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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0득점 굴욕→2차 예선 5호 골…“우레이 덕에 희망의 빛 보여”

중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우레이가 현지 팬들의 성난 민심을 환호로 바꿨다. 바로 3월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서 4골을 몰아친 맹활약이 반영된 결과다.중국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중국 텐진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싱가포르를 4-1로 제압했다. 중국은 이날 승리로 C조 2위(승점 7)에 올랐다. 1위 한국과는 승점 3점 차. 잔여 2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긴다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승리의 주역은 우레이였다. 그는 이날 경기의 선제골을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곧바로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0분 귀화 선수 페르난지뉴가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다. 중국은 후반 34분 리위엔이의 퇴장으로 다시 한번 위기에 놓였지만, 6분 뒤 우레이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쐐기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막바지 웨이시하오의 추가 득점까지 도우며 대승을 일궜다.경기 뒤 현지 매체에선 우레이를 향한 찬사를 보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6일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는 5만 명 팬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치열한 경쟁에서 주도권을 되찾은 중국 축구대표팀에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전하면서 “A대표팀 36번째 득점을 올린 우레이가 없었다면 중국이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다. 앞으로 또 다른 우레이를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이어 매체는 우레이를 향한 도 넘은 비난을 삼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매체는 “3차전 싱가포르와 2-2로 비겼을 때 일부 언론과 팬은 우레이를 손가락질했다. 이것이 중국 축구의 비판적인 환경”이라고 꼬집으면서 “우레이는 2골 1도움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중국은 이번 예선서 8골을 넣었는데, 우레이가 5골을 넣으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고 짚었다.우레이가 다시 한번 명성을 회복한 것이 눈에 띈다. 그는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침묵하며 비판받았다. 당시 중국은 아시안컵 본선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특히 중국 팬들은 당시 소후닷컴을 통해 “얼른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슛을 했는데, 패스였다” “신체 조건도, 두뇌도 좋지 않다” 등 비난의 댓글을 달은 바 있다.하지만 우레이는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다시 맹활약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다가오는 태국과의 5차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6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선 다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3.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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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의 칭찬? 우승했으니까!” 과르디올라 감독의 여유 [IS 상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최근 제자들이 자신을 칭찬하는 것에 대해 “우승했기 때문이 아닐까”라며 웃었다.맨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맨시티에는 엘링 홀란·케빈 더 브라위너·잭 그릴리쉬·후벵 디아스 등이 대거 포함됐다. 아틀레티코 역시 지난 27일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코케·알바로 모라타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보인 바 있다. 한국에서 펼쳐지는 유럽 축구 대형 클럽의 격돌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참석했다. 취재진과 마주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투어를 하게 돼 기쁘다.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을 진행해서, 내일 우리가 해야될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커리어 동안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제자들에게 연이어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일카이 귄도안은 이적 후 “과르디올라와 함께한 시간 새롭게 축구에 눈을 떴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서 페르난지뉴, 케빈 더 브라위너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일단 칭찬에 감사하다. 