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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리더들 유형 따라 나타나는 경륜의 팀 색깔

팀 색깔은 현재 선수들의 경주 습성을 대변한다. 또 미래에 어떤 스타일로 변화할지 예측해주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경륜에서 가장 매력 있는 작전 중 하나가 바로 선행 전법이다. 앞 선에 홀로 나서 과감하게 한 바퀴를 끌고 가는 선수를 보면서 경륜 팬들은 희열을 느끼게 된다. 선행으로 가장 유명한 팀은 세종팀이다. 정신적 리더인 박종현을 필두로 수장인 황인혁이 대표적인 선행형이다. 새롭게 세종팀에 합류한 신인들 역시 박종현과 황인혁의 지도 아래 선행형으로 급성장 중이다. 바통을 이어받은 23기 임치형은 초창기부터 선행을 앞세웠고, 체질 개선과 지구력 훈련을 통해 특선급에서도 인정받는 선행형 강자로 급성장했다. 이 밖에 22기 황준하와 이성민, 23기 김관희·정태양·김환윤 등 젊은 피 대부분이 선행을 주요 전법으로 두고 있다. 동서울팀도 정하늘과 정해민을 필두로 선행색이 유난히 짙은 팀 중 하나다. 정신적 리더인 신은섭은 추입이 주요 전법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선행을 기본 작전에 두고 있다. 동서울팀이 선행에 특화될 수 있었던 이유를 살펴보면 세종팀과 맥락이 비슷하다. 기량이 뛰어난 정하늘이 선행 작전이나 훈련에 집중하면서 선행을 주요 전법으로 가져가며 인원이 늘어났다. 괴물 임채빈이 합류한 수성팀은 새롭게 선행 군단에 합류한 팀이다. 한 바퀴 선행을 17초91로 끌고 가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25기 임채빈의 등장과 함께 25기 안창진도 선행형으로 급성장 중이다. 여기에 최근 2·3년 사이 수성팀에 합류한 김민준·노형균·배준호·송종훈·김우영 등 새내기 모두 선행을 주요 전법으로 구사하고 있다. 반면 현 경륜 최강자인 20기 정종진이 리더로 있는 김포팀은 한국 경륜 최강팀답게 다양한 전법을 시행하는 선수들이 모두 모여 있는 집합체이다. 정종진은 본래 선행형으로 출발을 했지만 동물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젖히기 추입 등 모든 작전이 가능한 자유형 선수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후배들도 정종진을 롤 모델로 삼으며 경주 습성 또한 비슷해지는 모양새다. 경남권을 대표하는 상남팀도 자유형의 대표 주자인 21기 성낙송 선수를 필두로 강진남·윤민우·김시진·박진영·이규민 등이 다양한 작전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상대를 활용하는 능력이 우수한 마크와 추입 승부에 능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팀으로는 김해B팀과 전주팀이 손에 꼽힌다. 이들은 팀 내 최강자인 박용범과 최래선이 상대를 활용하는 작전에 주력하면서 팀원들도 자연스럽게 상대를 활용하는 작전에 익숙하다. 최고의 테크니션 중 한 명인 18기 박용범은 대부분의 입상을 마크와 추입 승부를 통해 만들어 내고 있다. 설경석 경륜 전문가는 “팀 색깔은 대부분 팀의 리더인 강자의 경주 스타일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새롭게 팀에 합류하는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는 강자를 롤 모델로 삼으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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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앱 종합] 위키미키, 넘치는 에너지로 증명한 '틴크러쉬'

