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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박지현이 밝힌 각성의 비결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을 믿었다”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 가드 박지현(24·1m82㎝)이 위기를 각성의 계기로 바꿨다.박지현은 지난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40분간 27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삼성생명에 일격을 당했던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활약으로 2차전에서 70-57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18~19시즌 데뷔한 박지현은 PO 첫 트리플더블을 신고했고, PO 개인 최다 득점·어시스트 기록도 동시에 세웠다.국가대표 가드 박지현은 PO 시작 전까지 우리은행의 승리를 이끌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그러나 삼성생명과 PO 1차전에서 그의 플레이는 실망스러웠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단 6득점 2어시스트를 남긴 뒤 개인 파울 5개를 범해 퇴장당했다. 종료 13.4초를 남기고 2점 뒤진 마지막 순간엔 불필요한 U파울을 범했고, 이는 팀의 패배로 직결됐다.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조차도 “(박지현의 부진은) 너무 당황스러웠다”라고 솔직히 털어놨을 정도였다. 그랬던 박지현이 단 이틀 만에 커리어 최고 경기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 ‘각성’이라는 표현이 떠오른 날이었지만, 박지현은 기쁨보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차전 당시 부담감에 짓눌렸다고 털어놓은 그는 “(패배 뒤) 너무 괴로웠다. 팬들을 마주하기도 너무 죄송했다. 어떻게든 멘털을 바로잡기 위해 농구 영상을 보고, 언니들과 대화를 나눴다”라고 돌아봤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비결은 자신이 아닌, 그를 향한 주위의 믿음이었다. 박지현은 “솔직히 나 스스로를 믿진 못하겠다. 그런데 그런 나를 믿어주는 많은 주위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들을 믿기로 마음을 잡았다. 또 내가 못 할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도록 더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박지현은 지난 2018~19 WKBL 신입선수선발회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에 지명, 곧바로 신인왕을 따내고 2차례 챔피언결정전 반지를 낀 에이스다. 일찌감치 국가대표에도 승선하는 등 앞으로의 한국 여자 농구를 이끌 기둥으로 꼽힌다.그러나 이런 박지현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차전 이변의 중심에 서면서 시련을 겪었다. 2차전에서 반전을 보여주며 각성한 박지현이 얼마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14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PO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3.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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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각성’한 박지현이 코트를 지배하다…“기쁨보단 안도, 더 집중할 것”

아산 우리은행 가드 박지현이 커리어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반전을 이뤘다. 사령탑은 ‘각성했다’라는 찬사를 보냈고, 팀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정작 그는 “떠 집중하겠다”라며 거듭 강조했다.박지현은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40분 풀타임 출전, 27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 트리플더블 활약으로 팀의 70-57 승리를 이끌었다. 바로 이틀 전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56-60으로 졌던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원맨쇼에 힘입어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었다.이날 박지현의 기록은 개인 PO 커리어 1호 트리플더블이다. 동시에 PO 한 경기 최다 득점, 어시스트를 갱신했다. 이 기록이 더욱 조명받는 이유는 1차전 그의 유례없는 부진 때문이다.박지현은 삼성생명과의 PO 1차전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6득점 5반칙 퇴장에 그쳤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17득점 이상을 올린 에이스의 충격적인 부진이었다. 위성우 감독이 “너무 당황스러웠다”라고 했을 정도였다.박지현은 이날도 첫 야투 2개를 놓치며 불안한 출발을 하는 듯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그는 3점슛으로 첫 포문을 열더니, 삼성생명이 추격전을 시작할 때마다 특유의 돌파 득점과 어시스트를 차곡차곡 쌓으며 응수했다. 