우승을 할 수 있어서 그랬던게 아닐까?”라며 가볍게 웃었다.한편 최근 은퇴를 선언한 다비드 실바에 대해서는 “그가 맨시티에서 보여준 건 정말 믿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미래에 좋은 일만 있기를 기대한다. 그를 지휘하고, 함께할 수 있어 기뻤다”고 찬사를 보냈다.끝으로 최근 사우디 프로 리그에 대한 사견도 덧붙였다. 외신 기자가 ‘최근까지 EPL도 그렇고,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에서 최고 선수들과 함께했다. 하지만 최근 사우디 프로 리그가 이를 위협할 것이라 보는가’라고 묻자 과르디올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알 나스르로 향하지 않았나. 여러 뛰어난 선수들이 이적한 만큼 사우디 프로 리그의 발전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선수들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남아달라고만 할 순 없다”고 답했다.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과르디올라 감독은 직후 오픈 트레이닝에 참석해 열띤 훈련을 함께 했다. 특히 미니 게임 중간에는 직접 선수들 사이에 서서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한편 맨시티와 아틀레티코가 공식전에서 격돌한 건 지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UCL 8강 두 차례 만난 게 전부다. 당시 맨시티가 1승 1무로 앞서 4강에 오른 기억이 있다. 두 감독의 지략 대결도 관전 요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메오네 감독에 5경기 3승 1무 1패로 앞섰다. 하지만 5번의 만남에서 최다 점수차는 단 1에 불과했다. 그만큼 격전을 벌인 셈이다. 맨시티는 프리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다음은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일문일답.- 내일 경기에 대해 한 마디한다면과르디올라 감독- 이렇게 투어를 하게 돼 기쁘다.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을 진행할 것이고, 내일 경기에서 우리가 해야될 일을 열심히 하겠다. 내일 강한 팀과 맞붙게 돼 기쁘다. 최선을 다하겠다.- 맨시티가 손흥민을 상대로 많은 실점을 했는데,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그를 영입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나과르디올라 감독- Sonny? 그는 놀라운 선수(Fantastic Player)다. 유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톱 퀄리티 선수라고 생각한다. - 리야드 마레즈가 떠났는데 과르디올라 감독- 당연히 그가 남길 바랐다. 매니저로서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 그와 좋은 관계를 이뤘다. 피치 안팎에서 좋은 기술을 보여줬다. 그 선수를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다. 매일 경기를 치러야만 만족해야 하는 선수였던 만큼 훌륭했다. UCL 결승전에서 제외돼 힘들었겠지만, 그는 항상 최선을 다해줬다. 나 역시도 많은 걸 배웠다. - 마레즈 대신할 선수는? 과르디올라 감독- 아직 이적시장이 열려있다. 마레즈를 대신할 선수를 찾고 있긴하다. 많은 선수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선수마다 장점이 다르다. 여전히 지켜봐야 할 부분이 있다. 이는 모든 클럽이 같은 상황이다. 시장의 변화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 최근까지 EPL도 그렇고,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에서 최고 선수들과 함께했다. 하지만 최근 사우디 프로 리그가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과르디올라 감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알 나스르로 향했지 않은가. 몇 달 전만 해도 여러 선수들이 사우디에서 뛰게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로 (선수들의 이적이) 더 많아질 수 있다. 사우디 프로 리그의 발전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선수들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마레즈는 놀라운 제안을 받았다. 선수들에게 남아달라고만 할 순 없다- 귄도안의 발언도 그렇고, 페르난지뉴, 더 브라위너 등 제자들이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하면서 새롭게 배우게됐다고 표현했다. 제자들로부터 새로 배운다는 찬사를 받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과르디올라 감독- 일단 매우 감사하다. 우승을 해서 그런게 아닐까(웃음). - 다비드 실바가 은퇴를 선언했다. 그가 맨시티와 축구계에 보여준 영향력에 대해 언급해준다면과르디올라 감독- 매우 슬픈 뉴스다. 그가 맨시티에서 보여준 건 정말 믿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국가대표에서의 활약도 마찬가지다. 내가 본 선수중 최고의 선수였다. 큰경기에서도 뛰어났고, 맨시티의 성공을 함께했다. 그의 성격, 스킬, 노력 모두 어우려졌기 때문에 이런 성과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가 톱 플레이어였기 때문에 모든게 가능했다. 미래에 좋은 일만 있기를 기대한다. 그가 맨시티 일원들을 위해 보여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그와 함께하고, 지휘할 수 있어 기뻤다.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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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내 외국인 선수, 압도적 1등 국가는 어디?