걸그룹 위키미키가 '틴크러쉬' 콘셉트를 넘치는 에너지로 증명했다. 막춤은 물론 배우회사 출신의 명예를 건 열정의 분노연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오픈했다.위키미키는 8일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판타지오 새 걸그룹 위키미키는 아이오아이 출신 김도연, 최유정을 비롯해 지수연, 엘리, 세이, 루아, 리나, 루시가 속한 8인조다.멤버들은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팬들과 소통했다. 600만을 넘는 하트 수가 위키미키를 향한 관심을 입증했다.시작부터 멤버들은 "오늘 드디어 데뷔다"라고 소리치며 기뻐했다. 위키미키는 이날을 위해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며 "염색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였다"고 전했다.'판타스틱' 무대에서는 위키미키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위키미키의 에너지 넘치는 팀색깔을 담아낸 뉴EDM 디스코 장르"라는 곡 설명과 딱 맞아 떨어졌다.이어진 VCR에서는 각자만의 콘셉트를 내세운 자기소개 영상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화보장인 도연과 깜찍한 매력이 돋보인 유정 등 팬들에게 자신만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또 즉석에서 랜덤으로 걸린 멤버들의 미션 수행도 이어졌다. 막춤을 선보이거나 분노 연기와 애교 연기를 하는 등 매력을 한보따리 풀었다. 유정은 "우리 배우회사아니겠느냐"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자신감은 타이틀곡 데뷔 타이틀곡 '아이 돈 라이크 유어 걸프렌드(I don't like your girfriend)' 무대로 이어받았다. 올화이트 의상으로 갈아입은 위키미키는 파워댄스로 반전매력을 선사했다. 카리스마있는 무대에 팬들의 환호가 터졌다. 10대들의 메시지를 위키미키만의 당당함으로 풀어냈다는 '틴크러쉬' 콘셉트를 제대로 보여줬다. 한 소녀가 자신이 좋아하는 소년이 다른 여자 친구들보다는 자신과 조금 더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 솔직한 바램과 질투를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무대 후 멤버들은 숨을 몰아쉬며 "보시다시피 무대가 조금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곡을 선보이니 기분이 뿌듯하다. 여러분들 앞에서 처음 선보였는데 큰 무대에서 많은 분들하고 하니 떨리고 재미있었다. 원래 더 힘든데 함성소리 덕분에 평소보다 덜 힘들다"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인사했다.데뷔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멤버들은 "오늘만을 기다리며 열심히 했다. 무대가 끝났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여러분들과의 시너지가 합쳐지니 정말 좋고 기쁘다"며 더 좋은 무대로 찾아뵐 것을 약속했다.황지영기자 2017.08.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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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앱' 위키미키, 신나는 쇼케이스 "오늘 드디어 데뷔"

위키미키가 데뷔에 신나는 마음을 드러냈다.위키미키는 8일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판타지오 새 걸그룹 위키미키는 아이오아이 출신 김도연, 최유정을 비롯해 지수연, 엘리, 세이, 루아, 리나, 루시가 속한 8인조다.멤버들은 "오늘 드디어 데뷔다"라고 소리쳤다. 앞서 '스테이 윗미' '판타스틱' 두 곡을 보여준 위키미키는 "'스테이 윗미'는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로 여름에 듣기 좋은 노래다. '판타스틱'은 위키미키의 에너지 넘치는 팀색깔을 담아낸 뉴EDM 디스코 장르"라고 소개했다.위키미키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아이 돈 라이크 유어 걸프렌드(I don't like your girfriend)'는 위키미키만의 틴크러쉬 매력을 보여주는 에너지 넘치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6트랙의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구성돼 있다.황지영기자 2017.08.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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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양현석, 이번엔 아이콘 신곡 스포 "역대급 타이틀"

YG 양현석 대표가 그룹 아이콘의 뮤직비디오 촬영영상을 깜짝 스포했다. 앞서 1년 2개월만에 컴백하는 위너의 신곡 스포를 주었던 양현석 대표가 이번엔 아이콘 스포에 나섰다.9일 오후 5시를 조금 넘은 시간 양현석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힙합곡을 배경으로 군무를 추는 아이콘의 실루엣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아이콘의 뮤직비디오 촬영분을 포착한 것. 웅장한 힙합 비트에 7명 아이콘이 가만히 서있는 모습만으로도 기대감을 자아낸다. 일각에선 "YG와 아이콘이 칼갈고 나온다"는 소문이 있는데 괜한 소문은 아닌 듯한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이콘은 이미 첫번째 신곡 뮤직비디오의 촬영 끝마친 상황이며 이날 부터 시작된 뮤직비디오는 두번째 타이틀곡 촬영이다. YG 관계자는 "양현석 대표가 이번 아이콘 신곡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듯 하다"면서 "칭찬에 인색하기로 소문난 그가 주변 스태프들에게 이번 신곡들이 지금까지 발표된 아이콘의 곡들 중 가장 최고라고 극찬했다"고 귀띔했다.2016년 5월 30일 '오늘 모해' 라는 디지털싱글곡을 발표한 이후로 활동이 잠잠했던 아이콘의 컴백은 무려 1년 만이다. 당시에도 큰 프로모션 없이 지나갔던 터라 팬들의 아쉬움이 컸을 터. 그동안 아이콘은 일본에서 급성장을 거뒀다. 데뷔 1년 반 밖에 안된 신인으로 이례적인 아레나 투어를 성공적으로 치뤘다. 5월에는 첫 돔 콘서트를 개최할 만큼 일본시장에서는 크게 성장했다.YG 관계자는 "아이콘이 작년 일본 활동이 많았던지라 국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무엇보다 올해는 국내 활동과 프로모션에 더욱 집중할 생각"이라며 "위너와 마찬가지로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국내활동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콘 신곡 발표일은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과 편집리 마무리 되는 시점에 맞춰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위너와 아이콘은 한지붕 아래 완벽하게 차별화된 음악장르와 팀색깔을 갖추고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아이콘의 신곡 발표일이 4월말 또는 5월초로 예상되는 가운데, 데뷔 초부터 자작곡으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아이콘이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4.09 17:10
야구