특히 2쿼터엔 11득점 3어시스트로 팀의 18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3쿼터에도 달리는 농구를 선보이며 공격을 주도했고, 4쿼터엔 3점슛과 블록까지 추가하며 삼성생명의 추격을 잠재웠다. 말 그대로 경기 내내 코트를 휩쓴 박지현의 손끝이 눈에 띄었다. 승리 뒤 취재진과 마주한 박지현은 “1차전에서 진 뒤 부담이 생긴 건 사실이었다. 부담감을 이겨내야 했는데, 결과로 이어졌다.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기보단,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더 큰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박지현은 1차전 부진에 대한 원인으로 ‘부담’을 꼽았다. 그는 “저연차도 아니고, 경험이 없던 것도 아닌데 그냥 너무 부담을 신경 쓴 것 같다”라면서 “1차전이 끝나고 팬들 앞에 서기가 너무 죄송했다. 나는 내 스스로를 계속 믿지 못했다. 대신 주위에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을 믿기로 했다. 언니들과도 계속 얘기 많이 했고, 혼자서는 농구 영상만 계속 보며 멘털을 관리했다”라고 돌아봤다.어찌 보면 이날 경기는 박지현의 최고 경기로도 꼽힐 수 있지만, 그는 “훈련한 것을 보여주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임했다. 선수들과 함께 무너지지 않고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이번이 자신의 PO 1호 트리플더블이라는 사실에도 “시즌 때도 못 한 걸 해서 놀라긴 했는데, 그냥 그 한순간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의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정규리그 2, 3위 팀의 PO는 1-1로 원점이 됐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오는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PO 3차전을 벌인다.아산=김우중 기자 2024.03.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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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위성우 감독 “3전제 PO라는 느낌으로, 여전히 벼랑 끝”

‘승장’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위 감독은 이날 트리플더블에 성공한 박지현에게 박수를 보내면서도, 여전히 팀이 벼랑 끝에 있다며 자만을 경계했다.우리은행은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70-57로 이겼다. 1차전에서 56-60으로 패하며 일격을 맞았지만,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기 위해선 2승이 더 필요하다. WKBL에 따르면 역대 5전 3승제 PO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단 38.9%(7회)에 불과하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신경 쓰일만한 기록, 더군다나 5전제 기준으로는 2회의 사례 모두 챔프전 진출이 무산된 바 있다.위안인 점은 ‘에이스’ 박지현의 부활이다. 그는 1차전 6득점에 5반칙 퇴장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는데, 이날은 27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 트리블더블 원맨쇼를 펼쳤다. 그의 PO 커리어 첫 트리플더블이자, 최다 득점·어시스트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승장’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 박지현에 대해 “이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믿음에 보답했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위성우 감독은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생각하자고 했다. 확실히 (박)지현 선수가 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원점으로 돌아왔고, 박지현 선수가 살아났으니 승리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본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이샘(10득점 7리바운드) 박혜진(2득점 2블록) 등도 제 몫을 했다”라고 덧붙였다.위성우 감독은 이날 경기 2득점에 그친 박혜진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위 감독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게 있다. 오늘은 박지현 선수가 공격을 도맡았고, 박혜진 선수가 수비에서 잘 해줬다고 본다”라고 짚었다.이제 시리즈는 원점, 위성우 감독은 “이제 용인으로 간다. PO를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5차전까지 가길 바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니길 바란다”라면서 “우리는 여전히 벼랑 끝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서로의 패가 다 공개된 상태라고 본다. 집중력 싸움이라는 의미다. 