9.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 중엔 프랑스인이 총 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 선수가 EPL 클럽에서 활약하기 위해선 취업 비자가 필요하다. 비자 획득을 위해선 소속 국가, 전 소속팀 등의 입지와 본인의 활약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런 여건 때문에 아시아 리그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유럽 진출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런 조건들 때문에 10위권 내 국가 중 8개의 국가가 유럽다. 1위 프랑스는 EPL에서 뛰는 스타 플레이어가 여럿이다. 첼시의 은골로 캉테를 비롯해 전통적으로 프랑스 선수들을 선호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랑 생막시맹, 토트넘 훗스퍼의 위고 요리스와 탕기 은돔벨레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라파엘 바란 등도 소속되어 있다. 이 중 다수가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과거 EPL에도 프랑스 출신 선수가 활약한 적은 많았다. 티에리 앙리, 페트릭 비에이라, 파트리스 에브라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영국 무대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8명으로 2위를 기록한 국가는 '무적 함대' 스페인이다. EPL에서 뛰는 선수로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로드리, 리버풀의 티아고 알칸타라, 토트넘의 세르히오 레길론, 맨유의 다비드 데헤아 등이 있다. 과거에도 페르난도 토레스, 사비 알론소, 다비드 실바 등 스페인 축구의 중심이 되는 선수들이 여럿 소속되어 있었다. 3위는 비 유럽국가인 '삼바축구' 브라질이 27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술이 좋고 화려한 축구를 한다고 알려진 브라질 선수 중 EPL에 '완벽 적응'한 선수도 여럿이다. 지금은 아스톤 빌라에서 뛰는 필리페 쿠티뉴를 비롯해 에버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샤를리송, 리버풀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로베르토 피르미누 등의 공격수는 물론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에서 활약한 페르난지뉴, 맨유의 프레드 등 미드필더진에도 다양한 선수가 뛰고 있다. 공동 3위 포르투갈은 브라질과 같은 27명의 이름이 올랐다. 최근 EPL 내에서 가장 많은 스타를 배출한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맨시티의 칸셀루, 리버풀의 조타 등은 최근 유럽 전역에서도 가장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다. 황희찬 선수가 뛰는 울버햄튼윈더러스는 베스트 11의 절반 가까이가 포르투갈 선수들이다. 감독인 브루누라즈 역시 포르투갈 국적. 후벵네베스, 주앙 무티뉴, 다니엘 포덴스 등이 몸담고 있다. 4위부터는 스코틀랜드, 네덜란드, 아일랜드, 웨일스, 덴마크, 아르헨티나가 차례대로 위치했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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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없어서 졌다?...BBC "맨시티, 케인 없어도 올라올 팀 올라온다"

출전하지도 않았던 해리 케인(28·토트넘)이 경기 중은 물론 경기 후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의 뜨거운 감자로 남았다. 케인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에 결장했다. 몸 상태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공교롭게도 맨시티는 케인 영입설이 가장 강하게 도는 팀이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한 맨시티 팬들은 경기 동안 “해리 케인, 그는 블루(맨시티)를 원하지”라며 구호를 외쳤다. 얼핏 맨시티로 분위기가 흘러갈 수도 있었지만, 경기는 손흥민이 결승 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1-0 승리로 끝났다. 손흥민이 케인의 빈 자리를 채워준 토트넘과 달리 맨시티는 공격이 토트넘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자연히 지난 시즌 수상을 포함해 통산 득점왕 3회를 기록한 스트라이커 케인 영입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케인의 필요성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입장이 갈렸다. 그레이엄 수네스 전 감독과 게리 네빌 해설위원은 결국 공격수가 필요하다며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에 케인이 맨시티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네스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맨시티는 골잡이가 필요하다”라며 “3년 계약이 남은 케인이 떠나려고 하는 건 이해할 수 없지만 결국 떠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네빌도 “뒤에서 일이 진행되고 있다. 케인이 개막전에 불참한 건 이적 시장 마감 전에 이적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라며 “아마 이번 주 안에 결정 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맨시티의 전력이 이미 충분해 굳이 케인이 필요 없다는 평가도 있다. 해설 위원으로 재직 중인 대니 머피는 영국 BBC방송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맨시티는 다시 올라올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 공격수로 나온 페란 토레스가 별다른 역할을 못 했다. 