두산, 팀색깔 살려 'High Five! TEAM DOOSAN 2016'

두산이 2016시즌 캐치프레이즈를 확정했다. 'High Five! TEAM DOOSAN 2016!'이다.두산은 11일 2016시즌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했다. 새 캐치프레이즈 'High Five! TEAM DOOSAN 2016!'은 구단과 선수단, 팬이 하나 되어 더 높은 목표인 V5를 달성하자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두산의 캐치프레이즈에는 팀 색깔이 담겨있다. 손바닥을 높이 들어 다섯 손가락을 마주치는 동작에서 비롯된 'High Five'는 팀워크를 강조한다. 동시에 더 높은 목표(High)인 V5(Five)를 향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두산은 전신 OB시절을 포함해 프로원년인 1982년과 1995년, 2001년, 2014년 각각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단과 선수단, 팬의 단합을 뜻하는 'TEAM DOOSAN'을 캐치프레이즈에 담았다. 이형석 기자 2016.03.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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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회 골든디스크 후보 열전 ⑤] ‘절대 강자’ 엑소, 골든디스크까지 휩쓰나

국내 최고 권위의 가요시상식인 제28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24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1년 일본 오사카, 2012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개최를 통해 K-POP의 위상을 높인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국내 팬들을 만나기 위해 돌아왔다. 2014년 1월 1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치러질 올해 골든디스크상 무대에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활약한 K-POP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이 가운데 '생황부는 여인상' 트로피를 품을 영광의 수상자는 누가될 지 각 부문 후보자들의 활약상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음반본상 후보자 소개⑤(소개 순서는 팀명을 기준으로 숫자·영문·한글 가나다순)씨엔블루발매일 : 1월 14일앨범명 : 리블루타이틀곡 : 아임쏘리슈트를 입던 멋진 네 남자가 자유분방해졌다. '아임쏘리'는 정용화의 자작곡. 이별을 선언한 연인의 마지막 말(아임 쏘리)을 듣고 상처 받은 남자의 마음을 가사로 표현했다. 기존 곡보다 조금 더 로킹해진 스타일로 한국과 일본 트렌드의 절충점을 찾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씨엔블루는 올 한해 국내에서는 각각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영역을 넓혔고 해외로 나가 국내 록밴드 사상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선주문만 10만장을 돌파하며 록밴드의 자존심을 세웠다. 아이유발매일 : 10월 8일앨범명 : 모던타임스타이틀곡 : 분홍신'분홍신'은 안데르센 동화 '빨간 구두'에서 모티브를 딴 것으로 1930년대 빅밴드 스윙 사운드를 기반으로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요소를 담아냈다. 각종 논란의 주인공이 됐지만, 본업인 음악을 통해 '역시 아이유'라는 평가를 받았다. 보사노바·재즈·스윙·라틴팝·포크 등의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고 '싫은 날' '기다려' '을의 연애' 등을 작사·작곡하며 싱어송라이터로의 매력도 놓치지 않았다. 컴백과 동시에 음원 차트 줄세우기는 물론 지상파 순위프로그램 '올킬' 등을 달성했다. 에이핑크발매일 : 7월 5일앨범명 : 시크릿가든타이틀곡 : 노노노섹시 걸그룹이 쏟아져도 청순 컨셉트를 고수하며 팀색깔을 확실히 굳혔다. 살랑살랑 몸을 흔들며 '슬퍼하지마 노노노~'를 부르던 에이핑크가 90년대 복고 바람을 일으켰다. '노노노'는 위로와 용기를 주는 힐링송. 펑키한 기타 리듬과 물 흐르는 듯한 스트링 선율의 조화가 포인트로 깔끔한 멜로디 구성과 한 번 들으면 흥얼거리게 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컴백 2주만에 KBS 2TV '뮤직뱅크'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섹시가 아닌 요정 컨셉트로는 걸그룹 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엑소발매일 : 8월 5일앨범명 : 엑스오엑스오타이틀곡 : 으르렁적수가 없다. 누가 뭐래도 '으르렁'은 올해를 빛낸 가요로 손꼽힌다. 소포모어(2년차) 징크스 없이 앨범 판매량 90만장을 넘어서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01년 god의 정규 4집 이후 최고 판매량이다. 앞서 열린 '멜론뮤직어워드'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상과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늑대와 미녀' 오프닝 퍼포먼스인 '생명의 나무'와 리패키지 타이틀곡 '으르렁'의 후렴구 등이 많은 화제를 일으켰다. 1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며 중장년층에도 인지도를 쌓았고 따뜻한 겨울송 '12월의 기적'으로 연말을 마무리하고 있다.▷ 골든디스크 홈페이지 바로가기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3.1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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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그룹 변신 에이블 “밥 먹고 춤춘 기억밖에 없어요”