우리 입장에선 박지현 선수가 살아난 게 큰 수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위성우 감독이 생각한 2차전 박지현의 활약은 어땠을까. 위 감독은 “딱 보자마자 오늘은 괜찮겠다 싶었다. 1차전 때는 넘어오는 속도 자체가 달랐다. 부담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라면서 “이런 몸놀림을 보여준 건 정규시즌 통틀어서 처음인 것 같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본인이 각성을 한 것 같다”라고 치켜세웠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4.03.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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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임근배 감독의 너털웃음 “박지현 선수 때문에 이기고 졌다”

“박지현 선수 때문에 (1차전) 이겼고, (2차전) 졌다.”‘패장’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패한 뒤 이같이 말했다. 임 감독은 이날 맹활약한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힘 농구’로 다시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삼성생명은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57-70으로 졌다. 상대 에이스 박지현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 치명타였다. 박지현은 27득점 동반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 트리플더블에 성공하며 삼성생명을 공략했다.물론 삼성생명도 여전히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이 높다. WKBL에 따르면 역대 5전 3승제 PO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단 38.9%(7회)에 불과하다. 1차전 승리 팀인 삼성생명 입장에선 반가운 역사다.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패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박지현 선수 때문에 (1차전) 이겼고, (2차전) 졌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임 감독은 “초반에 너무 리듬을 살려줬다. 약속했던 수비 3~4개가 펑크가 났다. 그런 부분만 잘 집중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왜 박지현 방면 수비가 안 됐는지’라고 묻자, 임근배 감독은 “파울이 나오더라도 공격적인 수비를 해야 했는데, 너무 지키는 수비가 나왔다. 박지현 선수가 편하게 올라가는 장면이 나왔다. 선수들에게 좀 더 수비 요령을 짚어주겠다”라고 설명했다.비록 패배였지만, 분명 삼성생명도 추격의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특히 우리은행 박혜진과 김단비가 이른 시간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센터 배혜윤이 이 부분을 공략해 득점을 쌓기도 했다. 하지만 배혜윤이 긴 출전시간을 소화하는 터라 막바지 경기력이 떨어진 게 아쉬움이었다. 이에 임근배 감독은 “체력이 되는 한 계속 뛰어줘야 할 것 같다. 휴식을 잘 취해서 대처하겠다. 사실 우리도 1쿼터부터 오펜스 파울이 나오더라도 공격적인 수비가 나와야 했다”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선수 스스로도 느낀 게 있을 것이다. 스탭을 쓸 줄 아는 선수이지만, 지금 상황에선 힘 농구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끝으로 이날 3점슛 5개 포함 27득점을 터뜨린 키아나 스미스의 활약에 대해선 박수를 보냈다. 임근배 감독은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다. 100%를 다 해줬다”라고 치켜세웠다.아산=김우중 기자 2024.03.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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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박지현 27득점 동반 트리플더블 원맨쇼…2차전 잡은 우리은행, 시리즈 1-1 동률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지현이 돌아왔다. 그는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커리어 1호 트리블더블에 성공하며 직전 경기의 부진을 만회했다. 우리은행은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70-57로 이겼다. 1차전에서 56-60으로 패하며 일격을 맞았지만,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물론 여전히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기 위해선 2승이 더 필요하다. WKBL에 따르면 역대 5전 3승제 PO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단 38.9%(7회)에 불과하다. 우리은행이 이날 보여준 공격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박지현이다. 직전 경기 6득점 5반칙 퇴장으로 자존심을 구긴 그는, 이날 경기에만 27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PO 커리어 첫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다. 