그러나 최전방 3곳 어디에서든 뛸 수 있어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을 것이다”며 “백업인 토레스가 매주 뛰기보단 가브리엘 제주스가 해주는 게 나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머피는 “물론 맨시티가 케인과 계약한다면 공격력을 높일 것이다. 그러나 케인이 없어도 맨시티는 여전히 최고일 것이다”라며 “그릴리쉬가 새 팀에서 적응 중이고 페르난지뉴, 귄도간, 스털링이 멋진 연계 플레이로 포지션을 소화했다”라고 이날 경기의 긍정적인 내용을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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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가디언의 펩 전술 비판, “천재라는 자만심? 패닉 버튼을 눌렀다”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첼시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결승전에 선보인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파격적인 전술에 대해 두고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30일(현지시간) 기사에서 “투헬(첼시 감독)이 전술 전쟁에서 승리했다. 펩 과르디올라는 패닉 버튼을 눌렀다”는 타이틀을 사용해 과르디올라의 전술 실패를 짚었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사용해왔던 선발 라인업과 크게 달라진 명단을 선보였다.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며 카라바오컵에서도 우승했다. 그런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그간 활약이 좋았던 페르난지뉴, 로드리를 동시에 빼놓았다. 이러면서 공격 성향이 강한 귄도안이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까지 깊숙하게 내려가도록 했다. 또한 최근 경기에서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스털링이 공격진에서 선발로 나섰다. ‘가디언’은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적인 압박을 사용하면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이날 결승전에서는 달라졌다. 완전히 겁을 먹은 듯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맨시티의 선발 라인업을 본 사람들은 과르디올라가 단순히 이기려고만 한 게 아니라 그 자신의 천재성을 보여주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매우 자만심이 가득한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첼시는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견고한 쓰리백 수비와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다. ‘가디언’은 맨시티의 실점 장면을 복기하면서 이 장면 역시 맨시티에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할 만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나왔다고 짚었다. 전반 42분 첼시가 맨시티 진영 깊숙한 곳에서 공을 잡았을 때, 미드필드에 있던 베르너(첼시)가 수비를 분산시키고 하베르츠는 오른쪽 지역에서 달리기 시작한다. 이때 마운트가 킬러 패스로 맨시티의 스톤스와 진첸코 사이로 한 번에 공을 하베르츠에게 찔러준다. 이 한 번의 역습이 결국 결승골로 연결됐다. 마운트의 패스가 가로질러 갔던 공간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지키고 있어야 했던 자리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후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수 차례 지나친 변칙 전술을 들고 나섰다가 실패했다. 맨시티는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가디언’은 이번 결승전에서 과르디올라가 보여준 전술에 대해 “펩이 또 펩 다운 짓을 했다”라고 비꼬면서도 그 실수는 전체 축구의 작은 부분이라고 했다. 그리고 과르디올라와 투헬 감독이 이번 결승에서 보여준 결과물로 인해 다음 시즌 유럽 축구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프레싱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경 기자 2021.05.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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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8번” 유독 첼시에 약한 과르디올라 감독

맨체스터 시티가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첼시에 무려 8번째 패배를 당해야 했다. 맨시티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0~21 UCL 결승전에서 첼시에 0-1로 패했다. 전반 42분 카이 하베르츠(첼시)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날 경기 승리로 첼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2번째 우승을 거뒀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창단 첫 승리 도전이 물 건너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아픔은 더 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패배로 맨체스터 시티 감독으로서는 처음으로 결승전에서 패배를 맛봤다. 