이만하면 재탄생이다. 남성그룹 에이블(주호24·철웅23·성민22·지열20)이 대대적으로 팀을 뜯어고치고 새롭게 태어났다. 둘이던 팀원이 넷으로 늘며 몸집을 키웠고, 노래에만 치중하던 보컬그룹이란 색깔도 버렸다. 퍼포먼스까지 소화하겠다며 스펙을 키워 신곡 '미스터리'에선 비주얼에도 무게감이 확 실렸다. "새 멤버가 들어와 양적·질적으로 눈에 띄게 성장했다. 대박이든, 중박이든 이번엔 제대로 한번 터뜨리겠다."-왜 2인조에서 4인조가 된건가."둘이 하나보니 뭔가 빈틈이 많았다. 데뷔 전에는 안보이던 빈자리가 무대에 서니 느껴지더라. 요즘 대세가 워낙 멤버수도 많고 퍼포먼스가 좋은 그룹들이 많아서 우리도 팀의 색깔을 다채롭게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절감했다. 들려주는 음악에만 치중하지 말고 보여주는 음악도 할 수 있는 그룹이 되자고 생각했다."(주호)-두 멤버는 어떻게 들어왔나."사장님이 예전에 서태지와 아이들 매니저를 하셨다. 당시 함께 매니저를 했던 분이 새 멤버 성민, 지열을 주축으로 힙합그룹을 준비하고 있었다. 의논을 해 두 그룹을 합친 것이다."(철웅)-새로 들어온 멤버들 소개를 한다면. "고교 때 캐나다로 2년간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한국에 돌아와서 가수가 되겠다고 결심했고, 부모님이 한국대학에 붙으면 가수를 허락하겠다고 하셨다. 열심히 공부해 건국대 산업공학과에 합격하자마자 본격적으로 가수 준비를 했다. 지금 회사를 만나기 전에는 돈을 요구하는 사이비도 만났다. 운좋게 에이블에 합류해 다행이다."(성민)"성민이 형이 내겐 정말 '엄친아'였다. 실제로 우리 엄마 친구의 아들이다.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더니 성민이 형이 오디션을 보러오라고 했다. 신기하게 한번에 붙어 오게 된거다. 팀에선 랩을 맡고 있다."(지열)-신입생 환영회는 거창하게 했나."아니다. 연습량이 너무 많아 환영회를 거창하게 할 시간적, 체력적 여유가 없었다. 프로듀서인 리치 형님이 자금을 조달해 주셔서 동네 근처 호프집에서 조촐하게 치킨에 생맥주 한 잔 마셨다."(성민)-타이틀곡 '미스터리'를 설명해 달라. "랩도 되고 춤도 되는 새 멤버들이 들어왔으니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곡을 택했다. 장중한 힙합 느낌으로 시작해서 빠른 비트의 반복적인 멜로디가 이어진다. 연인의 사랑을 갈망하는 내용이다. 춤을 추는 댄스곡이지만 가볍지는 않다."(주호)-춤도 많이 늘었더라. "'사랑해 이 말밖에'를 부를 땐 율동수준의 춤을 췄는데 이번엔 진짜 댄스다. 과격하게 춤추며 라이브까지 하려니 아주 힘들다. 아이돌 그룹들 대단한 것 같다. 다른 그룹들이 워낙 연습을 많이하고 실력들이 좋으니 우리도 질 수는 없었다. 연습은 늘 1박2일 코스였다. 점심 시간에 연습실로 와서 밤을 꼬박 새고 새벽에 퇴근을 했다. 밥먹고 안무를 외우고 춤을 춘 것 밖에 기억이 안 난다."(철웅)-보통 아이돌 그룹처럼 사생활 관리가 철저한가. "아니다. 우리 대표님이 워낙 자유로운 걸 좋아해서 숙소생활도 하지 않았다. 범법행위, 양다리 등 비난 받을 행동만 하지 말라고 하신다. 물론 휴대폰도 압수하지 않았다."(주호)-팬들 반응은 어떤가. "더 좋아하고 새 멤버들에 관심도 많더라. 더 잘생겨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떤 능력이 있는 멤버들인지 기대가 높아진 것 같다. 노래에 자신있는 에이블의 팀본질에 퍼포먼스를 더해 업그레이드 된 것만은 확실하다."(철웅)-지난 앨범이 잘 안돼서 인기에 대해 더 간절할 텐데. "맞다. 아쉬움도 많기 때문에 더 피눈물 나게 노력했다. 지난 앨범은 빌보드 K-POP차트에서 겨우 98위에 그쳤다. 팀이름 빼고 모든 걸 다 바꾼 만큼 대박이 아닌 소박이라도 터지기만 했으면 좋겠다."(주호)남성 2인조에서 4인조가 된 에이블이 신곡 '미스터리'를 선보였다. R&B보컬 그룹에서 퍼포먼스 그룹으로 팀색깔도 바꿨다. 이경란 기자사진 = 은수정 제공 2012.09.13 11:13
스포츠일반

