만 활성화했다"며 "연내를 목표로 조건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업계는 아직 연초라 LG유플러스가 의미 있는 수치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0MHz의 주파수를 온전히 사용하면 20% 이상의 속도 향상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가 5G 주파수 대역을 100% 가동한다고 해도 2위 도약은 쉽지 않아 보인다. 더 빠른 5G로 진화하려면 LTE 자원이 필수적인데, 여기서도 경쟁사에 밀리기 때문이다.현재 이통 3사가 제공 중인 5G 서비스는 NSA(비단독모드) 기반이다. LTE로 신호를 쏘고 5G와 LTE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방식이다. 다음 단계는 5G에 초점을 맞춘 SA(단독모드)다.SK텔레콤이 선도 의지를 밝힌 5G SA '옵션4'는 5G로 접속하면서도 NSA처럼 5G와 LTE를 모두 활용해 데이터를 주고받은 속도가 빠르다. LTE를 배제해 상대적으로 느리다고 평가받는 '옵션2'보다 빠르고 네트워크 슬라이싱(고객 맞춤형으로 네트워크 분리)과 같은 장점만 가져왔다.이처럼 차세대 5G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있어 LTE는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많은 LTE 자원을 확보할수록 5G 속도도 빨라지는 구조다. SK텔레콤이 자본력을 앞세워 추가 경매 등에 나서 135MHz의 LTE 대역을 가져갔고, KT가 105MHz, LG유플러스가 100MHz를 확보했다.업계 관계자는 "결국 얼마나 많이 기지국을 구축하고 셀(기지국의 영향을 받는 범위)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느냐가 중요하다. 하드웨어적인 것뿐만 아니라 운영 노하우에서도 판가름이 난다"며 "CAPEX(설비투자) 규모도 이번 결과에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순 커버리지를 넓히는 것이 아닌 실제 품질을 체감할 수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11 07:00
IT

한국 5G, 속도 1위 올랐지만 가용성은 미국에 뒤져

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2년 연속으로 가장 빠른 5G 속도를 자랑했다. 하지만 서비스 안정성 지표에서는 미국 등에 밀려 3위에 만족해야 했다. 20일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5G 다운로드 속도 순위에서 한국이 516.15Mbps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작년 400Mbps대로 3위에 올랐던 아랍에미리트(UAE)가 511.70Mbps까지 속도를 키우며 바짝 뒤쫓았다. UAE는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ICT 산업을 공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아랍 지역에서 처음, 세계에서 네 번째로 5G 서비스를 개시했다. 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의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총인구 대비 UAE 스마트폰 보급률은 97.6%로 집계됐다. 고소득 이민자의 인구 구성 비중이 높아 프리미엄 모델의 수요가 많으며 교체 주기도 1~2년으로 짧다. 이어 불가리아와 카타르가 400Mbps대로 3~4위를 차지했다. 불가리아·싱가포르·바레인·브라질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지만, 중국·대만·스웨덴·노르웨이는 밀려났다. 한국은 5G 속도는 우수하지만 가용성은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5G 가용성은 LTE로 전환하거나 끊기지 않고 5G 통신망에 연결되는 시간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미국이 54.3%로 1위를 가져갔다. 사이프러스가 47.7%로 2위다. 사이프러스는 올해 5월 EU(유럽연합)에서 처음으로 전체 인구를 포괄하는 5G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은 34.5%로 네덜란드(34.2%), 호주(33.3%)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5G 다운로드 속도가 빨랐던 UAE는 가용성이 8.3%에 불과했다. 스웨덴도 마찬가지로 한 자릿수(8.6%)에 그쳤다. 우클라는 한국·UAE·불가리아·네덜란드를 5G 속도 대비 가용성이 떨어지는 시장으로 지목했다.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지국을 추가로 구축해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빠르지만 장애물에 취약한 초고주파 대역보다 전파 전달력이 우수한 서브기가헤르츠 대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만간 2022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5G 커버리지가 전국으로 확대했다는 점을 고려해 평가 대상 지역을 전국 85개 시 전체 행정동 및 주요 읍면으로 넓혔다. 지하철·고속철도(KTX·SRT)·고속도로 전체 노선 및 구간도 평가 대상에 포함했다. 작년 평가에서는 SK텔레콤이 5G 다운로드 속도와 커버리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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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의원 발의 '카톡먹통방지법', 과방위 소위 통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카카오 먹통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대표 발의한 이른바 '카톡먹통방지법'(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방송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부가통신사업자의 방송통신서비스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도록 하는 등 국가의 재난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데이터센터와 주요 온라인 서비스가 정부의 재난관리계획에 포함되면 재난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고 신속히 수습·복구하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이번에 소위를 통과한 방발기본법은 조승래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박성중·최승재 의원 등 여야 공통으로 발의한 개정안이다. 민주당은 지난 1일 카톡먹통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 조승래 의원은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초유의 통신서비스 중단 사태가 재발하지 않고, 발생하더라도 신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소속 정당을 떠나 정부와 국회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과방위는 국회법이 정하는 대로 매월 3회 이상 법안소위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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