감독 경력으론 2010~11 코파 델 레이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컵 결승 패배다. 첼시와의 전력은 더욱 뼈아프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첼시와의 모든 경기에서 다른 어떤 클럽과의 경기보다 더 많이 패했다. 무려 8번이다. 또 감독 생활에서 레알 마드리드(2012~14), 리버풀(2018)에 이어 첼시에 3연패를 당했다. 반면 투헬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모든 경기에서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에 이어 3연승을 기록한 두 번째 감독이 됐다. 이에 영국 ‘데일리 메일’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견습생이던 투헬이 뒤통수를 친 격”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투헬 감독이 지난 10년간 과르디올라 감독에 영감을 받은 경기를 많이 선보였다며, “투헬의 공격적인 전술과 열정적인 코칭은 모두 과르디올라에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챔스 결승전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페르난지뉴나 로드리 같은 원톱을 배치하지 않은 것은 맨시티와 동일하게 빠르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첼시를 상대로 허점이 많은 전술이었다고 평가했다. 투헬 감독도 “우리는 페르난지뉴가 경기를 이끌 것이라 예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은 우리에게 예외적인 시즌이었다. 오늘까지 오게 돼 영광이었다. 패배하여 슬프지만 우리는 이번 특별한 시즌을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힘든 경기였고, 확실한 기회를 안타깝게 놓친 것 같다. 하지만 첼시는 강했다. 우리도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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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주장’ 페르난지뉴 “EPL 우승은 가장 큰 영광”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주장 페르난지뉴(36)가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대해 “선수의 야망을 실현한 것”이라며 기뻐했다. 2013년 맨시티 입단 후 페르난지뉴는 네 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맨시티에서 지난 8년간 347경기 출전한 베테랑인 그는 올 시즌에도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냈다. 경험이 많은 페르난지뉴에게도 리그 우승은 여전히 짜릿하다. 페르난지뉴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기쁨을 전했다. 페르난지뉴는 “팀의 성취가 매우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난이도 있는 리그다. 모든 경기가 어렵다. 리그 우승은 나와 선수단에게 세상을 다 가진 영광과 같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은 선수로서 야망의 실현이다.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것이라 환상적인 기분이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주장을 맡은 페르난지뉴는 개인보다 팀을 중요시한다. 페르난지뉴는 “이 팀의 주장이란 건 영광이자 특권”이라며 “선수들은 훈련이든 경기이든 시즌 내내 모든 것을 바친다. 팀워크가 정말 대단했다. 축구는 우리에게 전부며, 맨시티에 성공을 가져다주기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페르난지뉴는 이번 리그 우승이 시즌 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경기장을 찾지 못한 팬들에게 기쁨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5.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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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선수들, “심판이 우리에게 욕했다” 주장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경기 후반전 있었던 디 마리아의 퇴장에 관해 입을 열었다. 선수들은 주심이 자신들에 욕설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PSG의 안데르 에레라와 마르코 페라티가 한 말을 전했다. 이날 PSG는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초조했던 PSG는 골 점유율은 높았지만, 결정력에선 아쉬운 점수를 보이며 부진했다. 후반 24분엔 앙헬 디 마리아가 상대팀 미드필더 페르난지뉴를 발로 가격해 퇴장되기도 했다. 이에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며 경기가 지연됐다. 이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직접 나서 선수들을 다독이며 제지했다. 감정 조절에 실패해 경기를 지연시킨 해당 사건에 대해 에레라와 페라티는 오히려 주심 비욘 쿠이퍼스(네덜란드)가 자신들에 “f*** off”, “f*** you” 등 심한 욕설로 도발했다고 주장했다. 페라티는 “우리도 심판에 화를 내지만, 주심에 결코 욕설 따위는 쓰지 않는다”며 분노했다. 한편 디 마리아의 퇴장에 대해 팬들은 PSG 측을 비난하고 있다. 팬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디 마리아의 행동은 불필요했다고 지적했다. 팬들은 “이 장면은 불필요했다(unnecessary)”, “디 마리아는 축구 역사상 최강의 울보”, “전혀 도움이 안 되는 행동”, “미친 거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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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UCL 결승행...주역은 마레즈