이외 김단비(19득점) 이명관(9득점) 최이샘(10득점 7리바운드) 등도 힘을 보탰다.삼성생명은 비록 졌지만,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라는 성적으로 마쳤다. 꾸준히 추격전을 이어가며 접전 양상을 연출한 것이 위안이었다.키아나 스미스가 3점슛 5개 포함 27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외 배혜윤(11득점 6리바운드) 이해란(8득점 4리바운드) 등도 분전했다.시리즈 전적이 1-1로 동률이 된 두 팀은 오는 14일 용인으로 무대를 옮겨 PO 3차전을 벌인다. 경기 전 양팀 사령탑의 화두는 단연 우리은행 박지현이었다. 그는 지난 경기서 단 6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정규리그 평균 17득점 이상을 넣어준 에이스의 부진은 예상할 수 없던 변수였다. 그럼에도 위성우 감독은 “선수를 믿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적장 임근배 감독조차도 “결국엔 제 몫을 할 것”이라고 경계할 정도였다. 이날 초반에도 박지현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첫 야투 2개를 놓치고 턴오버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좌중간 3점슛으로 오늘 경기 첫 야투에 성공하며 답답했던 흐름을 깼다. 한편 삼성생명은 우리은행 수비에 막히며 야투 미스가 쌓였다. 배혜윤의 오프닝 득점 이후 팀 야투 12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1쿼터 6분 23초 남겨둔 시점에서 이해란이 김단비와 충돌한 뒤 큰 고통을 호소한 뒤 잠시 빠지는 변수까지 나왔다.우리은행 역시 득점이 터지진 않았지만, 김단비가 이주연과의 매치업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며 골밑 득점과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이어 박지현의 패스를 받은 나윤정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삼성생명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삼성생명의 공격 작업은 원활하지 않았지만, 팀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기회에서 배혜윤이 2구를 모두 넣으며 약 6분의 침묵을 깼다. 1쿼터가 2분 안쪽으로 접어들자 마침내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김단비가 드라이빙 레이업과 중거리슛을 꽂았고, 키아나 스미스는 레이업과 3점슛으로 응수했다. 1쿼터는 우리은행의 7점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에선 최이샘과 신이슬이 3점슛을 주고받으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박지현이 연이은 골밑 돌파로 연속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반면 삼성생명의 공격은 무뎠고, 수비에선 파울이 쌓이기 시작했다. 2쿼터 5분 39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이주연과 강유림이 벌써 파울 3개째를 쌓았다.이 틈을 놓치지 않은 박지현이 연속해 삼성생명의 골밑을 공략하며 연속 4득점을 몰아쳤다. 흔들리는 삼성생명이었지만, 키아나 스미스가 김단비로부터 3점슛 파울을 이끌었고, 2구를 넣으며 급한 불을 껐다.하지만 박지현이 다시 기어를 올리며 삼성생명의 골밑을 뚫었다. 쿼터 막바지엔 정확한 패스로 이명관의 득점까지 도왔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36-26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박지현의 기록은 11득점 3어시스트. 팀이 올린 18득점을 모두 책임지는 에이스다운 활약을 뽐냈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은 연이어 공격에 성공했다. 김단비와 박지현은 정면에서부터 과감한 돌파로 삼성생명의 수비를 흔들었다. 변수는 파울. 김단비가 3쿼터 7분 47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이어 키아나 스미스가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전을 다시 열었다. 이어 배혜윤이 김단비를 앞에서 2번 연속 포스트 공격에 성공하기도 했다. 파울에 여유가 없는 김단비 입장에선 정상적인 수비를 하기 어려웠다. 이후엔 양팀 모두 얼리 오펜스를 주고받았다. 격차는 유지됐지만, 우리은행 박혜진 역시 2분 9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했다.다소 넘어갈 수 있는 분위기, 이번에도 박지현이 빛났다. 그는 크로스 패스로 이명관의 3점슛을 도왔고, 직후 수비에선 키아나 스미스의 공을 스틸했다. 이어 최이샘의 득점까지 어시스트하더니, 일대일 돌파 득점까지 올렸다. 홀로 팀의 7득점을 책임진 것이다. 우리은행은 12점 차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최후의 4쿼터, 삼성생명은 여전히 배혜윤을 앞세워 우리은행의 골밑을 노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수비 로테이션이 앞섰다. 그사이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득점을 쌓으며 달아나기 시작했다.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의 연속 8득점을 앞세워 재차 격차를 좁혔다. 다시 불을 뿜은 건 박지현이었다. 