‘지략’ 조범현의 한국 vs ‘고집’ 예즈시엔의 대만

'조갈량 vs 예부처'전혀 다른 색깔을 가진 두 사령탑의 충돌이다. 13일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만난 한국과 대만의 사령탑인 조범현(50) 감독과 예즈시엔(51) 감독. 별명에서 드러나듯 지략가와 돌부처의 대결로 요약된다. 조 감독이 상황에 맞춰 운영 스타일을 잘 바꿀 줄 아는 타협형 지도자라면 예 감독은 오로지 자신의 스타일대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걸었던 길부터 달랐다. 조 감독이 철저히 무명선수로 활약하다 일찍 은퇴하고 지도자로 차곡차곡 밟아 갔다. 감독 4년차이던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궜고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예 감독은 선수시절부터 굵직한 국제대회에는 다 출전한 스타플레이어였다. 1984년 LA올림픽에도 출전했고 1994년 야구월드컵 감독을 시작으로 일찍부터 지도자로도 명성을 날렸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국민 명장 대접을 받았고 2009년 제2회 WBC 감독으로도 중용됐다.상반되는 경력이 지도 스타일 차이를 낳는다. 조 감독은 익히 알려진대로 김성근 SK 감독의 애제자. 역시 비주류였던 김 감독 아래서 선수를 보고 팀색깔을 찾아내는 내공을 쌓았다. 선수층이 얕고 기반이 부족하던 SK 감독 시절 다양한 작전을 구사하며 적극적으로 개입했으나 개성강한 KIA를 맡고는 선수들을 믿고 기다리는 쪽으로 선회했다. 예 감독은 자신의 색깔이 너무 확고해 오히려 성과만큼 인정을 못받는 경우다. 주자가 나가면 무조건 번트를 대는 등 철저하게 보수적인 야구를 구사한다. 프로에 뛰어들지 않고 계속 대학팀 감독을 맡았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도 국민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경질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후 궈타이안·홍이중 등 인기 많은 감독들이 국제대회에서 연거푸 실패하면서 2009년 제2회 WBC 때 다시 중용됐지만 여전히 꽉막힌 야구를 하다 한국과 일본의 들러리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믿음의 야구로 성적과 인기를 모두 얻었던 김인식 감독과 비교돼 대만 내에서도 많은 비난을 받았다.다시는 대표팀과 인연이 없을 것 같았지만 지난해 대만 프로야구 승부조작 스캔들이 터진 뒤 프로팀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배제되면서 이번 대회에 또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대륙간컵대회에서도 기존 스타일을 고수하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에게 패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타협과 고집. 이번 한국-대만전을 보는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김동환 기자 [hwany@joongang.co.kr] 2010.11.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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