맨체스터 시티가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나선다. 맨시티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UCL 4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2-0으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지난 1차전 승리에 이어 이번 홈경기에서 또 한 번 이기면서 UCL 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4-3-3 전형을 앞세웠다. 골키퍼에 에데르손을, 수비수엔 카일 워커,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올렉산드로 진첸코를 출전시켰다. 일케이 권도안, 베르나르두 실바, 페르난지뉴가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그리고 공격수는 리야드 마레즈,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이 스리톱으로 배치됐다. 이에 PSG는 4-2-3-1의 전형으로 맞섰다.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 수비수 프레스넬 킴펨베, 마르퀴뇨스, 알렉산드로 플로렌치, 압두 디알로가 출전했다. 미드필더로는 레안드로 파레데스, 안데르 에레라가, 그 위에는 네이마르, 마르코 페라티, 앙헬 디 마리아가 배치됐다. PSG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부상으로 빠지고 원톱으로 마우로 이카르디가 섰다. 이번 맨유 승리의 주역은 마레즈였다. 그는 전반과 후반 각각 골망을 흔들면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1차전 패배로 초조했던 PSG는 경기 초반부터 맹렬히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전반 11분, 에데르손-진첸코-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마레즈가 골로 이으면서 맨시티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덕분에 맨시티는 여유롭게 경기 흐름을 주도할 수 있었다. 경기 후반 PSG는 역습에 나섰다. PSG는 공 점유율을 높였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심지어 후반 8분엔 맨시티의 포든이 PSG 골기퍼 나바스와 1:1로 맞서기도 했다. 하지만 나바스가 포든의 슛을 막아내며 연신 위기를 극복했다. 선수 교체 등 PSG가 득점을 높이려 노력했지만, 후반 18분 맨시티의 쐐기골이 이어졌다. 더 브라위너-포든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이번에도 마레즈가 슈팅했다. 마레즈의 슈팅은 골망을 흔들며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의 승승장구에 PSG는 더욱 초조해졌고, 후반 24분, 디 마리아(PSG)가 페르난지뉴(맨시티)를 발로 가격했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디 마리아는 결국 퇴장했다. 양 팀 선수가 여럿 엉키며 경기가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이 직접 나와 선수들을 말리기도 했다. 이후에도 맨시티가 경기 흐름을 주도하면서 여유롭게 마무리했고, 승리는 맨시티에 돌아갔다. 이로써 맨시티는 그토록 바라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에 진입하게 됐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05 07:14
축구

"수비수 선전, 공격수 부진"...英 매체가 매긴 토트넘 선수 활약상

영국 ‘풋볼 런던’이 2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의 활약상에 등급을 매겼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위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등 수비수는 선전했다. 반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부진했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슈팅 개수에서도 2-21로 맨시티에 압도적으로 밀렸다. 토트넘의 연이은 무관에 손흥민은 주저앉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풋볼 런던이 주목한 인물은 손흥민도, 케인도 아니었다. 풋볼 런던이 주목한 인물은 가장 먼저 알데르베이럴트였다. 수비수 알데르베이럴트는 전반 19분 손흥민의 패스를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경기 후반에도 맨시티 간판선수인 더 브라위너의 공격을 막아내며 수비수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알데르베이럴트에 이어서 풋볼 런던은 요리스와 다이어에 주목했다. 골기퍼요리스는 칸셀로, 페르난지뉴, 마레즈의 공격을 막아내며 맨시티의 주요 슛이 골문을 통과하지 못하게 철통방어했다. 이에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스카이스포츠’ 등 기타 매체들도 요리스의 활약에 주목했다. 수비수 다이어의 수비력도 탄탄했다. 다이어는 전반 15분 만에 나온 맨시티의 라힘 스털링의 슈팅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반면 공격수들에 대한 점수는 박했다. 풋볼 런던은 케인과 손흥민은 “열심히 노력했지만, 아무것도 없었다(worked hard but nothing at the end)”고 평가했다. 특히 손흥민에 대해선 스퍼스에 손흥민이 필요했지만, 그의 개인 시즌 활약이 주춤해졌다며 평점 4점의 최하위 점수를 줬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4.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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