그는 김단비의 패스를 받아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다시 9점으로 벌렸다. 직후 3번의 수비에선 거친 컨테스트, 2블록까지 추가했다. 경기 내내 펼쳐진 박지현의 원맨쇼, 우리은행이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만들었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4.03.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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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박지수, 사상 최초 5연속 라운드 MVP…우승으로 방점 찍을까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 박지수가 5라운드 연속 최우수선수(MVP) 상을 품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건 6라운드,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MVP뿐이다.WKBL은 14일 “박지수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MVP로 꼽혔다. 기량발전선수(MIP)로는 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가 선정됐다”라고 전했다.박지수는 유효표 74표 중 68표를 획득하며 김단비(아산 우리은행) 배혜윤(삼성생명·이상 3표)을 제쳤다. 박지수는 5라운드 5경기 평균 29분 57초 동안 23.4득점 12.8리바운드(이상 전체 1위) 5.8어시스트 0.8스틸 1.4블록슛 야투 성공률 63.6%를 올리며 팀의 전승을 이끌었다.박지수가 라운드 MVP를 수상한 건 통산 18번째다. 특히 올 시즌에는 개막 후 전 라운드에서 MVP를 거머쥐었다. WKBL 최초의 5연속 라운드 MVP다. 지난달 31일 삼성생명전 개인 통산 8번째 트리플더블(24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규리그에서 트리플더블 8회를 기록한 건 정선민(8회) 이후 박지수가 최초다. 현역 선수 중엔 김단비가 7회로 둘을 추격하고 있다. 박지수가 향후 해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갈 가능성이 상당하다.박지수는 앞서 올스타전 MVP로 거머쥔 바 있다. 이제 그의 앞에 남은 건 6라운드, 정규리그, 챔피언 결정전 MVP뿐이다. 당장 14일 오후 7시 청주 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BNK전 승리한다면 매직넘버를 지우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박지수의 손끝에 시선이 몰리는 이유다. 한편 5라운드 MIP 키아나 스미스는 유효표 35표 중 22표를 획득, 박소희(부천 하나원큐·9표) 이다연(인천 신한은행·4표)을 제쳤다.키아나 스미스는 5라운드 5경기 동안 평균 30분 23초 출전 14.2득점 4.8리바운드 2.6어시스트 1.0스틸 3점슛 성공률 53.6%(1위)를 기록했다. 팀은 4승 1패로 호성적을 거뒀다. 지난 2022~23시즌 WKBL 신입선수선발회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키아나 스미스가 라운드 MIP를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우중 기자 2024.02.14 10:29
NBA

팀 레전드 소환한 웸반야마…10블록슛 동반 트리플더블 맹활약

미국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20·2m24㎝)가 10블록슛 동반 트리플더블 활약을 앞세워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신인 선수가 단일 경기에서 10블록슛 동반 트리플더블에 성공한 건 지난 1990년 이후 34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가장 마지막으로 해당 기록을 이뤄낸 건 팀 레전드 데이비드 로빈슨이었다.웸반야마는 1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2023~24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 28분 59초 동안 27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0블록슛을 기록하며 팀의 122-99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자신의 매치업인 올스타 센터 야콥 퍼들(12득점 6리바운드)과의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이날 웸반야마의 활약이 돋보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블록슛이다. 종전까지 한 경기 8블록슛이 최다였던 그가, 토론토전에서만 10블록슛을 기록했다. 긴 팔을 이용한 블록슛으로 여러 차례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는 장면이 반복됐다.1쿼터부터 웸반야마의 놀라운 기세가 이어졌다. 그는 퍼들의 첫 슛을 저지하더니, 곧바로 3점슛에 성공했다. 1쿼터에만 9득점 4리바운드 3블록슛을 몰아치며 골밑을 지배했다. 이어 후반에만 7블록슛을 추가해 대기록을 썼다.NBA에 따르면 10블록슛 동반 트리플더블이 나온 건 지난 2020~21시즌 클린트 카펠라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 13득점 19리바운드 10블록슛 이후 처음이다. NBA 한 경기에서 10블록슛을 기록한 것도 이 경기 이후 3년 만에 나왔다. 블록슛이 집계된 1973~74시즌 이후, 신인 선수 중 10블록슛 동반 트리플더블에 성공한 건 1990년 이후 무려 34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마지막으로 해당 기록에 성공한 건 샌안토니오 레전드 데이비드 로빈슨이었다. 당시 로빈슨은 데뷔 시즌에만 10블록슛 동반 트리블더블을 3차례나 해냈다. 웸반야마는 이날 경기에서 통산 두 번째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는데, 앞선 기록은 16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였다.기록의 범위를 좁혀보면 웸반야마의 활약이 더욱 빛난다. 최근 40년 NBA에서 단일 경기 25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10블록슛에 성공한 건 로빈슨, 하킴 올라주원, 그리고 웸반야마뿐이다. 웸반야마는 올 시즌 정규리그 48경기 평균 28분 4초 동안 20.4득점 10.1리바운드 3.2블록슛 야투성공률 46.8%라는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팀은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11승 43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13 15:43
프로농구

'폼 살아난' 박혜진 트리플더블...우리은행, 하나원큐 꺾고 77-64 승리

아산 우리은행 원조 에이스 박혜진(34)이 폼을 찾기 시작했다. 부천 하나원큐를 제압하고 팀에 1승을 선사했다.우리은행은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농구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77-64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18승 5패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앞서 5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패해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던 우리은행은 이날 최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박지현, 최이샘이 코트 위로 돌아왔다.모처럼 전력을 제대로 갖춘 우리은행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활약했다. 복귀 후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박혜진이 15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해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지현이 17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이샘도 12점 6리바운드로 우리은행이 기다렸던 모습을 보였다.반면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11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김애나가 11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전력 공백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정예림과 김시온이 이날 결장, 일찌감치 승기를 내주며 시즌 전적 8승 16패에 그쳤다.우리은행은 초반부터 기세를 선점했다. 박지현, 박혜진, 최이샘, 나윤정의 3점슛이 잇달아 성공했고, 2쿼터에는 박지현과 박혜진의 활약이 이어졌다. 전반 종료 시점에서 43-24, 일찌감치 우리은행 쪽으로 경기가 기울어졌다.다만 후반은 전반만큼 압도적이지 않았다. 1쿼터 우리은행의 강점이었던 3점슛이 흔들렸고, 그새 김애나와 양인영을 앞세운 하나원큐가 추격했다. 하나원큐는 3쿼터 막판 박소희의 득점까지 나와 61-50까지 차이를 좁혔다.하지만 끝내 뒤집는 데 실패했다. 다시 우리은행의 3점슛이 들어갔고, 변하정의 골밑 득점이 더해져 걸국 승기가 굳혀졌다. 승리를 확신한 우리은행은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20:53
프로농구

[공식발표] 득점·리바운드·블록 1위 박지수, 4연속 라운드 MVP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 박지수가 4연속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그는 4라운드 득점·리바운드·블록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WKBL은 29일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MVP와 기량발전선수(MIP)를 발표했다.MVP를 차지한 건 박지수였다. 그는 기자단 투표 82표 중 66표를 획득, 개막 후 전 라운드에서 MVP로 꼽혔다.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15표)와 박지현(1표)이 뒤를 이었다.박지수는 4라운드 5경기 동안 평균 33분 55초 동안 21.6득점(1위)·16.8리바운드(1위)·7.8어시스트·2.2블록(1위)·야투성공률 57.1%라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 19일 부천 하나원큐전에선 27득점 2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 개인 통산 7번째 트리플더블에 성공하기도 했다.KB는 5전 전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2위 우리은행과의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한편 이번 수상은 박지수의 통산 17번째 라운드 MVP다. 라운드 MVP를 수상한 그는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끝으로 MIP로 선정된 건 우리은행 나윤정이다. 그는 4라운드 3점슛 성공 전체 1위(13개)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5경기 평균 30분 22초 출전, 9.8득점·2.4리바운드·1.2어시스트·3점슛 성공률 39.4%라는 고효율을 뽐냈다. 지난 2017년 전체 3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그가 MIP로 꼽힌 건 데뷔 이후 처음이다. 그는 상금 100만원을 받게 된다.김우중 기자 2024.01.29 10:16
NBA

‘1984년생’ 르브론의 110번째 트리플더블…LAL, 2차 연장 끝에 GSW 제압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압했다. 1984년생 제임스는 경기를 매조짓는 쐐기 자유투 득점 포함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스테픈 커리 역시 맹활약했지만, 결국 마지막 수비에서 제임스를 막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워리어스와의 2023~24 미국프로농구(NBA) 원정경기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145-144로 이겼다.이날은 서부 콘퍼런스 10위와 12위의 대결이었지만, 두 팀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의 ‘쇼다운’이 펼쳐진 경기였다. 1쿼터부터 제임스가 9득점을 올리자, 커리는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으로 먼저 웃었다.2쿼터엔 ‘벤치’ 크리스티안 우드와 재러드 밴더빌트의 활약을 앞세운 레이커스가 앞서나갔는데, 후반에는 워리어스가 연이은 외곽포로 다시 달아났다. 특히 3쿼터 워리어스는 3점슛 17개를 던져 9개에 성공했다. 앤드류 위긴스·조나단 쿠밍가가 힘을 보탰고, 클레이 탐슨은 3점슛 4개를 꽂아 넣으며 레이커스를 압도했다. 레이커스는 주포 앤서니 데이비스가 3쿼터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제임스 역시 6득점에 그치며 다소 흐름이 꺾이는 듯했다.반전은 4쿼터였다. 불타올랐던 워리어스의 슛감은 순식간에 식었다. 3점슛 13개 중 림을 통과한 건 단 1개였다. 커리와 탐슨은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턴오버를 적립하며 흐름이 끊겼다. 반면 레이커스에선 디안젤로 러셀과 데이비스가 연이어 공격에 성공하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특히 러셀은 4쿼터 1분 43초를 남기고 3점슛에 성공하며 승부를 115-114로 뒤집었다. 워리어스는 위긴스가 직후 자유투 기회를 얻었지만, 2구를 모두 놓치며 흐름이 끊겼다.마지막까지 자유투 득점이 오간 사이, 균형을 맞춘 건 커리였다. 그는 6초를 남기고 화려한 드리블로 레이커스 수비진을 뚫고 동점 레이업에 성공했다. 버저비터를 노린 데이비스는 커리로부터 공을 뺏기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4쿼터 무득점에 그친 제임스는 시작부터 컷인 레이업으로 기어를 올렸다. 이어 페이더웨이 득점을 올리자, 이번에는 커리가 중거리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레이커스는 1분 40초를 남기고 오스틴 리브스가 레이업에 성공해 4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커리가 그린의 패스를 받아 1점 차로 추격하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슈퍼스타들의 접전은 1차 연장으로 모자랐다. 11초를 남기고 러셀이 자유투 득점에 모두 성공해 3점 차로 달아났는데, 이번에는 탐슨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마지막 제임스의 페이더웨이도 아쉽게 림을 외면했다.2차 연장에서도 커리의 손끝은 뜨거웠다. 그는 2차 연장 절반이 지난 시점 리버스 레이업과 3점슛을 추가해 141-139로 달아났다. 레이커스는 러셀의 연이은 턴오버로 순식간에 승기를 내주는 듯했다.공교롭게도 승부의 균형을 되돌린 건 러셀이었다. 그는 53초를 남기고 재역전 3점슛을 터뜨려 다시 앞서나갔다. 마지막 쿼터 엔딩을 장식한 건 제임스과 커리였다. 커리가 6초를 남기고 정면 3점슛에 성공해 1점 앞서갔지만, 제임스는 마지막 공격권에서 드라이브 인으로 드레이먼드 그린의 슈팅파울을 끌어내며 자유투 라인에 섰다. 제임스는 1초를 남기고 시도한 자유투 2구를 모두 적중시키며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제임스였다. 그는 이날 47분 40초 동안 36득점 20리바운드 12어시스트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연장에만 12득점을 더했다. NB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는 제임스의 통산 110번째 트리블더블이었다. 이어 데이비스는 29득점 13리바운드, 러셀은 2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워리어스에선 커리가 3점슛 9개 포함 46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수비에 실패해 빛이 바랬다. 연장전을 이끈 탐슨은 24득점을 기록했으나, 이외 쿠밍가와 위긴스의 연장전 침묵이 치명타였다.이날 결과로 레이커스는 서부 9위에 올랐다. 8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격차는 1.5경기다. 워리어스는 여전히 12위를 유지했다.김우중 기자 2024.01.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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